100년 전의 한국사 - 미래 100년을 위해 과거 100년을 질문한다
김남수 외 엮음, 진실과미래.국치100년사업공동추진위원회 기획, 이이화 감수 / 휴머니스트 / 201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사는 교훈을 준다. 나의 과거는 나의 현재이며 앞으로의 나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의 모습이다. 조선의 역사 역시 우리 한국의 현재를 만들어 낸 뿌리이며 우리의 미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과거에서 배움을 갖아야 한다는 점이다. 과거 우리의 모습에서 지금의 우리와 미래의 우리를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를 바르게 찾아가는 것이 그것이다. 더불어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과거는 분명하게 조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바르게 조명된 과거사는 우리가 미래를 제대로 볼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아픈 과거라며 아픈 상처라며 묻어두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결코 아니다.    

그러므로 일제의 사학자들에 의해 매우 의도적으로 이루어진 한국사의 왜곡은 분명히 바로잡아야 할 대상임에 틀림이 없다. 더불어 한국의 주류 사학계가 가지고 있는 불문명한 태도에 변화를 주어야 할 때이다. 우리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그 얼마나 우리의 역사가 왜곡되었고 어떻게 그 왜곡이 이러우졌는지, 그리고 그 왜곡현상이 왜 현재까지도 지속성을 유지하고 있는지 상세히 아실 것이다.  

우리의 역사에 관성의 법칙을 적용시킬 수는 없는 일이다. 변화의 기저는 우리 국민의 역사 의식이라고 본다.  우리 국민들의 역사의식이 깨어날 때 학계의 변화는 불가피할 것이다. 그동안 숨기고 덮어두어 어둠에 갇혀버린 우리의 역사에 밝은 빛을 조명할 때이다. 아니 매우 늦어버렸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제부터라도 변화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밝은 국민 앞에 투명하지 못한 사학자가 설 자리는 없을 것이다. 말도안되는 사학자들이 책을 떡하니 내놓으면 별 뜻없이 팔리는 현실이 너무나 슬플 뿐이다. 일제 사학자들 밑에서 공부했던 사학자들은 마치 지금도 친일을 하고 있는 듯 하다. 거기서 끝이 났으면 다행이련만 그 후학들이 생각보다 골수 깊은 일제사관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올바른 사관은 자신들의 치부를 들어내는 일일 것이다. 스스로의 근간을 흔드는 일일 것이다. 지금 까지의 행위에 모순이라는 충격을 던지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앙심있는 사학은 죽었단 말인가. 정으로운 사학은 죽고 없다는 말인가... 

그들이 하려들지 않는다면 우리가 알아야 한다. 우리의 역사의식을 바르게 해아한다.  100년 전의 우리는 지금의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이 무기력했었다. 그리하여 일제와 청나라 그리고 러시아 및 영국과 미국의 영향력 앞에서 이리저리 흔들릴 수 밖에 없었다. 일제의 강압 앞에서 우리는 자력도 없었고, 외교술도 몰랐고, 국제 법도 몰랐다. 제국들의 음흉한 계산을 읽어내지도 못했다. 민족은 그마다의 우열이 있다고 떠들어 댔으며 조선의 민족은 열등한 존재이므로 타국의 지배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 군주도 없는 자리에서 왕권의 이양이 강제로 이루어지고 국권은 찬탈당했다. 조선은 일제의 법률에 따라야 했다. 외교적인 모든 사항들은 일제의 허락이 있어야만 했다. 이를 이 분노한 나머지 조선인들의 분연한 일어섬에 불을 당기려 자결을 단행한 의사들이 있었다.   

토지를 제멋대로 조사하고 조선의 땅을 제멋대로 나누어 가졌으며 제멋대로 세금을 거두어 들였다. 미국은 철도 부설권을 중간 이익을 남기고 일제에 팔아버렸다. 철도의 운영권은 일제가 가져갔고 철도를 이용하는 토지는 무상으로 이용했다. 독립을 원하며 활동하는 조선인들을 마음대로 죽이거나 처벌했다. 눈에 거슬리는 조선의 백성들에게 함부로 태형을 가했다. 전 국토의 곡물을 강탈해가고 조선의 한우를 일본으로 실어 날랐다. 조선의 부녀자들을 유린하고 전쟁터로 보냈다. 조선의 청년들은 강제로 노역장에 끌려가거나 전쟁터로 나갔다.  이 조선인 모두는 바로 우리의 선조들이며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다. 우리의 할아버지 였으며 우리의 할머니였다.    

동학농민들을 무차별 죽음으로 몰아갔다. 죄없는 수많은 우리의 선조들은 그렇게 죽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힘이 너무나 약해 외세의 도움이 있어야만 변화를 모색할 수 밖에 없는 처지였다. 그 결과는 어떠했던가... 스스로의 힘을 사용하지 못한 변화는 올바른 질적 변화를 모색할 수 가 없었다. 결국 나라를 잃는 통한을 가슴에 남기고 감내 할 수밖에 없었다. 슬픔은 그정도면 되었다. 기왕에 겪었던 슬픔이니 이제는 되었다.

역사의식이 밝아지려면 알아야 한다. 물론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이 책은 100년 전의 우리의 현실을 가급적 이성적으로 재현해 놓았다. 과격하지 않으며 감정적이지 않다. 다만 당시의 우리 현실을 있는 그대로 서술하려 애쓴 흔적들이 보인다. 100년 전의 일 이라하니 멀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나에겐 엊그제 같은 느낌이 들 뿐이다. 그만큼 우리의 멍든 상처가 큰 탓일까...  

일본의 정체는 수많은 과거를 통하여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일본과 적대적인 미래를 이끌어가는 일은 결코 올바르지 않다. 그러나 결코 그들이 우리에게 한 짖은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들이 우리에게 한 짖은 그 어떤 이유로도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일이기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미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4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 민음사 / 200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의 모든 비밀을 털어가버린 작가, 순간 전신에 머리가 쭈삣서며 소름이 돗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미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4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 민음사 / 200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세가 되기 전에 꼭 읽어야 몇권의 책을 언급한다면 단연 데미안이 그 안에 속할 것이다. 물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폭풍의 언덕' 역시 같은 범주에 포함해야 할 것이다. 애써 작가가 데미안을 통하여 말하려는 것들을 서술하는 것은 큰 의미는 없어보인다. 워낙 널리 읽히고 있으며 데미안을 읽지 않은 사람들 마저도 이 책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헤세의 데미안을 처음 읽었을 때의 충격적인 느낌을 리뷰로 적고싶을 뿐이다. 성장을 멈추지 않는 청소년들은 파란 만장한 일련의 사건들을 경험하며 이들은 또한 필연적인 과정이다. 늘 새로운 또다른 무엇인가를 만나고 갈등하며 또 그렇게 극복하고 성장해간다. 

처음 데미안을 읽었을 때의 그 충격적인 느낌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헷세의 통찰력이라고 말해야 할까 그의 유동적인 정서이입이라고 말해야할까...성인이 되어버린 헤세의 생각은 청소년의 정서와 갈등을 그 어느 작가보다 더 세밀하고 촘촘하게 전달된다. 극세묘사라는 표현이 어쩌면 어울 릴 듯 하다. 마치 나의 생각을 헤세에게 모두 판독당한 듯한 충격...바로 그것이었다. 

 도대체 헤세라는 사람은 누구이길래 이토록 나의 생각을 현미경으로 잡아내듯 하는 것일까.. 한치의 오차도없이 나를 정확하게 잡아내는 헤세...그 앞에서 나는 나의 모든 비밀들을 드러내는 듯한 허탈감과 놀라움을 동시에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나의 가슴과 손은 그렇게 떨리고 있었다. 도저히 밝힐 수 없는 나의 비밀들을 남김없이 털어가버린 작가... 헤세에게 모든걸 털렸다!!! 아..헤세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훔쳐버린 털이범^  소름 돗는 작가이다..머리가 쭈삣선다...

  청소년은 아직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건들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 경험이 부족한 상태의 불안정한 성장점에 서있는 것이다. 소통은 제한적이며 그 활로는 협소하다.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는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그 누구에게도 쉽게 노출시킬 수 없는 사고와 일련의 사건들... 스스로 자구책을 구해보지만 여의치 못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소년의 사고와 심리적 충돌은 불기파히다.   

헤세는 그러한 모든 것은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는 듯 하다. 그렇다. 헤세는 이런 갈등과 딜레마속에 같혀버린 나에게 탈출구이며 활로가 되어준다. 이제는 헤세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비록 들키고싶지 않은 나의 비밀들을 남김없이 털어가벼렸지만 그러므로 이제는 나를 알아 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되어있는 헤세...우리는 싱클레어와 데미안의 만남에서 그렇게 헤세를 느낄 수 있다.

나는 그 어떤 이보다 헤세를 만난 것을 다행으로 여긴다. 헤세는 나의 친구이며 나를 이해해주는 유일한 존재이니까... 청소년기에 데미안을 읽었던 것은 이제는 청소년이 아닌 지금 다시 그를 만나고 싶도록한다... 청소년기에 데미안을 읽은 사람들은 지금의 나처럼 더이상 청소년이 아닌 때가되어 다시 그를 만나고 싶어할 지도 모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콘택트 2
칼 세이건 지음, 이상원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주 여행의 이론에 가장 근접한 이론들을 제시하고 있는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콘택트 1
칼 세이건 지음, 이상원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칼 세이건을 믿어도 좋다... 우주에 관한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