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역사 이야기 1~5 세트 - 전5권 (양장본)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역사 이야기 1
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음, 정병수 그림, 이계정 옮김 / 꼬마이실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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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흔히 흥미를 잃기가 쉬운 면이 없지 않다. 학교의 시험이 주는 압박으로 인한 경험 때문일까...여하튼 역.사.를 공.부.라고 생각하는 대다수의 학생들에게는 좀 읽어주었으면 하는 책들을 읽도록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사실 역사는 매우 재미있는 분야인데도 말이다.. 

우선 역사를 이야기처럼 구성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커다란 장점일 것이다. 흔히 우리의 국사책이나 세계사 책을 보고 있노라면 교과서라는 제한된 지면에 다루어야 할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 골자만 옮겨적다시피 하니 그 연계성과 스토리의 구성을 갖출 여지를 주지 않는다. 이러한 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역사서이지만 이 책은 역사에 대한 나이어린 독자들의 생각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구성을 가지고있다. 우선 역사를 이야기처럼 구성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커다란 장점일 것이다. 이야기는 또다른 이야기를 불러오고 그렇게 서로 꼬리를 물어간다.  

역사란 그야말로 이야기인 것이다. 사건의 발단이 있고 과정이 있으며 그 결과가 있는 스토리인 것이 역사인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스토리적인 개념을 갖춘 이야기 책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사실 국사이든 세계사이든 주의를 끌어들이는 사건들은 너무나 많으며 흥미 진진한 것들로 가득하다. 이러한 역사를 어린 학생들이 읽기에 매우 흥미롭도록 책을 구성했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어렵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중학생들에게도 더없이 좋은 역사적 교양을 갖출 수 있도록한다. 당연히 성인들이 보아도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흔히 부모가 열심히 책을 읽으면 자녀들도 덩달이 독서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자녀들이 열심히 읽고 부모가 덩달아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하는 그런 책이다. 

역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학생이라면 끈기와 집중력을 따로이 이야기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야기의 즐거움을 알고 있을테니 말이다. 좋은 책이란 독자의 집중력을 자연스럽게 모을 수 있는 책일 것이다. 바로 이 책은 그런 장점을 가지고 있어 어린 독자라도 읽어 나갈 수 있는 모티브를 제공해줄 것이다. 

 또, 좋은 책이란 독자의 시야를 확장시켜 줄 수 있는 책이다. 지금 읽고있는 책으로부터 다음에는 어떠한 책을 읽어야겠다 생각하게 해주는 그런 책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독서에도 집중력이 필요하다. 즉, 역사에 관한 책을 읽다보면 더 알고싶은데 해당 책에서는 어느선에서 그치는 경우를 만나게 된다. 이는 저자의 집필 포인트와 맞지 않는 경우이기 때문에 독자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가 어려울 수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때 독자는 집중력을 발휘하여 해당 책에서 충족시키지 못한 부분을 찾아 읽게 마련이다. 좀더 상세한 정보를 알 수 있는 '관련 도서를 찾아 읽게되는 독서'라는 매우 바람직한 독서 현상을 말하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여기서 말하는 집중력이다. 

좋은 책, 혹은 좋은 독서는 또다른 독서로의 확장력을 독자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 책이 먼저이든, 독자가 먼저이든간에... 여하튼 이런 연계성과 다른 책으로의 전이성을 줄 수 있는 책이야말로 좋은 책이다. 이러한 책은 한 사람을 진정한 독서가로 만들어 줄 수 있는 핵심적인 요소를 갖춘 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가지 점에서 "교양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사 이야기"는 좋은 책으로서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있어 독자에게 확장력을 줄 수 있는 책이며 전이성을 줄 수 있어 결과적으로 좋은 독자가 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어른들에게도 말할 나위없이 좋은 책이면서도, 나이어린 독자들에게는 독서에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여하는 바가 큰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의 부모님이시거나 중학생의 자녀를 가진 부모님이시라면 자녀를 위해 일독을 권해보신 후, 부모님 스스로도 학교 때 배우고나서 지금것 잊고 지냈던 세계 역사의 즐거움은 물론 독서의 즐거움을 더욱 즐기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리뷰를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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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람들은 이렇게 살았다 - 인류 문명의 시원을 찾아서
이바르 리스너 지음, 김동수 옮김 / 솔출판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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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놀라울 뿐이다...발굴의 고증 자료가 이토록 많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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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람들은 이렇게 살았다 - 인류 문명의 시원을 찾아서
이바르 리스너 지음, 김동수 옮김 / 솔출판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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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께서 읽어보라고 주신 책으로 '인류문화의 시원을 찾아서...'라는 소제가 주는 이미지가 그러하 듯, 과거의 독서를 다시 한 번 더 상기시켜주는 복습정도로 생각하고 읽게 되었다. 전형적인 과거의 도서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도 이 책에 대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읽게된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곧 이 책에 대한 평가를 새롭게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애초에 기대감이 크지 않아서일까...나의 편견은 산산조각이 나고 있었다... 읽어갈수록 저자의 연구와 노력에 큰 감사를 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나아가 한국의 역사가들이 범하고 있는 오류들이 그 얼마나 지대한 것인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된 계기가되었다. 

  제목에서 밝혀두고 있듯이 이 책은 인류문화의 시원을 연구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하여 5대륙의 문화의 시원을 망라하고 있다.  

우선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지역에서 거주하던 수메르인들의 기원전 350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3000년전 바빌론에서는 60M나 되는 7층짜리 건축물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들은 고고학적인 발굴의 결과이다. 물론 이들은 청동을 사용하고 철을 사용했다. 

이 책은 문명과 문명간의 긴밀한 영향력에 대해서 뿐만이니라 그들 문명의 전설들이 발굴이라는 작업을 통하여 그 얼마나 사실로 변화하고 있는가를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그저 신화나 전설로 남아 있을 이야기가 역사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이 주는 가장 좋은 점은 앞으로 "어떤 독서를 해야 하는가.." 에 대한 명쾌한 답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아가 한국 역사의 시각한 문제점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현대의 한국 역사학자들은 국가의 성립을 청동기시대로 설정하고 있는데 이러한 역사관이 가져오는 결과적인 문제점은 우리의 역사가 4300년 전의 역사가 아니라 3000년 전의 역사로 우리의 역사를 축소시켜버렸다는 점이다. 실증적인 자료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그리고 청동기의 사용은 족장 혹은 계급을 상징하는 상하 명령과 복종의 관계를 이루는 근간이며 그러므로 청동기 이후에서야 국가의 성립이 가능하다는 논지였다. 

 현대 학국 사학자들의 이러한 주장은 물론 서구의 역사학자들이 주장하는 이른바 "청동기 이후의 국가 형성"이라는 사관을 도입한 결과물일 것이다. 그러나 서구 역사가들의 꾸준한 발굴과 연구의 성과는 청동기와 철기의 사용연대가 3000년 전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있음을 주지해야 할 것이다. 

울리 교수가 메소포타미아에서 발굴해낸 무덤의 고고학적 증거물들은 이미 5000년 전, 황금으로 만든 바늘, 반지, 팔찌, 목걸이, 왕관등 이다..이는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 것인가..한국의 역사학자들이 우리의 국사책에서 서술하고 있는 BC 1000년 전의 청동기와 국가의 탄생이라는 공식을 완전히 뒤집어주는 결과물이 아니던가.. 울리 교수의 발굴은 이미 한국의 사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청동기 훨씬 이전에 이미 국가의 형성이 존재했음을 반증하는 증거물인 셈이다. 

 이러한 장신구 외에도, 황금 단검, 도끼, 창날등은 군대의 형성을 입증하는 증거들이다. 증거물들은 시간을 BC 2000이라고 말해주고 있는데 과연 그 누가 국가의 형성을 BC 1000이라고 단정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는 하나이다..한국의 역사학자들은 한국의 단군 고대사를 BC 1000년으로 단축시키고 있다는데 있다. 이러한 이유는, 고고학적  실증을 해줄 수 있는 증거물들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이며 청동기 이후의 국가형성을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3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어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이 말해주고 있듯이 국가의 형성은 이미 5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있음을 명백히 밝혀주고 있다. 이는 우리의 역사에 대한 현대적인 사관을 제검토 해야 할 증거들일 수 있다는 점을 주지시키고도 남음이 있다. 

강점기의 일제 사학이 연구를 활발하게하면서 (물론 이는 우리의 역사를 축소시키고 열등한 민족임을 각인시켜 일제의 지배를 정당화하려는 목적과 불순한 의도가 깔려있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역사는 그렇게 왜곡되기 시작했다.   

단군의 역사가 역사인지 아닌지 아직 실증된 적은 없다. 그러나 무턱대고 세계 모든 역사의 출발점은  청동기이며 BC 1000경이라는 사관은 이제 던져버릴 때라고 생각한다. 청동기의 사용이 정녕 BC 1000경인지 의심스러울 뿐더러 그보다 훨씬 전에 이미 철기가 사용된 고증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청동기의 사용시기를 현재의 사학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시점보다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이라는 점을 밣혀주고 싶다. 

청동기의 사용이 그보다 앞선 5000천 전의 일이라는 고증이 나오고 있는 현 시점에서 과연 단군의 역사는 우리의 역사가 될 것인가 아니면 그저 신화나 전설이 될 것인가 하는 숙제를 남겨두고 있다. 일제의 사관을 가진 사학자들이 주장하는 단군 신화설을 이제는 새로운 시각에서 생각하고 고증할 수 있는 노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 "옛날 사람들은 이렇게 살았다"는 청소년들의 수준에서 해낼 수 있는 독서를 넘어선다. 그러나 마치 제목이 주는 이미지는 청소년들의 교양서정도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안타까울 뿐이다. 이 제목이 아닌 이보다 더 적절한 제목은 없었을까...만약 이 제목이 아닌 보다 더 시선을 끌어들이는 제목이었다면 현재 보다 훨씬 더 이 책이 유명세를 탓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제목만한 제목을 생각해 낼 수가 없다. 저자의 매우 깊이 있는 고고학적 증거물에 의한 재해석은 세계관을 온전히 새롭게 조명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매우 가치있는 도서로서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의 가치를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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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대한민국 1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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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식민사관을 그대로 베껴쓰는 박노자...한국인의 뒤통수를 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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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보는 고대사 - 민족과 국가의 경계 너머 한반도 고대사 이야기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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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는 한국사에 관한한 이병도가 키우던 앵무새에 불과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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