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건강해지는 하루 10분 숫자 퍼즐
가와시마 류타 감수 / 잇북(Itbook)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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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라고 한다. 그 옛날 중국을 통일하고 권력을 손에 쥔 진시황이 불로장수를 위해 그토록 찾았던 블로초의 이야기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죽음을 두려워 한 그는 49나이에 죽는다.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은 진시황만이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일찍 죽길 원하지 않는다. 될수있으면 오래오래 살고 싶은 건 누구나 다 바라는 일일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그러나 오래 사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이있다. 바로 아프지 않고 살다가 고통없이 죽고 싶은 것이다.  이런 바람을 이루기 위해서 피해야 할 것이 몇가지가 있다. 그중 한가지가 바로 치매다. 치매는 자신도 힘들지만 주변사람들을 힘들게 하기에 이 병만큼은 꼭 피하고 싶다. 그래서 인지 간혹 치매를 예방해준다는 것들에 눈길이 간다. 이 책[뇌가 건강해지는 하루10분 숫자 퍼즐]도역시 그런 점에서 눈길이 가 만나게 되었다.


편리해진 세상. 궁금한게 있으면 생각하기보다는 손안에 컴퓨터인 스마트 폰을 통해 바로 검색해볼 수 있기에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를 살고 있는데 이러한 편리함의 역효과로 뇌가 점점 쇠태한다고 한다. 이로 인해 기억력 감퇴와 건망증이 심해지며 결과적으로 치매한자가 늘어나는 원인이 된다고 하는데 뜨끔했다. 굳어가는 뇌를 가만히 놔둔다면 나중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예상 된다. 그것도 건강한 100세 시대를 살아가려면 건강한 뇌를 만들수 있는 습관을 들이고 싶기에 만난 이 책. 책에는 하루 10분 20일간 투자로 건강한 뇌를 만들 수 있도록 구성이 되었다. 


전두엽을 활성화 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는 계산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문제를 만나면서 굳어있는 뇌를 말랑말랑하게 해주는 책. 책의 난이도는 높지 않기에 부담도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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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루션 맨 - 시대를 초월한 원시인들의 진화 투쟁기
로이 루이스 지음, 호조 그림, 이승준 옮김 / 코쿤아우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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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를 다룬 소설 중 이처럼 재미있는 책은 처음인 듯합니다. 인간이 나무에서 내려와 걷기 시작하면서 살아남기까지의 과정 중 인류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이라면 당연코 불일 것입니다. 왜 불이 인류에게 가장 중요했는지에 대해 이 소설은 보여주고 그 불로 인해 어떤 결과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한편의 코미디 영화를 보는 듯이 보여주는 [에볼루션 맨] 입니다.

 

진화를 다룬 내용 중 많이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바로 만화일 것입니다. 학습만화 등 다양한 책들이 인류의 진화를 보여주지만 만나고 나면 기억속에 오래남지 않는편인데 '지난 50만 년 동안 나온 책 중 가장 재미있는 책이다'라는 멋진 징조들의 저자인 테리 프래챗의 말이 결과 과장이 아닌 이 소설은 매 장면바다 키득거리게 만들며 진화 과정을 보여주는데 읽고 나서도 머릿속에서 그 장면들이 떠나지 않고서 오랫동안 남아서 읽고 난 후에도 즐거움을 주기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읽다보면 이 소설이 무려 59년전에 나온 소설이라는 것을 잊게 만드는데 그 이유는 바로 현재 트렌드에 맞는 단어들로 현대적인 감각으로 번역을 해서 거리감을 없게 만들었다는 점이 좋습니다.  그러나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호조의 일러스트입니다. 소설 속 캐리터와 꽤 잘 어울리는 원시인들의 일러스트가 좀 더 많이 수록 되었다면 하는 점이 조금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원시인 가족들의 요절복통 진화 투쟁기의 시작은 언제인지 알 수 없는 석기 시대에 시작이 됩니다. 어느 고신지 알 수 없는 동굴에 정착한 가족.  불을 만나기 전까지는 음식을 소화하느라 소화불량에 시달리다 보니 사람들은 점점 성질이 까탈스러워 졌지만 원시시대의  에디슨이라 부를 만한 아버지가 화산에서 가져온 불로 인해 이들의 생활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불이 꺼질 때입니다. 그럴 때엔 다시 화산에 가서 목숨을 걸고 불을 구해오기를 반복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불로 인해 아버지는 멋진 아이디어를 떠올리며 놀라운 무기를 발명하게 됩니다. 그후에도 발명은 계속 이어지고 마침내 불을 발명하기에 이르릅니다. 가족들을 부자로 만들어줄 이 놀라운 발명을 독점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하게 됩니다. 이 일로 아버지는 골치덩어리 신세가 되어지고 철저한 감시를 받게 되는 와중 또 다른 놀라운 것을 발명하게 됩니다. 바로 시대를 앞서도 너무 앞서간 활을 발명을 하자 아버지가 일을 벌이기 전에 손을 쓰려고 하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코믹하게 그려지며 인류의 진화과정을 코믹하게 보여주는 [에볼루셔 맨]입니다.

 

영화로 만들어져도 재미있을 듯 한데. 에니메이션으로 제작 되었다고 하니 국내에 소개가 된다면 꼭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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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왜란과 호란 사이 - 한국사에서 비극이 반복되는 이유
정명섭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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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 배운다고 했는데 왜 배우고서도 매번 굴욕을 당하는 것인지, 조선의 역사를 만날 때마다 드는 생각입니다. 배우지 못하고 결국 오백년을 이어온 왕조가 몰락하고 말았으니 안타깝긴 합니다. 만약 역사에서 배웠다면 그렇게 허망하게 몰락하지는 않았을텐데 말이죠.

 

조선 왕조가 유지 되어오는 동안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비극인 임진왜란. 당시에는 어쩔 수가 없었다고 해도,  그 이후에 계속 이어진 비극들은 임진왜란 이 왜 일어났는지를 되돌아 보고 반성하고 그런 비극이 다시는 없게 할 대책을 세우고 그 대책을 계속 발전시켜나가야 하는데 정신차리지 못한 임금과 신하들 때문에 짧지만 더 큰 재앙을 몰고온 병자호란과 그 후에 계속 해서 이어진 비극들.  이러한 비극들은 임금과 신하들보다 서민들이 타격이 컸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기록은 역사에 남아있지 않는데. 이 책은 우리가 역사에서 만나는 인물이 아닌 역사에서 만나지 못하는 인물을 내세워 왜란이후 대비하지 못했던 38년을 흥미롭게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중심이 되는 인물은 홍한수입니다. 임진왜란이 벌어지고 한양이 함략되자 피난을 가다 한양에 홀로 돌아온 12살 홍한수. 먹지 못해 굶어 죽는 사람 천지였던 한양. 한쪽에서는 잔인한 왜군이 한쪽에서는 굶주림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  홍한수도 먹지 못하는 생활이 이어지던 중 훈련도감에서 아동들을 모아서 군대를 편성한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굶어죽지는 않겠다는 생각에  아동대가 됩니다.  아동대는 실록에 나온다고 합니다.당시 조선시대 징집 연령은 16세, 성인식 대략 15세에 치뤘다고 합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12살은 어린아이가 아니긴 합니다.  어린 아이들은 주로 조총을 다루는 포수로 편성 되어 전투에 바로 투입되어 활용할 수 있게 조총 훈련을 받습니다. 홍한수가 전투에 참가했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기나긴 전쟁이 끝나지만 예상하지 못한 전쟁의 먹구름이 피어납니다. 전쟁에서 얻은 교훈을 계기로 새로운 전쟁을 막을 대비를 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합니다. 심한 것은 전쟁이 일어나기 전 불기한 조짐들이 나타나는데 신경쓰지 않습니다.  왜란 후 해체된 아동대에서 남다른 솜씨를 보이던 홍한수는 훈련도감 소속에 포수가 되어 활약합니다.  조선시대를 통틀어 단 두 번뿐인 반정을 성공시키고 왕이된 인조. 세상은 좋아질거라 예상했지만 그렇지 못합니다. 어느덧 30대 후반이 된 홍한수는 북방으로 차출되며 호란의 마지막까지 중요한 역사적 순간에 함께 합니다.  

 

홍한수 전과 함께  임금과 신하들의 무능으로 대비하지 못한 호란이 이어지는 색다른 역사서 [ 왜란과 호란 사이의 3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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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의 결정적 순간들 - 독재부터 촛불까지, 대한민국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서가명강 시리즈 8
강원택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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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가지 않고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시리즈가 어느새 8편이 출간됐네요.   8번째 편은 정치 편입니다. 이번에는 좀 나아지겠지 하면서 매번 기대를 하지만 그러한 기대감을 여지없이 무너트리며 항상 그렇듯 실망감만 안겨주고 있는 한국  정치의 현실을 보고 있으면 진짜 답답합니다.

다시는 실망 시키지 않겠습니다. 이번에는 확실하게 바꿔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진짜 제대로 하겠습니다 라며 나서지만 항상 결과는 실망입니다. 뭐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도토리 키재기라고 할 수 있는 실망감. 지금의 한국 정치를 보면 어느 누가 되든 누가누가 한국을 더 빨리 망치나를 내기라도 하는듯 해보이고 있으니, 한국 정치의 앞날이 걱정이 되는 가운데 만난 서가명강 [한국 정치의 결정적 순간들 - 독재부터 촛불까지, 대한민국은 어떻게 만들어 졌는가]입니다.

 

정치를 외면하고 싶기에 만나지 말까 했지만, 아제 우리 사회가 한 발짝 더 나아기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정치 개혁이 요구되고 있으며, 그러한 새로운 변화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우리 정치가 걸어온 길, 우리 정치제도가 갖는 특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을듣고 보니, 정치를 외면하려고 만 했지 우리 정치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좌우대립이 심각한 한국 정치지만 어느 한쪽으로 편향되지 않는 중립적인 태도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점도 이 책을 만나게 한 이유입니다.

 

한국 정치를 이야기 할 때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대통령.  처음에는 강력한 권력을 가진 대통령이 아니라 견제를 받는 대통령을 구상하면서 시작 되었지만 정권이 바뀔때마다 더욱더 강력해져 지금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평생 대통령을 하기 위해 위해 헌법을 강제적으로 바꾸고 계엄령을 선포하고 군을 동원하며 후에 군이 정치에 개입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 이승만정권, 박정희 정권, 전두환 정권 처럼 한 사람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형태가 되었다는 것은 알지만 그 때를 거치면서 그러한 대통령이 되지 않겠다고 하던 후보들이 대통령에 오르고 나면 좀처럼 권력을 손에서 내려놓으려 하지 않고 더욱 강해져 권력 집중적인 모습을 띠게 되었다니 몰랐습니다. 지금의 한국 정치의 근본적인 문제가 바로 대통령제에 있다고 합니다. 지금의 고질적인 한국 정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권력이 대통령 1인에게 집중된 형태에서 벗어나야만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한국 정치의 결정적인 순간들은 많지만 가장 결정적인 순간이라면 민주화가 시작된 1987년 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제왕적 대통령이 되지 못하도록 고치지 못했다는 점이죠. 시민들에게 외면 받는 한국 정치지만 그러한 정치를 외면 할게 아니라 한국 정치의 발전을 위해서 시민의 역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저자가 들려주는 우리나라의 정치, 그리고 민주주의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명쾌한 강의를 만날 수 있는  [한국 정치의 결정적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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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기대어 철학하기 -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추지 마라
얀 드로스트 지음, 유동익 옮김 / 연금술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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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살아가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한때는 했습니다.  별 도움이 되질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지금이라면 너무나도 당연한 것들의 대한 것들의 대한 질문과 그 답을 찾으려고 했던 철학자들이 너무나도 시시해 보였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아무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기에 대단하다 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당시 제게는 그런 철학자들이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결과 철학 관련 도서는 독서목록에 끼지 못했습니다. 진짜 가뭄에 콩 나듯이 가끔 철학 도서를 만나기는 했는데, 그런 만남에도 책이 쉽고 재미있다면 좋았을텐데 꽤 어려웠습니다. 분명 쉬운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거 같은데 왜 그렇게 어려운 것인지 그 어려움이 철학을 더욱 더 멀리하게 된데 한몫했습니다. 당시 철학은 나에게만 어려운 것인가 해서 알아보니 철학과를 다니고 있거나 졸업을 한 사람에게도 철학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도 어려운 철학이 내가 소화를 시키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다지 가까이 하지 않았던 철학이였는데, 한살한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삶이란 무엇이며, 나는 누구이며 왜 사는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사는 것인지에 대한 존재의 의미에 대한 생각이 많이지면서 철학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알게됐습니다.

 


그러나 철학맹에게 철학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면 우선 철학맹에서 벗어나야 겠다는 생각에 쉽게 만날 수 있는 철학 도서를 만나기는 하지만 철학하기는 쉽지 않았었습니다.  그래도 예전처럼 철학이 어렵다는 이유로 멀리하기보다는 철학과 친해져 철학적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 하고 있는 요즘 눈에 들어온 책이 [생각에 기대어 철학하기] 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의 철학적 사고를 유도하려고 한다는 옮긴이의 말이 이 책을 만나게 했습니다.

 

 

이 책은 철학적 사고를 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철학적 안경을 끼고 바라볼 수 있게 해주며,  그들의 사상을 구체적인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은 오늘날처럼 세분화된 사회에서 도움이 되고, 과거의 불행에서 벗어날 수 길을 만날 수 있으며, 인생에서 버틸 수 있는 습관을 형성할 수 있으며,  샤르트르와 함께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앞을 내다보지 못할 때 격려가 될 수 있으며 , 모든 상황에서 어떠한 형태의 고통이든지 물리칠 수 있게 해주는 에피쿠로스의 철학, 인생은 일어서고 넘어지는 것이라는 스토아학파의 철학 등과 함께하면서 우리를 철학하기의 세계로  안내하는 [생각에 기대어 철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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