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지 않아도,

비가 너무 많이 내려도,

다 내 책임인 것 같았다

 

아홉 시 뉴스를

보고 있으면

어느 것 하나

대통령 책임

아닌 것이 없었다

 

대통령은 그런 자리였다 -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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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 놓은 그림을 결과물로 만들어 봤다

 

마지막 액자에 집어넣는 순간 하찮은 작품이라도 빛이 나는 것 같다

 

낑낑 영차영차 하여 이렇게 손에 딱 쥐는 마지막 순간에 오는 짜릿함이 있다

 

취미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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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있는 그림을 따라 그렸다.

마우스로 하니 붓이 얇아지지 않는 단점이 있다.

실제 붓이나 애플 펜슬 같은 경우는 강약 조절이 되는데 마우스는 그게 안 되네.

그걸 극복하려면 기기를 구입하던지, 키보드 조작질에 더 용왕매진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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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사진을 잡아내면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다시 한 번 입증되었다고 ‘과학과 사람들’의 원종우 대표가 설명을 해 줬지만 여긴 누구? 나는 어디? 같을 뿐이다. 아무튼 책상에 앉아서 머리로 생각하고 손으로 써서 아인슈타인은 그것을 찾아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은 지구에서 가장 최고의 천재였다. 아인슈타인은 블랙홀을 이론으로 증명을 했지만 이런 건 없을 것이라고 본인을 그랬다고 한다

 

과학자들의 연구 욕구는 일반인이 근접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연구를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바보처럼 비친다. 영화에도 대부분 그렇게 나온다. 과학자들에게 연구를 하나 던져주면 전부 거기에 매달려 있다. 그 이외의 생활에는 문외한인 모습이다

 

우리가 아인슈타인은 대체로 기억을 한다. 그리고 그가 상대성이론(들으면 이해를 하는데 지나고 나면 전혀 이해를 못 하는)을 발표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그러면 그 시대에 아인슈타인 이외의 대단한 과학자들은 없었을까. 물론 많았다. 우리는 왜 다른 과학자들에 비해 아인슈타인을 기억하고 있고 또 많은 방송이나 광고에서 아인슈타인은 아직도 캐릭터나 그의 일화들이 회자되고 있을까

 

히로시마에 원폭 투하 당시 미국에서는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물리학자 5명을 수배하게 된다. 거기에 아인슈타인도 있었다. 5명 중에서는 아인슈타인보다 더 똑똑한 과학자도 있었다. 지원을 마음껏 해줄 테니 이런 연구를 하도록 해라,라고 했을 때 모두가 흥분했었다고 한다. 과학자들의 연구를 방해하는 것은 늘 막힐 것 같은 아슬아슬한 ‘지원’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연구를 할 수 있다는 흥분에 원자폭탄의 개발에 몰두했다고 한다. 그들을 대체로 아돌프 아이히만에 비교하곤 한다. 시키면 모든 걸 다 하는 자들, 그것이 공명정대하다고 여기는 자들, 그 연구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전혀 관심도 없는 자들. 원폭의 피해로 어린아이들이 그대로 재가 된다는 생각 자체가 없는 사람들이다. 그저 연구를 할 수 있으면 좋다고 여기는 자들이다

 

그런데 아인슈타인은 거기서 나오겠다고 했다. 아인슈타인이 연구를 제외하고는 상바보처럼 알려졌지만 그는 이 결과물에 어마어마한 일을 저지른다는 것을 알았다.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 연구를 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느꼈다. 나머지 천재 물리학자들이 열심히 연구에 심취해 있을 때 아인슈타인은 거기서 나오게 된다. 우리가 아인슈타인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불투명한 진실보다 확실한 거짓이 때로는 우리가 원하는 바일 지도 모른다. 그 당시 만든 원폭을 히로시마로 옮기는 그 비행정이(이름이 기억 안 남) 있는데 원폭보다 그 원폭을 안전하게 싣고 옮기는 그 비행정을 만드는 데 더 많은 돈과 연구와 시간을 들였다. 물론 과학자들의 도움을 받아서

 

사유하지 않는 인간은 로봇과 같다. 아인슈타인은 바보에 괴짜에 과학에 미쳐있었지만 그 밑바닥에는 ‘인간’이 있었던 것이다. 개인적으로 영화 내지는 소설에서 아인슈타인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캐릭터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의 그 박사다. 그 박사가 아인슈타인의 모습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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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있는 그림을 따라 그렸다]

 

 

마당에 이불을 널어놓고 그 속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을 멍, 바라보는 건 기분이 좋았다. 어쩐지 나쁜 기분도 이불에서 떨어지는 물과 함께 뚝뚝 떨어져 버리는 것 같았다. 두꺼운 이불은 흠뻑 젖어 있는데 그 무거운 몸을 지탱하는 아슬아슬한 빨랫줄은 간들간들하지만 용케도 그 무거운 이불을 받쳐 든 다음 이불의 물기를 마당으로 뱉어내게 도와주었다

 

겨울의 이불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심도 있게 쳐다보는 건 꿈속에서도 그런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꿈속의 나는 이불 속에서 꿈틀거리며 있었다. 그러다가 물방울과 함께 마당으로 미끄러지듯 떨어졌다. 마당은 주택이 있는 반대쪽에는 화단이 있었다. 화단에는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와 꽃들이 있다

 

포도나무는 내가 식목일에 심어 놓은 것이다. 화단의 여러 나무들 틈 속에서 많은 양의 영양분을 빨아먹지 못해서 그런지 생각하는 포도나무의 모습이 되지는 않았다. 작고 보잘것없는 포도나무는 화단에서 비루한 모습으로 구석을 지킬뿐이었다

 

나무를 심고 다음 해 여름이 되었을 때 포도나무에 거짓말처럼 포도가 열렸다. 그때 기분을 자세하게 말 할 수는 없다. 의외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고 포도 알맹이가 너무 작고 몇 송이 안 되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따라왔고 작은 나무는 포도를 열리게 하기 위해 많지 않은 양분을 열매 속으로 악착같이 보내는 것 같아서 슬펐다

 

땀을 흘리며 보고 있다가 포도 알갱이 하나를 땄다. 포도나무는 애달파하지 않았다. 포도 알갱이는 수척하고 탱탱하지 못하며 껍질도 너무나 힘이 없고 퇴색되어 있었다. 그래도 그건 확실히 포. 도. 였다. 애써 입으로 넣어서 씹어 보았다. 포도맛이라고는 할 수 없는 맛이 났다

 

그때가 4학년이었는데 내 생애의 첫 나무였던 포도나무에 대한 애정이 식어버렸다. 나도 알 수가 없다. 왜 그랬는지

 

19세기 연극 공연에는 웃음 관객이 있었다고 합니다. 연극 관계자는 누군가 웃으면 따라 웃는다는 걸 알고 돈을 주고 웃음 관객을 심어놨다고 하는데요. 혼자 있을 때보다 여러 명이 있을 때 웃음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웃음의 전염은 마음의 경계를 허문하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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