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태안 파도리해수욕장으로 여행을 갔을 때
아이들에게도 태안 기름 유출 사고를 이야기를 한 적 있어요.
아이들이 바다를 보며 기름이 하나 없고 깨끗하다고 대답하더라고요.
15년 전 수많은 대한민국의 훌륭한 시민의식으로 환경재난을 극복하고
깨끗한 바다를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되어서 얼마나 자랑스러웠던지요.
바다가 검은 기름으로 덮인 날은
아이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되고 그림만으로도 그날의 아픔과 희망을 느끼며
아이들이 공감하며 책을 읽을 수가 있었어요.
가슴 아픈 사고이지만 그 사고를 통해 다시는 그 잘못이
일어나지 않게 하고 대한민국 온 국민이 힘을 합쳐 다시
지켜낸 환경을 소중히 보존할 수 있도록 다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세상을 바꾼 그때 그곳으로> 시리즈
① 엄마의 꿈, 딸의 꿈 1965년 프랑스 여성노동권
② 버스 타기를 거부합니다 1955년 미국 인종차별 반대 운동
③ 아빠, 구름 위에서 만나요 1942년 폴란드 나치의 유대인 학살
④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날 1989년 독일 통일의 첫걸음
⑤ 게르니카, 반전을 외치다 1937년 스페인 게르니카 시민 학살
⑥ 소금 행진과 간디 1930년 인도 비폭력 저항운동
⑦ 오월의 주먹밥 1980년 한국 5⸱18 민주화 운동
⑧ 바다가 검은 기름으로 덮인 날 2007년 한국 태안 기름 유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