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택배 - 임후남 동시집
임후남 지음, 황K 그림 / 토토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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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감정을 안아주는 따뜻한 임후남 동시집

시간 택배



갱년기가 되려면 한참 먼 거 같은데

제 눈에 모래라도 들어갔나

왜 자꾸 눈물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 읽게 해주려고 만난

임후남 시인의 첫 번째 동시집 시간 택배를

제가 먼저 읽어보고 혼자서 훌쩍 거리고 있습니다.

슬퍼서 울다가 웃겨서 울다가

아 울다가 웃으면 어디에 털 난다고

친구들이 그러면 안된다고 했는데 큰일입니다.

어릴 적 내 모습이 그리워서

지금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 제 마음에 닿아서

아이를 이해해 주지 않았던 마음이 미안해서 눈물이 납니다.



 

어린이 마음속 일곱 빛깔 무지개

모든 감정을 보듬어 주는 시들로 가득합니다.

민식이와 싸우고 선생님한테 혼나고 마음이 왕 모기에게 물린 거 같고

공부도 안 해도 되고 종일 텔레비전만 보고 잔소리하는 사람도 없어서

빨리 할아버지가 되고 싶은 진짜 내 꿈,

형과 동생이 있는 친구가 부럽고, 외로운 아이의 마음.

무서운 빈집이 아니라 사람 대신 예쁜 꽃과 풀들이 주인인 집.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일상이 되어버린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시.

아이들의 마음속에서 일어난 일들을 담담하게 그려내

아이들이 공감을 얻으며 마음의 위안을 주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동시들로 가득한 임후남 시인의 첫 번째 동시집 시간 택배입니다.



 

꽃에서 나온 코끼리, 코뿔소가 달려간다로 유명한 황 K 작가의

재미난 그림도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녹아있어

동시를 읽는 재미를 더욱더 느끼게 해줍니다.

아이들의 그림책을 읽으면서

아이보다 제가 더 감동을 느끼고 좋아하는 책들이 있어요.

이건 한 권의 짧은 육아 서구나!라고 할 때가 있는데

임후남 동시집이 바로 그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도 좋아하지만 엄마가 더 좋아한♥ 임후남 동시집 시간 택배



아이뿐 아니라 온 가족 모두 함께 읽으면

서로의 마음도 공감하며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가 있을 거예요!!

임후남 시인님의 동시집이 계속 출간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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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검은 기름으로 덮인 날 - 2007년 한국, 태안 기름 유출 한울림 지구별 그림책
박혜선 지음, 임효영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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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그때 그곳으로> 시리즈 여덟 번째 이야기 

바다가 검은 기름으로 덮인 날



2007년 12월 7일 금요일 오전 7시 6분

태안 앞바다에서 초대형 크레인을 실은 삼성 1호가

20만 톤 기름이 실린 허베이 스피릿호와 부딪혔어요.

그리고 그 검은 기름들은

우리 집 앞마당, 집, 마을, 가족, 삶인 마을 사람 모두의 삶이고 자랑인

태안 앞바다에 뒤덮이게 되었지요.

태안 앞바다에 사는 아이 도환이의 시선으로

기름 유출 사고가 벌어진 뒤 마을 주민들과

바다 생태계가 겪은 아픔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희망도 검게 물들어가고 있을 그때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의 땀방울들이 모여

태안 바닷가에 상괭이들이 돌아오게 만들었지요.



 

15년 전국에서 헌 옷을 갖고

태안으로 몰려들던 버스 행렬이 아직도 제 기억에 남습니다.

전문가들은 태안의 모습을 되찾으러 면 적어도 30년이 걸릴 것이며

일부 지역은 복구가 영원히 어려울 것이라고 했대요.

그러나 1년여 동안 전국 각지에서 모인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손으로 기름을 구석구석 닦아내며 빠른 속도로 기름이 지워져 갔어요.

덕분에 갯벌에서 3개월여만에 게와 고동이 관찰되었고 7년여 만에 피해를

입었던 모든 지역들이 사고 이전의 생태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해요.



 

이번 여름 태안 파도리해수욕장으로 여행을 갔을 때

아이들에게도 태안 기름 유출 사고를 이야기를 한 적 있어요.

아이들이 바다를 보며 기름이 하나 없고 깨끗하다고 대답하더라고요.

15년 전 수많은 대한민국의 훌륭한 시민의식으로 환경재난을 극복하고

깨끗한 바다를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되어서 얼마나 자랑스러웠던지요.

바다가 검은 기름으로 덮인 날은

아이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되고 그림만으로도 그날의 아픔과 희망을 느끼며

아이들이 공감하며 책을 읽을 수가 있었어요.

가슴 아픈 사고이지만 그 사고를 통해 다시는 그 잘못이

일어나지 않게 하고 대한민국 온 국민이 힘을 합쳐 다시

지켜낸 환경을 소중히 보존할 수 있도록 다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세상을 바꾼 그때 그곳으로> 시리즈 

① 엄마의 꿈, 딸의 꿈 1965년 프랑스 여성노동권

② 버스 타기를 거부합니다 1955년 미국 인종차별 반대 운동

③ 아빠, 구름 위에서 만나요 1942년 폴란드 나치의 유대인 학살 

④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날 1989년 독일 통일의 첫걸음

⑤ 게르니카, 반전을 외치다 1937년 스페인 게르니카 시민 학살 

⑥ 소금 행진과 간디 1930년 인도 비폭력 저항운동 

⑦ 오월의 주먹밥 1980년 한국 5⸱18 민주화 운동

⑧ 바다가 검은 기름으로 덮인 날 2007년 한국 태안 기름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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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폴리 도전 부동산왕! - 부동산 편 모노폴리 경제 학습 만화 1
권용찬 지음, 유희석 그림 / 펭귄랜덤하우스코리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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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폴리 보드게임을 학습만화로 만나보았어요.

너무나 유명한 보드게임 모노폴리를 만화로 구성하여

내가 직접 게임을 하듯 흥미진진하게 만화를 보면서

부동산에 대하여 쉽고 재미있게 알 수가 있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모노폴리보다 부루마블이 더 유명할 텐데

모노폴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보드게임이라고 해요.

모노폴리는 세계대전 당시 적지에 불시착한 영국군 포로들의

탈출 용품으로도 사용되여 35000명 이상 추산의 포로가

탈출에 성공했다는 일화로도 유명하지요.


 


모노폴리 도전 부동산 왕은 초대형 경기장에서

이코와 에스테가 위기에 빠진

모노폴리 타운을 구하기 위해 긴장감 넘치는

부동산 게임을 펼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내가 경기 속으로 빠져들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가 있어요.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은 너무 재미있다며 순식간에 한 권을 다 읽더라고요.

재미도 있지만 중간중간 부동산 용어들과 개념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이들 눈높이로 설명이 되어 있어

경제 지식을 쌓을 수가 있어요.

단순 흥미 위주의 만화책이 아니라

흥미진진한 모노폴리 게임을 참여하면서

쉽고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올바른 부동산 지식을 쌓을 수 있답니다.

 



모노폴리 부동산 도전왕을 통해

올바른 부동산 지식을 재밌게 쌓을 수가 있었습니다.

모노폴리 게임을 접하지 않은 친구라도

책을 통해 게임에 대한 방법도 알 수 있으니 더 좋은 거 같아요.

모노폴리 경제학습만화 2권은

주식에 대하여 알 수 있다고 하니 2권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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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무 꼭두 우리아이들 우리 얼 그림책 3
김하루 지음, 김동성 그림 / 우리아이들(북뱅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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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하늘나라 갈 때 길을 열어 주고 같이 가는 길동무 꼭두

꼭지를 조각하는 아저씨는 막 태어난 작은 나무 인형에게

꼭지라 이름을 붙어주고 정성껏 만드십니다.

그런 아저씨와 꼭지를 바라보는 수줍음이 많은 숨이

숨이는 엄마가 남동생을 낳고 몸조리하는 동안만 할머니 집에 와있습니다.

아저씨는 꼭지를 숨이에게 평생 좋은 길동무가 되라며

선물을 해주시기로 합니다.

꼭지가 완성이 되고 탄생이 되는 날

선반에 있던 꼭두들이 축하잔치를 벌입니다.

숨이와 친구가 된 꼭지,

꼭두 전통문화 속에 녹인 꼭지와 숨이의 이야기를

온가족 모두 다 함께 읽어보세요.




 

삶이 끝난 사람들을 지키며 저승길을 열여 주고 함께 가는 길동무 꼭두

아이에게는 이 세상 삶아가는 길에 같이 걸어가 주는 길동무 꼭지

오빠 생각, 고향의 봄, 엄마 마중으로 유명한 김동성 작가님의

생생하고 감동적인 그림이 만나 더욱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길동무 꼭두.

창피하게도 꼭두에 대하여 하나도 몰랐던 저는

그림책으로 이렇게 만나게 되니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위대함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깨닫고

한국 전통 문화에 대하여 감탄을 하게되었습니다.

한때 거들떠보지 않았던 꼭두가 세상에 나와

그 의미를 전하고 꼭두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게 되었다고 해요.

삶을 마감하고 가는 길을 지키는 길동무 꼭두를 통해

죽음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고

상여를 통해 죽음이 결코 무섭고 슬프지만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꼭지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그림과

상여를 따라가려는 꼭지를 꼭 엎고 있는 아저씨의 모습을 보여

김동성 작가님의 섬세한 그림을 보며 다시 한번 감탄을 하며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읽는 것 자체로도

그림만 계속 보고 또 보는 것 자체로도

너무나 훌륭한 길동무 꼭두입니다.

그림책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어서

아이와 매우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책 속에 있는 꼭두에 대한 안내장은

꼭두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우리의 전통문화인 꼭두를 길동무 꼭두를 통해 또다른 감동으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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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루크의 신기한 하루 내일도 맑은 그림책
기우치 나오 지음, 요시무라 메구 그림, 권영선 옮김 / 내일도맑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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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반려묘가 사람으로 변하여 나와 함께 학교를 가자고 합니다!

사람으로 변한 고양이의 하루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등굣길에 단풍이 예쁘게 물든 공원 모퉁이를 돌 때

모르는 남자아이가 미유를 부릅니다.

처음 보는 아이를 미유는 누구냐고 묻자

미유네집 고양이 루크라고 하네요.

이상한 아이라고 뒷걸음질 치고 가려는데

이상한 아이는 루크의 은방울이 달린 파란 목걸이를 꺼내서 보여줍니다.

수염도 삐져나오고 도무지 이상하고 수상한 아이의 말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고양이 마을의 제비뽑기 1등 상인'고양이 휴가'에 당첨돼서

오늘 하루 고양이를 쉴 수가 있다는 겁니다!

맞춤법도 이상한 고양이의 제비뽑기 당첨권이지만 오늘 하루 사람이 될 루크,

루크는 하루 종일 사람이 되면 미유가 다니는 학교에 가보고 싶다고 해요.

매일 빈집을 지키면서 미유는 학교에서 무얼 할까 궁금했다고 합니다.

사람이 된 고양이 루크와 미유는 학교에 가게 됩니다.

학교 가는 길부터 험난한 미유와 루크는 과연 오늘 어떤 하루를 보내게 될까요?



 

내가 사랑하는 반려묘가 사람이 되어 나와 학교를 같이 가고

하루를 보낸다니 생각만으로도 흥분되고 상상할 수도 없는 신나는 일입니다.

고양이 루크와 미유의 하루를 통해

주인을 좋아하는 반려동물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며 사람과 반려동물 간의 사랑을 책으로 느낄 수가 있어요.

학교에 길고양이에게 레몬이라고 이름을 지어주고

매일 기다리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는 책을 재미있게 읽고

레몬이가 사람이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아직 책 읽기가 서툰 아이지만 큼지막한 글씨와

예쁘고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가 있어요.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선물해 주는

고양이 루크의 신기한 하루

사람으로 변한 고양이 루크의 하루를 신나게 여행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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