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원은 전쟁
장강명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이 소설은 출간되었을 때부터 아빠가 읽고 싶었던 책이란다.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소설가 장강명의 신작 소설. 제목도 거창한 <우리의 소원은 전쟁> 이 소설은 통일 후 대한민국에 대한 소설이란다. 과연 우리나라는 통일이 될 수 있을까? 남과 북이 너무 다른 길로 너무 오래 와버려서, 그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통일이 되어도 바로 한 나라로 되기 어려울 거야. 그리고 통일 후 사회 혼란, 경제 어려운 등으로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들었어. 그래도 한민족인데 언젠가는 하나가 되지 않을까. 이 소설은 북한의 김씨 왕조가 조용히 무너지는 것으로 설정을 했단다. 그리고 남한과 유엔의 도움으로 통일과도정부를 세웠어. 통일과도정부는 대량살상무기를 즉각 포기하고 핵에 관련된 사찰을 받겠다고 했어. 이렇게 통일이 되는 과정은 다들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라고 생각할 거야. 그렇게 이상적인 시나리오로 북한이 무너져도 혼란은 피해갈 수 없을 거야. 갑작스러운 통일과 그 이후 북한 사정을 이 소설에서는 이렇게 설정하였단다.

==========================================

남한 정부는우리의 소원은 통일이지만, 갑작스러운 통일은 모두에게 재앙이라고 남북 국민들을 설득했다. 남한 정부는전면적이면서 점진적인 통합 과정을 걸쳐 최종적으로 분계선을 없애고 완전 개방의 단계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김씨 왕조 시절의 북한은 불량 국가, 막장 국가였다. 김씨 왕조가 붕괴된 뒤 북학은 좀비 국가가 되었다. 국가라는 탈을 간신히 쓴 약육강식의 무정부 사회였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북한을 멕시코, 콜롬비아, 온두라스와 비교했다.

치안이 제대로 유지되지 않는 나라.

엄청난 양의 마약을 만들어 수출하는 나라.

마약 카르텔이 부패한 정치인들과 결탁한 나라.

사람들이 끊임없이 국경을 넘어 이웃 나라로 불법 이민을 시도하는 나라.

선진국 옆에 붙어 있는 최빈국

동북아시아의 악성 종양

몇 년 전까지 통일 전문가들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평가했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자, 아귀와 수라들의 축생도가 열렸다.

==========================================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빠도 충분이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했어. 이상적인 시나리오가 시간이 지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로 변해가는, 이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해볼게.

 

1.

북한에 들어선 통일과도정부. 치안과 사회 질서를 위해 유엔평화유지군을 투입하기로 했어. 대략 10만 명은 있어야 한다고 했고, 한국군과 다국적군으로 충당하기로 했단다. 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어디서 끌어오겠니. 이미 전역한 장성들과 장교들을 차출해서 1년 동안 복무하게 했어. 그들의 보수는 좋고, 아무리 장교들이지만 제대한 군대에 다시 끌려가는 기분은 좋지 않았을 거야. 남자들은 말이야. 가장 나쁜 꿈이 군대 두 번 가는 꿈이거든.^^

주인공 강민준도 그렇게 기분 잡쳤다는 생각으로 다시 대위를 달고 유엔평화유지군으로 북한에 발령을 받았어. 운도 없지, 가장 치안이 좋지 않다고 하는 황해도 장풍군에 배치를 받았단다. 유엔평화유지군의 수가 부족하다고 보니, 북한 전체를 다 커버할 수는 없었단다. 유엔평화유지군이 손이 닿지 않는 개마고원 중심으로 조선해방군이 활동을 했어. 이름이 그럴싸하지만, 그들은 사실 밀수 사업을 하는 조직이야. 특히 마약 밀거래를 했단다. 북한의 마약 조직의 두 개 거대한 기둥이 있었는데, 그 조직의 보스는 각각 최태룡과 백상구였단다. 조선해방군은 이들 중에 최태룡과 손을 잡았단다. 그리고 최태룡은 평화유지군 헌병대장과도 몰래 손을 잡았어. 최태룡은 라이벌 백상구를 처치하기 위해 평화유지군 헌병대장에게 백상구의 불법 마약 보관소를 밀고했어. 그리고 그들을 처리하기 위해 자신의 심복 3명을 같이 보냈단다. 그 부하 3명의 이름은 박현길, 계영묵, 조희순이었는데, 그들은 모두 김씨 왕조 붕괴 전에는 신천복수대 특수 요원들이었어. 평화유지군 헌병대장은 최태룡의 부하들과 함께 백상구의 소굴에 들어갔어 박현길, 계영문, 조희순은 백상구의 일파를 제압했어. 하지만, 평화유지군 헌병대장은 제보를 받고 혼자서 처리한 것으로 보고를 했단다. 상대편 마약 조직에서 도와주었다고 하면 안되니까 말이야. 아무튼 평화유지군 헌병대장은 혼자서 마약 보관소를 찾아내는 성과를 낸 것으로 보고가 된 거야. 유엔평화유지군은 이 곳을 추가로 조사하면서 평화유지군 헌병대장도 같이 조사하겠다고 했어. 조사를 담당한 말레이시아 장교 미셸 롱이 이상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 거야. 혼자가 어떻게 처치할 수 있었느냐? 헌병대장의 통역으로 강민준이 차출되었단다. 인터뷰라고 했지만 신문에 가까운 인터뷰였단다. 인터뷰는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추가 조사를 해야 한다고 했어. 그래서 미셸 롱은 자신의 통역으로 강민준을 원했어. 그렇게 강민준은 미셸 롱과 함께 조사를 하게 되었어. 미셸 롱은 헌병대장이 마약조직과 연관이 되어 있고, 헌병대장 자신도 마약을 했을 거라고 의심을 했어.

 

2.

또 한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단다. 장리철. 장리철은 신천복수대 특수 요원 출신이야. 앞서 이야기했던 최태룡의 부하 삼인방과 같은 부대야. 장리철은 신천복수대 행군 중에 발을 삐끗해서 그만 낙오하고 말았단다. 그것이 북한 정부 붕괴 전 마지막 훈련이었어. 그런데 그 훈련에서 세 명의 동료가 죽었다는 거야. 살해되었다고 했어. 그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장풍군에 왔단다. 최태룡의 부하 삼인방에 대한 소문을 들은 거지. 정보를 얻기 위해서 장리철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막노동 현장에서 일했어. 그런데 거기서 어떤 관리인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노신사를 보호했다가 그 관리인과 시비가 붙고, 그 관리인에게 주먹을 날렸어. 그런데 그 관리인은 바로 앞서 이야기했던 최태룡의 조카 최신주였어. 최신주는 나중에 장리철이 묵고 있는 곳까지 조폭을 데리고 왔지만, 장리철은 혼자서 그들을 모두 처치했단다. 장리철이 도와준 노신사의 딸 은명화가 그에게 감사의 인사차 찾아왔어.

한편, 의심을 받게 된 헌병대장은 최태룡을 찾아와서 미셸 롱을 제거해 달라고 했어. 최태룡이 거절하자눈호랑이 작전을 이야기하면서 협박을 했어. 헌병대장의 입에서눈호랑이 작전이라는 말이 나오자 최태룡은 놀랐어. ‘눈호랑이 작전은 그의 최측근만 알고 있는 것인데 헌병대장이 알고 있다니‘눈호랑이 작전은 최태룡과 조선해방군의 비밀 밀수 사업이었거든. 그 작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이따가 이야기 해줄게. 최태룡은 미셸 롱이 아닌 헌병대장을 죽이기로 했어. 어차피 한 명을 죽이는 거면눈호랑이 작전을 알고 있는 이를 죽이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 거야. 청부살인업자를 통해서 헌병대장을 죽이고, 가짜 목격자를 만들어서 장리철이 죽인 것으로 조작했단다.

..

장리철은 은명화의 소개로 박수희와 만나게 되었어. 박수희는 식당 주인인데, 장풍군에서 알아주는 정보통이었단다. 은명화가 생각하기에 서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어. 장리철은 신천복수대 요원들을 찾고, 박수희는 실종된 아들을 찾고 있었어. 장리철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박수희의 아들과 문금옥이라는 아줌마의 남편은 최태룡의 태림건설에 취업했다가 취업 한달 만에 실종을 당했다는 거야. 장리철은 그들이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도움을 주기로 했어. 먼저 박수희의 아들을 취업시켜준 직업소개소장을 만나러 갔어. 그를 폭행하고 협박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예상했던 것처럼 박수희 아들과 문금옥의 남편은 이미 죽었다는 거야. 장리철과 박수희, 문금옥, 은명화는 직업소개소장을 구타하였기 때문에 일단 집을 떠나 있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도망가기로 했어.

 

3.

미셸 롱과 강민준은 헌병대장이 총격전으로 마약조직을 제압했다는 곳에서 조사하다가 전화를 통해 헌병대장이 암살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단다. 미셸 롱과 강민준은 곧바로 헌병대장의 살인현장으로 이동해서 조사를 했어. 조사를 하다 보니 얼마 전에 헌병대장 앞으로 투서가 한 장 왔다고 했어. 그 투서의 주인공은 박수희라고 했어. 그래서 미셸 롱과 강민준은 박수희 집으로 향했단다.

장리철과 은명화 일행이 도망 중이라고 했잖아. 은명화는 장리철과 함께 아버지를 데리러 갔어. 아버지 신변도 그리 안전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거든. 그곳에서 장리철은 우연히 박현길을 만나게 되었단다. 장리철이 찾는 사람 중에 한 명이 박현길이었잖아. 박현길은 장리철을 보자마자 얼굴을 알아보고 공격을 했고, 장리철도 맞받아쳤지. 그들의 결투 끝에 박현길이 죽고 말았어. 박현길이 죽기 전에 계영묵과 조희순이 박수희 집으로 간다고 했어. 직업소개소장의 이야기를 듣고 장리철과 박수희를 추격하는 것이었지. 그래서 장리철은 박수희의 집에 갔지만, 그들은 없었고 미셸 롱과 강민준만 있었어. 가볍게 미셸 롱과 강민준을 제압했지. 사실 그들이 오기 전에 계영묵이 왔었는데, 아무도 없었는데, 잠시 뒤 유엔평화유지군, 즉 미셸 롱, 강민준이 와서 몸을 피한 것이었어.

장리철이 미셸 롱과 강민준을 제압하고 나서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어. 미셸 롱과 강민준이 박수희를 만나러 왔다고 해서 박수희와 전화 통화를 하게 해주었어. 박수희는 그들과 통화를 하고, 장리철을 믿는 듯했어. 장리철은 그들을 풀어주고 은명화와 함께 박수희한테 합류하려고 했어. 장리철은 은명화와 함께 있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 은명화는 남조선에서 유학을 한 후에 취업을 못해서 귀향을 했다고 했어. 남조선에는 남자친구도 있다고 했어. 연락 두절 된지 한 달이 되었지만 말이야. 그리고 박수희와 은명화의 아버지는 김씨 왕조 붕괴 전에 력사 선생님이었대. 김씨 왕씨를 찬양했던 력사를 가르쳐야 했던 그들은 다른 과목 선생님들과 달리 김씨 왕조 붕괴 이후 교사 자리에서 잘리게 되었대.

 

4.         

‘눈호랑이 작전이라는 거그것은 마약을 몰래 남조선으로 빼돌리는 작전이란다. 그래서 남조선뿐만 아니라 해외에까지 손 뻗으려는 것이었어. ‘눈호랑이 작전 3개 조직이 몸담고 있었어. 조선해방군. 최태룡의 태림건설. 그리고 개성 섬유봉제협회. 그들은 장풍군에 모임을 갔기 위해 각자 장풍군으로 향했단다. 장리철과 은명화는 여기저기 사람들을 조사해서, ‘눈호랑이 작전 503호라는 정보를 알게 되었어. 장리철은눈호랑이 작전이 무엇을 이야기하는 줄은 몰랐지만, 503호는 무엇인지 바로 알았단다. 특수부대에 있을 때 암호로 쓰던 말인데 남쪽으로 파 내려간 땅굴을 뜻하는 것이었어. 그래서 장리철은 곧바로 추측을 할 수 있었단다. 그들이 1970년대 파놓고 버려진 땅굴을 우연히 발견했고, 그것을 이용하여 마약필수를 하려고 것이라고 추측했어. 장리철의 생각이 맞았어. 최태룡 일당들은 우연히 버려진 땅굴을 발견한 거야. 남쪽으로 쭉 뻗어 있는 땅굴 말이야. 마약을 몰래 남쪽으로 빼돌릴 수 있는 최고의 루트. 땅굴을 숨기기 위해서 건물로 위장을 하고 땅굴 정비를 해야 했어. 그 작업을 박수희의 아들과 문금옥의 남편이 한 거야. 그 작업이 끝나고 나서는 땅굴의 정체를 알고 있는 그들을 죽인 것이고 말이야.

그들의 격투는 어떻게 끝날까? 이 소설을 읽다 보면 영화 시나리오 같다는 생각도 좀 들었어. 지은이가 영화를 염두에 두고 썼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하지만 아빠가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실망을 했단다. 아빠가 읽은 장강명의 다른 소설들에 비해 별로였단다. 소재는 좋았지만,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은 약간은 뻔한 이야기로 이어졌어. 긴장감도 없고, 재미도 별로소설의 후반부는 빨리 읽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고, 결말도 예상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단다. 그래서 아빠가 줄거리를 끝까지 적지 않고, 여기까지만 적으려고 한단다. 지은이 장강명의 다른 소설들로 인해 이 소설로 얻은 실망감을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남한 정부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지만, 갑작스러운 통일은 모두에게 재앙’이라고 남북 국민들을 설득했다. 남한 정부는 ‘전면적이면서 점진적인 통합 과정을 걸쳐 최종적으로 분계선을 없애고 완전 개방의 단계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김씨 왕조 시절의 북한은 불량 국가, 막장 국가였다. 김씨 왕조가 붕괴된 뒤 북학은 좀비 국가가 되었다. 국가라는 탈을 간신히 쓴 약육강식의 무정부 사회였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북한을 멕시코, 콜롬비아, 온두라스와 비교했다.
치안이 제대로 유지되지 않는 나라.
엄청난 양의 마약을 만들어 수출하는 나라.
마약 카르텔이 부패한 정치인들과 결탁한 나라.
사람들이 끊임없이 국경을 넘어 이웃 나라로 불법 이민을 시도하는 나라.
선진국 옆에 붙어 있는 최빈국
동북아시아의 악성 종양
몇 년 전까지 통일 전문가들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평가했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자, 아귀와 수라들의 축생도가 열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왕좌의 게임 2 얼음과 불의 노래 1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 이제 왕좌의 게임 2권의 이야기를 해줄게. 짧게 이야기해주려고 노력할게. 그런데, 생각해보니, 왕좌의 게임 2권짜리 소설을 드라마 10부작으로 만들었으니, 짧게 하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도 드는구나.

이 소설의 구성은 중요 등장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 나간단다. 그래서 소제목이 등장인물의 이름으로 되어 있어.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에서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 듯한 이야기 구성이었어. 지은이는 자신의 소설이 성공할 것을 예상하고 처음부터 드라마나 영화 제작을 생각한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구나. 아무튼, 소설의 구성이 그러니 아빠도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줄게.

먼저, 칼리시가 된 대너리스. 이래저래 화가 잔뜩 난 오빠 비세리스를 위로해준다고 만찬과 선물을 준비했어. 하지만 오히려 비세리스는 이것에 더욱 화를 냈단다. 자신은 왕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도 그런 대접을 안 해 줘서 혼자 화를 내는 것 같았어. 말다툼을 하다가 대너리스가 비세리스의 뺨을 때리기까지 했단다. 화해를 하려다가 오히려 더욱 사이만 멀어지고 말았어.

대너리스는 시간이 흐르면서 배가 많이 불러왔단다. 도트락 족의 의식에 따라 살아 있는 말의 심장을 먹기도 했어. 그래야 튼튼한 아들을 낳을 수 있다고 믿었거든. 이제 대너리스는 완전히 도트락 사람이 다 된 것 같더구나. 그날 저녁 다시 비세리스가 찾아왔어. 여전히 화를 삭이지 못하고 있었단다. 다시 난리를 피웠고, 칼 드로고는 표정하나 바뀌지 않고 비세리스를 제압했어. 그렇게 왕이 되고 싶다면 금관을 씌워주겠다면서, 금을 녹여서 그 뜨거운 금을 그대로 비세리스 머리에 부었단다. 그렇게 비세리스는 죽고 말았어. 그 장면을 대너리스는 모두 보고 있었어. 대너리스는 오빠 비세리스가 진정한 용의 후예라고 하면 뜨거운 녹인 금에 죽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어. 용의 후예가 불에 죽는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지. 대너리스는 오빠가 죽은 슬픔보다 오빠가 용의 후예가 아니었다는 것이 더 충격적이었던 것 같더구나.

 

1.

의식은 돌아왔지만, 척추를 다쳐서 걷지 못하는 브랜. 브랜을 위해 특수 제작한 안장을 선물해주었고, 그것을 이용하여 브랜은 말을 탈 수 있었단다. 물론 막 달리지는 못하고 조심스럽게 타야만 했어. 형 롭, 테온과 함께 사냥을 나서기도 했는데, 혼자 뒤떨어져 있다가 야인들에게 포위를 당해 위험에 빠지기도 했는데 때마침 롭이 와서 위기를 모면했고, 야인들은 한 명만 포로로 잡고 나머지는 싸움 중에 죽었단다.

한편, 티리온은 캐틀린에 잡혀서 캐틀린의 여동생 라이사의 성에 갇혀 있는 신세였잖아. 티리온은 잔꾀가 많은 사람이야. 캐틀린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하여 신의 결투를 통한 재판을 하자고 했어. 결투를 해서 티리온이 죄가 있다고 하면 신의 도움으로 티리온이 지게 한다는 것이지. 하지만 티리온은 자신은 키가 작아서 대신 싸울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고, 티리온과 함께 온 용병 브론이 대신 싸우겠다고 했어. 이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캐틀린은 티리온은 자신의 죄수라고, 그리고 지금은 살려 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동생 라이사에게 이야기했지만, (1권 이야기할 때 이야기했지? 라이사는 정신적으로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받아들여지지 않았어. 그래서 결국 결투는 진행되었고, 브론이 승리를 하여 티리온은 풀려나게 되었단다. 그들은 다시 킹스랜딩으로 향했어.

..

블랙캐슬에서 북쪽의 장벽 생활을 하고 있는 존 스노우. 믿음과 우정을 키워나가며 동료들에게 신임을 얻게 된단다. 특히 왕따를 당했던 샘웰을 보호해주었어. 정찰 나갔다가 소식이 끊긴 숙부 벤젠 스타크존 스노우의 다이어울프(이름은 고스트)가 벤젠 스타크의 부하의 손을 물고 나타났어. 그래서 존 스노우와 일행은 정찰을 떠났단다. 그곳에서 죽은 벤젠 스타크의 부하 두 명의 시신을 발견하고 장례를 치르기 위해 그 시신을 블랙캐슬로 가지고 왔단다. 그날 밤 이상한 소리에 존 스노우는 잠에서 깼는데그 소리는 자신의 다이어울프가 밖에 나가려고 문을 긁는 소리였어. 존은 문을 열고 밖을 나가 보았어. 지휘자 중에 한 명인 모르몬트 경이 아까 그들이 수습했던 시신으로부터 공격을 받는 거야. 시신은 괴기한 모습의 괴물로 변해서 공격을 했어. 존 스노우가 다이어울프와 합심해서 그 시신을 공격했단다. 하지만 그 시신은 죽지 않았어. 불에 집어넣었더니 그제서야 불에 타서 죽었단다. 그 일로 모르몬트 경에게 신임을 얻은 존 스노우는 모르몬트 경으로부터 명검을 받게 된단다.

 

2.

제이미의 공격으로 정강이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에다드는 칠 일 만에 깨어났단다. 그 사이에 제이미는 킹스랜딩을 떠나 도망을 가버렸어. 로버트 왕은 에다드를 병문안 와서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면서 수관 자리를 다시 맡아달라고 했단다. 다리를 절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회복한 에다드는 다시 존 아린의 죽음을 조사하고, 존 아린이 죽은, 아니 죽임을 당한 이유를 알게 되었어. 로버트 왕과 세르세이 왕비의 아이들인 조프리, 토멘, 메르셀라 모두 로버트 왕의 아이들이 아니었던 거야. 그들은 모두 제이미의 아이들이었던 거야. 그 사실을 알게 된 존 아린은 그만 그들에 의해 죽고 만 것이라는 것이 에다드의 생각이란다. 이 놀라운 사실을 왕에게 알려야 하나 그때 로버트 왕은 사냥을 한다고 성을 비운 상태였단다. 에다드는 왕비를 따로 만났어. 에다드는 상당히 냉정한 사람이면서도 악한은 될 수 없었나 봐. 에다드는 왕비에게 자신이 밝혀낸 사실을 이야기하고 로버트 왕이 돌아오기 전에 떠나라고 했어. 왕비는 그다지 놀라지 않았어. 오히려 에다드에게 충고를 했어. 왕좌의 게임에는 중간은 없다고.. 이기거나 죽거나.. 둘 중에 하나라고

언제나 일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으로 흐르는 법. 사냥 나갔던 로버트 왕이 중상을 입고 돌아왔어. 로버트 왕은 에다드를 불렀어. 에다드는 이제 막 회복하고 있는 상태였잖아. 목발을 쥐고 절룩거리면서 왕의 침실로 갔어. 로버트 왕의 상태는 생각보다 더 심각한 상태였단다. 에다드가 보기에도 가망이 없었어. 그런데 그 중상이 멧돼지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하니 너무 허망했단다. 로버트는 모든 사람을 물리고, 에다드만 남기고 유서를 남겼단다. 로버트 왕은 조프리가 어른이 될 때까지 섭정 역할을 에다드에게 부탁을 했단다. 그 상황에서로버트 왕이 죽어가는 그 상황에서에다드는 자신이 알아낸 사실, 조프리의 친부는 제이미라는 것을 말 할 수가 없었어.

그는 생각해봤어. 자신이 섭정을 하게 된다면, 부상당한 몸에 주변에 측근이 없는 상황에서 섭정을 하게 된다면 왕비를 비롯한 반대파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그래서 발 빠르게 에다드는 조치를 취했어. 먼저 왕의 동생인 스타니스에게 편지를 썼어. 왕이 죽고 나면 그의 후계자는 동생인 스타니스라고 생각했거든. 조프리는 로버트 왕의 아들이 아니니까 말이야. 그리고 피터 베일리시 공에게 도움을 부탁했어. 그래야 일단 군사력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

결국 로버트 왕은 죽었단다. 에다드는 로버트 왕이 죽은 이후 유서를 바탕으로 협의회를 열었어. 하지만 조프리는 별도로 회의를 열었어. 아무래도 왕비가 조정했겠지. 조프리와 에다드 사이에는 긴장감이 흘렀어. 그리고 그때 도움을 청했던 피터 베일리시의 칼이 에다드의 목을 겨눴단다. 피터의 배신…. 에다드는 꼼짝할 수 없었어. 에다드는 반역죄로 감옥에 갇히고 말았고, 조프리는 왕위에 올랐단다. 성품 점수 빵점이 조프리는 왕이 되자, 더욱 폭군의 모습을 보여주었단다.

그 시간에 아리아는 스승 시리오과 검술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군사들이 쳐들어 왔어. 낌새를 챈 시리오는 아리아를 도망 보내고 혼자서 군대를 상대했단다. 그래서 아리아는 그곳에서 도망을 쳤어. 산사는 꼼짝없이 왕비 세르세이에게 잡혔어. 그리고 왕비의 협박에 의해 오빠인 롭과 엄마 캐틀린에게 편지를 보냈단다.

 

3.

어느날 아버지 에다드가 반역죄를 감옥에 갇혔다는 소식을 들은 롭은 곧바로 전쟁 준비를 했단다. 브랜과 학사에게 윈터펠을 맡기고 군사들을 이끌고 킹스랜딩으로 떠났단다. 한편 동생의 성에게 길을 떠나 윈터펠로 돌아오던 캐틀린은 킹스랜딩으로 향하고 있던 롭과 재회하게 된단다. 캐틀린도 롭과 함께 다시 킹스랜딩으로 향했어. 롭은 군대를 이끌되,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엄마의 조언을 많이 받았단다. 그들이 킹스랜딩으로 가는 길은 쉬운 길은 아니었어. 길목에 트윈스의 성이 있는데, 그곳을 공짜로 건널 수는 없었어. 그렇다고 무작정 돈으로 해결하는 것도 아니었지. 그 성의 주인인 프레이 공과 협상을 해야 해. 프레이 공은 욕심 많은 아흔 살의 노인이었단다. 부인도 여러 번 바꾸고 현재 부인은 십대 소녀였어. 그에게는 많은 딸과 아들들도 있었단다. 프레이 공과 협상을 하러 캐틀린이 갔단다 프레이 공은 스타크 가문과 연을 맺고 싶어했어. 그래서 자신의 성을 지나가는 대신 롭과 자신의 딸 중에 한 명과 결혼을 해야 한다고 했어. 캐틀린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 롭도 그것을 받아들였지. 그렇게 결혼을 약속하고 롭의 부대는 트윈스의 성을 지나갈 수 있었단다.

.

한편, 산사는 왕비와 조프리를 찾아가 아버지에게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빌고 또 빌었어. 산사가 그동안 욕심 많은 모습을 보였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애를 쓸 수 있는 이는 산사뿐이었단다. 결국 조프리는 에다드가 자신의 죄를 인정하면 죽이지 않고 북쪽 장벽으로 보내겠다고 약속을 했단다. 바리스 공은 이 소식을 가지고 감옥으로 향했어. 명예를 중요시하는 에다드 공은 조프리에게 굴복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딸들이 눈에 밟혔어. 자신은 죽고 나면 그만이지만, 조프리의 손아귀에 있는 딸들을 생각하자니 생각이 복잡해졌어. 결국 조프리의 뜻대로 하기로 했어. 없는 죄를 인정하기로 했단다.

티리온과 브론은 킹스랜딩 가는 길에 야인들의 무리들에게 포위당했지만, 티리온은 이빨로 그들을 설득시켜서 야인들을 데리고 아버지 타이윈 공의 부대를 찾아갔어. 타이윈 공은 난장이 아들인 티리온을 늘 못마땅하게 생각했어. 티리온은 브론, 그리고 함께 온 야인들과 함께 타이윈 공의 부대에 합류했단다. 그들은 롭이 이끄는 부대와 싸우게 되었어. 타이윈 공은 티리온에게도 한쪽을 맡게 했단다. 전투는 치열했어. 티리온은 전투 중에 부상을 입고 정신을 잃었어. 그가 다시 깨어나보니 이미 전투는 끝나 있었어. 그리고 아버지 타이윈 공이 자신을 취약한 곳을 맡게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자신을 미워해서 그렇게 위험한 지역을 맡게 했다는 사실그래도 다행히 죽지 않았던 거야…. 롭의 부대와 싸운 줄 알았던 그들.. 알고 보니롭의 본진이 아니었어. 론의 본진은 제이미 위치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어 그쪽을 공격했단다. 기억할 지 모르겠지만, 제이미가 에다드에게 중상을 입힌 후 킹스랜딩을 떠나 도망쳤잖아. 롭의 부대는 수적으로 적은 제이미를 공격하였고, 제이미를 생포하게 되었단다. 어찌 보면 커다란 수확이었어. 제이미라면 에다드와 서로 맞바꿀 수 있기 때문이야.

 

4.

한편, 아리아는 성에서 도망 나온 이후 킹스랜딩 주변을 돌아다녔어.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던 거야.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에 대한 공개 재판이 있었어. 제프리와 왕비를 비롯하여 왕족들이 모두 참석했고, 그 옆에는 언니 산사도 있었어.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려고 모여 있었어. 아리아도 그 군중 속에 있었지. 아버지 에다드는 사전에 약속한 대로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빌었어. 그런데 왕 조프리는 사전에 약속한 대로 에다드를 살려주지 않았단다. 반역죄로 참수형을 내렸고, 일말의 틈도 주지 않고 곧바로 형이 진행되었단다. 옆에서 아리아뿐만 아니라 왕비도 말렸지만, 조프리는 꿈쩍하지 않았어. 그렇게 에다드는 죽고 말았단다. 아빠도 이 장면을 드라마로 볼 때 그야말로 충격이었단다. 지금까지 이야기는 에다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는 누가 보나 주인공이었거든그런데 주인공이 죽다니그가 죽기 직전까지설마라는 생각을 했는데, 가차없더구나.

아리아는 그 현장에 있어서 큰 충격을 받았어. 우연히 그 자리에 있던 에다드의 친구 요렌이 아리아를 알아보고, 아리아의 눈을 가려주었어. 그리고 요렌은 아리아를 그곳에서 대피시켰단다.

긴 머릿카락을 자르고 남자아이처럼 행세하라고 했어.

에다드의 죽음 소식은 온 나라로 퍼졌단다. 소식이 윈터펠에 오기 전에 브랜과 동생 리콘은 아버지가 지하 묘지에 있는 꿈을 꾸었단다. 그리고 곧 아버지의 비참한 소식이 전해졌단다.

산사는 조프리에 대한 강한 분노와 적개심을 갖게 되었어. 그러면서도 자살 생각을 하기도 했어. 하지만 산사는 그 성에 있으면서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어. 조프리는 산사를 조롱하면서 여전히 약혼자로 생각했어. 지금까지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 최고의 악인을 뽑으라고 하면 조프리가 단연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단다.

존 스노우 역시 아버지의 소식을 듣고 격분해서 탈영을 했어. 하지만 샘을 비롯한 친구들이 같이 탈영을 하겠다고 해서 다시 블랙캐슬로 돌아왔단다. 그리고 캐틀린에다드의 죽음을 가장 슬퍼할 사람.. 캐틀린.. 남편의 죽음에 슬퍼하고 라니스터 가문에 분노를 하지만, 결국 포로로 데리고 있던 제이미를 죽이지는 못했어. 여전히 킹스랜딩에는 자신의 딸들이 있으니까 말이야. 냉정을 되찾은 캐틀린은 여전히 라니스터 가문과 협정을 원했어. 하지만, 롭과 장수들은 전쟁을 원했단다.

그리고 에다드를 따르던 장수들은 롭을 북부의 왕으로 추대했단다.

 

5.

대너리스는 오빠가 죽은 이후에 완전히 도트락 사람이 된 것 같았어. 그들과 잘 어울리고 칼라시의 역할도 잘 해냈어. 어느날 시장에서 포도주 상인이 건네주는 포도주를 먹으려다가 낌새를 챈 조라 경이 상인에게 먼저 포도주를 먹으라고 했더니, 그 상인은 먹지 않고 도망쳤어. 하지만 이내 잡혔고 결투 중에 죽었단다.

칼 드로고가 속한 도트락 족들은 전투에서 이기면 상대 적을 무차별하게 죽이고 강간하고 약탈을 일삼지 않는단다. 그들을 노예로 삼는 것은 물론이고 말이야. 이런 장면을 본 대너리스는 그 잔인함에 참을 수가 없었어. 대너리스는 칼리시의 자격으로 그것을 못하게 했어. 칼의 부하들은 대너리스의 명령에 반항을 했단다.

어느날 칼 드로고는 전투 중에 가벼운 부상을 입게 되었어. 칼 드로고의 부상.. 가벼운 것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나봐. 점점 상태가 안 좋아졌어. 대너리스는 노예 중에 영매가 있다는 것을 알고 그 영매의 도움으로 칼 드로고를 살리려고 했어. 하지만 칼 드로고는 점점 안 좋아져서 정신까지 잃게 되었어. 그의 부하들도 동요를 했고, 대너리스의 위치도 불안했어. 칼 드로고의 상태가 안 좋아질수록 대너리스는 그녀가 살려준 영매에게 의지를 했어. 하지만 나중에 영매로부터 배신을 당한 것을 알게 되었어. 영매가 시키는 대로 했는데 남은 것은 식물인간이 된 칼 드로고뿐대너리스는 뱃속의 아이마저 잃고 말았단다. 대너리스는 그 영매에게 따졌어. 살려주었더니 왜 배신을 했냐고.. 그 영매는 자기 부족들을 다 짓밟고, 죽이고, 약탈하고 몇 명 살려주었다고 그것이 살려준 것이 아니라고 했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부족에 대한 복수였던 거야. 식물인간이 된 칼 드로고는 더 이상 도트락 족의 리더가 아니었어. 이미 많은 무리들이 그들을 떠나고 몇 명만이 그들 곁을 지키고 있었어. 대너리스느 칼 드로고와 단 둘이 있을 때 이불로 입과 코를 막아 죽였단다. 대너리스는 그것이 그 순간의 유일한 선택이라고 생각했을 거야.

칼 드로고의 장례식을 했어. 그들의 장례 문화는 화장을 하는 거야. 크게 장작을 쌓고, 시신을 불에 태웠어. 대너리스는 자신을 배신한 영매를 같이 화형에 처했단다. 그리고 그 뜨거운 불덩이 속으로 결혼식 때 받은 용의 알이라고 부르는 돌들을 가지고 들어갔단다. 대너리스는 이미 자신이 용의 후손이라는 것을 알았던 것 같아. 드라마에서 본 장면이 생각나는구나. 불에 무척 뜨겁게 달궈진 용의 알을 손으로 만졌는데 아무렇지 않았던 장면.. 아무튼 시간이 지나고 불이 모두 타고 연기만 남은 잿더미에…. 대너리스는 불에 타지 않고 그대로 앉아 있었단다. 그리고 대너리스의 곁에는 알에서 깨어난 아기 용 세 마리가 있었어. 대너리스가 바로 용의 진정한 후손이었던 거야. 그 현장에 있던, 조라 경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깜짝 놀랐어. 불에 타지 않는 사람도 처음 봤고, 용도 처음 봤으니까 말이야. 그렇게…. 소설을 끝이 났단다. 이야기는 다음 시리즈로 이어지게 된단다. 다음 시리즈도 읽어봐야겠구나. 드라마로는 여기까지가 시즌 1의 이야기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왕좌의 게임 1 얼음과 불의 노래 1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말이 필요 없는 소설책을 펼쳤단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설보다 드라마로 더 유명한 <왕좌의 게임>. 아빠도 그 드라마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한 동안 보지 않았어. 왜냐하면 다음 편을 기다리는 고통을 이길 자신이 없었거든. 그러다가 얼마 전에 그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단다. 초반부에 너무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고, 그들의 관계를 이해하는데 애먹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 정말 사람들이 왜 그렇게 이 드라마에 엄지척을 보였는지 이해가 가더구나. 자연스레 원작 소설에도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었어. 예전부터 이 소설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작년에 개정판이 나왔다는 것도 알고 있었단다. 책 디자인 또한 시선을 받기에 충분하였어. 개정판 이전에 나왔던 책에 대해서 번역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았는데, 작년에 나온 개정판은 깔끔하게 번역되었다는 평가더구나. 작년에 개정판이 나왔을 때부터 아빠도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그러다가 올해 드라마를 보고, 소설도 읽고 싶다는 마음이 쭉 올라가서 읽게 되었단다.

드라마도 좋았고, 소설도 좋았어. 드라마는 소설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완벽하게 영상으로 옮겨놓았던 것을 알게 되었단다. 그리고 드라마에서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 그리고 아빠가 놓쳤던 장면들을 소설을 통해 채울 수 있었어. 큰 그릇에 보기 좋은 자갈들로 채워 넣는 것이 드라마라고 하면, 모래로 빈 틈을 채워 넣는 것이 소설이라고 생각이 들었어. 지은이 조지 R.R. 마틴이라는 사람은 이 작품을 통해 판타지 문학의 살아있는 전설로 되었다고 하는구나. 아직도 완간이 되지 않고 연재 중이라고 하는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이 소설과 드라마를 찾지 않을까 싶구나. 판타지 문학의 고전으로 남을 듯

 

1.

이 소설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해주기는 무척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일단 소설이 너무 방대하단다. 지은이가 만들어낸 세계부터 설명해야 하니까 말이야. 그 세계에는 여러 개의 가문들이 있고, 각 가문들은 스스로 왕이라 자처하는 이들이 있고. 그들은 다른 가문을 지배하고 온 세상의 하나뿐인 왕이 되고자 하는 그런 이야기란다. 각 가문은 그들만의 역사가 있고, 이끌어온 인물들이 있단다. 그런 역사와 인물들은 모두 지은이에 의해 창조된 것이란다. 이 나라들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이야기를 읽는 데 도움이 된단다. 그래서 책의 뒷편에는 각 가문의 역사와 중요 인물에 대해서 정리를 해 놓았단다. 소설을 읽기 전에 그것을 먼저 천천히 읽으면 도움이 된단다. 소설을 읽다가도 어떤 가문이나 인물에 대해서 설명이 보고 싶으면 언제든 책 뒷편을 펼쳐보면 된단다.

.

앞서 이야기했지만, 방대한 이야기에 등장인물도 너무 많아서 이야기를 간략하게 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아빠가 한번 시도해 보련다. 그런데 이 글만 읽고 줄거리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거야. 그 점은 이해하고 읽어주렴..

이야기는 일곱 왕국의 북쪽 끝 야인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든 긴 장벽 밖에서 시작한단다. 그 길고도 한없이 높은 장벽을 지키는 이들을 밤의 경비대라고 했고, 그들은 블랙캐슬이라고 부르는 성에서 지냈어. 그 장벽 뒤 북쪽에는 수많은 야인들이 있고, 최근에 만스 레이더라는 인물이 그들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는 소문이 돌았단다. 그리고 북쪽에는 다른자(the other)라고 부르는 전설 속의 존재들이 있었어. 밤의 경비대였던 로이스 경은 부하 둘과 함께 실종된 이들을 찾기 위해 장벽 밖 북쪽으로 정찰을 나왔어. 그런데, 그들은 알 수 없는 존재그 다른자의 공격을 받고 말았어. 로이스 경과 부하 한 명은 그 자리에 죽고 한 명만 간신히 도망을 쳤단다.

.

그 장벽에서 조금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윈터펠이라는 지역이 있단다. 그 지역의 영주는 에다드 스타크였어. 네드라고도 불렀어. 스타크 가는 전통이 깊은 가문이었고, 에다드는 덕망이 좋아서 주위 사람들이 그를 존경하였어. 그의 부인은 캐틀린 툴리였고, 그들에게는 세 아들 롭(14), 브랜(7), 리콘(3)과 두 딸 산사(11)와 아리아(9)가 있었어. 에다드에게는 부인에게 미안한 감정이 늘 있었는데, 그 이유는 에다드는 다른 여자에게서 얻은 서자가 한명 있었어. 그의 이름은 존 스노우(14). 그곳에서 서자에게는 모두 공통적으로 스노우라는 성을 붙여 불렀단다. 가족 소개는 간단히 마치고아참, 에다드에게는 적의 아들을 인질 겸 대자로 키우고 있었어. 테온 그레이조이. 15년 전 대전쟁이 있었는데, 그 때 그레이조이 가문은 반대 편에 섰어. 그들이 패하자 그레이조이의 어린 아들인 테온을 대자 겸 인질로 윈터펠로 데리고 왔던 거야. 비록 인질 겸 대자로 데리고 왔지만, 에다드는 그를 잘 보살펴 주었단다.

..

최근 장벽을 지키는 밤의 경비대 대원들이 탈영이나 실종자가 늘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 또 탈영병이 한 명 잡혀 왔단다. 그 탈영병은 위에서 이야기했던 로이스 경의 부하, 그 사람이었어. 그는 무엇을 보았는지 혼이 나간 듯한 얼굴이었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어. 에다드는 자비를 베풀 수도 있었지만, 최근 많은 탈영병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서 그를 군법에 따라 죽였단다. 그들 가족이 같이 집으로 가는 길에 어미 잃은 새끼 다이어울프 여섯 마리를 보았단다. 그 중에 한 마리는 색깔이 달랐어. 그 새끼 다이어울프의 마리 수가 에다드의 아이들의 수와 똑같았어. 색깔이 다른 한 마리는 마치 서자인 존 스노우을 암시하는 듯했어. 아이들의 성화로 다이어울프를 아이들에게 한 마리씩 주었단다. 물론 흰색 다이어울프는 존 스노우 것이었어.

 

2.

칠왕국의 왕 로버트 바라테온과 왕비 세르세이, 왕자 조프리를 비롯하여 왕족 대가족이 온다는 소식을 에다드가 접했단다. 로버트 바라테온과 에다드는 오랜 친구였어. 15년 전 미친 왕이라고 불렀던 아에리스 타르가르옌 왕이 차지하고 있던 킹스랜딩을 같이 공격했어. 그 때 승리를 하고 로버트 바라테온이 칠왕국의 왕이 된 것이란다. 당시 칠왕국은 서로 편이 나뉘어 싸웠는데, 왕비 세르세이의 가문인 라니스터 가문은 왕을 지키는 집안이었는데, 왕을 배신했단다. 미친 왕 아에리스 타르가르옌 왕이 죽는데 결정적인 원인이 라니스터 가문의 배신이었어.

당시 킹스가드였던 라니스터 가문의 제이미가 왕을 배신하고 죽였던 공도 컸단다. 제이미 라니스터는 당시 왕을 죽여서킹슬레이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단다. 그리고 왕비 세르세이와 제이미는 이란성 쌍둥이란다. 제이미와 세르세이는 동생이 하나 있는데, 난쟁이였어. 이름은 티리온 라니스터. 그리고 그들의 아버지 타이윈 라니스터는 캐스털리록의 영주로 있었고, 난쟁이 아들 티리온을 끔찍이 싫어했단다. 왕비의 가족들을 이렇게 자세하게 이야기해준 이유는 그들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어. 특히 나쁜 역할로.. 그리고 왕이 윈터펠에 온다고 했을 때 그들도 모두 동행을 했어. 캐스털리록의 영주로 있는 타이윈은 빼고….

그럼 로버트 왕이 멀리 윈터펠까지 왜 오는가. 얼마 전에 왕의 참모라고 할 수 있는 수관 존 아린이 갑자기 죽었기 때문이야. 존 아린은 에다드와는 동서지간이었어. 즉 에다드의 아내 캐틀린의 여동생의 남편이었어. 로버트 왕은 비어있는 수관 자리를 에다드에게 부탁하기 위해서 직접 윈터펠까지 온 거야. 오랜만에 본 로버트 왕은 15년 전에 비해 50킬로그램은 더 찐 것처럼 살쪄 있었어. 왕 위에 오른 로버트 왕은 술과 향응에 취해 있었어. 그 이유는 첫사랑을 잊지 못해서였던 것 같아. 그의 첫사랑은 바로 에다드의 여동생 리안나였어. 그런데 그 여동생은 어렸을 때 미친왕 타르가르옌 집안에 잡혀갔다가 죽고 말았지. 하지만, 로버트는 아직도 리안나를 잊지 못했어. 그러니 왕비인 세르세이가 왕을 좋아하겠니. 둘은 사이가 무척 안 좋았어. 형식적인 부부행세만 하고 있었어. 세르세이가 좋아하는 남자는 따로 있었단다. 바로 쌍둥이 제이미 라니스터야. 부적절한 사랑이었지. 세르세이와 제이미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고 몰래 사랑을 나누곤 했단다.

 

3.

로버트 왕은 왕자 조프리와 에다드의 첫번째 딸인 산사의 결혼을 제안했어. 에다드는 내키지 않았지만 거절할 수 없었어. 당사자인 조프리와 산사도 그 서로 좋아하는 눈치였어. 에다드의 서자인 존 스노우는 숙부 벤젠 스타크와 친했어. 벤젠 스타크는 현재 밤의 경비대로 일하고 있었는데, 존 스노우는 벤젠 스타크를 좋아해서 자신도 밤의 경비대를 하겠다고 했어. 그래서 벤젠 스타크가 장벽으로 떠나는 날 같이 가기로 약속했단다.

한편, 캐틀린 부인은 여동생 라이사, 죽은 존 아린의 아내로부터 편지를 한 통 받는단다. 그 내용이 너무 무섭고도 놀라운 내용이었어. 존 아린은 병사가 아니고 왕비에게 살해당했다는 내용이야. 캐틀린은 에다드에게 이야기했는데, 에다드도 그 편지를 믿지 않았어.

..

수관 자리를 제안 받은 에다드는 그 자리를 싫어했어. 그는 그냥 윈터펠에 있고 싶었어. 하지만 로버트 왕의 간절한 부탁을 끝내 거절할 수 없었단다. 그래서 그렇게 결정하기로 했어. 그렇다고 윈터펠을 그냥 비워둘 수 없었어. 윈터펠에는 맏아들 롭과 캐틀린이 관리하고, 자신은 나머지 아이들을 데리고 킹스랜딩으로 가겠다고 했어. 그런데 그날 사고나 하나 일어났단다. 에다드의 어린 아들 브랜그는 어렸을 때부터 벽타기를 좋아했어. 윈터펠에 있는 모든 지붕, 담벼락이 그의 놀이터였어. 브랜은 윈터펠을 떠나 킹스랜딩에 간다고 하니, 그런 지붕과 벽들에게 인사를 한다고 여기저기 벽을 탔단다. 그런데 오래된 탑에 오르다가 누군가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를 들었어. 어떤 음모와 험담을 하는 이야기였어. 브랜은 몰래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 그들은 이야기만 나누는 것이 아니었어. 사랑도 나누고 있었단다. 그들은 바로 세르세이와 제이미였어. 그들은 들키면 안 되는 장면을 들키고 만 것이야. 아무리 어린 아이라도브랜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야. 놀라서 떨어질 뻔 했으니. 제이미는 브랜을 도와주겠다고 하면서 오히려 브랜을 탑 밑으로 밀어버렸단다. 그 일로 브랜은 다행히 죽지는 않았지만 다시는 걷지 못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의식을 차리지 못했단다.

존 스노우와 형제들 중에 브랜과 아리아와 특히 친하게 지냈는데, 브랜이 다쳐서 마음이 아팠단다. 북쪽 장벽으로 떠나기 전에 브랜을 찾아갔지만, 그곳에서 존 스노우를 차가운 눈으로 쳐다보고 있는 캐틀린을 만나야 했어. 캐틀린은 에다드의 서자인 존 스노우를 좋아하지 않았거든. 브랜이 깨어난 것을 보지 못하고 존 스노우는 북쪽으로 떠났단다. 에다드도 왕의 수관이 되기로 한 이상 오랫동안 머물 수 없었어. 에다드도 산사와 아리아만 데리고 로버트 왕의 일행과 함께 킹스랜딩으로 떠났단다. 왕족 중에 난쟁이 티리온은 블랙캐슬과 장벽 구경을 하고 싶다면서, 존 스노우, 벤젠 스타크와 함께 북쪽으로 향했단다. 그러면서 존 스노우와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조롱하는 듯한 이야기를 했지만, 나중에는 친분을 나눌 정도가 되었어. 그런데 블랙캐슬은 존 스노우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어. 소위 오늘날로 말하면 사회부적응자들의 집합체 같았어. 군대도 오합지졸처럼 보였고.. 같이 왔던 숙부 벤젠 스타크는 정찰을 나갔다가 실종이 되고 말았어. 그가 타고 갔던 말만 돌아왔지. 그래도 존 스노우는 블랙캐슬 생활에 점점 적응해 갔어. 새로운 대원 샘웰이라는 이가 있었는데, 뚱뚱하고 겁 많은 그는 이곳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어. 그도 오고 싶어서 온 곳이 아니고, 그의 아버지가 겁 많고 뚱뚱한 그에게 실망을 하고 장벽으로 보낸 거래. 샘웰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왕따를 당했는데, 존이 그를 보호하고 도와주어 한 일원으로 만들어주었고, 친구도 생겼어.

.

캐틀린은 늘 브랜의 곁을 지켰단다. 어느날 도서관에서 불이 났어. 모두들 도서관의 불을 끄려고 간 사이에 괴한이 브랜의 침실로 들어왔어. 캐틀린 뿐이었어. 다행히 브랜의 다이어울프가 들어와서 그 괴한을 죽여서 위기를 모면했단다. 그런데 그 괴한이 가지고 있던 칼의 주인이…. 글쎄, 티리온 라니스터 것이었어. 캐틀린은 괴한의 배후에 티리온 라니스터가 있다고 생각했고, 브랜이 다친 것도 라니스터 집안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했어. 캐틀린은 이것은 중대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윈터펠은 아들 롭에게 맡기고 자신은 로드니 경과 킹스랜딩으로 떠났단다.

 

4.

킹스랜딩에 가는 길에 산사와 조프리는 자주 데이트를 했어. 데이트를 하던 길에 목검 싸움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아리아가 친구 미카와 목검 결투 놀이를 하고 있었단다. 시비를 거는 조프리가 미카를 칼로 부상을 입히자, 아리아는 조프리와 싸움을 하게 되었어. 아리아가 위기에 빠졌다고 생각한 아리아의 다이어울프가 조프리를 공격해서 손목에 부상을 입혔단다. 이 일로 아리아는 도망을 갔어. 왕자를 다치게 했으니 말이야. 숨어있던 아리아는 발각되었는데, 로버트 왕과 에다드는 아이들의 쌈박질로 보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넘기려고 했어. 하지만 왕비 세르세이가 화를 냈어. 최소한 늑대를 죽어야 한다고 했어. 그런데 아리아의 다이어울프는 도망가고 없었어. 그러자 왕비 세르세이는 산사의 다이어울프라도 죽이라고 했어. 산사는 울면서 반대를 했지만, 어른들은 산사의 다이어울프를 죽였단다. 이 일로 산사는 세르세이에 반감을 느꼈고, 아리아를 미워했단다. 왕비는 나중에는 아리아의 친구 마카까지 죽였단다. 아리아는 왕비와 조프리를 원수처럼 여기게 되었어.

한편, 브랜은 오랜 꿈을 꾸고 의식이 돌아왔어. 하지만 그날 있었던 일은 전혀 기억을 하지고 못했어.

캐틀린은 배로 이동했기 때문에 로버트 왕의 일가보다 먼저 킹스랜딩에 도착을 했단다. 도착하자마자 피터 베일리시 공이 캐틀린을 데리고 자신의 운영하는 사창가로 데리고 왔어. 캐틀린과 베일리스 공은 그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야. 피터 베일리스 공은 캐틀린의 아버지의 대자로 어렸을 때부터 캐틀린의 집에서 같이 자랐어. 피터는 어렸을 때부터 캐틀린을 짝사랑했고, 캐틀린도 그 사실을 알았지만 어린 피터의 풋사랑이라고 생각했어. 피터는 캐틀린의 집을 떠나 자수성가해서 공이라는 직책까지 얻게 되었어. 어른이 된 지금도 여전히 피터는 캐틀린을 사랑하고 있었단다. 캐틀린은 그런 피터를 불편하게 생각했어. 하지만, 킹스랜딩에서 몸을 숨기고 있을 만한 곳이 없어서 일단 그곳에 있었어.

에다드가 왕의 일행과 킹스랜딩에 도착을 하고 협의회에 참석을 했는데, 킹스랜딩의 재정 상태는 이미 많은 빚더미에 오른 최악의 상황이었어. 그런데 이런 엉망인 재정인 상태에서 돈이 많이 들어가는 마상대회를 연다는 거야. 그는 반대를 하지만, 왕과 다른 이들은 찬성을 했어. 피터 베일리시는 에다드에 접근을 했고, 그를 캐틀린이 머물고 있는 곳까지 데리고 왔어. 캐틀린은 브랜에게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에다드는 그 일은 자신이 알아보겠다면서 캐틀린에게 윈터펠로 돌려보냈단다.

 

5.

킹스랜딩에 온 왈가닥 소녀 아리아는 숙녀교육보다 칼싸움을 더 좋아했어. 아버지 에다드는 아리아를 혼을 내기도 했지만 결국 딸의 관심사를 져버리지 않고, 검술 선생님을 붙여주었단다. 그래서 아리아는 매일 검술 연습을 했어.

..

에다드는 킹스랜딩에 있으면서 존 아린의 죽음을 조사했어. 존 아린의 종자였던 이가 출세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존 아린의 죽음을 더욱 의심하게 되었지. 존 아린이 죽기 전에 자주 대장간에 가서 어린 도제 겐드리를 만났다고 했어. 에다드가 겐드리를 찾아가보니, 한 눈에 겐드리가 로버트의 아들이라는 알아볼 수 있었단다. 로버트의 사생아였던 거야. 킹스랜딩에 하리스 경이라는 사람이 있었단다. 내시였지만, 그는 차분하고 많은 정보통으로부터 많은 정보를 갖고 있었단다. 그는 누구의 편도 아니고 자신의 이익과 안전을 위한 선택을 하는 이였어. 바리스 경이 에다드를 찾아와서 이야기를 했어. 존 아린이 독약에 의해 죽었다고그리고 독약을 먹인 이는 마상시합에서 죽었다고.. 존 아린이 죽기 전에 많이 물어보고 다녔는데, 그것이 죽음의 원인이라서 이야기했어. 에다드도 존 아린이 살해당했다는 것을 확신하고 더 조사를 했단다. 그런데 어느날 아리아로부터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어. 아리아를 고양이를 쫓다가 지하감옥에 갔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존 아린에 대한 죽음과 앞으로 음모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 이야기를 아버지에게 한 거야. 하지만 에다드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

캐틀린은 윈터펠에 가는 길에 자신의 고향에 잠시 들렀다가 블랙캐슬에서 킹스랜딩으로 돌아가고 있는 티리온을 만났단다. 브랜을 죽이려고 했던 괴한의 배후가 티리온이라고 생각하는 캐틀린은 고향 사람들의 도움으로 티리온을 체포하게 되었단다. 캐틀린은 티리온을 데리고 여동생이 머물고 있는 성으로 갔어. 가다가 산적을 만나 싸움이 벌어졌는데 캐틀린은 티리온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는 일도 있었어. 캐틀린의 마음 속에도 흔들림이 있을 수 밖에 없었지. 하지만 티리온은 여전히 그 괴한의 배후였어. 캐틀린은 여동생 아리사를 찾아가 만났지만, 예전의 아리사가 아니었어. 남편이 죽은 이후, 자신과 아들도 언제 죽을지 모른다고 걱정하고 심신이 약해져 있었고, 성격도 괴팍해져 있었단다.

 

6.

앞서 미친 왕으로 불렀던 아에리스 타르가르옌 있잖아. 그가 죽고 타르가르옌 가문은 거의 파멸의 길을 걸었어. 그들은 킹스랜딩을 떠나 여기저기 도망을 가다 드래곤스톤으로 도망을 갔어. 당시 아에리스 왕의 부인인 왕비는 둘째를 임신하고 있었고, 왕자 비세리스는 일곱살의 어린 나이였단다. 드래곤스톤에서 왕비는 아이를 낳다가 그만 죽고 말았단다. 그 때 낳은 아이가 대너리스라는 공주였어. 비세리스와 대너리스만 남아 도망을 다녔어. 비세리스는 언젠가는 다시 자신의 칠왕국의 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자신이 왕이라고 생각하며 뻔뻔하게 행동하기도 했어. 하지만, 그에게는 군대도 없었어. 그래서 대너리스가 열세 살이 되자, 데너리스를 야인족인 토트락 족인 칼 드로고와 결혼시키고 그 대신 그의 군대와 힘을 빌리고자 했어. 그렇게 대너리스는 원하지 않은 결혼을 하였고, 그들은 토르락 족과 함께 길을 떠났단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너리스는 칼 드로고의 진정한 아내가 되고자 했어. 대너리스는 칼의 부인이라는 뜻의 칼라시를 직위를 갖게 되었어. 왕비라고 생각하면 돼. 하지만 오빠 비세리스는 계속 난폭하게 굴었어. 참았던 칼 드로고가 폭발하고 비세리스를 죽이려고 했지만, 대너리스가 살려주라고 해서, 위기를 벗어났지. 그리고 대너리스는 칼의 아기를 임신했단다.

대너리스의 임신 소식은 킹스랜딩에도 들려왔어. 로버트 왕은 대너리스를 죽여야 한다고 했고, 에다드는 반대를 했어. 이 의견차이는 심한 말싸움으로 이어졌고, 에다드는 수관 자리를 그만두었고,

다시 윈터펠로 가기로 결심했어. 그런데 제이미 라니스터가 기병대를 이끌고 와서 동생 티리온을 납치한 것에 대해 추궁했어. 캐틀린이 티리온을 체포한 것을 알게 된 거야. 그리고 에다드 무리와 제이미의 무리들 사이에서 결투가 벌어졌고, 싸움 준비를 하지 않았던 에다드의 무리는 제이미의 기병대에게 대패하였단다. 에다드를 제외한 다른 이들이 모두 죽었고, 에다드도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정신을 잃고 말았단다.

.

여기까지 1권의 이야기란다. 아빠가 정말 길게 이야기해주었지만, 일부만 이야기한 것이란다. 그만큼 방대하고 많은 이야기들이 실려 있었어. 2권 이야기도 조만간에 해줄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거서 2017-07-20 08: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등장인물이 무지 많고 방대한 이야기를 이해하기도 힘든데도 이렇게 핵심요약을 정리해내시다니! 글을 읽고나서 탄복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장문의 글 한 편 남기는 산고를 이겨내는 고생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

bookholic 2017-07-21 00:25   좋아요 1 | URL
졸필을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엄청 더운 여름이 계속되고 있는 더위 조심하시고, 시원한 여름 되십시오. 늘 좋은 책 추천도 고맙게 생각합니다~~
 
기억 전달자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20
로이스 로리 지음,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이번에 읽은 <기억전달자>라는 책은 사실 책보다 영화를 먼저 알았단다. 그렇다고 영화를 본 것은 아니야. 언젠가기억전달자라는 영화 제목을 본 기억이 있었고, 인터넷 헌책방에서 이 책을 본 순간 예전에 봤던 그 영화의 제목이 떠오르고, 그 영화가 원작 소설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샀는데, 청소년 문학선으로 분류되고 있고,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 도서라고 소개가 되어 있어. 잘못 샀나 싶구나, 하면서도 그래도 읽어봐야지 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이걸 과연 어린이들이 읽고 잘 이해할 수 있을까 싶더구나. 이 소설은 적어도 중학생은 되어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

디스토피아에 관한 이야기야. 디스토피아가 뭐냐면 우리 미래에 관한 이야기인데, 희망적이고 행복의 미래가 아니고, 전체주의 등 부정적인 측면이 강조되어 억압된 사회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거야. 현실 이상 사회라는 뜻의 유토피아의 반대말이라고 생각하면 돼. 디스토피아를 다룬 소설 중에 아빠가 읽었던 책은 조지 오웰의 <1984>라는 소설과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라는 책이 있었단다. <기억전달자>의 지은이는 로이스 로리라는 사람인데, 아빠는 처음 들어보는 작가란다. 소설의 주인공이 십대 청소년이어서, 이 책의 분류가 청소년 문학이나 어린이 도서로 소개가 된 것 같구나.

 

1.

이 소설이 디스토피아를 다룬 소설이라는 배경 지식이 없어도 읽다 보면 그들의 사회를 그려볼 수 있단다. 주인공 조너스는 11살이고, 동생 릴리는 7살이고, 아빠는 보육사로 일하고, 엄마는 법무부에서 일하고 있단다. 어찌 보면 단란한 가족의 구성이라고 볼 수 있어. 이 가족의 구성은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사회와 다르게 구성이 된단다. 조너스가 살고 있는 이 나라에서는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직위가 따로 있었어. 산모라는 직위였는데, 산모는 한 사람당 3명의 아이까지 낳을 수 있었어. 3명까지 낳은 산모는 이후 산모 직위에서 물러나 육체 노동에 종사하게 된단다. 그렇게 태어난 아기는 그 해 12월에 아이를 신청한 부부들 중에 선정을 해서 전달을 해 준단다. 그렇게 아기는 자신의 부모를 만나게 돼. 부모는 아기를 신청할 때 아들 한 명, 딸 한 명, 총 두 명을 신청할 수가 있어. 조너스도 그렇게 부모님을 만나게 된 것이야.

이후 아이들이 자라면서 매년 12월이면 12월 기념식을 하게 되는데, 이 기념식을 통해 나이를 한 살 더 먹고 그 나이에 맞는 권한이 부여 받게 된단다. 그러다가 12살 되기 전 12월 기념식에서 자신이 갖게 될 평생 직위를 부여 받는단다. 그런 직위를 결정하는 이들은 원로위원회란다. 그리고 12살부터는 직위에 대한 훈련을 시작하게 되고, 좀 더 커서는 그 직위에서 일을 하게 된단다. 또 더 커서 결혼을 하고 싶으면 신청을 하면, 적당한 짝을 맺어주면 그로써 부부가 되는 거야. 그러다가 앞서 이야기했듯이 다시 아이를 신청하면 아이를 받을 수 있고, 그 아이들이 커서 독립을 하면 애 없는 부모들이 모여 사는 곳에서 다른 이들과 같이 생활을 하게 돼. 그러다가 더 나이를 먹으면,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과 함께 살다가 특정 나이가 지나면임무해제라는 명령을 받고 어디론가 가게 된단다. 아무도임무해제를 받고 어디로 가는지 모른단다. 이것이 그곳에 사는 그들의 삶이었고, 그들은 이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어.

 

2.

그들의 일상 생활을 어떤가 한번 살펴볼까. 주인공 조너스와 가족들의 삶을 알려줄게. 그들이 사는 세계는 일단 엄격한 규칙이 있단다. 이 규칙을 여러 번 어기면 임무해제를 받게 되어 있어. 조너스의 아버지는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보육사이고, 엄마는 법무부에서 일해. 그들은 저녁을 먹고 나면, 반드시 고백 의식을 해야 한단다. 하루 중 있었던 일 중에 잘못한 일을 고백하고 용서를 비는 시간이야.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꿈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단다. 조너스가 어느날 꿈에서 여자친구에 대한 호감을 생긴 것을 이야기하자, 부모님들은 드디어 때가 되었다고 하면서, 약을 주었단다. 그리고 그 약을 매일 하나씩 먹으라고 했는데, 그 약의 정체는 성욕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약이란다.

..

조너스는 12살 기념식을 앞두고 무척 긴장을 했단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12살 기념식에서는 평생 자신이 가져야 할 직위를 갖게 되잖아. 그런데 조너스는 그 기념식에서 다른 사람들과 다른 직위를 부여 받게 되었어. 기억보유자. 그들 조차도 낯선 직위였단다. 아주 특별한 일을 하고, 그 도시에는 한 명 만이 기억보유자로 일하고 있었어. 그 기억보유자의 후계자로 조너스가 뽑힌 것이란다. 십 년 전에도 기억보유자로 한 명이 뽑힌 적이 있었지만, 실패를 했다고 했어. 기억보유자가 된 조너스는 그 전 기억보유자를 찾아가 훈련을 받기 시작했어. 그는 자신을 기억전달자로 부르라고 했단다. 기억보유자가 하는 일이란 그들 이전의 인류, 불완전한 인류에 대한 모든 기억을 하고 있다가 다음 후계자에게 그 기억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거야.

기억전달자가 그의 손을 조너스의 등에 대면 그 기억들이 생생하게 보이고, 그로 인해 조너스의 머릿속에 기억하게 되는 것이었어. 그 기억들에는 그들에게는 없었던 사랑, 행복, 고통, 전쟁, 실제 동물들에 대한 모든 기억들이었어. 그들은 오래 전에 그런 것들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없앴던 것이야. 하지만, 그들의 뿌리까지 잊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기억보유자를 둔 것 같았어. 그리고 원로위원회가 어떤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그 전 인류의 역사를 기억하는 기억보유자가 도움을 줄 때도 있었대. 아참, 그들이 또 가지지 못했던 것이 바로 색깔이었단다. 그들은 흑백의 세상에서 살고 있었던 거야. 조너스는 그 새로운 것들에 대해 전수를 받고 계속 놀라움의 연속이었단다.

 

3.

조너스의 그들이 살고 있는 세상의 무서운 진실도 알게 된단다. 임무 해제. 그것은 죽음이었단다. 나이든 사람들도 임무 해제, 규칙을 어겨도 임무 해제. 심지어 쌍둥이인 경우 혼돈을 줄 수 있다고 해서 한 명은 임무 해제. 기억보유자는 그들의 세상에 일어나는 일은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는데, 보육사인 아버지가 쌍둥이 한 명을 임무 해제하는 모습을 보고,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것을 보고 크게 충격을 받았단다. 하기야 그들은 슬픔이라는 감정이 없었어. 기억보유자는 이렇게 힘든 직위였던 것이었어. 혼자 모든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니까 말이야. 십 년 전 기억보유자로 뽑혔다가 실패했던 사람이 있었다고 했잖아. 로즈메리라는 소녀였는데, 그 또한 이런 괴로움을 이겨내지 못했던 거야. 스스로 임무 해제를 신청을 했대. 임무 해제가 무슨 뜻인지도 알았는데 말이야.

조너스의 아버지가 보육사였기 때문에, 예외적인 경우로 돌보던 갓난아기를 집에 데리고 왔었어. 원래 부모가 정해지기 전까지 이름을 지을 수 없었지만, 조너스의 가족들은 그 아기를 가브리엘이라고 불렀어. 그런데 그 가브리엘이 적응을 하지 못해 임무 해제 결정을 내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그 사랑스러운 아이를 죽일 수 없었어. 조너스는 큰 결심을 하게 된단다. 가브리엘을 데리고 그곳을 떠나는 것이야. 그렇게 따는 조너스와 가브리엘조너스는 결국 그들의 세상 밖에 또다른 세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단다. 음악이 있고, 따뜻함이 배어나오는진짜집을 발견하게 된단다. 그렇게 소설은 끝이 났어.

우리의 미래 사회는 어떻게 바뀌게 될까를 생각해 보게 된단다. 100년 전 지구에 사는 이들이 오늘날 우리들의 삶을 상상이나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 100년 뒤 우리들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은 쉽지 않단다. 한 가지 걱정인 것은 지구의 기후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같아 안타깝구나. 요즘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지구촌이 연일 폭염을 시달리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면, 과연 100년 뒤 지금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싶구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멸종 - 생명진화의 끝과 시작 EBS 다큐프라임 <생명, 40억년의 비밀> 1
김시준.김현우,박재용 외 지음 / Mid(엠아이디)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언젠가 <녹색평론>에서 지금 우리는 여섯 번째 대멸종 시대에 살고 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단다. 그 전 다섯 번의 대멸종과는 다른 형태의 여섯 번째 대멸종. 인간 스스로가 원인이 되어 수많은 종을 멸종의 길로 빠트리고, 결국 인간도 멸종하게 되는 길… 그 멸종의 시대가 이미 열렸다는 그런 글이었어. 그러다가 우연히 인터넷 서점에서 ‘멸종’이라는 제목의 책을 보게 되었단다. 순간 그 이야기를 하겠구나 싶어 책소개를 보았단다. 몇 년 전 EBS 다큐프라임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보충해서 책으로 엮은 것이었어. 아빠가 예상했던 그 멸종에 관한 이야기였고… 재미있게 읽었지만, 심각한 지구의 상태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였어. 무서움과 함께그리고 과연 잘못된 것을 제대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말이야…

 

1. 

학창시절에 학교 과학시간에 아빠는 지질시대의 역사를 배우면서, 선캄브리아대고생대중생대신생대 등으로 시대를 구분하는 것을 배웠어. 그리고 그 시대의 구분은 새로운 동물의 출현이나 멸종으로 구분했다는 것도 배웠어. 그렇게 오랜 역사를 가진 지구는 많은 동물이 출현했다가 또 어떤 이유에서 사라져가곤 한 것이지. 지구상에 있던 종들 중에 70% 이상이 사라지고 최상위 포식자는 반드시 멸종하는 대멸종이 지금까지 다섯 번이 있었대. 그리고 지금 여섯 번째 대멸종이 진행 중이고 그것도 지금까지 다섯 번의 대멸종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이라고 하는구나. 그리고 지금 지구 상의 최상위 포식자는 인간이고 말이야. 앞서도 이야기했지만지금까지와는 다른 멸종의 원인… 인간 스스로 원인에 의한 멸종이 책에서는 미필적 고의라고까지 이야기하고 있단다.

그러면 지금까지 다섯 번의 대멸종은 어떤 원인에 의해서 이루어졌는가. 다양한 원인이 있었다고 하는구나. 먼저 지구 밖 천체에 의한 원인이 있어. 여기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다른 천체와 충돌이 있고, 주변 별의 초신성 폭발도 지구 생태계의 영향을 준다고 하는구나. 공전의 변화도 지구 환경을 변화시킨대. 이 지구 공전의 변화는 아주 서서히 이루어지고 있어서 긴 지구의 역사에 비해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진 인류 역사에서는 지구 공전의 변화를 느낄 수 없지만, 긴 지구의 역사를 봤을 때 지구 공전에는 변화가 있었다는구나. 그 변화라는 것은 지구의 공전이 약간 타원형 궤도로 돌고 있는데, 타원형 정도가 변화하고 있다는 거야. 원형에 가까운 타원형일 때도 있고좀더 퍼진 타원형일 때도 있고 말이야. 이런 것들이 지구 기후에 영향을 주어 종의 멸종을 일으키기도 한대. 그리고 23.5도 기울어져 있는 지구 자전축도 사실은 팽이 돌 듯 돌고 있어서, 아주 오래 전에는 반대편으로 기울어져 있을 때도 있었대. 이것도 기후에 영향을 주어 종의 멸종을 일으키는 것이지.

지구 내부의 원인에서도 멸종의 원인을 찾을 수 있어. 대형 화산으로 부르는 수퍼화산이 심심치 않게 폭발하였단다. 이 수퍼화산은 엄청난 양의 화산재가 발생하고 이 화산재들이 성층권에 올라가서 햇빛을 가리게 돼. 그러면 오랜 시간 지구에 겨울이 찾아오는데 이를 화산겨울 또는 핵겨울이라고 한대. 이 기후 변화로 종의 멸종을 불러오지. 그리고 화산이 폭발할 때 방출하는 수많은 유독가스들은 그 가스 자체로써도 해롭지만 지구 온난화를 빠르게 진행시킨단다. 토양도 산성화 시켜.. 이런 것들이 모두 생물체의 멸종을 불러오게 되는 거야. 그리고 어떤 원인에 의해서 해수면의 변화하게 되는 것도 멸종의 원인이 돼. 화산 폭발에 의하거나 대륙의 이동에 따른 지구냉각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데, 이것도 멸종의 원인이 된단다.

 

2. 

멸종을 이야기하려면 먼저 탄생을 이야기해야겠지. 아주 오래 전 지구에서 생명체가 전혀 없었을 때 생명체 탄생에 있어서 네 가지 단계가 있었다고 하는구나.

일 단계생명 그 자체의 탄생. 이 단계시아노박테리아의 등장이 시아노박테리아의 등장으로 무기물을 유기물로 만드는 존재가 발생한 거래. 삼 단계진핵 생물의 출현진핵 생물은 미토콘드리아를 갖게 되었어. 생명체들이 체온을 유지하고 활동을 하고 생식을 할 때 필요한 에너지를 ATP 형태로 저장하는데 그 ATP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미토콘드리아이고, 이 미토콘드리아를 이용해서 고성능 에너지 생산자를 몸 안에 둘 수 있게 되었대. 사 단계는 다세포 생물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다양한 생명체들의 출현하게 되는 거야.

새로운 생명체의 출현이나 멸종으로 시대를 구분한다고 했잖아. 화석이 발견되지 않는생명흔적을 발견하기 어려운 시기를 은생이언이라고 하고 화석이 풍부한 고생대 이후의 시기를 현생이언이라고 한단다. 고생대 전기는 약 5 4000만원 전인데, 이때 삼엽충완족류고배류 등의 다양한 생명체들이 출현해. 5억 년 전이라고 하면 상상하기 힘든 시간이지만, 그때도 이미 지구상에 다양한 생명체들이 출현하기 시작한 거야. 그 당시에는 최상위포식자가 있었는데대표적인 포식자는 아모말로카리스와 오파비니아라는 절지동물이란다. 책에 그 모습이 나와 있는데, 그리 귀여운 모습은 아니더구나.

그 이후에 두족류인 카메로케라스와 절지동물인 바다전갈이 출현했다고 하는구나. 이 동물들은 각각 11미터와 12미터의 거대한 동물이었대. 고생대를 좀더 세분하게 나눌 수 있는데, 그 중에 4 5천만년 전에서 4 4천만년 전…. 오르도비스기에서 실루리아기로 넘어가는 시기.. 이때 첫 번째 대멸종이 찾아왔단다. 이 당시 지구의 대륙인 하나의 대륙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이 대륙이 이동을 한 게 큰 원인이었어. 대륙의 이동으로 해류의 변화를 불러왔고이로 인해 빙상이 늘어났대. 바다에 얼음이 늘어나면 전체적으로 해수면은 내려가게 돼. 그렇게 해수면이 내려가면 대륙 근처 얕은 바다에 사는 수많은 바다생물들이 죽고 만단다. 이때 과의 27% 속의 57%, 종의 82~88%가 멸종했다고 하는구나.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멸종이었다고 하는구나. 그렇게 대멸종의 시기를 겪고다시 새로운 생명체들이 생겨나는 데까지는 또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단다.

고생대 실루리아기에 들어서 드디어 육상생물이 나타나기 시작했대. 세균과 이끼양치류 등의 식물들… 이때부터 또 오랜 시간이 흘러서 수많은 절지 동물이 생겨났대. 오늘날도 절지 동물이 지구상에 엄청 많다고 하는구나. 현존하는 종 중에 80%를 차지한다고 하는데아빠가 제대로 읽은 건가 싶을 정도였어. 원래 절지동물들도 바다에 살았는데바다의 거대한 최상위 포식자들한테 밀려서, 절지동물들이 육상으로 올라왔다고 하는구나. 고생대 데본기에는 이빨 어류의 전성기였대. 9 미터에 무게가 3.6톤이나 되는 이빨 어류 둔클리오스테우스가 대표적이 최상위 포식자였고, 양서류로 진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틱타알릭이란 동물도 이 때 출현했대. 그러다가 두 번째 대멸종을 맞게 되는데, 이번에도 지구 대륙이 이동 때문이었어. 당시까지만 해도 지구 대륙이 안정되지 못한 시기였었지. 거대한 산맥이 형성되고칼레로니아 조산운동이 일어나서 바다가 없어지기도 했어. 그래서 사라진 생명체는 과의 22%, 속의 57%, 종의 77~81%가 이때 멸종했다고 하는구나. 다른 멸종도 긴 시간에 이루어졌지만이때 멸종은 2천만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었다는구나. 이때 원인이라면서 대륙의 조산 운동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한가지 추측이고, 이때 멸종의 원인은 정확히 모른다고 한대.

세 번째 대멸종은 폐름기에 일어나서 폐름기 대멸종이라고도 해. 지구 내부의 원인으로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이때 중국 사천성 아미산 화산이 폭발했는데이때 화산이 백만 년 동안 계속 되었대. 이로 인해 지구 냉각화 현상이 일어났고, 유독 가스들로 인한 온난화가 시작되었고, 이 온난화로 인해 다시 바다의 온도가 올라가고, 바다 속의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폭발하였대. 이 폭발로 메탄가스가 다량 분출되었고, 다시 지구 온난화로 지구 온도가 상승하게 되고, 이로 인해 산소결핍현상이 발생했다는구나. 당시 지구 대기의 30%가 산소였는데, 15%까지 줄어들었대. 이런 지구 환경의 대변화로 95%의 종이 사라졌고... 양서류파충류 등을 비롯하여 당시 모든 영역의 생물들에게 영향을 주었다고 하는구나.

 

3. 

중생대 전기에 다시 생명체들이 꿈틀거렸어. 지난 대멸종 때 살아남은 소수의 양서류단궁류파충류들이 살아남았대. 모기바퀴벌레 등도 역시 살아남았고… 다시 생태계를 회복하는 데는 오백만 년을 기다려야 했단다. 이 시기에 다양한 종으로 진화가 이루어졌는데, 거북이공룡악어익룡 등이 출현하였대.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이후 판게아 대륙이 분리되면서 산맥과 해령이 생기는 등 지구 대륙의 모양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하는구나. 트라이아스기에서 쥐라기로 넘어가면서 또 한번 멸종이 일어났대. 화산대륙이동의 영향으로 거대 양서류들이 멸종을 하게 되는데, 이 거대 양서류의 빈 자리를 채우게 된 것이 바로 공룡이란다.

쥐라기 시대는 공룡으로 인해 너무나 유명한 지질지대가 되었단다. 초창기 공룡 아르코사우루스에서 다양하게 진화한 공룡들은 트라이아스기쥐라기백악기까지 번성을 하면서 지구의 지배자 역할을 했단다. 중생대 때 수궁류에서 진화한 포유류도 적은 양이지만 출연하게 되었단다. 쥐라기에 이어 백악기 역시 공룡의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어. 이때 특히 덩치 큰 공룡들이 많이 출현했다고 하는구나. 덩치 큰 공룡들이 출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대기의 산소 농도가 올라가서 덩치 큰 동물들이 몸 곳곳에 피를 보내기가 쉽고, 둘째키 큰 식물들이 전성을 했고, 셋째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였대. 그밖에 체온 유지를 위해서 몸을 키웠다는 설도 있다는구나. 결국 영원한 것은 없는 것인지…

공룡들은 백악기 대멸종을 맞이하게 된단다. 공룡의 멸종에 대한 것은 여러 가지 설이 있단다. 그 중에 소행성 충돌이 가장 일반적인 것 같구나.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칙슬루브 지역에 떨어진 소행성 충돌그로 인한 핵겨울의 출현… 하지만그 전부터 공룡의 개체수는 줄고 있었대. 그래서 공룡의 멸종은 한가지 원인이 아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으로 보는 게 맞다고 하는구나. 첫 번째가 앞서 이야기했던 칙슬루브 소행성 대충돌. 이 소행성은 TNT 1억 메가톤급 폭발과 맞먹는 엄청난 폭발이었다고 하는구나. 지금도 그 흔적이 있는데, 170Km 지름에깊이가 15~20Km라고 하는구나. 정말 크구나. 이 소행성 충돌로 핵겨울이 찾아왔고지구 표면온도 0도까지 떨어졌대. 두 번째 공룡 멸종의 원인은 인도 데칸 고원의 용암 분출이라고 하는구나. 이 용암 분출이 어느 정도였냐면유럽 면적만큼을 용암이 뒤덮었대. 그리고 세 번째 원인은 해퇴 현상이 있었는데, 이 해퇴 현상은 해양 생물의 멸종을 불러왔단다. 당시 이러한 일들로 인해 육지에서는 새를 제외한 모든 공룡들이 사라졌고, 양치류 등의 생물들곤충들도 많이 멸종했다고 하는구나. 공룡과 함께 중생대를 대표하는 연체동물이었던 암모나이트도 이때 멸종했대.

 

4. 

신생대는 포유류의 전생시대라고 하지만, 공룡이 멸종한 이후 조류가 최고 포식자의 자리를 차지하였단다. 진정한 포유류가 생기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어. 포유류의 진화가 본격화되면서, 현존하는 40% 이상의 설치류가 이때 대거 출현하였단다. 식물도 속씨 식물들이 겉씨식물을 밀어내고 주인공이 되었어. 신생대 제3기 초기 드디어 유인원과 인류가 출현하였대. 좀 의아했던 사실 하나풀도 이때서야 출현했다고 하는구나. 그 전에는 풀이 없었대… 인류가 출현하고 또 오랜 시간이 흘렀단다. 그리고 또 한번의 대멸종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여러 과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단다. 그 전의 다섯 번의 멸종 때 보였던 지구의 변화, 오존층 파괴사막화/온난화 등 지구 기후의 변화해수면의 변화 등등. 하지만 징조들이 기존과 다르게 인간들의 의한 인위적이라는 것이야. 이로 인해 지구 생태계 입장에서 보면 억울한 일이라고 지은이들은 이야기하고 있단다.

===============================================

(216)

지구 생태계의 입장에서 보면 이는 대단히 억울한 일이다다른 멸종처럼 화산이 폭발하고 지진이 일어나고 대륙이 갈라지고 빙하기가 닥치고 산소가 사라지는 등의 원인이야 지구라는 행성에 사는 업보이니 어쩔 수 없다고 쳐도인류라는 하나의 종 때문에 전체 생물이 멸종된다는 건 마치 10억 광년 떨어진 초신성의 폭발 때문에 지구 생물이 떼죽음을 당하는 거나아니면 전혀 예상도 못했던 소행성이 지구로 끌려와 충돌하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떼죽음을 당하는 것보다도 더 억울한 일이지 않겠는가적어도 그 경우는 멸종의 이유가 생태계의 나쁜 이웃은 아니니 말이다.

===============================================

그런 경고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단다. 그런데 이 지구 전체를 뜨겁게 만든 인류는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아니면 그냥 그대로 여섯 번째 대멸종을 맞이하게 될까. 그 전의 대멸종의 공통점은 최상위 포식자는 모두 멸종했다는 점이고, 현재 최상위 포식자는 인간인데.. 이러한 사실을 알고대멸종이 다가오고 있다는 징조를 보고 있음에도,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는다면이보다 어리석은 생명체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구나. 이제 때 이른 폭염이 낯선 것이 아니게 된 기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은 아닌지 걱정이구나.

===============================================

(221)

인류는 어찌 보면 지구 생태계에서 처음으로 나타난 암과 같은 존재일 지도 모른다암은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균이 아니다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죽고몇 번의 세포분열이 이루어지면 더 이상 세포분열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세팅된 다세포 생물의 조직 일부가 그 약속을 깨고 영원한 생명과 무한한 증식으로 나아가면 그것이 바로 암이 된다모든 세포와 조직 기관은 하나의 개체 내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야 하고 그 이상을 바라면 안 된다몸의 일부 조직이 자신의 역할 이상을 바라고 비대해지면 몸 전체의 불균형을 일으키고 마침내 개체 전체의 죽음으로 마감되듯이 생태계도 마찬가지이다그런데 인류는 이 생태계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 이상의 것을 요구하고실제로 갈취하고 있다당연히 생태계는 인류에 의해서 위험에 처할 수밖에 없고 앞으로 이 인류라는 생태계의 암을 제거하거나혹은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제약하지 않으면 죽음으로 다가갈 수밖에 없다.

===============================================

 

(216)
지구 생태계의 입장에서 보면 이는 대단히 억울한 일이다. 다른 멸종처럼 화산이 폭발하고 지진이 일어나고 대륙이 갈라지고 빙하기가 닥치고 산소가 사라지는 등의 원인이야 지구라는 행성에 사는 업보이니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인류라는 하나의 종 때문에 전체 생물이 멸종된다는 건 마치 10억 광년 떨어진 초신성의 폭발 때문에 지구 생물이 떼죽음을 당하는 거나, 아니면 전혀 예상도 못했던 소행성이 지구로 끌려와 충돌하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떼죽음을 당하는 것보다도 더 억울한 일이지 않겠는가? 적어도 그 경우는 멸종의 이유가 생태계의 나쁜 이웃은 아니니 말이다.

(221)
인류는 어찌 보면 지구 생태계에서 처음으로 나타난 암과 같은 존재일 지도 모른다. 암은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균이 아니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죽고, 몇 번의 세포분열이 이루어지면 더 이상 세포분열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세팅된 다세포 생물의 조직 일부가 그 약속을 깨고 영원한 생명과 무한한 증식으로 나아가면 그것이 바로 암이 된다. 모든 세포와 조직 기관은 하나의 개체 내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야 하고 그 이상을 바라면 안 된다. 몸의 일부 조직이 자신의 역할 이상을 바라고 비대해지면 몸 전체의 불균형을 일으키고 마침내 개체 전체의 죽음으로 마감되듯이 생태계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인류는 이 생태계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 이상의 것을 요구하고, 실제로 갈취하고 있다. 당연히 생태계는 인류에 의해서 위험에 처할 수밖에 없고 앞으로 이 인류라는 생태계의 암을 제거하거나, 혹은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제약하지 않으면 죽음으로 다가갈 수밖에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