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오늘 새벽인가???
어젯밤 늦게 걸음수도 확인하고 읽은 책 별점도 올리고 밑줄도 남겼는데....
새벽에 스탠드 켠 채로 잠드는 바람에 자다 갑자기 깨버렸다. 그러고 시간을 보니 2시 35분. 그런데 창문 밖에서 아들이 부르는거다.
엄마.. 엄마... 현관문이 안 열려... 문 좀 열어 줘...!
왜인지는 알 수 없지만 현관문이 안 열린단 말에 문을 열어주고
방으로 들어와 달아나버린 잠에 감사하며 북플 앱 열었는데 "일시적인 장애가 발생하였습니다. 화면을 재실행하시거나 새로고침하시기..." 이러고 뜨는 거다. 실망하고 다시 여러 번 해봤지만 안된다. 잠시 책 보다가 졸려서 다시 취침. 그러고 아침부터 계속 북플 먹통. 모바일에서만 안된다. 거참 화나네... 난 주로 모바일로 북플 앱 애용하는데 뭔가 안절부절 일이 손에 안잡힌다. 왜지? 왜지? 나만 이런건가... 앱을 지웠다 다시 깔아도 여전히 안된다. 뭐지? 나만 그런건가? 계속 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다. 고객센터도 오늘은 안한대... 열받네.
아무튼 간에 열은 나지만 참아야 하느니라 참을 인(忍)을 되새기면서 책이나 읽자.
도진기 작가의 책은 뭐를 읽었더라... 꽤 많이 읽은 거 같은데 어디 보자.
우선, <어둠의 변호사-붉은집 살인사건>, <순서의 문제>,<유다의 별 1,2>,<나를 아는 남자>,<모래 바람>,<라 트라비아타의 초상> 등등. 한동안 몰아서 읽다 보니 좀 질려서 2018 년 이후로는 잠시 쉬고 있었는데 지난달부터 책이 손에 안잡혀서 편히 읽히는 장르 소설로 다시 손이 가게 된다.
기본적으로 도서관에서는 성인 만화나 로맨스물은 장서구비가 안되는데 얼마 전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1>이 너무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가격이 후덜덜... 만화인데... 그래서 도서관에 검색을 해봤다. 다행히 몇 곳의 도서관에 장서로 구비되어 있었다. 희망적이네... 그런데 모두가 예약이 다 차있다. 관내 도서관은 20 곳이 넘는데 장서로 구비된 도서관은 채 10곳이 안된다. 그래서 혹시 될지도 모른단 생각에 희망도서로 신청해 보았다. 7월 말에 신청했는데 어제 카톡으로 연락이 왔다. 도서 구비 되었으니 대출 가능하다고... 너무 좋은 시스템이네. 감사감사~~^^
천선란의 <이끼숲>도 한참 기다렸다. 5월 출간 당시부터 도서관에서 예약이 계속 밀려서 감히 넘보지도 못하다가 3 개월 정도 지나니 다행히 예약이나마 할 수 있게 되었다. 예약해 놓고 한 달 이상 기다린 거 같다. 천선란 작가의 책은 <천 개의 파랑>,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랑과 나의 사막> 등을 읽었는데 연달아 뒤의 두 권을 읽은 터라 사실 좀 텀을 두고 싶었지만 궁금함을 참을 수가 없어 다시 도전해 보기로... 아무리 좋은 작가의 책이라도 연달아 읽으면 실망하는 법이라 조심스러운데... 이 책 읽고 천선란 작가에게서 영원히 떠나게 되는 건 아니겠지?
북플, 북플, 북푸르르르르르
왜 안되는지 이유나 알았으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