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특별판 6 Chapter 11, 12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체코의 비밀 경찰에 끌려간 쌍둥이의 엄마와 요한, 그리고 세마리 개구리 간판이 달린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안나.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바에서 만난 금발머리의 미인에게 모든 걸 털어놓는 수크 형사... 괴물의 목소리가 녹음된 테이프의 행방을 쫓는 사람들과 그 열쇠를 쥔 수크 형사에게 서서히 다가오는 올가미... 불쌍한 수크 형사... 수크 형사가 금방의 미인이라고 생각했던 인물은 다름 아닌 안나로 변장한 요한이었던 것! 안타깝게도 Dr. 텐마와 같은 운명을 맞게 된다. 


한편 룽게 경감은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사건의 끝에 요한이 있다는 것을 드디어 깨닫고 사건을 쫓아 장기 휴가를 내고 체코로 간다. '이름 없는 괴물'이란 책의 뒤를 쫓는 것과 동시에 작가가 살았다던 '붉은 장미 저택'에서 열어서는 안될 문을 열고 말았다. 글리머와 헤어진 Dr. 텐마는 갑작스럽게 체코에서 경찰에 체포가 된다.  텐마에게 수술을 받았던 환자들과 도움음 받았던 사람들을 조용히 결집하게 만드는 텐마의 체포 소식은 사건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 가늠할 수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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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같은 맛‘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제목만 들어도 절대 잊히지 않을 것 같다.
너무 아픈 말이어서...






"엄마, 음식 잘 잡수고 계세요?" 내가 물었다.
엄마가 고개를 끄덕였다.
"단백질은요?"엄마는 다시 고개를 끄덕이고, 
코를 킁킁거렸다. "나한테 분유를 주더라."
"아, 그래요?" 나는 놀란 척하며 말했다.하던 생각이 끊긴 듯, 엄마는 잠시 조용해지더니 환각적 몽상에 깊이 빠져드는 듯했다.
"그 맛은 진절머리가 나." 엄마는 말했다.
  "전쟁 같은 맛이야."

엄마가 묻지도 않았는데 전쟁 얘기를 꺼낸 건 이번이 겨우 두번째였다. 그 말을 듣자 연구내용이 파편처럼 머릿속에 떠올랐고 나 역시 몽상에 빠져들었다. 죽은 엄마의 시신 옆, 흙길 바닥 - P39

에 나앉아 있는 아기들, 네이팜탄에 화상을 입고 미라처럼 붕대를 감은 여자들의 모습. 미군기가 공중에서 폭탄을 떨어뜨려 아이를 잃은 노근리 학살 생존자 여성의 말. 

그날 미국의 두 얼굴을봤어요.‘ 미국의 식량 원조를 회고하는 전쟁 신부의 말. ‘양키‘가 우리를 구하러 왔다는 말을 들었어요……………. 
쌀이나 보리를 기다리던 차에 먹을 게 넉넉히 올 거란 생각에 침을 흘렸죠…………… 그랬는데 분유만 끝없이 쏟아졌고, 그걸 타서 마시는 사람마다 며칠씩 설사로 고생을 했어요?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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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삐끗만 안했어도 어제 다 읽을 수 있었을텐데!
어제 약침 맞았는데도 많이 불편하고 아프다.
이렇게 저렇게 앉거나 눕거나 어떤 자세를 취해도 아프고 돌아눕기도 힘들다.
경험해 본 바로 어느 정도 괜찮아지려면 최소 1주일은 아프다는 거, 그리고 꾸준히 침 맞거나 물리치료 해야한단 거...

지금 거의 절정 부분이라고 해야하나..
고헤가 궁금해했던, 아내 란코와 고사카라는 사람의 40 년전 일을 알기 위해 편지를 쓰고 있다.


- 무려 사십몇 년 전 일이 왜 새삼 궁금할까 생각하시겠지만, 옛 역마을 이타바시 구의 중화소바집 안주인으로 살았던 란코가 남편에게도 끝내 숨겼던 진실을 저 혼자서라도 검증해보고 싶습니다.
고사카 씨가 그런 일은 다시 떠올리기도, 이제 와서 거론하기도 싫으시다면 할 수 없지요. 저도 그 엽서를 《신의 역사》에 끼워둔 채 가슴속에 묻어둘 작정입니다.
하지만 혹시 스미다 씨 댁에서 불과 일이 분 사이에 일어났던 일을 들려줄 용의가 있으시다면, 엽서도 좋고 편지도 좋으니 제게 알려주십시오. 제 휴대전화 번호도 적어둡니다. 배상. - - P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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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y 2023-09-21 10: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40년전의 일을 알기위해 편지를 쓴다는 마지막 감상에 궁금증 폭발입니다😄

은하수 2023-09-21 16:18   좋아요 1 | URL
재밌었어요~~
마지막에 감동포인트도 있구요~~^^
빌려서 휘리릭 읽어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읽자나 2023-09-21 15: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침을 맞을때 아무 증상이 없는 것보다 아프면서 낫는게 효과적이라고 하드라구요. 빨리 나으시길~~

은하수 2023-09-21 16:1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그런데 아프니까 가기 또 무서워요 ㅠㅠ
빨리 다녀와야겠어요!
 

8 년 전 ‘읽는 중‘이었다고 뜬다. 하핫.
전혀 기억이 안난다. 한 때 제임스 설터의 작품이 꽤 오래 인기였는데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니다.
일단 난 단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10개의 단편이 묶인 책이라니 가끔 읽을 순 있겠다.
아무때라도...

필립은 6월 어느 날 아델과 결혼했다. 구름이 끼고 바람이 불다가 나중에 해가 나왔다.  아델은 오래전에 결혼한 적이 있었지만 다시 흰색을 입었다. 굽 낮은 하얀 구두에 엉덩이가 달라붙는 긴 하얀 치마, 얇게 비치는 흰 블라우스를 입고 그 안엔 흰 브래지어를 했다. 목에는 담수 진주 목걸이를 걸었다. 결혼식은 그녀의 집에서 했다. 이혼하면서 받은 집이었다. 우정을 굳게 믿는 그녀였고 친구들이 모두 참석했다. 
집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8/341 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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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9-21 09: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취향입니다.
위스키 먹고 싶어지는 문장 ㅋㅋ

은하수 2023-09-21 09:39   좋아요 1 | URL
오호~~ 그러네요!
매칭이 잘 될 문장들이네요.
전 술이 안받아요 ㅠㅠ
그러니 그쪽으론 생각도 못해요..ㅎ
 

난 역시 미야모토 테루와 합이 잘 맞는건가? ㅎㅎ
어제 쬐금 읽고 오늘 다시 <등대> 펼쳤다.
책 읽기 좋아하는 주인공인 고헤 씨는 ‘중화소바‘라고 하는 일본 라멘집 사장님이다.
갑작스럽게 아내를 떠나보내고 홀로 소바집을 운영할 기운이 없어 2 년간 쉬다가 우연한 기회에 등대를 보러 갔던 여행에서 다시 기운을, 용기를 얻었다고 해야하나... 거기엔 대학원을 가고 싶어하는 막내의 바람이 큰 역할을 했다. 자식 뒷바라지 해주고픈 부모맘은 거기나 우리나 같구나!후후..
아내 란코의 결혼 전 있었던 비밀스런 사연이 곧 펼쳐질 것 같은데 무슨 사연일지 궁금하다.

아침에 오랜만에 청소기 들고 매트리스 사이 청소를 하려고 했다. 매트리스를 들어야 청소기가 들어갈 거 같아서 매트리스(퀸 사이즈) 들었다가
삐끗 삐거덕...ㅠㅠ
조짐이 좋지 않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욱신욱신 ..
허리 나은지 얼마 안됐는데... 흑..
이젠 어디가서 알바도 못하겄어
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냐구..ㅠ
허리 너무 아픈데 비요일 퇴근하는 아들 데리러 나가야해서 시간 맞춰 가려고 기다리고 있다.

그나저나 고헤 씨는 본격적으로 등대 여행인가보다.
이번엔 나고야에서 직장 다니고 있는 둘째 아들 방문도 겸해서다^^
나도 따라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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