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년 전 ‘읽는 중‘이었다고 뜬다. 하핫.
전혀 기억이 안난다. 한 때 제임스 설터의 작품이 꽤 오래 인기였는데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니다.
일단 난 단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10개의 단편이 묶인 책이라니 가끔 읽을 순 있겠다.
아무때라도...

필립은 6월 어느 날 아델과 결혼했다. 구름이 끼고 바람이 불다가 나중에 해가 나왔다.  아델은 오래전에 결혼한 적이 있었지만 다시 흰색을 입었다. 굽 낮은 하얀 구두에 엉덩이가 달라붙는 긴 하얀 치마, 얇게 비치는 흰 블라우스를 입고 그 안엔 흰 브래지어를 했다. 목에는 담수 진주 목걸이를 걸었다. 결혼식은 그녀의 집에서 했다. 이혼하면서 받은 집이었다. 우정을 굳게 믿는 그녀였고 친구들이 모두 참석했다. 
집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8/341 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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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9-21 09: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취향입니다.
위스키 먹고 싶어지는 문장 ㅋㅋ

은하수 2023-09-21 09:39   좋아요 1 | URL
오호~~ 그러네요!
매칭이 잘 될 문장들이네요.
전 술이 안받아요 ㅠㅠ
그러니 그쪽으론 생각도 못해요..ㅎ
 

난 역시 미야모토 테루와 합이 잘 맞는건가? ㅎㅎ
어제 쬐금 읽고 오늘 다시 <등대> 펼쳤다.
책 읽기 좋아하는 주인공인 고헤 씨는 ‘중화소바‘라고 하는 일본 라멘집 사장님이다.
갑작스럽게 아내를 떠나보내고 홀로 소바집을 운영할 기운이 없어 2 년간 쉬다가 우연한 기회에 등대를 보러 갔던 여행에서 다시 기운을, 용기를 얻었다고 해야하나... 거기엔 대학원을 가고 싶어하는 막내의 바람이 큰 역할을 했다. 자식 뒷바라지 해주고픈 부모맘은 거기나 우리나 같구나!후후..
아내 란코의 결혼 전 있었던 비밀스런 사연이 곧 펼쳐질 것 같은데 무슨 사연일지 궁금하다.

아침에 오랜만에 청소기 들고 매트리스 사이 청소를 하려고 했다. 매트리스를 들어야 청소기가 들어갈 거 같아서 매트리스(퀸 사이즈) 들었다가
삐끗 삐거덕...ㅠㅠ
조짐이 좋지 않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욱신욱신 ..
허리 나은지 얼마 안됐는데... 흑..
이젠 어디가서 알바도 못하겄어
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냐구..ㅠ
허리 너무 아픈데 비요일 퇴근하는 아들 데리러 나가야해서 시간 맞춰 가려고 기다리고 있다.

그나저나 고헤 씨는 본격적으로 등대 여행인가보다.
이번엔 나고야에서 직장 다니고 있는 둘째 아들 방문도 겸해서다^^
나도 따라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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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 슬럿>11장 그래서... 천 년 안에는 여성이
영어를 다스리게 될까?

.... 우리의 일상 대화에 젠더 중립적인 대명사가 당연하게 자리하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페미니스트 욕설이란 새로운 어휘를 정말로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젊은 여성과 게이 남성이 말하는 방식을 싫어하는 현상을 멈출 수 있을까, 캣콜링과 여성에 대한 모욕이 사라질 수 있을까?

* 아마도 그것은 ˝험난한 길이 예상이 된다˝고 데버라 캐머런은 말한다. ... ˝하지만 여성혐오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라고 말한다. ˝요즘은 안타깝게도 여성혐오가 부상하는 시기이고, 언어 사용은 전반적아 문화적 분위기를 반영하지요. 여성 혐오는 저항하는 흐름이 없는 건 아니겠지만 계속될 것 같아요.˝

** 애덤 세텔라 역시도 우리가 가는 길이 쉽지 않다고 말한다. ˝페미니스트 언어 변화에 대해서라면, 이미 그렇기도 하지만 앞으로도 진보에 대한 백래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보수 우파와 ‘극우 의붓형제‘가 영어에서의 페미니즘적 가치를 막기 위해서 완고한 태도를 취하고 싸움에 임한다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가 집권하면서 몇 년이나 퇴행한 듯한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어떤 영역에서, 한때 괜찮았던 언어들도 문제적아 취급을 받고 있는데, 세상에서 가장 권력 있는 사람이 일상적으로 성차별을 하고도 어떤 결과도 감당하지 않고 있지요.˝ ... ˝그러니 트럼프 시대에 젊은 남자들은 그게 바로 여성과 소통하고, 관계 맺는데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방식인가 보다 하게 됩니다.˝
이런 영향력이 진짜 무섭다. 이 방식이 잘못된 것이라는 걸 인식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려 노력하는 젊은 남자들이 얼마나 될지 짐작도 할 수 없다.

긍정적인 방향과 그에 대한 맹렬한 역풍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은어가 바로 리베카 솔닛이 쓴 에세이(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 다행히 나도 이 책을 읽었다!)로 인해 생겨난 ‘맨스플레인‘이다. 지긋지긋하게 설명하려 들고 여자의 말을 가로채면서 침묵을 강요하려는 남성들! 이런 비뚤어진 남성성을 가진 다수의 남자들이 만든, 비뚤어진 상황을 보여주는 맹렬한 역풍이 만들어낸 작품이 바로 ‘어번딕셔너리‘에 나타난다. 이곳에 ‘맨스플레인‘의 원본내용은 반영되어있지 않다.(어이없죠!) 이 사전은 철저히 사용자 중심적이고 누구나 수정할 수 있으며 정의는 사용자들의 투표로 정해진다.

[맨스플레인]
1. 기본적으로는 남자가 여자에게 뭔가를 설명했다가 된통 욕을 처먹는 것. 진짜다. 해봤다면 이렇게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2. 여자들이 남자에게 오만하게 뭔가를 설명하는 것.
3. 페미니스트가 그냥 남자가 남자라는 이유로 깔보는 투로 말하는 것.

대체적으로 남자들은 정말 처맞아야겠다. 이딴 짓이나 하고 있으니 어떻게 안맞겠냐구! ˝기본적으로는, 오만하게, 그냥..˝ 이런 단어의 사용이 기본적으로 기분이 나쁘다.
남의 나라말이긴 하지만 이런 경험을 타산지석 삼아서 우리 여자들이 연대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 좀더 분발하자. 영어를 지배할 필요가 뭐가 있나. 여자들에게 맞는 새로운 언어를 더 많이 만들어 내면 된다.
우리 여자들이 일상에서 책임있게 행동하고 침묵하지 말자. 맹렬한 정치적 반동을 겪으며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지키려는 자들이 저렇게 열심인데 우리라고 가만 있어선 안되겠다.
헤징, 업스피크, 혀짧은소리, 보컬프라이와 같이 지탄받는 발화에 대해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행위들이 논리적이고, 힘 있고 입증 가능한 근거를 가지고 존재한다는 지식을 가지고. 누군가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죽이려고 한다거나 성차별적인 말을 할 때, 그들로 하여금 어떤 동기가 그런 행위를 하게 됐는지, 그 정보가 잘못된 이유는 뭔지 정확히 알면 그들과 대화를 시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정보를 말해주면 듣고자 한다.˝ 고 믿으며 전진~~~!
˝낙관적‘이어야만‘ 해요. 그렇게 만들려면.˝..
˝그게 가능하다고 믿어야 해요.˝(334 ~339)

P.S
트럼프가 또 대통령 되는건 아니겠지?
남의 나라 대통령이지만 티비에 너무 자주 노출되니까 기분이 나쁘지!..
그리고 어쩜 말끝마다 차별적 발언을 일삼고..
그가 하는 말마다 기분이 나빠지는 경험을 한 사람이 나뿐만은 아닐거다.
걱정이다! 😭 😭 😭

나는 이 흐름의 양면을 다 경험했다. 긍정적인 언어 개혁과 그에 대한 맹렬한 역풍 모두 말이다. 나는 온라인 속어 목록인 <어번딕셔너리닷컴> 같은 무해한 곳에서 이 양면이 나타나는 걸 보았다. 특히 마음에 들어오는 단어는 ‘맨스플레인‘이다. 

이 유명한 은어는 왕성하게 활동하는 작가 리베카 솔닛Rebecca Solnit이 2008년 쓴 에세이 덕분에 생겨났다. 솔닛은 파티에서 처음 보는 남성이 그에게 잘난 척하며 역사책 내용을 설교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 P334

그러는 중에 솔닛은 사실 그 책을 자신이 썼다는 걸 일깨워 주는 데 실패한다. 그런데 솔닛이 혼자서 
‘맨스플레인‘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낸 건 아니다.
이 단어는 그의 에세이가 발간되고 나서 한 달 뒤, <라이브저널 LiveJournal>이라는 사이트에 댓글로 처음 등장했고, 이후 블로거, 주류 미디어, 일상 대화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맨스플레인‘은 많은 여성들이 익숙한 상황이지만 이를 묘사하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 언어의 틈을 완벽하게 메워 준다.
이 단어는 2010년 돌풍을 불러일으켜서, 《뉴욕타임스》는 이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그리고 어번딕셔너리에 들어가게 된다.

~~리베카 솔닛은 실패하지만 함께 있었던 친구가 알려주었다. 니가 봤다고 주장하는 책을 쓴 사람이 내 친구라는 걸!!!
- P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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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특별판 5 Chapter 9, 10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몬스터 특별판 5 Chapter 9, 10>
요한과 니나의 어머니가 살아있다는 걸 알게된 텐마는 체코로 밀입국한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글리머의 도움으로... 글리머도 동독에 있었던 보육원 511 킨더하임의 실험을 쫓고 있다.
체독 다리, 세 마리 개구리... 이 단서를 가지고 있는 텐마, 그리고 이것을 기억해낸 니나 폴트너,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511 킨더하임의 원장이었던, 살해당한 페드로프가 가지고 있던 사물함 열쇠는..?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인 채로 텐마, 니나, 글리머, 새로운 인물인 형사 수크, 그리고 다시 사라져버린 요한은 어디서 다시 만나게 될까?
빨리 다음 권으로 넘어가보자!
안 읽고는 못배겨~~ 이제 완결까지 4권..
아껴 읽어야하는데 그게 안된다.
팔아버린 <마스터 키튼> 너무 아쉽다. 심심할 때 읽으면 진짜 좋은데!

다른 책들은 마무리를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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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3-09-19 16: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만화를 읽었던 대학 시절이 생각나네요.
만화방에서 이 만화를 제게 권했던 선배가 했던 말이 ˝사회학도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었어요.
당시엔 아마 제가 스스로를 사회학도라고 여겼었나봐요.
이 만화를 열심히 읽었었는데, 마지막 권까지 열심히 읽었어요.
지금은 당시 선배가 왜 저렇게 말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네요. ㅎㅎㅎㅎ

은하수 2023-09-19 20:34   좋아요 0 | URL
사회학도라면.. 읽으면 넘 좋지만..저도 읽고 좋았는걸요. 전 아주 오래된 국문학도거든요. 역사책으로 대할 때보다 더 충격적이고 현실적으로 다가와서 뇌리에 각인이 되더라구요
그 다음부턴 가끔 보고 있어요^^
그래도 좋은 선배님이신데요
전 책 권하는게 세상 젤 어렵던데 말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간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동네서점 에디션이 오늘에서야 도착했다.

지난주 내내 눈 빠지게 기다렸건만 목요일까지도 안 오길래 금요일 오후에 전화를 했다. 

망원동에 위치한 '번역가의 서재'

책이 내내 안오다 금요일에 도착해서 발송준비를 하고 있다고... ! ㅠ.ㅠ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오늘 도착한 책을 보니 반갑기 그지 없다^^

동네서점 에디션은 책 표지가 다르다. 우리 동넨 주문 받는 곳이 없어서 딸램이 망원동에서 주문해 주었다.

예정보다 늦어서 그런지 엽서 두 세트, 눈부신 안부 노트도 두 권, 그리고 부채, 책갈피, 책모양 메모지....

딸램이 잊고 있다 신청을 늦게 하는 바람에 1차 예약을 놓쳤더니 양장본 노트는 없다!

상관 없음!


그나저나 이름이 춘수春樹 씨였군요! 하루키 씨,,,^^

너무 두꺼운 거 아닙니까... 

잘 읽을 수 있을 거야. <1Q84>도 다 읽었고 <기사 단장 죽이기>도 읽었는데 

이 정도쯤이야 뭐~~~ㅎㅎㅎ  













수전 팔루디의 <백래시>, 앤젤라 데이비스의 <여성,인종,계급>, 그리고 지금 읽고 있는 어맨다 몬텔의 <워드 슬럿>은 읽고 싶었고 소장도 하고 싶었지만, 책값이 넘 후덜덜해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언뜻 스친 'arte'~~~~ 우와 대박~~~~~ 살았어 살았어~~~ 대~~~~박!!! 이 책들이 아르테 Phillos Feminism  시리즈라는 것을 알게 된 거다. 이런 경사스런 경우가 있나! 이 몸은  그래서 바로 딸램에게 톡으로 부탁해서 직원가로! ~~~~  꽤 저렴하게 구입했다^^  곧 발간되어 나올 도나 해러웨이의 <유인원,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는 예약 구입해 달라고 말해놓았다. 나오면 딸램이 역시 직원가로 구입해서 보내주겠지?!

딸램이 출판사 직원이라서 좋구나 싶은 건 진짜 처음이다. 왜냐하면 딸램은 아르테가 아니고 BOOK 21 어린이책 마케팅 담당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르테에 딱히 구입해야지 싶은 책이 없었다 그동안은.(아르테도 BOOK 21 출판 가족이다!)

그간 여기저기 출판사에 근무하는 딸램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다른 출판사 책들도 저렴하게 구입하기도 하고 Free하게 나에게 오기도 했지만 딸램 회사에서 나온 책을 이렇게 사고 싶었던 건 처음이라 이번엔 기분이 아주아주 짱 무지 좋다.~~~  <임신중지>도 곧 사야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와 <정의란 무엇인가>도 다시 구입했다. 이 책들은 내가 구입을 했으나 콧배기도 못보고 없어졌었다. 한 권은 아들이, 한 권은 남편이.... 대체 읽지도 않은 책을 빌려주는 건 뭔 시추에이션인지... 거기다 자기 책들도 아닌데 물어보지도 않고 빌려주는 사람들이다! 이렇게 해서 잃어버린 책이 한 두권이 아니다. 내가 사서 구비해 놓으면 자기들이 우리 집에 있다고 자랑스럽게 빌려주고 자기 책 아니니까 뭘 빌려줬는지도 모르고 그러니 그 책을 다시 받아온단 생각 자체가 없는 거다!  가족들끼리 이렇게 취향이 다르다. 몇 번 당하고 나서는 절대 책 권하지 않는다. 읽으라고 권해줬더니 남한테 빌려주고... 도통 책에 애착이 없다. 아이고 두頭야...!

아차차... <정의란 무엇인가>는 은오님 땡투~~~ 잘 받으셨나 모르겠네.

<프루스트의 화가들>은 늘 읽고 있다고 생각만 하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나오는 그림들과 화가들 궁금해서 중고로 구입했다. 저렴한데 책 상태도 좋아서 이건 계속 소장할 듯! 이런 중고책 구입하는 거 난 너무 좋다. 상태가 좋다는 전제 하에서이지만!


 
















<지리의 힘>,<등대>는  예약도서, <맛있는 사형 집행 레시피>는 바로대출이다., <등대>는 예약하고 꽤 오래 기다렸다. 난 미야모토 테루의 소설이 끌린다. <금수>,<환상의 빛>,<조용한 풀꽃들의 맹세> 등 3 권을 읽었는데 세 작품이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다 좋았다. 이번 <등대>도 나만 좋아하는 게 아니니까 이렇게 오래 기다린거겠지? 마가렛 애트우드의 <글쓰기에 대하여>는 강연내용을 책으로 엮은 거라 어렵지 않고 재미있개 읽힌다. 

아들 아이디까지 이용해서 도서 예약을 하거나 상호대차, 바로대출 등을 이용하고 있는데 좀 정신없긴 하다. 도서관 톡 오면 아들이 토스해주는데 나도 헷갈려서 수시로 도서관 두 아이디 확인하며 반납일자 확인해보고 연장도 하고 각각 관심 도서 예약도 한다. 바로대출은 1개의 아이디 당 한 달 2 권까지만 대출이 되는거라 좀 아쉬웠는데 두 아이디를 이용하니 아쉬움이 좀 해소가 된다. 이 바로대출 제도가 용인시 도서관에서 최초로 시행한 대출 제도라지? 처음 시행될 때부터 뻔질나게 서점 드나들면서 이용했었는데 어느 새 전국 도서관에서 시행중인 거 같다. 



















이런 식으로 읽을 책이 계속 쌓이고 있다. 다 읽을 수나 있을지 그것도 모르겠다. 책상에 앉아 살짝 눈만 들어도 삼면이 지금 책으로 둘러싸일 지경이 되었다. 책상 앞 책꽂이 상판 휘는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앞, 뒤 두 줄로 쌓여있고 왼쪽으로 침대 옆 협탁에도 본격적으로 북엔드가 올라앉아 있다. 글 쓰면서 둘러보니 장난 아니다. 큰일인데...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책들을 어디다 둬야하나... 다락방 책꽂이는 이미 꽉 차버렸는데...

요즘 틈만 나면 나도 모르게 어느 새 책꽂이, 서가로 꾸밀 물건들 들여다보고 있다. 머릿 속으로 어찌하면 책을 깔끔하게, 그리고 기존의 서가와 어울리게 잘 꾸밀까 그 궁리를 아주 진지하게 하고 있다. 그런데 결론은 못내고 머리 아프니까 다시 책 속으로 도망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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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9-18 2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속으로 도망가셔서 즐거이 지내셔요!! ㅋㅋㅋㅋㅋ

은하수 2023-09-19 00:59   좋아요 1 | URL
ㅎㅎㅎ 그뿐이겠습니까~~~
딴 짓도 좀 하다 왔죠^^
별 시답잖은 게임도 좀 했구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니까요!

은오 2023-09-18 23: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그 땡투가 은하수님이셨군요! >_< 잘 받았습니다 헤헤헤❤️
은하수님..........ㅠㅠ 아아아ㅏㅏ 어떻게 소중한 책을 그렇게 말도 없이 빌려주고 받아오지도 않고 그러실수가 있죠.....!!!!!!!!!!!!!!!! 읽는 제가 속상합니다..제 두도 아파오네요....아아아....😫
아르테 책 직원가 헐 넘 부러워요ㅋㅋㅋㅋㅋ 아르테 책 비싼데!! ㅋㅋㅋㅋㅋㅋㅋ <백래시>는 저 다 읽었지롱요!! 두꺼운거 완독했다고 자랑자랑 ㅎㅎㅎ

은하수 2023-09-19 01:03   좋아요 1 | URL
그쵸.... 알 수가 없지요 땡투~~~ 궁금하실까 봐~~~ㅎㅎ
책 표지 전 맘에 들어요. 옛날 <정의란 무엇인가> 책 표지 진짜 별로였잖아요...
아르테 직원가하니... 저도 처음 겪어보는 혜택이라 좀 얼떨떨이요~~
그래도 책 받고 꽤 기분이 날아갈 듯 했잖아요~~~ㅎㅎㅎ

아닌게 아니라 <백래시> 다 읽으신거 젤 부럽네요
전 제가 다 읽을 수 있을지 사실 좀 걱정스러워요...ㅠ..ㅠ

새파랑 2023-09-19 12: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루키의 신작은 두껍지만 가독성이 정말 좋습니다 ~!!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은하수 2023-09-19 18:25   좋아요 2 | URL
그렇죠 ~~~
하루키 책을 못읽고 남긴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도 책 두께를 보니 살짝 기가 꺾이더라구요.
완독 희망 주셔서 감사해요~~~^^

독서괭 2023-09-19 13: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따님이 출판사에!! 따님 찬스!! 넘 좋으시겠습니다.
남편분과 아드님은 책 읽어보라고 주니까 딴 데 빌려줘버리고 기억도 못한다니 ㅋㅋㅋㅋ 빵 터지고 갑니다 ㅋㅋㅋ

은하수 2023-09-19 20:31   좋아요 3 | URL
슬픈 현실이죠 ㅠ
첨엔 빌려줄때 물어봐요
그래서 빌려주라고 하죠
그런데 한참있다 물어보면 그녀석이 자기 친구를 빌려줬대요
그러고서 몇번 옮겨다녀요
그담부턴 다 모른대요
도저히 이해안되지만 이런 패턴이랍니다 ㅠㅠ
남편도 한참 후에 물어보면 기억을 못해요. 왜 책 안받아오냐 그러면 매번 까먹었대요...ㅠ
황당하지만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요 😢 😢 😢
제대로 딸램찬스였죠!
넘 신났죠~~^^

책읽는나무 2023-09-20 07: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따님이 아르테 직원이었다뇨? 와..^^
아르테 좋은 책들 많던데요. 주로 예술서나 인문 쪽에 탐나는 책들 많았어요.
부럽습니다.^^
가족들의 책 빌려주는 습관 때문에 호시탐탐 지켜봐야겠군요?
책 뭐가 없어졌는지요.ㅋㅋㅋㅋ

은하수 2023-09-20 08:26   좋아요 3 | URL
제가 주로 문학 위주로 읽는편이라 예술 인문 잘 안돌아보잖아요 ㅎㅎ
그래서 아르테 검색해보고 책 사야지~~ 이런 생각을 1도 안했다니까요 ㅎ
지금 생각하니 이렇게 아쉬울 수가 있나 싶은데 워드슬럿 사기 전에 왜 생각도 안했을까 싶어져서 넘 아쉽네요.
딸램이 키즈 마케팅 담당이고 아르테가 문학이 약하니까 고전중이란 말을 여러번 들은지라...
이젠 책이 다락방과 제 방에 콕 박혀 있어서 일단 남편과 아들 눈에 안띄거든요 그러니까 빌려준단 생각을 안해요 ㅋㅋㅋ
그만큼 주위에 책 읽는 남자가 없단 뜻으로 읽혀서 안타까운 맘도 있어요. 엄마가 책을 이리 열심히 읽는데 아들은 관심을 안둔다는게요...

얄라알라 2023-09-22 1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뿌듯하셨겠어요.
따님 찬스를 이렇게 알뜰히 현명히 활용하시다니! ^^ 멋지세요 따님

은하수 2023-09-22 14:27   좋아요 2 | URL
너무너무너무 좋죠~~
왜 이걸 이제야 알았을까요~~
오늘도 도나 해러웨이 책 보냈다니...
넘 멋지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