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속의 영원>˝세 번에 걸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파괴˝에서...






마침내 우마르의 사절이 칼리프의 답장을 가지고 알렉산드리아에 도착했다. 
아무르는 긴장된 마음으로 편지를 읽었다. 
"도서관의 책에 대한 나의 대답은 다음과 같다. 책의 내용이 코란과 일치한다면 쓸모가 없을 것이며, 일치하지 않는다면 신성모독이다. 파괴하라."  - P295

실망한 아므르는 그 명을 따랐다. 그는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4000개의 대중목욕탕에 책을 나눠주고 연료로 사용하게 했다. 
상상력과 지혜의 보물을 태우는 데 6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다만 아리스토텔레스의 책만 용서받았다. 목욕탕의 증기 속에서 알렉산드로스의 마지막 유토피아는 잿더미가 고요해질 때까지 탁탁거리며 타올랐다. -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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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속의 영원> 1. 미래를 상상한 그리스

*말과 맺은 열정적인 관계 중에서
미국의 작가 플래너리 오코너의 글이 눈에 띈다.



미국의 작가 플래너리 오코너 (Flannery O‘Connor)는 
"교화적인 책만 읽는 사람은 안전하지만 희망이 
없는 길을 가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에겐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우연히 좋은 소설을 읽게 된다면, 자기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는 것도 책을 읽는 경험의 일부다. 안도감보다는 안절부절못함이 훨씬 더 교육적이다. 우리는 과거의 모든 문학을 성형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문학은 더 이상 우리에게 세상을 설명해 주지 않을 것이다. - 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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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주문 넣었습니다!
담주 화욜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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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1-24 16: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목차를 보니 동물성애와 주필리아.....가 있네요?

은하수 2023-11-24 17:10   좋아요 2 | URL
네네~~~^^
전 그쪽은 전혀 모르고..
그와 관련한 책을 읽진 않을거 같아 살짝 엿보고 싶더라구요~~
4장도 궁금하구요.

은오 2023-11-24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멉니다..... 아직 금요일......

잠자냥 2023-11-24 23:50   좋아요 0 | URL
엥 금방 가던데…

은오 2023-11-25 00:05   좋아요 0 | URL
잠자냥님이없는 제 하루는 느리게흘러갑니다 하루가 마치 1년

은하수 2023-11-25 00:16   좋아요 1 | URL
저도 너무 ... 궁금합니다...^^
 
애가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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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의 가부장제 시대상이 반영된, 거기다 막장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연애 소설이기도 하나 작가의 의도는 그게 아니다. 여주인공 진수가 과거 ‘양공주‘였다는 것이 갈등의 주요 원인이나 자신의 자발적 의지가 아닌 시대의 폭력이 낳은 결과라는 것과 이를 보는 냉혹한 시선을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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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꼭두각시
윌리엄 트레버 지음, 김연 옮김 / 한겨레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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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운명의 꼭두각시라니...˝ 아버지가 즐겨하시던 그 표현대로 운명은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게 내버려두지 않고 잔인하게도 정반대의 삶을 선사하지만 그에 순응하며 힘차게 살아낸 그들의 이야기를 읽을 때 독자의 가슴은 그래서 더 충만해진다. 여백이 많은 스토리라 더 깊이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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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3-11-24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명의 꼭두각시가 유영한 표현인가보군요!! 이 책은 특히 여백이 많은거 같아요. 뒤로 갈수록 대규모 여백 ㅋㅋㅋ 그러나 너무 재미있다는~!!

은하수 2023-11-24 17:13   좋아요 1 | URL
그쵸~~~
71쪽 잊지도 않을거 같은 그 페이지 이후 마구 달리게 되잖아요.
갈수록 여백에 슬쩍 몇 문장만 흘리니까 더 집중이 되는... 그래서 문장 하나하나 다 의미있단 생각이 들어요
다 읽고 처음 윌리 첫 두쪽을 다시 읽으니 이해가 되네요
좀 이해가 안됐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