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피해 호랑이 🐅

로마로 오면 그들은 큰 바퀴가 달린 마차에 무기들과 함께 실린다. 다른 모든 진기한 상품들처럼 환영받으며, 큰활자로 그들의 이름과 노획된 장소가 내걸린다. 사람들은그들을 항구 인근의 성벽 저편에 가둬두고 맹수 우리에 밀어 넣은 다음 언젠가는 노획물로 삶을 마감할 경기에 출전시키기 위해 때를 기다린다. - P64

침착한 동물들 사이에 증오를 부추긴다. 동물들이 너무 온순할 때는 며칠씩 굶기고, 뾰족한 가시와 불붙은 덤불을 던지고, 쩔렁거리는 쇠를 매달거나 짚으로 만든 붉은 인형으로 자극한다. 원형극장에서 싸움을 거부하는 동물, 전투의 대본을 쓴 사람이 정해 준 역할을 거부하는 동물은 목숨을 잃게 된다. - P65

전투는 성스럽다. 눈을 사로잡는 멋진 광경을 연출하기 위해 몰이꾼들이 동물들을 쇠사슬로 잇는다. 반원형의 경기장 안에서 오록스를 코끼리와, 코뿔소를 수소와, 타조를수컷 멧돼지와, 사자를 호랑이와 이어서 서로 마주 보도록 만든다. 넓은 들판이라면 결코 만날 수 없는 것들 사이에 적개심을 부추기고, 그들의 생활 공간을 박탈하고, 무방비로 대중의 시선에 노출되어 겁에 질려 미치게 만든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실존의 밧줄에 묶인 채 다만 저 고통스럽고 흥에 겨운 죽음의 저주를 충족시킬 목적으로만 살아남아 있다. 사형판결의 죄목은 마지막까지 미지의 어둠 속에 머물 것이다.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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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해 호랑이 : 판테라 티그리스 비르가타, 페르시아 호랑이, 마잔다란 호랑이, 히르카니언 호랑이, 카스피 또는 투란 호랑이




* 약 10,000 년 전에 시베리아호랑이와 카스피해 호랑이는 서식지가 나뉘며 두 아종으로 분리되었다. 후자는 아락세스강 상류 유역에 살았다. 탈리시 산맥의 울창한 구릉지와 평지로부터 랜캐린(아제르바이잔 남동부에위치한 도시)의 저지대까지, 카스피해 남부와 동부 강기슭에 엘부르즈 산맥의북쪽에서 아트렉 강의 하류로, 코페트다그 산맥의 남쪽에서 무르갑강 유역을 비롯해 아무다리아 강의 상류와 지류까지, 아무다리아골짜기에서 아랄해, 멀리는 제라프샨 강의 하류까지, 일리 강을 거슬러 올라 터커쓰 강을 축으로 타클라마칸 사막까지 분포했었다. - P55

† 대대적인 포획과 서식지의 소멸, 가장 중요한 먹잇감의 감소가카스피해 호랑이가 멸종하게 된 원인이었다. 1954년에 투르크메니스탄과 이란의 경계에 위치하는 코메트다그 산맥의 줌바 강 인근에서 한 개체가 총에 맞았다. 마지막 호랑이는 1959년에 북이란의 골레스탄 국립공원에서 죽임을 당했다는 설이 있다. 1964년에탈리시 산맥의 지맥들과 카스피해에서 멀지 않은 채란 저지대의강 유역에서 카스피해 호랑이가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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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드 포> 21. '성매매의 보편화' 에 대하여... ...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는 일에서 잘못을 가려내는 일이 가장 어렵다.  - 제인 폰다, 『지금까지의 나의 삶』


레이첼 모랜의 <페이드 포> 21장은 성매매의 보편화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앞의 많은 장에서 그녀가 지나온 성매매의 실상과 성매매를 둘러싼 담론들을 제시하고 그 이론들을 하나하나 깨 나가면서 '성매매', '성노동자'라는 신화에 대하여 내가 가지고 있던 편견들을 다시 바로 잡을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느끼는 것이지만, '성매매', '성노동자'라는 용어가 여성에게 얼마나 불합리하게 작용하는지, 그리고 그와 관련된 모든 행위들이 '성매매 여성'과 거기에 종사하지 않는 비성매매 여성들에게도 얼마나 부당한 처사를 유발하게 만드는지, 결국 '성매매'라는 행위의 내재적 유해성은 양쪽 모두의 여성에게 불리한 방식으로 작동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작가는 성매매가 일상화되고 보편화되려면 그것이 '건전하게' 보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러면 성매매가 내재적으로 담고 있는 유해한 본질이 숨겨질 수 있어야 하는데, 성매매를 일반적으로 보이도록 포장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용어인 '성 노동자', '성 노동'이라는 용어가 우리에게 일상적인 용어로 들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는 한편 '성 노동자'라는 용어가 건전한 환경 속에서 일하는 여성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이 책을 읽고 있는 여성인 나는 '성 노동자', '성매매'. '성매매 여성'이라는 용어가 일상적이지도 깨끗하고 건전한 환경 속에서 이루어지는 노동이라는 이미지도 전혀 떠올릴수가 없었다. 


'성매매'는 많은 면에서 '일'이라는 용어와 어울리지도 않고, 가장 큰 문제는 그 '일'에서 말하는 서비스 제공자가 동시에 상품이 된다는 사실이 실상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준다고도 말한다. '성매매'가 보편적으로 수용이 되는 사회라면 '성노동자'라는 용어가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수사학적 표현이 될 수 있겠지만, 일상적으로 '일'을 지칭함에 있어 이 두 용어는 아무런 의도없이 대화 중에 등장할 수 없는 용어인 것이다. 어느 사회에서 이런 용어가 보편적으로 대화 중에 스스럼 없이 등장할 수 있는지 나는 알지 못할 뿐더러 그런 사회를 용납하고 싶지도 않고, 받아들여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매매를 합법화하고 있는 국가들이 생각보다 많다는데 생각이 미친다.(이 책에 의하면 호주, 독일, 네델란드- 책에는 이 세 나라가 언급이 되어 있지만 단지 세 나라라고 해도 부당한 폭력을 일상으로 겪으며 거기 종사하는 여성들의 수를 생각하면 결코 적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 등에서 '성매매 산업'은 합법이다. 반대로 스웨덴은 1999년에 성구매를 금지하는 획기적인 법안을 소개하였고 성매매 여성들이 직업교육이나 학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치들을 마련하면서 성매매되는 사람들을 비범죄화했다. 정말 놀랄만큼  획기적인 법안이다. 뒤이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가 금지 법안을, 이스라엘, 영국, 핀란드, 프랑스가 노르딕 모델의 도입을 고려 중이다.) 


'성노동자'라는 용어가 일상적으로 표현하는 '일'의 범주에 포함이 된다면 그 '일'을 이루는 기술이 무언인지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기술들은 가령 '성 행위 하기', '성적으로 즐거운 척 하기', '온갖 종류의 신체 폭력 견디기', '상상할 수 있는(내 생각엔 '상상할 수 없는' 도 포함) 모든 방식으로 타인에 의해 몸이 이용되길 허용하기'(335쪽), 구토 반사작용을 조절하는 능력과 울고 싶은 욕구를 참는 능력, 그리고 지금 맞닥뜨리는 현실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상상하는 능력(337쪽)일 것이며, 돈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희롱과 학대로 명명될 행위들이다. 하지만 돈이 주어졌다고 해서 그것의 폭력성이 가려지는 것은 아니다. 보편적인 직업군에 속하는 일이 아니므로 어린 소녀들에게 선택할만한 일로 추천되지 않는다. 다행스럽게도!


  "성매매가 보편화된다면 성매매 내에서 일어나는 비정상적인 교류와 태도 또한 모두 보편화되어야 하지만 사람들을 이렇게 대우하는 현실은 정상적이지 않다. 그러므로 성매매를 보편화하려는 시도는 비정상을 정상화하려는 시도이고, 이 비정상적인 교류 방식은 인간 고통을 야기하므로 비도덕성을 인정하는 시도이기도 하다."(347쪽)


성매매를 보편화하려는 전략, 성매매 경험을 '성노동'으로 눈가림하려는 전략들은 둘 다 같은 맥락과 목적을 공유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먼저 인식하고 이해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거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전략들은 우리의 정신에 깊이 뿌리박혀 있고 성매매가 마치 빈번히, 그리고 '가장 오래된 직업'이기라도 한 것처럼 고의적으로 속이려 한다. 여성들의 고통을 수반하는 이러한 시도들을 저지하고 비정상을 정상적인 것으로 보편화하려는 모든 전략은 비도덕적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마지막으로 우리 주위에서 성매매되고 있는 여성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성매매 관련 정책, 노르딕 모델이란

  노르딕 모델은 스웨덴을 중심으로 노르딕 국가(노르웨이,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일부가 채택하고 있는 성매매 관련 정책으로, 성매매 판매자가 아닌 구매자를 처벌하는 정책을 말한다. 성매매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수요에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으로, 성매매를 알선하는 포주와 성구매자만 형사 처벌하고 성매매 판매자에 대해서는 처벌을 면제하는 것이다. 이렇게 할 경우 처벌받지 않은 성판매자들이 성매매 수사에 협조하면서 성매수자를 처벌하기 쉬워지게 되고, 이로 인해 성매수자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노르딕 모델은 1999년 스웨덴에서 제정된 '성구매행위법(Sex Purchase Act)'이 시초로, 스웨덴이 세계 최초로 이 제도를 도입한 이후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가 각각 2009년과 2010년에 스웨덴 모델을 채택하는 등 인근 노르딕 국가로 확대됐다. 현재는 노르딕 일부 국가 외에도 캐나다, 프랑스, 아일랜드, 이스라엘, 북아일랜드 등이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제 이 책은 마지막 3부만 남겨두고 있다. 너무 오랜 시간 읽고 있어서 지루하기도 하지만 끝까지 읽어야겠다.

레이첼 모랜 그녀가 탈성매매 후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탈성매매 후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약간은 알지만 그래서 더 그녀의 글로써 확인하고 싶기 때문이다.






성매매의 보편화 전략들 중 다른 한 가지는 성매매된 여성들을 별개의 두 부류로 구분하려는 시도이다. 소위 ‘자유로운 부류와 ‘강제된‘ 부류이다. ‘강제된‘ 부류란 대개 속아서 인신매매되고 감금된 채 업주에게 강간 당하고 낯선 사람에게 성적인 고깃덩이로 팔리는, 신체적으로 노예 상태에 처한 여성들을 말한다. 그리고 물론 ‘자유로운‘ 부류는 소위 말하는 자유 의지를 발현해서 자신들이 선택한 운명에 만족하며 즐거워하는 여성들을 지칭한다. 만약 여성들이 그렇게 쉽게 성매매를 선택한다면, 왜 그다지도 많은 여성이 속아서 노예화되어야 할까라는 타당한 질문을 해봄 직하다. - P338

아무에게도 강요받지 않은 나와 같은 여성들은 우리의 목소리를 찾아 누군가 강요하지 않았다는 그 말이 아무것도 우리를 강요하지 않은 건 아니라는 사실을 주장할 필요가 있다. 강압적인 상황에서 지구상 가장 강력한 강제성은 무형으로 존재하는데, 강제의 존재를 인식하기 위해서 주먹이나 총, 칼이 있어야만 한다고 주장하는 건 무척이나 인간적인 어리석음이다. 내 성매매 경험은 강요되었다. ‘자유로운‘ 범주에 속하는 우리들을 강압한 건 ‘삶‘이다. - P339

성매매를 보편화하려고 이용하는 또 다른 거짓은(현대 이전 매우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성매매가 존재하기에 남성들이 지니는 성적인 공격성이 비성매매 여성으로 향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개념이다. 아일랜드 전국 여성 연합 전 대표인 수전 맥케이가 아래와 같이 말하면서 이 신화를 혹평했다.
성매매 여성의 존재가 남성들이 지니는 성적인 공격성을 막는 안전밸브라서 다른 여성들을 보호한다는 주장이 있다.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성폭력 없이 살아야 하는 모든 여성의 권리를 무시한다. 성매매를 정기적으로 하는 남성들은 관계를 맺고 있는 여성을 자주 더 폭력적으로 대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성매매 여성들을 이용하는 남성들은 여성들을 존중하는 남성들이 아니다. - P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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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11-21 08: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끝까지 화이팅입니다요!!

은하수 2023-11-21 10:38   좋아요 0 | URL
네... 물론입니다~~
이제 끝이 보입니다!
얼른 읽겠습니다.^^
 

<4 3 2 1>세트 중 1 권
아치볼드 아이작 퍼거슨의 삶을 각기 다른 4개의 삶으로 그려 보여준다는게 이 작품의 포메이션이다. 목차에서 보여주는 1.0은 아치 퍼거슨이 아직 태어나기 전에 일어난 그의 조부시절로부터의 이야기이고, 그는 1947년 3월 3일 새벽 2시 7분에 태어난 셈이다.
1.1, 1.2, 1.3, 1.4 다시 2.1, 2.2, 2.3,2.4의 순서로 아치의 삶이 전개가 되는데 1.1과 2.1의 아치가 같은 아치라는 뜻이다. 역시 1.2와 2.2가 같은 아치라는 뜻이다. 결국 4명의 아치 퍼거슨의 삶이라는 뜻이 된다.

지금은 1.2를 읽고 있으니까 두번째 아치 퍼거슨의 삶이 되는거다. 다음의 문장을 보면 무슨 말인지 설명이 쉽게 된다.

˝...맞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었고, 일이 한 가지 방식으로 일어났다고 해서 다른 방식으로 일어날 수 없었다는 뜻은 아니다. 모든게 다를 수 있었다. 세상은 똑같은 세상이지만... ˝ (102쪽)

모든게 다를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이야기는 4개의 갈래로 갈라져 보여지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튼 그냥 아치볼드 퍼거슨이라는 사람의 이야기이므로 다른 삶이라는 인식에 이르지는 못하겠다. 초반이라 그럴지도... 더 읽어봐야 알거 같다.

자신은 그대로인 채 다른 일들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상상. 다른 나무가 있는 다른 집에 사는 같은 소년, 다른 부모님과 지내는 같은 소년 같은 부모님이지만 하는 일은지금과 다른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 같은 소년. 예를 들어 아버지가 여전히 큰 동물 사냥꾼이고 그들 모두 아프리카에 살았다면 어땠을까? 어머니가 유명 영화배우이고 그들 모두 할리우드에 살았다면 어땠을까? - P101

남자 형제나 여자 형제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아치 종조부가 죽지 않고, 그의 이름이 아치가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같은 나무에서 떨어졌는데 다리가 한쪽이 아니라 양쪽 다 부러졌다면 어땠을까? 양쪽 다리와 양쪽팔이 다 부러졌다면 어땠을까? 그가 죽었다면? 맞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었고, 일이 한 가지 방식으로 일어났다고 해서 다른 방식으로 일어날 수 없었다는 뜻은 아니다. 모든 게 다를 수 있었다.  - P102

세상은 똑같은 세상이지만, 만일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았더라면 그에게는 다른 세상이 펼쳐졌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그가 나무에서 떨어져 다리만 부러진 게 아니라 죽어 버렸다면,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게 아니라 살아갈 세상 자체가 없어졌을 것이다. 그랬다면 그를 묘지로 옮기고 그의 몸을 땅속에 묻어야 했을 어머니와 아버지는 얼마나 슬펐을까. 너무 슬퍼서 두 분은 40일 밤낮을, 40개월을, 440년을 눈물 흘리며 지냈을 것이다.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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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폴 오스터의 <4 3 2 1>세트가 도착했다.
<선셋 파크> 이후 10 년 만의 장편소설이라는데, 무려 1592 쪽이라는 어마무시한 분량을 자랑한다. 함께 온 폴오스터 가이드북에 따르면 이 작품에 언급된 책과 영화들도 엄청나게 많아서 더 기대가 된다.

책을 펼치면 ‘시리 허스트베트에게‘라는 헌정의 글이 한 줄 보인다. 시리 허스트베트는 소설가, 인문학자, 미술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폴 오스터, 그의 아내이다. 지금 시리 허스트베트의 <어머니의 기원>을 읽고 있다.
두 사람의 작품을 함께 읽고 있는 셈이다.

목차를 지나 첫문장을 읽기 시작하면 마치 마법에 걸린 것처럼 순식간에 작품에 몰입하게 된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그리고 그의 작품을 그동안 꽤 여러 권을 읽었지만 읽을 때마다 이런 몰입감을 줄수가 있는 것인지...
그가 선사하는 인간사는 다채롭고 심오하고 독창적이며 번뜩이는 재치로 일궈낸 발군의 작품들은 그를 가장 뛰어난 미국작가 중 한사람으로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하게 한다.

가이드북의 ‘한 눈에 보는 <4 3 2 1>‘에 따르면..
첫 장 1.0은 아치 퍼거슨이라는 사람의 탄생이전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네 가지 버전의 퍼거슨의 삶이라니 지금은 도통 알 수 없지만, 그래서 더 궁금하게 된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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