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보험을 바로잡아드립니다 - 보험료는 줄이고 보장액은 키우는 똑똑한 보험설계
최성진 지음 / 라온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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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사의 상품만 취급하는 일번적인 보험설계사와 달리 GA 설계사들은 30개 이상의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금융상품을 판매한다.그래서 각 보험회사의 매니저나 지점장을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얻는다. 보험회사들은 경쟁력있는 상품들을 내놓고 설계삳을에게 자사 상품의 장점을 설명해준다.(-21-)


가장 중요한 보험 1순위는 국민보험이라고 불리는 의료실비보험일 것이다.의료실비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이지만 보상 내용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단순하게 모든 질병과 상해를 보상받는다고 알고 있지만 예외 조항은 있다. (-129-)


어느날 그 고객이 산에서 내려오다 다리를 다쳤다.골절이 되어 입원을 했고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보험사에서 받은 금액은 달랑 10만원이었다. 고객은 마음이 상했다.이때가 바로 보험리모델링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가장 많은 고객들이 보상에 문제가 생겼을 때 리모델링을 결심한다. (-190-)


사람은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고유한 이름이 있다.보험에도 질병과 상해라는 이름으로 붙는 코드명이 있다. 가장 흔하고 큰 질병인 암은 C코드가 붙는다. C73이 갑상선암 코드다. 진단율이 늘어나면서부터 갑상선암은 2008년을 전후로 이미 소액암, 유사암이라는 각 보험 회사별 명칭하에 적은 금액의 진단금에 포하되었다. (-238-)


자본주의 사회에서 보험과 마케팅, 금융은 서로 유기적이며, 맞물려 돌아간다. 그건 이 세가지가 우리의 삶에 중요한 요소이며, 인간이 본질적으로 느끼는 불안 중, 보험은 돈에 대한 걱정,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종식시켜주는 하나의 요소이기도 하다. 우리가 보험에 대해서 관심가지게 되고, 나에게 필요한 보험을 드는 또다른 이유이기도 하다.특히 한국사회는 가족 중심 사회이기 때문에, 부모의 부재로 인해 생겨나는 자식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현존하고 있다. 때로는 목적이 분명한 보험 사기가 반복적으로 일어나지만, 현실적으로 볼 때 보험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족감을 느끼기 위한 도구이기도 하다.


보험은 과거에 비해 다양한 루트로 들수 있다.지인을 통해서 보험을 들 수 있고, 보험 설계사를 직접 만나서 보험을 들 수 있다. 온라인 상담을 통해서 보험을 드는 케이스도 있으며, 보험을 들 때 나에게 맞는 보험을 들어야 효율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나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고 , 그 과정에서 나의 과거의 병력을 정확하게 알아야 보험을 들고 난 이후 보험을 타게 될 때 생기는 보험 분쟁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 또한 같은 보험이라도 생명 보험사와 손해 보험사는 보험 혜택 차이가 있으니, 나에게 유리한 보험을 선택하고, 보험사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이 책에서 우리가 흔하게 생각하는 보험 실비지출,진단비, 암 수술비, 병원 입원, 휴유장애, 재무 상담 등 보험과 관련하여 다양한 개념들에 대해서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나 자신의 나이,가족이 과거에 앓았던 병, 내가 암에 걸릴 수 있는 가능성, 더나아가 치매나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인해 보험을 들어야 할때 보상을 받으려면 어떤 도움을 얻어야 하는지 보험 상식 기준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암에 대한 보험 혜택을 보면, 어떤 암은 보험 혜택을 많이 누릴 수 있고, 어떤 암은 보험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은 경우가 있다.내가 낸 돈에 비해서 보험 혜택이 절대적으로 적을 때 기존의 보험에 대해서 다시 분석하고, 리빌딩을 통해 나에게 맞는 보험을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특히 갱신형 보험과 비갱신형 보험의 차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보험 약관을 읽을 때 스스로 이해하지 않는 부분들은 상담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즉 보험에 대한 정보가 많을수록 나에게 필요한 보험을 스스로 고를 수 있고, 보험 설계사와 상담을 할 때 나에게 필요한 보험을 지혜롭게 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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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영업으로 길을 찾다 - 앞길이 막막한 청춘을 위한 나의 길을 걷는 방법
이가훈 지음 / 성안당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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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만 구체적으로 예를 들며느 물통을 매고 산꼭대기에 올라가 판다는 것은 말이 쉽지 실제로 해보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혼자 갈 것인지 동료를 구해 같이 갈 것인지, 물만 팔 것인지 초콜릿이나 슬러시 따위도 팔 것인지, 얼마의 단가에 몇 개를 어디에서 구해서 어느 산꼭대기에서 얼마에 팔 것인지, 어떤 문구를 적어 팔 것이며, 혹시 그곳이 자릿세를 요구하는 곳은 아닌지, 혹여나 감시원이 순찰을 돌며 판매행위 자체를 막지는 않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51-)


영업의 기본은 상대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다.의도는 말이나 행동보다 본질적이므로 누군가 말하는 것으로 판단하지 말고,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헤아려야 한다. 이는 비단 영업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업과 사회생활의 기본이다. 그렇기에 학교라는 울타리를 갓 벗어났을 때 제대로 영업을 배우면 평생 도움이 될 수 있다. (-107-)


새로운 가치중심 소비 사례로 '방탈출 카페'나 '양궁 카페'가 있다. 아니, 스스로를 방에 가둬놓고 여기서 빠져나오기 위해 돈을 쓴다니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이 얼마나 말이 되지 않는 행위란 말인가.(-154-)


영업을 하다보면 그러한 변화가 가능한 이유는 바로 영업의 본질이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 것이기 때문이다.관계 맺음을 통해 사람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상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다. 책을 읽고 세상을 여행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294-)


누구나 처음부터 영업에 관심 가지는 경우는 없다. 내 앞에 놓여진 상황이 영업을 할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에 그들은 영업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다. 저자 이가훈은 학창 시절 류마티스 강직성 척수염 증상을 얻게 되었고, 치료와 재활 과정을 거쳐 제2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새로운 삶을 영업을 통해 바꿔 나가기 시작하였다. 친구들보다 더 빨리 영업에 눈을 뜨기 시작하였으며,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과 시간을 아끼지 않고 있다.저자는 영업의 가치에 눈을 뜨기 시작하였고, 남들보다 좀더 노력하고, 남들보다 더 연구했다. 영업에 대한 자세와 철학, 마인드 ,삶의 기준들이 저자의 영업 스타일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영업의 기본을 가치와 만족도라고 말한다. 고객에게 가치를 제시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영업에 성공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원하는 것을 얻게 된다. 더 나아가 영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그 관계 속에서 신뢰와 믿음을 형서하고, 한번의 관계를 지속적인 관계로 마꿔 가기 위한 거래를 시도 하는 것이다. 그 순간 순간마다 우리는 영업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으며, 영업 과정에서 협상을 시도하게 된다. 가격이란 그 협상의 과정에서 만들어진 결과물이며, 내가 제시한 가격에 맞는 제품을 판매하게 된다. 책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저자의 영업에 대한 자세와 행동들이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더 나아가 고객의 말과 행동 너머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애를 쓰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영업의 비결을 터득해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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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붓다
이응준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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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형이 말했다.
"한정적이고 일시적이지 않은 것은 혁명이 아니다. 혁명을 이루고 나서는 혁며을 버리거나 떠나야 해.혁명을 보관하지 마라.세상과 인간은 지옥 같은 여름이고, 혁명은 상하기 쉬운 생선이니까."(-24-)


정치가 생선이건 악어이건 간에,나는 민주주의를 믿지 않는다.다만 민주주의에 대해 끝없이 의심하면서도 민주주의를 지키려 노력할 뿐이다.그런 의미에서 내게 민주주의는 차선이 최선인 유일한 사회적 방법일 뿐이지 '주의'가 아니다.민주주의는 이념이 아니라 민주적 '제도'다.(-27-)


사람이 왜 자꾸 그때가 그립다느니, 그 시절이 좋았다느니, 그러는지 아는가? 그건 , 그때와 그 시절도 어렵고 지금과 이 시대도 어렵기 때문이다.그러니 지나간 게 더 낫지.졸면서 벤치에 앉아 있는데,웬 백발 할머니께서 다가오셔서는 ,교회 나와예수 믿고 구원 받으라며 전도하고 가셨다.(-69-)


별은 왜 반짝일까.모닥불을 피워놓고 그 위로 맞은편을 바라보면, 경치가 흔들리는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뜨거워진 공기가 움직이며 빛을 흩어놓기 때문이다.(-95-)


너무 먾은 것들을 인간과 그 사회에 기대하지 마라.그렇지 않으면 거짓과 위선에 물들어 지친 끝에 삶의 감동을 잃게 될 것이다.이승은 모순과 허위로 가득 차 있다.상처받을 일이 아니다. 그게 영원한 일상다반사인 것이다. 김종필은 모든 면에서 박정희보다 뛰어났다.그러나 단 한가지 점에서 박정희와는 상대가 안 됐다.'모순성'박정희의 어마어마한 에너지는 바로 그 모순성에서 튀어나왔다.(-143-)


"이 나라 사람들은 말이에요. 왜 인간성 안 좋은 걸 정치적 입장이라고 착각하는 아주 더러운 고질병이 있는 것 같아요.그렇죠?"
나는 정치 얘기하기를 병적으로 좋아하는 인간들에게 위와 같은 말을 자주 해주는 것이다.(-170-)


이 책은 정치 에세이면서, 정치 소설이다.인간의 과거와 현재,동시성을 가진 그 두개의 시간을 교차하면서, 인간의 위선과 모순성을 언급하고 있다. 소설 속 주인공 정한심은 그 시대에 박정희와 같은 시대를 살아온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다. 이름의 첫 의미는 고상하지만, 그 이름의 당사자는 주홍글씨 같은 이름의 굴레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이름이 복된 이름이 아닌, 내 삶에 족쇄가 될 수 있다는 걸, 그 시대의 사람들은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써오게 된다.


소설 속 정한심은 말 그대로 한심한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좋은 일, 안정적인 일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지만, 정한심은 그런 삶에 비껴나 있다.연예부 기자를 때려치우고,<무장한 소녀를 위한 해방 저널>이라는 잡지를 창간하게 된 정한심은 그로인해 자신의 인생은 180도 바뀌게 되었다. 행복에서 불행으로 바뀌는 게 한순간이라는 걸 정한심의 삶 그 자체에서 볼 수 있으며, 정한신의 삶의 변화과정이 바로 대한민국 사회의 변화과정과 교차되고 있다. 한편 소설은 1960년대 박정희 시대를 고찰하면서, 현재의 우리 삶의 문제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 따져보고 있다. 정치에 대한 깊은 인식과 가치관들이 지금 현재 대한민국 사회를 만들었으며, 그로 인해 우리 사회는 피폐해지고 있다. 그 원인은 정치에 있으면서, 정치와 무관한 성격을 가지면서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다. 그 원인은 한국인들이 한국 사회의 모든 문제들은 정치와 결부짓기 때문이다. 정작 그 정치의 구성원이었던 한 개개인의 일탈된 행동들은 언급하지 않는 위선적인 부분들을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다.


소설은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민주주의 이념을 도입했지만,여전히 대한민국 사회는 민주적이지 않다.그건 민주라는 가치가 가지는 위선적인 개념과 추구하는 방식에 원인이 있으며, 우리는 그 원인에 대해서 따져 보게 된다. 민주주의를 가지게 되면, 그것이 그냥 두어도 유지할 거라 착각하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민주주의는 인간에 의해서 부패되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인간이 가지는 모순들은 그 모순의 근원은 어디에서 발생하고 있는지 ,왜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지만 현실은 그 이념에서 벗어나고 있는지 생각해 보면서, 과거 우리가 꿈꾸었던 혁명적 가치가 제대로 구현되지 못한 이유와 우리의 자기 성찰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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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Be a Conservative (MP3 CD)
Roger Scruton / Audible Studios on Brilliance Audio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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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도들이 국적보다 종교를 더 중요한 구성원 자격의 시금석으로 여기기 때문에 이슬람교가 정치적 질서를 위협한다는 점이다. (-34-)


보수주의는 애착의 철학이다.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것에 연연하고 그것의 쇠락을 막고자 한다.그러나 우리는 그것이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55-)


이 주장의 필연적인 결론은 가격에 포함된 경제적 지식이 해당 체계에서 존속한다는 점, 수많은 합리적 선택자들의 자유로운 활동에 의해 생성된다는 점, 그리고 한 묶음의 계획으로 전환되거나 일종의 전제로서 문제 해결 장치에 반영될 수 없다는 점이다.(-97-)


보수주의는 계몽운동과 더불어 출현했다. 보수주의의 출현은 과학혁명, 종교 갈등의 극복, 세속국가의 부상, 자유주의적 개인주의의 순리 등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보수주의자들은 권력을 대중에게, 임명된, 혹은 부분적으로는 선출된 대표로서의 국가에게 부여하는 새로운 시민권 개념에 포함된 편익을 인정했다. 그들은 새로운 시민권 개념이 암시하는 국장에서의 대반전도 인식했다.(-134-)


우리가 근본적 평등과 성적 평등에 상식적으로 공감하는 것은 바로 계몽주의와 그것의 보편적 도덕성 덕분이다. 우리가 서양의 예술과 문학에 기대할 만한 수준보다 더 많은 것을 바라는 까닭은 계몽주의적 인간관 때문이다.(-147-)


보수주의는 이상적인 합리적 선택에 근거해 인간성을 형성하거나 교정할 생각이 없다. 보수주의는 사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고 사회가 제대로 작동하는 데 필요한 공간을 만들고자 애쓴다. 보수주의의 출발점은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심리학이다.보수주의의 기본적인 심리학은, 자아에서 과감히 벗어나 타자로 향하면서 자의식과 자유가 생기는 과정, 또한 그 과정에서 개인이 행동의 자유 뿐 아니라 자신과 타인의 가치도 인식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헤곌의 <정신현상학>에 가장 적절하게 표현되어 있다.(-194-)


대한민국 사회에서 정치에 관하여 논할 때면 진보와 보수를 언급한다.진보의 가치에 대해서 , 보수의 가치에 대해 동시에 내려놓고 비교하면서, 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게 되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지금 현재 우리 사회에서 보수는 나쁘고, 진보는 좋은 거라는 잘못된 프레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사회에서 정치적 이념으로서 진정한 보수와 진보는 없다 말한다.그건 진보는 진보답지 못하고, 보수는 보수답지 못한 리액션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책을 읽게 되면, 보수주의의 개념과 태동의 원인에 대해서 고찰하게 되고, 우리가 원하는 잃어버린 보수주의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특히 보수적 가치관은 남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면서, 우리가 그 가치를 당연하게 생각한다. 전통적 가치관을 존중하면서, 기존의 우리가 보존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는데, 한국의 보수주의와 영국의 보수주의를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된다.우리가 생각하는 보수주의는 왜곡된 형태의 보수주의이며,기회주의적인 태도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바로 그런 부분들을 심도있게 짚어 나가고 있으며, 시대적 변화에 따라 합리적인 보수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또한 저자는 보수에 대해서 정치적인 부분 뿐 아니라 종교적인 가치관을 동시에 언급하고 있으며, 이 두가지가 조화로운 모습을 갖추고 있어야만 저자가 주장하는 합리적 보수,우리가 필요로 하는 보수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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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be a conservative (Hardcover)
Scruton, Roger / Bloomsbury Publishing PLC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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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도들이 국적보다 종교를 더 중요한 구성원 자격의 시금석으로 여기기 때문에 이슬람교가 정치적 질서를 위협한다는 점이다. (-34-)


보수주의는 애착의 철학이다.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것에 연연하고 그것의 쇠락을 막고자 한다.그러나 우리는 그것이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55-)


이 주장의 필연적인 결론은 가격에 포함된 경제적 지식이 해당 체계에서 존속한다는 점, 수많은 합리적 선택자들의 자유로운 활동에 의해 생성된다는 점, 그리고 한 묶음의 계획으로 전환되거나 일종의 전제로서 문제 해결 장치에 반영될 수 없다는 점이다.(-97-)


보수주의는 계몽운동과 더불어 출현했다. 보수주의의 출현은 과학혁명, 종교 갈등의 극복, 세속국가의 부상, 자유주의적 개인주의의 순리 등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보수주의자들은 권력을 대중에게, 임명된, 혹은 부분적으로는 선출된 대표로서의 국가에게 부여하는 새로운 시민권 개념에 포함된 편익을 인정했다. 그들은 새로운 시민권 개념이 암시하는 국장에서의 대반전도 인식했다.(-134-)


우리가 근본적 평등과 성적 평등에 상식적으로 공감하는 것은 바로 계몽주의와 그것의 보편적 도덕성 덕분이다. 우리가 서양의 예술과 문학에 기대할 만한 수준보다 더 많은 것을 바라는 까닭은 계몽주의적 인간관 때문이다.(-147-)


보수주의는 이상적인 합리적 선택에 근거해 인간성을 형성하거나 교정할 생각이 없다. 보수주의는 사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고 사회가 제대로 작동하는 데 필요한 공간을 만들고자 애쓴다. 보수주의의 출발점은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심리학이다.보수주의의 기본적인 심리학은, 자아에서 과감히 벗어나 타자로 향하면서 자의식과 자유가 생기는 과정, 또한 그 과정에서 개인이 행동의 자유 뿐 아니라 자신과 타인의 가치도 인식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헤곌의 <정신현상학>에 가장 적절하게 표현되어 있다.(-194-)


대한민국 사회에서 정치에 관하여 논할 때면 진보와 보수를 언급한다.진보의 가치에 대해서 , 보수의 가치에 대해 동시에 내려놓고 비교하면서, 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게 되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지금 현재 우리 사회에서 보수는 나쁘고, 진보는 좋은 거라는 잘못된 프레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사회에서 정치적 이념으로서 진정한 보수와 진보는 없다 말한다.그건 진보는 진보답지 못하고, 보수는 보수답지 못한 리액션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책을 읽게 되면, 보수주의의 개념과 태동의 원인에 대해서 고찰하게 되고, 우리가 원하는 잃어버린 보수주의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특히 보수적 가치관은 남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면서, 우리가 그 가치를 당연하게 생각한다. 전통적 가치관을 존중하면서, 기존의 우리가 보존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는데, 한국의 보수주의와 영국의 보수주의를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된다.우리가 생각하는 보수주의는 왜곡된 형태의 보수주의이며,기회주의적인 태도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바로 그런 부분들을 심도있게 짚어 나가고 있으며, 시대적 변화에 따라 합리적인 보수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또한 저자는 보수에 대해서 정치적인 부분 뿐 아니라 종교적인 가치관을 동시에 언급하고 있으며, 이 두가지가 조화로운 모습을 갖추고 있어야만 저자가 주장하는 합리적 보수,우리가 필요로 하는 보수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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