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lack Swan: Second Edition: The Impact of the Highly Improbable: With a New Section: "On Robustness and Fragility" (Paperback) - '블랙 스완' 원서
Taleb, Nassim Nicholas / Random House Inc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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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력이 있든 없든, 장기 대출 이자율이 오르든 말든, 최근 부동산 시장이 어려워지든 말든, 서재에는 우리가 모르고 있는 섯과 관련된 책을 채워야 한다.나이를 먹므면 지식이 쌓이고 읽은 책도 높이 쌓이지만, 서가의 아직 읽지 않은 책들도 점점 늘어나 겁을 먹게 된다. 진정 알면 알수록 읽지 않은 책이 줄줄이 늘어나는 법이다. (-42-)


사람은 두 부류로 나뉜다.첫 번째 부류는 칠면조 유향이다.이들은 아무런 조짐도 감지하지 못하고 대사건을 맞는 사람들이다. 두 번째 부류는 역칠면조 유형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대사건을 믿고 대비하는 사람들이다.어떤 사람은 몇 달러 내기에 걸어 연속해서 몇 센트씩 따고는 승승장구라고 느끼며 살아간다.다른 사람들은 몇 센트짜리 동전을 계속 걸어서 몇 다러씩을 움켜쥔다.다시 말하면 ,검은 백조가 나타난다는 쪽으로 거는 유형과 나타나지 않는다는 쪽에 거는 유형이 있다.(-181-)


부정적인 검은 백조가 출몰하는 분야에서는 예기치 못한 일이 엄청난 충격을 몰고 오면서 심대한 타격을 입힌다.군사, 재난 보험, 국가 안보와 같은 분야에서는 내리막길의 결과밖에 생기지 않는다.마찬가지로 제7장에서 본 바와 같이 은행의 여수신 분야에서 근무하는 사람에게는 충격적인 사태는 항상 부정적이다. (-340-)



전점근성에 관해 논의할 때 언급된 플라톤적 태도로 돌아가 단기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살펴보자.물론 이론이란 출발점으로 삼기에 나쁜 것이다.그러나 그 이론은 이상적 상황, 즉 점근서에서 조출되었지만 점근성 밖에서 사용괼 때는 더 나쁠 수 있다.만델브로와 나는 몇몇 점근성 성질이 평범의 왕국에서 전점근적으로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보여주었다.따라서 이것이 카지노가 잘 운영될 수 있는 이유라는 점과 극단의 왕국에서는 상황이 다르다는 점도 보여주었다. (-543-)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인간의 보편적인 생각과 인식에 대해서 고찰하고 있다.인간의 보편적인 양식에 따라가는 세상을 평범의 왕국이라 한다면, 그 반대의 겨우는 극단의 왕국에 해당된다.여기서 흰 백조가 평범의 왕국의 주인공이라면, 소수의 검은 백조는 극단의 왕국의 주인공에 해당될 수 있었다. 평범한 흰 백조 무리에서 검은 백조 한마리가 나타나면 그 판은 얼마든지 깨질 수 있고,뒤짚힐 수 있다.그것은 인간의 삶 속에서 곳곳에 숨겨져 있다.인간은 그동안 인류와 더불어 문며을 개척해 오면서, 인간의 삶을 해치는 수많은 위험 인자들을 제거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예기치 않은 위험이 방치되어 있을 때도 있지만,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문제는 그 방치된 경우와 상황이 큰 사건으로 연결되는 경우이다. 즉 평소에 어떤 일을 할 대 문제가 없을 때 어떤 행동이아 원인에 의해서, 타이밍에 적절하지 않아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평소에 아무 문제 없었다가 ,IMF 가 터졌던 1990년대 후반이나, 2007년 그 당시 미국발 서브프라인 모기지 사태도 마찬가지다'.돌이켜 보면 우리가 말하는 안전 불감증은 검은 백주가 나타난 경우와 일치하고 있으며, 인간의 보편적인 인식을 뒤짚어 놓는다.그건 예측되지 않았던 문제가 갑자기 나타날 때 생기는 인지적 오류이다.


여기서 검은 백조가 언젠가 나타난다고 가정할 때, 그것이 나타날 때를 안다면, 그것을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생겨난다.예측을 할 수 있는 사람과 예측을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부의 가치에 있어서 확연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었다. 빌게이츠나, 스티브 잡스가 갑자기 나타난 이유는 사회 시스템의 균열이 진행될 대 기민하게 움직이고 도전자로서 존재하였던 덕분이다. 그들은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 위대한 창조자로 남게 되었고,부수적으로 따라온 것이 막대한 재산이다.사실 우리는 검은 백조가 언제 ,어디서 나타날 지 잘 알지 못한다.중요한 것은 검은 백조는 항상 우리의 주변에 도사리고 있다는 점이다.그것을 예측한다는 것은 통계의 영역이면서, 확률에 의존하게 된다.이 책을 읽으면서,기본적이 수학 지식과 통계,경제학을 동시에 알고 있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블랙스완아 나타난다는 것을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생기게 할 수 있다.때로는 그것이 회의론적인 인식과 엮일 수 있다.하지만 그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예측을 할 수 있느냐 예측을 하지 못하느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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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스완 - 위험 가득한 세상에서 안전하게 살아남기, 최신 개정증보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차익종.김현구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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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력이 있든 없든, 장기 대출 이자율이 오르든 말든, 최근 부동산 시장이 어려워지든 말든, 서재에는 우리가 모르고 있는 섯과 관련된 책을 채워야 한다.나이를 먹므면 지식이 쌓이고 읽은 책도 높이 쌓이지만, 서가의 아직 읽지 않은 책들도 점점 늘어나 겁을 먹게 된다. 진정 알면 알수록 읽지 않은 책이 줄줄이 늘어나는 법이다. (-42-)


사람은 두 부류로 나뉜다.첫 번째 부류는 칠면조 유향이다.이들은 아무런 조짐도 감지하지 못하고 대사건을 맞는 사람들이다. 두 번째 부류는 역칠면조 유형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대사건을 믿고 대비하는 사람들이다.어떤 사람은 몇 달러 내기에 걸어 연속해서 몇 센트씩 따고는 승승장구라고 느끼며 살아간다.다른 사람들은 몇 센트짜리 동전을 계속 걸어서 몇 다러씩을 움켜쥔다.다시 말하면 ,검은 백조가 나타난다는 쪽으로 거는 유형과 나타나지 않는다는 쪽에 거는 유형이 있다.(-181-)


부정적인 검은 백조가 출몰하는 분야에서는 예기치 못한 일이 엄청난 충격을 몰고 오면서 심대한 타격을 입힌다.군사, 재난 보험, 국가 안보와 같은 분야에서는 내리막길의 결과밖에 생기지 않는다.마찬가지로 제7장에서 본 바와 같이 은행의 여수신 분야에서 근무하는 사람에게는 충격적인 사태는 항상 부정적이다. (-340-)



전점근성에 관해 논의할 때 언급된 플라톤적 태도로 돌아가 단기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살펴보자.물론 이론이란 출발점으로 삼기에 나쁜 것이다.그러나 그 이론은 이상적 상황, 즉 점근서에서 조출되었지만 점근성 밖에서 사용괼 때는 더 나쁠 수 있다.만델브로와 나는 몇몇 점근성 성질이 평범의 왕국에서 전점근적으로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보여주었다.따라서 이것이 카지노가 잘 운영될 수 있는 이유라는 점과 극단의 왕국에서는 상황이 다르다는 점도 보여주었다. (-543-)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인간의 보편적인 생각과 인식에 대해서 고찰하고 있다.인간의 보편적인 양식에 따라가는 세상을 평범의 왕국이라 한다면, 그 반대의 겨우는 극단의 왕국에 해당된다.여기서 흰 백조가 평범의 왕국의 주인공이라면, 소수의 검은 백조는 극단의 왕국의 주인공에 해당될 수 있었다. 평범한 흰 백조 무리에서 검은 백조 한마리가 나타나면 그 판은 얼마든지 깨질 수 있고,뒤짚힐 수 있다.그것은 인간의 삶 속에서 곳곳에 숨겨져 있다.인간은 그동안 인류와 더불어 문며을 개척해 오면서, 인간의 삶을 해치는 수많은 위험 인자들을 제거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예기치 않은 위험이 방치되어 있을 때도 있지만,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문제는 그 방치된 경우와 상황이 큰 사건으로 연결되는 경우이다. 즉 평소에 어떤 일을 할 대 문제가 없을 때 어떤 행동이아 원인에 의해서, 타이밍에 적절하지 않아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평소에 아무 문제 없었다가 ,IMF 가 터졌던 1990년대 후반이나, 2007년 그 당시 미국발 서브프라인 모기지 사태도 마찬가지다'.돌이켜 보면 우리가 말하는 안전 불감증은 검은 백주가 나타난 경우와 일치하고 있으며, 인간의 보편적인 인식을 뒤짚어 놓는다.그건 예측되지 않았던 문제가 갑자기 나타날 때 생기는 인지적 오류이다.


여기서 검은 백조가 언젠가 나타난다고 가정할 때, 그것이 나타날 때를 안다면, 그것을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생겨난다.예측을 할 수 있는 사람과 예측을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부의 가치에 있어서 확연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었다. 빌게이츠나, 스티브 잡스가 갑자기 나타난 이유는 사회 시스템의 균열이 진행될 대 기민하게 움직이고 도전자로서 존재하였던 덕분이다. 그들은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 위대한 창조자로 남게 되었고,부수적으로 따라온 것이 막대한 재산이다.사실 우리는 검은 백조가 언제 ,어디서 나타날 지 잘 알지 못한다.중요한 것은 검은 백조는 항상 우리의 주변에 도사리고 있다는 점이다.그것을 예측한다는 것은 통계의 영역이면서, 확률에 의존하게 된다.이 책을 읽으면서,기본적이 수학 지식과 통계,경제학을 동시에 알고 있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블랙스완아 나타난다는 것을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생기게 할 수 있다.때로는 그것이 회의론적인 인식과 엮일 수 있다.하지만 그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예측을 할 수 있느냐 예측을 하지 못하느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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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두뇌, 먹는 음식이 90%다 - 냉장고에 들어 있는 식품이 내 아이 두뇌를 만든다
주부의 벗사 지음, 배영진 옮김, 호소카와 모모 외 감수 / 전나무숲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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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DHA가 많이 들어 있는 생선류는 참치, 가다랑어, 방어, 고등어, 꽁치, 멸치와 같이 등 푸른 생선과 연어, 뱀장어 등이다.비린내 때문에, 혹은 가시가 많아서 생선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지만 토막낸 생선은 가시를 발라주기가 쉬우니 양념을 발라서 굽거나 살코기를 꿀된장에 절이는 등 조리법을 달리 하면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39-)


탄수화물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진짜 문제는 과자나 주스 등으로 설탕이나 인공감미료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서 생긴다.중요한 것은 당질 제한이 아니라 '설탕 제한'인 것이다.그러니 당질을 줄이지 말고, 선택 요령과 섭취법을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좋다. (-83-)


가다랑어포, 김, 마른 뱅어, 벚꽃 새우,참깨 등은 두부에 고명으로 얹어서 먹이자.또한 무침이나 국물 요리, 주먹밥, 볶음밥, 볶음면에 넣어도 영양을 보충할 수 있다.통조림 참치, 혼합 콩, 견과류는 채소 샐러드의 영양가를 높일 수 있고, 프룬과 견과류는 간식으로 먹게 해도 좋다. (-95-)


아이들을 기계가 아니다. 기계가 아니기에 부모가 아이들의 삼시세끼 일일히 코치하여도 말을 안 들을 때가 있고,그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질 때도 있다. 그건 아이와 부모 사이에 반복된 실랑이 때문이며, 그로 인해 생겨나는 소소한 다툼은 서로 갈등의 불씨가 된다.여기서 우리는 왜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어른 스스로 어떻게 아이들을 설득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그건 내 아이가 성장과정에 있어서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이의 의지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생각과 가치관이다. 내 아이에게 균형잡힌 식단과 요리를 주고 싶어도 아이들이 거부하면 대책이 없다. 아이들은 선천적으로 편식하도록 태어났고, 성장하게 되어있었다. 또한 현대의 편리한 라이프 스타일은 마트나 시장에 가면 무엇이든 고를 수 있고, 선택할 수 있다.마트 안에서 아이들을 유혹하는 음식이나 먹거리가 많은 건 두말할 필요가 없다.


내아이의  간강과 바른 성장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아이의 욕구를 이해하고, 부모가 추구하는 것을 느끼고 있어야 한다.아이들에게 무조건 강요하면, 아이들은 그 자리에서 들을 지 몰라도 돌아서면 실천하지 않는다.탄수화물,비타민,단백질,생선,채소, 과일을 골고루 섭취해야 잘 성장하고, 엄친아, 엄치달이 될 수 있다고 생가하는 부모들은 내 아이에게 의도치 않은 상처를 주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연출하게 된다.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원하는 입맛을 추구하면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갈 수 있는 권장 요리를 소개하고 있었다.남다른 반찬들, 당질이나 설탕류의 음식에서 벗어나 아이가 좋아하는 식단에 아이들의 상장 발육을 도와주는 요리를 곁들여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특히 아이들이 유난히 좋아하는 김과 계란 요리를 잘 활용하는 지헤가 요구된다.더 나아가 가공식품이지만 칼로리가 낮고 아이의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요리와 식품을 고르는 지혜로움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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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사랑에 속아주는 버릇
류근 지음 / 해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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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란 그리하여 모름지기 견디는 사람이다. 비도 견디고, 사랑도 견디고, 이별도 견디고, 슬픔도 견디고, 쓸쓸함도 견디고, 죽음도 견디고, 견디고 견디어서 마침내 시의 별자리를 남기는 사람이다. 다 살아내지 않고 조금식 시에게 양보하는 사람이다. 시한테 가서 일러바치는 사람이다. (-71-)


나는 속으로 참 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럼 측근도 아닌데 도대체 누가 바쁜 입을 바쳐서 나를 씹고 흉을 볼 수 있다는 것인가. 원래 가까운 사람이니까 피해를 끼치고 배신을 하고 상처를 줄 수 있는 거 아닌가. 사기당한 사람에게 가서 물어보라.다 친구에게 당하고, 형재에게 당하고, 선배에게 당하고, 후배에게 당하고, 약혼자에게 당하고, 사돈의 팔촌에게 당하고, 요즘은 페친에게까지도 가끔 당하고...9할이 측근에게 당한 사람들이다. (-95-)


그런데 술집엔 왜 가느냐고? 시와 사랑과 자유를 먹여 살리기 위해서!라고 나는 용기 있게 대답할 수밖에 없는데,나의 술안주가 시와 사랑과 자유의 먹이가 되는 '상상력'이 되길 기대하고 고대하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나 왠걸? 나는 일 년의 이백구십팔 일은 그만 내가 꼬질꼬질 모아두었던 상상력의 끄트머리마저 술값으로 빼앗겨 버리게 된다. (-192-)


나에게 순 쓰레기 같은 일들이 몰리고, 순 쓰레기 같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도 생각해보면 다 내가 쓰레기장 같은 기운을 내뿜고 있기 때문이다. 쓰레기장 맹글어놓고 왜 쓰레기 버리냐고 분노하고 부르르 떨고 꼭지 돌리면서 뚜껑 여는 짓, 어리석기 짝이 없다. (-195-)


아무리 의연한 척, 아무것도 아닌 척, 가벼운 척 했어도 속으로 혼자서 감당했어야 했을 공포와 의로움이 얼마나 깊었을까, 자식도 ,반려자도, 하느님도, 결국 그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는 삶의 빛과 그늘을 다 살아내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깊고 높은 울음을 견뎌야 하는 것일까. (-243-)


현대인의 삶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 새삼 억울 할 일이 많은 것 같다. 억울함의 근원은 내 안의 분노였다. 분노는 나 자신을 좀 먹고 있다. 어제와 다른 나,오늘과 다른 내일, 일상의 흐름 속에서 내 삶의 편린들은 점차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명분을 만들어내고, 삶과 죽음 그 사이사이에 보여지는 장애물들은 나의 발목을 자빠뜨리게 된다.우리가 억울한 이유는 내 앞에 놓여진 것들에 대해서 ,상황에 대해서,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고,비우지 못하고, 망각하지 못해서 아닐까 생각되었다.성실하게 살아가고, 근면하게 살아가고, 노력하면 모든 게 다 잘 풀릴 거라는 맹목적인 믿음들은 언제나 나에게 따스한 선물이 아닌 차가운 배신감이 먼저 나타날 때가 있다.그런데 우리 스스로 마음 언저리에 배신이라는 개념이 있기에 서로 조심하고, 서로 보듬어 안고 살아가는게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여기서 우리가 억울한 원인을 보면 ,측근과 관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돈을 떼어 먹고, 대로는 생명을 앗아가는 것은 거의 대부분 측근의 우발적인 행동 때문이었다.거의 90퍼센트에 가까운 측근의 배신은 내가 쌓아놓은 모래성을 한 순간에 어그러뜨려 놓게 된다.그것이 억울하였고, 공들여 놓았던 시간들이 억울하게 된다.그런데 그 순간들을 찬찬히 살펴보고, 관찰하고, 세심하게 다듬으면 하나의 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 시들이 때로는 쓰레기가 된다. 특별한 경험, 상처와 고통의 나날이 지나게 되면, 그것들은 남다른 시로 재탄생될 수 있다.돌아보면 우리가 말하는 수많은 위대한 시인들은 시련과 고통을 한 번 이상 겪어온 셈이다.그 고통과 슬픔을 그 자리에 머물러 잇지 않고, 새로운 가치로 승화시킬 때 그의 예술적 가치, 문학적인 가치는 빛을 발하게 된다.이 책은 사랑을 이야기 하면서도, 사랑의 저 너머에 감춰져 있는 망각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결코 놓칠 수 없는 가치들은 언제나 우리 주변에 널려 있었다.놓치지 않고 , 벗어나지 않는 것,넘어지더라도 주저앉지 않고 다시 일어서서 걸을 수 있다면 우리는 언제나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된다.도전하지 못하고,용기내지 못하면서, 분노만 자아내는 것은 의미없는 행위였다.분노하기 전에 내가 있는 상황에 대해서 들여다 보고, 현재를 직시하며 살아가는 것만이 나를 새롭게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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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
고진하 지음 / 마음의숲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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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월의 옥수수가 자라는 걸 보면 정말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란다.그런데 왜 오늘 우리의 삶은 성장하지 못하고 자꾸 천박해질까. 편리와 속도와 효율을 우리 삶의 척도로 앞세우기 때문이 아닐까.이처럼 우리의 욕망을 부추기는 자본주의적 시대정신에 영합하며 살아 보면,우리 존재는 성장하기는커녕 왜소해지고 천박해지기 일쑤다. (-34-)


창조적 삶이란 무엇인가.누가 새 시집을 출간하거나 새로운 예술작품을 세상에 내놓을 때 '산고'를 치르었다고 치하하듯이,무언가 새로운 것을 낳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누가 낳을 수 있는가.생기발랄한 정신을 지닌 자만이 낳을 수 있다.다시 말하면 몸은 노쇠해도 정신의 자궁이 파릇파릇한 이만이 낳을 수 있다.(-55-)


아무리 힘든 환경에서도 잡초는 자살하지 않는다.밟히고 또 밟히면서도 굳세게 살아가는 질겨이를 보라.본래 질경이는 다른 식물들과 경쟁할 댄 약한 식물이라고 한다.하지만 밟히며 살아가는 데는 질경이를 따라올 식물이 없다.그래서 다른 식물들이 살아가니 못하는 길바닥을 서식지로 삼는 것,여린 잎 속에 강한 실 줄기가 들어 있어 사람들 발길에 밟혀도 다시 오똑 일어나며, 씨앗속에 젤리 모양의 물질이 있어 물에 닿으면 부풀어 오르며 달라붙는 성질이 있는데,바로 이 성질을 이용하여 씨앗을 퍼뜨린다고.(-99-)


나이가 들며 마음이 더 여려지는 것일까.미물이라도 살아있는 것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는 일은 괴롭다.어제는 나물을 뜯으러 숲에 들었다가 알 수 없는 벌레에게 쏘여 손등이 퉁퉁 부었지만 벌레를 미워하는 마음은 없었다.대자연의 혜택을 누리는 것에 비하면 그 정도야 견딜 만한 아픔이 아닌가.(-162-)


"사하라 사막에서 부딪히는 문제는 공기 부족이 아니라 공기 과잉 현상이라는 것,그러니까 정체된 상황에 부딪힐 때 우리의 자신만만한 자아에서 공기를 조금 빼내야 다시 움직일 수 있다는 것,타이어에서 공기를 빼고, 차의 높이를 낮추듯이 우리의 자아에서 공기를 조금 빼면, 현실 세상과 좀 더 가까워지고 좀 더 인간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216-)


나는 과식을 부추기는 식탁 앞에 앉을 때마다 이 이야기를 떠올리곤 한다.우주의 원리에서 보면 물질은 하나가 비면 다른 하나가 채워지게 되더 있다.그러니까 음식을 채우는 그릇(위)을 비우면 건강한 정신이 우리 몸 그릇에 깃들게 되는 법, 내 경험에 의하면 소식, 즉 물질의 욕심을 비우면 우리 영혼이 정화되는 효과도 있다.가볍게 먹으면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고, 지나친 식탐을 자제할 수 있으면 다른 욕망에 대한 자제력도 배가된다.(-270-)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자본주의적 가치관에 따라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졌다.자본주의는 반드시 파괴와 소멸을 잉태하게 되고, 자연의 순환에 거스르는 행위를 반복하게 된다.경제 성장과 자본 취득을 당연하게 생각하다 보니 자연과 생명 경시에 대해서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자급자족적인 삶에서 벗어나 편링와 속도, 효율성을 강조하다 보니, 어느덧 되돌릴 수 없는 상황, 회복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자연은 안타깝게도 한 번 망가지면 회복은 쉽지 않으며, 우리 스스로 자연을 보존하고 가꿀 필요가 있다.


도시 속에서 자연은 인위적이다.가꾸지면, 전혀 자연적이지 않은 왜곡된 형태이다.처음 보기에는 예쁘고 사랑스러워 보이지만,시간이 지나면 인위적인 자연은 폐기되고, 버려지기 마련이다.한편 잡초는 그렇지 않다.잡초는 우리 주변에 흔하며, 널리 펴져 있으며, 지극히 자연의 섭리에 따라 생존하고 있다.사람의 발에 짓밟히고, 사람의 손에 훼손되면서도, 언제나 당연한 듯 자신의 존재가치를 뽐내면서 살아가고 있는게 잡초의 섭리였다.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잡초와 더불어 살아가는 고진하 씨는 자연 속에서 작가로서의 영감을 획득하고, 흙집과 더불어서 불편한 삶을 감내하고 있었다.불편한 삶을 살아가면 먼가 아쉽고 속상하거나 때로는 억울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도심 속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면서,고품격으로 살아가면,우리는 항상 채울 수 있고, 채우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돋보일 수 있다.그렇지만 그로 인해 지출하는 비용은 무시할 수 없다.


자연은 비움과 순환의 법칙에 따른다.비워 있어야만 채울 수 있다는 것을 자연은 말하고 있다.당연한 것처럼 보여지지만 인간의 삶은 그렇지 못하다.채워진 상태에서 더 채우려 하니, 그것이 넘처 흐르게 된다.인간의 욕망은 그렇게 점점 더 세상을 황폐화 시키고 있다.자연은 버려지는 것들은 다 요긴하게 쓰여지고 있다. 흙에서 만들어진 것들은 다시 흙으로 돌아가게 된다.삶과 죽음의 순환과정을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생명을 관찰하면서 터득하게 된다.물론 이 책을 쓴 저자도 자연의 일부분으로서 삶과 죽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더 나아가 자연은 경쟁 속에서 협력하게 되고, 협력하면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공생관게였다.인간의 이기적인 삶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자연을 회피하는 삶이 아닌 자연 속에 파묻혀 사는 것, 잡초와 친구하면서, 내 식탁위에 가지란히 잡초로 만든 음식을 먹어봄다면, 그 느낌은 새로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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