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커넥서스 - 4차 산업혁명, 뉴 비즈니스 시대의 신인류
송형권 지음 / 호이테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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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커넥서스는 초연결 시대를 살아가는 모험가이자 통섭가이며, 협업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불확실한 미래를 헤쳐나가고, 과감하게 나침반 하나에 의지하여 지도에도 없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모험을 감행한다.그리고 글로벌 인재들을 엮어서 지혜를 모아 가치를 만들어내는 협동 능력을 발휘한다. (-8-)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사람과 기계,기계와 기계,사람과 제품, 제품과 제품,사람과 자연,자연과 자연 등 모든 것이 연결될 것이다.원료와 제품, 제조 공정과 사람, 공장과 공장, 기업과 기업 등 온 세상이 연결될 것이다.자원,자본, 상품,기업,조직도 물론이다. 현실 세계의 사물들과 이들의 디지털 복제품이 연결된 디지털 세계가 서로 연결된다. (-42-)


호모 커넥서스는 획일적인 문화,조직, 경험,언어보다는 다양한 조직 ,기업, 인재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다양한 분야에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고 있고,늘 배우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겸손하게 임한다.그리고 다른 언어,관습, 문화,유산,나라,음식,생활 등도 존중한다. (-51-)


미국의 우버와 리프트,싱가포르의 그랩,중국의 디디추싱,우리나라의 카카오택시 등은 스마트폰으로 택시를 이용하는 편리함을 제공해주는 새로운 차량 호출 서비스들이다.모두 스마트폰 앱으로 승객과 택시를 연결해주는 점은 같고, 차량이 정규 택시인지 일반 승용차인지는 국가마다 다르다. (-85-)


인천공항에 가면 로봇이 반긴다.안내로봇 에어스타다.체크인 카운터를 안내하기도 하고, 식당을 알려주기도 한다.같이 사진을 찍자고 제안하기도 한다.사진을 같이 찍으면 웃는 모습도 보여준다.자율주행, 인공지능, 음성인식 등 다양한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융합한 로봇이다. 2017년 8월부터 인천공항에 취업하여, 청소도 하고, 안내도 한다. (-128-)


4차 산업 혁명의 쓰나미가 몰려오는 이 시간! 모두 두려워 어찌할 바를 모르고 어리둥절, 갈팡질팡, 멀뚱멀뚱 있을 때 '첨벙' 뛰어드는 용감한 ,아니 겁 없는 ,세상 물정 모르는,바보같은 녀석, 다들 숨죽이도 이 녀석이 과연 살수 있을까 지켜본다.그렇다.퍼스트 펭귄은 용감하다.실패 따위는 두려워하지 않는다.때로는 바보스럽다. 세상 물정을 모르는 것 같다.두려움에 맞선다.스스로 변화한다.함차고 우직하게 밀고 나간다. (-143-)


많으 사라에게 도움을 주는 연구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6C,즉 호기심curiosity,용기 Courage,도전 Challenge,확신 Confidence,집중 Concentration, 지속 Continuation 이라는 6개 덕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호기심은 연구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모든 배움의 시초가 된다.질문도 호기심이 필요하다. (-200-)


"디지털 시대의 가장 진정한 창조성은 예술과 과학을 연결시킬 수 있는 사람에게서 나왔다는 데 감명을 받았다" (-241-)


21세기 들어서서 제4차 산업혁명은 불가피했다.우리가 제4차 산업혁명을 원하였다. 지구라는 공간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실존적인 한계와 제반요건들,우리는 우리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 생존에 목숨을 걸어야 했다.여전히 지구 밖을 벗어나지 못하는 호모 사피엔스의 지혜는 어느 순간 임계점에 도달하게 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슿스로 풀어 나가지 못하고 있다.인간의 뇌가 가지고 있는 역량의 한계를 스스로 감지하게 된 것이다.제3차 산업혁명은 그래서 나타났고,이제 제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고 있다.제4차 산업 혁명은 무선인터넷이 현실이 되면서, 나타나고 있다.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사라지게 되었고,우리는 모든 것을 연결시키려 한다.연결이라는 것은 하나의 소통이다.사람과 기계가 연결되고, 사람과 자연을 연결시킬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필요해서이다.위험을 줄이고, 욕망을 채워 나가기 위해서는 연결이 필요했다.


이제 사무적인 일들은 이제 기계가 대신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게 된다.인간이 하면 필연적으로 마주하는 실수들을 인공지능과 로봇이 해결할 수 있고, 이제 인간에게 요구되는 것은 혁신과 창의력,협업이다.즉 이것은 로봇과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영역이다.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인식은 제3차 산업혁명에 갇혀 있다.컴퓨터를 사용할 줄 모르고, 인터넷을 사용할 줄 모른다.공유의 세계보다는 소유의 개념이 더 익숙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변화였다.변화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나가게 되고, 획일화된 사회 시스템에서 벗어날 수 있다.획일화됨으로서 생기는 문제들을 이제는 벗어나야 할 때가 도래하기 시작한 것이다.호모 커넥서스는 그렇게 만들어잔 개념이다.인간을 대신할 수 있는 더 뛰어난 인공지능 인간이 필요했고, 인간이 만들어 놓은 기술들이 그것을 활용하고 있다.인간은 인간을 배제하기 위해서 기술을 활용하지만, 결국은 그것은 인간에게 이로운 도구가 될 수 있고,해로운 도구가 될 수 있다.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는 알리바바의 마윈이나 애플의 스티브잡스,아마존의 제프 베조스와 같은 괴짜 같은 인재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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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걸스 5 - 눈에서 멀어지면 기억에서도 잊혀지는 거야 스파이 걸스 5
앨리 카터 지음, 김시경 옮김 / 가람어린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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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밑으로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있었다. 두 다리는 더 가늘어진 것 같았다.무릎은 온통 멍으로 뒤덮였고, 양쪽 손목에는 불그스름하게 부어오른 자국이 있고, 한쪽 팔은 성한데라고는 거의 없이 붕대로 감겨 있었다.하지만 몸에 난 상처들은 실로 꿰멘 자국이 있는 머리 옆 부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20-)


솔직히 말해, 어느 것이 더 이상한 일인지 알 수 없었다.내 기억에서 사라진 지난 여름에 대해 누군가는 무언가를 알고 있었다는 점인지, 아니면 다음 월요일 아침에 내가 엄마와 애비 이모, 새로운 정신 치료사,내 룸메이트들 그리고 잭과 함께 학교 승합차에 끼여 앉아 있었다는 점인지 말이다.(-124-)


10월 11일, 모건 공작원, 벡스터 공작원 ,멕헨리 공작원은 이탈리아 로마의 길거리에서 벌어진 극비 수색작전에 참여했다.
타운센드 요원과 캐머런 요원은 모건 공작원 주위에서 근접 경계하는 방법을 공작원들에게 보여 주었다. (-226-)


기억은 돌아오지 않았다.그건 그리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다. 그렇지만 문득문득 떠오르는 장면과 소리들이 있었다.머리가 나침반처럼 빙글빙글 돌면서 몇 시간 동안 우리가 갈 방향을 안내했다.마침내 막혔던 귀가 뚫렸다. 하늘에는 눈이 펄펄 날렸다.난 차창 밖을 내다보며 익숙해 보이는 것들을 찾고 있었다. (-308-)


"너도 알겠지만, 어떤 소녀들은 자신이 자고 있는 모습을 어떤 소년이 지켜보는 게 소름 끼치는 일이라고 생각할지도 몰라."(-411-)


스파이 걸스 주인공이자 소녀 케미 이야기다 갤러허 아카데미 학교에 다니는 케미는 여름 켐프에서 기억을 잃어버린 채 방치되었다.기억은 사라졌지만,케미의 온몸에는 그 사라진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힌트들이 곳곳에 남아있었다.의식에서 깨어나 먼저 자신의 언니 길리를 찾게 된다. 비밀공작원으로 가듭나기 위한 노력과 실력을 키우기 위한 과정들, 케미는 점점더 비밀공작원을 수행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 공작원이 가지고 있어야 할 자격 요소들을 채워 나가고 있었다.하지만 자신의 기억이 사라지면서, 케미앞에는 이상한 일들이 나타나게 된다.


케미는 왜 자신에게 그런 예기치 않은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했다.누가 내 기억을 지우고, 나에게 상처가 나고, 다치게 했는지 말이다.목적과 수단 없이 ,자신이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하나 둘 언급하게 되었고,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비밀 공작원이 아닌 내부의 스파이라고 생각하게 된다.케미는 억울하였지만 사라진 기억들은 자신의 문제를 풀지 못하였고, 그대로 자신의 약점들을 노출시켜 버렸다.


책에서는 바로 케미와 같은 일들이 우리 앞에 놓여질 수 있다는 걸 상상하게 되고, 케미의 행동 과 행동 반경에 대해서 예의 주시하게 된다.누군가의 악의적인 행동이 한 사람을 구렁텅이에 빠트릴 수 있고, 그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몰리게 된다. 자신이 해야 할 부분과 역할에 대해서, 비밀공작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 들 하나 하나 짚어 나갈 수 있었고, 나 자신의 모습들 하나 하나에 대해서 케미의 걸음걸음,그녀의 비밀공작원이 되기 위한 도전과 열정에 다가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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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코레아
김세잔 지음 / 예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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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주의는 없다.우리는 자연의 일부일 뿐,우주의 먼지처럼 가벼운 존재이지만 인간은 그 존재의 참을 수 없는 허구를 넘나들 수 밖에 없어 그토록 욕망에 집착하는 건지도 모른다.인간태생의 원죄에 신이 인간을 비난하고 지배하게 된 동기와 불합리성에 대해 의문을 부여하고자 이번 작품을 쓰게 되었다."(-13-)


"뽀삐뽀삐!"
구급차 소리가 귓가를 어지럽혔다.가물거리는 의식 너머 사이렌소리가 끊겼다.그리고 눈을 떠보니 나는 어느 사내,아니 어떤 물건이 되어 있다. (-24-)


"L'enfer,c'est les autres. (지옥, 그것은 타인이다.)" 

사르트르는 왜 이런 말을 했을까! 그의 말이 옳다면 지상에는 75억에 육박하는 지옥이 있다. 하늘에 올라왔지만 여기에도 지옥이 없진 않다. 탑승객이 370명 정도 되니 승무원 포함하면 400여 명의 자재적인 지옥이 나와 함께 있는 것이다. (-109-)


얼떨결에 그의 이름을 불렀는가 싶어 떨렸다.
"이곳에서의 일은 훨씬 복잡하다.제한적이지만 이곳에서의 나의 역할을 다하고 있냐고 묻는 거라면 그렇다고 할 수 있다.다만 인간 세상엔 내려갈 수 없다.그대가 나의 이름을 부르기 전까진..."(-212-)


한국의 비극을 막지 못했다.윤숙과의 약속을 이행했다고 자신할 수 없다.
'가마에 민비가 타고 있다' 미처 그 말을 외치기 전에 누군가 말했고, 적의에 가득 찬 민비는 여전히 과거의 시간대에 살아있다.화려한 샹들리에가 천장 가득 자리한 고급 레스토랑,마리엔은 시나서 떠들었다.
'청일전쟁은 물론이고 러일전쟁도 없어졌어.대한민국은 평화와 번영의 상징이 되었지." (-282-)


'번민과 편견에 물들어 순수할 틈이 없는 것이 마음이다."

사랑하는 마음이 죄는 아닐진대, 하늘을 쳐다보는 것이 힘들다.긴 여정 끝에 마침내 나의 아파트 현관문 앞에 섰지만 낯선 공간에 갇힌 것만 같다. 장기간 집을 비운 터라 어쩌면 도둑이 들었을 수도 있겠다."(-293-)


잠을 깨어보니 품 안에 단추가 없는 것이 느껴졌다.부재중 전화를 확인하니 마리엔이 전화통화를 희망하며 몇 번이고 기다리고 있다.
"무슨 일이야?"
"잠자다 변사체로 발견되는 건 아니겠지? 네가 집에 들어간 지 삼일이 넘었어."(-300-)


인문학과 역사,우리의 삶과 불가분한 관계를 맺고 있다.우리 스스로 어떤 선택을 하고, 결정을 할 때,스스로 과거를 돌아보고, 그 안에서 힌트를 얻게 된다.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한 나라의 운명은 그 나라의 역사와 연결되며, 개인으로 보면 개인의 운명과 개인의 과거와 엮이게 된다. 김세잔의 소설 <그랑 코레아>는 개인의 역사와 나라의 역사를 유기적으로 엮어가고 있으며, 그 중요한 역사를 마주할 때 느낌이 어떨지 상상하게 된다.


역사란 그런 거다.어떤 역사적인 순간이 스쳐 지나가게 되고, 찰나의 순간이 될 수 있다.그것이 시간이 지나 굵직굵직한 사건 사고라 하더라도, 그 사건이 일어나는 현 시점으로 보자면 사소한 것이다. 시간적인 순간,현재를 마주할 수 있다면, 나 스스로 타임머신을 타고 가보고 싶어진다.역사 속에서 하나의 전환점이 되는 그 순간 말이다. 작가는 바로 그러한 우리의 욕망을 작가의 상상력과 엮어나가고 있었다.


21세기를 살아가고 있었던 벨은 어느 순간 예기치 않은 일로 과거로 시간이동하게 된다. 현재의 사람과 과거의 사람으로 대체되는 게 아닌, 현재의 사람과 과거의 물건으로 대체되고 있다.그 과거의 물건이란 역사적 순간을 앞에서 가까이 목도한 드골 장군이 입었던 제복의 단추였다.생각하는 사람이 아닌,생각하는 물건이 된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과 관계를 볼 수 있으며, 비밀이 완전하게 보장되며, 그 역사적 순간을 객과적으로 바라보게 된다.드골장군의 단추가 되면서 ,드골장군이 만난 사람들을 기억하게 되었고, 역사적으로 굵직굵직한 선택과 결정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소설은 바로 소설을 읽는 독자의 욕망을 투영하고 있다.1942년 과거의 시대 속 하나의 물건이 되면서, 그 물건은 역사의 증인이 되었다. 역사의 증인은 비극의 순간을 만나게 될 때 어떤 기분이 들것인가, 역사 교과서 속 안타까운 사건 사고들,그 사건 사고들이 역사적인 변곡점이나 전환점이 될 때 그것을 바꿔 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민비라 불리는 명성황후의 죽음이 그러했고, 6.25 동란이 일어나기 직전에 일어난 사건 사고들처럼 말이다.나치 독일과 프랑스의 군인이자 정치인이었던 드골 장군의 선택과 결정에 대해서, 그 어떤 역사적 과오가 될 수 있는 순간에 잘못된 선택을 잘된 선택으로 바꾸고자 한다.소설은 바로 그런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조선시대의 원흉이 되었던 명성황후의 시해장면,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친일파 문인이었던 모윤숙,그들이 서로 그 시대를 사라가면서 서로 엮이게 된 역사적 흐름을 드골 장군이 입었던 단추를 통해 재확인할 수 있게 되고, 상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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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좀비
슌하오 리우 지음 / 서울셀렉션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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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는 키가 166cm 라서 150cm 도 안돼 보이는 샹샹이 채희 옷을 입자 고양이가 우산 쓴 거와 다를 게 없었다.샹샤은 작고 가무잡잡했지만,눈살 삐푸릴 정도로 미운 얼굴은 아니었다.
'너 진짜 열여섯 살 맞아? 열 세살 정도밖에 안 돼 보여."(-28-)


한 계집아이가 우는 걸 보았단다.세상이 사악해서 울고 있었지.아이는 아주 예쁜 각시인형을 선물로 받았어.각시가 얼마나 예쁘고 귀여운지.고생 따위는 결코 겪을 것 같지 않았어.하지만 아이의 오빠들이 각시 인형을 마당에 있는 높은 나무 위에 올려놓았지.아이는 각시인형에 손이 닿지 앉아 아래로 내려오게 할 수가 없었단다.그래서 울었던 거야.아마 각시 인형도 울고 있었을거야. 초록 나뭇가지에 팔을 뻗은 각시의 표정이 정말 슬퍼 보였거든.(-115-)


이렇게 채희는 금방 웃울었다 울기를 잘하는 여자였다.어떻게 묘사하면 그녀를 더욱 잘 표현할 수 있을까.나는 이 책을 쓰기 시작할 때부터 고민스러웠다.아서라,더 보태지도 말고, 또 깎아내리지도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쓰는 게 좋겠다고 판단하게 된 것은 드디어 그녀와 나 사이에 접점이 같은 곳에 머물지 않고 서로 스쳐 지나게 되면서부터였다. (-232-)


스몬드 보부아르가 그러지 앟았던가.성의 마법은 '완전한 포기'를 요구한다.그때 만약 남자의 말과 행동이 그녀의 예상과 달리 냉담하다면,마법은 곧 깨지고 만다.그 마법을 깨트리지 않는 남자를 만나면 서 푼어치 몸값을 받고 열 푼어치의 밥값과 커피값을 홀러덩 다 안아버렸다.그녀 처지에서 보면 혹 떼려다가 혹 붙인 격이다.곧 마흔인 가오징징은 지금도 이 노릇을 계속하고 있다. 이미 몸값은 저렴해질 대로 저렴해졌다.(-327-)


우리가 생각하는 좀비에 대한 편견은 외설스럽고, 괴이하다.좀비는 언제나 영화 속에 잇는 상징적인 존재이다.하지만 현실 속 존재는 추상적이면서 ,우리는 좀비에 대해서 재해석하게 된다.즉 주류가 아닌 비주류, 행복이 아닌 불행, 편리함과 동떨어진 불편함, 혐오스럽고, 고통스러운 존재감,그들을 또다른 의미로서 좀비라 부르게 된다.좀비는 불편한 가치관을 그대로 내포하면서, 내 삶을 깎아 내리는 존재로 부각되고 있는게 현실이다.그렇다면 슌하오 리우의 소설 <뉴욕 좀비>에서 좀비란 무엇인지 담담하게 짚어 나갈 필요가 있었다.그건 이 책에서 말하는 좀비란 뉴욕이라는 도시에서 꼭 필요하지 않는 존재이면서,그들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규정하게 된다.커다란 도시 내에서 그들은 양지를 돋보이는 음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 심장부를 자처하는 거대한 뉴욕의 어두운 민낯을 소설 <뉴욕 좀비>의 주인공 샹샹과 루시를 통해서 투영하고 있었다.


루시는 자신의 정체성을 부인하고 싶어했다.한국인 아빠가 있지만, 자신의 외모에는 한국안으로서의 기본적인 조건이 충족되지 않고 있었다스스로 성장하면서,한국인이라는 정체성에 어마가 간직하고 있는 정체성을 덧칠하게 된다. 한국인 아빠과 서구적인 외모를 갖춘 엄마 사이에 태어나면서, 아버지의 존재를 세상 사람과 소통하면서 언급하지 않는다.어릴 적부터 내면 속 아이를 간직한 채 성장한 루시는 샹샹과 채희와의 만남을 통해서 스스로 독립적인 아이로 탈바꿈 하게 된다.하지만 내면속 루시는 여전히 미성숙하고, 불완전한 존재이다,남자와 성관계를 맺으면서, 성적인 본성에 따라 살아가고 있으며, 뉴욕이라는 자본 도시 안에서 자본가들이 요구하는 것을 제시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돈이 최고인 곳에서 루시는 내 몸을 팔아가면서, 자신의 응어리진 마음을 해소하려고 한다.하지만 이 소설은 바로 루시의 그러한 모습을 비추면서, 나의 삶의 실체와 루시의 삶을 비교하게 되고, 내 마음 속의 불안한 자아를 비추고 있었다.성에 탐닉하게 되면서, 그 과정에서 자신이 간직하고 있는 불안과 죄책감을 내려놓지 못하는 현실, 무언가를 얻기 위한 루시의 몸짓,그 몸짓이 외로움과 만나면서 자신의 삶은 점점 더 피폐해지고 있었다. 뉴욕은 어떤 이에게는 기회의 땅이지만,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좀비가 될 수 있는 땅 그 자체라는 걸 루시를 통해서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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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기획실무의 정석 - 성공하는 사람은 이런 기획을 한다
천진하 지음 / 중앙경제평론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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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을 기획한다는 것은 시장 거래에 있어 교환가치가 있는 상품,즉 소비자에게는 욕구 충족울 위해 돈을 지불할 가치를 제공하고, 판매자와 생산자에게는 이익을 실현해주는 동시에,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되어 구매 가치를 이끌어내는 상품을 구상하는 것을 의미한다. (-21-)


기술과 정보가 발달함에 따라 급변하는 트렌드에 기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면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경쟁사 동향과 마켓 트렌드의 변화를 살피면서 자사의 독창성을 어떻게 개발을 정착시킬 것인가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27-)


기업의 주력활동은 철저히 '이윤 창출'이다.비영리 조직, 사회적 단체,일번 기업 등을 총망라해서 기업은 돈의 흐름이 발생하고,업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결론적으로 '돈이 남는 운영'을 해야 기업이나 단체 모두 생존이 가능하다. (-132-)


내 공간에 들어온 고객에게 쇼핑의 편리함과 상품의 매력도를 잘 어필해야 한다.그리고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얹어야 한다.고객은 단순히 상품을 잘 샀다는 데서 머물지 않는다. 좋은 상품이나 맛있는 음식을 정당한 대가로 지불하고 얻었다는 만족에서 나아가, 머무르고 구매하는 과정에서도 특별한 가치를 담아줘야 한다.(-260-)


이 책을 읽으면서 자영업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생각하게 된다.기업이 거시적인 관점에서 경제를 본다면, 이 책이 필요한 사람은 정작 기업이 아닌 자영업자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상품 기획부터 머천다이저로서의 역할,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나 구성은 남들이 쉽게 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거다.상품 기획부터 차별화까지 ,수익성 극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예측하고, 현재를 분석할 수 있는 남다른 안목이다.즉 재고를 최소화하고, 내가 팔수 있는 상품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다면, 제대로 된 상품을 만들수 있게 된다.즉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얻고자 하는 것들은 히트 상품을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나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하면,내가 팔 수 있는 상품과 엮는 것이다.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구매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다.머천다이저의 역할은 상품의 수익 확보 뿐 아니라 어떤 상품이 얼마나 팔리고, 누구에게 팔릴 것인가 예측하는 것이다.또한 제품에 대해서 낮은 가격에 높은 만족도를 부여하여서, 구매자가 스스로 지갑을 열수 있는 구매 패턴을 만들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한국에 없는 제품들을 가져와서 소비자 스스로 자신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면, 그것은 히트 상품이 될 수 있고, 소비자의 만족도를 채워 나갈 수 있게 된다.상품을 개발할 대 시대적 트렌드에 발맞춰서 상품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적재 적소에 배치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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