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boy, 2010년 경제경영부문 베스트셀러를 말한다! (3)

 

03. 영원한 애증의 대상, 삼성 - 삼성을 생각한다 1,2

   책 <삼성을 생각한다>는 저자 김용철의 ‘사건’에 대한 변(辯)을 담았다. 대한민국 최대의 조직을 상대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던 그는 삼성 비리 관련 재판 결과를 본 아이들이 '정의가 이기는 게 아니라, 이기는 게 정의'라는 생각을 하게 될까봐 두려워 이 책을 썼다'고 했다. 어쩌면 ‘그의 소신이 담긴 용기가 ’뻘짓‘이 되어 소리 없이 묻혀지는 것이 두려워서’ 썼는지도 모른다. 신간 소식을 접한 나 역시 ‘이 냥반 어쩌려고 이런 책을 썼지?’하며 심히 걱정했다. 여하튼 이 책 출간의 시작은 ‘두렵고 걱정되는 출발’이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출간 이후 약 보름간은 매일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주요 일간지들이 <삼성을 생각한다>의 신간광고를 거절했다는 소식이 ‘트위터’를 통해 전해지자 트위터리안(트위터하는 사람들을 부르는 말)들은 일제히 격분했다. 옳고 그름은 독자가 판단할 일 일진대 광고수입을 의식해 신문사들이 스스로 광고 게재를 거부했다니... 이 소식에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난 지금도 믿고 싶지 않다). 이 소식은 독자들, 특히 30, 40대 남성들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삼성을 생각한다>을 구입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책은 순식간에 10만 권을 넘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초유의 일’이었다.

  하이컨셉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IT 전문 블로거 정지훈은 그의 책 <제4의 불>에서 자연의 불, 전기, 원자력에 이어 ‘제 4의 물’로 휴먼 파워를 꼽았다. <삼성을 생각한다>의 승리는 이러한 '제 4의 불' 덕분이었다. 이제 국민들의 ‘공감’은 어떠한 권력도 맞설 수 없는 거대한 힘이 되었다. 민심과 민의는 더 이상 대나무 숲에서 혼자 외치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가 아니다. 트위터를 대표로 하는 SNS는 네티즌들로 하여금 힘을 모아 의문을 던지고, 진실을 파헤치고, 사실을 밝혀내는 핵심 역할을 했다. 바로 그 힘이 책<삼성을 생각한다>가 10만 권 넘게 팔리고, 올해의 책 후보가 되도록 만들었다. 

  한편 이 책이 왜 이렇게 많이 팔렸는가? 하는 원인에는 ‘삼성’이 있다. 삼성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기업이다. 세계가 알아주는 대한민국의 No1 브랜드이고, 국내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이다. ‘삼성이 없는 한국을 상상하기 힘들다‘는 말을 하는 기업가들이 있을 만큼 삼성은 큰 의미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 삼성에게 <삼성을 생각한다>가 출간되었다는 사실은 크나 큰 오점이자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원망할 상대를 찾기 전에 우선 겸허한 반성을 해야 할 일이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저자 김용철이 연류된 대기업의 비자금 사건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 왔던 일이고, 삼성에서만 있던 일도 아니다. 또한 최근 ‘한화그룹’도 수사를 받고 있을 정도이고, 가해자들은 단지 '재수가 없어 걸렸다'고 생각할 만큼 아직도 만연해 있다. 그렇다면 비슷한 내용을 담은 <삼성을 생각한다>가 이렇게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일까? 우리가 이 책을 통해 이해해야 할 점은 ‘전에는 가능했던 비리’가 예전같지 않아졌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젠 ‘해먹기‘가 점점 힘들게 되었다. 

  대기업, 정치권 등 비리를 저지르는 이들이 누가 되었건 앞으로 ‘옳지 않은 일’은 전보다 더 빨리 고발되고, 훨씬 더 빨리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세상이 되었다. 만약 요즘 같은 때에 ‘김용철 사건‘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면 이젠 신부님을 찾아 명동성당을 갈 것이 아니라, 스마트 폰을 열어 트위터에 올렸을 것이다. 이처럼 책 <삼성을 생각한다>는 개개인은 더 이상 바위에 제 몸 던져 터지는 ‘계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그 누가 되었건 사실과 진실을 알고, 소신과 용기만 있다면 얼마든지 ‘아니다’라고 목소리 높일 수 있는 세상이 되었고, 이에 동의하는 이들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세상이 되었음을 말해준다. <삼성을 생각한다>와 같은 논픽션은 권력자와 위정자들이 세상이 전과 다름을 알지 못하는 한 이러한 ‘진실에 대한 목소리’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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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불안한 달러, 기세등등 위안화 - 화폐전쟁

  2010년에도 쑹홍빙의 <화폐전쟁1,2>는 베스트셀러의 상위에 줄곧 링크되었다. 하지만 난 이 책이 여전히 베스트셀러에 링크되고 있다는 사실에 유감이 많다. 1편을 포함한다면 거의 3년 동안 베스트셀러에 있을 만큼 좋은 내용을 담고 있다고는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독자들이 잘 살피지 않고 '이름'만을 믿고 사버리는 경향이 있지 않나 하는 우려되기도 한다.

 

  이 책이 국내에서 화제가 된 이유는 앞서 말한 것처럼 저자 쑹홍빙이 ‘달러 가치의 하락’을 언급하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원인이 될 것이며, 이로 인한 파급효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고 예언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내 유명경제연구소에서 ‘CEO가 읽어야 할 책’으로 선정되면서부터다.

  금융위기에 대한 예언적 발언이 들어 있는 것도 사실이고, 이 책이 출간된 2008년의 상황이라면 마땅히 이에 필적할 만한 책이 없었기에 베스트셀러 자리에 있을 만하다. 하지만 지금은 2010년이 아니던가? 2009년 이후부터는 이 책을 월등히 능가하는 책들이 꽤 많이 나왔기 때문에 <화폐전쟁 2>는 제외하더라도 <화폐전쟁>은 마땅히 베스트셀러의 자리에서 물러났어야 했다. 그런데 왜 현실은 그렇지 못할까? 내가 보기에는 ‘초두효과’ 즉 독자들이 달러와 위안화 관계를 밝힌 책은 <화폐전쟁>이 제일이라고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그렇다면 <화폐전쟁>은 과연 어떤 책인가? 이 책의 저자 쑹홍빙은 화폐의 역사를 재조명하면서 현재 미국이 만들어내는 달러의 유통구조를 파헤쳐 '불안한 달러'를 역설했다. 이 책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화폐의 메커니즘을 통해 화폐를 지배하려는 상업은행의 권모와 술수가 곧 중세 이후의 역사라는 것을 밝히고 그 배후에는 로스차일드가를 비롯한 세계 금융을 쥐락펴락하는 세력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세계 제일의 갑부는 빌 게이츠가 아닌 로스차일드 일가이고, 달러를 만들어내는 미국 연방준비은행은 사실 민간 중앙은행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대통령의 피살 비율은 미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일선부대의 사망률보다 높은데 대통령들이 피살된 이유는 달러의 발행권을 되찾으려는 이들의 시도가 세계 금융세력에게 들통나 축출되었다고 말했다.

  그 밖에 부동산 대출이 빠르게 증가할수록 당신 손에 든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채무의 화폐화와 부분준비금 제도가 왜 빈부 격차를 심화시키는가? 누가 황금을 ‘요괴시‘하는가? 왜 황금이 진정한 ‘화폐의 제왕’인가? 등의 의문에 대해서 답을 제시했다. 주목할 점은 누가 금융 파생상품 시장에서 매점매석을 하는가? 하는 의문에 대해 답을 하면서 곧 현실로 들어날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내용에 좀 더 접근해 보면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은 단순히 위와 같은 세계금융경제의 음모론을 폭로하는 데 있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한마디로 저자는 세계 최대 경제대국을 꿈꾸는 중국의 미래를 위해 이 책을 썼다.

  책의 후반부에서 그가 말하고자 한 바는 세계의 기축통화로 통용되는 달러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고 머지않아 붕괴될 것이라는 점이었고, 중국의 위안화가 달러의 자리를 대체해야 한다고 독자들을 은근히 선동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저자가 이 책을 쓴 후 2008년 중국으로 귀국해 베이징 홍위안증권에서 파생상품부 총경리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를 잘 말해준다. 월가에서 파생상품을 만들었던 그가 이젠 중국으로 돌아와 현장에서 뛰면서 미국경제와 달러의 진실을 폭로한 셈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저자는 기축통화 생산국이라는 이유로 흥청망청 소비하며 순채무국이 되어버린 미국과 달러에 이젠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채무화폐의 전형적인 사례인 달러는 채무가 발생함과 동시에 발행되고 채무상환과 동시에 폐기되는 일종의 차용증서인데, 채무와 화폐가 연동되어 있으므로 채무는 늘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이므로 이 같은 악순환은 무거운 이자 부담으로 말미암아 경제 발전을 가로막고 결국 모든 체제가 붕괴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보았다. 채무화폐야말로 현대 경제에 도사린 심각한 잠재적 불안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대안으로 금은화폐로 대표되는 비채무화폐라고 보았다. 금은화폐는 ‘실질적인 소유’를 나타내고 법정불환지폐는 ‘차용증+약속’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는 금본위제의 부활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편 2년 후 글로벌재정연구원장이 된 쑹훙빙(宋鸿兵·41)은 최근에 펴낸 책 <화폐전쟁2>에서 포스트달러로 2024년경 세계단일화폐가 탄생할 것이고 그 대상은 <금+탄소배출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부제가 금권천하金權天下인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쑹홍빙은 <화폐전쟁2>에서 전작에서와 마찬가지로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이 경제적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중국이 먼저 서방의 (경제)세계를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작이 화폐의 메커니즘을 통해 화폐를 지배하려는 상업은행의 권모와 술수가 곧 중세 이후의 역사라는 것을 밝히고 그 배후에는 로스차일드가를 비롯한 세계 금융을 쥐락펴락하는 세력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밝혀냈다면, 이번에는 전작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들을 소개했다. 바로 중국경제학계가 발견하지 못한 맹점 즉, 세계 17개국의 주요 금융 패밀리간의 인맥관계와 그들이 일으킨 각국의 전쟁, 혁명, 정변, 위기간의 연동관계를 밝혀냈다.

  책 전반에 걸쳐 저자가 주장하고자 한 바는 ‘현재의 중국은 세계적인 파워 그룹과의 이익 다툼에서 결코 우위를 차지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또한 세계 단일 화폐를 향한 서구 선진국들의 은밀하고 전진적인 행보에 대해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중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각성을 촉구했다. 현실을 직시하고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휴지조각이 된 달러만 한가득 품고 있는 중국의 미래를 만날지도 모른다고 쑹홍빙은 엄중히 경고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책 <화폐전쟁 1,2>는 ‘기축통화의 위기’를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위안화의 기축통화화’를 중국독자들에게 선동한 책이다.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달러를 더욱 약하게 만들고, 금 보유량을 늘려야 하고, 나아가 세계금융시장을 움켜쥐고 있는 ‘보이지 않는 금융세력’들을 무력화시켜야 한다고 독자들을 부추기고 있다.

  이런 저자의 의도를 탓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하지만 우리가 이 책을 통해 얻어야 할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 볼 때 얻을 것은 별로 없다는 점을 짚어주고 싶다. 위기에 봉착한 달러와 기세등등한 중국의 위안화에 대한 현실을 이해할 정도이다. <화폐전쟁>은 ‘위안화를 기축통화로!’를 모토로 만들어진 책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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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boy, 2010년 경제경영부문 베스트셀러를 말한다! (1) 

 - 장하준 신드롬  

 2010년을 마무리하면서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바로가기: 리치보이가 주목한 2010년 경제경영부문 베스트셀러!! 
 

  이에 앞서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지금 살펴보는 이 일이 '과연 쓸모가 있는 일일까?' 하는 점이다. 나는 베스트셀러 옹호론자가 아니며, 앞으로 이야기할 내용도 단지 온라인 서점이 밝히는 '올해의 책'이나 '인기도서 TOP10' 류를 리스트업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 내가 이 자료를 통해 바라보고자 하는 것은 '어떤 책'이 팔렸는가에 치중하기 보다는 '독자들이 그 책을 왜 샀을까?'하는 점이다. 즉 세상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책을 읽는 사람들 중에는 '베스트셀러'라는 단어 자체를 혐오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베스트셀러를 찾아 읽는 사람들을 일러 ‘시류에 편승하기 좋아하는 사람', '줏대도 없는 사람'운운 하며 그들을 폄하하거나, 스스로는 일부러 베스트셀러가 아닌 책만 골라 읽곤 한다. 

  내가 보기에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왜냐하면 베스트셀러라고해서 모두 훌륭한 책은 아니지만, 훌륭한 책들 대부분은 많은 호응을 얻으며 읽히는 편이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베스트셀러'에 진저리를 내는 사람의 경우 처럼 베스트셀러를 일부러 피해 읽는다면 상당수의 '좋은 책'을 읽지 못할 것이다. 특히 경제경영서 부문에 있어서 '베스트셀러'는 '세상 사람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경제분야'를 파악하기에 좋다. 경제경영 자기계발서는 한마디로 '지갑과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책'이 아니던가? 그런 점에서 나는 경제경영분야 '베스트셀러'는 매년 살펴볼 것을 추천한다. 아울러 독자가 스스로 살펴서 뽑은 나만의 '읽을 책 리스트'는 어느 경제연구소가 추천한 책보다 더 실용적이고 유익하다는 것도 잊지 말자.

각설하고 '2010년 경제경영 부문 베스트셀러'는 약 10권 정도의 책 제목을 키워드로 요약될 수 있다. 키워드들은 다음과 같다.  
  제 아무리 훌륭한 책이라 해도 아무도 읽어주지 않으면, 그리고 소문내주지 않으면 결코 널리 읽히지 못한다. 돈 만 원 남짓한 책을 팔기 위해 대중매체에 광고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책 한 권 팔아 얼마나 남는다고 나오는 책마다 광고를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돈 한 푼 받지 않고 대기업과 정부가 출판사를 대신해 광고를 해주는 경우가 있다. 장하준 교수의 책들이 그 경우에 해당된다. 재미있는 것은 정부는 그의 책을 금지했는데, 역으로 '네거티브 마케팅'을 한 셈이 되었다. 그리고 그 파장은 엄청나게 컸다.

01. 장하준 신드롬 -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나쁜 사마리아인들 

02. 불안한 달러, 기세등등 위안화 - 화폐전쟁 

03. 영원한 애증의 대상, 삼성 - 삼성을 생각한다

04. 우리는 오늘도 변화를 꿈꾼다 - 혼 창 통 

05. 작은 실천은 큰 변화를 낳는다 - 넛지

06. 국내 경제서의 판도를 바꿀 기린아, 장영재의 출현 - 경영학 콘서트

07. 부자아빠, 로버트 기요사키의 귀환 - 부자들의 음모

08. 이름만으로도 빛나는 필립 코틀러 - 마켓 3.0

09. 오늘의 불안한 한국경제를 말한다 - 하우스 푸어

10. 그래도 희망은 존재한다 - 시골의사 박경철, 안철수

 

01. 장하준 신드롬 -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나쁜 사마리아인들 



 

  국내 경제경영서 중에는 소위 '대기업에서 읽히는 책'이란 게 있다. 기업의 수장들이 우연찮게 읽어본 책 중에서 '필이 꽂혀서' 임직원들 앞에 서서 '이 책이 겁나게 좋더라'라고 추천하거나 '회사차원에서 구입해서 읽혀라'라던가, 아예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 내라'고 한다면 그 책은 소위 '대박'이 터지는 거다. 대표적인 예로 <아침형 인간>을 들 수 있는데, 정작 일본에서는 빛을 발하지 못했던 이 책은 국내에 번역되어 70만 부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팔린 책이다. 국내 재벌기업의 총수가 '이 책을 읽고 아침형 인간이 되어라'라고 말해 임직원은 물론 계열사 협력사까지 읽는 바람에 거의 모두 읽다시피 한 적이 있다. <아침형 인간>이 기업이 나서 홍보를 해 준 케이스라면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정부가 나서서 홍보해 준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다. 

  지난 2008년 '국방부 금서'에 등재되어 화제가 된 <나쁜 사마리아인들>(부키)은 '장하준 교수'를 대한민국에 순식간에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그 점에서 해당출판사와 장교수는 국방부에 감사장이라도 보내야 하지 않을까?) 장하준 교수는 주류경제학으로 자리잡고 있는 '신자유주의 경제학'을 대놓고 비판하는 학자로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그의 책들은 외국에서 먼저 출간되고 국내에는 나중에 번역된다).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경제선진대국들이 과연 후진국들을 위하는 '선한 사마리아인들인가?'하는 질문으로 시작해 이들의 실체를 거의 홀딱 벗기다시피 까발린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경제학 책을 조금 읽는다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조용히 읽혔다. 하지만 이런 류의 책이 전무무후했던 것도 아니고 '국방부 금서'가 될만한 요인은 거의 없었다. 확실한 것은 '책 선정을 한 관계자가 오버를 했다는 사실'이다. 여튼 이 사실은 네티즌 사이에서 급속하게 퍼져나갔다. '21세기에 금서라니, 미치지 않고서야...'하는 의견이 대부분, 과연 이 책의 어느 부분이 '금서적 요소'가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거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위에서 살피는 바와 같이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2009년 한 해를 꾸준히 사랑 받더니 2010년 상반기에도 베스트셀러의 상위를 차지했다. 2009년이 금서적 요인을 확인하는 기간이었다면, 2010년은 완독한 독자들의 추천에 의해 '제대로 읽힌' 시기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국내 독자들로 하여금 당연한 듯 여겨졌던 '내가 속한 나라 경제체제'에 의문을 던지는 계기가 되었다.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2010년 7~9월 베스트셀러 리스트에서 사라지면서 잊혀지는가 싶더니 출판사 부키와 장하준 교수는 10월에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라는 책을 펴내면서 다시 한 번 '장하준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지난 2010년 1월 장하준 교수는 독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체제에 대해 제대로 비판하려면 국민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이 나서기 위해서는 먼저 '무엇이 옳고 그른지' 깨달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차기작인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의 전개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자본주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신자유주의'가 아닌 더 나은 자본주의를 모색하기 위해 보다 쉬운 글로 많은 독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싶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 책이 바로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이다.  



 이 책에 대한 Richboy의 리뷰 - 불편하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23가지 진실

“자유 시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시장에는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모종의 규칙과 한계가 있다. ... 자유시장은 정치적으로 정의되는 것이다. 자유 시장 경제학자들은 자신들이 정부의 정치적 개입으로부터 시장을 보호하려고 하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정부는 언제나 시장에 개입하고 있고, 자유 시장론자들도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정치적이다. 객관적으로 규정된 자유시장이 존재한다는 신화에서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로 시작하는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출간과 더불어 폭발적인 반응으로 팔려 나갔다. 출판계는 마이클 샌델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공정, 공평, 정의'에 대해 불을 지른 덕분이라고 말하지만, 베스트셀러 리스트는 그렇지 않다고 보여준다. 장교수의 책을 읽은 독자들은 '그의 책'을 기다렸을 뿐이었다. 아마도 다른 주제로, 다른 제목으로 나왔다 하더라도 '장교수의 책'이라면 팔렸을 것이라고 나는 판단한다(이 말은 실로 위험한 말이다. 장교수의 권위를 세우기 보다는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의 영향력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국방부 금서로 지정했을 시기는 지금이어야 했다). 놀라운 기세로 팔리고 있는 이 책에 대해 나는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판단한다.

  완독을 해보면 알겠지만, 이보다 더 자세하고 쉽게 신자유주의 경제의 실체를 이야기한 책이 없기 때문이다. 출간된 지 3개월, 과연 독자들은 얼마나 완독을 했을까?를 생각해 본다면 앞으로 1년 동안은 족히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기대하는 바는 '장교수의 이 책'에 대해 딴지를 거는 비판서는 언제 나올까 하는 점이다. 만약 나온다면 저자는 누구일지, 어떤 내용으로 비판될 지 궁금하다. 경제경영서를 즐겨 읽는 독자로서 '사회과학서의 약진'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행보와 약진은 2011년 더욱 거세질 것으로 기대된다. '독서의 완성은 실천'이다. 좋은 책이 많이 팔리고 읽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에 의해 우리 사회가 어제보다 더 발전적인 모습으로 변화하기를 기대해 본다.

<첨부 동영상 자료>
[유튜브에 소개된 저자의 책 소개와 내용 설명] 

23가지 쟁점 중 12가지 내용이 실린 프레시안의 기사로

장교수의 인터뷰 동영상을 만날 수 있다.

[프레시안] "G20 '올인'? 대통령은 결코 모를 23가지 진실은..." 

 

책소개 -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장하준 동영상_Thing 17 교육투자, 나라가 더 부자가 되지는 ...

장하준 동영상_Thing 13 부자가 더 부자가 되어도 내 상황은 나아 ...

장하준 동영상_Thing 14 미국 경영자들은 너무 많은 임금을 받아간다

장하준 동영상_Thing 4 인터넷보다는 세탁기가 세상을 더 많이 바꿔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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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런 버핏의 평전 스노볼 1,2 권 모두를 읽었습니다. 책을 덮고 나니 <스노볼>을 읽기 전에 가졌던 그에 대한 정보와 생각들이 편향적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에 대한 미디어의 기사들 역시 큰 물고기의 비늘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천재라고 하기에는 어수룩하고, 평범하다고 하기에는 너무 비범하네요. 확실한 것은 그가 가진 재산보다 그가 가진 생각이 더 부자라는 것입니다. 그의 마음을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책을 들면서 알고 싶은 의문이 여럿있습니다. 
 

버핏이 가진 부자마인드란 무엇일까?
버핏만의 투자방식은 무엇일까?
그의 일상은 보통 사람들과 무엇이 다를까?
정말 체리코그와 햄버거 그리고 프렌치 프라이에 열광할까?
... 등등 

마지막으로 그가 가진 인생관은 무엇일까? 이었습니다.

 

  의문을 가지고 책을 읽으면 책읽기가 한결 편해집니다. 그리고 소풍날, 지도를 가지고 보물을 찾는 아이들처럼 흥미가 생기죠. 이 책은 제가 가진 의문을 여럿 풀어주었습니다. 아니, 기대한 것보다 인생과 투자에 대해 그보다 더 많은 해답을 알려주었습니다. 여러분도 2,000여 페이지(보통 경제경영서 관련 도서는 페이지당 20-22 줄인데 반해 26줄을 지녔으니, 실제로는 일반 단행본 10 권 분량이라고 봐야 할 겁니다)를 읽은 보람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그 중에 얻은 소득은 세 페이지에 걸친 '한국관련 이야기'입니다. 워런 버핏은 이 부분에서 자신의 '주식투자 방식'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비록 2004년의 시기이지만 세계의 시장 가운데 한국의 주식시장이 내재가치가 충분한 시장인지를 직접 말합니다(버핏의 돈을 외국 투자자본으로 생각한다면 과연 기뻐할 일인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이 부분을 통해 '주식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게다가 워런 퍼핏이 생각하는 '북한과 대치중인 한국 주식시장'도 엿볼 수 있습니다. 세계제일의 부자이자 가치투자의 대가로 알려진 그가 70의 나이에 투자에 앞서 한국의 실정에 맞는 경제용어들을 따로 배워가며 공부한 내용을 살펴보면 '호랑이는 토끼를 잡는 데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말을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엄선한 25 개의 투자처 중에서도 선택을 한 종목은 우선 100 주를 매입하는 것으로 시장을 참여하더군요.  

  <스노볼>의 내용 중에서 워런 버핏의 '실전 주식투자'를 엿볼 수 있는 이 부분을 다소 길지만 소개할까 합니다. 많은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오늘의 여가시간을 <스노볼>의 리뷰를 쓰는 시간으로 비워둘까 합니다. 나머지 이야기는 조만간 리뷰를 통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책은 독자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는 요지경입니다. 여러분이 이 책을 읽으신다면 다른 의견과 생각 그리고 더 많은 배움을 얻으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투자'를 하는 독자분들이라면 꼬옥 읽어두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2004년 어느 날, 버핏은 자기 주식 중개인으로부터 두꺼운 책 한 권을 받았다. 전화번호부를 여러 권 포개서 묶어 놓은 것처럼 두꺼운 책이었다. 이 책에는 한국의 주식 목록도 들어 있었다. 버핏은 그동안 전 세계의 경제 단위들을 훑으면서 저평가된 국가, 저평가된 채로 남들이 간과한 시장을 탐색하고 있었다. 그런 시장이 바로 한국에 있었다. 그는 이 책의 한 줄 한 줄을 꼼꼼하게 줄치며 연구했다. 하지만 한국 시장의 여러 수치와 전문 용어가 낯설기도 했다. 그래서 전혀 다른 상업 문화를 표기하는 새로운 기업 언어를 완전히 새로 배울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다른 책 한 권을 따로 구해서 한국의 회계 방식에 대해서 중요한 사항들을 모두 파악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한국식 회계 속에 숨어 있는 속임수에 넘어갈 확률을 줄였다. 

이렇게 한국 시장의 주식 종목들을 완전히 파악한 뒤 분류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이런 작업을 하면서 버핏은 그 옛날 그레이엄-뉴먼에서 글토록 원하던 회색 면 재킷을 입고서 일하던 때를 생각했다. 지금이 그때와 똑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온갖 수치들로 가득 채워진 수백 쪽의 회계 자료들을 파면서 버핏은 어떤 주식이 중요하고 또 이 주식들이 어떤 양상을 가지고 움직이는지 파악했다. 처음에는 한국 주식 시장의 수천 개 목록을 가지고 작업했지만, 예전에 <무디스 매뉴얼>을 가지고 그랬던 것처럼 노트에 메모를 해가면서 버핏은 쓰레기더미 속에 반짝이는 진주를 찾아 서서히 이 숫자를 줄여 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이 목록의 숫자는 한층 단출해졌다. 

이제는 규격 용지 한 장에 다 들어갈 정도로 검토 대상 목록이 줄어들었다. 기껏해야 스물다섯 개도 되지않았다. 이 가운데는 세계적인 회사로 손꼽힐 만큼 규모가 큰 것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규모가 작았다. 이 목록을 버핏은 한 방문객에게 내 보였다.

  “이걸 보시오. 이것이 내가 하는 방식입니다. 원화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들어가서 한국의 증권거래소를 가보면, 각각의 주식은 종목 기호 대신 숫자로 표시됩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모두 우선주가 아니면 영[0]으로 끝납니다. 우선주일 경우에는 5번을 클릭합니다. 2차 우선주는 6번이 아니라 7번을 클릭합니다. 밤마다 특정 시간대에 인터넷에 접속해서 중요한 사항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날 5대 최대 매수 증권사 혹은 매수 증권사가 어디인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한국에 있는 은행에 구좌를 개설해야 합니다.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나도 하면서 배우는 중입니다. 

  나에게 이건 마음에 드는 여자를 새로 한 명 찾아내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이 회사들은 무척 우량 기업들입니다. 게다가 싸기까지 하죠. 5년 전보다 더 싼데, 사실 l 회사들의 자산가치는 그때보다 훨씬 더 높습니다. 이 회사들 가운데 절반은 이름이 마치 포르노 영화 제목처럼 들립니다. 철강이나 시멘트, 밀가루, 전기와 같은 기본적인 물품들을 만드는 회사들입니다. 한국에서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도 상당히 높고, 이런 상황은 가까운 미레에는 바뀌지 않을 전망입니다. 그리고 이 회사들 가운데 몇몇은 중국과 일본에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여태 투자자들의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이 제분회사를 보십시오. 이 회사가 확보하고 있는 현금은 시장 가치보다 더 많잖아요. 주가 수익률(주가를 1년 수익으로 나눈 비율)도 3밖에 되지 않습니다. 많이는 살 수 없습니다만, 꽤 샀습니다. 

  여기 또 다른 회사, 유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내 개인 포트폴리오에 한국의 주식들을 포함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는 외국 통화에 관한 전문가가 전혀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도 한국의 통화인 원화로 이들 주식을 가지고 있어서 마음이 아주 편합니다.  

  이 주식들이 안고 있는 주된 위험, 그리고 이 주식들이 싼 이유는 북한이라는 존재 때문입니다. 북한은 실질적으로 존재하는 위협이 맞습니다. 만일 북한이 남침한다면 전 세계는 지옥으로 변할 겁니다. 중국과 일본, 그리고 아시아 전체가 이 전쟁에 말려들 겁니다. 이렇게 될 경우 어떤 결과가 빚어질지는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북한은 머지않아서 핵무기를 손에 넣을 겁니다. 나는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 가운데 하나라고 봅니다. 하지만 나는 중국이나 일본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이 북한이 남한을 핵무기로 공격하는 상황이 전개되도록 절대로 가만 두고 보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데 돈을 겁니다. 

  투자할 때는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미래라는 건 언제나 불확실하니까요. 내 생각에 이 주식들은 앞으로 상당한 기간 동안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몇몇 주식은 좋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틀림없이 괜찮습니다. 앞으로 몇 년 동안 계속해서 이 주식들을 가지고 있을 참입니다."

  버핏은 새로운 게임 하나를 찾아냈다. 해답을 찾아야만 하는 새로운 수수께끼였다. 버핏은 한국 주식들에 대해서 다 많은 것을 알고 싶었다. 그러면서 그 옛날 소년 시절에 아크바센 경마장에서 사람들이 모르고 잘못 버린 당첨된 마권을 찾던 그 열정으로 멋진 투자 기회를 포착하려고 눈을 반짝였다.      <스노볼2, 앨리스 슈뢰더> (랜덤하우스, 2009, 657-659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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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서평단 활동 종료 설문 안내

 2기 서평단을 참여하게 되서 즐겁고 덕분에 좋은 책도 많이 알게 되었고, 뜻 깊었습니다. 3기로 뽑힌다면 더욱 더 열심히 활동하고 싶습니다.

•  서평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도시락경제학과 쿠오바디스 한국경제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둘 다 한국경제에 대해 고민한 책인데, 도시락경제학은 경제를 좀 더 쉽게 이해를 시켜준 책이었고, 쿠오바디스 한국경제는 정치경제학적 관점에서 한국의 경제정책을 이념을 배제하고 순수경제이념상 불합리한 정책에 대헤 꼬집은 책입니다.  
•  서평단 도서의 문장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구절  

“제 지인들로부터 ”당신은 이 정부를 왜 그렇게 싫어하느냐?“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정부가 싫기 때문에 비판을 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나라를 이끌어가는 막중한 책임을 맡은 정부가 잘못하는 점이 있으면 가차없이 비판을 하는 것이 지식인의 임무입니다. 저는 그 지식인의 소임을 충실하려고 노력했을 뿐입니다.”(쿠오바디스 한국경제, 151 쪽) 

•  서평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1위 쿠오바디스 한국경제 

2위 김원장의 도시락 경제학 

3위 달러 

4위 리더스 웨이 

5위 26살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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