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뚜껑이 없어 - 요시타케 신스케, 웃음과 감동의 단편 스케치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권남희 옮김 / 컴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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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책이 이게 세 번째인가. 어제 에밀 졸라의 <쟁탈전>을 반납하러 도서관에 갔다가 무려 5권의 책을 빌려 왔다. 얍삽하게도 나름 읽기 쉬워 보이는 얇다란 책들을 주로 빌렸다. 그리고 보니 희망도서 책도 안 빌려 왔네 그래. 그리고 냅다 세 권을 줄줄이 읽었다. 이제 올해 목표로 한 120권에 25권 정도 남은 모양이다. 아무래도 예전 같이 왕성한 독서는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독서의 길을 걸으련다.

 

역시나 삼천포로구나.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책 중에 이번 책이 가장 파이였던 것 같다. 처음으로 만난 <있으려나 서점>은 좋았었는데...

 

뭐랄까 이번에 <게다가 뚜껑이 없어>는 관통하는 특별한 주제가 없다는 그런 생각이 불쑥 들었다. 제목처럼 그냥 뚜겅이 날아가 버린 것 같은 그런 사유의 행진들이 줄지어 이어진다. 아무래도 편린적이다 보니... 좀 그랬던 것 같다. 좁은 공간 성애자라는 저자가 좁은 공간에서 넓은 곳을 바라보는 장면을 보자니, 어려서 프라모델 조립식을 죽어라 만들던 나의 모습이 생각났다. 물론 특별한 연관성은 없다 그냥 그랬다고. 그 시절에는 왜 그렇게 그게 좋았는지 모르겠다. 사출 성형 그런 것이 조잡해서 조립식을 만들려면 참 쉽지가 않았다. 지금처럼 끌이나 그런 장비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칼과 본드만으로 병사들의 팔다리를 붙이고 바지에 만날 본드를 흘려서 어머니에게 혼난 기억도 많다.

 

요시타케 저자가 엄청 소심한 사람이란 걸 알겠는데, 비오는 날 우산껍질을 벗길 적마다 사무라이가 칼집에서 칼을 뽑는 것 같다는 상상을 하는 장면도 재밌다. 그런 그에게서 어떤 폭력성을 끄집어낸다면 좀 너무하는 걸까 싶기도 하고.

 

중국집이 마감할 즈음에, 하루종일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간장통과 식초 그리고 라유통(?)들이 모여 뒤풀이를 할 지도 모른다는 상상은 또 어떠한가. 요즘은 그놈의 배달앱 전성시대가 되면서 단지 플랫폼만 제공해 주면서 막대한 이윤을 챙기는 악당들에 대한 성토대회를 열지나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비해 수수료가 과다하다는 느낌이다. 결국 그렇게 되면 소비자들에게 좋을 게 없는데 말이다.

 

구원하고 싶은 동시에, 구원 받고 싶어하는 양가적 감정을 가진 우리 인간에 대한 생각은 또 어떤가. 그 누구에게도 구속받고 싶어하지 않지만, 또 한편으로는 요시타케 저자처럼 모든 결정은 아내에게 미루고 싶은 그런 사람도 존재하는 게 이 세상의 단편이 아니던가. 나처럼 일단 결정한 일에 대해서는 미련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래서 나는 내가 고른 책이 재미가 없다고 해도 꾸역꾸역 마지막까지 읽는 건지도 모르겠다.

 

중학생 시절, 여학생에게 카세트테이프를 빌렸다가 별 것 아닌 일에 막대한 의미를 부여하려는 모습이 얼마나 웃기던지. 하긴 누군가에게는 어떤 행동이 커다란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겠지 싶다. 게다가 그 시절이 얼마나 또 감수성이 예민하던 시절이던가. 조금은 일본 스타일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예전에 드라마로 만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도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고 뭐 그런 내용들이 등장하지 않았던가. 모든 게 즉석에서 처리되는 지금과는 다른 시절의 이야기들이 아닐 수 없다.

 

일본에서도 고부갈등이 있는지 텔레비전 드라마를 본 꼬맹이가 엄마에게 나중에 자기 색시를 괴롭히지 말라는 한 컷도 의미심장하다. 세상에 딸 같은 며느리는 없다고 했던가. 딸은 딸이고, 며느리는 며느리지 어떻게 그 둘이 같다고 주장할 수 있단 말인가. 아닌 건 아닌 것이지. 서로 다른 성장배경을 가진 이들이 결혼이라는 사회 시스템 속에서 같이 산다는 게 얼마나 지난한 일이라는 걸 아이의 시선으로 말하고 싶었던 걸까. 나이가 드니 점점 더 양보하고 포기하는 게 많아진다는 걸 새삼 깨닫고 있는 중이다.

 

친해지기 위해 몇 십 년이라는 정성이 필요하다니, 가족이 사치스럽다는 주장은 또 어떤가. 대학 시절 우리보다 먼저 사회에 진출한 대학 친구가 술자리에서 가족이 웬쑤라는 말에 얼마나 충격을 먹었던가. 그런데 더 살아 보니, 꼭 우리 가족은 아니더라도 친척들 가운데 다양하게 벌어지는 일들을 마주하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이해가 저절로 되더라. 다들 그렇게들 사는구나 싶었다.

 

어쨌든 <있으려나 서점>에 비해서는 매운맛이 좀 덜하긴 하지만, 어쨌든 우리네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상에서 이런 상상력을 퍼 올릴 수 있다는 게 요시타케 상을 작가로 만든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첨에 만난 매운맛이 너무 쎄서 그런지 이 책은 아무래도 좀 싱거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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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1-08-09 13:1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요시타케 신스케, 저는 <있으려나 서점>, <벗지 말 걸 그랬어>, <엄마, 코 좀 뚫어주세요>(요건 그림만) 세권 봤는데 다 좋았어요. 이 책은 매냐님 기대에 미치지 못했나 봅니다. 요시타케 책 몇권 더 보려고 했는데 이 책은 걸러야겠네요.

레삭매냐 2021-08-09 17:57   좋아요 1 | URL
뭐랄까 자아분열하는 고런 느낌
이라고나 할까요?

너무 기대를 많이 했던 모양입니다.
나름 갠춘했는지도요.

라로 2021-08-09 13: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니 매냐님! 이제 겨우 8월인데 120권 중에 25권 남은 것이 왕성한 독서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입니까??? 저는 한 달에 한 권 겨우 읽;;;33=3=333=33333

레삭매냐 2021-08-09 17:57   좋아요 1 | URL
저야 뭐 만화도 보고 얍삽하게 얇은 책들
로 권수를 채우고 있는 걸요 ㅋㅋㅋ

라로님은 바쁘시니깐요.
바쁘신 와중에도 그렇게 책 읽으시는게
대단하십니다.

새파랑 2021-08-09 15: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올해 전반기 목표가 120권 아니신가요? ^^ 요시타케 신스케 책은 서점 가면 조금씩 읽는데 이 책도 그렇게 읽어봐야 겠네요.

레삭매냐 2021-08-09 17:58   좋아요 3 | URL
요시타케 씨 책들은 왠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전 그래서 서점보다는 도서관을
애용한답니다.
 


백종원의 원조쌈밥집 왕송호수점

주차장 천장에 제비가 집을 지었다.


정말 오래 간만에 만나는 제비집이었다.



어른 제비 녀석의 사진.



단팥빵 1,900원 내일 아침의 일용할 양식으로 샀다.


백종원 밥집에서 밥 먹은 영수증을 제시하면 10%

를 할인해 준다. 커피값은 좀 쎄다.



이 녀석은 이름 모를 들꽃.

뒷 사진이 자동 블루어 처리되어 왠지

느낌이 색다른 걸 그래.



루드베기니아, 내가 해바라기 다음

으로 좋아하는 꽃이다.


사실 오늘 해바라기 사진을 찍으러

나섰었는데 해바라기는 보이지 않

더라.



마리골드. 어제 다이소에 들렀다가

해바라기와 마리골드 씨앗을 한 봉지

에 천원에 팔더라.


살까 말까 하다가 귀찮아서 안샀다.


대신 오늘 마리골드 씨앗을 받아왔다.

그 녀석들을 심으면 싹을 틔우려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연꽃밭이 있어서

잠시 사진 찍기 위해 하차.


예전 같으면 베스트 샷을 찍기 위해

수풀도 헤치고 그랬겠지만 이젠 다 귀

찮다. 그냥 찍었다.



이제 막 꽃이 피려고 하는 모양이다.


만개한 수련을 원했으나... 반대편으로

가야 볼 수 있나 싶다.



커다란 연잎에 눌린 연꽃...


불쌍한 녀석이다.



수련 꽃 사이로 튀어 오른 여치 사진.


원래는 작은 사진이지만 뽀샵 커팅

을 해서 크게 만들어 봤다.



손커피연구소에서 파는 에소백이란다.


처음 보는 거였는데, 왠지 재쿠지에

넣는 입욕제처럼 보이기도 하고 뭐

그렇다.



날도 더운데 잠자리도 잡고 그러다가

집에 들어왔다.


들어 오기 전, 도서관에 가서 부랴부랴

다 읽은 에밀 졸라의 <쟁탈전> 반납하고

무려 5권의 책들을 빌려 왔다.


7권 더 읽고 이 달 안으로 100권 채우겠

다는 욕심으로.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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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08-08 16:2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우 꽃 구경 즐거우셨겠어요. 여치까지ㅎㅎㅎ
제비는 시멘트 벽에 잘도 집을 붙여놨군요.😊
에밀졸라 리뷰 기다리겠습니다!

레삭매냐 2021-08-08 21:07   좋아요 2 | URL
따닥개비와 잠자리 조연도
만만치 않았는데 땀이 범벅
이 되서 녀석들 사진은 패스
하게 되었네요.

졸라의 책은 결국 지만지
축약본에 낚여서리... 아쉽더군요.

페넬로페 2021-08-08 18:1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맘때 연꽃보러 많이 갔었는데 올해는 진짜 집콕입니다. 사진 너무 선명하고 예뻐요~~담에 기회되면 그 카페에도 한 번 가보고 싶네요^^

레삭매냐 2021-08-08 21:10   좋아요 3 | URL
오늘은 해가 나지 않아서
그런지 사진 찍기에 아주
좋았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간만에 카메라 들고 출사
에 나섰네요 :>

3층에는 갠춘해 보이는
족욕장도 있더라구요.

2021-08-08 19: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8 2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붕붕툐툐 2021-08-08 20: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수풀을 헤치고 베스트 샷을 찍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떠올라서 웃었네요~ 연꽃 시원해 보이고 예쁘네용~👍

레삭매냐 2021-08-08 21:12   좋아요 3 | URL
그러게요. 베스트 샷을 위해서는
수풀을 헤치는 것 쯤이야...

만개한 연꽃 사진을 찍고 싶었
는데, 아직 그런 꽃은 보이지 않
더군요. 그런 사진 찍으려면
계속해서 보러 나가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mini74 2021-08-08 22:5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 단팥빵을 내일 아침까지 안 먹을 수 있다니! 의지의 한국인이십니다 ㅎㅎ여치 반갑네요 *^^*연꽃송이 파는 걸 얼렸다가 겨울에 꺼내 뜨거운 물 부어서 마심 좋은데 하며 입맛 다시고 있습니다 ㅎㅎ

레삭매냐 2021-08-09 06:50   좋아요 1 | URL
네 어제 참고 지금 먹고 있답니다 ~
아이 맛있어라.

연꽃송이를 그렇게 활용할 수 있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네요. 맛있나 보네요.

바람돌이 2021-08-09 00: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레삭매냐님 덕분에 오랫만에 제비집을 보내요. 귀여워라.... ^^
경주에서는 이미 7월에 갔을 때 연꽃이 피었었고, 아마 이제는 다 졌을거예요. 역시 우리나라가 작아도 지역별로 기후차이가 있는걸 보면 그다지 작지 않다는 느낌이..... ㅎㅎ

레삭매냐 2021-08-09 06:56   좋아요 1 | URL
아기 제비들이 집에서 머리를 빼꼼
내밀고 있는 게 신기하더라구요.

남쪽에서는 이미 연꽃의 물결이 한
바탕 쓸고 지나갔군요. 그 동네에는
한 동안 걸음을 하지 않아서 몰랐습
니다.

어제 세계지도를 보면서 캐나다에
비하면 울나라는 정말 작다라고
생각했는데, 말씀을 들어 보니 그렇
네요.

라로 2021-08-09 13: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 친정이 주택이었을 때 제비들이 집을 지었던 것 보고 처음 보는 것 같아요.^^;;
그런데 입욕제,,에서 빵 터졌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것이 커피란 말인가요?? 어찌 마시는 건지?? 설마 입욕제처럼 더 큰 통에 넣고 풀어 마시는 건 아니겠죠?^^;;
 

오늘이 무려 입추라고 합니다.

아침에 슬슬 추운 느낌이 들더니만, 그렇게 가을의 문턱이 다가온...

오긴 개뿔이랍니까. 여전히 덥습니다 네.

 

아까 낮에 점심 먹으러 나가는데 실외온도가 34도라고 하네요. 네 입추의 온도였습니다.

 

점심에는 꼬막비빔밥을 먹었는데... 웃기는 게 점심 먹으면서 저녁에는 뭐 먹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주말의 먹고사니즘은 쉽지 않습니다.



모던하우스에 들러 약간의 쇼핑을 하고 집에 들어오니 축축 늘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저녁이 되었구요, 또 끼니 타령의 타임이 되었습니다.

역시 호구는 무섭습니다.

 

점심을 빵빵하게 먹었으니 오늘 저녁은 가볍게 가즈아~!

그래서 집 근처에 있다는, 말로만 듣던 우키 샌듀치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요즘 추세답게 직원분이 응대하시지 않고, 찬란하게 빛나는 키오스크 기계 녀석이 주문을 받습니다. 여전히 사람과 응대하는 걸 선호하는 걸 보면 역시 올드 스쿨입니다.

 

다른 메뉴들도 많았으나 그 중에서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더블햄더블치즈샌듀치를 픽했습니다. 빵의 설렉션은 호밀빵으로. 단가는 5,800, 아주 착합니다.




앞의 주문하신 분의 말을 들어 보니 대략 제작하는 데 15분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른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누루라는 주먹밥 집으로 가서 제육볶음 주먹밥과 누루우동인가를 주문했습니다.

 

이번 주문이 좀 더 적게 시간이 걸린다고 하네요. 7~8분 정도. 그래서 인근에 새로 생긴 밀키트 무인가게 구경도 좀 하고, 편의점에 가서 라쿠니아인지 뭔지 하는 IPA 비루도 한 깡 샀습니다.

 

그렇게 다 둘러둘러서 주문한 일용할 양식들을 차에 싣고 신나게 집으로 향합니다.




저녁으로 땡긴 더블햄더블치즈샌듀치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우선 양상추가 아주 낙낙하게 들었습니다. 좀 많다 싶을 정도긴 하지만 문제 없습니다. 다 욱여 넣다가 그야말로 입이 째질 판입니다. 그런데 기대했던 누루 주먹밥은 좀... 솔직히 말하자면 파이였습니다. 오늘이 아무래도 마지막 방문이 될 것 같은 강렬한 예감.

 

누루 주먹밥에 우키 더블햄더블치즈샌듀치 그리고 비루까지 한 깡 든든하게 챙겨 넣고 나니 그야말로 배가 터질 것 같습니다. 와우!!!

 

오늘 밤에는 접때 사서 읽다만 맥스 포터의 <래니>를 마저 읽어야 하는데... 작년엔가 부커상 후보작으로 올라서 많이 기대를 했는데 제가 시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어쩐지 왠지 전작에서 만난 시풍의 작법이 저하고는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렬하게 듭니다. 그래도 산 책이니 읽고 마무리지을라고요.

 

낮에는 매미 소리로 시끄러웠는데 이제는 해가 지고 일상의 소음이 귀뚜라미 소리로 변했네요. , 빠다다다당하는 배달 오토바이 소리도 빼놓을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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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1-08-07 20: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토마토를 압도하시는 양상추, 건강해보이는 샌드위치 고르셨네요^^ 키오스크가 사람을 대체해가는 현실....

레삭매냐 2021-08-07 20:23   좋아요 2 | URL
제가 맥도널드 햄버거는 먹지 않고
꼭 버거킹 버거만 먹습니다 넵.

예전에 토마토가 품절대란이라 버거
에 토마토가 없어서 분노했더라는.

어디선가 연세 드신 어르신들이 햄
버거 가게에 갔다가 키오스크 앞에
서 발길을 돌리셨더라는.

남의 이야기 같지 않습니다.

붕붕툐툐 2021-08-07 20: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녁을 가볍게 더 많이 드신 거 같은 건 느낌 탓이죠? 평화로운 토욜 저녁입니다~ㅎㅎ

레삭매냐 2021-08-07 20:24   좋아요 2 | URL
고백컨대,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어디가 가벼운 건지 제가 묻고
싶습니다 푸하하하하 ~~~

토욜밤은 매우 평화롭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요.

stella.K 2021-08-07 20: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 인건비가 빠지니 착한 가격인가 봅니다.그래도 비싼 거 아닌가요? 하긴 제가 샌듀치 가격을 잘 모르는 올드 스쿨이라. 켁.ㅠ

레삭매냐 2021-08-08 08:09   좋아요 1 | URL
다른 곳에 비하면 엄청 가격이
싼 편이랍니다 :>

저희는 배달은 안 시키고 무조
건 픽업한답니다.

이 가게는 평일에 바쁘고 주말엔
한가하더군요.

페넬로페 2021-08-07 20: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양상추가 반을 차지하네요.
아삭한 식감이 느껴져 맛있을 것 같아요.
저는 점심으로 약식 샌드위치 만들어 먹고 저녁은 짜장면과 짬뽕으로 해결했어요
뭘 먹을지 매번 고민이예요 ㅠㅠ

레삭매냐 2021-08-08 08:16   좋아요 2 | URL
모두가 하시는 고민이군요 !!!

오늘은 또 뭘 먹나 싶네요.

파이버 2021-08-07 23: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키오스크가 생기고 나서 직원분을 부르는게 더 힘들어졌어요... 키오스크가 생기면서 알바생 수도 더 적어진 것 같고 더 바빠보이는 느낌적 느낌... 샌드위치의 채소들이 맛있어 보입니다 ~

레삭매냐 2021-08-08 08:17   좋아요 2 | URL
어느 기사에서 보니 주문을 고객에게
돌리고 인건비 부담을 줄이려는 기
업의 꼼수라고 하더군요.

처음 가는 가게의 키오스크 앞에서
는 좀 당황스럽긴 합니다.

양상추 짱이었습니다.

서니데이 2021-08-08 00: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에 키오스크 설치된 가게가 조금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낯설지만, 키오스크 주문이 편한 점도 있긴 한데, 점점 직원에게 주문하는 것들은 이전만큼 잘 말하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샌드위치 맛있게 보입니다. 레삭매냐님, 더운 주말 시원하고 좋은 밤 되세요.^^

레삭매냐 2021-08-08 08:22   좋아요 1 | URL
패스트푸드점에서 키오스크를 처음 봤을
때 겁나 버벅거렸었는데 이제는 어느 정
도 적응이 되었네요.

시대가 바뀌니 사람도...

어제는 저녁에도 덥더라구요, 입추 맞나
싶기도 하구요. 감사합니다.

바람돌이 2021-08-08 01: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점심 먹으면서 저녁에 뭐먹지는 전 매일 하는 고민입니다. ㅠ.ㅠ
저녁 먹으면서는 내일 아침에는 또 뭘 먹지? 아 정말 저 하나에 3명의 입이 더 딸려있다는건...
샌드위치를 보니 저도 내일 점심은 샌드위치로 어떻게 해볼까 싶네요. ^^

레삭매냐 2021-08-08 08:23   좋아요 1 | URL
샌듀치 고~입니다.

저는 내일 점심에 뭐 먹을지
고민 중이랍니다 ㅋㅋㅋ

다음 주 중에는 새로 생긴
버거집에 가서 한 번 버거를
뜯어야겠습니다.
 
풍장의 교실
야마다 에이미 지음, 박유하 옮김 / 민음사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정말 오래 간만에 야마다 에이미 작가의 책을 읽었다. 야마다 씨의 책들에 대한 판권이 소멸되었는지 이제 그녀의 책들은 거의 절판이 되어서 구할 수도 없게 되었다. 아니면 도서관에 가서 빌려다 읽던가 해야 한다. <풍장의 교실>에 대해서는 그전에 달궁 독서모임에선가 들은 것으로 기억하는데, 확실하지는 않다.

 

어쨌든 얼마 전에 중고서점에 헌책이 나왔다는 걸 알고는 부리나케 달려가서 샀다. 그리고 세 개의 단편 중에서 두 개를 읽고 나서 마지막 <제시의 등뼈>를 읽다 말고 다른 두 책을 읽고 나서 마저 다 읽었다.

 

타이틀인 <풍장의 교실>에서는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벌어지는 살풍경한 이지메, 왕따를 읽을 수가 있었다. 주인공은 도회지에서 사투리 쓰는 시골 마을로 이사 온 모토미야 안. 이 친구는 멋쟁이 선생님에게 관심을 받지만, 그 반대급부로 반 친구들에게는 미움을 받기 시작한다. 그 중심에는 반장이자 그 반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에미코가 있었다.

 

모토미야가 소속된 반은 에미코를 중심으로 해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그리고 모토미야에게는 불량소녀로 낙인 찍힌 언니가 한 명 있다. 엄마에게 담배를 핀다는 사실을 애써 숨기지도 않는 언니. 그런 언니를 보고 자란 모토미야 역시 자신도 곧 불량소녀 대열에 합류할 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직감한다.

 

뭐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모토미야 반의 친구들 아니 이제는 적으로 돌변한 애들이 갖은 방법을 동원해서 그녀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아니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은 심정이다. 결국 적들의 학대에 견디지 못한 그녀는 극단적 선택을 결심하기에 이르는데, 어느 순간 그런 결정이 자신의 적들에게 복수의 방편이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리고 몰래 엿듣게 된 불량소녀 언니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해서 자신을 괴롭히는 적들을 풍장, 그러니까 경멸하는 방식으로 극복하기로 결심한다. 누군가는 정신승리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또 나름 아름다고 도도한 방식이지 않은가.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던가? 우리 시절에는 그렇게 합심해서 한 명을 노골적으로 괴롭히거나 그러진 않았던 것 같은데 말이다. 증오라는 감정으로 똘똘 뭉친 아이들의 행동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두 번째 작품인 <나비의 전족>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던 것 같다. 불과 읽은 지 얼마 되지도 않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한 걸 보면 말이지. 두 번째 인스톨은 어려서부터 자신과 동거동락했던 친구 에리코의 마수(?)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십대 소녀 히토미에 대한 이야기다. 최근에 읽은 아니 에르노의 문병일기에 따르면 치매 환자들 사이에서도 종속 관계가 성립된다고 하던데, 멀쩡한 사람들 사이에서야 오죽하겠는가 말이다.

 

다만 방식이 예상 밖이었다. 내심 관심을 두고 있던 남사친 무기오와의 첫경험을 통해 탈출을 시도하는 주인공의 심리가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 가운데서 일종의 우월감을 느끼고 싶었던 걸까? 그 시절을 통과한 지가 너무 오래되어 나의 기억이 실종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이야기인 <제시의 등뼈>를 오늘 막 읽어서 그런지 제일 할 말이 많은 것 같다. 화자는 코코, 우연히 만난 구두쇠 검둥이릭과의 육체적 쾌락으로 시작된 관계는 그녀를 고통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다. 릭에게는 12살 먹은 아들 제시가 있다. 릭을 사랑하게 된 코코는 릭의 아들 제시를 자원봉사하는 심정으로 보살피려고 자기 나름의 최선을 다한다.

 

원래 코코가 그런 여자였던가? 그녀의 친구들과의 대화를 유추해 보면 절대 아니다. 그녀는 오로지 자신의 즐거움과 쾌락을 추구하는 철저한 에피쿠로스적인 삶의 신봉자였다. 하지만 릭을 사랑한다면 그의 부속물처럼 따라 붙은 존재 제시도 거두어야 한다는 것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게 바로 그녀의 비극이 시작되는 지점이었다.

 

비록 엄마가 200달러 때문에 자신을 거두는 걸 거부하긴 했지만, 아버지 릭과 어머니 사이의 증오에 얽힌 관계를 보며 자란 덕분에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거나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배운 적이 없는 그런 철부지 소년이었다. 그래도 제시가 코코에게 하는 행동들은 너무 했다고 생각한다. 코코가 없는 실력, 있는 실력 동원해서 스테이크를 구워 줬더니만 나가서 치즈버거를 먹겠다고 하니 성질을 내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말이다. 순간, 코코가 보살이 아닐까 싶을 생각이 다 들 정도였다.

 

급기야 제시의 만행으로 코코가 얼굴에 화상을 입는 사건까지 벌어지지 않았던가. 자 이즘에서 제시의 엄마가 등장할 차례가 아닌가. 역시나 그들의 날선 대화를 통해 비로소 코코는 자신의 처지를 깨닫게 된다. 자신은 절대 제시의 엄마가 될 수 없다는 냉혹한 사실을 말이다. 아니 그러려고 노력했던 자신의 과거에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 모두가 부질없는 노력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런 과거의 접점을 받아 들여야 비로소 이 정상적이지 않은 관계 속에서 자신의 포지션을 찾을 수 있다는 걸 깨닫는 코코.

 

야마다 에이미 작가가 <풍장의 교실>의 테마로 잡은 이야기는 성숙과 상대에 대한 이해가 아닐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사회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증오심을 폭발시키는 게 일상화된 시대에 야마다 씨가 오래 전 소설에서 파악했던 것처럼, 원인을 파악해서 무언가 고치려고 할 게 아니라 그들과의 공존의 방식에 방점을 찍은 것처럼 말이다. 대화로 해결이 안되는 이들과 공존해야 한다는 사실이 이 찌는 듯한 무더위처럼 갑갑하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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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1
아니 에르노 지음, 김선희 옮김 / 열림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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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진부하긴 하지만 역시나 메멘토 모리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인간은 모두 죽는다. 어느 누구도 예외는 아니다. 아무리 비천한 사람도, 구시대의 귀족도, 어마어마한 재산과 권력을 자랑하던 갑부와 권력자들도 어떤 방식으로든 모두 죽었다. 한 마디로 우리는 유한한 존재라는 불변의 사실 앞에 겸허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나라는 개인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나를 낳아 주신 부모님도. 자신이 체험한 것만 글로 쓴다는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 아니 에르노는 치매에 걸려 조금씩 노쇠해지는 어머니를 수년간 문병한 기록을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여기서 내게 드는 합리적 의심의 하나는 이 작가는 어쩌면 어머니 문병을 가면서 남긴 메모를 바탕으로 처음부터 책으로 낼 생각을 했던 게 아닐까라는 점이다. 작가에게는 그 모든 게 소재가 될 수 있다는 냉혹한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아니 에르노는 죽어가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비록 어머니가 치매로 미치셨어도, 다만 살아계시기만 한다면 좋다고 고백한다. 아직 그런 경험이 없어서 머리로는 받아들일 수 있지만 가슴은 화답하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보니 돌아가신 할머니도 말년에 치매로 자신의 첫 손자와 며느리도 알아보시지 못했다. 어려서 나를 그렇게 돌봐 주시고 귀여워 해주셨다고 하던데, 기억 하나 못하시고, 수십 년 보아온 당신의 며느리를 타인으로 인지하시는 모습에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할머니의 기억이 사라지니, 오로지 본능은 아니 에르노의 어머니처럼 먹는 거에만 갔다. 할머니는 큰아버지 댁에서 사셨는데, 큰집에서는 하는 수 없이 냉장고에 자물쇠를 채웠다. 그랬더니 할머니는 화장실의 비누를 갉아 잡수셨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건 과연 무엇일까? 우리 인간이 정상적인 정신으로 일상을 영위할 때만 인간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일까.

 

아니 에르노는 당신의 어머니 증세가 심각하기 전에는 자신의 집에서 모셨다. 하지만 더 이상 감당할 수가 없게 되자 요양원으로 그리고 병원에 보낼 수밖에 없었다. 바로 그 지점이 작가의 죄책감이 시작되는 포인트다. 그녀에게는 일찍 여읜 언니가 있었고, 언니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 자신을 어머니가 버릴 수도 있다는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고 했던가. 어려서는 종교에 심취한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았지만, 이제는 자신이 어머니를 보살필 시간이 되었다.

 

어머니를 문병하면서 아니 에르노는 다양한 감정을 글로 표현한다.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어 가고, 이도 모두 잃으셔서 말랑말랑한 젤리 밖에 먹을 수 없으셨던 어머니. 이십대 초반에 문학교수가 된 무남독녀 외동딸을 사람들에게 자랑하시던 어머니. 그런 어머니가 자신을 몰라 보게 되었을 때의 심정은 죄책감과 비통함 그 자체였다. 게다가 어머니가 거주하는 방에서 스물스물 피어오르는 똥오줌에서 기원한 구역질나는 악취에 대한 묘사는 정말. , 한숨이 절로 나올 뿐이다.

 

나는 다시 묻게 된다. 우리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나라는 인간은 온전한 정신과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을 때만 인간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일까? 더불어 사는 대동세상을 꿈꾸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타인의 이기적 욕망을 제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타인에게 기대하는 선의가 얼마나 무모한 기대인지 잘 알고 있기에.

 

아니 에르노의 리얼한 문병일기를 읽으면서, 그녀에게 나 자신을 대입해 본다. 나라면 그녀처럼 애증의 관계로 얽힌 어머니를 매주 시간 내서 찾아갈 수 있을까? 어머니를 찾아가도 생기는 죄책감은 덜 수 없을 것이며, 그렇지 않았을 때 죄책감은 가중되지 않을까? 그리고 별의별 핑계를 다 대면서 자기합리화를 하지는 않을까 두렵다. 그리고 보니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새삼 느낀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행동에 나설 그런 시간인가.

 

짧은 글이었는데 정말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해준 그런 작품이었다. 다 읽고 나서도 계속해서 나의 뒤꼭지를 잡아당기는 그런 문제작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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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8-06 16:3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죽음의 문제 - 어떻게 죽느냐는 정말 선택의 문제가 아니니 더 어려운거 같아요. 아픈 부모 더구나 치매로 모든 것을 잊은 부모님을 보는건 어떤 마음일까? 비누를 갉아먹는 부모님을 보면서 살아만 계시면 돼라는 말을 할 수 있을까? 잘 모르겠어요. 분명한건 난 그러고 싶지 않다는.... 하고 많은 병 중에 치매만은 안 걸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야 누구도 알 수 없으니 여전히 인생은 쉽지 않네요.

레삭매냐 2021-08-07 06:07   좋아요 1 | URL
나의 시작이 내 선택이 아니듯,
소멸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격렬하게 동의하는 바입니다.
나는 그러고 싶지 않다고...

mini74 2021-08-06 17:2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서 게라심이 한 말이 생각나요. 우리는 언젠가 다 죽습니다. 그러니 수고 좀 못할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전 그럴 용기가 없어서 게러심이 대단하다 느꼈어요 ㅠㅠ

레삭매냐 2021-08-07 06:07   좋아요 2 | URL
소멸이라는 숙명 앞에서
고저 숙연해질 뿐입니다.

페넬로페 2021-08-06 18: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소설이 현실을 바탕으로 쓴 글이라도, 소설과 현실은 많이 다를 것 같아요. 어떤 일을 겪어 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다르듯이요^^
그래서 죽음이라는 말이 나오면 왜이리 생각이 많아지는지 모르겠어요**

레삭매냐 2021-08-07 06:08   좋아요 2 | URL
그것은 정말 미지의 영역이라
그런지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오토픽션의 대가 아니 에르노
다운 글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stella.K 2021-08-06 20: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암 보다 더 무서운 게 치매라던데.
저도 연로한 울엄미 보면 은근 걱정이되곤 합니다.
물론 아직은 건강한 편입니다만.
이젠 슬슬 제 걱정도 하게 되죠. 몇 살을 살다 죽던 사는 동안은
맑은 정신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을런지. 아놔...

아직 읽어 본 적가는 아닙니다만 이 작가에겐 오토픽션이란 말을
직접적으로 쓰진 않는 것 같습니다.
경험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씀하신대로 글을 쓰기 위해 엄마를 만나는...
아무래도 작가는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전에 배우 한혜진이 속상한 일이 있어 훌쩍대며 울면서 언제고 자신이
배우가 되면 이렇게 울어줄 거라고 했던 것처럼.ㅋ
뭐 작가로 인정 받았으니 그러면 된 거지만 웬지 스펙트럼이 그다지 넓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경험만 쓰니...

레삭매냐 2021-08-07 06:14   좋아요 2 | URL
맑은 정신, 행잉 터프 !!!

저는 이 작가의 책을 서점에서 처음
만났는데(<단순한 열정>) 그 자리에
서 다 읽었답니다. 오토픽션 충격 그
자체!

문병일기를 보면 어머니를 병간호하
는 동안, 단순한 열정의 모티프가 된
사건(!)이 발생한 것 같더라구요 그것
참.

붕붕툐툐 2021-08-06 22:3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호옷~ 저는 엄마가 ‘치매 걸려서 너희들 고생시키면 어쩌니~‘류의 말씀을 하실 때마다 ‘엄마는 숨만 쉬어도 잘하는 거니까 걱정마!‘라고 해요. 저도 엄마가 살아만 계시면 좋을 거 같아요. 할머니 때도 그랬고 저마음 완전 공감돼요~
저는 인간은 피해를 끼치며 살 수밖에 없는 존재라고 생각해서 엄마도 저 자신도 치매 걸리는 게 그렇게 두렵지 않아요~^^
저 책 읽고 보고 싶네용^^

레삭매냐 2021-08-07 06:19   좋아요 3 | URL
인간에게 생로병사는 피할 수 없는
그런 운명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다른 사람도 아닌 부모님이 그렇게
되신다면 참담할 것 같습니다.

‘건강하실 때 잘하자‘라고 말이라도
해봅니다.

그렇게혜윰 2021-08-07 20: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에르노는 진짜 신기한 작가에요^^

레삭매냐 2021-08-08 08:17   좋아요 2 | URL
오토 픽션이라는 장르를 만들
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자기 이름을 딴 상도 생겼더라구요.

독서괭 2021-09-10 16: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레삭매냐님 축하드립니다~^^

레삭매냐 2021-09-10 16:07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괭님 ~

새파랑 2021-09-10 16: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독서천재 레삭매냐님 축하드려요~!! 역서 👍

레삭매냐 2021-09-10 16:15   좋아요 3 | URL
새파랑님도 축하 축하 !!!javascript:cmtForm_12841191.ExecWrite(˝3356786˝,˝s˝);

mini74 2021-09-10 16: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매냐님~~~ 즐거운 불금 보내세요 ~~

붕붕툐툐 2021-09-10 16: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축하드립니다!!^^

coolcat329 2021-09-10 17: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 분위기가 아주 훈훈하네요.
저도 축하드립니다 🎉

서니데이 2021-09-10 18: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립니다.^^

초딩 2021-09-11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리뷰 당선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