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부터 중고책만 사게 되었다.

새 책은 잘 안산다. 꼭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도서관에 신간 희망도서를 신청해서 읽는다. 잔뜩 사두기만 하고서 읽지 않은 책들이 너무 많아서다. 신간도 제법 도서관에서 수급을 잘해줘서 읽는 데 큰 불편함이 없다.

 

오늘도 중고서점 원정가서 다섯 권을 데려왔다.

일단 로맹 가리의 <흰 개>는 작년에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긴 했지만 소장각으로 데려왔다.

왠지 올해 안으로 다시 읽게 되지 않을까 싶다. 재독이야말로 독서인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물론 마음에 드는 책이어서 읽었지만 샀노라고 자위한다.

 

다음 주자는 슈테판 츠바이크의 <카사노바를 쓰다>. 이렇게 얇고 작은 책인 줄 미처 몰랐다. 판형도 아주 작고, 쪽수도 적다. 164쪽이란다. 올해 슈테판 츠바이크의 책을 읽기로 했으니 기회가 될 때마다 걸리는 책은 살 것이다라고 핑계를 대본다.

 

그동안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이언 뱅크스의 <말벌 공장>은 사지 않고 배길 재간이 없었다. 품절된 책이라 시중에서 구할 수도 없으니 기회가 되면 당근 사야 하지 않을까. 참 핑계도 다양하구나. 상태는 아주 좋다. 마음에 든다. 예전에 도서관에서 한 번 빌려다가 책을 펴기는 했으나 스타일이 맞지 않아서인지 어쨌는지 못다 읽고 반납한 기억이 난다.

 

시배스천 폭스의 <바보의 알파벳>도 당당하게 목록에 올랐다. <리옹 도르의 여인>을 읽고 나서 폭스 작가의 책을 모두 읽겠노라고 마음 먹었으니 당연 사야지. 일단 사두고 읽는 것은 나중에, 우리 독서인의 모토가 아닌가. 지난 명절 때 폭스의 책을 읽겠다고 도서관에서 자그마치 세 권이나 빌렸으나 결국 읽지 못하고 이번 주 내내 반납하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은 다른 책들에 비해 상태가 좋지 않지만 가격이 너무 착하다. 오늘 낮에 커피빈에서 마신 라떼 한 잔 값보다도 싸다. 라떼 5,800원 책 4,00010% 할인을 받았으니 더 저렴하겠지. 밑줄 좍좍 그으면서 한 번 읽어 보리라.

 

마지막 책은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미국은 섹스를 한다>라는 책이다. 이 책이 오늘 산 책 중에 가장 저렴한 레테르를 달고 있다. 단돈 2,600원 커피 한 잔 값도 짜장면 한 사발 값도 안되는 가격이다. 지난 번에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아르테미오의 최후>를 비싸게 사서 읽다 말았지 아마. 멕시코를 대표하는 작가의 책으로 작년부터 읽기 시작한 푸엔테스 작가 읽기의 연장선이다.

 

자 이제 어떤 책부터 읽을까나. 행복한 고민의 시간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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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9-02-08 19: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말벌 공장> 20대 초반에 저도 읽었는데, 겨우겨우 읽고 나니까 웬만큼 충격적인 작품들도 버틸 수 있게 되더라구요 ㅎㅎㅎㅎㅎ

레삭매냐 2019-02-08 21:20   좋아요 0 | URL
엽기적이라고 짜안!~ 하더군요.

당장 도전은 그렇고 봄이 오면
한 번 읽어 볼까요...

목나무 2019-02-09 00: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쌓여가는 책을 보니 신간 사기가 주저되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굿즈에 혹해서 가끔 신간을 왕창 사기는 합니다. ㅋㅋ
저도 어제 중고서점 가서 5권 데려왔어요! 낑낑거리며 걸어도 즐겁더라구요. ^^
사지 않고 배길 재간이 없었다는 레삭매냐님의 글도 그렇고 syo님 글도 보니 저도 <말벌 공장>에 혹합니다. 왜 충격적일까나....리뷰로 꼭 알려주세요! ^^

레삭매냐 2019-02-09 09:00   좋아요 0 | URL
굿즈... 독서정가제 실시 후에 기기
묘묘한 굿즈들이 등장해서 유혹하
더라구요. 전 최근에 예스24 중고매장
에서 산 고흐 책갈피를 아주 애정하고
있답니다. 넉넉해서 여기저기 꽂아도
남더라구요 :>

낑낑... 책쟁이들의 숙명입니다.

<말벌 공장> 대신 전 시배스천 폭스
의 <바보의 알파벳>을 집어 들었는
데 넘 재밌어서 100쪽을 순식간에
읽었네요.

<말벌 공장>은 고 다음에 읽고 리뷰
로 보답하겠습니다 ㅋㅋㅋ

coolcat329 2019-02-09 1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재독이야말로 독서의 본질‘이란 생각에 정말 공감합니다. 그 진리를 40넘어 이제야 깨달았는데 시간과 체력이 안받쳐주니 마음만 조급해지네요ㅎㅎ 저도 사실은 레삭매냐님을 보고 중고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츠바이크 저 시리즈는 얇지만 내용은 강렬한거 같아요. 몰랐던 책 알게 되어 좋아요.

레삭매냐 2019-02-09 19:33   좋아요 1 | URL
일찍이 이탈로 칼비노가 그랬더랬답니다.

책은 다시 읽는 것이라구요.
새 책이 엄청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재독이야말로 우리 독서인들이 추구
해야 할 로망이 아닌가 사료해 봅니다.

말쌈 대로 츠바이크 짱입니다 !!!

가끔 사연이 있는 중고책을 만나게
되는 데 참 그렇더군요. 그전에 어느
분은 콜롬비아 갈 꿈에 마르케스의
책을 샀는데 꿈이 무산되어 책을 파노
라는 글을 써 두셨더라구요 ㅠㅠ

서니데이 2019-02-09 19: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사진이 흑백같은 느낌이 들면서 예쁜데요.^^
전에 읽었던 책들은 시간이 지나면 개정판이 나오는 것처럼 다시 읽고 싶어져요.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표지도 새로 나오는 것처럼 다시 읽으면 조금은 새로운 느낌이 들기도 하니까요.
레삭매냐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레삭매냐 2019-02-09 21:11   좋아요 1 | URL
달아주신 덧글을 읽고 보니 그렇네요 :>

오래 전에 흑백사진 찍고 인화하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정말 오래 전
일이네요.

가끔은 흑백사진을 찍어 보고 싶다 뭐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주말 되세요 ~~~
 


긴 명절 때문에 월간 독서 리포트가 늦어졌다.

 

명절이 끝나니 감기에 걸렸다. 아 젠장 맞을... 너무 놀아도 피곤한 모양이다. 일도 적당히 해야 하는데 놀기만 하고 일을 안해서 그런가. 그냥 무념무상으로 놀아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고.

 

어쨌든 지난 달에는 20권의 책을 읽었다.

 

새해의 독서 출발이 나쁘지 않구나. 원래 그냥 저냥 읽으려고 했는데, 막판에 가서 이 책 저 책 집적대다가 시작만 하고 끝내지 못한 책들이 많아서 일주일 정도 공친 느낌이랄까.

 

원래 대로 읽었다면 칼럼 매캔의 누레예프 전기 <댄서>를 월간 베스트에 넣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뭐 나중에라도 다 읽으면 되겠지. 이달에 마저 다 읽어야지 싶다. 얼마나 남았나.

 

1월의 월간 베스트

 

1. 에라스무스 평전 - 슈테판 츠바이크

2. 전족 - 펑지차이

3. 동방의 부름 - 피터 프랭코판

 

요렇게 세 권을 뽑는다. 올해를 츠바이크 읽기의 해로 삼은 만큼 우선 그의 작품부터 컬렉션에 들어갔다. 절판된 책도 제법 되고 해서 사냥하는 맛이 나는 작가가 아닐 수 없다. 오래전에 구입해 두었으나 이제야 결국 읽게 되었다. 참 오랜 시간이 필요하구나. 작가가 오롯하게 집중하는 광기에 대한 혐오를 다시 한 번 느낄 수가 있었다. 츠바이크는 모든 종류의 광기에 대해 반대한다. 종교적이든 그렇지 않든 간에. 그런 면에서 카스텔리오네의 변론을 위해 쓴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에서 칼뱅을 그렇게 비판하는 걸까. 괴물과 싸우다 괴물이 되어 버린 종교개혁가에 대한 증오에 가까운 글들이 다시 한 번 떠오른다.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도 다시 읽을 계획이다. 읽고 나서 리뷰를 쓰지 않아서 다시 읽고 나서 쓸 계획이다.

 

펑지차이의 <전족>에서는 천진에 사는 전족광들의 전족학에 가까운 이야기들이 넘실거린다. 문제는 어떻게 포장을 하던 전족을 여성들을 상대로 한 끔찍한 폭력이다. 하긴 지금은 전족이 목숨을 건 성형이라는 다른 방식으로 여성들을 옥죄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페티시즘에 가까울 정도로 중국인들의 전족 사랑은 적어도 내게는 비정상으로 다가왔다.

 

피터 프랭코판의 <동방의 부름>은 새해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읽게 된 책이다. 역사서를 소설보다 빠른 속도로 읽는 지라 아주 재밌게 읽었다. 십자군 원정의 진짜 주인공이 비잔티움 제국의 알렉시오스 1세라는 주장이 참신했다. 교황 우르바누스 2세는 서임권 투쟁 이래 쇠락해 가는 교황권의 재확립을 위해, 서유럽의 기사들은 성지회복과 새로운 봉토를 위해, 민중십자군은 봉건 계서제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동방에서 새로운 기회를 위해 그리고 비잔티움 제국의 알렉시오스 1세는 동방 투르크의 압박을 효과적으로 감쇄시키고 잃어버린 영토를 수복하기 위해 서방 기사단의 전투력이 절실하게 필요했고 서로의 이해가 딱 맞아 들어 중세 최대 규모의 군사원정이 종교전쟁의 외피를 두르고 시작된 것이다.

 

어제 읽은 김태권 작가의 <십자군 이야기>에서는 전쟁의 비인간화 과정을 디테일하게 그리고 있다. 민중십자군이 성도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도중에 만난 유대인과 비그리스도들(심지어 같은 그리스도인)은 모두 이교도로 제거의 대상이었고, 민중십자군은 학살을 마다하지 않았다. 2차세계대전 당시 대소련 전투에서 전투부대를 따라 전선으로 이동하면서 학살을 맡았던 아인자츠그루펜 부대원들이 처형 트라우마로 시달리게 되자, 대량학살 수용소에서 유대인들로 하여금 가스실에서 죽은 동료 유대인을 처리하게 만든 일이 생각났다. 대량학살의 원조였던 공중폭격도 마찬가지다. 어쨌든 어떤 방식의 전쟁도 우리 세대에는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핵무장이니 무력통일 운운하는 환자들의 발언은 특히 유념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2월에는 쉬엄쉬엄 가자. 특히 재미난 소설을 집중적으로 읽을 것이다. 그렇다면 추리 소설이 제격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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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9-02-07 13: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레삭매냐님 새해 인사가 늦었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2019년 되세요!^^:)

레삭매냐 2019-02-07 13:30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저도 바로 방문해서
메리 설날 남겼답니다 헷 :>

페크pek0501 2019-02-14 19: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권 독서에 기죽고 갑니다. (오늘밤 늦게까지 책 봐야지~~:혼잣말...)

 

[영화읽기] 알리타 배틀에인절 / 로베르트 로드리게스

관람일시 및 장소 : 인천 아시아드 롯데시네마 14:00

 

설날에는 딱히 할 것도, 갈 곳도 없다. 그래서 영화를 보러 갔다. 항상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나라는 인간이 선택한 영화는 <알리타 배틀에인절>이었다. 러닝타임 두어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게 지나가 버렸다.

 

일본 3대 사이버펑크 저패니메이션이라는 <총몽>을 실사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이 영화를 실사로 만들기 위해 2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했던가. 연출은 자신의 피를 팔아 독립영화를 제작한 영화매니아 중의 매니아라고 할 수 있는 로베르트 로드리게스가 맡았다. 특수효과는 아바타님이 맡았다고 하는데, 스칼릿 요한센도 구하지 못한 <공각기동대>의 위업을 과연 <알리타>가 해낼지 궁금했다.

 

영화는 대만족이었다. 영화 <엘리시움><업사이드 다운>의 두 개로 나뉜 세계라는 구조를 떠올리는 자렘으로 가고자 하는 고철도시에 사는 군상들이 차례로 등장한다. 300년 전, 대추락(The Fall) 이후 고철도시(아이언 시티)와 배드랜드를 지배하는 자렘의 존재는 천국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고철도시의 모두가 가보고 싶어하지만 아무도 갈 수 없는 금단의 영역이다.

 

무료로 사이보그들을 치료해 주는 닥터 다이슨 이드는 어느날 자렘에서 떨어지는 고철더미 속에서 알리타의 코어를 발견한다. 그리고 과거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알리타에게 자신의 죽은 딸 이름을 그대로 붙여주고, 자신의 딸을 위해 만들어 놓았던 바디를 알리타에게 준다. 닥터 이드의 이미지는 닥터 프랑켄슈타인이자 자상한 아버지의 그것을 따른다. 로드리게스 감독의 연출은 원작을 충실하게 따르는 동시에 특별한 재조립의 과정을 거친다. 영화를 보고 나서 만화 <총몽>을 보기 시작했는데, 원작의 시간구성을 따르지 않고 제작진은 그들만의 유니크한 <배틀 에인절>을 만들어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배틀 에인절 알리타는 화성에서 자렘을 정복하러 온 광전사(버저커) 부대의 일원이었다. 당연히 그녀는 과거를 기억하지 못해야 했고, 자신의 은인이라고 할 수 있는 닥터 이드가 헌터워리어라는 사실을 모르고 그의 밤사냥을 미행했다가 비로소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발견하게 된다. 물론 그녀를 집요하게 괴롭히게 되는 빌런도 만나게 된다.

 

원작에서는 헌터워리어 등록을 마친 알리타가 헌터워리어들의 소굴인 <캔자스> 바에서 실력발휘를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것은 명백하게 통과의례의 과정이다. 그리고 감독은 원작의 중반에 등장하는 모터볼경기도 적절하게 조합해서 영화의 속도감을 높인다. 오락영화라면 모름지기 속도감 넘치는 볼거리가 중요하지 않은가. 시속 300KM 달리면서 모터볼을 낚아채는 경기야말로 영화팬들을 매혹시키는 요소 중의 하나였다.

 

영화 속에서 휴고와 사랑에 빠진 알리타가 휴고에게 자신의 소중한 심장을 꺼내주면서 돈으로 바꿔 자렘으로 올라 가라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었다. “You are the most human I've ever met"이라는 대사도 멋지더라. 문득 다분히 영화 <블레이드 러너>를 의식한 대사가 아닌가 싶기도 했다.

 

원작의 전개와 좀 다른 점 중에 특이할 만한 캐릭터는 바로 자렘의 지배자라고 할 수 있는 노바와 닥터 이드의 전 부인인 닥터 쉬렌(제니퍼 코널리 분)이었다. 노바는 에드워드 노턴으로 보이는데, 이거 꼭 속편을 만들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감독은 흥행에 성공하면 속편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는데 꼭 만들어 주시길.

 

하고 싶은 이야기들은 많았는데 너무 피곤해서 이만 접어야겠다. 대단한 영화였다 어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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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나무 2019-02-07 0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도통 영화에는 관심이 없다보니 어떤 영화가 개봉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살고 있었는데, 이 영화 느므 땡기는데요! 덕분에 좋은 영화 알게 되었습니다! 만화 <총몽>도 보고싶네요! ^^

레삭매냐 2019-02-07 09:55   좋아요 1 | URL
제가 영화 만화 모두 보니 역시나 원작이 뛰어납니다.
그나저나 극장에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이 많던
데, 아이들 데리고 볼만한 영화는 아닌 듯...

<극한직업>이 이번 명절 최대 수혜자라고 하던데
아직 못보았네요. 본 사람들은 두 번이라도 볼 기세
더라구요 ㅋㅋㅋ

coolcat329 2019-02-07 17: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어제 봤는데...그냥 뭐. 멋지다! 진짜 멋지다! 이 말 밖엔 안 나오더라구요

레삭매냐 2019-02-07 19:17   좋아요 0 | URL
격하게 공감하는 바입니다 -

흥행도 저패니메이션 리메이크의 저주
를 뽀사길 바랍니다.

감독은 속히 속편 제작을 해야 합니다.
반드시 !!!

coolcat329 2019-02-07 19: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 정말 속편이 너무 기대됩니다.
 
리옹 도르의 여인
시배스천 폭스 지음, 이예원 옮김 / 열린책들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나에게 새로운 작가의 소설은 하나의 도전이다. 전혀 새로운 문체, 그가 주로 다루는 주제는 무엇인가 따위를 고민하게 만드는 작가의 책은 언제나 대환영이다. 기해년에는 그렇게 시배스천 폭스의 책을 만나게 됐다. 아마 <새의 노래>라는 책으로 작가를 알게 되었고, 당장 중고서점으로 달려가 살 수 있는 책을 골랐다. 그게 바로 1989년에 발표된 폭스의 두 번째 작품인 <리옹 도르의 여인>이었다. 데뷔작이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관계로 그의 작품 세계로 들어가는 입문서라고 하기에 무리가 없을 것 같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어느날, 바닷가 기차역에 갈색 머리 소녀가 도착한다. 안 마리 테레즈라는 이름만으로 그녀는 자신의 신원을 숨긴다. 처음부터 안은 비밀을 안고 있는 설정이다. 호텔 리옹 도르에 웨이트리스로 취직하게 된 그녀를 대하는 주변 환경은 적대적이다. 그녀를 기차역에서 픽업한 롤랑은 욕실 타일을 뜯어내고 목욕 중인 그녀를 훔쳐본다. 호텔의 지배인 부앵 부인은 엄격한 규칙을 적용해서 안을 괴롭힌다. 음식재료로 돼지죽을 만드는 주방장 브루노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수석 웨이터 피에르만이 그나마 좀 낫다고나 할까.

 

루베 씨로부터 도망친 소녀 안은 시골 마을에 둥지를 튼 대도시 출신 변호사 샤를 아르트만에게 호감을 가진다. 그에 대해 잠깐 소개를 하자면, 할아버지는 빈 출신의 유대인이었고 아버지는 무신론자였다고 한다. 유산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아내 크리스틴이 있다. 잠깐 아트르만이 유부남이라고? 대충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전재될지 감이 잡힌다. 아, 그리고 아르트만은 1차세계대전 참전용사로 언론담당 장교였다.

 

아트르만에게 호감을 느낀 안은 루셀 씨가 공사 중인 아트르만 씨네 집 먼지 청소를 위한 하인으로 자청해서 일자리를 얻는 데 성공한다. 모두 3부로 구성된 <리옹 도르의 여인>의 1부의 말미에서 안은 아르트만이 설정한 심리적 안전장치를 뚫어 버린다. 14년 동안이나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는 시배스천 폭스의 등장인물들에 대한 심리묘사는 탁월하다. 주인공인 안과 아르트만 그리고 그의 아내 크리스틴에 이르는 모든 등장인물들의 들쭉날쭉한 감정선이 그야말로 펄떡거리는 느낌이 들 정도다.

 

그렇다면 다음 순서는 무엇일까? 호텔 손님에게 거의 모욕에 가까운 비난을 받은 안을 위해 아르트만은 적극적인 변호에 나선다. 아마 그가 아니었다면 가여운 웨이트리스 아가씨는 일자리를 잃었을 지도 모르겠다. 위선으로 가득한 부르주아 계급의 사나이의 호의는 직업 구제에 그치지 않고, 안에게 그럴싸한 숙소를 얻어 주는 데까지 나아간다. 당연히 그의 아내 크리스틴은 조금씩 이야기에서 배제되기 시작한다. 그녀 역시 미세하게 바뀌기 시작하는 남편의 변화를 감지한다.

 

부르주아 위선자의 욕망은 멈출 줄 몰랐다. 아르트만은 결국 아내 대신 안을 대동하고 친구들의 모임에 나가게 되고,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고야 만다. 처음부터 그 시점이 언제일지 궁금해 하던 독자는 마침내 이루어진 결론에 안도한다. 그리고 안은 자신이 가진 비밀을 털어 놓는다. 바로 그 지점에서 시배스천 폭스의 장기인 포스트워 문학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마른과 베르됭에서 싸운 안의 아버지가 장교를 죽인 혐의로 처형되었고, 고향에서 남편의 귀향을 기다리던 안의 어머니는 남편이 남긴 엽총으로 모든 굴욕을 끝내고 말았다. 홀로 남은 안은 스스로 서야만 했고, 지금까지 달려온 것이다. 안의 고백과 함께 그렇게 2부가 끝난다.

 

결국 소설은 이런 험난한 세파를 모두 헤치고 살아남아야 하는 안의 용기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하지만 아무런 배경도 없는 어린 여성의 홀로서기란 쉽지 않은 미션이었다. 안은 부유한 부르주아 계급 출신의 아르트만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고, 그 호감에서 비롯된 감정은 곧 넘어서는 안될 선을 가뿐하게 뛰어 넘고 안-아르트만-크리스틴 사이의 긴장을 촉발시키는 매개로 작동한다. 한적한 시골 마을인 장빌리에의 호젓한 분위기 속에 시배스천 폭스가 고안한 감정들이 부유하는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아르트만이 경험한 자신만의 고유한 느낌/감정을 타인에게 전달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이야기는 공감이 갔다. 안과 아르트만의 스캔들은 악덕이 언제 어디서고 번식할 기회를 노리고, 승리를 쟁취할 거라는 주장에도 고개가 끄덕여졌다.

 

사랑하는 남편을 안이라는 유력한 경쟁자에게 잃을 위기에 처한 크리스틴의 놀라운 자제력은 또 어떤가. 감정을 모두 감추고 조용하게 집안일에 매진하던 안을 불러 자신의 유리한 위치를 각인시키는 장면은 정말 대단했다. 그리고 그녀는 아르트만의 부르주아적인 양심을 간파하고, 시간이 자신의 편이라는 점도 잘 알고 있었다. 최종 승리는 크리스틴의 것이었다.노동자들의 주 40시간 근무제를 비판하는 크리스틴의 모습은 최저임금 때문에 나라가 결단난다고 외쳐 대는 유사언론의 행태와 너무도 닮아 있었다. 좌파 출신 정치인의 스캔들로 파시즘에 유리한 정국을 조성하는 장면도 그렇고.

 

안이 맞이한 1936년의 봄은 곧 다가올 대전쟁의 전주곡처럼 보인다. 첫 번째 세계대전은 살아남은 이들에게 지울 수 없는 깊숙한 상처를 남겼다. 안이 겪어야 하는 숙명의 원인은 아버지의 처형과 어머니의 죽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르트만은 자신이 안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아르트만은 과연 시대를 대표하는 양심이었을까? 1차 세계대전에서 한 세대를 상실하는 엄청난 피해를 입은 프랑스 사람들은 3년 뒤 시작될 독일과의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할 준비가 된 사람들처럼 보인다.

 

결국 불길한 예상은 현실이 되고 안은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되는 것으로 소설은 끝난다. 그렇게 내가 처음 만난 시배스천 폭스의 소설 <리옹 도르의 여인>은 매력적이었다. 폭스의 프랑스 3부작 가운데 하나라고 하는데 아쉽게도 <새의 노래>는 나와 있지만(역시 절판이다) <샬럿 그레이>는 아예 출간조차 되지 않았다. 다음에 읽을 폭스 작가의 책은 제목도 멋진 <초록 돌고래의 거리>다. 어제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기 시작했다. <리옹 도르의 여인>을 다 마무리짓기도 전에 말이다. 두툼한 사이즈의 <새의 노래>도 읽어야 하는데, 일단 구하기부터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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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소녀 2019-02-01 14: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정말... 생전 처음 들어보는 낯선 이름이네요...
이렇게 뒤늦게 알게 됐는데... 절판 됐다고 하면 정말 아쉬운 것 같아요.
레삭매냐님, 연휴 잘 보내세용^^

레삭매냐 2019-02-01 18:48   좋아요 0 | URL
저도 지난 달에 처음 알게 된 작가랍니다 :>
그나저나 좀 읽을 법한 작가들의 책은 죄다
절판의 운명인지,,, 그게 아쉽습니다.

2019-02-01 15: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2-01 18: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알벨루치 2019-02-01 22: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까 왔는데 다시 왔시요 레삭매냐님 설연휴 잘 보내시고 늘 새롭게 읽고 쓰시는 열정을 배웁니다 ^^

레삭매냐 2019-02-04 20:41   좋아요 1 | URL
격려 감사합니다.

책쟁이의 숙명,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
소개하라. 열심히 읽는 건 거들 뿐.
 
전족 - 10cm 발에 갇힌 여자의 운명 더봄 중국문학 전집 3
펑지차이 지음, 양성희 옮김 / 더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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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시행하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한국일보가 주관하던 미스 코리아 선발대회의 후광은 대단했다. 한국 최고의 미인을 선발한다는 취지 아래, 전국 각지의 미인들이 한 자리에 미여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던 행사였다. 공중파에서도 중계를 했었다. 미스 코리아 출신들이 연예인이 되는 건 시간문제였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지나, 아름다움을 상품화하고 선발에 있어 공정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들이 터져 나오면서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 같다. 지난 주말에 사서 읽기 시작한 펑지차이 작가의 <전족>에 등장하는 전족 경연대회를 보고 미스 코리아 선발대회가 생각났다.

 

소설 <전족>의 원제는 <삼촌금련>이다. 금련은 전족한 발을 의미하는 것이고, 3촌은 바로 그 발의 사이즈다. 9.9cm 아기의 발도 아니고 이게 가능한 것인가? 중국 오대십국 남당 후주 이욱 이래 중국 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하나의 미적 기준이 된 전족을 펑지차이는 소설로 옮겼다. 고래도 중국에서는 발이 작은 것을 미인의 척도로 삼았던 모양이다. 소설에 나오는 남자들은 마치 발 페티시에라도 빠진 듯이 하나 같이 발을 칭송하고 애무한다. 그리하여 전족은 폭력적이며 하나의 권력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어린 소녀의 발을 무참하게 꺾고 성장을 막기 위해 억지로 칭칭 감아 매는 야만적인 방식도 숨겨져 있다. 오로지 전족으로 훗날의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다는 말로 폭력을 시행하는 것이다.

 

7세 소녀이자 소설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과향련의 할머니는 손녀딸의 미래를 위해 무자비한 전족을 실행에 옮겼다. 그 과정은 정말 끔찍해서 읽으면서도 외면하고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연이어 등장하는 인물이 청말 천진에 살던 골동품점 양고재의 주인장 동인안이다. 자신의 직업인 골동품 감별에도 따를 사람이 없을 정도의 명인이지만 그의 진짜 관심사는 전족이다. 네 아들을 낳고 사별한 아내도 그렇지만, 며느리들을 들이는 기준도 역시 훌륭한 발을 가지고 있는가였다. 그렇게 17세에 동가의 맏며느리로 점지된 과향련에게 운수가 트이는가 싶었지만, 신랑은 반푼이에다가 집안 전족 경연대회에서 둘째 며느리 백금보에에게 패하는 통에 나락으로 떨어진다. 발로 흥한 자, 발로 망한다는 말인가.

 

하녀 보다 못한 신세로 추락한 향련은 반푼이 남편을 잃고 그렇게 원하던 아들 대신 딸을 낳게 되자 상심하고 비상을 풀어 딸과 동반자살을 시도한다. 이 때 짜잔 하고 등장한 인물이 바로 검은 전족의 주인공 반 이모였다. 반 이모의 지도 아래 향련은 신기의 전족에 도전하게 된다. 그전의 전족 경연대회에서도 그랬지만, 천진의 한다하는 한량들은(동인안을 포함해서) 전족에 대한 자신의 심안을 자랑하기 위해 중국 고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학문적 지식 뽐내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 외에도 천진사절입네 하면서 천진 갑부가 팔순을 맞는 노모의 불구경을 위해 백여 채의 집을 사서 불을 지르고 불을 끄기 위해 동원된 수회 요원들이 수기자(소방 도구)를 작동하는 모습에 환호작약하는 모습을 꼽는 장면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부자들의 기행에 대한 작가의 비판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모습들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끊이지 않으니 그네들의 기행은 끝은 과연 어디인지 궁금하다.

 

자, 이제부터 본격적인 소설의 스포일러 들어간다. 과연 전족을 무기로 동가네 집에 들어간 과향련은 행복했을까? 청말 민국 초기 상황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았다. 전통 질서가 붕괴되고 신문물이 기존의 모든 것을 대체하면서 중국 사람들에게 사랑 받아온 전족 역시 마찬가지였다. 우선 양고재의 주인장 동인안이 결국 사망했다. 시대를 풍미한 골동품상이었지만 아들 동소화와 믿었던 모작 장인 활수가 전 재산을 들고 튄 것이다. 열강의 침략과 국내 반란으로 휘청거리던 청제국의 멸망처럼 동인안의 몰락 역시 같은 궤를 달린다. 동인안이 죽고 맏며느리 향련이 대권을 쥐게 된다. 그리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시아버지는 손녀들에게 전족을 시행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 와중에 향련의 딸 연심이 실종된다.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대충 감이 잡히지 않는가.

 

아름다움은 유행이다. 전족이 미적 기준이 되던 제국은 가고 이제 천족, 왕발의 시대가 왔다. 아름다움도 하나의 자산이 된 자본 제국주의 시대에 펑지차이 작가가 들려주는 전족에 대한 이야기는 울림이 크게 다가온다. 전족의 유래로부터 시작해서, 동가네 전족 경연대회에 참여한 전족광들의 불꽃 튀는 신기에 가까운 대결은 천박한 자본주의 미인대회와는 그 결을 달리한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우준영으로 대변되는 신세대 여성 천족회와 구세대 여성의 대표주자 보련여사 과향련이 이끄는 복전회의 대결도 볼만하다. 언제나 그렇듯 격변의 시대에는 가치관의 대결이 이데올로기의 그것을 압도하지 않았던가. 어느 것도 좋고, 어느 것이 그렇지 않다는 의미가 없다. 천족회와 복전회 모두 자신만의 이론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자신의 것만 좋고 옳다는 일방적 주장은 폭력일 따름이다. 펑지차이 작가는 전족에 얽힌 비사를 들려주면서 또 한편으로는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전족 시행이 얼마나 야만적이고 폭력적인가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는다. 향련이 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처음으로 전족을 하는 장면은 정말 끔찍하기 짝이 없었다.

 

이제는 사라져 버린 풍습이라고 하지만 문학을 통해 이렇게 생생하게 재현해낸 펑지차이 작가의 실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가히 과향련 전족기는 한 시대를 풍미한 문화사와 인민들의 의식구조를 명민하게 탐구한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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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30 1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삭매냐 2019-01-30 13:08   좋아요 1 | URL
아름다움 그리고 욕망에 대해서도 쓴다
하고서는 잊어 버렸네요 ㅋㅋㅋ

구구절절히 옳은 말씀이십니다.
저도 격하게 공감하는 바입니다.

뒷북소녀 2019-01-30 14: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 아직 있어요... 이제 지상파에서 중계를 안하니까... 완전 상업화되어서요...

레삭매냐 2019-01-30 16:17   좋아요 0 | URL
테레비에서 못 봐서 없어진 줄 알았네요.

이제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서 더더욱
인기가 없어진 듯.

stella.K 2019-01-30 15: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발로 흥한 자, 발로 망한다 ㅋㅋ
전족도 전족이지만 미얀마 옛 여인들 목에 링을 철철히
매고 있는 거 보면 안타깝죠. 그때문에 쇄골이 내려앉기도 한다는데.
요즘 여성들은 안 한다더군요.
옛 여인들도 안 할 수도 있는데 그냥 하더군요.
평생을 그러고 살았으니 안하면 허전한가 봐요.
그러면서 자기 딸은 절대로 못하게 한다고.
그래서 사람의 인식이 무서운 거죠.

레삭매냐 2019-01-30 16:23   좋아요 2 | URL
그렇지 않아도 저도 목에 링 건 여인
네들 생각이 났었는데, 미얀마 분들이셨
군요...

소설에서도 어머니들이 그리고 할머니
들이 자식들을 위한 거라고 딸들을 세뇌
하면서 발을 꺾고 헝겊으로 싸매는 장면
이 나오는데, 정말 끔찍했습니다 -

인식의 전환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책과커피 2019-01-31 13: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린이 도서로 전족에 대한 이야기인 ‘ 큰발 중국 아가씨‘를 읽으며 전족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게 되었는데 이 책도 읽어 보고 싶네요. ^^

레삭매냐 2019-02-01 10:23   좋아요 0 | URL
제목이 멋지네요, 큰발 중국 아가씨 ~

이 책을 통해 전족이라는 풍습에 대해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