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집으로 출발한 회사에서 느즈막하게 남아 있다가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집으로 튀었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도서관에 들러 미처 읽지 못한 레몽 크노의 <문체 연습>

을 반납했는데, 정말 눈물이 쏙 빠질 정도로 춥더군요.

 

아침에 램프의 요정에서 무언가 온다는 문자를 받았더랬죠.

뭐가 올라나, 이미 주문한 <베르됭 전투>는 받았는데...

 


그것은 바로 램프의 요정이 서달이에게 주는 그런 선물 셋트였나 봅니다.

집에 돌아와 보니 현관문 앞에 떠억~하니 알라딘의 익숙한 상자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뜯어 보았습니다.

램프의 요정에서 보내준 카드와 다이어리 그리고 책상달력이 들어 있네요.

 

스누피? 아니 피너츠 달력, 아주 마음에 드네요.

이번 시즌에는 은행이나 곳곳에서 이러저러한 책상달력을 많이 받았는데 그 중에 최고인 것 같습니다.

 

사진 찍을라고 그냥 넘기다가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걸렸네요.

519일이 뭐지?하고 보니 초파일이었네요.



다이어리는 잘 쓰지 않아서리...

그래도 왠지 바로 뜯기에는 아까워서 일단 비닐 포장은 그대로 두었습니다.

그리고 보니 매년 받는 다이어리는 제 몫이라기 보다 다른 사람에게 주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네요.

작년엔가 받은 배트맨 다이어리도 회사 동료에게 넘겨 주었었네요.



그나저나 오늘 저녁은 떡이닷!

집에 오는 길에 마트에 들렀는데... 떡이 보여서 샀네요.

요즘은 한팩은 2,500원 어디서나 균일가 적용인가 봅니다.

 

하이네켄이랑 부트바이스 비루도 각 1캔씩 샀는데, 오늘 저녁엔 기냥 그렇게

대충 때울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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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혜윰 2020-12-30 18: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달 포기한 지가 몇 해 됐더니 새롭네요^^

레삭매냐 2020-12-31 07:58   좋아요 2 | URL
해마다 무언가 달라지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전체적으로는 야금야금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혜윰 2020-12-31 09:00   좋아요 1 | URL
저도 그런 느낌을 받았....ㅋㅋㅋㅋ

scott 2020-12-30 19: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매냐님 북플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게
떡!
ㅎㅎㅎ
오늘 정말 춥죠.
따뜻한 국물있는걸로 드시지 저녁은,,,,

배트맨보다 그래도 스누피가 귀여운 ㅎㅎ

매냐님
요기 복주머니
\-----/
/~~~~~\ 2021년
| 福마뉘ㅣ
\______/

레삭매냐 2020-12-31 07:59   좋아요 2 | URL
엊저녁은 시원하게 콩나물을 넣은
라멘과 냉동만두로 포식했답니다.

배트맨 < 스누피, 캐공감하는 바입니다.

신축년 새해, 행복하이소(cow)~~~

han22598 2020-12-31 08: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모든 아이템이 귀염귀염하네요 ^^ 사실 제일 탐나는 건 떡이지만 ㅎㅎ

레삭매냐님 2021년에도 복 많으시면서 언제나처럼 좋은 서평 많이 써주세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레삭매냐 2020-12-31 21:35   좋아요 1 | URL
떡은 하나는 성공하고
다른 하나는 실패했답니다.

바깥과 실내의 온도 차이로 인한.

han22598님도 신축년에 복 많이 받으소(cow)~

초딩 2020-12-31 23: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레삭매냐님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0년처럼 2021년에도 많이 뵙겠습니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레삭매냐 2021-01-01 00:40   좋아요 1 | URL
신축년에도 우리 더 많이 읽어 BoA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요요요!!!

카스피 2020-12-31 23: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새재의 달인 포기한지 꽤 되었네요.아무래도 삶이 힘들어서 그렇다고 스스로 변명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예전보다 글쓰기는게 지루해서 그런것이 아닌가 싶네요.레샥매냐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레삭매냐 2021-01-01 00:41   좋아요 1 | URL
그냥 습관처럼 책 읽고 글쓰기
하기가 점점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항상 즐겁고 재미진 독서와 글쓰기
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카스피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희선 2021-01-01 01: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진과 글을 보고 밑으로 내리다 떡을 보고, 떡 맛있겠다 했습니다 맛있게 드셨겠군요


희선

레삭매냐 2021-01-01 09:54   좋아요 1 | URL
종종 시장에 가서 떡을 사다
먹는데 이번 떡은 맛났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부만두 2021-01-01 22: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검정색 노트가 왔어요. ㅜ ㅜ

레삭매냐 2021-01-02 10:21   좋아요 1 | URL
아 요거이, 랜덤 픽이로군요.

블랙보다는 노랑이가 나은
것 같네요.
 
본격 한중일 세계사 8 - 막부의 멸망과 무진전쟁 본격 한중일 세계사 8
굽시니스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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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외출을 마친 뒤, 집에 와서 쉬다가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나섰다. 아무래도 기한 내에 읽지 못할 것 같아서 반납도 하고 <사브리나>라는 그래픽 노블을 빌리러 갔다. 폐관 20분 전에 부리나케 도착했다. 빌릴 책들을 에코백에 담고서 신착도서 코너를 돌아보았다, 습관적으로. 그리고 굽시니스트 선생의 <본격 한중일 세계사 7>이 눈에 띄어서 빌려왔다. 원래 목표했던 <사브리나>보다도 이 책에 더 관심이 가더라.

 

내가 일본의 무진 전쟁에 대해 처음으로 들은 건, 18년 전인 2002년 여름 첫 번째로 일본을 방문했을 때였다. 그 때 한참 <바람의 검신>에 빠져서 막부말의 격동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다. 혼슈에서 시고쿠로 넘어가는 아카시 대교가 보이는 다루미의 어느 게스트하우스에서 묵게 되었는데, 그 숙소에서 만난 일본 청년 그리고 다음날 세미나에 참가할 예정이라던 교수님과 내가 사서 쟁여둔 비루를 마시면서 대담을 나누다가 처음으로 보신전쟁(무진전쟁)이니 세이난전쟁이니 하는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듣게 됐다. 그리고 무려 18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그 때 추억이 굽시니시트 선생의 책을 읽으면서 바로 소환되었다.

 

이번 여름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세운 에도 막부 이야기를 읽었는데, 겨울에는 어떻게 해서 265년 역사를 뒤로 하고 에도 막부가 망하게 되었는지 읽게 됐다.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는 모양이다. 9권이나 나온 시리즈 중에서 7번째 권을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일단 시작은 1866년 에도 막부의 두 번째 조슈 정벌이 실패로 끝나는 지점이다.

 

1864년 교토 금문의 변으로 쇼군이 이끄는 막부는 조슈 번을 조정의 적으로 규정했다. 1차 조슈 정벌이 자그마치 15만 대군을 동원한 막부군의 승리였다면, 두 번째 조슈 정벌은 모리 가문이 이끄는 조슈 번의 승리였다. 도쿠가와 가문의 쇼군과 일왕이 잇따라 사망하면서 권력쟁투가 치열해지고, 계속되는 내전으로 쌀값이 폭등하는 등 막부군이 조슈 번을 상대로 이렇다 할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막부군이 판정패 당한 셈이 되었다. 이를 계기로 해서 일본 천하를 지배하던 막부의 권위는 바닥으로 추락했다.

 

기세가 오른 조슈 번은 정벌이 끝난 다음 해인 18674후회의를 통해 정치적 해결을 도모한다. 그들이 노린 것은 아직 권력기반을 다지지 못한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를 압박하면서 권력분점과 존왕양이의 대의명분을 바탕으로 막부 타도였다. 비록 막부 내 반대파들의 준동으로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지만, 쇼군 요시노부는 도사 번 출신의 사카모토 료마가 제안한 대정봉환(천하의 대권을 조정에 반환하는 것)을 심사숙고한 끝에 받아들이기로 결정한다. 앙숙이었던 조슈 번과 사쓰마 번이 연합한 삿초동맹(1866)이 목표하고 있던 도막 출병의 명분을 무산시키고, 결국 막부가 신정부에서 종래의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치밀한 계산이었다. 세상에 알려진 것처럼 요시노부가 마냥 바보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이런 계책을 성공시킨 것을 보면 말이다.

 

한편, 사쓰마 번 출신의 핵심 브레인 사이고 다카모리와 협력하는 인물로 등장하는 이와쿠라 도모미(거의 요과 급으로 묘사된다)는 교토 내의 자파 번사들을 동원해서 왕정복고의 쿠데타에 나선다. 사이고의 사주를 받은 사쓰마 번사들이 애도 성내에서 방화와 총기난사를 저지르자, 막부가 진압에 나서면서 비로소 무진전쟁의 서막이 시작된다.

 

일단 교토에서 오사카로 후퇴한 쇼군 요시노부는 병력을 동원해서 교토의 도막파를 상대하게 된다. 서전은 도마 후시미 전투였는데, 신정부군보다 월등한 병력으로 진압에 나선 막부군이 패전을 거듭하면서 서부 일본 전역이 신정부 편에 서게 된다. 기존의 질서를 신봉하던 막부군은 수만 많았지 실제로는 오합지졸의 병세였다. 이에 비해 신정부군의 주력이었던 사쓰마 군단은 병력은 적었지만, 웅번 출신의 병사들로 조직과 훈련에서 막부군을 압도했다.

 

서전에서 기세장악에 성공한 신정부군은 쇼군 요시노부가 도주한 에도 정벌에 나선다. 어디선가 세키가하라의 복수라는 글을 본 것 같은데, 250년 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이끄는 동군에게 도요토미 가문을 중심으로 한 서군이 일패도지했자면, 이번에는 반대로 그 때 패배한 모리 가문과 시마즈 가문을 중심으로 한 삿초동맹군이 복수에 나선 셈이라고나 할까. 동정에 나선 신정부군은 이렇다 할 전투도 없이, 천하의 대세가 기운 것을 알고 스스로 물러난 쇼군 요시노부의 판단 아래 에도 성에 무혈 입성하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막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렸지만, 좌막파(친막부파)의 저항은 그리 간단하게 끝나지 않았다. 우선 에도 인근 보소반도의 조자이 번의 번주 하야시 다다타카는 탈번한 뒤, 유격대로 변신해서 신정부에 저항했다. 보통의 경우 나중에 벌어진 아이즈전쟁처럼 보통의 경우, 번 전체가 저항군으로 변신하는데 조자이 번의 경우는 특이한 경우였다.

 

원래 도쿠가와 가문의 원류였던 마쓰다이라 가문의 가타모리는 교토 수호를 담당했던 좌막파의 거두였다. 신정부군의 강력한 탄압으로 좌막파들은 동북지방으로 집결하기 시작했다. 신군이라 불리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반기를 들 정도의 역량을 지니고 있던 효웅 다테 도큐간류[독안룡]의 후예가 이끄는 센다이와 가타모리의 아이즈 그리고 쇼나이 번을 상대로 한 아이즈전쟁으로 무진전쟁이 절정에 도달한다.

 

전국을 장악한 신정부군은 대의명분과 병력 그리고 사기에서 저항에 나선 구막부군을 압도했다. 화력에서도 막부군은 신정부군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나마 쇼나이 번이 선전했지만, 동북전쟁의 맹주인 센다이보다 반란의 중심인 아이즈 타도가 신정부군의 최종 목표로 정해지면서 역사의 수레바퀴는 걷잡을 수 없는 그런 속도로 굴러가 버렸다. 그 와중에 아이즈 사족 집단이 무사도 타령을 해가면서도 서구에서 도입한 후장식 최신식 소총과 암스트롱포 같은 강력한 무기로 무장한 신정부군에게 옥쇄 돌격하거나 집단자결을 하는 장면에서는 훗날 태평양전쟁에서 벌어질 비극의 전주곡을 엿볼 수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만들어낸 신화에서 전혀 배운 게 없었구나 싶어질 정도로 말이다.

 

굽시니스트 선생의 도움으로 무진전쟁 이후, 아이즈전쟁과 막부 잔당들의 마지막 발악이었던 하코다테전쟁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들을 알게 된 것이 이번 독서의 가장 큰 수확이었다. 좌막파들이 신정부군을 상대로 한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북해도까지 독일에 할양할 의향이 있었다는 점은 거의 충격에 가까웠다. 아니 그렇다면, 북해도의 영토적 가치가 그렇게 없었다는 말일까?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던 내전의 향방에 관심이 없었던 서구 열강, 그 중에서도 도이칠란트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하마터면 북해도가 에조란트가 될 뻔했다는 가설은 확실히 쇼킹했다.

 

그 외에도 훗날 일본 해군의 영웅으로 등극하게 되는 도고 헤이하치로가 해군 사관으로 등장해서 또 다른 문제적 인간 에노모토 다케아키의 해적 활동을 동경하는 장면도 흥미로웠다.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도조 히데키의 아버지 히데노리가 아이즈전쟁에서 복수의 칼날을 가는 장면도 마찬가지였다. <바람의 검신>에도 나오는, 훗날 경찰 후지타 고로로 변신한 신센구미 조장 사이토 하지메도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사실상 무진전쟁의 핵심은 아이즈전쟁이었고 그 후에 치러진 하코다테전쟁은 한줌 남은 좌막파 잔당들의 활극이었다.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던 막부의 몰락은 예정된 결과였다. 무엇보다 철저한 계급사회를 추구했던 막부는 체제의 중심이었던 250만 명에 달하는 하급 무사계급의 신분상승이나 자산축적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욕구불만으로 가득 찬 그들이 존양왕이라는 유교 이데올로기로 무장하고 타도 막부에 나서자 그들을 제압할 방법이 좌막파에겐 전무했다. 무력으로 그들을 압도하기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활발한 상업 활동으로 재력을 키운 조닌(상인) 계급을 필두로 한 민권의 향상으로 더 이상 막번 시스템은 유효하지 않았다.

 

굽시니시트 작가는 바로 이런 격변의 시기였던 막부 말기와 메이지 유신 초기의 상황을 특유의 드립과 언어유희를 이용해서 도출해낸다. 게다가 저마다 체제와 군주에 대한 신념 혹은 충성으로 무장한 지사들이 역사의 무대에 등장했다가 스러지길 반복한다. 그들이 빚어낸 각본 없는 역사 드라마를 짚어낸 작가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오늘 또 도서관에 달려가서 다른 시리즈를 빌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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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뷰티 1
제이디 스미스 지음, 정회성 옮김 / 민음사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인간으로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본성이 아닐까. 2005년에 발표된 제이디 스미스의 세 번째 소설 <온 뷰티>를 읽으면서 든 생각이다.

 

신세대 작가답게 제이디 스미스는 뉴잉글랜드 출신으로 아버지(하워드 벨시 교수)의 고향 런던에 머물던 아들 제롬 벨시가 보낸 이메일로 출발한다. 거주지 문제로 곤란을 겪던 아들은 아버지의 원수 같은 집안의 가장 몬티 킵스의 도움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 집의 아름다운 딸인 빅토리아, 비와 사랑에 빠진다. 왠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전범이 떠오르지 않는가.

 

영국의 별 볼 일 없는 집안 출신의 하워드 벨시(백인)는 뉴욕에서 30년 전에 플로리다 출신의 아내 키키 시몬즈(흑인)을 만나면서 운이 트인다. 하워드는 처갓집 덕을 톡톡히 본 사내로 장모로부터 호시탐탐 노리던 뉴잉글랜드 지방의 집까지 차지하고 인근 웰링턴 대학의 종신직 교수자리까지 획득하면서 빛나는 인생의 성공 가도를 달리던 중이다. 부수적으로 한때는 눈부시게 아름다웠지만 110KG를 넘는 과체중의 아내 몰래 가족의 친구이자 동료 교수인 클레어 맬컴과 하워드는 바람을 피웠다.

 

한편, 제롬이 저지른 원수의 딸 빅토리아의 불장난은 일시적 해프닝으로 끝나지만 제 딴에는 사건을 해결하겠다고 런던으로 날아갔던 벨시 교수님은 봉변에 문전박대를 당한다. 지금까지 두 권의 책(<런던 NW>까지 포함한다면 세 권)을 통해 만난 제이디 스미스는 가족이라는 사회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에 천착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벨시 집안과 킵스 집안이라는 서로 상이하고, 적대적인 특별한 두 가족의 비교를 통해 시대상을 구현해 내고 있다고 해야 할까.

 

하워드, 키키, 제롬, 조라 그리고 레비로 구성된 벨시 가족은 자유분방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가족의 전형이다. 아버지는 웰링턴 대학에서 학생들로 가득한 강의를 수행하는 인기 교수다. 비록 렘브란트 연구에서 최근에 숙명의 라이벌 몬티 킵스에게 밀리고 있지만,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속칭 먹물이다. 키키 또한 간호사로 일하면서 세 자녀들을 키우고 있다. 젊어서는 대단히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제롬은 아이비리그인 브라운 대학에 다니는 수재 청년이다. 조라는 아버지가 재직 중인 웰링턴 대학에 다니는 재기발랄한 대학생이다. 주말마다 자신만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주급 35달러를 벌기 위해 버진 메가 스토어에서 CD를 파는 알바를 뛰는 레비도 소설을 다채롭게 하는 캐릭터 중의 하나다. 하워드의 부정으로 벨시 패밀리에 파국의 전조가 보이지 전까지는 모든 게 괜찮아 보였다.

 

서사의 중심에 떠들썩한 벨시 가족을 배치한 제이디 스미스는 대척점에 조용한 킵스 가문을 등장시킨다. 영국에 있던 킵스 가족은 몬티 경이 미국 웰링턴 대학으로 부임하면서 한판 대결 구도가 형성된다. 동료가 된 하워드 벨시 교수에 대한 킵스의 비판은 매섭다. 아카데믹한 차원에서 본다면 킵스 교수의 승리는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독실한 신앙을 바탕으로 한 보수주의자인 킵스는 마이너리티들을 보호하기 위한 어퍼머티브 액션이 오히려 차별을 조장한다며 반대한다. 자신의 여동생 빅토리아를 보호하기 위해 하워드를 상대로 실력행사에 나섰던 매력적인 청년 마이클은 런던의 증권가에서 일하는 소프트 엔지니어란다. 짜증날 정도로 매력적인 미모를 자랑하는 비는 조라에 버금가는 재능의 소유자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떨어지는 킵스 부인.

 

영원할 것만 같았던 벨시 집안의 행복은 하워드와 키키의 결혼 30주년 파티를 정점으로 추락하기 시작한다. 발단은 전에도 말했던 것처럼 하워드의 외도 때문이었다. 클레어와 3주 간의 불장난을 없던 일로 하고 다시 가정으로 복귀하고 싶어하는 하워드를 키키는 온 몸으로 거부한다. 제롬으로 촉발된 스토리는 조라와 레비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그런 느낌이다.

 

외도 사건이 터지기 전에 냉랭한 집안의 분위기를 개선해 보고자 제롬이 주선해서 보스턴 커먼에서 열리는 모차르트 레퀴엠 연주를 들으러 간 벨시 가족은 거리의 시인 혹은 스포큰 워드의 달인 칼과 우연히 만나게 된다. 랩이 현대 미국이 발견한 새로운 형태의 시라고 믿는 레비와 칼은 연락처를 교환한다. 한편, 조라는 클레어 맬컴 교수의 소수 정예 강의에 들어가고자 하지만, 클레어가 개인적인 이유를 자신을 내친다고 생각하고 당돌하게 학장을 찾아가 항의한다.

 

모두가 다른 사람들처럼 아름다움을 추구한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자신들의 진짜 욕망을 가리 위한 카무플라주일 뿐 실상은 자신이 쫓는 욕망의 발현에 다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워드는 아내 키키에게 동료 어스킨 교수처럼 젊은 학생들이 아닌 오십대의 클레어와 바람을 피우지 않았냐고 항의해 보지만, 별무소용이다. 그가 부부의 오랜 친구와 바람을 피운 건 사실이 아니었던가. 늙다리와 관계한 게 변명거리가 되냐며 키키에게 가혹한 되치기를 당한다. ‘허영의 시장에 나선 시인 클레어도 마찬가지다. 젊은 날의 명성을 떨친 쾌락주의를 다룬 시에서, 자연주의 시인으로 변신한 지금의 인기는 예전만 못하다. 항상 젊은이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싶지만, 이미 그 시절을 보내 버린 중년 교수에게 그것은 불가능한 미션이었다. 다만, 버스스탑에서 스포큰 워드 대결을 보며 학문적 분석을 시도하는 노력을 가상해 보였다.

 

어느 순간 제롬은 소설의 중심부에서 도태되어 버렸다? 아니 도대체 그는 어디로 사라져 버린 거지? 대신 조라와 레비가 그의 자리를 대신한다. 당돌한 아가씨 조라는 자신의 주변에서 조우하게 되는 거리의 시인이자 능력자 칼을 애써 외면한다. 먹물 아버지의 영향으로 아직 실력도 갖추지 않았으면서 타인을 재단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성향을 비친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칼을 대하는 태도가 그랬다. , 그리고 보니 레비의 초대로 벨시 부부 30주년 파티에 초대되었던 칼은 하워드에게 불청객 취급을 받았었지. 이런 식으로 제이디 스미스 작가는 인화성 강한 갈등 요소들을 곳곳에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주급 35달러를 벌어 자신의 즐거움을 위한 비용으로 쓰고 싶은 계획을 세운 레비는 케임브리지의 버진 메가 스토어에서 자신이 일하는 회사의 창업주가 이룬 엄청난 성취들을 동경한다. 하지만 레비가 만난 돈벌이 현장의 현실은 그가 품은 이상과 전혀 달랐다. 미국의 명절인 크리스마스에도 나와서 일하라는 명령에 십대소년은 반발한다. 그리고 동료들을 조직해서 쿠데타를 시도한다. 레비 같은 소년들이 아니더라도 일할 사람은 많다는 매니저의 협박에 가까운 말에 레비는 폭발한다. 이것은 어쩌면 레비의 계급적 각성일 지도 모르겠다.

 

전작 <하얀 이빨>의 화려했던 디지키언 스타일 대신 제이디 스미스는 집중과 선택을 통해 먹물 집안의 허위와 위선을 까발리는 작업을 선보인다. 무대를 자신이 나고 자란 영국 대신 미국으로 했다는 점도 신선했다. 이방인으로 관찰한 미국 사회의 단면을 해부한 적이 마음에 들었다. 이제 전반전을 지나 후반전으로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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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0-12-25 16: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레삭매냐님, 메리크리스마스.
성탄의 기쁨을 나누며
즐거운 크리스마스 연휴 보내세요.^^

레삭매냐 2020-12-25 21:36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연휴의 첫날이
그렇게 지나갔네요.

이뿐호빵 2020-12-25 23: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강렬한 책 표지에서 그냥 읽고 싶어졌습니다ㅋ
좋은 후기에 더~~ 호기심이 생겨 무조건 챙겼습니다ㅋ

이제 곧 지나겠지만, 크리스마스 즐겁게 마무리 하세요~~~

레삭매냐 2020-12-27 09:25   좋아요 1 | URL
전 개인적으로 제이디 스미스 작품
중에 제일 나은 것 같다고 생각되네요.

감사합니다 ~

mini74 2020-12-26 19: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표지는 예쁜데 내용은 먹물들의 위선이라니 ㅎㅎ 아. 읽고 싶어집니다. 쌓인 책이 한가득인데 ㅎㅎ 래삭매냐님도 즐거운 연말보내세요 *^^*

레삭매냐 2020-12-27 09:28   좋아요 2 | URL
책 표지는 정말 잘 뽑은 것 같더라구요.

쌓인 책은 언제고 읽게 되실 테니,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저도 이번달에 램프의 요정에서 준 적
립금 때문에 책을 한 권 질렀네요 그것 참.
한 권 정도는 공짜로 얻지 않았나 싶더
라구요.

2020년도 이제 달랑 5일 남았네요.
즐거운 연말되세요 ~~
 
조지 오웰
피에르 크리스탱 지음, 세바스티앵 베르디에 그림, 최정수 옮김 / 마농지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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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독서의 원동력은 즐거움이다그리고 한 부스러기의 지식과 성찰이면 족하다프랑스 출신 피에르 크리스탱의 <조지 오웰그래픽 노블 역시 읽으면서 즐거웠다그리고 사회주의자로 행동하는 양심이었던 조지 오웰의 족적을 따라가는 재미도 만만치 않았다.

 

조지 오웰의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였다그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 벵골 비하르의 모티하리라는 곳에서 1903년 6월 25일 태어났다구글맵으로 찾아보니 모티하리는 네팔에 가까운 곳이다에릭이 한 살 되던 해그의 어머니는 영국으로 이주했다영국에서 보낸 시골 생활은 그다지 기억할 만한 게 못되지 않았나 싶다그리고 곧 이어 시작된 악명 높은 대영제국 학교생활은 더더욱 그랬다.

 

에릭의 부모들은 아들의 미래를 위해 사립학교인 세인트 시프리언에 에릭을 진학시킨다가난했던 블레어 가족은 아들의 학비를 절반가량 감액 받았던 모양이다부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체벌이 일상화되었던 영국 교육 시스템에서 어린 에릭은 교장 선생에게 줄창 타작의 대상이 되었다채찍이 부러질 정도로 얻어맞았던 걸 보면 말이다.

 

사립학교에서 학업 성적이 우수했는지에릭은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이튼스쿨에 입학해서 제국주의 영국의 번영을 위한 재목이 되기에 부족하지 않은 교육을 받는다물론 그곳은 속물들의 천국이었다이튼스쿨을 졸업한 에릭 블레어는 옥스브리지 같은 명문대에 진학하는 대신특이한 경력을 시작한다그는 버마 주재 경찰에 자원했다. 1922년 아시아로 가는 긴 여정에서 영국식 자본주의 허상을 목격하게 된다그야말로 배 위에서 신과 같은 존재로 거들먹거리던 항해사가 승객들에게 제공된 케이크를 슬쩍하는 장면을 본 것이다설상가상으로 제국주의 식민지 지배에 반감을 품고 있던 그는 버마(현재의 미얀마현지에서 사람을 해치고 난동을 부리는 코끼리를 죽이면서 식민 지배의 위선과 허위를 깨닫게 된다. 5년 정도의 버마 생활은 마친 그는 다시 본국으로 향한다이 때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버마 일기>라는 자전적 소설을 썼다고 한다예의 책도 나의 서재 어딘가에서 실컷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1927년 유럽으로 돌아와서는 파리의 호텔에서 접시닦이를 하는 그야말로 밑바닥 인생을 경험하기도 했던 모양이다호텔 역시 자본주의 사회의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엄격한 위계질서가 지배하는 그런 곳이었다노동에서 제외된 지배인 계급을 필두로 해서요리사는 상위 계급이었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접시닦이는 그야말로 불가촉천민 같은 그런 존재였다파리에서의 이런 경험과 런던에서의 경험을 살려 그는 훗날 <파리와 런던에서의 따라지 인생>을 저술했다고 한다아마 이 즈음부터 글쓰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조금씩 인정받기 시작한 모양이다저널리스트로서의 꿈을 꾸기 시작한 에릭 아서 블레어는 조지 오웰로 자신의 필명을 정하고저명한 출판사에 자신의 저술들을 발송하고 퇴짜 맞기를 거듭한다역시나 위대한 작가들 역시 하루아침에 모두의 존경을 받는 그런 존재가 된 것은 아니고 수차례 뻰찌를 먹으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작가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음 장인 <블레어가 오웰을 창조하다>에서는 보수당 아나키스트이자 사회주의자로서 조지 오웰의 면모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1930년대 영국 노동계급의 비참한 현실을 그린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은 르포르타주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나도 이 책은 읽었는데역시나 오래 전에 읽어 기억이 다 가물가물하다. 1936년 6월 8일 아일린 오쇼네시와 결혼한 조지 오웰은 월링턴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바다 건너 대륙의 스페인에서는 내전이 한창이었다행동하는 양심이었던 조지 오웰은 국제여단의 일원으로 프랑코가 이끄는 파시스트들과 싸우기 위해 스페인 내전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아내 아일린과의 허니문도 채 즐기도 못한 채결혼한 지 6개월만에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조지 오웰은 전국노동자연맹(CNT)의 일원으로 공화파에 가담하려 했으나 현지의 사정으로 인해 통합노동자당(POUM)의 전사로 최전선에 투입된다.

 

조지 오웰의 그래픽 바이오그래피에서는 정확하게 다루고 있지 않지만당시 스페인 내전에서 프랑코의 쿠데타군에 맞서 싸운 노동자 농민의 군대는 오합지졸로 규율도 없었고 변변한 무기도 갖추고 있지 않았다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미국 같은 서방 국가들은 공화파의 대의에는 공감했지만대두하는 파시즘 세력과 일전을 벌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전투에 필요한 무기 지원 같은 실질적 원조는 꺼렸다히틀러의 나치 독일과 무솔리니의 이탈리아가 세계대전에 앞선 시험장으로 스페인을 무대로 삼아 콘도르 군단 같은 직접적인 군사지원을 한 것과 대조적인 상황이었다.

 

오직 소련의 스탈린만이 공화파를 지원했다조지 오웰은 전선에서 내셔널리스트들을 상대하다가 목에 관통상을 입고 후방인 바르셀로나로 후송된다그리고 그곳을 장악한 스탈린 일파가 자신과 다른 입장의 사회주의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 작업을 벌이는 것을 보고 아내 아일린과 함께 귀국을 결심한다.

 

귀국해서 조지 오웰은 비로소 작가로서 자신의 능력을 만개하기에 이른다서평기사에세이는 물론이고 소설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와 장르의 글들을 발표했다결핵에 걸린 그가 마라케시에 가서 요양을 했다는 사실은 처음 듣는 흥미로운 사실이었다이 때 그는 소설 <숨 쉬러 나가다완성했다조국 영국이 파시즘에 맞서 싸운 2차 세계대전에서 자원했지만결핵후유증으로 현역은 아니고 국민방위군 중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BBC 방송의 선전담당을 맡기도 했다. 1944년에 아내 아일린과 함께 조지 오웰은 리처드 호레이쇼를 입양했다.


세계대전이 끝나던 해에 발표된 <동물농장>은 조지 오웰의 대표작으로 스탈린 치하의 사회주의 시스템에 대한 신랄한 비판서로 그에게 대대적인 상업적 성공을 안겨 준 작품이기도 하다같은 해 3월 아내 아일린을 잃은 조지 오웰은 누이동생과 아들 리처드와 함께 주라 섬에서 마지막 걸작인 <1984>를 집필했다죽기 전 해인 1949년 11월에 <1984>를 발표한 조지 오웰은 1950년 1월 21일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예전부터 조지 오웰의 전작에 도전해야지 하며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이번에 그의 그래픽 노블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전작도전의 의지가 불타올랐다이미 올해는 다 가고 열흘 정도 남았으니 내년 연간 독서 프로젝트로 잡아야 하나 싶다그래픽 노블에서는 연도를 다루지 않아위키피디아로 일일이 찾아보는 수고가 들었다하긴 그런 것도 독서의 재미가 아니었던가일단 집에 가서 조지 오웰의 책들이 뭐뭐가 있는지 검토부터 해봐야겠다굳이 없는 책들을 사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고소장하지 않은 책들은 도서관에서 빌려다 봐야지이 참에 <동물농장>과 <1984>도 다시 읽어야 하나가장 먼저 도전하고 싶은 책들은 <숨 쉬러 나가다>, <버마 일기그리고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이다우선 이 책들부터 찾아야겠다어디에 있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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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0-12-24 1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픽 노블은 ♥입니다 특히 조지 오웰은 ㅋㅋ 특히 프랑스 출신 작가들에 그래픽 노블 소장가치가 100% 조지오웰에 버마 이야기부터 읽었는데 파리 런던도 좋았어요 유트브에 오웰에 관한 다큐가 많으니 매냐님 천천히 오웰속으로 ^ㅎ^

레삭매냐 2020-12-24 10:30   좋아요 1 | URL
넵, 저도 왠지 유럽 스타일의 그래픽
노블 작풍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전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었는데...
사들여야 하나요 ㅋㅋ

바로 <버마 시절> 읽기 시작했습니다.
상당히 흥미롭네요.

mini74 2020-12-24 11: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점에서 보곤 만지작거렸던 책이에요. 정말 그래픽노블은 내용이나 그림이 제대로인거 같아요. 아. 물욕이 ㅠㅠ

레삭매냐 2020-12-24 13:07   좋아요 2 | URL
책의 말미를 보니 알라딘에서 펀딩으로
제작한 책인 것 같더라구요 :>
리뷰가 많아서 헉! 했었는데 이유가 있
었나 봅니다.

그나저나 사제껴야 하나 어쩌나 고민
중이네요.

2020-12-24 16: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삭매냐 2020-12-24 21:53   좋아요 1 | URL
저도 예전에 도서관에 만화 신청
했다가 까인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다행히 저희 도서관에는
그래픽 노블의 진가를 알아 보
시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2020-12-24 16: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삭매냐 2020-12-24 21:54   좋아요 2 | URL
저는 개인적으로 조지 오웰의 책들
을 제법 읽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착각이었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시작했답니다. 이래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가 무섭지
않나 싶네요.

우선 <버마 일기>부터. 흥미진진
합니다.

겨울호랑이 2020-12-24 22: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레삭매냐님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레삭매냐 2020-12-25 15:48   좋아요 0 | URL
네... 제이디 스미스의 <온 뷰티>
와 함께 즐거운 성탄절 보내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scott 2020-12-25 10: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후 늦게 라도 눈이 소복 소복 내리길 바라며 ㅎㅎ
매냐님 방에 눈사람 놓고 가여 ㅋㅋ
ᒄ₍⁽ˆ⁰ˆ⁾₎ᒃ♪♬

레삭매냐 2020-12-25 15:49   좋아요 1 | URL
아! 눈 !!!

어려서는 눈 오는 게 좋더니만
이제는 눈 치울 생각에 그만...

낭만은 오래 전에 사라져 버린
모양입니다.

2022-10-19 0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19 08: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얀 이빨 1
제이디 스미스 지음, 김은정 옮김 / 민음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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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수년 동안 읽겠노라고 도전하다가 실패했다가 어쩌다가 결국엔 다 읽고야 말았다. 게다가 이 책은 절판되어 이제는 구하기도 어렵게 되었다. 중고 시장에서 쏠쏠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더라. 왠지 중고 책을 그 가격에 주고 사는 건 미친 짓인 것 같아 기다리다가 2권을 지난주에 알라딘 중고로 저렴하게 데려왔다. 물론 1권을 다 읽고 나서 2권은 모클로 도서관에서 빌려다 놓긴 했었지. 어쨌든 당장 읽지 않더라도 살 수 있을 때 책은 사두어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제이디 스미스의 기념비적인 데뷔작인 <하얀 이빨>20년 전에 발표되었다. 책의 출간에 대한 썰은 2권 말미 후기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개인적으로 <하얀 이빨>을 대환장 파티의 연속으로 기대하고 접해서 그런지 아무래도 나의 기대에 충족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른 이유 중의 하나는 이미 그동안 숱하게 레이시즘과 다이아스포라 그리고 도무지 섞이지 않는 이질적인 문화적 충돌을 다룬 책들을 만났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폴 비티, 로힌턴 미스트리, 줌파 라히리 등등 <하얀 이빨>의 후속편 격인 책들에서 섭렵하다 보니 원조에서 맛을 느낄 수가 없었다고나 할까.


책 소개에서 살만 루슈디의 후계자 어쩌구라는 문구를 본 것 같은데, 공감이 가더라. 살만 루슈디가 전 세대의 조금은 진지하면서도 근엄한 스타일의 혼종 문화에 대한 소재를 다루었다면, 나름 신세대인 제이디 스미스는 보다 힙한 스타일로 문제에 접근한다. , 시작은 1975년의 첫날이다.


<하얀 이빨>은 기본적으로 아치 존스가 가장으로 있는 존스 패밀리와 사마드() 미아 익발아 대표하는 익발 패밀리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2권으로 넘어가면서 샬펜 집안도 추가된다. 영국인 아치 존스와 사마드 미아는 2차 세계대전을 함께 겪은 전우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몬테카지노나 스탈린그라드에서 나치 독일군을 상대한 건 아니고, 전쟁 끝판에 잠시 전쟁맛을 본 것이 전부다. 하지만 그들의 만들어진 무공(?)30년 동안 울궈먹기에 아주 좋은 이야깃거리가 되었다.


전쟁이 끝나고 한 때 종군기자를 꿈꾸었던 아치 존스는 오늘날 인쇄소에서 종이접기로 벌어 먹고 사는 남자다. 그리고 전후 이탈리아에서 얻은 와이프와 30년 동안 잘 살다가 결국 파경에 도달했다. 그리고 이것저것 다 마음에 들지 않는 무허가 할랄 정육점 앞에서 자살을 시도하다가 보기 좋게 실패한다. 그리고 뉴이어스파티의 끝물에서 만난 클라라 보든과 만나 3주 만에 결혼에 골인한다. 클라라는 교통사고로 윗니가 모두 날아가 버렸고, 고작 19살이었던가. 출발부터 심상치 않은 전주곡을 예고한다.


, 다음은 익발 집안으로 가보자. 사마드 미아는 방글라데시 다카 출신 이슬람교도로 3년 전인가 아내 알사나 베굼을 데리고 영국으로 이주했다. 전쟁에서 입은 부상으로 한 손을 사용하지 못하는 베테랑 용사인 사마드는 고향에서는 대학 출신의 나름 엘리트였으나 영국 런던의 윌즈던에서는 다른 할 일이 없어 친척 집에서 카레를 나르는 웨이터다. 알사나는 성인샵에 납품하는 요상한 옷을 만드는 일에 종사한다. 기본적으로 그들은 영국의 주류 백인들에게 파키라고 불리면서 가난하고 신산하기 짝이 없는 이민자들의 삶을 버텨간다. 백인들에게 인도 사람이나 파키스탄 사람이나 혹은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구분은 전혀 필요 없다. 그들의 눈에는 모두 파키인 것이다. 대충 1970년대 영국에서 인종주의가 어떤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음 시간은 십년 정도 건너 뛴 1984년이다. 아치 존스와 사마드 익발의 다음 세대인 아이리 암브로시아와 마기드-밀라트 쌍둥이가 등장한다. 당시는 마거릿 대처 아래 신자유주의가 정점을 찍던 세상이었다. 허구한 날 옛 전우 아치 존스와 이슬람교도가 운영하는 아일랜드 식당 오코넬에서 죽치는 쿼지 이슬람교도 사마드 익볼 선생이 아이들의 담임인 백인 포피 버트존스 선생과 바람이 난다. 버트 선생님은 기이하게도 중년의 불구남자에게 무슨 매력을 느꼈던 걸까? 학교에서 전통적인 추수감사절 행사에 반대하는 도발적인 의견을 제시한 엉뚱한 중년 유부남이 그렇게 매력적이었나?


이교도들이 득실대는 서구 자본주의 사회의 중심에 살면서, 자식들이 고유의 전통 문화와 종교를 존중하면서 살기를 바란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었을까. 결국 예상한 대로 멋진 갈색 피부의 밀라트는 어려서부터 대마초와 육욕에 빠져 아버지가 바라지 않던 길을 가게 된다. 불륜을 저지른 사마드가 아들에게 무슨 할 말이 있겠냐만. 방글라데시에서 데려온 아내 알시는 순종은커녕 서구 문물의 영향 탓인지 집안에서 육박전도 마다하지 않는 거친 인물로 묘사된다. 대개의 경우 알시의 승리로 귀결된다. 아 참, 장남 마기드는 더 이상 타락한 영국 사회로부터 격리시키기 위해 막대한 돈을 들여 방글라데시로 보낸다. 당시 인도아 대륙은 19841031일 시크 교도 출신 경호원의 인디라 간디의 암살로 온통 혼돈의 도가니였는데도 말이다.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두 대륙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들이 끊이지 않는다. 어쩌면 이런 게 바로 <하얀 이빨>이 주는 매력일 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사마드 익볼 패밀리네 사연이 더 흥미로워서 그런 진 몰라도 못지않은 아치 존스와 클라라 보든 가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기술이 적었다. 1907년 킹스턴 대지진, 여호와의 증인으로 캠퍼스에서 흑인 소녀 클라라가 전도에 나선 일 정도가 기억에 난다. 아이리의 아빠가 될 뻔한 남자 친구 라이언 톱스의 베스파 스쿠터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나서 윗니가 모두 날아갔다는 사실도. 클라라는 종교에서 이탈했지만, 예의 남자친구가 개종해서 충실한 여호와의 증인이 되어 지구 종말을 준비하게 되었다는 아이러니도 흥미로웠다. 아이리인지 엄마 클라라가 다니던 학교에서 봉사활동의 일원으로 찾아간 백인 노인네 집안에서 듣게 된 하얀 이빨을 보고 총질해댔다는 사연에서 소설의 제목이 유래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아치 존스-사마드 익볼 집안을 잇은 샬펜 가문의 등장도 만만치 않다. 아이리와 밀라트의 대마초 친구를 자처하면서 소설에 등장한 조슈아 샬펜(드마라에서는 젊은 제임스 맥어보이가 조슈아 역을 맡았다)이 짠하고 나타난다. 아버지 마커스 샬펜은 잘 나가는 유전학자로 미래쥐연구에 매진한다. 엄마 조이스는 페미니스트 출신 원예가로 학교에서 대마초 사건으로 징벌을 받게 된 밀라트와 아이리를 자기 집안에 선뜻 받아들인다. 샬펜 가는 너무나 모범적인 자기 자식들과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천하의 말썽꾼 밀라트를 환대하는 모습에서 이민자로 영국 사회에 동화되기를 거부하는 익볼 가족의 그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아니 어쩌면 제이디 스미스는 이런 다양한 등장인물들과 그들이 만들어가는 관계성을 통해 하나의 가능성을 도모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러니까 무언가 하나가 된다는 생각을 아예 버리고, 각자의 문화와 습관을 지키면서 살자! 대신 서로를 존중하는 예의 갖추도록 하자. 뭐 대충 이런 식이 아닐까. 캐나다에서 살다 온 지인의 말에 의하면 캐나다가 그런 식의 삶의 양태를 추구한다고 하더라. 캐나다 역시 영연방 국가 중의 하나이니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에도 다양한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다만, 대환장 파티급은 아닌 것 같다. 잔잔바리들의 향연 정도라고 해둘까 싶다. 영국 사회의 오픈마인드가 닫힌 마인드로 바뀌게 되고 이민자들에 대한 혐오(특히 이슬람교도!)가 폭증하면서 밀라트 같이 삐딱한 녀석들이 급진주의자(KEVIN)의 물결에 동참하게 된다. 살만 루슈디가 개입된 <악마의 시>로 촉발된 사건도 빠지지 않는다. 샬펜 가문 출신의 조슈아는 PETA를 연상시키는 FATE 활동을 하면서 열혈동물애호가로 변신해서, 아버지 마커스에 반기를 든다. 마침내 익볼 브라더스가 상봉하고, 미래쥐를 대악마 샬펜의 손아귀로부터 구하겠다는 동물애호가들 그리고 세계 종말을 외치는 여호와의 증인들까지 가세해서 마커스 샬펜 박사가 자신의 DNA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는 19921231일의 발표장인 페레연구소로 몰려든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인터넷을 검색을 해보니, <하얀 이빨>을 다룬 논문들이 많이 보였다. 그만큼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소재들에 대해 할 말들이 많다는 방증이 아니겠는가. 개인적으로 결말 부분이 좀 아쉽긴 했지만, 사반세기를 아우르는 영국 이민사회에 대한 제이디 스미스가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쓴 육성 리포트는 인상적이었다. 자신들의 식민지에 대한 물적 착취에만 집중하느라 그들의 문화와 종교의 차이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식민지 모국의 무관심은 인도아 대륙 사람들의 미묘한 차이를 무시하고 파키라는 단어에 뭉뚱그리는 그들의 언어폭력이 대변한다. 여전한 포스트콜로니얼리즘의 부산물로 봐야 할까. 공생공영이라는 공동체 가치 대신 각자도생이라는 천박한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가 전염병처럼 퍼지는 가운데, 상대를 존중하는 대신 배척하는 근본주의의 뿌리가 생겨나게 되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하얀 이빨>을 읽기 전에 제이디 스미스의 <런던 NW>를 읽고 있었고, 그 다음에는 <온 뷰티>에 집중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온 뷰티>가 가장 마음에 드는 것 같다. 작가의 에세이가 그렇게 좋다고 하던데 에세이집도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러나저러나 아직 대환장 파티는 도래하지 않았던가.


[뱀다리] 2권을 처음에 구하지 못해서 도서관에서 모클 버전으로 빌려다 읽고 있었는데 나중에 구간이 도착해서 비교해 봤다. 구간의 주석 부분에 수정할 부분들이 있었는데 왜 모클 버전에서 고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출판사의 게으름 탓인가. 고칠 의지가 있다면 내가 굳이 알려주지 않아도 알아서 하시겠지 뭐. 아 참 이제 절판됐지. 그럴 필요도 없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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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 2020-12-23 11:2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책은 사두어야 한다!

올해의 어느 순간 그렇게 결정하고 나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이젠 그냥, 사둡니다.

레삭매냐 2020-12-23 12:59   좋아요 3 | URL
격렬하게 공감하는 선언이십니다.
책은 미리 사두어야 한다!

어제도 그동안 중고서점에 뜨길
오매불망 고대하던 제바스티안
하프너의 책을 수배했습니다.
역시나 기다리면 언젠가는 수중
에 들어 오는군요.

Falstaff 2020-12-23 12: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먼저 읽은 자들이 하도 좋다고 설레발을 쳐서 기대가 과하셨나 봅니다. ㅋㅋㅋㅋ 반성하겠습니다.

레삭매냐 2020-12-23 13:00   좋아요 2 | URL
무슨 말씀을요 ~~~
덕분에 좋은 책 만나 보았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온 뷰티>를 애정
합니다.

scott 2020-12-23 14:33   좋아요 1 | URL
지금 매냐님 리뷰 두번 정독하면서 이북 온뷰티로 갈아탐 ㅋㅋㅋ

레삭매냐 2020-12-23 14:39   좋아요 1 | URL
저의 허접한 리뷰로는 제이드 스미스
작가의 방대한 썰을 카바치기엔 역
부족으로 사료되옵니다.
몸서 읽어 보심이 ㅋㅋㅋ

단발머리 2020-12-23 12: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30쪽 읽었는데 이 리뷰 한 문단만 읽고 건너뛰어서 댓글 답니다.
책은 사두어야 합니다! 2

레삭매냐 2020-12-23 13:01   좋아요 1 | URL
저두 책 출간 20년을 넘기지 않고
읽을 것을 다행으로 여기렵니다.

단발머리님의 후기도 기대해 보겠
습니다. 궈궈씽~

페넬로페 2020-12-23 13: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행히 도서관에 이 책이 있네요~~
도서관도 믿어봅니다^^

레삭매냐 2020-12-23 13:46   좋아요 2 | URL
유명한 책이라 아마 모든 도서관
에 비치되어 있지 않을까요 :>

페크pek0501 2020-12-23 13: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아하는 작가의 책 부자가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이럴 때 참 행복해지죠.

책은 바로 구매해야 한다는 쪽에 한 표를 행사합니다. 나중에 구매하려 했던 책이 막상 구매하려니깐 절판되었던 걸 경험했거든요. 꼭 읽을 책이라 판단되면 바로 구매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였죠.
굿~ 데이~~.

레삭매냐 2020-12-23 13:48   좋아요 2 | URL
책은 사서 읽는 게 아니라 집에
있는 책을 읽는 것이다.

라고 말한 분을 존경하는 바입니다.

다만, 읽지 않고 쌓아 둔 책들이
너무 많다는 게 문제지요.

그래도 <광란의 오를란도>는 너무
아쉽습니다.

감사합니다.

scott 2020-12-23 14:32   좋아요 1 | URL
절판 ㅜ.ㅜ
두분 말씀에 깊이 동감
먹는건만 쟁이는게 아니라 일고 싶은책들 그때 그때 쟁여두어야한다는것 ㅋㅋㅋ
´ε`

레삭매냐 2020-12-23 14:39   좋아요 1 | URL
그런 책들이 너무 많습니다.

가격이 비쌀 수록 쟁이기도 어렵고,
뭐 그렇네요. 글다가 절판되고 아띠.

페넬로페 2020-12-23 14: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올해 루이스 세풀베다의 책도 몇 권 사놓고는 아직 읽지 못했어요~~
항상 이렇게 제가 모르는 작가와 더불어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저 맛있는 먹이 물어다 주는 어미새를 기다리는 아기새의 입장에서
따라가는 것도 재미있고
무척 설렙니다~~
레삭매냐님!
메리 크리스마스^^

레삭매냐 2020-12-23 14:42   좋아요 1 | URL
세풀베다 쌤들의 책은 나중에라도
읽게 되심, 바로 반하실 겁니다.
두 번 세 번 읽어도 좋구요.
전 올해 쌤이 돌아가셔서 추모하며
다시 읽었네요.

아기새 표현,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페넬로페님도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scott 2020-12-23 14: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레삭매냐님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

⋆͛*͛ ͙͛ ⁑͛⋆͛*͛ ͙͛(๑•﹏•)⋆͛*͛ ͙͛ ⁑͛⋆͛*͛ ͙͛
눈송이

레삭매냐 2020-12-23 14:44   좋아요 0 | URL
스캇트님도

메리 베리 해피 크리스마스 되세요!!!

유부만두 2020-12-24 06: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레삭매냐 님께 하얀 이빨은 너무 늦게 와버렸네요.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들어요.
뽐뿌질한 서재이웃으로서 실망과 존경을 금할 수가 없어요. 읽으시면서 ‘애개‘ 하신거 아닐까...

레삭매냐 2020-12-24 09:00   좋아요 1 | URL
아마 십년 전에 읽었다면 지금
하고는 다른 느낌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작품에도 시의성이 그래서 중요한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