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와 노르웨이 숲을 걷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 하드보일드 라이프 스토리
임경선 지음 / 뜨인돌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이제는 글 하나로 먹고 살아야만 한다.

서른 두 살이 되던 1981년에 무라카미 하루키는 새로운 생활을 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조용하 바닷가 마을인 후나바시로 이사 간다.

그리고 하루 일과를 매우 단순하게 바꾸어 나간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글을 쓰고 정기적으로 운동을 해서 체력을 키우고 오후에는 아내와 함께

야채밭을 가꾸고 저녁식사 후 에는 클래식 음악을 듣고 밤 10시면 잠자리에 드는 간소한 생활,

하루 세 갑씩 피우던 담배도 독하게 끊었다."

 

 

 

 

꾸준함이란 무엇인가?

 

하루키를 생각하면 이 난제가 떠오른다.

수백 억의 자산가, 그에게는 이제 하루키 그룹이라는 표현이 맞다.

그런 그가 지금도 새벽 4시에 일어나 6시간의 글 쓰기를 하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하루도 빠짐없이 할 수 있는 원동력의 힘을 하루키에게서 배운다.

<유용주>  <밀란 쿤데라>  <무라카미 하루키>  이 세 사람은 나에게 영원한 연구대상이자 멘토이다.

그들의 글 쓰기 기법과 사유, 삶의 방식을 배우고 싶다.

그렇다, 정말 심플하게 살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며 하루키에 대한 갈증이 조금은 해소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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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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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는 언제나 나의 연구대상이다.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지.

 

그저 단 한번의 연습도 없이 몇 일 만에 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상실의 시대>를 군대 훈련나가서 전차에서 밤새도록 읽었던 그 감동을 20년 만에 다시 맛 보았다.

그 맛은 황홀하고도 짜릿했다.

 

연애소설이 아니다.

누구나 마음 속에 간직한 아련한 사랑과 청춘과 현실에 대한  이야기. 그 괴리감으로 상처받고 아파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글로 표현했다. 쉽지 않은 글을 정말 마라톤 선수가 꾸준히 달리듯이 속도감 있게 표현했다.

어쩌면 퍼즐을 맞추듯이,추리 소설을 읽듯이 글을 이어나간다.

 

하지메는 시마모토,이즈미,유키코, 세 명의 여인과 삶을, 사랑을, 청춘을 이어나간다.

시마모토와 이즈미와는 학창시절을, 유키코와 다시 시마모토와는 30대를 영위해나간다.

 

 

내가 유심히 보았던 글은

하지메와 장인의 대화다.

 

"자네는 안목을 가졌어, 사람을 볼 줄 아는 안목 말이야."

 

그의 장인이 들려주는 돈 버는 방법과 여자를 다루는 기술,안목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삶의 지혜를 가르쳐준다.

하지메가 운영하는 고급바를 처음부터 건축하며 사람을 쓰고 경영하는 대목에서는 사업과 성공의 방법을 배웠다.

시마모토와의 사랑과 섹스,줄다리기 하듯이 긴장감있게 표현하는 하루키의 방식에서 문장의 힘을 배웠다.

 

어떻게 이런 소설을 쓸 수 있지.

그냥 소설이 아니고 삶의 철학서,성찰,이해관계,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마력이 있는 책이다.

하루키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 그 글의 힘에 나는 언제나 무장해제가 된다.

<상실의 시대> 만큼 뛰어난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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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흐름
마루야마 겐지 지음, 김춘미 옮김 / 예문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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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3살의 젊은이가 망해가는 회사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글을 썼다.

그 어떤 습작도 없이 썼던 그 글이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천재라고 해야 하나?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읽어 보았다.

 

여름의 흐름,

어떤 교도관의 이야기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 사람 수만큼 많은 이야기들, 그리고 수 많은 사연들,

뭐든지 우연히 되는 일이란 없다.

 

마루야마 겐지는 개인적으로 에세이가 더 좋다.

솔직담백한 글과 날카로운 생각들, 그 생각들에서 오늘을 살고 내일을 준비하는 힘과 용기를 얻어본다.

오늘도 책을 읽는 이유는 내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그 확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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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흐름
마루야마 겐지 지음, 김춘미 옮김 / 예문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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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의 젊은이가 망해가는 회사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글을 썼다.

그 어떤 습작도 없이 썼던 그 글이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천재라고 해야 하나?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읽어 보았다.

 

여름의 흐름,

어떤 교도관의 이야기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 사람 수만큼 많은 이야기들, 그리고 수 많은 사연들,

뭐든지 우연히 되는 일이란 없다.

 

마루야마 겐지는 개인적으로 에세이가 더 좋다.

솔직담백한 글과 날카로운 생각들, 그 생각들에서 오늘을 살고 내일을 준비하는 힘과 용기를 얻어본다.

오늘도 책을 읽는 이유는 내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그 확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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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양장)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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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대야미로 용접일을 다녀오면서 안양역에서 안양 3동 집까지 걸어왔었다.

걸어오는 길에 헌책방이 있었는데 그 곳에 거의 들렸다.

특별히 보고 싶었던 책이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저 책방에서 이책저책 보는 재미가 좋았다.

암울한 25살의 젊은 나이였다.

 

 

아들은 어렸고 생활은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젊은 청춘은 그 삶에 힘겨운 무게에 신음했고 근사한 미래는 보이지 않았다.

그런 내 삶에 책은 휴식처였고 찬바람을 막아주는 집이였고 사막같은 인생을 사는데 필요한 냉수였다.

그런 나날 중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를 읽었다.

 

 

야구장에서 2루타가 되는 것을 보고 소설을 썼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그의 처녀작,<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세상에 이렇게 글을 쓰는 사람이 있구나!

새로운 금광이었고 나는 광부가 되었다.

 

특히 <댄스 댄스 댄스> 충격이었다.

 

 

왜 그 힘든 날들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것일까?

내 인생에 가장 힘들었던 날들, 그 날들이 정말 감사하게 느껴진다.

지금의 나는 그 힘든 젊은 날의 초상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감사하다.

초심을 잊지 않기 위해 다시 읽은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는

앞으로 어떻게 글을 써 나가야 하는 지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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