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라디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까치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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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야구장에 있었다.

안타가 되어 날아가는 공을 보면서 "나도 한번 글을 써볼까?"

서른이 되기 전 그렇게 쓴 글이 습작기간도 없이 상품이 되어버렸다.

그 상품으로  한 문예지의 신인상을 받았다.

 

그 이후 쓴 소설마다 대 히트를 기록한다.

내 인생에 베스트 10에 꼽히는 "노르웨이의 숲"을 집필한 작가.

이 양반 이력이 희한하다.

식당을 운영했다.

그것도 꽤 잘 됐나보다.

식당을 운영하면서 밤에 집필한 책이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다.

지금은 일본과 한국에서 엄청난 팬을 거느린 작가.

선인세를 몇 억씩 받았다더라...

그리고 그가 끄적거리며 썼던 잡문집도 베스트셀러다.

 

나는 이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가 궁금하다.

세계최고의 괴테,톨스토이도, 호러의 제왕 스티븐 킹도 무수한 세월동안 창작의 고통과 글쓰는 괴로움에 시달려 온 사람 아닌가?

그런데 한번 글을 써볼까? 다음부터 지금까지 최고의 소설가와 부와 명성을 얻은 이 사람을 어떻게 해부 해 볼까?

술과 여자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여행을 좋아하며 여행지에서 10시 취침,6시 기상. 오전 글쓰기. 오후부터는 자유시간...

그 철저한 자기관리가 최고의 소설로 만들어지는 것일까?

 

 

무라카미 하루키, 난 그가 궁금하다.

그래서 그의 일상의 여백이 담긴 하루키의 라디오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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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마라톤 맨 - 삶의 의미를 찾아 밤새워 달리는 한 남자의 이야기
딘 카르나제스 지음, 공경희 옮김 / 해냄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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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날,

마라톤을 좋아한 소년이 30살이 된 생일 날 새벽

밤새워 달렸다.

발이 터지고 팬티 한 장만 걸친 채 무작정 달렸다.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한, 제대로 발견한 30살의 사내는 본격적으로

마라톤에 미쳐간다...

 

그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열정이 녹아 있다.

열정을 끓게 한다.

삶은 이런 열정이 있을 때 제대로 불처럼 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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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지음 / 사회평론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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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호기심에 이책을 읽었다.

동생 집들이 갔다가 집에 가져와 순식간에 읽었다.

별 볼일 없다.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것 없다..

이런 느낌이었다.

 

얼마나 철저히 그 베일속의 화려함과 극에 달하는 치졸함, 그들만의 세상을 보려고 한번 흟어보려했는데 일반 사람이 아는 상식과 그리 다를 게 없다...

변호사이자 지은이인 이 사람은 왜 이런 책을 썼을까?

 

책은 본인의 의사이자 창작물의 한 방법이다.

삼성이라는 우리 대한민국의 대표그룹이 이 책을 통해서 실추를 입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 회사를 7년이나 다닌 특급사원의 삼성을 바라본 이야기...별 볼일 없다.

7개월을 다닌 사람이 적나라하게 썼다면 더 믿었을까?

7년이나 다닌 사람이 그 것도 수 억대의 연봉을 받았던 사람이 다 까발릴려고 쓴 글치고는 너무 약하다.... 별 볼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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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내가 있었네 (반양장)
김영갑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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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하다.

 

그가 옆에서 힘든 호흡을 하면서 나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가슴으로,힘든 숨결로 꾹 꾹 눌러 쓴 글을 정말 오랜만에 읽었다.

그의 아픔과 삶의 애환이 절실히 느껴지는 글이다.

 

이제야 늦게라도 읽게 되어 좋았다.

이렇게 살아 온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좋았다.

삶의방식을 이렇게도 철저히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사람도 있구나...

 

제주도의 외딴 곳에서 간첩으로 오인받기도 하고 돈이 생기면 밥은 안 먹어도 먼저 필름과 인화지를 사는 사람.

배가 고파서 남의 밭에서 고구마 당근을 캐 먹으면서 허기를 채운 사람.

누구에게도 흔적을 남기지 않고 휴대폰도 없이 홀로 사진찍기만을 위해 살아온 사람.

그 사람이 김영갑이다.

 

 

고독,외로움,고립이 그의 친구였다.

왜 그렇게 살았을까?

그만큼 사진이 좋았다는 의미일까?

그의 글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하나였다.

철저한 이기주의자.

행복한 이기주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과 타협하고 힘들게 삶을 영위하기 보다 방어벽을 치고 자신만의 섬을 만들었다.

제주도보다 더 큰 자신만의 섬이다.

그의 삶의 방식을 내 삶에 일부 포함키로 했다.

 

삶은 어차피 외로움과의 싸움이다.

'죽음,세금,외로움' 이 세 가지는 평생 피할 수 없는 동반자다.

그 중 외로움을 극복하고 친구로 삼아야 내 삶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김영갑,오늘 그가 그립다.

제주도에 가면 꼭 그의 갤러리를 다녀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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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지.계곡에 간다 - 자연을 읽는 책들 013
신성순 지음 / 한림미디어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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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오지로 가고 싶다.

오지로 가면 진정한 자유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휴대폰이 안 터지고 티비가 없으면 좋겠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면 더 금상첨화다.

그런 곳에서 장작을 패고 산과 자연속으로 하나가 되어 폐 깊숙이 맑은 공기를 넣고 싶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삶을 잠시 정지시키고 싶다.

그런 곳에서의 삶이 진정 그립다.

촛불이나 호롱불에 불을 밝히고 새소리,자연의 소리를 들으면 절로 시인이 되겠지. 누구나 꿈 꾸겠지만 나는 더 꿈을 꾼다.

 

책은 구성이 좋다.

저자가 발로 뛰면서 느낀 오지를 글과 사진으로 표현했다.

특히 강원도 인제 편이 좋았다.

살둔,월둔, 달둔 삼둔과 아침가리,명지가리,,,,,

 

삼둔 네 가리와 상남,개인산, 방동리 등등 인제의 깊은 산골이야기가 좋았다.

그 곳은 나도 발로 뛰어 여행을 다녀본 곳이기 때문이다.

가볍게 배낭을 준비하여 나도 떠나고 싶다.

오지로 여행을 떠날 때 가장 자유로울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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