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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원으로 2억 만든 젊은 부자의 부동산 경매 투자일기
조상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간밤에 매운 닭발을 먹고 오늘 하루 내내 고생이다. 

고추가루가 아닌 무언가를 넣었는지 어제 먹을 때부터 그렇게 맵고 짜고 맛이 이상하던지... 18000원에 시킨 가격이 아까워 다 먹었는데 오늘 속이 아파 화장실을 6번 이상 다녀왔다. 

아내도 속이 안좋다고 한다. 찬빈이도 마찬가지다. 가장 많이 먹은 나는 죽을 맛이다. 

그렇게 속이 안좋은데 어제 밤에 다시 이 책을 꺼내들었다. 30%를 간 밤에 읽고 오늘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다 읽어 버렸다. 잠이 오지 않고 눈이 떠지더라...  아침형 인간이 제대로 되어가고 있다는 증세다. 그렇게 읽기 시작한 책은 역시다. 2003년이 쓰여진 책이지만 지금 시대와 별 차이가 없다.  역시 투자 마인드라는 것을 다시 한번 배웠다.  

안목... 이 안목인 것이다. 내 스스로 정확한 사물을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리고 정신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배웠다. 무언가에 미치지 않고서는 이룰 수 없다. 올 해는 이 경매분야에 제대로 된 공부와 실천을 할 것이다. 

중수에서 이제 고수로 넘어가자. 올 한해는 발로 뛰면서 생각은 뛰면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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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우 지음, 강승영 옮김 / 이레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내 인생의 월든 호수를 찾아라! 

2011년, 첫 책으로 월든을 읽는 것은 정말 잘한 일이다.  1850년대에 쓰여진 놀라운 책이 2000년대의 사람을 감동시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체 무엇일까? 

이 것은 진실이다. 진심어린 마음이기에 오랜 세월이 흘러도 사람들의 가슴에 비처럼, 눈처럼 그윽하게 마음을 사로잡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 인생도 [데이빗 헨리 소로우]처럼 월든 호수가에서 쉬듯이 인생의 무게를 내려놓은 시간이 필요하다.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가장으로서의 일과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새벽에 내 마음의 월든 호수를 걷고 있다. 

다름아닌 뒷산 비봉산에 꾸준히 오르는 것이다.  남이 가지 않는 산 정상에서 오늘은 웃통을 다 벗고 가좌부를 틀고 명상에 잠겨보았다. 영하 10도라 추울줄 알았는데 춥지 않았다. 상의를 다 벗었지만 그리 춥지 않았다. 입고 있을 때가 더 춥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체유심조" 역시 세상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나보다. 

[월든]을 읽으며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들었다. 1845년에 그 어떤 남자가 콩코드 지역 월든 호수라는 곳에 통나무로 손수 집을 짓고 자연을 벗삼아 콩을 심고 곡식을 재배하면서 살아간다. 글을 쓰고 책을 읽고 자연의 소리, 새소리를 들으면서 살아간다. 28살에 시작한 산골 생활은 2년을 이어간다. 글을 쓰는 탁월한 묘사능력에 상당히 놀랐다. 어떻게 자연을 이렇게 멋지고 경이롭게 표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지내는 것이 심신에 좋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사람들이라도 같이 있으면 곧 싫증이 나고 주으기 산만해진다. 나는 고독만큼 친해지기 쉬운 벗을 아직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대개 방 안에 홀로 있을 때보다 밖에 사람들 사이를 돌아 다닐 때 더 고독하다. 사색하는 사람이나 일하는 사람은 어디에 있든지 항상 혼자이다. 고독은 한 사람과 그의 동료들 사이에 놓은 거리로 젤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버드 대학의 혼잡한 교실에서도 정말 공부해 몰두해 있는 학생은 사막의 수도승만큼이나 홀로인 것이다. 농부는 하루 종일 혼자 밭에서 김을 매거나 숲에서 나무를 베면서도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다. 

 삶의 세밀한 생각과 솔직담백한 표현의 이야기는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책임에 틀림이 없다. 자신만의 월든 호수를 가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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