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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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갈 때 우리는 끊임없는 선택을 해야한다.
그 선택이 쉽게 될 때도 있지만
대다수는 쉽지 않아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도 있고
심지어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랄 때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상담자는 이미 답을 알아.
다만 상담을 통해 그 답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거야˝ 라고 나미야 할아버지는 생각하지만
그래도 일일이 정성과 사랑을 담아 고민에 대한
답을 해준다.

쇼타,아쓰야,고헤이
막다른 길목에 도달한 것 같은 이 세 젊은이에게도
우연히 고민은 전달된다.
별 생각없이 쉽게 살라고 하고
미리 미래의 일을 가르쳐주기도 하지만,
고민을 들어주고 감사의 편지를 받음으로써
점점 그들은 변하고,
그들 인생도 변하려 한다.

정직한 길로 가든지,
아님 누군가가 나에게 미래를 알려주든지 간에,
그 선택의 최종 결정자는 나이고
내 인생의 의미는 내가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잊지 말자
기적도,의미도,삶도 내가 만드는 것이다.

처음엔 별 생각 없이 쉽게 읽혔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이 책을 5년만에 다시 들고 읽으며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하자
이 책은 좀 더 어려워지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 보다
더 좋게 읽었다.
일본 소설에서 많이 아쉬운
문장의 깊이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같은 감정의 느낌은 분명히 있는듯 하다.

*인간의 마음속에서 흘러나온 소리는
어떤 것이든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돼.
*온 가족이 같은 배에 타고 있기만하면
언젠가 올바른 길로 돌아오는 것도 가능합니다.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하기 나름인 것이지요.
모든것에서 자유롭고 가능성은 무한히
펼쳐져 있습니다.
부디 스스로를 믿고 인생을 여한 없이
활활 피워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내 답장이 도움이 된 이유는 다른게 아니라
본인들의 마음가짐이 좋았기 때문이야.
스스로 착실하게 살자,열심히 살자,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아마 내 답장도 아무 소용이 없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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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노트르담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13
빅토르 위고 지음, 정기수 옮김 / 민음사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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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로 잘 알려진 너무나 유명한 작가인
빅토르 위고의 작품을 처음으로 읽었다.
어릴 적 ‘노틀담의 꼽추‘라는 제목의 안소니 퀸 주연의
영화가 너무 나의 뇌리에 각인되어 있어
여지껏 난 이 소설에 대한 오해만을 하고 있었던거다.
처음엔 한자어를 쓰지 않으면 자신이 너무 무식하게
보일까봐 염려하는 번역자때문에 읽기가 어려웠는데
점점 더 갈수록 위고의 문장의 매력에 빠질수 있었다.
단순히 축약된 단문의 사용보다는 여러 개의 비유를
통한 자세한 묘사가 돋보여 좋았다.
그러한 갖가지 비유를 생각하고 글을 썼을 작가의
고심이 느껴졌다.
소설로 시작해 15세기 중세의 파리와 건축의 역사에
대해 더불어 깊이있게 공부했다.
왜 프랑스인이 위고를 그렇게 사링하는지 알 것 같다.
이제 좀 더 스토리가 궁금해지는 2권이 기대된다.

*숙명
*세월은 건축가이고 민중은 석공이다
*대성당은 그에게 단지 사회일 뿐만 아니라 또한 세계이고 자연 전체이기도 했다
*그것이 그에게 들리는 유일한 말소리였고 그에게는 온 세상의 고요를 깨뜨리는 유일한 소리였다.
*이 아리따운 아가씨는,발랄하고 순결하고 매력적인
동시에 그렇게도 연약하며,그토록 비참하고 추악하고 심술궃은 사나이를 도우려고 그렇게도 정성스럽게 달려온 이 아리따운 아가씨는 어디서고 감격적인
광경이었으리라. 죄인 공시대 위에서 그 광경은 숭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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