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일 줄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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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로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7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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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계속될 것 같은 무더위도 어느새 주춤하고 새벽에는 한기가 느껴져 이불을 끌어당긴다. 까슬까슬하고 차가운 여름 이불의 감촉에 내 몸은 더욱 옹크려지고, 이불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여름을 보낼 준비를 하면 이 녀석은 항상 심술을 부려 늦더위로, 거친 태풍으로 나의 조급함을 비웃는다. 순차적으로, 적절히 예상할 수 있는 삶은 인간에게 잘 주어지지 않는다. 소설 <산시로>에 나오는 문장처럼 하늘 멀리 떠 있는 높은 구름은 쉬이 움직이지 않지만, 움직이지 않고 있을 수만은 없어 그저 기울어지듯 움직이는데”, 나는 그저 저 높이 떠 있는 구름만 보고 있다.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은 가을에 어울린다고 해서, 그동안 묵혀두었다가 이제야 읽는다. <산시로>도련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읽고 난 후 세 번째로 읽는 나쓰메 소세키작가의 소설이다. 이 소설은 앞의 두 작품보다 훨씬 더 가을에 읽어야 하는 소설 같다. 문장도 아름답고, 주인공 산시로를 통해 바라보는 사랑과 세상도 묵직하다. 그래서 가을만큼 더 어렵기도 하다.

 

구마모토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도쿄대학으로 유학을 오는 촌놈 산시로는 어딘가 주눅이 들어있고 자신감도 없다. 시골과는 달리 전등이 켜지는 것을 보고 신비해하며 그 어떤 질문에도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밝히지 못한다. 그저 , .”, 이런 식으로 말하며 속 시원하게 대답하지 않고, 항상 그 뒤에 후회한다. 하지만 후회할 것을 예상하고 억지로 임기응변식의 대답을 아주 자연스럽고 자신 있게 말할 정도로 경박하지는 않다고 자신을 변호하기도 한다. 도회의 여자에겐 도저히 당하지 못할 것 같고, 굴욕감도 느낀다.

 

산시로가 고향에서 도쿄로 기차를 타고 올 때 옆에 있는 여자와 여관에서 하룻밤 묵는 일이 생긴다. 다음 날, 헤어질 때 그 여자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참 배짱이 없는 분이로군요.”] -p24

 

[과감하게 좀 더 가봤다면 좋았을걸. 하지만 두렵다. 헤어질 때 당신은 참 배짱이 없는 분이로군요라고 했을 때는 정말 놀랐다. 23년의 약점이 한꺼번에 드러난 듯한 심정이었다. 부모라도 그렇게 정곡을 찌르지는 못할 것이다. 산시로는 여기까지 생각하고 더욱 기가 죽고 말았다. 어디서 굴러온 말 뼈다귀인 줄도 모르는 사람에게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호되게 야단을 맞은 듯한 기분이었다.] -p25

 

산시로가 답답한 구석이 있고 배짱이 없는 것은 맞지만 그에게 지조나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항상 예의바르게 행동하고, 수동적이지만 자신만의 소신이 있다. 그가 뭔가에 확실하지 않거나 놀라움을 느끼는 것은 이때까지 살아온 환경이 갑자기 달라진 탓이 크다. 그는 여지껏 메이지시대에 걸맞은 세계에 살지 못했다. 생각과 관습과 심지어 새로 만난 여성들까지도 생소했다. 서양의 문물을 아무 비판 없이 무분별하게 받아들인 도시의 모든 것들이 그에겐 낯설고, 그것이 그를 자신감 없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산시로에게는 멀리 있는 메이지 이전의 평온한 대신 잠에 취해 있는 세계와 자유롭고 편안하지만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대학에 갇힌 세계, 봄처럼 찬연하고 아름다운 여성이 있는 세 가지의 세계가 생긴 것이다. 그는 그 세 세계를 오가며 살아가야 하지만 결국 하나의 결과를 얻는다.

 

[요컨대 고향에서 어머니를 모셔오고 아름다운 아내를 맞이하고 몸을 학문에 맡기는 것보다 나은 건 없다는 것이다. 결과는 굉장히 평범하다.[ -p107

 

그 결과로 대학의 연못가에서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랑에 빠지는 미네코에게 고백 한 번 해보지 못한다. 첫눈에 반한 미네코에게 산시로는 아름다운 색채를 느끼고, 떡을 엷게 구운 듯한 옅은 갈색의 그녀의 피부색을 보며 여자의 얼굴빛은 그런 빛이 아니면 안 된다고 단정할 정도로 그녀를 사랑한다. 하지만 미네코는 당당하고 거침이 없는, 약간은 제멋대로인 신여성이다. 히로타 선생은 대놓고 난폭한 여자라고 말한다. 입센의 작품에 나오는 여자를 닮았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요지로가 미네코를 입센의 인물과 닮았다고 평한 것도 그럴듯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세속의 예의에 구애받지 않는 점만이 입센의 인물과 닮은 건지, 아니면 마음속의 사상까지도 그런 건지, 그것까지는 알 수 없다} -p227

 

당차고 자유로운 생각과 아무 거리낌 없는 신여성을 대표하는 미네코와 요시코도 결국은 자신의 감정을 뒤로한 채 결혼을 선택하려고 한다. 그들은 같은 남자를 두고 혼담이 오가지만, 결국 미네코가 결혼에 성공한다. 도시의 여자들은 메이지 시대에 지극히 어울리는 행동을 하며 살아가지만 여자라는 한계를 극복하지는 못한다. 먼 미래에 대한 구상이나 사랑의 감정에 충실한 것이 아닌 현실에서의 자신의 편의와 입지가 더 중요한 것이다. 또한 그것을 무시할 만큼 현실이 녹록하지 않다. 그래서 미네코는 입센의 세속의 예의에 구애받지 않는 여성만 닮은 것이다. 산시로 역시 미네코를 사랑하지만 그는 결코 미네코같은 여자를 감당할 수도 없다. 그저 고향에서 어머니가 결혼하기를 원하는 미와타의 오미쓰가 그에게 맞는 지도 모른다. 산시로는 미네코를 보면서 또한 자신에게 새롭게 다가오는 대학의 분위기와 미래의 자신의 모습에 대해 모든 것이 이해되지 않는 모순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도시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현실세계를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학자인 노노미야나 히로타 선생, 미네코 역시 완전히 세상 속에 녹아들지는 못한다. 외국에서는 빛나지만 일본에서는 아주 깜깜한 노노미야, 신랄하게 세상에 대해 쓴 소리를 내뱉고, 사상을 얘기하지만 정작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어 서재에만 갇혀있는 히로타 선생역시 무기력한 전형적인 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다. ‘나쓰메 소세키작가의 작품을 읽으며 작가가 이러한 지식인들에 대해 많은 비판을 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분별하게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이는 지식인도, 우물에 갇혀 현실에서 필요한 적절한 역할을 하지 않고 세상물정을 모르는 지식인도 같이 비판한다.

 

미네코는 자신을 가리켜 스트레이 십(stray sheep)' 이라고 말한다. ‘미아스트레이 십으로 해석한 미네코는 자신을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에 비유한다. 스트레이 십이야말로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가장 적절한 말일 것이다. 국화인형전을 보러간 산시로, 노노미야, 미네코, 요시코, 히로타 선생은 거지를 보고도 적선하지 않고, 길을 잃고 울고 있는 아이에게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그들이 시대를 향유하고 지식인으로 살며 교양과 지성을 가지고 있지만 사회에 대한 책임은 회피한다. 기차에서 만난 히로타 선생이 산시로가 상상도 못할 일본에 대한 비판을 하고, 위험하다고 조심하라고 하지만 그들은 편하고 안전한 자신들만의 성을 구축하며 사는지도 모른다.

 

[자꾸 위험하다고 말했지만 그 사내는 대단히 침착한 상태였다. 결국 자꾸 위험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자신이 위험하지 않은 위치에 있다면 그런 사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세상에 있으면서 세상을 방관하고 있는 사람은 여기에 흥미가 있을지도 모른다.] -p77

 

위험한 곳에 있지 않은 사람들은 세상의 고통과 불행에 흥미만을 가질 수도 있다.

 

산시로는 달려오는 기차에 뛰어들어 몸이 두 동강난 젊은 여성을 본다. 새하얀 천에 둘러싸여 예쁜 바람개비를 달아놓은 어린아이의 작은 관도 본다. 그는 이 죽음을 한 발짝 물러서서 보지만 사랑하는 사람인 미네코는 결코 옆으로 물러서서 볼 수 없다. 이것이 지금 현재 산시로의 딜레마이고 그의 젊음이다. 미네코의 결혼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자신은 어머니가 부르는 고향에 다녀온다. 그곳에서 어쩌면 어머니가 원하는 여자를 만나고 약혼이라도 했을지 모른다. 이것이 산시로에게 처해있는 청춘이다. 약간 슬프고도 아쉬움이 남지만 담담히 마음속으로 받아들이는 산시로가 마음에 든다. 또한 그런 산시로가 밉기도 하다.

 

<산시로>, <그후>, <>은 연작소설이다. 소설의 그 다음 내용과 전개가 궁금하다.

 

[멀리 구름 걸린 하늘의 두견새] -p57


[“어떤가, <숲 속의 여인>?

“<숲 속의 여인>이라는 제목이 안 좋네.”

그럼, 뭐라고 하면 좋겠나?

산시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저 입속으로, 스트레이 십, 스트레이 십, 이라고 되풀이할 뿐이었다.[ -p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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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8-29 21:4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등!<( ̄︶ ̄)>

페넬로페 2021-08-29 21:58   좋아요 5 | URL
감사합니다♡♡

scott 2021-08-29 22:34   좋아요 4 | URL
산시로! 소세키 작품 중에 청춘의 향기가 있어서 좋아 합니다
일본에 실제로 구마모토부터 도쿄 까지 산시로가 기차를 타고 이동한 경로를 따라가는 여행 상품이 있습니다 ㅎㅎ
이작품 무려 1907년 경에 쓰여졌는데 요즘 읽어도 전혀 오래 된것 처럼 느껴지지 않죠
산시로가 생각은 많이 하지만 곧바고 행동으로 못 옮기는 굼뜬 청춘이죠
소세키 작품속 인물들 대부분이 딱히 베짱이라는게 없습니다.
[그후]에 주인공 다이스케가 아버지 한테 항상 듣는 소리가 ‘넌 베짱이 없어!‘

페넬로페님 다음번 소세키 [그후]! 강력 추천 합니다!!

페넬로페 2021-08-29 22:46   좋아요 4 | URL
기차타고 그 코스도 밟고 싶고 도쿄대학의 산시로 연못도 가고 싶어요. 산시로가 도련님과는 대조되어 재미있더라고요~~
넵, 당연 그 다음 책은 ‘그후‘입니다^^

새파랑 2021-08-29 21:5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2등~!!

페넬로페 2021-08-29 21:59   좋아요 5 | URL
저한테도 이런 영광이~~
감사해용♡♡

새파랑 2021-08-29 22:03   좋아요 5 | URL
산시로가 이런 내용이었군요. 산시로가 사람 이름이었다니~ 전 스페인의 어느 지역 이름일거라 막연히 생각했는데 ㅎㅎ

˝당신은 참 배짱이 없는 분이로군요.˝ 23년만의 약점이 드러나는 심정이라니 ㅋ 완전 좋네요. 내용만 보면 <그 후>보다 흥미로워 보이네요~!

페넬로페 2021-08-29 22:25   좋아요 5 | URL
저도 읽고 나서 사람 이름인줄 알았어요. 저 문장이 굉장히 앞에 나오는데 저도 깜짝 놀랐어요. 뜻은 아마 여러가지 의미일것 같아요^^

scott 2021-08-29 22:29   좋아요 4 | URL
혹쉬! 새파랑님 산시로를 [산쵸]로 생각 하신게 ㅎㅎㅎ
전 첨에 어떤 새 이름인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

새파랑 2021-08-29 22:33   좋아요 4 | URL
생각나서 검색해보니 이탈리아의 밀라노에 있는 축구장 이름이 San Siro 였습니다 😅

페넬로페 2021-08-29 22:47   좋아요 3 | URL
확실히 산시로가 다른 곳에도 있군요 ㅎㅎ

파이버 2021-08-29 22:1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 아련하네요 결혼은 현실인걸까요ㅠㅠ

페넬로페 2021-08-29 22:29   좋아요 6 | URL
저 시대 여성이 상당히 개방적이고 당당했지만 생산적인 일을 하지는 않아 결국 결혼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듯 해요^^산시르와 미네코의 사랑도 심리적으로 복잡해 제가 제대로 이해했는지도 모르겠어요^^

붕붕툐툐 2021-08-29 22:3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 페넬로페님의 계절 독서를 따라가고 싶습니다~ 저도 소세키 읽는다 읽는다 하면서 도련님도 펼쳤다 접고, 고양이도 펼쳤다 접고~ㅎㅎ 근데 오히려 전 산시로는 잘 읽을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근데 페넬로페님 혹시 이 전집 사셨어요? 서점 가면 젤 예쁜게 이 전집인 거 같아용~ 너무 사고 싶지만 사신 분들 부러워만 하고 있습니다~ㅎㅎ

scott 2021-08-29 22:36   좋아요 5 | URL
툐툐님 송태욱님 번역은 믿고 봅니다!
제가 아무리 여러권의 사전을 펼쳐 놓고 원문 읽으며 한쿡말로 끄적여도
송태욱님 번역처럼 유려하게 못 ㅋㅋㅋㅋ

도련님!-고양이! 모두 덮어 버리고
소세키[산시로]부터 시작해서 [그후]로 넘어가면
쭈욱 달리게 됩니다 ^ㅎ^

페넬로페 2021-08-29 22:50   좋아요 5 | URL
확실히 산시로는 읽기에 더 좋고 더 아름답습니다. 저는 책탑도 좋아하지만 한 권 한 권 사서 다읽고 책장에 꽂는 기분도 좋더라고요.~~

독서괭 2021-08-29 23:07   좋아요 6 | URL
페넬로페님- 한권 한권 사서 다읽고 책장에 꽂는 기분, 그거 정말 배워야 할 덕목입니다.. ㅜㅜ

붕붕툐툐 2021-08-29 23:35   좋아요 2 | URL
오오~ 스콧님, 꿀팁 감사합니다~ 번역은 송태욱님, 순서는 [산시로]-[그후] 입력 완료!!

/ 페넬로페님, 독서괭님 한 권 사서 다 읽고 책장에 꽂는 거 멋있어요!!!

독서괭 2021-08-29 23:57   좋아요 4 | URL
오잉 툐툐님 전 아닙니다. 배워야 합니다..(먼산)

붕붕툐툐 2021-08-30 00:00   좋아요 3 | URL
아 독서괭님, 제가 한 문장에 퉁쳐 넣어서 그만... 독서괭님은 배우고 싶다고 하셔서 그게 정말 멋있는 일이라고 공감한 거였어요..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1-08-30 00:09   좋아요 4 | URL
앗 배우고 싶다고 한 것마저 멋있다고 공감해주시다니 역시 좋은 교육자는 다르시네요. 감사합니다 히힛😘

미미 2021-08-29 22:4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산시로‘의 어감이 참 좋네요~♡ 리뷰를 읽다보니 전체적인 이야기와도 잘 어울리는 제목같아요. 저는 다음 소세키 작품은 도련님 읽고 싶었는데 고민되는 리뷰예요 잘 읽었습니다😉

페넬로페 2021-08-29 23:33   좋아요 4 | URL
산시로의 어감이 참 좋죠. 인물과 잘 어울리는 이름같아요. 사실 뜻은 전혀 몰라요 ㅎㅎ
미미님, 다음책 고민 되실것 같네요.
도련님도 저는 좋았거든요
개성 있으면서도 좀 웃겼어요^^

독서괭 2021-08-29 23:0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가을에 어울리는 책이로군요. 저도 산시로가 사람 이름일 거라곤 생각 못 해 봤네요 ㅋㅋ 가을에 어울리는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페넬로페 2021-08-29 23:35   좋아요 5 | URL
네, 전에 우리들의 책세계의 쥬크박스 잠자냥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셨어요. 읽어보니 가올에 어울리고 그래서 미리 가을을 얘기했어요^^

mini74 2021-08-29 23:3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쌀쌀한 날씨에 어울리는 책이라니 ~ 저는 그 후를 참 재미있게 봤거든요. 주인공의 모습이 닮은 듯 합니다. 일본에 도련님맥주랑 도련님기차도 있다고 하던데요 ㅎㅎ 일본은 무서운 나라 ㅎㅎ 저도 잘 읽었습니다 ~ 책은 장바구니에 일단 담아두고 *^^*

페넬로페 2021-08-29 23:39   좋아요 5 | URL
‘그후‘ 넘 기대되네요^^
그럼 주인공이 바뀌는 건가요?
일본은 참 ~~
그래도 우리랑 정서가 비슷해서 잘 읽었어요. 우리 아버지의 세대 이야기 같았어요^^

han22598 2021-09-02 00: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연속으로 올라오는 리뷰때문에...저도 올해 소세키책 한권은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 산시로..안 읽어서. 페넬로페님 리뷰는 자세히 안 봣어요. ㅎㅎ

페넬로페 2021-09-02 01:40   좋아요 2 | URL
네, 산시로 읽고 난 후의 han님 감상이 궁금해요^^

초딩 2021-09-04 13: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금주의 북플 뉴스레터 선정 축하드려요~
좋운 주말 되세요~

페넬로페 2021-09-04 13:33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초딩님,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래요**

thkang1001 2021-09-04 13: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금주의 뉴스레터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페넬로페 2021-09-04 13:52   좋아요 1 | URL
thkang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래요**

유부만두 2021-09-28 08: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산시로여, 아... 이 삼식이 놈아...

페넬로페 2021-09-28 20:40   좋아요 0 | URL
산시로!
어리숙하면서도 매력이 좀 있는 남자죠~~ ㅎㅎ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1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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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통해 솔직하고, 유머스럽게 보여지는 슬프고도 따스한 우리들의 이야기.
1인 2역의 ‘나쓰메 소세키‘작가가 세상을 향해 던지는 신랄하고도 애정어린 시선이 좋다.
세심하게 관찰된 고양이의 묘사가 뛰어나지만. 끝까지 이름없는 고양이를 통해 덧없고 쓸쓸한 인생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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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8-23 21:4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등.🖐❣ㅅ❣

페넬로페 2021-08-23 21:26   좋아요 5 | URL
감사합니다~~
그냥 100자평 한 번 써봤어요 ㅎㅎ

scott 2021-08-23 21:49   좋아요 4 | URL
믿고 읽는 번역 송태욱님의 소세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좋아 하는 작품입니다
몇년전 소세키 사망 100주년 때 일본 국민이 이 작품을 첫번째로 뽑았을 정도로 여전히 사랑을 받는 작품

현암사 소세키 전집 커버도 멋지죠!

페넬로페 2021-08-23 22:49   좋아요 3 | URL
이 글을 그 당시 연재할때도 인기가 많았었는데 왜 그런지 알겠더라고요. 솔직하면서 비판적인 것이 작가의 성정이 그대로 드러나는것 같았어요
별점에 대해 고민했어요 ㅠㅠ

붕붕툐툐 2021-08-23 21:3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2등! 아 진짜 이 책이랑 도련님은 꼭 읽어야지 했던게 10년 전인 듯하네요!ㅎㅎㅎ

페넬로페 2021-08-23 22:50   좋아요 4 | URL
네 저도 드디어 도련님과 고양이 읽었어요. 두 작품 다 우리 정서에 맞는것 같아 좋았어요^^

mini74 2021-08-23 21: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두꺼워서 베고 자기 좋은 책 ㅎㅎ 두껍지만 페이지가 참 잘 넘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찌질한 주인의 모습하며 ㅠㅠ 마지막엔 정말 덧없는 인생 ㅎㅎ *^^*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

페넬로페 2021-08-23 22:52   좋아요 4 | URL
생각보다 두꺼워서 놀랐어요.
읽기가 쉬운 부분도 있었는데 어떤 페이지는 잘 안 넘어가기도 헀어요. 전 주인과 고양이 둘다 작가라고 생각되더라고요^^

새파랑 2021-08-23 22: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소세키의 이 책 좋더라구요. 왠지 이 책은 웃펐어요 😆 저는 <그 후>가 가장 좋더라구요~!! <행인> 사놓고 못읽었는데 이책도 곧 읽어야겠어요

페넬로페 2021-08-23 22:54   좋아요 4 | URL
네, 새파랑님 말씀처럼 딱 그대로 웃펐어요. 위궤양으로고생하는 작가의 모습도 슬펐구요.
소세키의 작품으로 가을을 맞이하려고 해요^^

행복한책읽기 2021-08-23 23:5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 읽어야지 하고 아직도 못 읽고 있는 책이어요. 마지막 문장. 인생의 씁쓰레함을 한모금 들이킨 느낌이어요.^^

페넬로페 2021-08-23 23:56   좋아요 4 | URL
네, 그렇게 마음 먹고 읽지 못한 책이 수두룩하죠~~
행복한책읽기님께서 쓰신 문장에 저도 감동 받았어요♡♡

미미 2021-08-23 23:5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에궁 이 글을 이제야 봤네요ㅠ 이 작품속 냥이 묘사가 너무 재밌고 좋았어요~♡ ‘애정 어린 시선‘에 공감 쿡👈 누릅니다ㅎㅎ

페넬로페 2021-08-24 00:03   좋아요 4 | URL
정말 그렇죠! 책 읽으며 역시 작가는 다르구나, 이쩜 저런 생각을 하지~~이런 생각하며 읽었어요^^

독서괭 2021-08-24 02: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 재밌게 읽긴 했는데 당시의 일본 문화를 잘 몰라서 충분히 이해를 못 했다는 느낌이었어요 ㅜㅜ 소세키 다른 작품은 못 읽어봤는데 읽어보고 싶어요.

페넬로페 2021-08-24 09:18   좋아요 3 | URL
네.아무래도 그 시대를 우리가 잘 모르니 그런거 같더라구요. 소세키 작가의 다른 작품도 궁금해 몇 권 더 읽어보려고 해요^^

han22598 2021-08-25 06: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직 소세키책을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저는..차가운 탈로 가리워진 삶에 대한 따듯한 마음을 품은 작가의 시선이 느껴지더라고요. 전 이게 좋아요. 바보같은 따뜻함보다. 냉철한 따뜻함이 좋거든요 ㅎㅎ

페넬로페 2021-08-25 08:12   좋아요 2 | URL
네,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냉소적이고도 신랄하지만 사람 사는 모습을 통해 따뜻함이 전해지더라고요. 이 작품은 소세키의 초기작품인데 다른 작품에는 어떤 내용과 흐름이 있는지 궁금해요^^

페크pek0501 2021-08-28 13: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멋진 작품이죠. ^^

페넬로페 2021-08-28 14:36   좋아요 1 | URL
네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초딩 2021-08-28 21: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소세키는 맑고 정확하고 예리하고 순수한 눈을 가졌고, 그의 작품을 읽는 사람도 그런 눈을 잠시나마 가지게 해주는 것 같아요. ^^

페넬로페 2021-08-28 22:13   좋아요 1 | URL
소세키는 정말이지 순수하고 예리한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그의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이 약간 융통성이 없고 답답한 듯 하기도 해요. 시대적인 영향도 많이 받았겠죠^^
 

















고 이반 뻬뜨로비치 벨낀의 이야기’-알렉산드르 뿌쉬낀

 

돌고 돌아 다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대학 1학년 여름 방학동안 외삼촌의 주선으로 **은행에서 알바를 한 적이 있다. 내가 해야 하는 일은 은행의 고객 중 무작위가 아니라 철저히 엄선된 20개 정도의 가정을 방문해 설문조사를 하는 것이었다. 은행에서는 미리 우편으로 사전양해를 구했다고 했는데 그냥 이러한 설문조사에 응해달라는 통보에 불과했다. 설문지의 내용은 일종의 호구조사였는데, 그것은 상당히 세밀하고 구체적이었다. 각 가정의 구성원에서부터 세대주의 직업, 직책, 나이가 포함되고, 은행에서 실시하는거라 당연히 가진 재산을 묻는 내용이 많았다. 연봉에서부터 저축, 부채, 집의 소유 여부 등 요즘 같으면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았을 내용을 그때는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물어보던 시대였다. 내가 맡은 지역은 잠원동(반포)이었는데, 고층 아파트 한 동과 주택가에 위치한 집으로 가서 직접 고객을 만나야 했다.

 

알바는 시작부터가 쉽지 않았다. 일단 경비아저씨가 나를 들여보내주지 않았다. 첫 날에 실패하고 그 다음에 담배 한 갑을 사서 다시 도전했다. 아저씨는 일단 동 대표에게 문의를 했고 마침 그 동 대표 아주머니가 설문대상자라서 은행에서 통보를 받았다고 하며, 나를 자기 집으로 오게 했다. 설문조사를 거부하는 몇몇 분들을 동 대표 아주머니가 설득해주기도 해서 난 그 동의 설문조사는 완벽하게 성공했다. 서울에서도 강남의 아파트에 사는 그들의 면면은 화려했다. 일단 직업이 거의 판사, 의사, 검사, 대기업 이사였다. 집 역시 자신의 소유가 많았고, 은행에 일정액의 저축이 있었다. 그렇게 화려하게 해놓고 살지는 않았지만, 나름 대한민국 최상층의 아우라가 뿜어져 나왔다.

 

아파트와 달리 주택가는 여러 종류의 집에 사는 사람들이 있다. 자가와 반 지하에 있는 집까지 다양하게 방문해 설문조사를 했다. 그들은 나를 문전박대하지 않았고, 분명 대답하기 곤란한 것도 잘 말씀해주셨다. 20개의 세대 중에 한 곳만 완강히 설문조사를 거부해서 난 은행의 승인 하에 그 곳만 빼고 알바를 마칠 수 있었다. 그 여름에, 집집마다 다니며 했던 그 일이 너무 힘들었고 아직 어렸기에 그때 그들의 삶을 오롯이 들여다볼 여유가 없었다. 거기엔 분명 양극화된 것으로 나누어진 것들이 존재했는데도 그저 알바가 끝나기만을 빌었다. 은행에서 지급한 알바비는 그 당시 상당히 큰 액수였고, 난 친구들과 지리산 천왕봉으로 떠났다. 제대로 등산 한 번 안해 본 내가 지리산 정상으로 오르면서 또 한 차례의 개고생을 했고, 그렇게 1학년의 여름 방학은 지나갔다.

 

2학기가 시작되고 가을이 무르익었을 때, 문득 잠원동의 그 동 대표 아주머니가 생각났다. 그 분이 아니었으면 제대로 알바를 끝내지 못했을 것 같은 생각에 그 분에게 고맙다고 엽서를 썼다. 내가 그 집을 방문한 적이 있어 주소를 알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러저러해서 정말 고마웠다라는 내용을 짧게 썼고, 그 밑에 다시 뭔가를 썼다. 그냥 고맙다고만 했으면 됐을 텐데 왜 내가 그런 행동을 했는지 모르겠다. 아마 가을이어서, 삼청동으로 올라가는 종로의 그 길에 노란 은행잎이 물들기 시작해서, 남자친구 하나 없는 내 마음이 허해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고마웠다는 그 짧은 글 밑에 난 급기야 이것을 쓰고 말았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면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알렉산드르 푸시킨, 옮긴이 최선, 민음사)

 

그땐 이 시가 러시아의 대문호 푸시킨의 작품인지도 몰랐고, 강남에서 판사의 아내로 잘 살고 계시는 분에게 하필 왜 이 시를 적어 보냈는지 내가 나를 모르겠다. 지극히 순진하고 순수했던 스무 살의 내가 보낸 그 엽서를 받고 그 분은 어떤 생각을 했을지도 궁금하다. 기뻐했을지, 아니면 황당해 했을지,....지금은 나이가 꽤 들어 할머니가 되어 있을 그 분이 그런 엽서를 받았다는 것을 기억이나 할런지도...

 

지금 생각해보면, 엽서에 적은 푸시킨의 시는 정작 그분이 아닌 나에게 보내고 싶은 시였던 것 같다. 대학 생활에 별로 만족하지 못하고 그저 겉으로 떠돌기만 했던 외로웠던 그 시절의 나에게 보내는 위로였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돌고 돌아 이제서야 <알렉산드르 뿌쉬낀>을 만났다. 푸근하게 느껴지는 푸시킨이 아니라 발음하기도 힘든 뿌쉬낀을 만난다. 그만큼 세월은 지났고, 나 역시 많이 변했을 것이다.

 

열린책들, NOON시리즈 중 두 번째로 선택한 책은 알렉산드르 뿌쉬낀<벨낀 이야기>이다. 원제목은 <고 이반 뻬뜨로비치 벨낀의 이야기>이다. 이 책에는 발행인의 말과 함께 다섯 개의 짤막한 단편이 들어있다. 18308월 아버지의 부탁에 따라 볼지노 영지를 방문했던 뿌쉬낀은 모스끄바에 콜레라가 유행중이어서 석 달 동안 그곳에 머물러야 했다. 그 시기에 이 소설이 쓰여 졌다고 한다. ’이반 뻬뜨로비치 벨낀이라는 가상의 작가가 여러 사람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작품으로 남긴 것으로 이 소설은 시작된다. 벨낀은 아마 뿌쉬낀 자신일 것이다. 러시아라는 나라에는 워낙 대문호가 많아 여러 작가의 작품을 읽은 덕분에 그 시대의 모습들은 나에게 어느 정도 익숙했다.

 

<마지막 한 발>, <눈보라>, <장의사>, <역참지기>, <귀족 아가씨>라는 제목의 다섯 개의 단편엔 지극히 러시아적인 소재가 많이 들어 있다. 러시아 사람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술, 지주와 커다란 영지, 귀족들의 사랑과 결혼, 장의사와 역참지기라는 계급이 낮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 등 이 소설의 소재는 다양하다.

 

그 중에서 가장 흥미롭고 생소한 것은 결투라는 소재였다. 걸핏하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도 남자들은 자신의 명예가 더렵혀졌다는 이유로 결투를 벌이고, 이 결투는 러시아 사회에서 정당한 것이었다. 총알 한 방에 사람이 죽어버린다는 것을 모르는 것도 아닐 텐데 그들은 결투를 하고, 결투를 피하는 것이 오히려 수치가 된다. 1830년 뿌쉬낀이 31세의 나이에 집필한 <마지막 한 발>은 결투를 소재로 하고 있다. 결투를 하지만 결국 마지막엔 다른 곳에 총을 쏘아 목숨을 살려주는 것으로 이 소설은 끝나지만, 7년 후 아이러니하게도 작가자신은 결투로 인한 총상으로 38세의 나이에 사망한다. 자신이 이 소설을 집필할 때 미리 자신의 운명을 내다보지는 않았을 텐데 이 소설을 읽고 그의 죽음을 생각하니 소름이 돋는다.

 

이 책에 나오는 다섯 편의 단편들을 읽으며 다시 뿌쉬낀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라는 시가 생각났다. 이 시야말로 이 소설들에 딱 어울린다. 여러 우여곡절을 겪지만 다들 좋고 행복하게 끝맺는 이 소설들에서 현재는 슬프고 힘들지만 모든 것은 순간적이고 지나가는 것이라는 것을 작가는 서술한 듯하다. 물론 이 소설에 여러 슬픔과 풍자가 있지만 무겁지 않았다, 여느 다른 러시아 작가들처럼 심하게 자신의 소신을 밝히지도 않았다, 조그맣게 웃기도 하며 이 소설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네 인생엔 헛것이 보이기도 하고, 우연과 성급함과 불행이 등장하지만, 그것이 우리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어 해피엔딩만 될 수 있다면 괜찮다.

그러니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Se amor non e che dunque(이것이 사랑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어란 말인가?)

페트라르카의 소네트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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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8-21 18:2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우왕~ 페넬로페님 감사하는 마음이 너무 뭉클해요~ 저라면 너무 좋았을 거 같아요! 푸시킨은 시인으로만 생각되는데 단편도 잼나겠네용~

페넬로페 2021-08-21 20:48   좋아요 4 | URL
툐툐님 말씀처럼 엽서를 받고 좋았으면 좋겠네요. 푸시킨의 단편이 경괘하기도 하고 마음을 움직이기도 해서 좋았어요^^

반유행열반인 2021-08-21 18:2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나름 생각 많이 하시고 보내신 건데 시를 읽고 제가 그 엽서를 받았다면 ㅋㅋㅋㅋ귀엽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겠어요. 저는 알라딘 개인 중고 거래 하시는 분에게 구구절절 긴 편지를 받아 본 적이 있는데 부모님 댁에 들러 거름을 주고 왔습니다, 하는데 이게 뭔가 싶었는데 지나고 보니 나름 따스함 건네주신 건데 그땐 그걸 몰랐다 싶네요.

페넬로페 2021-08-21 20:51   좋아요 5 | URL
네, 받으시는 분께서 좀 뜯금없다고 생각하셨을 것 같아요. 책을 중고 거래 하는데도 저렇게 긴 편지를 쓰시는 분이 있군요. 아마 책을 주고 받는 것이라 그렇게 글이 써진건줄도 모르겠어요^^

붕붕툐툐 2021-08-22 01:32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거름주고 온 걸 왜 얘기해ㅋㅋ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8-22 07:22   좋아요 2 | URL
네 툐툐님 그때 편지 받았을 땐 나한테 왜 이걸 얘기해 ㅋㅋㅋ했었네요...

mini74 2021-08-21 18:3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강남의 판사아내에게 보내기엔 시가 좀 너무 프롤레타리아적이 아닐까요 ㅎㅎㅎ ㅎㅎ너무 따뜻하고 귀여운 이야기예요.~ 페넬로페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페넬로페 2021-08-21 20:53   좋아요 4 | URL
너무 힘내시라는 것 같죠! ㅎㅎ
지금 생각해도 우습고 또 재밌기도 해요^^

파이버 2021-08-21 18:4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따뜻한 이야기네요ㅎㅎ 대학교 1,2학년이면 그저 귀여우셨을거예용~ 그러고보니 엽서를 써본게 언제적인지 모르겠네요…

페넬로페 2021-08-21 20:55   좋아요 5 | URL
요즘은 생일카드도 잘 안 쓰는것 같아요. 그저 문자나 톡으로 보내니 낭만이 점점 없어져요. 그분이 저를 귀엽게 봐주셨겠죠 ㅎㅎ

미미 2021-08-21 19:0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대학시절 특별한 아르바이트 경험과 그 뒤에 엽서 보내신것, 거기에 대한 소회가 너무 재밌어요!!그런 부분이 저랑 캐릭터가 비슷하신듯하고요~♡저도 이런저런 기분에 젖어 뭔가를 하고는 뒷날 아차싶을때가ㅋㅋㅋㅋㅋ페넬로페님 마음이 예뻐보이는데 그럼 저도 그렇게 보여졌을까 살짝 기대를 해봅니다ㅋ 😉 아! 지리산 완전 멋지심~👍👍

페넬로페 2021-08-21 20:58   좋아요 6 | URL
미미님과 캐릭터가 비슷하다면 저 너무 영광인데요~~그래도 뒤늦게 아차 할지라도 선의나 호의는 그냥 마음가는대로 빨리 실천하자 주의여서 후회도 많이 하지만 맘은 편한것 같아요. 지리산은 지금 생각해도 힘들어요^^

새파랑 2021-08-21 19:2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은 푸쉬킨을 읽으셨군요~!! 벨킨 이야기 완전 좋아요👍👍
역시 대학시설부터 감성이 남다르셨군요😊

페넬로페 2021-08-21 21:00   좋아요 5 | URL
이 시리즈 덕분에 새로운 작가와 작품을 만나서 넘 좋네요.
분량이 적어 읽기도 편하고요.
네, 제가 감성 하나는 끝내줍니다 ㅋ ㅋ

그레이스 2021-08-21 19:4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것

이구절 좋아하는데, 살아가면서 과거에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많은 것을 느껴요.^^

페넬로페 2021-08-21 21:04   좋아요 6 | URL
전 과거를 많이 잊고 사는데 책만 읽으면 새록새록 과거가 떠오르네요. 푸시킨의 단편 덕분에 잊혀졌던 시도 생각났어요^^

scott 2021-08-21 21:0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오늘 페이퍼는 러쉬아 푸쉬킨의 [결투] 보다
대학교 1학년 풋풋한 시절 알바를 하던 그곳 잠*동 아파트를 수도 없이 오고 갔던 페넬로페님의 스무살 에피소드가 더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지금은 절대로 이런 조사를 이런 방법으로 안하지만 그 시절의 강남 이웃들의 모습 까지 볼 수 있었고 페넬로페님이 감사의 엽서를 보내주신 고마움분의 온 정도 느낄수 있었네요.

전 읽다가 문득 박완서님의 단편 이야기도 떠올랐습니다 ㅋㅋ

엽서에 시를 적어 보낸 페넬로페님 진심 판사 사모님은 감동 받았을 것 같은데요 👍👍




페넬로페 2021-08-21 21:19   좋아요 5 | URL
푸시킨 읽고 그에 대해 알아갈 때 scott님께서 매일 올려주시는 페이퍼 생각이 많이 났어요.
결투에 대해서도 올려주셨고 푸시킨의 여러 작품이 오페라로 작곡되었다고 해 주신게 기억나더라고요.~~
지금은 어림없는 일들을 그땐 그분들이 대답도 참 잘해주셨다는 생각을 하면 지금도 너무 고마워요.
박완서 선생님의 단편도 읽었는데 내용이 영 가물가물해요 ㅠㅠ

초딩 2021-08-28 13: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북플 뉴스레터 선정 축하드려요~

페넬로페 2021-08-28 14:35   좋아요 4 | URL
감사합니다, 초딩님!
근데 북플뉴스레터는 어디로 들어가서 보면 되는건가요? 찾아봐도 보이지가 않아요^^

새파랑 2021-08-28 14:41   좋아요 4 | URL
이메일로와요 ㅋ 알라딘 아이디로 등록된 메일로ㅋ 그런데 수신거부 되어 있으면 안받아져요 🙄

페넬로페 2021-08-28 14:43   좋아요 4 | URL
새파랑님, 감사해요^^

scott 2021-09-10 16: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2관王~추카~*

페넬로페 2021-09-10 19:32   좋아요 2 | URL
정말 감사합니다^^

미미 2021-09-10 16: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2관왕 축하드려요 페넬로페님^^*♥

페넬로페 2021-09-10 19:32   좋아요 3 | URL
미미님, 감사해요^^

새파랑 2021-09-10 16: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역시 👍 축하드려요~!!

페넬로페 2021-09-10 19:33   좋아요 3 | URL
새파랑님,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서괭 2021-09-10 16: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2관왕 축하드려요^^

페넬로페 2021-09-10 19:33   좋아요 3 | URL
독서괭님, 송구스럽지만 감사해요^^

그레이스 2021-09-10 17: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페넬로페 2021-09-10 19:34   좋아요 4 | URL
감싸합니다♡♡

서니데이 2021-09-10 18: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립니다.^^

페넬로페 2021-09-10 19:34   좋아요 4 | URL
서니데이님,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초딩 2021-09-11 13: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
이달의 페이퍼 당선 축하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페넬로페 2021-09-11 16:52   좋아요 0 | URL
낮에는 날씨가 아직까지 더워요^^
좋은 날씨에 가을 만끽하시길 바래요
초딩님, 감사합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다보니 이제는 책을 읽고, 알라딘 서재나 북플에 그 책에 대한 멘트를 남기지 않으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글을 씁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제가 납득할 수 없는 점을 발견했어요.
제가 구입한 책은 리뷰나 페이퍼등 그 어떤 방식으로 글을 써도 마니아에 등록되지만, 도서관에서 빌린 책으로
글을 쓰면 다른 현상이 나타납니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으로 페이퍼를 쓰면 마니아에 등록되지만, 리뷰의 형식에 글을 올리면 등록되지 않습니다. 전 그 이유가 너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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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1-08-19 12:5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엇 그래요?? 전 잭리처시리즈의 리차일드 마니아 누르면 리뷰 쓴 것도 책 밑에 작성한 글로 뜨던데.. 이거 말씀하신 게 아닌가요?(잭리처 시리즈 빌려 읽었어요)

페넬로페 2021-08-19 12:59   좋아요 4 | URL
글쎄요, 제 경우에만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아님 책을 많이 구매하시는 분들만 그런 혜택이 주어지는지 잘 모르겠어요~~

새파랑 2021-08-19 13:2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찾아보니까 왠만하면 다 등록이 되어있더라구요. 빌린것이든 구매한 것이든 상관없이요.

그런데 모든 책들이 마니아로 되는건 아니고 알라딘에서 마니아 항목을 만들어 줘야 생기는거 같더라구요.

예를들어 두달전에 <경멸> 리뷰 썼었는데 4일 전인가에 마니아에 처음 등록되었다고 알림이 오더라구요. (그런데 1위로 등록됨 😅)

페넬로페 2021-08-19 13:36   좋아요 4 | URL
저는 경멸을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는데 그 무엇보다 열심히 리뷰를 썼는데 안 올라가더라고요 ㅠㅠ
새파링님, 혹시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페이퍼로 써셔서 등록된건 아닐까요!

새파랑 2021-08-19 13:53   좋아요 4 | URL
경멸은 알라딘에서 산 책이었는데, 전 리뷰로 썼더라구요~!!

새파랑 2021-08-19 15:26   좋아요 4 | URL
혹시 읽었어요를 안누르셨거나 별점을 안주신거 아닌가요, 경멸 들어가보니까 읽은 친구에 페넬로페님이 없더라구요

미미 2021-08-19 15:30   좋아요 4 | URL
오 저도 이게 이유라고 생각되네요!!

페넬로페 2021-08-19 15:34   좋아요 4 | URL
제가 경멸을 절판된 구판으로 읽어서 그런것 같아요~~

수이 2021-08-19 13: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페넬로페님 저도 마니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쇼님이 자세하게 알고 계십니다. 언젠가 관련 글도 쓰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 그리고 구입한 책과 빌린 책의 여부는 무관한 걸로 알고 있어요.

페넬로페 2021-08-19 14:04   좋아요 3 | URL
네, Vita님, 감사합니다.
언젠가 쇼님의 서재에서 본 적이 있는것 같은데 다시 가서 자세히 읽어봐야겠어요~~

다락방 2021-08-19 14:0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빌린책과 구매한 책으로 마니아 등록여부가 결정되지는 않고요, 그 책에 대해서 다른 분들의 글까지 포함하여 일정점수가 있어야만 마니아로 등록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위의 vita 님의 댓글처럼 syo 님의 서재에 가시면 알 수 있으실 거에요.

페넬로페 2021-08-19 14:05   좋아요 3 | URL
아, 그렇군요^^
생각보다 참 복잡하군요 ㅠㅠ

미미 2021-08-19 15:2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귀여우심요~♡ㅋㅋㅋㅋ😳😆
(그냥 마니아 됨 좋아하는 1인)

페넬로페 2021-08-19 15:30   좋아요 5 | URL
ㅍㅎㅎ~~
제가 뭐 마니아에 집착하는 그런 쪼잔한 사람은 아닌데 뭐든 열심히 썼는데 어떤것은 안 올라가니 좀 섭섭해서요~~
쇼님 서재 다시 다녀왔는데 페이퍼에 많이 올려야겠더라고요^^

독서괭 2021-08-19 15:48   좋아요 6 | URL
@페넬로페님 쪼잔은 무슨요. 마니아순위 쟁탈전 하는 저같은 사람도 있는걸요 ㅎㅎ 다 즐거움 아니겠습니까 ㅋ 저도 전에 땡투하려고 서재친구님 이름을 찾는데 없어서 보니 구판에다가 올리신 리뷰여서 그렇더라구요~

scott 2021-08-19 16:41   좋아요 5 | URL
마니아
신빙성이 없습니다

전, 이런 저런 작가 사진 포스팅하고 나면 3-4일 후
갑자기 북플 알림에서 마니아!로 올라 갔다고 알려줌 ㅋㅋㅋ

페넬로페 2021-08-19 17:27   좋아요 4 | URL
scott님 말씀처럼 신빙성이 좀 없기는 한 것 같아요.^^

syo 2021-08-19 18:18   좋아요 8 | URL
ㅎㅎㅎ 북플의 마니아는 읽은 분이 그 책의 진짜 ‘마니아‘인지를 드러내는 데 부족하지요. 실제로 그런 걸 어떻게 측정하겠어요.

북플 마니아는 전적으로 그 책에 관해 쓴 글에 좋아요를 몇 개나 받았는지를 드러내는 척도에 불과합니다. 진정 마니아로서 그 책을 아낀다면 그 책에 대해 글을 많이 썼을 거고, 그러면 좋아요가 더 많이 붙을 거니까 추세적으로 북플 마니아와 실제 마니아 사이의 연관성은 있을 수 있겠지만,

진짜 그 책을 아끼는 분이 정성껏 페이퍼 리뷰를 막 10개를 썼대도 좋아요를 5개씩만 받으셨다면, syo같은 잡놈이 나타나 페이퍼에다 책만 띡 올리고 아무 말도 써놓고 좋아요 60개 받아버리면 북플은 syo가 그분보다 앞선 마니아라고 여깁니다.

여러분들 말씀대로 이건 큰 의미 없다는 뜻이지요.

반유행열반인 2021-08-19 15:5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별점을 꼭 주셔야 하고 3점 이하로 주시면 아무리 많은 좋아요를 받고 반복해서 리뷰, 페이퍼를 올려도 마니아에 올라가지 않아요 ㅎㅎㅎ

페넬로페 2021-08-19 17:04   좋아요 4 | URL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혜윰 2021-08-19 15: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전 알라딘 시스템에 모르는 것 투성이라 알기를 포기.....ㅠㅠ

페넬로페 2021-08-19 17:05   좋아요 2 | URL
저도 잘 몰라 한번쯤은 정확히 알고 싶어 질문드렸는데 이제야 조금 알겠어요^^

그렇게혜윰 2021-08-19 17: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덕분에 댓글 정독하며 이해중입니다^^

syo 2021-08-19 17:51   좋아요 11 | 댓글달기 | URL
제가 왔습니다!

장르나 작가, 시리즈 말고 그 ‘책‘의 매니아에 대해 궁금하신 거죠?
그렇다면 페넬로페님께 필요한 정보는 이렇겠네요.

1. 일단 그 책이 첨부된 페이퍼나 리뷰가 일정 개수 이상의 좋아요를 받아야 마니아가 되세요. 책 마니아는 20점을 필요로 하고, 좋아요 개당 1점입니다. 페이퍼는 기본점수 2점, 리뷰는 기본점수 5점인가를 깔고 가고, 거기에 좋아요 개수만큼의 점수를 더해서 페넬로페님의 마니아 점수가 책정됩니다.

2. 그렇게 점수가 책정이 되어도, 그 책에 별점 4개 이상을 매기시지 않으셨다면 마니아 목록에 이름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냥 점수만 받아놓으신 상태랄까요. 점수가 날아가는 건 아니어서, 그런 경우는 별점 개수만 4개 이상으로 고쳐놓으시면 다음날 쯤 마니아 목록에 이름이 올라갑니다.

3. 아예 마니아 목록이 없는 책도 있습니다. 그 책의 마니아가 될만한 점수를 가진 사람이 5명 이상은 되어야 마니아 목록이 생성됩니다. 페넬로페님이 읽으신 책을 읽고 리뷰, 페이퍼를 쓴 분이 적다면 페넬로페님 혼자서 아무리 많은 리뷰와 페이퍼를 작성해도 그 책의 마니아 목록 자체가 생성이 안 되기 때문에 마니아가 될 수 없지요.

그러니까 페넬로페님께서 마니아에 등록되지 않은 이유는 아마

1. 점수가 20점이 되지 않아서
2. 별점을 3개 이하로 매겨서
3. 그 책 자체가 아직 마니아를 거느릴만큼 많이 읽히고 글로 써지지 않아서

셋 중에 있겠습니다. 페넬로페님께서 좋아요가 20점보다 모자랄 일은 없을 듯하니 아마 2번 아니면 3번 이유가 아닐까요?


페넬로페 2021-08-19 18:00   좋아요 4 | URL
syo님의 말씀처럼 3번이 가장 유력할 수 있겠어요. 전 3번의 조항이 있는 줄도 몰랐어요. 최근에 몇 달전에 쓴 책의 마니아 등록이 된 적이 있거든요, 아마 그래서 그런것 같군요^^
일목요연하고 상세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그렇게혜윰 2021-08-19 18:04   좋아요 3 | URL
무슨 책이셨을까요???

페넬로페 2021-08-19 18:06   좋아요 2 | URL
그렇게해윰님, 그럼 도대체 이 시스템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ㅠㅠ

syo 2021-08-19 18:10   좋아요 4 | URL
ㅎㅎㅎㅎ 빌리고 사고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럼 연 수백 권의 책을 빌려서 읽는 저는 마니아 망했겠지요? ㅎㅎ

<경멸>이 문제라면, 페넬로페님께서 읽으신 <경멸>과 새파랑님께서 읽고 마니아 등록되신 <경멸>이 다른 판본이어서 그런 것 아닐까 싶은데요. 같은 작가의 같은 작품이라도 검색했을 때 따로 뜨는 책들은 마니아 목록이 따로 형성됩니다.

그렇게혜윰 2021-08-19 18:12   좋아요 3 | URL
제가 쓴 댓글이 제눈에만 지워진 ㅠㅠ 경멸은 제가 다른 분 글이랑 헷갈린 듯......혼란을 일으켜 죄송해요. 그 책이 아니실 거 같아요 ^^;;;;;

독서괭 2021-08-20 07:01   좋아요 1 | URL
우와 syo의 정체는 알고보니 북플개발자였던 것이다… 좋아요 몇개 받는지가 들어가는 것도 전혀 몰랐어요. 아니 그럼 내가 아무리 잭리처 열심히 읽어도 내 한권이랑 2.3위님의 한권이랑 점수가 다르다는 거잖.. (시무룩)

그렇게혜윰 2021-08-19 18: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보니 마니아가 예전엔 1번째였는데 내려가기도 하는건가? 새삼 관심을 가져 봅니다^^;;;; 전 다 이해가 안 가요 싹다 ㅋㅋㅋㅋㅋ

syo 2021-08-19 18:11   좋아요 5 | URL
ㅎㅎㅎㅎ 마니아 순위가 내려가시는 것은 아마도 혜윰님보다 마니아 점수가 더 높은 분이 나타났기 때문이지요.

그렇게혜윰 2021-08-19 18:13   좋아요 4 | URL
전 막연히 1번째가 순서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보니 순위였다는 ㅋㅋㅋㅋ

붕붕툐툐 2021-08-20 00:32   좋아요 2 | URL
ㅋㅋ저도 첨엔 그 숫자가 마니아 순서인 줄 알아서 숫자에 관심도 없었는데, 마니아 1등 쟁탈전도 하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

han22598 2021-08-20 05: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런 걸 주최측에서 알려주면 좋은데, 알라딘 유저들끼리 파악해서 알아간다는데...진짜 재밌네요.
알라딘 관리자들이 이 글을 읽어주시길 ㅎㅎㅎ

페넬로페 2021-08-20 09:03   좋아요 2 | URL
그러게 말이예요.
알라딘 서재뿐만 아니라 다른것에 대해 궁금해 뭔가 질문하면 항상 답변은 좀 불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도 우리들끼리 이렇게 질문할 수 있고, 모두 다 친절하게 대답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레삭매냐 2021-08-21 13: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기서는 우리끼리
다 해 먹습니다.

불친절한 알라딘 씨!

페넬로페 2021-08-21 21:21   좋아요 1 | URL
그니까요~~
그래서 알라딘 서재 친구들이 너무 고맙고 존경합니다.^^

페크pek0501 2021-08-21 17: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의 경우엔 제가 마니아라고 북플에 떠서 그 책을 확인하니 제가 모르는 책도 있었어요.
이럴 때 저는 알라딘의 오류로, 생각하곤 합니다. ^^ (아, 이건 다른 이야기인가?) ㅋ

페넬로페 2021-08-21 21:23   좋아요 2 | URL
페이퍼에 책을 올리면 마니아가 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syo님의 말씀처럼 글을 일일이 다 읽지는 못하니 책이 올라오면 자동으로 마니아로 등극되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