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망트 공작 부인은 서래(탕웨이)?

 

상상과 이미지로써 사랑했던 게르망트 공작부인과 헤어질 결심을 한 화자에게 그녀는 스스로 다가온다.

 

[부인은 그렇게도 우아하고 자연스럽고 다정한 태도로 나를 대했다. 그녀는 과거의 일을 완곡 어법이나 모호한 미소와 암시적인 말로 애써 설명하려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현재의 상냥한 태도에서도 뒤로 돌아가거나 고의로 말을 하지 않거나 하는 일 없이 자신의 위엄 있는 큰 키만큼이나 뭔가 거만한 꼿꼿함 같은 것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과거에 누군가에 대해 느꼈을지도 모르는 원한 따위는 완전히 재가 되었고, 이런 재 자체도 그녀의 기억이나 적어도 그녀의 태도에서 아주 멀리 내던져졌으며, 또 다른 사람이라면 불화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구실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도 그녀는 지극히 감탄할 만한 단순함으로 처리했으므로, 그때마다 사람들은 그녀의 얼굴에서 일종의 정화 작용을 보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p119]

 


꼿꼿함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돌진하는 것인 동시에, 자신을 잃지 않고 지키고자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임을 서래에게 배웠다. 그녀가 게르망트 부인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은 모호한 미소와 암시적인 말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다. 사랑을 거대하게 품고 있는 듯해도 사람의 관계는 의도한 대로 잘 되지 않는다우리의 사랑은 관념의 지배를 더 많이 받는다. 작가 프루스트는 이런 진리를 천재적으로 표현한다.

 



내가 서래씨를 왜 좋아하는지 아세요?

몸이 꼿꼿해요.

-영화 헤어질 결심중에서 해준(박해일)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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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7-15 11: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머 어쩜 이렇게 연결을!!ㅎㅎ
발췌문도 페넬로페님의 글도 아름답습니다. (프루스트 콩깍지 씌인 미미) 저도 이 영화 볼래요 ^^

페넬로페 2022-07-15 12:06   좋아요 4 | URL
생각보다 영화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이렇게 억지 연결을 ㅎㅎ
남편과 같이 영화보러 갔는데 옆에서 계속 지겨워하길래 좀 짜증도 나고 신경 쓰여서 혼자 다시 보러가야 할듯 해요.
영화의 마지막 장면 넘넘 좋습니다^^

햇살과함께 2022-07-15 22:45   좋아요 2 | URL
미미님 꼭 보세요~ 울 남편은 지금 3번째 보고 있어요~ 이 영화에 완전 꽂혀서 ㅋㅋ 가끔 뭔가 꽂히면 아주 열심히 팝니다 ㅋㅋ 저도 내일 2차 관람 합니다~!

미미 2022-07-15 23:05   좋아요 2 | URL
페넬로페님도 다시본다하시고 n차 관람을 부르는 영화군요?!!! 조만간 꼭 보러갈께요 >.<

stella.K 2022-07-15 12: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우리의 사랑은 관념의 지배를 더 많이 받는다. 작가 프루스트는 이런 진리를 천재적으로 표현한다.˝ 새겨 볼만한 말 같습니다.
감독도 프루스트의 책을 읽었을까요? 왠지 읽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이 영화 언제 볼지 모르겠습니다. 탕웨이 좋아하는뎅...ㅠ

페넬로페 2022-07-15 14:39   좋아요 3 | URL
제가 박찬욱감독 좋아하는데 영화가 특이한데도 설득력이 엄청 좋거든요. 박찬욱감독과 프루스트가 통하는 면이 많다고 저는 느꼈어요^^

coolcat329 2022-07-15 12: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 기억에 4권까지 읽으신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5권 리뷰를 못 봤네요.
와우~~6권! 이 더운 여름 대단하세요.
게르망트 부인과 서래가 비슷하게 느껴지셨군요.
저도 영화봤는데 탕웨이에게 눈을 뗄 수가 없더군요. 게르망트 공작부인도 아주 절세미인은 아니지만 눈을 뗄 수 없는 그런 치명적 매력을 지녔나보네요.

페넬로페 2022-07-15 14:44   좋아요 3 | URL
일단 시작했으니 그냥 쭉 직진하자고 도를 닦듯 읽고 있어요~~사람과의 관계가 묘하게도 저 구절과 영화가 좀 통하는게 있어 갖다 붙였어요 ㅎㅎ

잠자냥 2022-07-15 13: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게르망트 공작 부인은 서래(탕웨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넬로페 2022-07-15 14:44   좋아요 1 | URL
날씨가 넘 더워서???!!!!!?
ㅍㅎㅎㅎ^^

새파랑 2022-07-15 18: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단 사람은 몸이 꼿꼿해야 하군요 ^^ 이 영화 보고싶은데 주말에 봐야겠습니다~!!

페넬로페 2022-07-15 18:58   좋아요 2 | URL
네, 몸을 꼿꼿하게~~
새파랑님께 좋은 영화이면 좋겠어요.
영화보면서 조는 사람도 많대요^^

mini74 2022-07-15 21: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을 제대로 이해하고 품으면 이렇게 연결이 자연스럽게 되나봐요 페넬로페님! 대단하세요.전 이제 1권 읽고 2권. 하루에 10장이라도 꾸준히 읽어보려고요 ㅎㅎ

페넬로페 2022-07-15 22:26   좋아요 2 | URL
책이 워낙 어려워 언젠가는 다시 재독하려고 해요.
제가 생각한 것들이 틀릴수도 있는데 ㅎㅎ
그냥 제 느낌을 적어봤어요
미니님, 2권 시작하셨네요👍💕

서니데이 2022-07-15 22: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헤어질 결심의 이 영화 포스터를 보고 있으면 알 수없지만 이야기가 판타지가 될 것 같은 느낌이 조금 들어요. 파도랑 절벽, 높은 산 같은 이미지랑 ... 탕웨이가 있어서요.
페넬로페님, 내일은 초복인데, 많이 덥지 않을 거라고 저녁 뉴스에 나왔어요.
시원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7-15 23:08   좋아요 2 | URL
이 영화가 박찬욱감독의 영화라는 것이 확실하더라고요.
미장센도 좋았어요.
젤 마지막 장면이 바다씬이었는데 정말 좋더라고요^^
낼 초복이라 성당 여성구역에서 판매하는 직접 끓인 삼계탕 사 먹기로 했어요
오늘 마트에서 수박도 사 왔어요^^

alummii 2022-07-16 00: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글을 보니 갑자기 영화도 보고싶어지고 중도하차한 잃시찾도 그리워지네요^^

페넬로페 2022-07-16 00:40   좋아요 2 | URL
alummii님,
잃.시.찾, 6귄까지 읽으셨다고 그러신거 같은데~~
같이 읽어요^^
저는 이 책 다 읽고 alummii님께서 읽으신 책, 따라가겠습니다^^

희선 2022-07-16 02: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게르망트 공작부인도 꼿꼿하군요 꼿꼿한 건 어떤 걸지, 허리를 죽 펴고 앞을 봐야 할 것 같네요 책과 영화가 통하는 부분이 있었군요 그런 걸 찾아서 기분 좋으셨겠습니다

페넬로페 님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페넬로페 2022-07-16 10:50   좋아요 2 | URL
꼿꼿한것이 일단은 신체적으로는 그런 것이겠죠. 영화에서의 꼿꼿함은 어떤 다른 의미도 있을거예요. 책을 읽다 뭔가 연결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맞는건지는 모르겠어요.
희선님, 주말 잘 지내시기 바래요^^

서니데이 2022-07-18 17: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 헤어질결심의 각본집이 광고 알림으로 왔어요.
이 영화 보신 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남쪽에서 비가 오고 있는데, 내일은 비가 그치고 더울 거라고 합니다.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7-18 18:15   좋아요 2 | URL
헤어질 결심의 각본집이 나왔군요!
남쪽은 비가 많이 오는데 이쪽은 많이 더워요^^
그래도 습하지 않아 좋아요~~
서니데이님
즐겁고 행복한 월욜 저녁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2-07-19 13: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이 영화 꼭 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페넬로페 2022-07-19 14:17   좋아요 1 | URL
약간의 호불호가 나뉘는 영화같아요.
저는 n차 관람하려고 해요^^
처음엔 박해일배우가 많이 보였는데 이번엔 탕웨이배우를 주목하고 싶어요^^
 

아무리 형편없는 인간을 판단할 때조차 나는 언제나 할머니의 입장에서 생각했는데, 이런 할머니가 지금 내게 닫힌 채로 외부 세계의 일부가 되었고, 그리하여 나는 할머니의 
상태에 대해 내가 아는 것을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보다도 
할머니에게 말해 줄 수 없었으며, 내 불안한 마음도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할머니에게 내 생각을 말하는 것이 낯선여인에게 하는 것보다 더 자신 없었다. 어린 시절부터 늘 할머니에게 털어놓았던 생각이나 슬픔을 이제 막 할머니가 다시 내게로 돌려주신 것이었다. - P9

우리는 흔히 죽음의 시간이 불확실하다고 말하지만, 이런말을 할 때면 그 시간이 뭔가 막연하고도 먼 공간에 위치한 것처럼 상상하는 탓에, 그 시간이 이미 시작된 날과 관계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또 죽음이ㅡ 혹은 우릴 먼저 부분적으로 차지하고 나서 그 후엔 결코 손에서 놓아주지 않는- 이렇게 확실한 오후, 모든 시간표가 미리 정해진 오후에 일어날수 있다는 생각은 결코 하지 않는다.  - P11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머리칼에만 유일하게 늙음의 관이 씌워졌을 뿐,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의 고통으로 새겨진 주름살이나, 오그라들고 부풀어오른 살, 팽팽하거나 늘어진 살로
부터 해방된 얼굴은 이제 다시 젊음으로 돌아가 있었다.
아주 오래전 할머니의 부모님이 남편을 골라 주던 날처럼 
할머니의 이목구비는 순수함과 순종으로 섬세하게 새겨져, 
뺨에는 세월이 점차 파괴해 버린 순결한 희망과 행복에의 꿈, 결백한 즐거움마저 빛나고 있었다. 할머니로부터 조금씩 물러가던 삶은, 삶에 대한 환멸마저 앗아 가 버렸다. 
할머니 입술에 미소가 떠오르는 듯했다. 장례 침상에서 죽음은 중세의 조각가처럼 할머니를 한 소녀의 모습으로 눕히고 있었다. - P60

우리가 사는 동안 사물이나 존재가 관통하는 동심원은 그리 많지 않으며, 내가 다른 모든 이들 중에서 택한 이 꽃핀 
얼굴을 멀리 있는 틀로부터 나오게 하여 새로운 도면에 놓고 마침내 입술을 통해 얼굴의 인식에 도달한다면, 내삶은 그것만으로도 어느정도 충족되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 P91

내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거의 모든 집에 불행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 집에는 배신한 남편 때문에 우는 아내가 있고, 저 집에는 반대로 아내 때문에 우는 남편이 있었다. 다른 집에는 부지런한 어머니가 술주정뱅이 아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면서도 그 고통을 이웃들 눈에 감추려고 
애쓰고 있었다. 거의 인류의 절반이 눈물을 흘렸다. 
내가 알게 되었을때, 그들의 상태는 얼마나 끔찍했던지, 간통한 남편이나 아내가 다른 이들에게는 그토록 매력적이고 충실한 것으로 보아. 나는 그들이 받아 마땅한 행복을 
거부당해서 그런 것은 아닌지, 
그들이 옳은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 P104

부인은 그렇게도 우아하고 자연스럽고 다정한 태도로 나를 대했다. 그녀는 과거의 일을 완곡 어법이나 모호한 미소와 암시적인 말로 애써 설명하려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현재의 상냥한 태도에서도 뒤로 돌아가거나 고의로 말을 하지 않거나 하는 일 없이 자신의 위엄 있는 큰 키만큼이나 뭔가 거만한 꼿꼿함 같은 것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과거에 누군가에 대해 느꼈을지도 모르는 원한 따위는 완전히 재가 되었고, 이런 재 자체도 그녀의 기억이나 적어도 그녀의 태도에서 아주 멀리 내던져졌으며, 또 다른 사람이라면 불화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구실이 되었을지도 모르는일도 그녀는 지극히 감탄할 만한 단순함으로 처리했으므로,
그때마다 사람들은 그녀의 얼굴에서 일종의 정화 작용을 보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 P119

이는 우리가 나날의 세월을 연속적인 순서대로 다시 체험하지 않고, 
어느 아침이나 어느 저녁의 상쾌함과 햇빛으로 응결된 추억 속에서, 나머지 모든 것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채로 여기저기 고립되고 가두어지고 움직이지 않고 멈추고 상실된 풍경의 그림자가 어려 있는 추억 속에서 살기 때문일까? 그리하여 우리 밖에서뿐아니라 우리 꿈과 성격의 발전 과정에서도, 만일 우리가 다른해에서 뽑아 올린 다른 추억을 떠올리려고 한다면, 우리도 지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한 시기에서 아주 다른 시기의 삶으로넘어가는 점진적인 변화가 삭제되어, 이 두 개의 추억 사이에 존재하는 균열과 망각의 거대한 벽 덕분에 
마치 해발이 다른심연과도 같은, 
호흡하는 대기와 주위의 빛깔마냥 
서로 비교할 수 없는 두 성질의 불일치 같은 것을 발견하기 때문일까? - P145

안개는 더 이상 우리가 찾는 신기루가 아니라 맞서 싸워야하는 위험이 되었고, 그리하여 길을 찾고 안전하게 항구에 도착한다는 것은, 우리가 어려움과 불안을 거쳐 마침내는 안전의 기쁨을, 고향을 떠나 어리둥절해하며 낯설어하는 나그네에게 주어지는 안전의 기쁨을-길을 잃을 위험에 처해 보지못한 사람은 결코 느낄 수 없는ㅡ 맛보는 것을 의미했다.  -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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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7-13 2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문장을 길게 쓰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지만, 이 문장을 읽다보면, 길게 쓰는 게 어렵긴 해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페넬로페님, 여긴 오늘 비가 많이 오고 있어요.
비 피해 없으시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페넬로페 2022-07-15 00:42   좋아요 1 | URL
문장이 길어도 저 문장들이 넘 아름다워 밑줄긋기 했어요.
작가가 사물이나 인간의 행동을 깊이 보고 그것을 묘사하는 힘에 계속 읽게 되는것 같아요^^

서니데이 2022-07-14 18: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래에 일어날 일들은 전혀 모르고 산다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바로 앞에 일어날 일도 하나도 알 수 없으니까요.
페넬로페님, 시원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페넬로페 2022-07-15 00:44   좋아요 1 | URL
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우리들이기에 미래는 암담하죠~~
우리의 육체에 죽음의 자리를 망각하고 살다 미래의 언젠가는 그걸 깨달을 것 같아요.
아니면 지금 깨달아야하는지도 모르지만 자꾸 망각하는 것도 같아요^^

scott 2022-07-18 16: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루스트는 철학자이나 심리학자 였던 것 같습니다

잃시찾 읽다보면

결국엔 우리 모두의 생의 모습을 담은

심리 철학서 ^^

페넬로페 2022-07-18 17:34   좋아요 0 | URL
scott님의 해석이 정말 탁월하고도 공감됩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했어요.
인간들의 심리를 어떻게 이리도 잘 표현했나해서 계속 감탄중입니다^^
 
걷기만 해도 병이 낫는다 -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이 밝힌 걷기의 기적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지음, 홍정기 감수 / 비타북스 / 2022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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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는 무조건 좋다. 비만, 디스크, 당뇨 등 현대인에게 위협적인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것에 걷기는 필수! 스트레스도 해소! 여기에 햇볕 쬐며 걷기, 계단 오르기, 등산, 보폭 넓게 걷기를 곁들이자. 죽기 전까지 꼭 붙들고 있어야 하는 건 건강한 정신과 보행능력, 이것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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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7-11 19: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걷기는 무조건 좋다 공감합니다. 걷을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저도 열심히 걸어야 하는데 ㅠㅠ ㅎㅎ

페넬로페 2022-07-11 21:42   좋아요 2 | URL
걷기 능력도 점점 퇴화되니 매일 열심히 걸어 움직여야 할 것 같아요.
북플 독보적 덕분에 강제적으로 걸어야하니 좋은데요^^

scott 2022-07-11 23: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뒤로 걷기 추천 합니다! ㅎㅎ

안쪽 허벅지 근육 강화에 도움이 ^ㅅ^

페넬로페 2022-07-12 13:02   좋아요 2 | URL
뒤로 걷기가 안쪽 허벅지 근육에 좋은거군요.
산책하다보면 뒤로 걷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저도 해보겠습니다^^

희선 2022-07-12 02: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날마다는 어려워도 한주에 서너번이라도 걸으면 좋을 텐데... 걷는 게 좋다 해도 자주 못 걷네요 저는 어디든 걸어다녀서 괜찮기는 합니다 차 타고 갈 곳이 없기는 하군요 어쩌다 차를 타면 멀미해서 안 좋아요 차 타고 어딘가에 가야 할 일이 없기를 바라는데...


희선

페넬로페 2022-07-12 13:08   좋아요 2 | URL
매일 걷는것도 노력해야하고 시간을 내야해서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힘들지만 조금이라도 걸으려고 합니다.
희선님, 멀미가 있으시군요.
저는 멀미는 없지만 걷기 시작하면서 웬만하면 가까운 거리는 차 타지 않고 걷게 되었어요
그게 또 좋아요^^

새파랑 2022-07-12 06: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은 안읽어도 매일 걷기는 하는데 살안찌고 좋더라구요 ^^
페넬로페님의 걷기 읽기 쓰기 언제나 응원합니다~!!

페넬로페 2022-07-12 13:11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께서 매달 올려주시는 독보적 히스토리에 자극받아 저도 365일 도전해 보기로 했는데 잘 될지 모르겠어요 ㅎㅎ
응원 감사드려요^^

Falstaff 2022-07-12 07: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보폭 넓게 걷기, 진짜 괜찮아요!
햇볕 쬐며 걷기는..... 여름엔 헥헥... 안 됩니다. 이러다 내가 죽지... 싶더라고요!

페넬로페 2022-07-12 13:14   좋아요 3 | URL
자주 걷다보니 보폭이 조금씩 늘더라고요.
파워워킹도 좀 되고요~~
요즘 더워서 조금만 걸어도 힘드는데 햇볕쬐기 몇 번 해보다 포기했어요 ㅎㅎ
그냥 양산 쓰고 걷습니다^^
골드문트님, 걷기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거리의화가 2022-07-12 10:3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더워도 걷기는 포기하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햇볕 뜨거운 날에는 양산 쓰고ㅎㅎㅎ 주중엔 점심시간 이용해서 주말에는 이른 아침 이용해서 하고 있네요!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듯합니다^^*

페넬로페 2022-07-12 13:16   좋아요 4 | URL
저도 양산 쓰고 걸어요.
피부가 점점 안좋아지고 햇빛 알러지도 있어요
그래도 살 안찌고 허리 안 아플려고 걷습니다
땀 흘리고 나면 오히려 피곤도 없어지고 기분이 좋아져서 좋아요^^

미미 2022-07-12 11: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요즘 덥다는 핑계로 걷기 빼먹는 날이 많은데 반성합니다^^
그래도 어제는 해 떨어질무렵 실컷 걷다오니 확실히 컨디션이 좋아요. 걷기로 병을 이겨냈다는 증언들이 많은걸보면 확실히 건강을 위한 필수!

페넬로페 2022-07-12 13:20   좋아요 3 | URL
더워도 너무 덥죠!
그래서 그런지 지치기도 하고 책읽기도 어려워요
어제는 걷다가 소나기 만나 공원벤치에 한참 앉아 있다 왔어요 ㅎㅎ
걷기의 가장 좋은 점은 스트레스 해소인 것 같더라고요.
나갔다 오면 기분이 좋아져서 또 하루를 잘 견뎌요^^

서니데이 2022-07-12 18: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걷기는 정말 좋은 운동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 해소도 되지만, 건강에도 좋은 점이 많다고 해요. 매일 30분만 걷기를 하고 싶은데 잘 안되고 있어요.
요즘 날씨는 습도가 너무 높아서 저녁에도 걷기 더워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은 조금 덜 더운 편이지만, 비가 오고 나서 모레부터는 다시 많이 덥다고 합니다.
페넬로페님,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페넬로페 2022-07-21 20:06   좋아요 1 | URL
날씨가 더우니 확실히 걷기가 힘들어요. 그래도 꾹 참고 걸으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더라고요~~
요즘은 비가 열대 스콜처럼 내리는 경우가 많아 걷기할 때 한번씩 비를 만나요~~
서니데이님께서도 열심히 걸으시길 바래요~~
건강 쑥쑥^^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권에서 4권은 우리와는 많이 달랐던 19세기 말의 프랑스 사회와 문화를 담고 있다. 5권 역시 폐쇄적이고 가식적인 살롱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전편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게르망트 쪽 1’에는 그 당시 프랑스 사회(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드레퓌스 사건과 반유대주의가 전반적으로 나타나 있다. 부르주아 계급의 부상으로 입지가 흔들린 귀족계급은 다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군국주의자와 반드레퓌스파가 되어 있었다. 5권에 등장하는 귀족들의 생각도 이와 같아 유대인인 스완이 위험해 보인다.

 

[또 우리 가문에는 유대인의 피가 한 방울도 섞이지 않았다는 것도 훌륭하게 증명해 보일 수 있으니까요.....

어쨌든 드레퓌스가 결백하다 해도,” 하고 공작 부인이 말을 가로막았다. “그는 거의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잖아요. 섬에서 보내온 편지를 보세요. 얼마나 어리석고 과장됐는지! 에스테라지 씨가 드레퓌스보다는 훨씬 나아요.....”

-p394~395]

 

화자는 어린 시절 콩브레의 성당에서 게르망트 공작부인을 잠깐 만나고 강력한 인상을 받는다. 파리에서 화자의 가족은 할머니의 건강을 위해 빌파르지 부인 댁 가까이, 게르망트 공작 저택과 이웃하는 별채로 이사를 온다. 그동안 이미지로 저장된 게르망트 부인은 실제의 모습으로 화자에게 다가온다. 화자는 게르망트 공작부인을 연모하게 되었고, 그녀의 살롱에 입성하기 위한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그는 정녕 금사빠인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게르망트 쪽은 인간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병약하고 신경증이 있는 화자에게 하녀인 프랑수아즈는 진실 폭로에는 말이 필요치 않으며, 말에 기대지 않고, 더 나아가 말을 참조하지 않고도 수많은 외부 기호들에서 진실을 포착할 수 있다는(p106)' 것을 가르쳐준다. 그녀를 통해 화자는 우리가 눈으로 보는 세계와 우리에게 작용하는 관념의 세계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사회적 관계뿐만 아니라 사랑의 관계조차도 그것은 부동의 존재가 아니라 불충분하고 모순적이라는 것을 프랑수아즈를 통해 배운다. 그녀는 화자에게 충직한 하녀이면서도 이기적이고 현실적인 인간의 모습도 보여 준다.

 

게르망트가의 사람이고 군인이지만 드레퓌스 지지파이고 진보적인 지식인인 생루는 화자에게 자신의 연인인 라셸을 소개한다. 라셸은 유대인 여배우로 정신적, 예술적으로 생루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지만, 귀족 계급인 생루의 가족에게 환영받지 못한다. 화자는 라셸을 본 순간, 그녀가 예전에 사창가에서 만난 라셸, 주님께서로 불리던 창녀임을 알아본다. 생루에게 지적인 영감을 주고, 그의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이 여자가 화자에게는 20프랑의 가치밖에 없는 거리의 여자에 불과했다. 스완이 오데트를 사랑할 때 가졌던 상상과 의심, 기대가 그대로 생루에게도 나타난다.

 

[우리가 상상 속에서 여인을 처음 알게 되는 경우, 나는 인간의 상상력이 그 여인과 같은 작은 얼굴 조각 뒤에 얼마나 많은 것들을 집어넣을 수 있는지 깨달았다. 또 반대로 수많은 몽상의 대상이던 사람도 그 몽상과 상반된 방식으로 가장 하찮은 사실을 통해 알게 되는 경우에는 얼마나 초라하고 온갖 가치가 제거된 물질적 요소로 분해되는지도 알게 되었다....

이렇듯 사랑과, 사랑과 하나를 이루는 고뇌에는 취기처럼 우리에게 사물을 다르게 보이게 하는 힘이 있었다.

-p256, 262]

 

우리는 똑같은 사람을 어떤 환경과 상황에서 만나느냐에 따라 이미지와 그 가치의 평가를 달리할 수밖에 없다. 연속적 관계의 집합체는 결국 사람과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이 된다. 작가 프루스트가 꾸준히 말하고 있는 이름과 관념 역시 관점의 연장선에 있다. ‘축소되었던 이름이, 인간적인 의미로 적셔지고 내 기억 속 작은 자리를 차지할 만큼 충분히 커지면서(p427)' 관점은 여유로워지고 내 안에서 지속되는 이름이 연이어 일고여덟 가지 서로 다른 모습을 띠는 것을(p21)‘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하나의 관점에 세뇌당하고 그것을 집요하게 지키려 한다.

 

작가 프루스트는 1898113로로르지에 발표된 에밀 졸라의 <나는 고발한다>의 지지자로서 드레퓌스 사건 재심 청원서에 서명을 했다.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을 읽을 때처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5권 역시 100년 전의 시대가 지금의 우리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어느 시대나 극심하게 대립되는 두 개의 진영이 있고, 그것은 진실을 왜곡시킨다. 사건은 뒷전으로 물러나고 양 극단끼리의 지치지 않는 싸움만이 진행된다.

 

[사람들은 흔히 개인의 죄는 용서하지만 집단적 범죄에 가담하는 것은 용서하지 않는다. 사즈라 부인은 아버지가 드레퓌스 반대파인 것을 알자 곧 자기와 아버지 사이에 여러 대륙과 여러 세기를 두었다. 시간과 공간에서의 이런 거리감이 왜 그녀가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만 아버지에게 인사를 했으며 악수와 인사말은 생각조차 못했는지, 또 그 악수와 인사말이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는 세계를 왜 극복하지 못하게 했는지를 설명해 준다. -p245]




 

 

 

 

 

 

 

 

 

 

 

 

 

1870년 프랑스는 프로이센-프랑스전쟁에서 패하고 알자스/로렌지방을 빼앗긴다. 그 후 프랑스에는 독일에 대한 적대감에 의한 내셔널리즘과 반유대주의라는 광풍에 휩싸여 있었다. 1894년에 일어난 드레퓌스 사건은 이러한 배경에서 출발해야 한다.

 

[드레퓌스 사건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여섯 단계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드레퓌스 재판과 유죄 판결피카르의 문제 제기에스테라지 재판과 무죄 석방졸라의 나는 고발한다!〉→드레퓌스 사건의 재심과 사면드레퓌스 사건의 재심과 완전한 복권

-‘나는 고발한다-해제’, p238~239]

 

작가 에밀 졸라는 189712월부터 190012월까지 3년 동안, 드레퓌스 사건에 대해 르 피가로’, 팸플릿, ‘로로르를 통해 13편의 글을 발표한다. 1901년 그것은 멈추지 않는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책으로 출간된다. 그 중 펠릭스 포르 대통령에게 보낸 <나는 고발한다가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다. 이 한 편의 글이 드레퓌스의 재심 운동의 계기가 되고 졸라는 고소되어 징역 1년에 벌금 3000프랑을 선고받는다. 그는 런던으로 망명한다.

 

에밀 졸라는 13편의 글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신문을 팔기 위해 대중을 선동하고, 여론을 악화시키는 비열한 언론을 강력하게 비판한다. 종교의 이름으로, 언론이 유포하는 거짓 정보로, 군대를 모욕했다는 억지로, 국가 안보의 위협으로 국민의 눈을 멀게 하는 성직자, 정치인, 군부, 정당, 사법부를 비판한다. 또한 반유대주의에 대해서도 경고한다. 100년 전에 발표된 졸라의 이 글들은 지금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보수와 진보라는 두 진영으로 갈라진 작금의 대한민국에 진심으로 호소하는 글이다. 졸라가 비판한 많은 것들이 지금 우리들에게도 우려의 대상이 되지만 가장 위험한 것은 여론과 정치인의 선동에 아무 생각 없이 동조하는 대중들이다.

 

[이 모든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비로소 우리의 과업이 완성될 수 있다. 우리가 거두고자 하는 수확은 결코 증오의 열매가 아니다. 우리가 그 씨를 뿌렸던 선함과 공정성 그리고 무한한 희망의 결실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싹이 무럭무럭 자라나야만 한다. 아직은 얼마나 풍성한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있을 뿐이다. 모든 정당들은 침몰했고, 정국은 두 진영으로 갈라졌다. 한편으로는 과거의 이상에 매달리는 반동 세력들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며 비판과 진실 그리고 공정성을 추구하는 정신들이 있다. 오직 이 정신들만이 유일하게 논리적이며, 내일의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서는 그 정신들을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전진하는 진실-정의’, p282]

 

졸라는 이 기고문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동안 쌓아올린 작가로서의 위상이 한순간에 무너졌고, 심지어 아버지가 이탈리아인이라는 이유로 프랑스인이라는 정체성마저 의심받는다. 하지만 그의 용기로 수많은 사람을 결집시켰고, 결국 진실은 밝혀진다. 드레퓌스 사건으로 지식인지적 활동과 사회 참여를 결합시키는 사람이라는 뜻(p254-’나는 고발한다-해제)‘ 으로 새롭게 정의되는데, 에밀 졸라는 지식인의 선봉장에 선 사람이었다. 그는 드레퓌스의 복권을 보지 못하고 죽는다.

 

내가 드레퓌스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건 1988년에 출간된 유시민 선생의 책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통해서였다. 그 뒤 수없이 만난 드레퓌스 사건에 대해서 선생의 책에서 읽은 대로만 생각하고 지나쳤다. 프루스트의 책을 읽으며 드레퓌스 사건을 다시 만나고, 이제야 그의 기고문을 읽게 되었다. 졸라의 그 유명한 격문은 지금 읽어도 신선하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변한 지금에도 뼈아프게 우리를 각성시켜준다. 지식인의 역할이 무엇인지, 우매한 대중이 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빼어난 글과 용감한 행동으로 인류의 양심이라는 찬사를 받던 졸라는 완전한 결말을 보지 못한 채 1902929일 밤 숨을 거뒀다. 경찰은 침실 벽난로의 환기구가 막혀 일어난 질식 사고로 판단했지만 시중에는 암살설이 파다했다....

법원은 1906712일 렌 군사재판의 선고를 무효화하고 드레퓌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참모본부가 공개할 경우 독일과 전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기밀문서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진실을 감추려고 날조한 가짜 증거들만 역사의 뒤안길에 쓰레기로 남았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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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7-09 18: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드레퓌스 사건은 당대에 워낙에 센세이셔널한 사건이었던지라 아마 어떤 식으로든 당대 문학에서 다루지 않을 수 없었을듯해요. 저는 드레퓌스 사건을 샤르트의 <지식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처음 접했던 기억이 있네요.

페넬로페 2022-07-09 19:55   좋아요 2 | URL
네, 워낙 중요하고 사회적인 파장이 컸기에 프루스트도 이 이슈를 다룬 것 같아요.
<지식인이란 무엇인가> 책도 기회되면 읽어 보겠습니다^^

새파랑 2022-07-09 22: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06페이지 프랑수아즈의 말 완전 좋네요~!! 페넬로페님 리뷰를 보니 <게르망트쪽> 이야가 어렴풋이 떠오르네요. 라셸과 생루 이야기 인상깊었었는데 ㅋ 너무 멋진 리뷰입니다 ^^

페넬로페 2022-07-09 23:55   좋아요 3 | URL
프랑수아즈를 통해 화자가 인간관계의 쓴 맛을 좀 느낀 듯 해요.
저도 라셸과 생루의 이야기가 맘에 와 닿았어요. 그리고 저는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비추어질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ㅎㅎ

미미 2022-07-09 23:4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역시 페넬로페님의 깊이읽기는
<잃.시.찾>에서도 여실히 드러나는군요! 프랑수아즈는
작품에서 참 흥미로운 인물이었던걸로 기억해요. 날카로운 관점을 보여주기도하고
인간적인 면모로 웃음을 주기도 하고요. 인용해주신 다른 책들도
꼭 읽어보고싶어요. 이 글도
재독하고싶구요. ^^

페넬로페 2022-07-09 23:54   좋아요 4 | URL
잃.시.찾을 통해 읽고 싶은 책들이 너무 많은데 일단 완독을 목표로 직진만 하고 있어요. 이 책은 절대 한 번 읽어서는 안되는 책이라 다음 기회에 다시 읽으며 관련된 책을 같이 읽으려 합니다. 이번에는 지금의 우리 상황과 비슷해 드레퓌스 사건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 책잇기를 해봤어요^^

그레이스 2022-07-10 20:27   좋아요 4 | URL
책잇기 리스트를 만들어야겠네요^^

페넬로페 2022-07-10 22:58   좋아요 3 | URL
책잇기 리스트 만들면 읽을 책이 엄청 많을듯요^^

scott 2022-08-11 23:08   좋아요 0 | URL
프루스트 옹이 너무나 좋아 할 것 같습니다
세계 제일 방구석 1인!^^

서니데이 2022-07-10 18: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에밀 졸라는 드레퓌스 사건이 유명해서 그런지 먼저 생각나요. 그 시대에 다른 사람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목소리를 낸다는 건 어려움이 많은 일이었을거예요. 그 시대 사건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속에서 다시 읽으면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페넬로페님,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7-10 22:57   좋아요 2 | URL
졸라가 자연주의 소설로 유명해졌지만 ‘나는 고발한다‘로 진정한 지식인이 된 것 같아요.
오늘도 여전히 무더워요.
그래서 그런지 지치네요.
서니데이님!
더워도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래요^^

mini74 2022-07-11 12: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드레퓌스 사건, 저도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통해 알게 됐어요. 정말 옛날책인데, 개정판 나온거 보고 아이 사준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또 역사와 연결해서 글 써주시니 넘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페넬로페님...

페넬로페 2022-07-11 13:15   좋아요 1 | URL
거꾸로 읽는 세계사가 그때는 정말 우리들에게 역사라는 것을 재밌게 인식시켜 준 책이었는데 지금 읽으니 다른 책들의 짜집기 형식이었다는 걸 또 깨닫습니다.
미니님의 프루스트 읽기 잘 진행되고 계시죠! ㅎㅎ

scott 2022-08-11 23:09   좋아요 0 | URL
<드레퓌스 사건>메콜리프의 벨 에포크, 아름다운 시대 사알 짝 추천 합니다 ^ㅅ^

희선 2022-07-12 02: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드레퓌스라는 말만 아는군요 드레퓌스가 사람이었다니... 이런 일 어디에나 있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도 않은 걸 했다고 하는... 드레퓌스가 무죄가 돼서 다행이기는 하네요 에밀 졸라는 그걸 못 보고 죽다니, 누가 죽인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게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아쉽네요 사고로 위장한 살인이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희선

페넬로페 2022-07-12 13:00   좋아요 3 | URL
네, 희선님 말씀대로 어느 시대이고 드레퓌스 사건처럼 조작된 사실이 얼마나 많았겠어요.
그럴때에 용기있게 나선 지식인들이나 민중들이 있기에 그나마 지금 우리가 편안히 살 수 있을거예요.
에밀 졸라가 암살되었다는 얘기도 많은데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어요^^

그레이스 2022-08-10 16: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완독을 향하여!
축하드립니다.

페넬로페 2022-08-11 14:30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완독까지 멀고도 험하지만 열심히 달려 보겠습니다**

거리의화가 2022-08-10 17: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꾸준히 잃찾 읽고 계시니 넘넘 멋집니다! 저도 몇 권 사두었는데 1권 앞부분만 몇 번 읽다 내려놓았던. 꼭 도전하고 싶습니다!ㅎㅎㅎ
이달의 당선 축하드립니다!

페넬로페 2022-08-11 15:52   좋아요 1 | URL
거리의화가님, 감사합니다.
일단 시작했으니 그냥 직진만 하고 있어요.
잃.시.찾 도전하시면 좋겠어요**

새파랑 2022-08-10 17:0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역시 2관왕, 마음만 먹으면 20관왕도 가능하실듯 합니다~!! 축하드려요 ^^

페넬로페 2022-08-11 15:53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 감사합니다.
정말 마음만은 많이 읽고 많이 쓰고 싶은데 왜이리 읽는 것도 더디고 글도 잘 안되는지 모르겠어요. 바쁘기도 하고요. 좀 더 압축적으로 살아 더 열심히 읽겠습니당**

mini74 2022-08-10 17:0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두배로 축하드려요 페넬로페님 *^^*

페넬로페 2022-08-11 15:54   좋아요 2 | URL
미니님, 두배로 감사드립니다^^

미미 2022-08-10 19: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역시👍 프루스트 마니아 제 자리를 당장 내어드리고 싶은 페넬로페님 넘넘 (2관왕이시니까ㅎㅎ)축하드립니다.^^*

페넬로페 2022-08-11 15:56   좋아요 2 | URL
아니 미미님, 무슨 말씀을요.
이 긴 책을 먼저 읽고 이끌어주신 선배님이 당연히 프루스트 마니아 제 1 자리에 계셔야죠~~
매번 열심히 따라갑니다**

scott 2022-08-11 23:10   좋아요 2 | URL
미미님 거꾸로 잃시찾 읽기!
선구자 ^^

미미 2022-08-11 23:16   좋아요 2 | URL
헤헷~😆 👉👈

서니데이 2022-08-10 21: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8-11 15:56   좋아요 3 | URL
서니데이님, 감사합니다. 오늘은 날이 조금 개었는데 더이상 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요. 서니데이님께서도 건강 잘 챙기시고요**

희선 2022-08-11 02:4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 님 축하합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남은 책도 즐겁게 만나세요 빨리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해도 읽는 재미가 있겠지요


희선

페넬로페 2022-08-11 15:57   좋아요 2 | URL
희선님, 감사합니다. 남은 책도 열심히 읽겠습니다.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려요**

scott 2022-08-11 23: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진정한 프루스트 옹의 전문가로 인정!^^
이관왕 축하합니다 ^^

페넬로페 2022-08-12 09:24   좋아요 1 | URL
scott님, 전문가께서 초보자에게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되요.
시작했으니 그냥 읽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08-12 07: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잃시찾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제가 또 페넬로페님 덕분에 1 권 읽기 시작했었는데 아직 완독을 못했군요ㅜㅜ
빨리 페넬로페님 설명을 읽고 열심히 따라가겠습니다.
드레퓌스 사건 외웠던 기억은 있는데 정확한 건 잘 몰랐었는데 덕분에 잘 알고 갑니다.
다시 한 번 더 축하드려요^^

페넬로페 2022-08-12 09:22   좋아요 2 | URL
에고 선생님은 무슨요 ~~
허덕이고 힘들어하며 겨우겨우 읽어가고 있어요.
예상치 않았는데 5권에서 드레퓌스사건이 나와 다른 책도 찾게 되었어요.
잃.시.찾 1권이 읽기 힘들었다는 기억이 납니다. 힘들지만 제일 좋았던 느낌도 있고요.
책나무님, 완독 꼭 하시기 바라며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진실과 거짓의 공방전은 어느 시대에나, 어느 곳에서나 존재한다. 오늘날에도 세계 도처에 진실의 담지자를 자처하는 자들이 있고, 분야를 막론하고 좌파와 우파, 
진보와 보수, 노장과 소장이 진실을 외치며 치열한 
몸싸움을 벌인다. 
그런데 이런 양보 없는 격돌의 와중에 정작 혼수상태에 
빠지는 것은 진실 그 자체이다.  - P8

드레퓌스 사건이 발발한 이래 그에 대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글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사건의 의미에 관한 해석은 대략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하나는 서구 민주주의 문화라는트랙에서의 해석이요, 다른 하나는 유태 민족의 운명이라는트랙에서의 해석이다. 어떤 트랙에서의 성찰이든, 모름지기
드레퓌스 사건에 관한 성찰이 공통적으로 제기하는 화두는
‘지식인 Intellectuel‘,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지식인의 행동과 책임‘인 것처럼 보인다. 
사실 좌파와 우파가 확연하게 구분되는 현대 프랑스 사회의 지식인 지도 및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양심이 아니라는 명제로 요약되는 프랑스 사회의 지적 전통은 
바로 이 드레퓌스 사건에서 비롯된 것이다. - P9

어쩌면 인간이 집단을 이루고 사는 한,
드레퓌스 사건은 영원한 현재진행형일지도 모른다. 졸라의말대로, 진실은 땅에 묻는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다. 진실은 땅밑에서도 외치고, 땅 밑에서도 자란다. 드레퓌스 사건은 땅 밑에서 자란 진실이 얼마나 큰 폭발력을 지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진정한 작가는 기만과 협잡이 판치는 세계에서 "왕은 벌거벗고 있다!"라고 외치는 소년과 같다. 작가의 펜이 진실, 오직 진실만을 외칠 때, 그때 쉽사리 믿기 힘든 하나의 경구警句가 타당성을 획득한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 P13

만일 정치적 이유가 정의의 도래를 지연시킨다면, 그것은
피할 수 없는 결말을 후퇴시키고 악화시키는 새로운 과오가되리라.
진실이 전진하고 있고, 아무것도 그 발걸음을 멈추게 하지
못하리라. - P21

소위 조합의 실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서로 모르는 채 멀리떨어져서 분투노력했고, 다양한 길을 통해 같은 목적지를 향해 떠났고, 묵묵히 걸었고, 땅을 파헤쳤고, 어느 이른 아침 모두 동일한 목적지에 이른 사람들, 방방곡곡 진실과 정의를 사랑하는 선량한 사람들의 모임 말이다. 그들은 모두 진실의 십자로에서, 정의의 광장에서 운명적으로 서로를 만나 손에 손을 잡았다. - P42

우선, 언론을 돌아보자.
우리는 독자의 타락한 호기심을 자극해서 돈을 버는 언론,
더러운 신문을 팔기 위해 대중을 탈선시키는 언론, 국가가 조용해지고, 건강해지고, 강력해지자마자 독자가 끊기는 언론,
한마디로 발정한 듯 날뛰는 저열한 언론을 보았다. 방탕을 암시하는 제목을 대문자로 넣어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저속한 신문들은 어둠 속에서 호객 행위를 하는 매춘부와 다를 바 없다. 방탕의 암시야말로 그들이 흔히 쓰는 파렴치한
상술이다. - P51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이런 사태를 원했고, 누가 이런 사태를 그토록 오래 끌고 왔는가? 그것은 일 년여 전부터 진상을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사람들, 다름 아닌 우리 사회의 지도자들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그들은 몇몇 문제인물을 희생시킴으로써 사건을 해결하기보다는 차라리 고집스레 무위에 안주하기를 택했다. - P56

나는 진실이 전진하고 있고, 아무것도 이를 멈추게 하지 못하리라고 말한 바 있다. 오늘 첫걸음을 떼었다. 내일 또 한 걸음, 그 다음 날 또 한 걸음, 그러면서 언젠가 결정적인 걸음을
뗄 것이다. 그것은 불을 보듯 환한 사실이다. - P59

프랑스여, 그대의 여론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똑똑히 보라. 그대의 여론은 총칼에 대한 소망, 그대의 발걸음을
수세기 전으로 되돌리려는 성직자들의 반동, 그대를 지배하고, 그대를 요리하고, 그 요리상을 떠나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탐욕스러운 야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 P91

무슨 일이 있어도, 결국 역사의 과업은 완수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증오의 결실이 아니라 우리가 씨를 뿌린 선의와
정의와 무한한 희망의 결실일 수밖에 없다. 그 결실은 계속
풍요로워져야 한다. 물론 오늘 우리는 그 결실의 풍요로움을예측할 수 있을 뿐이다. 정당이란 정당은 모두 궤멸 상태에놓여 있고, 나라는 두 진영으로 쪼개졌다. 한쪽에는 과거를
희구하는 반동 세력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미래를 지향하는비판, 진실, 정의의 정신이 있다. 유일하게 논리적인 것은 이 정신뿐이다. - P158

7월 1일 폭풍우가 몰아치는 캄캄한 밤에 마침내 드레퓌스가 배에서 내려 프랑스 땅을 다시 밟았다. 
8월 8일 재심이 시작되었고, 
9월 9일 군사 법정은 다시 한번 그에게 유죄를선고했다. 
내가 이 글을 쓴 것은 바로 그 이튿날이다.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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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7-02 00: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출판사 책세상
책값이 착해서
괜찮은 책 나오면
가능한 구입하고 있습니다 ^^

페넬로페 2022-07-02 18:38   좋아요 1 | URL
인문서적 잘 안 읽지만 그레도 책세상문고 책은 몇 권 가지고 있어요. 좋은 내용이 많으니 저도 한 권씩 모으려고 해요^^

서니데이 2022-07-02 18: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에밀 졸라는 <나는 고발한다>가 먼저 떠올라요. 드레퓌스 사건도요.
그렇지만 이 책을 그렇게 자세히 읽지는 않았네요.
이 책 소개를 읽고 왔는데, 이 시리즈에는 처음 보는 책들이 상당히 많네요.
잘읽었습니다.
페넬로페님, 어제부터 날씨가 많이 더워져서 폭염주의보 이상입니다.
그러면 며칠간 더운 날이 지속될 수 있어요.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

페넬로페 2022-07-02 18:41   좋아요 2 | URL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많은 부분에 드레퓌스 사건에 대한 내용이 나와 같이 읽어보려고 꺼내봤어요. 드레퓌스 사건에 대해 조금 알고 있는데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졸라의 글을 읽어 보려고요^^

서니데이 2022-07-03 16: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어제보다 오늘이 더 더운 것 같아요.
너무 더운 시간에는 외출하지 마시고 더운 날씨 조심하세요.
즐거운 주말, 시원하고 좋은 오후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7-04 19:20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날씨가 더워요.
건강 조심하시고 이번주도 힘내요!

서니데이 2022-07-04 17: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어제보다 오늘이 더 더운 것 같은데요.
서울은 어제 폭염경보라고 하니까, 며칠 더 더울 거예요.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맛있는 저녁 드세요.^^

페넬로페 2022-07-04 19:18   좋아요 3 | URL
폭염경보가 실감날 만큼 날씨가 더워요~~
더워서 그런지 피로도가 더 센 것 같아요.
서니데이님!
이번주도 더위 조심하시고 시원한 커피 드시면서 충전 잘 하시기를 바래요^^

scott 2022-07-04 21:51   좋아요 3 | URL
두분 대화 주고 받음에
따스함이 ^^

서니데이 2022-07-05 15:17   좋아요 2 | URL
scott님,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2-07-05 15: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 오후 뉴스에 나온 내용인데, 내일도 날씨가 많이 더울거라고 해요.
오늘은 오전부터 더운 날이라서 어제보다 더 더운 것 같습니다.
페넬로페님,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오후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7-07 10:18   좋아요 1 | URL
날이 더워도 너무 덥네요.
그러니 입맛도 떨어지고~~
그래도 건강 챙겨야 이 더운 여름 잘 보낼 수 있을것 같아요^^

서니데이 2022-07-06 13: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매일 매일, 오늘이 더 덥다는 인사를 쓰고 있어요.
그래도 오늘이 더 더운 날인걸요.
소나기가 올 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7-07 10:20   좋아요 2 | URL
날이 더워서인지,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열대성 스콜같은 비가 한 번씩 쏟아져요. ㅠㅠ
서니데이님, 건강 잘 챙기시고 더운 여름 잘 견뎌요^^

레삭매냐 2022-07-07 08: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치적 이유와 정의가 상충
할 수도 있다는 걸 종종 보
면서 참 -

그렇게 새로운 과오가 빚어
지는 걸 보고 있노라니 괴롭
네요.

페넬로페 2022-07-07 10:21   좋아요 2 | URL
이 책 읽으며 에밀 졸라가 지금 우리들에게 얘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기술이 발전하고 세상이 변했지만 인간은 별로 변하지 않았어요^^

서니데이 2022-07-07 21: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더운 하루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보다는 덜 더웠지만 습도가 높은 날이었어요.
비가 오고 다시 폭염이라고 합니다.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되세요.

페넬로페 2022-07-08 17:48   좋아요 1 | URL
오늘 오전에는 바람이 불어 시원했는데 오후 되니 또 더워지네요.
햇빛 나면 습하지 않아 좋지만 기온이 더 올라가니 에어컨 켜야하고~~
이래저래 여름을 잘 보내야 할 것 같아요.
서니데이님께서도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022-07-08 15: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08 16:5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