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도 십이궁

1.물병자리

2.물고기자리

3.양자리

4.황소자리

5.쌍둥이자리

6.게자리

7.사자자리

8.처녀자리

9.천칭자리

10.전갈자리

11.사수자리

12.염소자리

요즘 이상하게 별자리에 관심이 많아졌다. 정말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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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천년 별자리 바뀌나, 13번째 '뱀주인자리' 등장
    from Sweet Dream 2011-01-26 13:47 
    [TV리포트 권혁기 인턴기자] 12황도궁이 아닌 황도 13궁으로 바뀌면서 출생일에 따른 별자리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17일 한 매체는 ABC뉴스, NBC의 보도를 인용, 지구의 자전축 변화로 인해 고대 바빌로니아에서 결정된 이후 3000년도 넘게 유지돼온 12개 별자리에 새로운 별자리가 추가 됐다고 밝혔다. 13번째 별자리는 '뱀주인자리(Ophiuchus, 땅꾼자리)'이다. 한 천문학자는 NBC에 출연, "지구와 태양의 위치 이동으로 별자리의 변화까지
 
 
 

  

사자자리는 황도12궁 중 5번째 별자리로 봄의 야간에 머리 위로 높이 솟아오르는 가지런한 모양이다. 의문부호 '?'의 윗부분을 뒤집어 놓은 것 같은 부분은 특히 눈에 잘 띄며, 유럽에서는 서양의 풀 베는 낫과 비슷하여 '사자의 큰낫'으로 부르기도 한다. 고대 바빌로니아인들은 황도를 12등분하는 별자리들을 지정하여 자신들에게 친밀한 동물이나 도구의 이름을 붙였다. 황도 12궁은 대부분 동물들로 표현되고 있다. 황도 12궁 중에서 봄철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별자리가 사자자리이다. 이 별자리는 옛날부터 태양과 관련된 별자리로 알려져 왔다. 특히 고대 이집트인들은 사자자리에 태양이 머물 때 나일강의 홍수가 일어난다고 하여, 이 별자리를 매우 숭상했다. 스핑크스도 사자의 몸뚱이에 처녀의 머리를 얹은 형상을 하고 있다. 이 별자리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헤라클레스(헤르쿨레스자리)의 첫 번째 모험과 관련이 있다. 네메아 계곡에는 무서운 사자가 출몰하여 사람들을 괴롭혔는데 헤라클레스는 이 사자의 가죽을 얻으려고 싸우게 된다. 헤라클레스는 곤봉과 활로 사자를 대항했으나 효과가 없자 팔로 사자의 목을 졸라 죽이고 죽은 사자를 어깨에 메고 돌아가게 된다. 중국에서는 사자의 머리를 이루는 밝은 별들과 그 북쪽의 별들을 헌원(軒轅)이라고 불렀다. 헌원은 중국 고대 전설에 나오는 다섯 왕 중 첫 번째 왕이다. 그는 고대 중국 부족연합의 수장으로 황제(黃帝)라 칭해지게 된다. 전설에 의하면 황제는 용을 타고 승천하였다고 하는 데 사람들이 이 별들을 용의 모습으로 생각했다. 사자의 큰 낫을 이루고 있는 1등성 레굴루스(小王이라는 의미)는 바로 황도 위에 있기 때문에, 고대 페르시아 시대부터 '왕의 별'이라고 불리며 점성술에서 중요한 별로 여겨져 왔다. 레굴루스의 이름은 지동설로 유명한 코페르니쿠스가 붙인 것이라고 한다. 이 별은 백색의 별로 광도는 1.35등급이다. 레굴루스 다음으로 밝은 베타(β)별은 꼬리부분의 2등성 데네볼라인데 아랍어로 사자꼬리를 뜻한다. 망원경 관측에 의하면 사자의 큰 낫 가운데에 있는 감마(γ)별은 아름다운 쌍성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근처에는 몇 번이나 대유성우가 내린 적이 있는 사자자리 유성군의 방사점(放射點)도 있다. 사자자리 유성군은 주기가 33.2년인 1886I 혜성이 자신의 궤도에 뿌려 놓은 물질에 의한 것이다. 특히 1799, 1833, 1866년에 대규모의 유성우가 내렸는데 1833 11 13일 미국 남부에서는 한 곳에서 몇 시간 동안에 20만 개 이상의 유성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그러나, 물질 궤도가 조금씩 변해서 과거의 대장관을 볼 수 없게 되었다. 1966년에 분당 2천 개 이상의 유성이 떨어졌으며 최근에는 1998 11 17일 유럽에서 관측되었다. 사자자리에서 나선은하 M65, M66, M95, M96과 타원은하 M105를 찾을 수 있다.

바다뱀자리는 봄에서 여름에 걸쳐 남쪽 하늘에 동서의 방향으로 가늘고 길게 누운 큰 별자리로 88개의 별자리 중 가장 길고 넓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남쪽하늘에도 물뱀자리가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바다뱀자리로 번역하고 있다. 이 별자리는 헤라클레스(헤르쿨레스자리)가 퇴치한 9개의 머리를 가진 괴물 히드라(물뱀)를 상징한다. 이 괴물은 절반은 인간이고 절반은 뱀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에키드나와 티폰의 딸이었다. 이 괴물은 아리모네샘의 근처에 있는 늪지에 살면서 아르고스 땅 사람들을 괴롭혔다. 히드라는 아홉 개의 머리가 있는데 그 중 한가운데 있는 머리는 절대로 죽지 않는 머리였다. 헤라클레스는 곤봉으로 그 머리를 하나씩 쳐서 떨어뜨렸으나 떨어진 자리에서 새로운 머리가 두 개씩 돋아났다. 그러나, 그는 조카 이오라오스의 도움을 받아 히드라의 머리를 떨어뜨릴 때 재빨리 떨어진 자리를 불로 지져 더 이상 돋아나지 못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남은 아홉번째 머리는 커다란 바위 밑에 파묻었다. 헤라는 히드라를 하늘에 올려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한다. 바다뱀자리의 머리부는 게자리의 바로 남쪽에 접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유수(柳宿)라고 부르며 봉황의 무리에 해당한다. 그리고 알파(α)별 지역은 성()으로 봉황의 목줄기이다. 오렌지색의 알파(α)별은 알파르드(고독한 것) 또는 콜히드레(바다뱀의 심장)라는 이름이 있다. 서경(書經)요전(堯傳) "해진 뒤에 조성(鳥星)이 남중하면 춘분이다"는 글이 있다. 여기서 조성은 알파르드로 농사시기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였다. 한편 육분의자리 바로 아래 지역인 람다(λ)별과 입실론(υ)별 지역은 장(), 까마귀자리 아래인 베타(β), 크사이(ξ)별은 봉황의 꼬리에 해당하는 진() 또는 청구(靑丘)로 불렸다. 특히 청구는 고대 우리나라를 나타내는 별자리였다. ()은 동방을 상징하는 빛이며, ()는 땅을 나타내는 동방의 세계로 풀이된다. 중국에서는 이 별의 빛이 밝으면 병사가 강해지고 이것이 움직임이 일어나면 내란이 일어난다고 해 불길하게 여겼다. 이 별자리에는 산개성단 M48, 구상성단 M68, 나선은하 M83이 있다.

목동자리의 주인공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사람은 사냥꾼 아르카스(Arcas)이다. 성좌에는 큰곰을 쫓는 사냥꾼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그가 바로 아르카스이다. 아르카스는 큰곰자리에 나오는 칼리스토의 아들로 훌륭한 사냥꾼이었으며, 후에 작은곰자리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여기에 얽힌 자세한 이야기는 큰곰자리와 작은곰자리에도 나와있다. 이 별자리에 전해져 오는 전설 중 아르카스에 관한 것이 또 있다. 그 이야기는 겨울철 별자리인 마차부자리의 전설과 공통점이 있는데, 이는 두 별자리의 모양이 모두 오각형으로 비슷한데서 연유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마차부자리의 오각형이 마차를 발명한 에릭크토니우스(Erichthonius)의 별자리이듯, 역시 오각형으로 이루어진 목동자리는 두 마리의 소가 끄는 쟁기를 발명한 아르카스의 별자리라는 것이다. 아르카스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형에게 재산을 모두 빼앗기고 많은 고생을 겪다가 드디어 소가 끄는 쟁기를 발명하여 농사 일에 새로운 기원을 이루게 된다. 그가 죽자, 농사에 대한 그의 공을 높이 평가한 제우스는 그 쟁기와 더불어 아르카스를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이 경우 북두칠성이 그 쟁기에 해당한다.이외에도 아테네의 왕 이카리우스(Icarius), 또는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아틀라스(Atlas)가 이 별자리의 주인공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목동자리는 2마리의 사냥개를 거느리고 큰곰, 작은곰을 쫓는 형상이다. 목동자리의 학명 Bootes는 그리스어로 소란스러움을 뜻한다. 목동이 양떼 가운데에서 소리치는 모습을 생각한 것 같다. 목동의 정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목동은 큰곰자리 칼리스토의 아들 아르카스라고 하는데 작은곰자리와 중복된다. 또는 목동이 이카리우스라는 이야기도 있다. 자세한 내막은 작은개자리에 있다. 알파(α)별 아크투루스는 금빛으로 빛나는 별로, 그 이름은 곰의 파수꾼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에 유래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대각성(大角星)이라고도 한다. 겉보기등급은 0.06, 표면온도 3800K이다. 지구로부터의 거리는 36광년, 스펙트럼형 K2의 거성이다. 질량은 태양의 4.5, 반지름은 24배인데 아크투루스의 위치는 고대 그리스 시대와 비교하면 18세기에는 약 1도 만큼 이동하고 있다. 이 사실을 발견한 사람은 영국의 핼리였다. 이 발견으로 항성의 고유운동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이 별은 1년에 약 2초 정도 움직인다. 아크투루스는 고속도 별이며 태양계와의 상대적인 공간운동은 초속 1250㎞나 된다. 이 별은 은하중심으로부터 타원궤도로 날아온 특별한 별로 알려져 있다.

사냥개자리는 큰곰자리와 목동자리에 낀 작은 별자리로 목동자리의 거인이 왼손에 쥔 목줄 앞에 2마리의 개가 곰에게 맞서는 자세이며, 예전에 큰곰자리의 일부였던 것을 17세기에 독일 천문학자 헤벨리우스가 독립 별자리로서 만들었다. 2마리의 개는 아스테리온, 카라라는 이름이 있다. 아스테리온은 '별이 빛남'을 뜻하고, 카라는 '귀여운 개'라는 의미이다. 알파(α)별 코르카롤리는 찰스의 심장이라는 뜻이며 이 별은 α¹, α²로 나뉘는 이중성으로서 α¹별은 광도 5.6, F0형 별, α²별은 광도 2.9, A0형 특이별로 스펙트럼 중에 규소, 유로퓸 등의 선이 강하며 주기 5.46939일의 변광성으로, 자기장의 세기도 같은 주기로 변화하는 자기변광성으로 유명하다. 베타(β)별 카라는 광도 4.26, G0형 별이다. 콜카롤리라는 이름은 영국왕 찰스 2세가 왕정복고로 1660 5 29일 런던으로 돌아왔을 때 이 별이 유난히 밝게 빛났다고 하는 이야기에서 유래한다. 왕실 물리학자 찰스 스카르보로우가 찰스왕을 경축하는 이름을 붙일 것을 제안했으며 이 말을 들은 핼리는 찰스왕을 존경하는 뜻에서 찰스의 심장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사냥개의 목걸이로부터 따로 떼어 왕관을 쓴 심장의 모양을 만들었다. 찰스의 심장이라는 이름을 라틴어로 바꾸면 콜카롤리(Cor Caroli)가 되는데 지금의 이 별의 이름이 되었다. 한편 구상성단 M3(NGC 5272)은 목동자리와의 경계 가까이 약 3 2000광년의 거리에 있다. 또한 나선은하 M51(NGC 5194)은 나선팔 앞에 동반은하가 딸려 있는 은하로 1800만 광년 떨어져 있다. 그리고 나선은하 M63, M94, M106도 있다.

밤하늘에 있는 별자리들 중에서 처녀자리만큼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별자리도 드물다. 그만큼 처녀자리에는 많은 신화와 전설이 전해져오고 있다. 여기에서는 그 중 널리 알려진 몇가지만을 소개하기로 하겠다. 처녀자리의 전설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이야기는 토지의 여신 데메테르(Demeter)의 딸 페르세포네(Persephone)에 얽힌 신화이다. 어느 맑게 개인 가을날 지하세계의 지배자인 하데스(Hades)가 당위의 옥수수밭을 거닐고 있었다. 하데스는 마침 그곳에 나와 있던 어여쁜 페르세포네를 발견하고, 그녀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그 자리에서 페르세포네를 자신의 마차로 납치했다.땅의 갈라진 틈을 통해 자신의 지하세계로 내려간 하데스는 거기서 울며 사정하는 페르세포네를 강제로 자신의 아내로 맞이하였다. 그곳에서의 생활은 부족할 것 없이 그녀를 만족시켜 주었지만 그녀는 땅위의 언덕과 계곡, 드넓은 평원을 생각할 때마다 깊은 슬픔에 빠지곤 하였다. 그녀가 지하세계로 납치된 후 딸을 잃은 토지의신 데메테르는 슬픔으로 인해 큰 비탄 속에 빠져 버렸다. 토지의 여신이 슬퍼하자 땅은 메말라갔고, 들에서는 곡식이 이삭을 패지 못했다.신들의 제왕인 제우스는 땅이 황폐해가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지하세계의 왕인 자신의 형 하데스를 함부로 대할 수도 없었기에 이들을 화해시키는 방향으로 일을 만들었다. 그렇게 하여 페르세포네는 매년 봄이면 하늘의 별자리가 되어 지하세계로부터 동쪽하늘로 올라오게 되었다. 그 후로 겨울에는 추위가 닥쳐오고 풀이 돋아나지 않게 되었는데 이것은 토지의여신 데메테르가 지하세계에 있는 딸을 그리워하여 슬픔에 빠져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새 봄이 와서 땅속으로부터 페르세포네 즉, 하늘의 처녀자리가 나타나게 되면 데메테르의 슬픔이 가시게 되어 땅은 다시 활기를 띠고 무성한 나뭇잎과 열매를 맺게 된다고 한다. 처녀자리에 대한 또 다른 전설은 정으의 여신 아스트라에아(Astraea)에 관한 것이다. 먼 옛날 지상에는 황금의 시대와 은의 시대가 있었다. 이 시대의 인간들은 매우 착하고 성실했기 때문에 신들은 인간과 더불어 땅에 내려와 함께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 철의 시대가 도래하게 되면서 인간은 매우 부도덕해졌고, 신들은 더 이상 타락한 땅 위에서 인간과 더불어 살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더러움을 모르는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에아는 인간들에게 사이좋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일을 꾸준히 가르쳤다. 하지만 그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차츰 강한자가 약한자를 억누르게 되었고, 신은 안중에도 없는 듯 자기 멋대로 설치고 다니게 되었다. 결국 참다못한 신들은 인간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지상을 떠나 버렸다. 그래도 아스트라에아는 인간을 내 버리지 않고 혼자 남아서 정의를 계속 설교하였는데, 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더 이상 지상에 머무를 수 없게 되어 마침내 하늘로 올라가게 된다. 지상에서의 인간 교화에 실패한 아스트라에아였지만, 그녀는 결코 인간을 버릴 수 없었다. 그래서 아스트라에아는 정의를 판단하는 천칭을 들고 하늘의 별자리가 되어 인류에게 정의를 베푸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옆의 천칭자리(Libra)가 아스트라에아가 가지고 올라간 천칭이다. 이집트 신화에 의하면 처녀자리의 여인이 농사와 수태를 담당하는 여신 이시스(Isis)로 나와 있다. 이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전해진다. 옛날 여신 이시스가 시동생인 괴물 티폰(Typhon)에게 쫓겨 하늘로 도망치게 되었다. 그때 가는 길에 그녀가 들고 있던 보리 이삭을 흘린 것이 밤하늘에 빛나는 하늘의 강 은하수가 되었고, 그녀는 지금의 처녀자리까지 쫓겨와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하지 무렵 내리는 비를 '이시스의 눈물'이라고 부르며, 나일강변에서 제사를 지내고 강물의 깊이를 재었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티폰에게 쫓긴 주인공이 데메테르라고 되어 있다. 처녀자리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는 것은 이 별자리가 하늘에 하나뿐인 처녀의 별자리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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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자리는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초저녁에 은하수 서쪽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이다. 이 별자리는 그리스신화에서 음악가 오르페우스의 악기인 하프를 의미한다. 리라라고 부르는 이 하프는 헤르메스가 거북의 등딱지와 소의 창자로 만들어 아폴론에게 주었는데 아폴론은 이것을 아들 오르페우스에게 주었다. 다른 전설에서는 아폴론에게서 받은 7현 하프를 어머니와 어머니의 자매인 뮤즈들을 기려 9현으로 개량하였다고 하며 또는 오르페우스가 하프의 발명자라고 한다. 오르페우스는 에우리디케와 결혼을 했다.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에우리디케는 님프들과 산책을 하다가 아리스타이오스라는 양치기와 만났는데 아름다움에 반한 양치기가 추근거렸다. 에우리디케는 놀라 달아나다가 독사를 밟아 그만 물려 죽고 말았다. 오르페우스는 아내를 찾아 지옥으로 내려갔다. 그는 하데스와 페르세포네 앞에 나아가 리라로 반주하면서 애달픈 노래를 부르자 감동을 받아 에우리디케를 내주기로 했다. 여기에는 조건이 있었는데 지상에 도착할 때까지 절대로 그녀를 돌아보아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지상에 거의 도착할 무렵 오르페우스는 약속을 잊고 뒤를 돌아보고 말았다. 그의 아내는 다시 저승으로 떨어졌다. 오르페우스가 죽은 후 그의 리라는 하늘로 옮겨져 별자리가 되었다. 알파(α)별은 광도가 0.0등급, 스펙트럼형 A0으로서 고유명은 베가(Bega)이다. 동양에서는 직녀성(織女星)으로 유명하다. 겉보기등급이 꼭 0.0등인 청백색의 빛나는 별이며, 여름의 은하수를 끼고 독수리자리 알파(α)별 견우성(알타이르)과 마주 대하는데, 두 별은 칠석의 별로서 예로부터 유명하다. 지구로부터의 거리는 견우성의 17광년보다는 다소 멀어 26광년이나 된다. 표면온도는 9200K이며 질량과 반지름이 모두 태양의 3배이고 견우성(질량은 태양의 1.8, 반지름은 1.6)보다 아주 크다. 매초 14㎞로 지구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급속 자전운동을 하는 견우성과는 달리 베가는 자전의 징후를 보이지 않는다. 베타(β)별은 쉐리아크라고 부르고 감마(γ)별은 수라파트라고 하는데 모두 거북이라는 뜻이다. 전령의 신 헤르메스가 거북으로 하프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쉐리아크는 유명한 식변광성으로 밝기가 3.4등급에서 4.3등급까지 변한다. 베가와 엡실론(ε), 그리고 제타(ζ)별이 이루는 삼각형에는 선녀와 나무꾼에 관한 전설이 있다. 지상에 내려온 선녀를 발견한 나무꾼은 선녀의 날개옷을 몰래 감추어 하늘로 돌아가지 못하게 한다. 그 뒤 나무꾼과 결혼하여 2명의 자식을 두게 된다. 어느날 숨겨둔 날개옷을 발견한 선녀는 자식들을 데리고 하늘로 올라간다는 이야기이다. 선녀는 베가이고 두 자식이 엡실론(ε), 그리고 제타(ζ)별이라고 한다. 엡실론(ε)별은 유명한 4중성이다. 1779년 허셜이 쌍쌍(double-double)별이란 별명을 붙였다. 쌍안경으로 보면 5등급의 하얀 별이 남북으로 나란히 놓여 있으며 1 mm 이상 망원경으로 보면 둘 다 이중성임을 알 수 있다. 이 별 남동쪽에 있는 M57은 고리성운이라고 불리는데, 2300광년 떨어진 거리에 있는 행성상성운으로서 작은 망원경으로도 볼 수 있다. 그리고 구상성단 M56도 찾을 수 있다.

헤르쿨레스자리는 여름철 북쪽 하늘의 별자리로 프톨레마이오스 48별자리에 포함된다. 3등성 이하의 어두운 별들이 모여 H자를 이루어 그리스 신화의 헤라클레스를 거꾸로 그린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헤라클레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영웅으로 '헤라여신의 영광'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름의 뜻과는 달리 헤라가 가장 증오하는 대상이 되었다. 왜냐하면, 제우스가 페르세우스(페르세우스자리)의 후손 암피트리온의 아내 아르크메네에게 낳게 한 아들로 헤라의 노여움을 사게 되었다. 헤라는 갓난아기인 헤라클레스를 죽이려고 요람에 2마리의 뱀을 넣었지만 헤라클레스는 이를 쉽게 목졸라 죽였다. 그 후 암피트리온 등으로부터 무예와 음악을 배워 훌륭한 청년으로 성장하였다. 헤라클레스는 여행 중 테베를 괴롭히던 오르코메네스의 왕을 쓰러뜨리자, 테베왕 크레온은 크게 기뻐하여 공주 메가라를 아내로 주었는데, 몇 년 후 헤라에 의하여 미치게 되어 그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들을 죽이고 말았다. 이 때문에 그는 고향을 떠나 인접국에서 죄를 깨끗하게 씻은 다음 델포이로 가서 아폴로의 신탁을 물었다. 그러자 '암피트리온의 고향인 아르고스로 가서 그곳 왕 에우리스테우스를 12년간 시중들며 그가 명하는 일을 수행하라, 그러면 죽지 않을 것이다'라는 계시가 있었는데 이것은 헤라의 음모였다. 에우리스테우스는 헤라클레스의 배다른 형제였다. 에우리스테우스는 헤라클레스에게 12가지 어려운 일을 시켰지만 헤라클레스는 모두 성공하였다. 그 후 칼리돈왕 오일레우스의 딸 데이아네이라와 결혼했다. 어느 날 아내와 함께 여행하다가 강을 건너게 되었는데 켄타우로스족인 네소스에게 아내를 건네줄 것을 부탁한다. 네소스는 아내를 등에 업고 도망치려고 하였다. 아내의 비명소리를 들은 헤라클레스는 활로 네소스를 쏘아 죽였다. 네소스는 숨을 거두면서 자신의 피를 받아두었다가 남편의 사랑이 식으면 사용하라고 하였다. 얼마 뒤 헤라클레스가 아이톨리아지방의 오이카리아를 정복하고 왕녀 이올레를 포로로 잡았을 때, 아내는 이올레에게 남편을 빼앗길 것을 우려하여 네소스의 피를 묻힌 옷을 그것이 히드라의 독을 칠한 것도 모르고 남편에게 주었다. 헤라클레스는 이로 인하여 온 몸에 독이 침입하여 고통을 당하자 그는 자신을 테살리아지방의 오이테산에 옮기게 하고 화장단에 올라가 불을 붙이게 하였다. 이리하여 그의 육체는 없어졌으나 죽지 않은 부분은 제우스에 의하여 하늘의 별자리가 되었으며, 그는 거기서 헤라와 화해하고, 그 딸인 청춘의 여신 헤베와 결혼했다고 한다. 알파(α)별 라스알게티는 '무릎을 끓는 자의 머리'라는 뜻이며, 고대 그리스에서는 혜르쿨레스자리를 '무릎 끓는 자'라고 불렀다. 또 알파(α)별은 100일 정도의 주기로 3등성에서 4등성까지 변하는 반규칙 변광성으로서 바로 옆에 5등성이 붙어 있는 이중성이다. 헤르쿨레스의 허리에 있는 M13은 큰 구상성단으로서 쌍안경으로도 가장자리가 희미한 둥근 상이 보인다. M13 2 3000광년 떨어진 먼 곳에 있으며, 북반구 하늘에서 가장 크고 밝다. 이 별자리에서는 또다른 구상성단 M92도 찾을 수 있다.

전갈자리는 여름철 남쪽 하늘의 은하수 속에 커다란 S자를 그리며 가로놓인 별자리로 황도 12궁 중 제 8궁에 해당한다. 그리스 신화에는 오리온을 찔러 죽인 전갈의 모습으로 되어 있다. 사냥꾼 오리온은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섬기게 되었는데 오리온이 흑심을 품자 여신이 보낸 전갈에 찔려 죽었다고 한다. 이 전갈이 전갈자리가 되었다. 그래서, 지금도 하늘에서 오리온자리를 쫓아간다. 또다른 이야기로는 오리온과 아르테미스가 서로 사귀는 사이었으나 오리온이 새벽의 여신 에오스와 바람을 피우자 격분하여 전갈을 보냈다는 신화도 있다. 전갈자리는 1등성 안타레스를 중심으로 2등성인 델타(δ), 엡실론(ε), 람다(λ), 세타(θ), 카파(κ)별 등이 S자의 열을 이루고 있다. 알파(α)별 안타레스는 '안트(Ant;대항하다)' '아레스(ares;화성)'가 합쳐져서 된 것으로, 붉은 색이 화성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중국에서는 대화(大火)라고 하였다. 지구에서 140광년 떨어진 안타레스는 맥동변광성으로, 밝을 때는 겉보기등급 0.9 정도, 어두우면 1.8 정도되며 주기는 약 4.7년이다. 그러나 극대, 극소일 때의 광도와 변광곡선의 모양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반규칙형변광성이라고 불린다. 스펙트럼형 M1인 초거성으로 표면온도는 절대온도 3500K 정도이다. 이 별의 반지름은 태양반지름의 230배로 지구의 궤도를 모두 포함하는 크기이다. 안타레스는 광도 6.5등인 동반성을 가진 이중성으로 동반성의 공전주기는 850년이다. 이 동반성은 스펙트럼형 B4의 주계열성으로 표면온도는 1 7000K이고 주변에서 전파가 발생되는 것이 관측되었다. 베타(β)별은 2.6등급과 4.9등급의 이중성으로, 아크라브라는 이름이 있는데 아라비아어로 전갈이라는 뜻이다. 두 별 모두 스펙트럼형이 B형이다. 람다(λ)별은 광도 1.6등급의 B형 별로서, 꼬리 끝부분의 독침의 왼쪽에 해당하는 별이며, 독침이라는 뜻의 샤우라라는 이름이 있다. (μ)별은 각각 3.1등급과 3.6등급의 이중성으로, 육안으로도 두 별이 분리되어 보인다. 전갈자리에는 산개성단 M6, M7, 구상성단 M4, M80이 있는데, M4는 안타레스의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 작은 망원경으로도 그 아름다운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별의 가까이에는 X선별, 전갈자리 X1이 있다.

백조자리는 늦여름에서 가을 초저녁 머리 위에 보이는 별자리이다. 백조자리는 제우스가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에게 접근할 때 백조로 변신한 모습이라고 한다. 레다는 스파르타왕 틴다레오스의 아내이며 두 딸 헬레네, 클리타임네스트라와 두 아들 폴리데우케스, 카스토르(쌍둥이자리)의 어머니이다. 왕비의 자녀는 모두 백조알로 태어났다고 한다. 칠석 때 거문고자리의 알파(α)별 베가와 독수리자리의 알파(α)별 알테어 사이를 흐르는 은하의 북쪽에 위치한 밝은 별 5개가 십자형을 만드는데 남반구의 남십자에 대해 북십자라고도 한다. 북십자 중 눈에 잘 띄는 별은 백조꼬리에서 반짝이는 알파(α)별 데네브이다. 데네브는 아라비아어로 '암탉의 꼬리'라는 의미에서 온 말이다. 겉보기등급은 1.26이며 백황색 빛을 낸다. 스펙트럼형은 A2의 초거성으로 표면온도는 약 9200K, 매초 5㎞ 정도로 태양계에 접근해 간다. 반지름은 태양의 약 4050배로 추정된다. 데네브는 약간 어두운 1등성이지만 거리는 1800광년이나 된다. 참고로 베가는 0등급으로 거리는 25광년, 알타이르는 0.8등급으로 16광년 떨어져 있다. 데네브는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별 중에서는 먼 편인데, 실제로는 매우 밝음을 알 수 있다. 감마(γ)별은 가슴을 의미하는 '사도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부리부분의 3등성 베타(β)별 역시 아라비아어로 부리를 의미하는 '알비레오'라고 부른다. 알비레오를 작은 망원경으로 보면 황색의 밝은 별과 약간 어두운 푸른색의 별로 갈라진다. 알비레오는 주성이 3.1등급이고 동반성은 5.4등급인 이중성을 이루고 있다. 알비레오의 이중성을 광학적 이중성이라고 하는데 태양계의 방향에서 보면 두 별이 우연히 늘어서 있을 뿐이며, 실제로 이중성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백조자리에는 산개성단 M29, M39가 있다.

독수리자리는 여름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이다. 가장 밝은 별은 1등성 알타이르로, 이것은 칠월칠석의 견우성(牽牛星)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은하수 서쪽에는 직녀성(織女星) 베가가 있고, 이것에 백조자리의 1등성 데네브를 이으면, 여름 밤하늘이 머리 위에서 거대한 여름의 대삼각형을 이루므로 발견하기 쉽다. 견우와 직녀에 관한 이야기는 시경(詩經)의 소아(小雅) 대동편(大東篇)과 한대(漢代)의 고시(古詩) 19(十九首)에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위진남북조시대(魏晉南北朝時代;36세기)의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나 소설잡기류(小說雜記類)속에도 견우직녀 이야기가 나온다. 견우와 직녀는 천제(天帝)의 중매로 결혼했다. 금술이 좋은 것은 좋으나 일을 하지 않고 놀기만 하자 천제의 노여움을 사게 되었다. 그들은 서로 떨어져 천한(天漢;은하수) 양안에 있게 되었고, 1년에 한 번, 칠석날 밤에만 만나는 것이 허락되었다. 만날 때에는 까마귀와 까치가 걸어 준 오작교(烏鵲橋)를 건너 은하수를 넘는다고 한다. 두 사람이 은하수를 건너는 시간은 하룻밤에 불과한데, 두 별의 실제의 거리는 약 16광년으로서 빛의 속도로도 16년이 걸린다. 태양으로부터의 거리는 알타이르까지가 약 16광년, 베타까지가 약 25광년이다. 말 그대로 아주 먼 거리의 사랑 이야기이다. 칠석제는 원래 음력 7 7일에 행해졌다. 그 무렵이 되면 저녁 하늘에서도 견우와 직녀의 두 별은 높이 떠 오른다. 알파(α)별 알타이르 이름의 뜻은 아라비아어로 '나는 독수리'라는 뜻으로, 이 별 양쪽에 있는 베타(β)별과 감마(γ)별을 연결해서 날개를 펼치고 나는 새, 또는 독수리 모습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거문고자리 직녀성 베가의 이름의 의미는 '떨어지는 독수리'로 근처의 별과 연결하면 날개를 접고 내려가는 새의 모습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스 신화에는 제우스가 이데산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던 가니메데스(물병자리)를 채어 올 때 변신한 독수리라고 되어 있다. 견우성의 겉보기등급은 0.77, 지구로부터의 거리는 17광년이다. 스펙트럼형 A7의 주계열성으로 표면온도 7500K, 질량은 태양의 1.8배이며, 반지름은 1.6배로 추정된다. 견우성의 표면은 초속 260㎞ 이상의 고속으로 회전하고 있다. 태양이 한번 자전하는데 20일 이상 걸리는데 비해 견우성은 겨우 6시간반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견우성은 매우 찌그러져 있다. 견우성의 적도반지름은 극 반지름보다 2배 이상 크다. 견우성은 점성술에서는 재화(災禍)를 초래하는 별이다. 중국에서는 같은 독수리자리의 베타(β), 감마(γ)별과 함께 하고3(河鼓三星)이라 하며 견우성을 대장군, 베타(β)별을 좌장군, 감마(γ)별을 우장군이라 한다. 에타(η)별은 독수리자리 왼쪽 우산살의 중간에 있으며 가장 밝은 케페이드 변광성으로 주기가 7.2일이고 밝기가 3.7등급에서 4.5등급까지 변한다. 견우성의 동쪽에 있는 3.7등급의 베타(β)별과 비교해 보면 쉽게 밝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독수리자리는 동쪽 방향을 알 수 있는 목표가 되기 때문에 옛부터 중요한 별자리였다. 이 별자리는 천구의 적도 부근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진동(眞東)에서 떠올라 진서(眞西) 방향으로 진다. 독수리자리는 우리 은하의 나선팔에 놓여있어 신성이 자주 발견된다. A.D. 389년 금성만큼 밝은 별이 견우성 근처에서 나타난 바 있고, 1918 6 8일에는 람다(λ)별 북서쪽에 견우성보다 밝은 별이 나타났다.

 
사수자리는 황도 12궁 중 9번째 별자리이다. 현재의 동지점은 이 별자리에 있다. 그리스신화에서 머리에서 허리까지는 인간이고 나머지는 말처럼 생긴 켄타우로스라고 부르는 괴물이 등장한다. 그리스인들은 말을 좋아했기 때문에 켄타우로스는 다른 괴물과는 달리 우대를 받았다. 켄타우로스족 중에 케이론이 유명하였다. 그는 신 크로노스와 오케아노스의 딸 필리라의 아들로 불사신이다.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로부터 교육을 받아 학식이 뛰어났고, 특히 음악, 의술, 사냥, 예언술에 정통하여 신들의 자식과 영웅들의 스승이 되었다. 처음에는 펠리온산에 살았는데, 라피테스족에게 쫓기어 펠로폰네소스로 가던 중 아르카디아에서 헤라클레스(헤르쿨레스자리)가 쏜 독화살을 맞았다. 일찍이 영원한 생명을 얻었으나 고통을 이기지 못하여 불사의 특권을 프로메테우스에게 넘겨주고 죽었다. 그 뒤 제우스는 그를 별자리로 만들었다. 마치 국자 모양과 같이 늘어선 제타(ζ), 타우(τ), 시그마(σ), 파이(φ), 람다(λ), (μ)별 등 6개의 별을 중국에서는 북두칠성과 비교하여 이를 남두육성(南斗六星)이라 부른다. 북두가 죽음을 담당하고 있는데 대해 남두는 삶을 담당한다고 한다. 남두육성은 케이론이 오른손으로 당기고 있는 활과 화살의 상반부에 해당한다. 아라비아어의 궁수의 무릎에서 유래한 알파(α)별 루크바트는 이 별자리의 훨씬 남쪽에 있는데, 밝기는 불과 4.1등급 밖에 되지 않는다. 별자리 전체 중 가장 밝은 별은 엡실론(ε)별로 1.8등급, 스펙트럼형은 B9이다. 은하수의 짙은 색 부분에 면하여서는 라군성운 M8, 오메가성운 M17, 삼렬성운 M20 등의 성운이나 성단이 많다. 또 은하계의 중심은 이 별자리에 있는데, 구상성단 M22, M28, M54, M55, M69, M70, M75도 이 별자리에서 볼 수 있다. 산개성단으로는 M18, M21, M23, M24, M25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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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자리는 황도12궁 중 10궁에 해당한다. 2등 이하의 어두운 별이 역삼각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 그리스신화에서는 염소의 뿔과 수염을 가진 판이 강 근처에서 괴물 티폰의 습격을 받아 강으로 도망갈 때 하반신만이 물고기로 둔갑한 모양이라고 한다. 황도 12궁 중 염소자리는 찾기 어려운 별자리이지만 비빌로니아시대부터 잘 알려졌다. 당시에는 동지점이 이 별자리에 있었다. 그래서, 남회귀선을 영어로 'tropic of Capricorn'이라 하는데 '염소자리의 회귀선'을 뜻한다. 지금은 세차운동으로 동지점이 서쪽으로 이동하여 현재에는 사수자리로 옮겼다. 알파(α)별은 아르게티라는 이름이 있는데 새끼 산양이라는 뜻이다. 이 별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중성이다. 자세히 보면 α1과 α2를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α1 116광년의 거리에 있고 α2 100광년으로 이중성으로 보일 뿐 실제 이중성은 아니다. 염소자리에는 구상성단 M30이 있다.  

페가수스자리는 가을철 초저녁에 거의 머리 위 약간 남쪽 언저리에 보며 7번째로 큰 별자리이다. 사각형을 이루는 별들 외에는 밝은 별이 없고 그 속은 비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주 어둡고 맑은 하늘에서 관찰하면 사각형 속에서 30개 이상의 별을 찾을 수 있다. 페르세우스(페르세우스자리)가 메두사의 목을 베었을 때 그 피가 땅속에 스며들어 날개 달린 말이 태어났는데 이 말이 페가수스이다. 페가수스는 그 후 벨레로폰의 소유가 된다. 벨레로폰은 포세이돈의 아들이었다. 벨레로폰은 실수로 친형제를 죽인 후 티린스왕 프로이토스에게로 도망갔다. 왕비 안티아가 그에게 반하여 유혹하였지만 벨레로폰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게 되자 도리어 남편에게 참소한다. 화가 난 프로이토스왕은 '이 편지의 지참자를 없애라'라는 뜻의 편지를 주어 리키아에 사는 장인 이오바테스왕에게 보낸다. 이오바테스는 편지를 읽고 난처해졌다. 당시 리키아지방에는 괴물 키메라가 나타나 고통받고 있었다. 키메라는 앞부분은 사자와 염소를 합친 모습이고 뒷부분은 용의 모습을 하고 불을 뿜었다. 이오바테스는 벨레로폰이 키메라를 퇴치하기로 결정하고 예언자 폴리이도스와 상의하니 페가수스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아테네 신전에서 밤을 지새면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하였다. 그래서, 벨레로폰이 아테네 신전에서 잠을 자는데 꿈에 아테네 여신이 페이레네샘에 페가수스가 있다며 황금 고삐를 주었다. 깨어보니 손에 황금 고삐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서둘러 샘에 가 보니 과연 페가수스가 있었다. 황금 고삐를 본 페가수스는 자진해서 투항하였다. 벨레로폰은 이 말을 타고 하늘로 올라 키메라를 퇴치할 수 있었다. 그 뒤 페가수스와 함께 수 많은 모험을 하며 언제나 승리하자 오만해지고 말았다. 페가수스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자 제우스는 등에를 보내 페가수스를 쏘니 말이 놀라 벨레로폰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페가수스는 그대로 하늘로 올라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이 별자리의 알파(α), 베타(β), 감마(γ)별의 세 별과 인접하는 안드로메다자리의 알파(α)별이 만드는 직사각형을 페가수스의 사각형이라 하여 천마의 몸에 해당한다. 알파(α)별 마르카브는 거리는 80광년, 광도 2.4등급, 스펙트럼형 B9이다. 베타(β)별 스케아트는 거리 200광년, 광도 2.4등급, 스펙트럼형 M2이다. 감마(γ)별 알게니브는 거리 500광년, 광도 2.8등급, 스펙트럼형 B로 주기 6.8307일의 분광쌍성이며, 그 이중성의 하나는 단주기변광성이다. 중국에서는 알파(α), 베타(β)별을 28(宿) 13번째 별자리인 실()자리로, 감마(γ)별과 안드로메다자리의 알파(α)별을 14번째인 벽()자리로 부르며 이 사각형을 '하늘의 궁전'으로 여겼다. 사각형의 각 변들은 동서남북을 가리켜 밤하늘의 방향을 알려주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이 별자리에 있는 NGC 7331 sb형의 팔에 잘 발달된 소용돌이 은하이며, 밝기는 9.7등급, 시선방향에 대해 상당히 기울어져 있으므로 가늘고 긴 타원형으로 보이는데, 그 양 끝 부분의 시선속도는 측정하기 쉬우므로 은하 회전 연구의 좋은 대상이 되고 있다. 이 별자리에는 구상성단 M15를 관측할 수 있다.

물병자리는 황도 12궁 중 11번째 별자리이며 가을밤하늘에서 볼 수 있다. 이 별자리는 그리스신화에서 제우스에게 납치당한 트로이 왕자 가니메데스의 모습으로, 어깨에 물병을 메고 있는 모습이다. 독수리로 둔갑한 제우스에게 잡혀 하늘로 올라온 가니메데스는 물병자리가 되어 제우스에게 술을 따르는 일을 한다고 한다. 원래 이 일을 하던 이는 헤라의 딸인 청춘의 여신 헤베였다. 그러나, 헤베가 헤라클레스(헤크쿨레스자리)에게 시집가는 바람에 가니메데스를 대신하게 했다고 한다. 고대 바빌로니아에서는 태양이 이 별자리에 들어오는 계절은 우기가 되므로 물과 관계 있는 별자리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물병자리는 하늘에서 10번째로 넓은 별자리이지만 밝은 별은 적다. 알파(α)별은 3등성이고, 그밖에 3등성이 2, 나머지 별은 4등성 이하이다. 알파(α)별은 아라비아어로 '왕의 행복의 별'을 뜻하는 사다르 메리크라고 불린다. 이 별은 가니메데스의 오른쪽 어깨에 해당하고, 그 왼쪽에 이어지는 4개의 별이 '세 개의 화살'의 모양으로 모여 있다. 이 세 개의 화살은 가니메데스가 어깨에 메고 있는 물병이고, 세 화살에서 지평선을 향해 이어지는 별의 열이 이 병에서 흘러 나오는 물을 나타낸다. 이 별자리에는 NGC 7009, NGC 7293가 있는데 특히 NGC 7293는 행성상 성운 중 가장 크다. 구상성단은 M2, M72가 있으며 M73을 찾을 수 있는데 4개의 별로 이루어져 있다.  

안드로메다자리는 초겨울 밤하늘에 머리 위로 보이는 별자리이다. 2등성인 알파(α)별은 페가수스자리의 큰 사각형의 일부를 이루고 있고 여기에서 북동쪽을 향하여 V자가 가로로 놓인 것 같은 모양으로 별들이 늘어서 있다. 그리스신화에서는 바다괴물 케투스(고래자리)에게 산 제물로 바쳐진 안드로메다가 쇠사슬에 묶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안드로메다는 에티오피아의 왕 케페우스(세페우스자리)와 카시오페아(카시오페아자리)의 딸이다. 카시오페아가 포세이돈의 딸들보다 아름답다고 자랑한 것이 화근이 되어 포세이돈이 보낸 괴물 케투스가 에티오피아 해안을 유린하게 되었다. 나라를 구하려면 안드로메다를 케투스에게 먹이로 주라는 암몬신의 신탁에 따라 안드로메다를 해안 바위에 묶어 놓는다. 그 때 지나가던 페르세우스(페르세우스자리)가 괴물을 물리치고 안드로메다를 구한다. 왕은 약속대로 안드로메다를 페르세우스와 결혼시켰는데 안드로메다는 이전부터 피네우스와 약혼한 사이었다. 약혼녀를 빼앗긴 피네우스가 화가 나 페르세우스를 공격하자 페르세우스는 메두사의 머리를 꺼내어 피네우스를 돌로 만들어 버렸다. 그 뒤 안드로메다는 페르세우스와 함께 그리스에서 살았고, 죽은 뒤 페르세우스, 케페우스, 카시오페아와 함께 별자리가 되었다. 이 이야기에 관련된 별자리는 페르세우스자리, 세페우스자리, 카시오페아자리, 안드로메다자리, 고래자리 등 모두 5개나 된다. 알파(α)별 밑으로 3등급의 델타(δ), 2등급의 베타(β), 4등급의 입실론(ε), 2등급의 감마(γ)별이 늘어선다. 이들 별이 안드로메다 공주의 머리와 몸, 왼쪽 발에 해당하고, 델타(δ)별의 좌우로 뻗은 어두운 별의 줄이 두 팔이 된다. 그리고 베타(β)별에서 왼쪽으로 갈라진 것과 같은 별의 열이 오른쪽 발을 이루고 있다. 안드로메다의 허리 부근인 베타(β)별에서 북쪽으로 뮤(μ)별 그리고 뉴(ν)별로 더듬어 가다보면 뉴(ν)별 근처에서 안드로메다대은하 M31을 육안으로도 볼 수 있다. 그리고, M31의 동반은하 M32, M110도 있다. 자세한 위치는 여기를 참고하기 바란다. 그 밖에 발끝 부근의 감마(γ)별은 오렌지색인 2등성과 파란색인 5등성이 한 쌍으로 된 아름다운 이중 성으로 작은 망원경으로도 볼 수 있다.

페르세우스자리는 늦가을 은하수를 따라 북쪽 하늘에 보이는 별자리로 프톨레마이오스의 48 별자리 가운데 하나이다. 페르세우스는 그리스신화의 영웅으로 한 손에는 칼을, 다른 손에는 메두사의 목을 든 모습을 하고 있다. 아르고스왕 아크리시오스에게는 딸 다나에가 있었는데 손자에 의해 죽을 것이라는 예언이 있었다. 다나에가 제우스에 의해 페르세우스를 낳게 되자 왕은 모녀를 상자에 넣어 바다에 버렸다. 상자는 세리포스섬에 도달하여 둘은 섬의 왕 폴리데크테스의 동생의 보호를 받는다. 그 뒤 다나에를 사랑한 폴리데크테스는 성인이 된 페르세우스를 죽게 하려고 괴물 메두사의 목을 가져올 것을 요구했다. 메두사의 머리털은 뱀이었고 누구나 얼굴을 보면 돌로 변하였다. 페르세우스는 아테네의 방패와 헤르메스의 비행신발을 빌려 메두사의 동굴에 날아갔다. 얼굴을 보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방패에 비친 모습을 보며 잠자고 있는 메두사의 목을 베었다. 돌아오던 길에 바다괴물의 먹이가 될 뻔한 안드로메다(안드로메다자리)를 구출해 결혼하고 세리포스섬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폴리데크테스는 메두사를 처치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페르세우스는 자신을 믿는 사람은 눈을 감으라고 하면서 자루에서 메두사의 목을 꺼내니 폴리데크테스는 돌로 변하였다. 팔꿈치에 해당하는 알파(α)별은 620광년 떨어진 1.8등급 별로 태양보다 6천배나 밝은 황백색 초거성이다. 메두사의 눈 부분에 있는 베타(β)별 알골은 아라비아어로 악마의 머리를 의미하는데, 고대부터 불길한 별로 여겼다. 알골은 최초로 발견된 식변광성이다. 1667년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제미니아노 몬타나리가 발견했는데 아라비아에서는 중세부터 변광성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아라비아인들은 이 별에 악마의 영혼이 깃들었다고 생각했다. 알골은 약 2.9일마다 광도가 2.1등에서 3.4등까지 변하는 대표적인 알골형 변광성이며 지구에서의 거리는 100광년이다. 밝은 주성은 질량이 태양의 3.7, 반지름은 2.7, 표면온도는 1 2000K, 스펙트럼형은 B8이며 태양보다 백배나 밝은 청백색의 별이다. 이 주성의 주위를 2.867일의 주기로 도는 동반성은 질량이 태양의 0.8, 반지름은 주성보다 더 커서 3.6, 표면온도는 약 5000K, 스펙트럼형은 G8이다. 알골은 실제로는 삼중성으로서 제3의 별이 1.86년의 주기로 주성과 동반성의 주위를 돌고 있다. 그 질량은 태양의 1.7배 정도이고 스펙트럼형은 F2이다. 이들 별은 너무 가까워서 망원경으로 구분할 수 없다. 페르세우스자리의 감마(γ)별과 카시오페아자리의 델타(δ)별 중간 지점에 2개의 별무리가 있는데 페르세우스자리의 이중성단이라는 산개성단이고 페르세우스가 오른손으로 들고 있는 칼의 손잡이에 위치한다. 두 성단은 완전한 쌍둥이는 아니다. NGC 869가 별들이 더 밀집되어 있다. 그 옆의 성단은 크사이(χ)별로 알려진 NGC 884로 적색거성이 있다. 두 성단 모두 은하의 나선팔에 위치한다. NGC 884 75백광년 떨어져 있고 NGC 869는 약 3백광년 더 가까이에 있다. 이 별자리에는 산개성단 M34과 행성상성운 M76이 있다. 감마(γ)별을 중심으로 매년 8 13일 전후에 페르세우스 유성군을 볼 수 있다. 이것은 1862년 지나간 터틀혜성의 물질과 지구가 만나서 발생하는 것이다.

 
양자리는 12월 하순 저녁 중천 높이 볼 수 있는 별자리로, 백양궁이라고도 한다. 현재 춘분점은 서쪽으로 이동하여 물고기자리에 있지만, 2000년 전에는 양자리에 있어서 황도 12궁에서 첫 번째 별자리였다. 그래서 아직까지 춘분점을 의미하는 천문기호도 양자리의 기호가 사용되고 있다. 보에오티아 왕국의 아타마스 왕과 네펠레 왕비 사이에는 프릭소스 왕자와 헬레 공주가 있었다. 왕은 왕비에 대한 사랑이 식자 이노라는 여자를 후처로 맞아들이는데 전처의 자식을 매우 미워하였다. 어느 해 이노는 불탄 밀씨를 밭에 뿌려 흉작이 되게 한 뒤, 아타마스가 델포이로 보낸 사자에게 프릭소스를 제우스에게 제물로 바쳐야 흉작을 막을 수 있다는 거짓신탁을 알리도록 시켰다. 프릭소스가 제물로 바쳐지자 전령의 신 헤르메스가 황금털 양을 보내준다. 네펠레는 자식들을 황금털 양에 태워 날아가게 하였다. 이 양이 양자리가 되었다. 베타(β)별 바로 남쪽에 4등성의 감마(γ)별이 있는데 망원경으로 보면 이중성임을 확인할 수 있다. 각 별의 밝기는 4.7등급과 4.8등급이다. 이 별 동쪽에 4등급인 41번별을 맨 눈으로 볼 수 있으며 그 뒤는 어두운 별로 이루어져 있다.

물고기자리는 11월 초저녁에 남쪽의 중천에서 볼 수 있는 황도 12궁 중 마지막 별자리이다. 그러나, 세차운동으로 고대에 양자리에 있던 춘분점이 이동하여 지금은 물고기자리에 있다. 이 별자리는 두 마리의 물고기가 끈으로 이어진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리스신화에서는 여신 아프로디테와 그 아들 에로스가 강가를 산책하고 있을 때 괴물 티폰이 나타나자 놀라 달아나다가 물 속으로 뛰어들어 물고기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태풍(颱風)의 영어명 타이푼(Typoon)은 티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티폰은 그리스신화의 거대한 괴물 기간테스 중 하나이며 티포에우스라고도 한다. 제우스가 신의 세계를 지배하려고 할 때 땅의 신 가이아는 타르타로스와 가까이 하여 티폰을 낳아 제우스를 공격하게 하였다. 티폰은 가이아가 낳은 괴물 가운데 체격과 역량이 가장 뛰어났다. 이 괴물이 불의 바위를 내뿜으며 돌진해 왔을 때 올림푸스 신들은 이집트까지 쫓겨가 동물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제우스는 숫양으로 모습을 바꾸었기 때문에 이집트에서는 그를 구부러진 뿔을 가진 암몬신으로 숭배했다. 아폴론은 까마귀로, 디오니소스는 산양으로, 아르테미스는 고양이로, 헤라는 암소로, 헤르메스는 새로 둔갑하였으며 아프로디테는 물고기로 모습을 바꾸었다. 알파(α)별은 아라비아어로 맺어진 눈이라는 뜻인 리샤라고 불리며, 4.2등급과 5.1등급의 두 별이 720년을 주기로 돌며 만나는 이중성이다. 이 별자리에는 나선은하 M74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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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자리는 겨울 저녁에 머리 바로 위에 보이는 별자리로 황도 12궁 중에서 두 번째에 해당한다. 동양에서는 이 별자리를 금우궁(金牛宮)으로 불렀다. 그리스 신화에서 황소자리는 제우스가 에우로페를 유괴할 때 변신한, 눈처럼 흰 소의 모습이라고 한다. 에로우페는 티로스의 아게노르왕과 텔레파사의 딸로서 카드모스, 킬릭스의 자매이다. 제우스는 자매 중 가장 아름다운 에우로페에게 마음이 끌려 하얀 수소로 변신하여 접근하였다. 처음에는 무서워했던 에우로페가 장난삼아 그 수소 등에 올라 타자 갑자기 수소는 달려서 바다를 건너 크레타섬에 상륙하였다. 나중에 그녀는 크레타섬의 아스테리온왕의 아내가 되었다. 수소는 황소자리가 되었으며 소를 타고 왔다는 지역은 그녀의 이름을 따서 유럽이 되었다고 한다. 황소자리에는 히아데스성단과 플레이아데스성단, 그리고 게성운이 있다. 히아데스성단은 황소의 얼굴 부분에 있으며 V자 모양을 하고 있다. 히아데스성단은 태양에 가장 가까운 성단으로 거리는 약 130광년이며 밝은 별 10여개는 맨눈으로 볼 수 있다. 이 중 가장 밝은 별은 태양 밝기의 40배 정도 되는 F형 별이다. 이 별의 질량은 태양의 2배 정도로, 수명은 태양의 1/20 5억년이다. 이 별은 주계열을 떠나 이미 노년기의 거성으로 진화하고 있는 사실로 짐작하면, 그 나이는 약 5억 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히아데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요정들로 '비를 내리는 딸들'을 뜻한다.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거인 아틀라스와 대양(大洋)의 신 오케아노스의 딸 아이트라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이들의 이름은 암브로시아, 예우도라, 코로니스, 폴릭소, 디오네, 아이실레, 피토이다. 제우스의 부탁으로 어린 디오니소스(술의 신)를 맡았으나 제우스의 아내 헤라를 두려워하여 아이를 이노에게 다시 맡기고 하늘로 올라가 황소자리의 별이 되었다. 고대인들은 일출과 이별이 뜨는 시각이 일치할 때(61일무렵)부터 우기(雨期)가 시작된다고 믿었다. 히아데스성단 속에 붉은색을 띤 1등성 알데바란이 있다. 이 별은 황소자리 알파(α)별이며 아라비아어로 '뒤에 계속되는 것'이라는 뜻으로, 같은 황소자리에 있는 플레이아데스의 수행자를 의미한다. 겉보기등급은 0.86이며 지구에서의 거리는 70광년으로 히아데스성단보다 가까이에 있다. 스펙트럼형 K5인 표준적인 거성으로 표면온도는 3700K이다. 질량은 태양의 약 5, 반지름은 약 36배이다. 알데바란에는 광도 13.5의 어두운 동반성이 바깥쪽을 천천히 돌고 있는데 실시쌍성이다. 이 동반성의 스펙트럼형은 M2형인 왜성으로 표면온도는 3300K, 반지름은 태양의 반 정도이다. 플레이아데스성단은 황소의 어깨 부분에 해당한다. 황소자리의 뿔 끝 제타(ζ)별 근처에는 초신성 폭발의 잔해로서 유명한 게성운 M1이 있다. 자세한 위치는 여기를 참고하기 바란다. 황소자리에는 주계열성으로 진화하지 못한 별이 있다. 황소자리 T형 별이라고 불리는 이 변광성은 질량이 태양의 2배이고 반지름은 5배 정도이다. 수백만년 뒤 현재 크기의 1/3로 축소되어 중심부의 온도가 충분히 높아지면 수소가 핵융합반응을 시작하여 태양과 같은 주계열성이 된다.

마차부자리는 겨울하늘에 오각형모양으로 맨눈으로도 매우 뚜렷이 보이는 별자리이다. 옛 성도에는 마차부가 등에 어미염소를 업고 손에 두세 마리의 새끼염소를 안고 가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그리스신화에서 마차부는 아테네의 왕 에릭토니우스라고 한다. 그는 대장간의 신 헤파이스토스의 아들이라고 전해진다. 헤파이스토스와 마찬가지로 그도 절음발이었다. 그는 여신 아테네의 사랑을 받아 말을 길들이는 법을 배웠으며 아폴론의 태양마차를 보고 마차를 발명하였다. 그래서, 제우스는 그를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다른 이야기로는 마차부가 히폴리토스라는 설이 있다. 히폴리토스는 크레타 왕 테세우스와 아마존 여왕 히폴리테의 아들이다. 계모인 크레타 왕비 파이드라는 히폴리토스를 유혹하지만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고 히폴리토스가 자신을 욕되게 하였다고 거짓유서를 남기고 자살하였다. 유서를 읽은 테세우스왕은 크게 노하여 그를 추방하고 바다의 신 포세이돈으로 하여금 테세우스에게 저주를 내리게 하였다. 포세이돈은 사실확인도 하지 않고 히폴리토스가 마차를 타고 트로이 해안을 가고 있을 때 괴물 황소를 보냈다. 바다에서 뛰어나오는 황소를 본 말들이 놀라 무서운 속도로 도망쳤다. 그 때 마차바퀴가 나무뿌리에 걸려 떨어져 나갔다. 마차는 부서지고 히폴리토스는 죽고 말았다. 세 번째 설에는 마차부가 헤르메스의 아들 미르틸로스라고 전해진다. 그는 피사왕 오이노마오스의 마부였다고 한다. 왕에게는 히포다메이아라는 아름다운 공주가 있었다. 왕은 자신과 전차경주를 하여 이기면 사위로 삼고 지면 목을 베겠다는 조건을 걸었다. 그러나, 미르틸로스가 모는 전차를 이기는 사람이 없어서 희생자만 늘어났다. 공주는 펠로푸스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데 결혼하기 위해 미르틸로스를 매수하여 마차부품을 밀랍으로 만든 것으로 교체하였다. 그래서, 경기 도중 왕의 마차가 부서져 왕이 죽고 말았다. 그러나, 펠로푸스는 미르틸로스를 배신하고 바다에 던져 버렸다. 헤르메스는 미르틸로스를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한다. 마차부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은 알파(α)별 카펠라로 어미염소라는 뜻이다. 이 별의 밝기는 0.08등급으로 북반구 하늘에서 시리우스, 아크투루스, 베가에 이어 4번째로 밝다. 카펠라는 7월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볼 수 있다. 카펠라는 황색거성으로 태양보다 60배나 밝으며 지구에서 42광년 떨어져 있다. 카펠라 옆에는 엡실론(ε), 에타(η), 제타(ξ)별 등 세 개의 별이 있는데 로마의 히파르쿠스시대부터 새끼염소로 불렀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새끼염소자리로 불렀고 오래된 성좌그림에는 노인의 가슴에 안겨 있는 새끼염소로 그려져 있다. 이 가운데 엡실론(ε)별은 27 1개월을 주기로 밝기가 변한다. 그 이유는 엡실론(ε)별 주위를 도는 차가운 별이 주성을 가리는 식쌍성계를 이루는데 이를 초장주기 식쌍성이라고 한다. 이 별의 주기는 알려진 식쌍성 중 가장 길다. 주성은 아주 밝은 백색 초거성으로 밝기는 태양의 20만배, 지구에서 45백광년 떨어져 있고 크기는 지구 궤도만한 초대형 별이다. 보통 3등급이지만 식이 일어나면 3.8등급으로 떨어지며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14개월이 걸린다. 2009년 다시 식현상이 일어난다. 제타(ξ)별도 식쌍성이다. 주성은 태양보다 1백배 큰 황적색의 거성이고 그 주위를 청색 별이 돌고 있다. 청색 별은 주성보다 작다 하더라도 지름이 태양의 4배나 된다. 두 별의 광도는 각각 태양의 700배와 140배이다. 제타(ξ)별은 보통 3.7등급이지만 2 8개월을 주기로 4.0등급까지 떨어진다. 식 현상은 6주간 이어지며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 마차부자리에는 M36, M37, M38 등 세 개의 산개성단이 있다. 이들은 모두 쌍안경으로 한 시야에 들어온다.

오리온자리는 겨울 하늘의 대표적인 큰 별자리이다. 오리온의 허리띠에 있는 3개의 별을 중심으로 알파(α)별 베텔게우스, 베타(β)별 리겔, 감마(γ)별 벨라트릭스 등의 밝은 별이 에워싸고 있다. 이 별자리는 북반구 하늘에서 1등성이 2개인 유일한 별자리로 남반구에는 센타우르스자리, 남십자자리가 있다. 오리온은 포세이돈의 아들이며 훌륭한 사냥꾼이었다.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는 그를 매우 좋아하였다. 그러나, 여신의 오빠 아폴론은 이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였다. 어느 날, 아폴론은 오리온이 머리만 물 위로 내놓고 바다를 건너는 것을 보고 아르테미스에게 그녀의 솜씨로는 저 바다 위의 검은 물체를 맞힐 수 없을 것이라고 약을 올렸다. 활의 명수 아르테미스는 즉시 활을 쏘아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였다. 그러나, 오리온의 시체가 해안으로 밀려오자 여신은 끊임없이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실책을 통곡하다가 오리온을 별자리로 박아 주었다. 그리고 사냥개인 세이리오스는 뒤를 따르고, 플레이아데스는 그 앞에서 달아나고 있다. 또다른 이야기에서는 오리온이 새벽의 여신 에오스와 사랑하는 것을 질투한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가 풀어 놓은 큰 전갈에 물려 죽었다고 한다. 따라서 오리온자리와 전갈자리는 사이가 나빠 천구의 반대 위치에 있고, 동시에 하늘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오리온자리를 이루는 사각형의 왼쪽 모서리에 있는 붉은 별이 알파(α)별 베텔게우스로 아라비아어로 겨드랑이를 뜻한다. 스펙트럼형은 M12이며 주기는 약 2335일이고, 별 자체가 팽창하거나 축소하여 밝기가 변하고, 겉보기등급은 0.4에서 1.3까지 변화하는 장주기 불규칙변광성이다. 반지름은 태양의 300배나 되며 지구로부터의 거리는 약 500광년이다. 표면온도가 3900K이며, 커다란 먼지구름과 가스층의 껍데기로 둘러싸여 있고, 가스층은 바깥쪽을 향해 팽창하고 있다. 이 별은 적색 초거성으로 불안정하여 언제라도 초신성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별로 주목받고 있다. 오리온자리의 베타(β)별 리겔은 아라비아어로 '()'이라는 뜻이며, 오리온자리의 오른쪽 아래 발 부분에 해당한다. 이 별은 시리우스, 카펠라에 이어 세 번째로 밝다. 파랗게 빛나는 0.12등의 초거성으로 스펙트럼형 B8이고 표면온도는 1 2000K이며, 거리는 600광년이다. 질량과 반지름이 모두 태양의 수십 배로 추정된다. 리겔은 광도 8등급의 어두운 동반성이 천천히 돌고 있는 실시쌍성이며, 이 동반성이 9.86일의 공전주기를 갖는 이중성이므로 3중쌍성이다. 그러나, 리겔이 너무 밝아 망원경으로 동반성을 알아보기 어렵다. 구약성경 욥기 38 31절에 '네가 묘성을 매에 떨기 되게 하겠느냐 삼성의 띠를 풀겠느냐'에서 묘성은 플레이아데스성단을 의미하고 삼성은 오리온자리 밸트부분에 해당하는 삼태성을 뜻하며, 델타(δ), 엡실론(ε), 제타(ζ)별로 구성되어 있다. 이 세 별은 비스듬히 왼쪽 아래를 향하고 있고, 오른쪽 위의 델타(δ)별 민타카는 천구의 적도 위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이 세별이 올라오는 방위각은 언제나 진동(眞東), 지는 방위각은 언제나 진서(眞西)가 된다. 오리온자리에서 유명한 것은 3개의 별 남쪽에 있는 오리온대성운(M42)인데, 이것은 거대한 가스덩어리가 마치 새가 날개를 펼친 것 같은 형태로 빛나고 있다. 이 대성운의 중앙에는 트라페지움이라는 사중성이 있는데, 모두 청백색의 고온 별이며, 이 별에서 방출되는 에너지로 가스성운이 빛나고 있다. 이러한 가스구름은 오리온자리 전체를 뒤덮고 있으며, 일부는 배후의 빛을 가려 말머리성운과 같이 암흑성운이 된다. M42외에도 M43, M78을 볼 수 있다.

쌍둥이자리는 3월 초순에 남중하는 별자리로 황도12궁 중 세 번째에 해당한다. 눈에 보이는 것은 1.6등성 카스토르와 1. 2등성 폴룩스이며, 이 두 별은 백조로 둔갑한 제우스(백조자리)와 스파르타 왕비 레다 사이에서 태어난 쌍동이 형제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폴룩스)를 나타내고 있다. 레다는 알을 하나 낳았는데 이 알에서 쌍동이 형제가 태어났다. 폴리데우케스는 불사신이었다. 카스토르는 승마의 명수이고 폴리데우케스는 귄투를 잘하기로 유명했다. 두 형제는 매우 사이가 좋아 무슨 일을 하든 같이 했다. 아이손이 황금양피(양자리)를 찾기 위해 항해할 때 쌍동이형제도 참가하였다. 항해중에 폭풍우를 만났는데 오르페우스(거문고자리)가 신들에게 기도를 올리며 리라를 연주하자 폭풍우가 가라앉고 이 형제의 머리 위에 별이 나타났다. 그래서, 훗날 뱃사람의 수호신으로 삼았다. 성경에 바울이 로마로 호송되던 중 난파당했다가 다시 로마로 출항할 때 승선한 배 이름이 디오스구로인데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를 의미한다.(사도행전 28:11) 후에 이다스와 린케우스를 상대로 싸움이 벌어졌는데 카스토르가 죽고 말았다. 이를 슬퍼한 폴리데우케스는 제우스에게 대신 자기가 죽게 해달라고 했다. 제우스는 두 형제의 우애에 감탄하여 쌍동이자리로 별자리에 박아주었다고 한다. 알파(α)별 카스토르을 망원경으로 보면 두 개의 별로 보이는데 각 별이 이중성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중성이 하나 더 있어서 모두 3개의 이중성에 6개의 별이 있는 진귀한 별이다. 거리는 45광년이며, 스펙트럼형 A형이고 흰색이다. 1.99등급인 카르토르 a별과 2.85등급의 카스토르 b별이 실시연성계를 이루고, 420년의 주기로 공통중심의 둘레를 공전하고 있다. 약간 큰 망원경으로 보면, a, b별에서 각도 73초 떨어진 곳에, 광도 9.0등급의 불그스름한 카스토르 c별이 천천히 돌고 있다. c별의 공전주기는 수만년 이상으로 여겨진다. 카스토르 a, b, c의 세 별은 분광연성이며, c별은 식변광성이기도 하다. 가장 어두워졌을 때의 c별의 광도는 9.6등이다. c별은 간혹 불규칙한 폭발을 일으켜 약간 밝아지는 일도 있다. 베타(β)별 폴룩스는 표면온도는 약 4000K로 태양의 6000K와 비교하면 낮은 편이다. 지름은 태양의 약 25, 스펙트럼형은 K0, 거리는 35광년이다. 폴룩스는 적색거성으로 쌍동이자리에서 가장 밝다. 쌍동이자리는 황도상에 있어서 행성들이 이곳을 종종 통과한다. 망원경으로 발견된 3행성(천왕성, 해왕성, 명왕성) 2개가 쌍동이자리에서 발견되었다. 영국의 허셜은 1781 3월에 에타(η)별 프로푸스 근처에서 천왕성을 발견했고, 미국의 톰보는 1930년에 델타(δ)별 바사트 근처에서 명왕성을 발견했다. 카스토르의 발에 해당하는 부분에 있는 산개성단 M35는 쌍안경으로도 볼 수 있는 별들이 모여 있다. 자세한 위치는 여기를 참고하기 바란다.

큰개자리는 겨울 저녁 남쪽 하늘에 나타나는 밝은 별자리로 사냥꾼 오리온(오리온자리)을 따라다니는 개로 여겨지고 있다. 다른 설에 의하면 이 사냥개의 이름은 라이라프스라고 한다. 이 사냥개는 매우 빨라서 어떤 사냥감도 놓치는 법이 없었다.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가 이 사냥개를 아테네 왕 엘렉테우스의 딸 프로크리스에게 주었다고 한다. 또는 크레타 왕 미노스가 주었다는 설도 있다. 프로크리스는 헤르메스의 아들 케팔로스와 결혼했는데 사냥개를 남편에게 주었다. 한편 보에오티아 지방의 테베에서 여우가 전염병을 퍼뜨려 고통받고 있었다. 이 여우는 매우 빨라 누구도 잡을 수 없었다. 케팔로스는 사냥개로 여우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우와 사냥개는 실력이 비슷하여 제우스가 이들을 돌로 만들 때까지 추격전이 멈추지 않았다. 제우스는 사냥개를 별자리로 만들었는데 여우는 별자리가 되지 못했다. 큰개자리의 별 중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은 알파(α)별인 시리우스로 행성을 제외하고는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7월 초부터 8월 중순까지의 무더위가 태양과 함께 뜬 시리우스가 햇빛에 별빛을 더하기 때문이라고 믿어 그리스어로 '불타는 것'이라는 뜻인 세이리오스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시리우스로 바뀌었다. 한국에서는 늑대별, 중국에서는 천랑성(天狼星), 영어로는 도그스타(the Dog Star)이다. 그래서 여름의 삼복(三伏)(북반구의 7월 초에서 8월 중순)에 해당하는 시기를 도그데이(Dogdays)라고 하는데 한국에서 보신탕을 즐기는 풍습과는 무관하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매년 여름 해뜨기 전에 이 별이 동쪽하늘에 그 모습을 드러내면 나일강의 수량이 늘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겉보기등급은 -1.46으로 직녀성의 4, 북극성의 25배에 달한다. 스펙트럼형 A1인 주계열성이며 거리는 8.7광년으로 지구에서 5번째로 가까운 거리이다. 질량은 태양의 2.1, 반지름은 태양의 1.8, 표면온도는 10,400K이다. 프랑스의 볼테르는 1752년에 시리우스의 위성을 발견했다는 가상의 글을 쓴 적이 있는데 1834년 현실로 나타났다. 독일 천문학자 베셀은 시리우스의 고유운동을 조사하다가 별의 진로가 흔들리는 것을 알고, 동반성의 존재를 예측했다. 그 뒤 1862년 망원경 제작자 앨번 클라크가 새로 제작한 직경 47cm 굴절망원경을 시험하던 중 8.5등급의 동반성을 발견하고 강아지(Pup)로 이름 지었다. 이 별이 최초로 발견된 백색왜성으로 '시리우스B'라고 부른다. 1914년 애덤스는 주성보다 10등급이나 어두운 동반성이 주성과 비슷한 스펙트럼형 DA라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것은 표면온도를 2 7000K로 하면 동반성의 반지름은 태양의 0.009배이고, 동반성은 주성의 1/200, 지구보다도 조금 작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궤도운동의 해석으로 동반성의 질량은 태양의 1.05배라는 것을 알 수 있으므로 평균밀도는 2t/㎝³의 고밀도가 된다. 질량에 비해 반지름이 매우 작기 때문에 별 표면에서의 중력은 굉장히 크다. 시리우스의 동반성에서의 중력은 태양 표면 중력의 1 3000, 지구 표면 중력의 36만 배나 된다.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 의하면 강한 중력장에서 나오는 빛의 파장은 긴쪽으로 휘어진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1925년 애덤스는 시리우스 동반성의 스펙트럼이 예상했던 대로 적색이동한다는 것을 검증했으며, 이것으로 초고밀도의 천체가 우주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고, 일반상대성이론이 옳다는 것도 증명되었다. 이 백색왜성은 쌍안경으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밝기이나 시리우스가 너무 밝아 보기가 어렵다. 그러나 2020년에는 충분히 떨어져 작은 망원경으로도 쉽게 보일 것이다. 베타(β)별은 미르잠이라고도 하고, 2.0등급으로 스펙트럼형은 B1이며 650광년 거리에 있다. 엡실론(ε)별은 1.5등급으로 22번째로 밝은 별이다. 델타(δ)별과 에타(η)별은 2천광년 이상 떨어져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먼 별들로 태양의 10만배 이상이나 밝은 빛을 낸다. 큰개자리에는 산개성단도 많은데 그 가운데 M41이 밝다. 자세한 위치는 여기를 참고하기 바란다.

작은개자리는 겨울철 밤하늘을 수놓는 은하수를 끼고 큰개자리와 마주하는 작은 별자리이다. 보통 큰개자리와 함께 오리온(오리온자리)의 사냥개로 알려져 있지만 다른 설도 있다. 이카리우스는 술의 신 디오니소스를 위해 비밀의 포도주를 만드는, 포도를 농사짓는 농부였다. 어느날 그는 포도주에 독이 있다고 의심한 농부들에 의해 살해당하고 만다. 그의 개는 딸 에리고네를 아버지의 시체에 데리고 온다. 딸은 충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는데 이카리우스는 목동자리, 에리고네는 처녀자리, 그리고, 개는 작은개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알파(α)별은 프로키온으로 부르는데 그리스어로 '개보다 앞선다'는 의미이며 큰개자리의 시리우스에 앞서 동쪽의 지평선에 오르므로 이 이름이 붙었다. 중국에서는 남하(南河)로 부른다. 프로키온은 시리우스, 베텔게우스와 함께 '겨울철의 대삼각형'을 이룬다. 지구로부터 거리는 11광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밝은 별 가운데 시리우스 다음으로 가까이 있는 별이다. 겉보기 등급은 0.38로 전 하늘에서 8번째,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밝게 보인다. 이 별은 스펙트럼형 F5의 준거성(準巨星)이나 주계열성이다. 질량은 태양의 1.8, 반지름은 태양의 2배이다. 공전주기 40.7, 질량이 태양의 0.63배이고 10.7등성인 백색왜성과 이중성을 이루는 실시쌍성계이다. 베타(β)별은 광도 3.0이며 '우는 것'이라는 뜻인 고메이사 또는 '앞서 가는 것'을 의미하는 무르짐이라는 이름이 있다.

게자리는 쌍둥이자리와 사자자리 사이에 위치하며 황도 12궁에서 4번째 별자리이다. 그리스신화에서는 헤라클레스(헤르쿨레스자리)에게 짓밟힌 커다란 게로 등장한다. 헤라클레스가 히드라(바다뱀자리)와 싸울 때 헤라가 히드라를 돕기 위해 게를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오히려 헤라클레스에게 밟혀 죽고 말았다. 고대에는 태양이 하지 때 게자리에 있었다. 그래서 지금도 영어로 북회귀선을 the Tropic of Cancer(게자리의 회귀선)라고 한다. 지금은 지구의 세차운동으로 하지점이 서쪽으로 옮겨 황소자리에 있다. 동양에서는 게자리를 귀신별(鬼星)로 불렀는데 죽음과 질병, 제사일을 주관한다고 여겼다. 게자리에는 M44 또는 프레세페(Praesepe)라고 부르는 유명한 산개성단이 있다. 또다른 산개성단으로 M67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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