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서평 쓴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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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부르는 연습장
류미정 지음, 황여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4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22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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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인성의 빛나는 밤
신은영 지음, 정수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4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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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습니다
홍민정 지음, 최정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4월
12,500원 → 11,250원(10%할인) / 마일리지 62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22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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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습니다 단비어린이 그림책
홍민정 지음, 최정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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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시각장애가 있는 김예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의 안내견의 국회 출입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장애인 복지법이나 국회법에도 안내견 출입을 막는 조항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논란이 일어난 것은 안내견에 대한 우리의 인식 탓은 아닌가 싶었습니다.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안내견들은 무턱대고 짓지 않지만 회의 진행에 안내견의 돌발행동을 걱정하는 이들도 있었고, 타인은 안내견을 함부로 쓰다듬으면 안됨에도 불구하고 공개된 사진에는 안내견을 쓰다듬는 의원들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안내견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에서 비롯되었다 볼 수 있겠지요. 나 역시 안내견에 대해 관심을 갖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고, 이 논란을 통해 안내견에 대해 궁금해졌습니다. 그런 와중에 만나게 보게 된 책이 바로 단비어린이 《다녀왔습니다》입니다.

 

저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안내견은 태어난 지 7주가 되면 자원봉사 가정으로 보내지고 그곳에서 1년 동안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식사 예절, 배변 훈련, 복종 훈련을 하는 '퍼피워킹'을 한다고 합니다. 이 기간에 외출할 때는 '나는 안내견 공부 중입니다'라고 적힌 조끼를 입는다고 하네요. 저자는 안내견을 인간을 위해 희생하는 가엾는 개라고 생각했으나 취재를 통해서 안내견은 함께 살아갈 가족이 시각장애인이기 때문에 조금 특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의 이런 마음이 담긴 이 그림책이 안내견에 대한 저의 편견도 바꾸어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그림책의 화자는 안내견인 '단비'입니다. 누나를 깨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단비는 누나가 대학생이 되던 해에 처음 만나 9년 동안 단 하루도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누나의 출근 준비가 끝나면 단비는 안내견 표시가 있는 노란색 조끼를 입고, 목줄을 매고, 누나와 자신을 이어주는 하네스를 하죠. 그리고 밖에서는 서로에게만 집중합니다. 단비는 누나와 함께 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어떤 사람들은 버스나 지하철에 타는 것을 막고, 음식점에 들어오지도 못하게 합니다. 이는 안내견은 무엇이든 탈 수 있고, 어디에나 갈 수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겠죠.

 

"단비야……'"

"누나는 단비를 만나서 정말 행복했어. 고마워……."

나는 눈을 꿈뻑거리며 마음속으로 대답했어.

'나도 누나와 함께해서 참 좋았어.' (본문 中)

 

 

오늘은 단비가 누나와 출근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누나는 할 일이 점점 많아지는 반면, 단비는 점점 걷기가 힘들어져요. 이제 단비는 태어난지 50이쯤 되었을 때 만났던 그 가족들에게 돌아갈 거에요. 이제 단비 옆에 누나는 없지만 단비는 괜찮습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단짝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그렇게 단비는 가족들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헤어지던 날 잘 다녀오라고 눈물 흘리던 엄마에게 큰 소리로 대답하면서 말이죠.

"다녀왔습니다!"

 

 

나한테는 누구와 걷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함께 걷는 것이 중요하지.

나란히.

함께.

너도 같이 걸을래? (본문 中)

 

 

이 그림책은 안내견의 시선으로 자신의 삶을 이야기합니다. 이는 자신의 본능을 억누르고 인간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이 아닌 가족이 되어 함께 걷고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죠. 우리는 안내견에 대해  많은 편견과 오해를 갖고 있고, 무관심으로 인해 많은 부분을 모르고 있었죠. 짧은 그림책이지만 이 책은 안내견에 대한 많은 것을 일깨우고 있어요. 우리의 잘못된 편견을 바로잡아주고, 무관심 아닌 관심을 갖게 하죠. 그들의 아름다운 동행이 가슴뭉클하게 하는 그림책이었습니다. 꼭 읽어보길 강추 또 강추해봅니다.

 

(이미지출처: '다녀왔습니다'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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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인성의 빛나는 밤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신은영 지음, 정수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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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책은 1232년 몽골의 제2차 고려 침공에 맞서 용감하게 싸워 물리친 '처인성 전투'를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창작한 역사동화입니다. 역사를 배웠고 그동안 역사관련 책도 종종 읽어왔던 터지만, 처인성 전투는 조금 생소하게 느껴졌는데 다행이 단비어린이 《처인성의 빛나는 밤》을 통해서 처인성 전투에 대해 알게 되었네요. 우리는 국가가 위기에 닥쳤을 때 하나가 되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IMF사태도 그렇고, 현 코로나 사태도 그렇지요. 어쩌면 이는 아주 오래 전 처인성 전투와 같은 위기에서 이겨냈던 선조들의 지혜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싶네요.

 

1232년 8월, 왕이 수도를 버리고 강화도로 도망가고, 막강한 몽골군이 고려를 다시 공격하기 시작했다는 흉흉한 소문으로 처인성 사람들은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열두 살 소녀 무령이는 '벌레'만도 못하다는 소리를 줄곧 듣고 자란 천민으로 늘 처인성을 떠나는 희망을 품고 살았죠. 하지만 현실은 평생 부곡에 갇혀 천대받으며 살아야만 했어요. 오늘도 무령이는 평생 활을 만드는 궁사로 살아온 아버지를 따라 활을 만들었습니다. 활 하나를 완성한 무령은 참나무에 활을 쏘았고, 그런 무령이의 모습을 감탄하며 말을 건네온 이가 있었습니다. 몽골군이 밀고 내려온다는 소식을 듣고 처인성을 지켜 내기 위해 충주성에서 온 혜령이었죠. 혜령이는 무령이에게 스승이 되어주길 원했고, 둘은 그렇게 친구가 되었습니다. 양민인 혜령이의 이야기를 오해한 무령이가 화를 내어 둘 사이가 잠시 틀어지긴 했지만 둘은 서로에게 좋은 친구였습니다.

 

 

"처인성에서 여러분의 삶이 녹록치 않다는 걸 내 잘 알고 있소이다. 천대받는 삶, 그렇지 않는 삶 모두 똑같이 귀한 법이지요.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얼마나 귀한지 부디 잊지 마시오. 부처님의 자비가 반드시 우리에게 내릴 것이니, 불심을 다해 고려를 지켜 냅시다." (본문 50p)

 

빠른 속도로 내려오고 있는 몽골군을 대비해 윤후 스님을 필두로 하여 사람들은 역할을 나누어 훈련에 들어갔고, 무령이와 혜령이도 활쏘기에 들어갑니다. 다급한 북소리가 처인성에 울려 퍼지고, 사람들은 톡톡히 제 역할을 해내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몽골군이 처인성을 에워싸는 데 성공하면서 처참한 광경이 이어졌지요. 그 때 누군가 몽골군 우두머리 살리타이를 발견했고 윤후 스님이 쏜 화살에 살리타이가 죽게 됩니다. 그렇게 사람들은 처인성을 지켜냈고 처인부곡은 처인현이 되면서 처인성 사람들 모두 양민이 됩니다.

 

 

처인성 전투를 통해 천민의 삶을 함께 이야기하고 있는 이 동화책에서는 모두 하나가 되어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가 된다면 그 어떤 기적도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요. 코로나19로 인한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을 다하고 있기에 지금 이 시국을 잘 헤쳐나가고 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이 책은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하여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담아내고 있는 책입니다. 역사도 배우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준 책이기도 하답니다.

 

(이미지출처: '처인성의 빛나는 밤'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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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서평 쓴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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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비
민경혜 지음 / 단비청소년 / 2020년 3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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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오백원!
우성희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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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타워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0년 3월
13,800원 → 12,420원(10%할인) / 마일리지 6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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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12가지 이유- 환경.생태
조소정 지음, 신외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3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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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부르는 연습장 단비어린이 문학
류미정 지음, 황여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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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학교에 갈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이제 학교에 가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가 되었네요. 상황이 정리되고 다시 학교에 다니게 되면 학교에 가기 싫다는 말을 또 하게 되겠죠?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싫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숙제도 많고 외워야 하는 것도 많아서가 아닐까 싶네요. 단비어린이 《행운을 부르는 연습장》의 주인공 아홉 살 서연이는 요즘 구구단 때문에 살고 싶지가 않을 정도입니다. 오죽하면 제일 싫어하는 아이스크림은 구구콘이고, 제일 싫어하는 새는 구구구 울어 대는 비둘기겠어요. 서연이의 이런 모습이 또래 독자어린이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아픈 척 엄살을 피우지만 꾀병은 금방 들통납니다. 서연이는 구구단 때문에 매일 혼나 학교에 가고 싶지가 않네요. 서연이는 엄마의 목소리가 커지기 전에 신발에 모래주머니를 달아 놓은 것처럼 무거워진 발을 이끌고 현관문까지 겨우 걸어나갑니다. 학교까지는 백 걸음이면 충분하지만 서현이는 걸음을 쪼개서 천천히 걸어갑니다. 그러다 전봇대 옆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몸을 떨고 있는 걸 발견하지요. 불쌍한 강아지를 두고 도저히 그냥 학교에 갈 수 없었던 서현이는 배고프면 쉬는 시간에 먹으려고 챙겨 온 소시지를 강아지에게 양보했어요. 강아지를 본다고 시간이 늦어진 서연이가 다시 학교에 가려했지만 자신에게 다가오는 아저씨를 피해 학교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되었어요. 그러다 무거운 리어카를 끌고오는 할머니를 만나 도와드리게 되고 누가 쓰다 버린 것같은 연습장을 선물로 받았어요.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늦게 학교에 간 서연이는 낡은 연습장이 마법을 부르는 걸 알게 됐어요. 연습장에 쓰고 거꾸로 들고 툭툭 치기만 하면 동시든, 구구단이든, 애국가든 한 번에 외워지게 아니겠어요? 엄마는 서연이가 좋아하는 갈비찜을 해주셨고, 선생님은 동화 구연 대회에 서연이를 추천하셨답니다. 안니운서가 꿈인 서연이에게 좋은 기회였지요. 그렇게 서연이는 연습장에 선생님이 주신 동화 원고를 쓰게 됩니다. 서연이는 정말 마법의 연습장 덕분에 모든 걸 다 외울 수 있었던 걸까요?

 

"내가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끌어 가야 해요. 주인공을 믿는 거죠. 믿는 만큼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어요. 여러분들도 어떤 일을 하든 일단 믿음의 싹부터 키워 보세요. 그럼 이룰 수 있을 거예요." (본문 91p)

 

이 동화책은 판타지를 곁들여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걸 이야기합니다. 꿈을 이루는 과정은 누구에게나 힘이 듭니다.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뿐더러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도 있지요. 하지만 포기하는 순간 꿈도 사라지게 됩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꿈을 이루게 된다는 것을 이 책은 서연이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노력한다면 누구에게나 서연이에게 일어나는 마법이 일어나게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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