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 9 - 현재 진행형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 9
어필 프로젝트 그림 / 사회평론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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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다보니 영문법 책에도 만화가 적용되어 나오고 있는데 그중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는 모르긴 해도 아이들 사이에서는 꽤나 인기 있는 만화이며 잘 팔리는 효자상품이 아닌가 싶은데, 한참 전에 나 역시 영문법 책을 찾으면서 이 책의 서평을 살펴봤던 적이 있었다.

사람마다 또 아이의 연령에 따라 그 평가가 많이 갈리겠지만, 이 책의 평가는 정말 극과 극이었다. 정말 좋다는 평과 형편없다는 것인데 내가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입할 때 그에 대한 평을 볼 때는, 좋다거나 만족스럽다는 것을 참고하지만 나쁘다거나 단점을 지적한 것을 더 유심히 살펴보는데 참 헷갈렸다. 도대체 어떻기에~

첫 번째 권은 아니지만 9권을 본 느낌은,

표지의 캐릭터 그림만으로도 대충 짐작했던 대로 말풍선으로 풀어낸 내용이 정보보다는 만화적 재미를 더 많이 지향하였고 중간중간 글로 영어 문법을 정리하였는데 저학년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로 정리하였다. 또 내용 확인을 위해 필수라 할 문장의 순서를 쓰게 하거나 질문에 맞는 답을 찾아 선을 긋는 문제, 그림에 맞는 것에 동그라미를 하는 등 다양한 문제 풀이를 삽입하였다.

대부분의 학습만화가 별도로 정보 페이지를 두고 글로 풀어낸 것과는 다른데 이것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다르게 보면 이것이 저학년의 아이들을 공략하려 한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요즘은 초등1학년 때부터 영어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많으니까~

만화는 아이템이 등장하고 캐릭터들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으로 선택한 기획력은 우선 성공적이지 싶다.

무엇보다 영문법을 만화책으로 읽히려는 목적은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읽고 또 읽어도 지루하지 않을 책이어야 하는 만큼 주인공 캐릭터의 성격이 명확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선택은 독자 몫이지만, 어쩌면 아이들보다는 엄마들의 선택이 더 우선시 될 수도 있겠기에 문법에 대한 정리를 뒤쪽에라도 따로 해 두지 않은 것은 돈을 쥐고 있는 엄마를 배제한 듯^^

 

영문법에 대한 두려움은 사실 영어 때문이 아니라 문법의 용어 때문에 어려워 하는데 이것은 초기 우리 문법책이 일본의 책을 번역하여 사용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 아닌가 생각되고 그것이 지금까지 바뀌지 않고 사용되어 왔기 때문으로 짐작할 수 있다.

우리가 처음에 영어를 접하는 중학교때를 떠올려 보면 알 수 있듯이 뭔 말이 드렇게 어려운지, 사역동사니 지각동사, 부사 등등 이런 용어를 정리해 보기로 했다.

일단은 9권에서 다루고 있는  명사의 소유격과, 의문사 how의 쓰임과 육하원칙, 현재 진행형 등에 대해 정리하고 책 속에 나온 캐릭터로 표지를 만들었다.

또 영어를 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아이라면, '조각 문장 맞추기'를 통해 문장에 쓰인 문법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를 첫 권부터 모두 구입하게 된다면 품사 익히는 빙고게임판을 만들어 봐도 좋을 것 같다. 미국에서는 시판되고 있기도 한데 만드는 법도 무지 간단하다.^^

8품사 예전에 애 아빠가 설명해주고 외우도록 했는데 요거 만드는 시간에 비해 너무 빨리 문장을 외워 버릴까봐 못 하고 있는데~ㅋㅋ


이번 방학에는 영어에 집중하려는 계획을 했는데 단어, 문법, 듣기 등 좋은 교재가 생각보다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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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전통문화백과 2 - 여름, 초록의 대지 전통문화백과 2
임영제 지음, 정준규 그림 / 아이세움코믹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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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문화라는 게 우리의 생활 속에서 체득되어야지 제대로 알 텐데 이렇게 책으로만 접하니 매번 까먹기 일쑤다. 더구나 양력을 주로 쓰는 현대에서는 음력으로 기억해야 하는 명절이나 절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러니 이런 책을 여러 차례 보았음에도 매번 처음 읽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머리가 나쁜 탓일까?-.-

2권 여름 편은 삼월 삼짇날부터 유두날까지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데 서울에서 온 말썽쟁이, 먹보인 주인공 홍주호의 좌충우돌 신나는 시골 생활을 함께 떠나본다.

어쩜 시골 아이보다 더 촌스런 시골 생활에 빠르게 적응해간다.

메뚜기를 잡아 구워먹고 미꾸라지를 잡으러 다니며 여름을 보내는 주호의 말썽은 코믹스런 만화로 풀어내어 깔깔깔 소리가 나도록 웃으며 볼 수 있으며 중간에 끼워 놓은 정보페이지에서는 이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사진과 함께 생생히 전달하고 있다.




삼짇날 진달래꽃을 따다 모양도 예쁜 화전을 부쳐 먹는 것은 알았지만 쑥굴리, 애탕, 탕평채, 개피떡 등을 먹는 다는 것은 잘 생각나지 않는다.

한식날 찬밥을 먹게 된 것이 역사적으로 중국 충신인 개자추가 은둔해 있던 면산에 불을 놓아 나오게 하려했지만 끝내 나오지 않고 타 죽은 뒤부터 그를 애도하는 뜻에서 불을 쓰지 않았다는 유래를 설명하였다. 이러한 내용은 어린이 책에서 꽤 많이 다루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것을 재미있는 만화로 만들었다는 것인데 다른 책보다 만화는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읽으니 나처럼 까먹지 않고 잘 기억할 수 있겠지.

아이세움의 만화는 적절한 정보와 재미로 한 가지 시리즈를 읽으면 꼭 구입하게 되는 얄미운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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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에피소드 1 : 주몽의 꿈 - EBS 어린이 역사드라마
김숙 지음 / 꿈꾸는사람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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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쉽게 접근하는 방법 중 역사 드라마와 만화를 통한 방법을 무시하기 어렵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이 책은 두 가지 모두를 충족한 탁월한 기획력이라 할 수 있는데 교육방송에서 방영했다는데 본 적이 없기에 어느 정도의 인기를 끌었고 얼마만큼 재미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첫 권을 본 느낌은 이렇다.

만화 한 권이 한 회 분량이나 될까 싶은 것이, 책 한 권에 역사적 사실을 다룬 내용이 너무 적지 않나 생각된다.

아무리 만화책이라지만 뭔가를 많이 건드려 줘야 다른 책을 볼 때 범위를 넓혀서 본다든가 하는 도움이 될 텐데, 이 부분이 넘 빈약하다.

현재의 인물이 타임머신을 타듯 과거 속으로 간다는 설정 또한 다른 역사동화에서 시도된 적이 많고, 고주용이 고구려의 시조인 주몽이 되어 역사 여행을 하는 스토리 구조를 하고 있는데 변화된 모습에 적응하지 못한 이야기를 너무 길게 끌어가고 있어 정작 기대했던 역사 이야기엔 분량이 적을 수밖에 없는 구조적 결함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이 책이 다른 역사 만화와 크게 다른 점은,

시판되고 있는 많은 역사 만화가 남성취향의 그림이었다면 이 책은 여자 아이들도 좋아할 만큼 예쁘게 그려져 있어, 만화 그리기를 좋아하는 여자 아이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화려하고 우아한 옷을 입고 굵은 웨이브 머리를 한 유화부인의 모습은 만화를 즐겨 그리는 여자 아이들이 동경하고 자주 그리는 모습과 비슷해 보인다.

이 점이 여자 아이들을 끌어 들인다는 측면에서는 호의적이고 후한 점수를 줄 수 있겠지만 그 외에 정작 역사 만화에서 기대하는 것에는 한참이나 못 미친다.




그럼 현실에서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매개는 무얼까?

그 매개는 팔주령으로 이는 청동거울처럼 제사장이 주술적 의미로 사용한 것으로 청동기의 대표적 유물로 자주 접했던 것으로 이에 대한 신비함이 생겼다.




이 책에서 얻는 정보라야 동명성왕, 고구려, 동부여와 금와왕, 오녀산성, 팔주령으로 고작 두 장이 채 되지 않으며 만화 중간중간에 끼워 있는 팁이나 정보 박스조차 없어, 만화로 역사를 접근하려 했다면 많이 실망스럽다.

저학년 아동들에게 재미있는 만화책을 보여 준다고 생각한다면 모를까?^^

2권엔 좀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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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고무신 13 - 잘 살아보세 검정 고무신 13
도래미 지음, 이우영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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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무신은 가난함을 내포하고 있지만 결코 초라하지 않다.

그 시절엔 지금보다 정이 넘쳤고 여유가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지금의 아이들보다 훨씬 철이 일찍 들었으며 작지만 나눌 줄 아는 마음을 가졌기에 지금의 넉넉함을 누리고 사는 우리 아이들보다 마음이 한 뼘 쯤은 넓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비슷한 처지였던 이들은 한 집에 둘러 앉아 텔레비전을 시청했으며,

쑥쑥 크는 아이들의 옷을 미처 마련하지 못해 갑자기 추워진 날 반바지 안에 긴 내복바지를 입고 학교에 가도 나만 그런게 아니라 모두가 그러한 차림에도 씩씩하게 웃으며 놀 수 있었다.

지금이야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의무교육이지만 옛날에는 육성회비니 수업료니를 내지 못하면 선생님께 불려나가거나 꾸중을 듣는 아이들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고 학교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땐 그랬지~ 하며 옛 추억을 더듬어보게 한다.

책 속의 배경과 똑같은 시대를 거친 것이 아님에도 내 어릴적 모습이 거기에 있어 착각을 하게 한다.

전차를 타 본적도 없고, 빈민국 구호품으로 나온 분유를 타 먹어어 본 적도 없지만 말이다.ㅎㅎㅎ

일반적으로 만화가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코믹하게 써서 재미만을 노렸다면 이 책은 사실적이고 생생한 스토리가 어른들을 잠시 추억의 특급열차를 타고 옛날로 기억을 더듬어 더듬어 옛날을 떠올리게 한다.

어른이 된 지금 이 책을 읽으면 복잡한 머리를 잠시나마 식혀줄 수 있는 만화책이지 싶어 아이들보다 내가 더 먼저 읽게 되는 몇 안 되는 책이다.

새마을 노래가 울려 퍼지며 잘 살아 보세를 외치던 그때.

지금은 그때보다 훠얼씬 잘 살고 있음에도 마음은 우째 더 텅 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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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비밀 찾기 - 행운의 편지 미스터리 만화로 보는 논술 국어상식 9
CHUM 지음, 김태형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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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에 가장 기본이라 할 명작인 프랑켄슈타인으로 명작 맛보기와 논술 실력을 쌓는데 이점이 될 국어 상식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시리즈도서로 이전에 본 다른 책들은 썩 마음에 들지 않았고 아이세움의 다른 만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입을 망설이는 책이었는데 이 책은 비밀찾기 시리즈에 대한 생각이 조금 긍정적으로 변화시킨 책이라 하겠다.^^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를 따라 읽게 되었는데 맨 먼저 눈에 뜨인 것이,

6학년 1학기 국어시간에 배우는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 외국어의 구분을 헷갈려 하였는데 요 녀석 이 책으로 확실한 복습 들어간다.

요즘은 외래어의 문제뿐만 아니라 인터넷으로 인해 생긴 신조어와 같은 말들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우리말 파괴가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그중 우리가 자주 쓰는 말을 예쁜 우리말로 바꿔 부르자고 실어놓은 몇 가지 말을 보면,

웰빙->참살이/스팸 메일->쓰레기 편지/나시->민소매/네티즌->누리꾼/리플->댓글, 덧글

로 조금만 신경 써도 우리말로 바꿔 쓸 수 있는 말이 있음에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무심함을 탓해본다.

또 글을 쓸 때 근거를 들어 쓰는 것을 어려워하는데 논증에 방법인 연역법, 귀납법에 대한 설명과 어떻게 논증을 하는지 그에 대한 예를 들어 쉽게 설명했다.

 

책의 내용에서 프랑켄슈타인이 작품이 탄생한 배경을 보면 19세기 산업혁명의 발전이 가져오는 폐단을 풍자하는데서 출발한 이 소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유전자 조작 식품(GMO)을 프랑켄슈타인 푸드(혹은 프랑켄 푸드)라고 불리 우는 것에 착안하여 이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음은 물론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과학 기술의 결정체인 인조 인간이 오히려 인간을 위협하고 인간문명을 파괴할 수도 있다는 원초적인 두려움을 ‘프랑켄슈타인 증후군(신드롬)’이라고 하며 문학 작품 속 주인공의 특성을 딴 이름은 그 외에도 피터팬 증후군, 신데렐라 증후군, 파우스트 증후군과 같이 여러 가지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도 슬쩍 알려주어 만화의 내용과 더불어 국어 상식에서도 재미난 정보를 실었다.
무엇보다 이번엔 만화도 재미있다는 사실^^

 

물론 프랑켄슈타인의 줄거리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등장인물의 소개와 작가인 메리 셸리의 일생을 소개한 부분은 흥미로웠다. 그녀의 불행한 일생과 이 작품이 꿈에서 본 끔찍한 괴물을 소설로 펼쳐 탄생했다는 이야기는 아이들이 원작을 읽어볼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프랑켄슈타인이란 무시무시한 괴물이 흥미로워 그것이 암시하는 풍자를 해석하거나 이해하기가 어렵더라도 이 책이 원작을 읽어보게 하는 기폭제가 될 것 같다.

ㅎㅎ 책장에 꽂아둔 청소년 판 프랑켄슈타인 꺼내서 거실에 슬쩍 굴려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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