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귀신의 꿈 - 자연은 내친구 2
김종문 지음, 조광현 그림 / 창조아이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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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이 많은 상태에서 아이에게 읽어주게 된 책이다. 처음에 조금만 읽어줘야지 하고 읽어내려가다보니 중간에 멈출 수가 없었다.

이 책은 명주잠자리의 한살이에 대해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이야기 형식을 취하면서 과학적 지식을 자세히 알려주고있다.  그동안 개미귀신에 대해서 다른 책에 나온 아주 Ÿ裏?지식만 알고 있었는데-명주잠자리의 애벌레로 모래나 흙 속에 살며 함정을 파서 작은 곤충을 사냥한다- 이 책에서는 너무나  잘 정리된 노트를 보듯 정리된 느낌이 들 만큼 이야기가 깔끔하다. 그러면서도 단편적인 지식을 나열하지 않아서 책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도 단숨에 읽을 수 있겠다

곤충키우기가 취미인 창해와 창민이 바닷가에서 직접 잡아 온 개미귀신을 집에서 키우면서 개미귀신이 겨울잠을 자고 고치를 만들고 성충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여러가지 잡다한 이야기가 없어서 개미귀신의 이야기에 몰입하기가 수월하다. 또한 책 뒤쪽에 작가가 찍은 관찰사진과 그림을 그린이의 그림을 비교 할 수 있어서 이해가 쉬웠다.

작가의 세심한 관찰이 있었기에 이런 좋은 책이 나왔지 싶다.

실제의 인물인 창해와 창민이 누굴까가 궁금하다. 작가의 어여쁜 아이들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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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줏빛 구두 - 우리시대 대표 동화작가 8
이상교 지음, 차보란 그림 / 두산동아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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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의 이혼으로 주인공 지혁이가 많이 힘들어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아이들은 부모가 싸우는 것을 목격했을때 그것이 다 자기가 잘못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여기서도 지혁이는 동생과 매일 싸우고 약속도 안 지켜서 엄마와 아빠가 이혼을 한거라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이혼을 하면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할까 두려워한다. 아이는 죽어버릴꺼라는 마음을 가질 만큼 힘들어 하는데 그것을 부모는 알까?

단지 부모의 이혼이 아이들에게 커다란 상처를 줄꺼라고 생각해왔는데 아이들은 죽음을 생각할 만큼 힘들어 하는것이다.

엄마가 두고간 자줏빛 구두를 보며 엄마가 다시 찾아올꺼라는 기대를 하는 아이들을 보며 나 역시 가끔 부부싸움을 하게 될때 그것이 아이들에게 죄책감을 느끼지 않도록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했다.

또한 어쩔수 없이 이혼을 하더라도 엄마 아빠는 아이를 변함없이 사랑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확실한 믿음을 줄 수 있는 노력을 함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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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말리쿰! 타니아 - 아름다운 도전 10
권형정 지음 / 두산동아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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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나라 방글라데시에서 온 소녀 타니아는 엄마 아빠가 대학까지 나왔어도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 아버지를 따라 한국으로 들어오게 된다.

한국에 와서 학교에 가게되었어도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한다. 하지만 똑부러진 성격과 어려움에 당당하게 맞서는 성격으로 인해 학급회장을 맡게된다. 또한 한국말을 열심히 배워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통역까지 맡아서 한다. 하지만 엄마가 신발공장에서 일하다 압축기에 손을 끼는 사고를 당하게 된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새로운 법이 시행되어 아빠는 해고를 당하고 불법체류자가 된다. 엄마의 사고 후 타니아는 의사가 되어야 겠다는 꿈을 가진다.  한국에 더 머물고 싶지만 타니아는 방글라데시로 가기로 결정을 한다.

가난하다고 위축되지도 않았고 힘들다고 울고만 있지도 않았다.  어둠 속에서도 늘 빛을 바라볼 줄 아는 타니아는 대학생이 되면 꼭 한국으로 올 것을 다짐하며 한국을 떠난다.

아이들이 외국인 노동자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또한 그들과 우리들이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피부색이 검다고 해서 마음까지 검을꺼라 생각하지는 않겠지요?

점점 우리 주위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우리 사회가 그들을 좀 더 포용 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가진 자의 포용력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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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눔
최영선 지음, 이민선 그림 / 계림닷컴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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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보석같은 이야기들로 이루어져있다.

23편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져 있는 나눔을 주제로 실제로 일어났던 이야기나, 기사화되어 신문에 실렸던 이야기들을 동화화하여 만들어진 책으로 나눈만큼 꼭 내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걸 확인시켜준다. 너무나 가까운 곳에서 실천하는 이웃들의 이야기라 친근하다.

그러나 내가 가진걸 나눈다는게 그것도 가족이 아닌 남에게 베풀어야 하는 일은 쉽지 않은일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20년이상 또는 30년 이상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

내가 그들과 다른게 무엇일까?

나는 왜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들보다 가진게 적어서?...

진정한 나눔은 물질을 나누는게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것 이라는걸 깨닫게 했다.

그동안 난 내 이웃들에게 무엇을 나눠주고 살아왔던가를 되돌아 보게했다.

물론 나도 봉사활동이랍시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긴 했다. 그러나 그게 얼마나 어줍짢은 일이었는지...

그것이 정말 봉사였던가 하는 자괴감이 밀려오고 너무나 창피해서 고개를 들 수가 없을 지경이다. 사실 내 이익을 위해 했던 일들이 아니었을까?

정말 마음을 나눴던가?

내 아이들에게 꼭.꼭.꼭 읽히고 싶은 책이다.

고학년 딸에게도 저학년 아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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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자전거 - 두번째 이야기, 행복한 어른 만화
김동화 글 그림 / 행복한만화가게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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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덮고 나니 가슴 한켠이 묵직해진다.

짹짹거려야 할 시골마을에 아이들은 찾아보기가 힘이들다. 힘겨운 농사일을 할 젊은 사람도 보이질 않는다. 역시나 농촌의 풍경엔 노인들의 이야기만 있다. 아이들의 이야기, Œ은 이들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이런 현실이 서글프다.

이곳 마을의 노인들을 닮고 싶다.

내가 나이 들어 욕심많은 노인네로,  날카로운 노인으로 늙어가지는 않을까 염려가 된다.

여기 나오는 어르신들은 모두가 여유로움을 가지고 푸근히 감쌀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지고 계시다. 먼저 손 내밀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나이 먹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작고 아름다운 이마을엔 자식들 사진을 사진틀에 끼워두고 드나들때 마다 보면서 흐뭇해 한다. 그것이 자식들 잘 키웠다는 훈장으로 여기며...또한 밤늦도록 잠못이루는 아내를 위해 옆에서 말동무 해주고 팔베개라도 해달라고 하지...라고 사랑을 속삭이는(?) 할아버지도 계신다. 그뿐인가 귀여운 할머니께 손톱에 예쁜 봉숭아물 들여주려고 봉숭아도 심으시고 또 그런 말에 얼굴 붉어지시는 할머니도 계시다. 자식이 걱정할까 늘 염려하는 그런 내 부모님의 모습을 본다.

야화리 마을이 어디있을까?
그곳에 가보고 싶다. 햇살 잘드는 집, 난초 향기 가득한 집, 밤에 보면 제일 예쁜 집등이 있는 그 마을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지금 사는게 힘들다 투정부리지 말자.

여기나온 할아버지의 말씀을 다시 떠올리며 오늘 하루도 홧팅해 보자!!

<<새 잎이 쇠가죽보다 두꺼운 나무 껍질을 뚫고 나오느라 얼마나 힘들었겠니? 그리고 또 여길 좀 봐. 아기 손톱보다 더 여린 새싹들이 제 몸보다 천 배 만 배 무거운 흙덩이를 들치고 나왔잖아. 이제 저 어린 싹들이 저 앙상한 나무를 온통 푸르게 가리고, 누런 땅을 초록으로 덮을 거야. 우리가 아무리 힘들어도 새싹들이 땅을 뚫고 나오는 것만큼이야 힘들라구? 애비는 힘들 때마다 나무와 흙을 보며 선생이라 생각하며 살아왔다. >>

이제 봄이 코 앞에 다가왔지요?

이 봄  내 마음에도 희망의 나무를 심어 열심히 가꾸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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