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랏차차, 신나는 놀이마당 - 제2권 홍성찬 할아버지와 함께 떠나는 민속.풍물화 기행 2
원동은 지음, 홍성찬 그림 / 재미마주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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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이나 컴퓨터가 있어야 놀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지금의 우리 아이들이 생각할때 옛날엔 어떻게 놀았을까가 궁금할것같다.

 삽화의 그림이 예쁘거나 아기자기하진 않지만 무척 정감있는 그림을 보면서 예전에는 어떤 놀이를 즐겨했는지 책 속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구경해볼까?

  농사를 짓고 살았던 우리의 옛사람들은 놀이에서도 그것과 동떨어지지 않았음을 볼 수 있다.

잡초를 태우면서 풀 속에 있던 해충알을 태우고 쥐를 쫓으며 풍년을 바라는 조상의 지혜를 새삼 느낄수 있었고 농악 역시 힘든 일을 할때 피로를 풀어주며 흥을 돋워 능률을 높이기 위해 했던 것이 그렇다.

내가 어릴때 동네에서 재미있게 놀았던 비석치기가 벼슬아치나 부자들이 자신들의 업적을 자랑과 과시를 위해 자신의 돈을 들여 세운것을 백성들이 툭툭 차거나 욕을 퍼붓고 정을 들고 나와 비석의 글을 쪼기도 하며 평소에 쌓였던 분을 풀었다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랬기에 비석치기가 더 재미 있었던것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힘든 농사일 중간에 냇가에서 천렵을 하거나 장기를 두는 모습, 줄다리기나 고싸움등의 많은 놀이들을 이제는 보기힘들어서 아쉽다.

일반 백성들의 놀이에서 궁중에서 즐기던 투호놀이나 무사들 사이에서 많이 행해졌던 격구등 많은 놀이를 구경할수 있었다.

 예전에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어울려 노는 놀이 문화에서 지금은 하나나 둘 이 노는 컴퓨터게임등으로 안에서만 노는데 익숙한 우리 아이들과 밖으로 나가 아이들과 제기라도 차 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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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태어나는 성지
필레몬 스터지스 지음, 김연수 옮김, 자일스 라로슈 그림 / 문학동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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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 불교,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그외에도 많은 종교가 있겠지만 대표되는 종교 다섯가지를 말하자면 이렇다.

특별한 종교가 없는 내게 아이들에게 특별히 부처님오신날이나 크리스마스등의 날은 크게 의미가 없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그 종교들에 대해 아무런 지식도 없고 몰라도 돼~라고 말할순 없다. 내가 현재 종교가 없다고 하더라도 내 아이가 종교를 갖는데 선택의 폭을 넓히거나 마음의 안식처이자 희망을 갖게 하는 종교를 하나 갖는것도 그리 나쁠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종교를 갖고 싶다.

 사람이 죽으면 다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윤회사상이 불교에서 나온것이 아니라 힌두교의 사상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내가 잘못 안것은 다름아닌 불교가 힌두교에서 갈라져 나온것이기때문이었다.

  각각의 종교가 어떻게 예배를 드리는지, 어떤 곳에서 기도를 드리는지, 어떤 성지들이 있는지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 각 종교가 가지는 상징도 알려주고 있고, 우리가 잘 아는 샤르트르 대성당이나 솔로몬 사원을 볼 수 있고 유대인들이  소리내어 울면서 쪽지에 소망을 적어 돌 틈에 끼워 넣는다는 곳인 통곡의 벽도 성스럽게 여기는 곳으로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반가웠던것은 우리나라의 석굴암이 소개되었다는 것으로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맨 뒤쪽에는 지도로 보는 세계의 성지가 소개되었다.

 이 책을 언뜻 보았을때는 그림인줄 착각했다. 그래서 사진을 싣는것이 더 효과적일텐데 왜 그림을 그렸을까?라고 생각하고 그림을 자세히 보았더니 '페이퍼 아트'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어찌나 섬세하게 종이를 오리고 붙였는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그야 말로 페이퍼 아트라는 말이 실감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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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쟁이 열세 살 사계절 아동문고 59
최나미 지음, 정문주 그림 / 사계절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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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열세살 딸아이가 있어 제목에서부터 끌리는게 있었다. 그 또래의 아이들은 무엇이 가장 걱정일까가 먼저 궁금했고 내 아이를 이해하는 폭을 넓히고 싶어 읽게 된 책이다.

13살이란 나이는 어린이라고 하기에도 청소년이라 하기에도 어정쩡한 나이다.

그 무렵 사춘기가 시작되어지는 나이이기도 하고 뭔가 걱정이 많아지고 비밀스러워지는 때... 

상우는 가족모두가 비정상적이라 생각한다.

아빠는 몇년째 소식을 모르고 엄마와 이기적인 누나랑 함께 산다.

소심한 성격으로 친구들앞에서는 명랑하게 보이려 애쓰기도 하나 아빠의 부재로 남들에게 결손가정이라고 비춰지는 모습이 신경쓰여 그런 자신의 복잡한 마음을 자신의 홈피를 만들어 우연히 알게된 오폭별이란 친구에게 속내를 털어낸다.

 이렇게 요즘 아이들은 곁에있는 가족과 대화를 하기보다는 친구나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를 한다. 인터넷이든 휴대폰 문자든....

끊임없이 두드리고 검색하고 스스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때때로 자신의 감정을 엄마에게 풀어내면 좋으련만 무엇이 두려운것인지 아니면 감정표현이라는 것 자체를 하지 못하는것인지, 그것도 아님 속으로만 앓는 것인지 엄마는 궁금하고 안타깝기만하다.

아이는 아이다울때 가장 예쁘게 보인는 것인데 왜 걱정을 스스로 쌓아두며 스스로 해결하려는것인지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의 입장에서는 속상하다.

책 속의 엄마는 자신의 힘든때 또  아이들과 대화를 할때면 눈물부터 보이며 너무나 나약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 상우는 엄마의 그런모습이 안쓰러울때도 있지만 지겹게까지 느껴진다.

그럼 내 모습은 어떠한가?
너무 무섭게 아이들을 잡아서 엄마가 다정한 친구가 아닌 무서운 존재라서....선뜻 손내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스친다.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야. 우리가 아는 진실이라는 것도 사실은 내가 보고 싶고 믿고 싶기 때문이지, 우주적 시각으로 보자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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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작은도서관 22
문영숙 외 3인 지음, 박지영 외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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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동화집으로 책속의 주인공들 모두가 몸이 되었든 마음이 되었든 아픔을 가진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하지만 제목에서 암시하고 있듯 일어날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고 희망을 꿈꿀수 있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분명히 일어나 더 크게 자랄수 있을거라는 믿음을 가지게 한다.

 <믿음이와 환희> 앞을 보지 못하는 환희의 눈이 되어 주는 안내견과의 이야기로 환희에게 집 밖의 세상을 알려주려 하나 나쁜아저씨로 인해 믿음이의 다리가 다치게된다. 하지만 둘은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으로 앞으로도 불편하지만 어떤 어려움도 잘 극복해나갈거란 믿음을 갖게한다.

 <꿈 속의 방>기면증이란 생소한 병에 걸린 가인이는 엄마와 아빠의 이혼을 두고 많이 힘들어 한다. 그래서 엄마의 뱃속에 있을때로 돌아가고픈 자신의 심리가 반연되어서 일까 매번 그때의 꿈을 꾸곤 한다. 그때는 엄마 아빠 모두의 사랑을 받았다는 안도감으로 자꾸만 자꾸만 자는 기면증이라 불리는 병에 걸리게 된다. 가인이는 그렇게 지금의 현실이 너무나 버겁고 힘들어 벗어나고싶은 마음이 병으로 나타난듯 보인다.

 <일어나>매번 태식과 비교되는 민우는 태식이 너무나 밉다. 인라인스케이트에서만이라도 이겨야 겠다는 생각으로 욕심을 부리다 사고를 당하게된다.

하지만 자신이 깨어나 젤 처음 걱정하게 되는것 역시나 태식이었다. 부모들의 아이에 대한 비교나 욕심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를 알게 한다.

아이의 심리가 잘 나타나 있다. 

<저녁별> 인호옆에는 늘 그림자처럼 엄마가 곁에서 병간호를 한다. 그래서 동생 인영이는 늘 뒷전이다. 참관수업도 어머니 모임도 어떤 친구가 있는지도 신경쓸 여유가 없다. 그걸 지켜볼수밖에 없는 인호의 마음도 늘 미안하고 죄송스럽다. 인호는 동생의 동요대회날 혼자있기로 한다. 살아있다는 건 누군가를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이라며 삶의 끈을 놓치려 하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이 안타깝게 한다.

 네 편의 동화가 모두 아픔을 나타내고 있다. 평소 우리 아이들이 아프다고 말할때 정말 몸이 아플때도 있겠지만 자신의 마음을 알아달라고, 어루만져 달라고 하는것은 아닌지 주의깊게 살펴볼수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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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태어났어요 과학 그림동화 6
조애너 콜 지음, 이보라 옮김, 제롬 웩슬러 사진 / 비룡소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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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의 사진으로 이루어진 책으로 강아지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강아지가 어떻게 태어나는지를 사실적으로 생동감있게 보여준다.

강아지가 태어나는 모습이 너무 징그럽거나 거부감이 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시진의 느낌이 강하지 않고 흑백이라서 조금 순화된 느낌이다.

얇은 막으로 둘러쌓여 나오는 사진이나 그 막을 어미개가 이빨로 찢어주는 장면은 다른 책의 그림이나 이야기만으로 들었지 사진으로 생생하게 보기 어려웠을 만한 내용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처음엔 눈을 뜨지도 귀가 열리지도 않은 모습을 사진으로 보면서 생명의 신비함을 말하지 않아도 느낄수 있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또 그에 따른 책임등도 아이가 어리더라도 반복적으로 이야기 해 줄 수 있는 시간도 가져볼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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