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프레데릭 르누아르 ★

2. 삶을 바꾼 만남 - 정민 

3. 미국의 목가 2권 - 필립로스 

4. 소년이 온다. - 한강 

5.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 - 김형수 

6.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 - 샘킨 


이상 7월에 읽고 리뷰까지 마친 책은 총 6편이네요. 이 중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와 <삶을 바꾼 만남>은  리뷰대회에서 소득이 있었습니다.


이 중 가장 재미있고도 흥미롭게 읽은 책은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였습니다. 샘킨

은 과학 저널리스트인데, 석학들이 쓴 책에 비해 흥미면에서도 단연 우수했지만, 컨텐츠 역시 빠지지 않았습니다. 과학서적에 스토리텔링을 적절히 가미하여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을 흥미롭게 읽도록 유도해 내는 책이었습니다.








 

 

 

 

 

 






현대 영미소설의 번역본이 국내에 많지 않다는 반증은 필립로스의 <미국의 목가>가 영화화한다는 소식에 부랴부랴 이제서야 번역한 걸 보더라도 알 수 잇을 것 같습니다. 영미권 대표 소설가인데 말이지요. 인간 내면의 치열한 자기 고뇌를 언어로 붙잡은 능력은 그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감탄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소년이 온다는 차마 말로서 느낌을 전달하기 어려운 소설이었고, 한편의 다큐이기도 했고, 또 예술이기도 했습니다. <소크라테스,예수,붓다>를 통해 인류 영혼이 추구하고자 하는 보편적인 철학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삶을 바꾼 만남>은 고전을 통해 선조들의 삶과 정신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렵고 고리타분하게만 생각했던 고전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저는 전에는(블로그하기 전) 책을 밤에만 읽었었어요. 불면증이 있거든요. 열심히 읽었으나, 흠.. 집중력이 한계가 있어 한밤에 잠못들지 않는 한 한 일상 중에 책읽기는 산만하고 방해받고 더딘 편입니다. 7월중엔 건강이 좋았었던 것 같습니다. 밤에 잠을 잘 잔 덕에.. 많이 못읽었네요. 더 열심히 읽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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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읽을 책>

 

주말에 읽을 작정이었는데, 택배기사님과의 소통 실패로 어제서야 받았다. 읽던 책  최진기의 <인문학의 바다에 빠져라>를  덮고, 닥터 슬립을 주워들었다. 시작부터 몰입하게 되는 스티븐 킹의 소설이다. 30년 전에 썼다는 샤이닝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샤이닝이 뭔지는 최소 알았다. 생각과 생각으로 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샤이닝이다. 발상의 기발함이라니. 언어없이 생각만으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그것을 다시 언어로 표현할 때의 간극은 어떻게 설명할건가? 어차피 소설이므로 통과. 두껍게 두 권이지만, 관념적 사유라던가 치밀한 배경 묘사가 별로 보이지 않아, 빠르게 술술 읽힐 듯하다. 예상 독서 기간 ~8/4 



읽고 싶은 책 중 그래도 하나는  항상 신간평가단 선정 도서가 된다.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 성석제의 이야기.  독서 계획 <8/5~8/7>














 

그 유명한 모파상의 <비겟덩어리가> 창녀의 별명이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 살이 포동포동 쪄서 비곗덩어리라는 별명을 가졌다는 것이다. 모파상의 단편작품 62개 정도 실려 있다. 그 중 맨 첫 작품이 <비겟덩어리>다. 작품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나머지 61편은 짬짬이 읽자. 16일이 서평 마감이므로. 독서계획<8/8~8/16> 








<먼저 읽고 싶은 책>

 

줌파 라히리의 단편집 <축복받은 집>을 읽고, 홀라당 반해, 몇주 전 주문했는데 아직 손도 못대고 있다. 생각보다 두꺼웠다. 읽는 책의 종류에 매우 까다로운 친구에게 먼저 읽어보라 했더니 뭐라더라 처연하면서도 사색적이면서도 좋았다던가 매우 재밌게 읽는 중이라는 언질을 주었다. 독서계획<8/17~8/20>



 

 

 

 

 

 

 

 

 

 

 

 

 

 

 

 

 

 



글도 외모도 매력적인 인도 이민 2세의 줌파 라히리. 저지대를 읽고도 실망하지 않는다면 그녀의 모든 책을 사리라. 많지도 않다.


 

 

 

 

 

 

 

 

 

 

 

 

 

 

 

서양 미술사가 어렵게 느껴지는 까닭은 미대생을 대상으로 하거나, 전문 지식이 있다는 전제하에 쓴 책들이 많아서이고, 미학과 철학이 연결되어 개념언어가 많기 때문이다. 유명 인터넷 강사인 최진기는 2008 경제 위기 당시 경제 강의 동영상이 퍼지면서 일약 스타가 되었는데, 알고보니 미술에도 관심이 많은 듯. 서양미술을 약간의 세계사의 관점을 가미해서 설명하고, 언어가 매우 쉬워 흥미 만점. 몇일 전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피치못하게 미룬다. 독서계획<8/20~8/22>

 

 

 

 

 

 

 

 



 

빌 브라이슨의 팬들이 신간을 논할 때, 아직 그를 만나보지 못한 나는 몇달 전 사 놓은 구간이라도 읽자.<8/23~8/26>

 

 이걸 읽고 좋으면 <발칙한 영어 산택>을 사야지

 

 

 

 

 

 

 

 

 

 

 

 

 

 

 

 


 

책이 배송되는 즉시 까서 한 챕터 읽었다. 비약이 심한 것 같지만, 재미있다. 길지 않고 술술 읽히는 재미로 <8/27~8/30>


 

 

 

 

 

 

 

 

 

 

 

 

 

 

 

<다 읽은 책>

열대야를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 오싹오싹 추리 소설을 읽는다. 읽었는데 아직 리뷰를 못 쓴 책이 몇 권 있다. 반년 전쯤 상품으로 받았는데, 이제서야 읽었다. 완전 재미있었음. 얼렁 리뷰 써야지.



존 부륵만의 엣지 프로젝트로 150명의 석팍에서 듣는 인터넷 시대의 변화에 대한 에세이 모음이다. 작년에 반 읽고, 몇일 전에 마저 반을 읽었는데 아쉬워서 네다섯 개 정도 남겨두었다. 

 

 

 

 

 

 

 

 

 

 

 

 

 발명의 역사 에 대한 책이다. 소소한 발명, 우리 일상에서 늘상 쓰고 있어서 그 유래에 대해 생각조차 해보지 않은 물건들, 포크, 클립, 바늘, 3M 메모지, 망치 등에 대한 발명의 역사를 훑는다. 그림이 있었지만 충분히 많지 않은 것이 아쉽다. 이건 다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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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30 18: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CREBBP 2014-07-30 19:28   좋아요 0 | URL
수정 완료. 감사.
 
소설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얼마 전에 알라딘에서 할인도서를 뒤지다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고 싶어서 주문했는데, 두둥~~ 신간이 나왔다.  2000년, 『향수』가 스페인에서 출간된 이후 14년 만의 소설이다.  당연히 이 책이 선정될 거라 믿지만, 한 달을 기다려야 한다는 게 함정.

 

배꼽과 거짓말, 그 무의미한 에로틱함에 대하여
6월, 파리 거리를 거닐던 알랭은 배꼽티를 입은 여성들과 마주치고, 배꼽이야말로 이 시대, 남자를 유혹하는 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허벅지, 엉덩이, 그리고 가슴. 지금까지 남성들로 하여금 매력을 느끼게 한 여성의 이 신체 부위들에는 제각기 ‘의미’가 있다. “에로스의 성취로 이어지는 매혹적인 긴 여정”인 허벅지, “난폭함, 쾌활함, 표적을 향한 최단거리의 길”인 엉덩이, 그리고 “여자의 신성화, 예수에게 젖을 먹이는 동정녀 마리아, 여성의 고귀한 사명 앞에 무릎 꿇”게 하는 가슴. 하지만 몸 한가운데 그저 둥그렇게 팬 의미 없는 구멍, 이 에로티시즘은 어떻게 정의되어야 할 것인가?

“허벅지, 가슴, 엉덩이는 여자들마다 다 형태가 달라. 그러니까 이 황금 지점 세 개는 단지 흥분만 불러일으키는 게 아니고, 그와 동시에 한 여자의 개체성을 나타내 준다고. 배꼽을 가지고 이 여자가 내가 사랑하는 여자라고 말할 수는 없어. 배꼽은 다 똑같거든. 그러면 배꼽이 우리에게 말해 주는 에로틱한 메시지는 뭘까?” -작품 속에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단행본이라는 두 도시 이야기를 나만 안읽지는 않았겠지? 어찌하여 어릴 때 축약본으로 된 책으로조차 못만났었는지.. 이런 책을 추천할 때는 조금 뻔뻔해지는 거 아닌가 라는 느낌이 든다. 격변의 프랑스 혁명기의 소설이라면, 세계에서 제일 많이 읽힌 진기록을 가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충분히 푹 빠져들만한 이유가 있을 듯.

엄청 많은 번역본이 있으리라 예상했지만, 더 클래식, 펭귄 클래식 문고판과 영문판을 제외하면 제대로된(?) 번역본은 별로 없는 듯하다.

 

 

P.54 : ‘굶주림’은 그에 알맞은 곳은 어디든 머물렀다. 범죄와 악취로 가득한 좁고 구불거리는 길은 다른 좁고 구부러진 길로 갈라지고, 온통 누더기와 나이트캡을 쓴 사람들로 우글거리면서 누더기와 나이트캡 냄새를 풍기고, 모든 눈에 보이는 것들은 병들어 보이는 시무룩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쫓기는 것 같은 사람들의 분위기에는 궁지에 몰린 야생 동물이 최후의 발악을 할 가능성 같은 것도 아직은 남아 있었다. 우울하게 움츠리고 있었지만 그들 사이에는 불타는 눈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무엇인가를 억누르느라 하얗게 질린, 꽉 다문 입술도 없지 않았다. 그들이 견딜 것이라고, 또는 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교수대의 밧줄과 비슷하게 찌푸려진 이마도 없지 않았다. 

 

 

 

파울로 코엘료는 왜 인기있는지 잘 이해가 안되는 1인이지만.. 가끔 제목이 '불륜', '정사' 뭐 이런 식의 노골적인 걸 채택한 책이 의외로 안노골적이고 다분히 의미심장할 때가 많다. 이번 기회에 파올로 코엘료의 명성에 대한 이유를 파봐야 되겠다.

 

좋은 집과 멋진 두 아이에 전문직 직업까지… 겉보기에 완벽해 보이는 삶을 살아가던 삼십대 여성 린다. 스위스 제네바의 유명 신문사에서 일하며 십 년째 순탄한 결혼생활을 유지해오던 그녀의 잔잔한 일상에 위기가 찾아든다. 모든 것이 변할 것 같으면서도 동시에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설명할 수 없는 불안. 불현듯 찾아온 우울증과 공허함에 죄의식마저 느끼고, 매일 감정기복에 시달리는 그녀의 삶은 타인의 눈에 비치는 것과 달리 너무도 위태롭다.

그러다 그녀는 고등학교 시절 남자친구이자, 이제는 재선을 노리는 유명 정치가가 된 야코프를 취재하게 된다. 그리고 그와 재회한 순간 다시 열여섯 소녀로 되돌아간 기분이 되어, 취재가 끝난 후 두 사람은 충동적 행동을 저지른다. 죄의식과 흥분감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면서도 린다는 뜻밖의 모험을 감행하기로 결심하는데…

 

 

믿고 읽는 이승우. 단편집을 선호하지 않지만. 이승우님의 단편집이라면 다르다.

 

그는 늘 억지와 불합리와 막무가내를 거북해했다. [……] 못 견뎌하면서도 견뎌낸 것은 견뎌내지 않을 때 닥쳐올 또 다른, 어쩌면 더 클 수도 있는 억지와 불합리와 막무가내에 대한 예감 때문이었다. 부자연스러운 것을 꺼려하는 사람이, 꺼려하면서도 부자연스러운 것을 내치지 못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공식이 그래서 성립한다. 부자연스러운 것을 꺼리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부자연스러운 상황을 더 잘 받아들이는데, 그것은 부자연스러운 상황을 거부하는 자신의 태도가 혹시 만들어낼지도 모를 더 부자연스러운 상황을 끔찍해하기 때문이다._「신중한 사람」에서

 

 

 

 

 

 

 

 

 

때로는 신간평가단에서 대중 소설,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재미있는 소설을 선택하는 자비를~~~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소설, 알란을 중간에 만난다고 하니 기대 만땅. 나는 창문넘어를 영화로 보았기 때문에, 요나스 요나슨의 맛깔나는 문체를 직접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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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devous 2014-08-01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무의미의 축제 이미 샀는데 ㅜㅜ 7월에 좋은 작품들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ㅜ

CREBBP 2014-08-01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얼렁 사고 싶었지만 이 책이 될 것은 거의 확신이 있어서 안샀어요.
 



DNA와 유전자는 다르다. 학문적 발견 과정도 다른 루트를 통해 발전되어 왔다. DNA는 물질이고, 유전자는 긴 DNA 가닥으로 이루어져있고, 세포액 속에 있는 염색체는 DNA로 가득한 책이다. 처음 DNA를 발견하게 된 건, 요한네스 프리드리히 미셔의 청력상실 덕이었다. 청력 손실로 청진기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되자, 호페 자일러의 실험실에서 혈액 세포에 있는 화학 물질의 종류를 연구하던 끝에 단백질에는 없는 인이 3% 나오는 물질을 분리해 냈고 이를 뉴클레온으로 이름붙였다. DNA가 발견되어 미셔는 학문적 성취를 인정받을 수 있었지만, 그게 다였다. DNA는 뭘 하는 지 모르는 그냥 혈액속의 물질일 뿐이었을 것이다. 겨우 150년이 채 못된 1869년의 일이다. 1900년대 멘델의 유전학과 다윈의 자연선택설은 불꽃튀는 내전을 겪었다. 모건이 이끄는 팀은 이 둘을 합쳐 현대 유전학이라는 거대한 테피스트리의 토대를 마련했다. 1940년대까지만 해도 유전의 매개물질이 DNA라는 사실은 알려져 있지 않았으며 유전학자들은 DNA 대신 단백질 우물만 끝도 없이 파대고 있었는데, 왓슨과 크릭이 결정적으로 이중나선 구조를 발견하게 된 계기는 허쉬와 체이스라는 바이러스학자의 아이디어가 결정적이었다. 그들은 바이러스가 세포속에 유전물질을 집어넣어 세포를 탈취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바이러스의 구성 정보가 DNA와 단백질로만 되어 있는데 그 중 DNA만이 세포에 침투했다는 점을 발견하고 이를 발표하지 않았더라면, 아직까지 우리는 전혀 근거 없는 낭설만을 가지고 유전적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었을런지도 모른다. DNA와 RNA 암호가 풀리자 드디어 미셔의 DNA와 멘델의 이론이 합쳐져 조화되기 시작했다. 우리가 교과서에서조차 틀린 것이라 무시했던 라마르크의 용불용설, 획득형질 이론은 최근에서야 동안 발전한 후성유전학이라는 이론과 만났다. 학문과 학문의 접점. 그것이 진보를 이루게 하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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