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맞는 죽음
한스 팔라다 지음, 염정용 옮김 / 로그아웃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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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죽음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전쟁이죠.
세계는 제1차세계대전과 제2차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했죠.
하지만 죽음의 이면에는 삶이 있는 것은 아닐지?
죽음을 통해서 더욱 더 삶에 집착하게 되는 건지도 모르죠.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죽음의 모습이란,
1940년에서 1942년까지 베를린을 살아가던 사람들의 이야기.
물론 지금 그 시대, 그 장소를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삶과 죽음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느끼는 감정은 동일하지 않을까요?
또한 전쟁뿐만 아니라 감옥과 정신병원.
어쩌면 전쟁이 없는 지금 이 순간도 누군가는 죽음을 맞이하겠죠?
더욱이 핵가족화 시대에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노인들이 많다고 하던데,
영원히 인간에게 죽음은 뗄 수 없는 일이겠죠.
그 옛날 중국 진나라의 진시황제가 찾아다녔다는 불로장생의 묘약.
그것은 죽음을 피하고자 했던 인간의 욕망의 집대성이죠.
그러나 그 시대는 물론이고 지금까지도 영웡히 그런 불로장생의 묘약을 찾을 수 없을지도,
삶과 죽음은 영원한 인간의 숙명이기 때문이죠.
국가에 의해서 개인의 삶과 죽음이 좌지우지 될 수도 있다는 것.
그런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아픔을 함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어쩌면 과거는 현재를 아니 미래를 내다보는 창이 되지 않을까요?
앞으로는 그런 아픈 역사들이 되풀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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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독이는 한국의 명수필 : 살며 생각하며 느끼며
피천득 외 지음, 손광성 엮음 / 을유문화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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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피천득 시인의 작품 중에 항상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는 작품이 있죠.
아마도 한국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듯 해요.
바로 "인연"이라는 수필이죠.
어떻게 보면 수필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좋아하게 된 계기가 아닐까 싶어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어떻게 글로 표현되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는지..
마음 속에 잔잔히 퍼지는 그 감동의 물결이 아직도 일렁이는 거 같아요.
어쩜 그렇게 같은 글이지만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마치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이 글 속에 녹아들어 있는지 말이죠.
"마음을 다독이는" 이라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작품 하나 하나, 그 글을 쓴 작가 한 사람 한 사람의 따뜻한 마음과 생각들이 담겨 있지 않을까 싶네요.
학창시절에 수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정의를 배웠는데, 새삼 다시 한 번 기억해보고 싶네요.
일정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인생이나 자연 또는 일상생활에서의 느낌이나 체험을 생각나는 대로 자유롭게 쓴 산문 형식의 글이라고나 할까요?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한 저자들의 수필을 모아놓은 이 수필집은 어쩌면 단순한 문학집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 대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요?
바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자화상 말이죠.
삶에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인연, 즐거움, 슬픔, 그리움 등과 같은 감정들.
헐리우드 영화처럼 우리들을 놀래키지는 않지만 잔잔함은 더 긴 여운을 남기지 않을까요?
나에 대해서, 너에 대해서, 세상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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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위한 군주론
이남훈 지음 / 북퀘스트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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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군주라고 하면 남성을 떠올리게 되잖아요.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남성 못지 않게 많은 여성 군주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더구나 남성 군주들보다 더 많은 일을 한 여성 군주들이 있는 것을 보면
그동안 우리들이 생각하고 있는 게 편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마도 여성을 위한 군주론은 그동안 우리들이 읽었던 군주론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것은 아닐지?
비록 사회적으로 약자일 수 밖에 없는 여자들이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성공하기 위한 방법들.
아마 그런 방법들이라는 게 나쁘게 여겨질수도 있지만,
군주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결정해야 하는 것들이 많은 것 아니겠어요?
모든 사람들 위에 군림한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그만큼 많은 위험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만큼 더 많은 성공에 대한 부담감.
업적을 남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수도 있는 거겠죠.
역사라는 것이 비록 지나간 과거의 일일 수도 있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바로 그런 과거를 통해서 현재와 미래를 예측할 수도 있는 것이겠죠.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그리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세상의 절반인 여자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들.
세상에는 약점이 강점이 될수도 있는 것. 그것은 아마도 생각하기 나름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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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ch up 캐치 업 2013 : 장기불황시대, 소비자를 읽는 98개의 코드 Catch up 캐치 업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지음 / 지식노마드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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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불황..
지금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경제 위기인 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허리띠를 졸라매고 경제활동을 줄이는 것만이 해결책은 아니겠죠?
어려운 시기일수록 어쩌면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왜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고 하지 않던가요?
불황을 이겨내는 방법은 아마도 기업보다는 소비자들의 마음에 달린 것일지도.
어떻게 하면 소비자의 마음을 읽어서 성공을 할 수 있을까요?
이리저리 흔들리는 소비자들의 마음.
경기가 좋을 때와 나쁠 때 아마도 사람들의 마음가짐이나 돈 씀씀이가 다르지 않겠어요?
힘든 시기를 헤쳐나가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요?
사실 경제 위기를 생각하면서 어떻게 하면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까 생각하지만 정작 생산적인 부분이 아닌 소비자의 소비심리를 분석하는 것은 좀 색다른 접근방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보면 그동안 우리들은 겉만 보았지 정작 가장 중요한 속을 보진 못한 것은 아닌지.
새로운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심리.
경제와 주식도 알 수 없다고 하지만 정작 사람들의 마음, 소비자들의 심리도 언제 어떻게 변할지 참 알 수 없죠.
그런데 경제를 알면 미래를 알 수 있고, 주식을 알면 대박이 날 수 있지 않겠어요?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알아낼 수 있다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익이 아닐까 싶네요.
특히나 요즘 세대의 소비자들의 심리는 참 궁금하기도 해요.
2001년과 2012년의 비교는 10년이라는 시간을 넘어서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비쳐지게 될지.
한 순간도 손에서 떼어놓지 않는 스마트폰. 강남 스타일에 열광하고, 소셜네트워크로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바로 지금 경제를 이끌어가는 소비자라는 걸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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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
김종길 지음 / 에세이스트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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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모든 어머니들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같고, 모든 자녀들은 나무가 주는 모든 것을 받기만 하는 소년의 모습은 아닐지..
생명을 불어넣고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시고, 보살펴주신 어머니.
사실 어머니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정작 우리들은 어머니의 사랑을 받기만 한 것도 모자라 짜증을 내고 화를 내기도 하죠.
어떨때는 어머니의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주기도 하는데 말이죠.
그래도 우리들의 어머니는 자식들을 위해서 무한한 사랑을 주시죠.
속죄라는 제목에서 참 많은 것들이 생각나더라구요.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어머니에 대한 생각, 스스로에 대한 생각들.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죄를 짓기 마련이죠.
커다란 죄가 아니라도 사소한 것들.
법에는 없지만 마음에 짓는 죄들도 있지 않겠어요?
요즘은 세상이 너무나 빨리 움직여서 잠시 쉬어가거나 뒤를 돌아볼 여유조차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인지 조용히 책을 읽는 시간만큼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더구나 이 책은 읽으면서 스스로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된다고나 할까요?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고, 현재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그리고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말이죠.
속죄를 통해서 모든 죄를 용서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본의 아니게 죄를 짓게된 모든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할 수 있다면 마음이 한결 편해질 것 같아요.
매일 매순간 최선을 다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를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
그런 마음들이 모여서 세상이 더 아름다워졌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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