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2024년 끝난 지가 언젠데 이제서야... 이제라도 합니다.
신정을 끼고 여행을 가서, 해외에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만
나라에 좋지 않은 일들이 많아 마음이 무겁기도 했습니다.
우리우리 설날을 새해로 생각하고, 새해는 밝게 맞이할 수 있기를 빌어 봅니다.
12월 산 책: 2권.. 4권인가??
엘살바도르 드립백 이제 안 파나요? 안 나오네..
<어떤 어른>은 애정하는 김소영 작가님 신간. 100자평만 쓰고 리뷰를 못 썼네.. 너무 좋으면 잘 정리해서 쓰려고 욕심 부리다가 아예 못 쓰는 사태가 발생 ㅜㅜ
<한강 스페셜 에디션> 에는 '작별하지 않는다', '흰', '검은 사슴'이 모여 있습니다. 가장 얇은 '흰'만 일단 읽음. 표지 깔끔하니 예뻐서 소장용으로 좋음.
예외: 아이들 책
<해피버쓰데이>는 명불허전 우리 백희나 작가님의 신간! 역시 좋아요.
<쪼꼬미 동물병원 1> 이건 원래 영상으로 있는 건데 책으로 만들었나 봄. 첫째가 서점에서 보고 사달라고 해서(포장되어 있어 읽을 수 없었음) 샀는데 매우 좋아함. 2권 사려고 봤더니 품절이라.. 1월에 3권 사 줌.
<100살 넘게 먹은 우리 학교>,<훌륭한 이웃> - 이건 <100년 동안 우리 마을은 어떻게 변했을까>를 둘째가 도서관에서 빌려와서 너무 좋아하며 보길래 같은 작가 책을 찾아서 산 것. 우리 마을은 품절이라 못 사고, 다른 두 권도 재미있게 봄. 그림을 곰곰이 뜯어보면 볼수록 새로운 걸 발견하게 되는 책.
12월 읽은 책: 5권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 리뷰 씀. 멋진 언니들의 노동기!
<디 에센셜 한강> 산문부터 읽고 시 읽고, 장편 단편 읽었는데 다 좋았음! 한강 입문책으로 추천.
<어떤 어른> 왕 좋음.
<The Story of the World 3> 와.. 3권까지 읽었다니!! 함께 읽는 함달달의 힘!
<흰> 저기 위에 산 한강 스페셜 에디션은 통째로밖에 등록이 안 되어 할 수 없이 따로 단행본 '흰'을 넣음.. 부득부득 5권 읽은 걸로 치겠다는 의지..
2024 독서괭의 내맘대로 어워드!
헐.. 2024년, 42권 읽었다니 실화인가요. 어머나 독서괭 이름 바꿔야겠다.. 독서안한괭으로.. ㅠㅠ
그래서 사실 1권만 뽑기에도 무리가 없으나...
그래도 몇 가지 부문을 만들어 봅니다.
좋은 영어원서 상!
<Front Desk> 시리즈의 두번째 권, <Three Keys>를 올해 읽었습니다.
이야기가 재미있는 건 물론이고, 실생활 영어가 가득. 읽기 어렵지 않아서 독서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으니, 추천드립니다. 5권까지 있는 것 같던데 나머지도 읽어보고 싶네요.
내 마음을 위로했어 상!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는 엄마로서의 나를,
<사라진 것들>은 중년으로 접어드는 나를
알아주고 위로해주는 것 같은 책이었습니다.
꼭 한번 읽어봐요 상!
꼭 한번 읽어보시라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어떤 어른>은 아이를 키우든 안 키우든 모든 어른이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그들의 슬픔을 껴안을 수밖에>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읽어야 하지만, 그럼에도 읽을 가치가 있죠.
역시 소설이 최고야 상!
역시 소설은 너무나 좋다는 걸, 문학의 재미와 아름다움, 감동을 모두 느끼게 해주는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루시 바턴 시리즈! 올해는 나머지도 마저 읽고 싶습니다.
고마워요 언니 상!
올해의 고마워요 언니 상은 역시 이분이 받아야겠죠?
흉흉한 시국에 유일하게 마음을 기쁨과 감동으로 채워 준 한강 작가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ㅜㅜ
2024년을 함께 한 서친 여러분, 감사합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5년에는 더 많이 읽고 많이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사지는 말고.., 아니, 많이 살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