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셜리 1~2 세트 - 전2권
샬럿 브론테 지음, 송은주 옮김 / 은행나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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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럿 브론테가 <제인에어>의 성공 후 썼다는 <셜리>에는 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제목과 달리 셜리가 등장하려면 한참 기다려야 한다. 우선 보좌사제 3인방(개그담당)과 주임사제 헬스턴이 나오고, 이들은 이 소설 전체를 아우르는 정치적 소란의 근원지인 할로 공장으로 간다. 이제 공장주 로버트 무어, 매력적인 젊은 남성이 등장할 차례다. 그는 공장에 최신식 기계를 들여오면서 많은 사람을 실직하게 만들었다. 그는 이방인이며, 영국 북부의 요크셔 지역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공장에서 일어난 소동을 해결하고 나서야, 셜리에 버금가는 주인공, 캐럴라인을 만날 수 있다. 그녀는 주임사제 헬스턴의 조카딸로서 엄마와 헤어지고 아빠는 사망하여, 부인을 사별한 숙부 헬스턴과 함께 살고 있다. 캐럴라인은 사촌인 로버트와 그 누이 오르탕스가 사는 집에 종종 찾아간다. 사촌이라 더욱 조심스러우나,, 캐럴라인은 로버트를 향해 커지는 마음을 어쩔 수가 없다.  

그러던 어느날 짠 하고 등장하는 상속녀!! 셜리는 가문의 유일한 상속녀로서 매년 상당한 금액을 받고 있는 부유한 여성이다. 그녀는 나폴레옹과의 전투로 인해 영국과 유럽 사이의 교역이 막혀버려 어려움을 겪는 로버트의 할로 공장에 투자하고, 로버트와 가까워진다. 

자, 뻔하디 뻔한 삼각관계 로맨스인가? 그렇지 않다. 우리의 샬럿 브론테는, 한 남자를 두고 두 여자가 서로 경쟁하고 미워하는 쉬운 길은 가지 않는다. 오히려 셜리와 캐럴라인은 마음을 나누는 매우 가까운 사이가 된다. 캐럴라인이 심한 절망에 빠졌을 때도, 그녀를 절망에서 꺼내주는 건 셜리와 그녀의 가정교사 프라이어 부인, 이 여성들이다. 


그리고 2권에서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여 셜리에 관한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는데.. (직접 읽어보세용) 


뭐, 시대적 한계이겠지만 로맨스는 아쉬운 점이 많다. 일단 남자들이 아쉽다 ㅋㅋ 제인에어에서 로체스터가 맘에 안 들었듯이, 이놈이나 저놈이나.. 흠흠. 로체스터만큼 나쁜 놈은 나오지 않긴 한다. 제인에어, 빌레뜨와 셜리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여성들의 미모가 빼어나다는 점일까. 로버트무어도 잘생겼다. 관계성에 있어서는 제인에어-로체스터만큼 계급차이가 있지 않고 오히려 역전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더 눈에 띈다. 여성이라서 불리한 점이. 


가장 매력적이고 가장 아쉬운 인물은 역시 셜리다. 

셜리는 이런 인물이다. 로버트 무어 왈, '소녀의 리본으로 된 어깨끈 아래에 상태 좋고 혈기왕성한 심장을 가진 당신 같은 사람은 지금 이런 사소한 사건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해도 겁먹지 않겠지요'(2권, 11쪽). 여기서 당신이 셜리다. 그녀는 용감하다. 기개가 있고, 자신감이 넘치며, 똑똑하고, 건강하고, 활기차다. 심지어 그녀는 책도 좋아하거든. 


올려다보니 달이 떠 있다. 그녀는 책을 덮고 일어나 방 안을 거닌다. 아마도 좋은 책이었을 것이다. 마음을 새롭게 하고, 채워 주고, 다시 따뜻하게 해주었다. 뇌를 자극하고, 마음에 생생한 그림들을 채워주었다. 조용한 응접실, 깨끗한 벽난로, 황혼의 하늘로 열린 창, 새롭게 왕좌에 앉은 그 영광스러운 하늘의 '달콤한 지배자'로의 모습이 셜리에게는 지상을 에덴으로, 삶을 시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2권, 87쪽


그녀는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었을 것이다. 결혼을 강요하는 친척들이 아니라면, 여성이 할 일은 집 안에, 바느질감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회가 아니라면. 그녀는 치안판사도 될 수 있고, 사제도 될 수 있고, 공장주도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얼마나 많은 셜리들이 그 재능을 아깝게 썪혔을까. 



<셜리>에서 또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시대 상황에 관한 샬럿 브론테의 이런저런 논평들, 여성의 처지에 대한 비판, 한심한 사제들을 향한 유머 섞인 조롱들이다. 특히 독신 여성들의 처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부각된다.  



'(...) 하지만 어떤 인간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들을 위해 삶을 포기하고 자신들에게 봉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는 칭찬으로 보답하지. 그런 인간들은 그들이 헌신적이고 고결하다고 해. 그걸로 충분한가? 그게 사는 건가? 나를 바칠 나 자신만의 것이 없다는 이유로 남에게 자신의 존재를 내줘버린 사람들은 끔찍한 공허함, 조롱, 결핍, 갈망이 없을까? 내 생각에는 있을 것 같아. 자아를 버리는 데에 미덕이 있을까? 난 그렇게 생각지 않아. 과도한 겸손은 폭압을 만들어내. 나약한 양보는 이기심을 만들어 내고. 가톨릭이 특히 자아를 버리고 남들에게 굴종하도록 가르치는데, 가톨릭 사제단만큼 탐욕스러운 폭군들이 많은 곳도 없지. 모든 인간에게는 자기 몫의 권리가 있어. 각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몫을 알고 순교자가 자신의 신조를 결연하게 고수하듯이 그 몫에 충실한다면, 모두가 행복해지고 잘 살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이런 이상한 생각이 내 마음속에 밀려들다니. 이런 게 옳은 생각일까? 잘 모르겠네.' - 1권, 249쪽


하지만 분명 무언가 잘못됐어. 독신 여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야 해. 지금보다 더 흥미롭고 돈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는 더 나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하느님께서 내 말에 불쾌해하실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내가 불경스럽다거나 참을성이 없다고, 혹은 신심이 깊지 못하다거나 신성을 모독한다고도 생각 안 해. 하느님께서는 수많은 신음소리를 들으시고, 인간이라면 귀를 막거나 무력한 경멸감으로 얼굴을 찌푸릴 슬픔에 대해서도 동정해주신다는 것만이 나의 위안인걸. 무력한 경멸감이라 한 건, 쉽게 치유할 수 없는 이런 불만들에 대해서 사회는 보통 경멸을 무기삼아 아예 말하지 못하게 막아버리기 때문이야. 이런 경멸은 약점을 덮는 번쩍이는 망토에 불과해. 사람들은 고칠 능력이나 의지가 없는 문제들을 상기시키면 싫어해.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스스로의 무능을 절감하거나, 그보다 더 고통스럽게도, 내키지 않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게 되니까. 그게 그들의 안락함을 방해하고 자기 만족을 흔들어놓지.  -2권, 92-93쪽



해설에 잘 설명되어 있지만, 샬럿 브론테 자신이 노동자 계급이 아니었기 때문에 노동자 계급의 생계가 달린 시위를 부르주아 계급의 도덕의식에 기대어 해결하려 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로버트 무어의 비정함이 깨달음을 통해 달라져서 자신의 결정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인지하게 되면, 그러면 공장 기계화에 수반되는 노동자들의 터전 잃기와 계급 갈등이 해결될까? 시혜적인 태도로 계급 문제를 바라본다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샬럿 브론테는 좋다. <셜리>의 출간에 감사하며, 별 다섯 개를 드립니다.  


슬픔과 두려움은 침묵 속에서 돌보면 거인족의 아기들처럼 자라나지요. (2권) - P266

자신을 존중하려면 다른 사람들에게 정의를 실현하고 있다고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보다 무지를 더 배려하고 고통에 더 관대해지지 않는다면, 저는 저 자신을 대단히 부당한 인간이라고 경멸해야 할 것입니다.(2권) - P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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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5-04-16 09: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벌써 다 읽으셨군요! 기대되네요. 저도 곧 읽겠습니다~

독서괭 2025-04-16 09:38   좋아요 1 | URL
솔직히 내용으로는 별 다섯개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ㅎㅎ 그래도 좋긴 하더라구요. 햇살님께도 즐거운 독서가 되길~^^

페넬로페 2025-04-16 09: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시대가 여자에게 엄청 불리했는데 그래도 그때의 여자 작가들이 많이 분투했다는 생각도 들어요.
이 책, 기대됩니다^^

독서괭 2025-04-16 10:22   좋아요 1 | URL
맞아요. 비평은 비평이고, 분투한 여성 작가들이 존경스러운 건 사실입니다.
페넬로페님도 어서 읽어보셔요~^^

책읽는나무 2025-04-18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에도 샬럿 브론테가 좋아 괭오별을 하사하셨군요?
책 표지도 은은하니 이쁘네요.
왠지 셜리의 외모가 연상되는 것도 같구요.^^

단발머리 2025-04-19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히려 셜리와 캐럴라인은 마음을 나누는 매우 가까운 사이가 된다. .... 그러니깐 이 부분에서 저는 엥? 이렇게 되고 말았습니다. 자세히 안 풀어주셔서 읽어봐야 알 수 있겠네요.

저는 <제인 에어>의 어두침침한 느낌을 좋아하거든요. 빌레뜨가 상대적으로 밝아서 좋았는데, 이 작품은 용감하고 기개 있는 여성이 주인공이라 더더욱 기대됩니다. 아직도 아끼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트] 셜리 1~2 세트 - 전2권
샬럿 브론테 지음, 송은주 옮김 / 은행나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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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샬럿 브론테 작품은 재미있다. 대사가 찰지고 인물들이 생동감 있다. 1권까지는 제인에어랑 빌레뜨보다도 재밌는데! 했고, 2권은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재미있었다. 하지만 그 빛나는 셜리가... 결국에는 .... 그게 너무 아쉽다. 하지만 그녀가 뜻한 바대로 되었으면 너무 판타지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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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리 1
샬럿 브론테 지음, 송은주 옮김 / 은행나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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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장 제목 때문에 궁금해서 더 빨리 읽음 ㅋㅋㅋㅋ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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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5-04-06 07: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벌써 완독! 그렇게 재밌나요!

독서괭 2025-04-06 09:02   좋아요 1 | URL
전 빌레뜨보다 더 재밌는 것 같아요~ 이제 2권 갑니다!

단발머리 2025-04-06 08: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비닐 아직 안 뜯었어요. 왜냐고 물으신다면 ㅋㅋㅋㅋㅋㅋㅋ 아까워서.
저도 곧 읽을거에요!!

독서괭 2025-04-06 09:02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전 오자마자 뜯었는뎅 ㅎㅎ 단발님도 언능 같이 읽어요~~

건수하 2025-04-06 09: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직 아까워서 비닐 안 뜯었는데 ㅎㅎ 독서괭님 빠르십니다~
(그러고보니 100자평 못남겼...)

독서괭 2025-04-06 10:08   좋아요 2 | URL
앗 펀딩 100자평 적립금 놓치셨나요 ㅜㅜ 아깝.. 수하님도 비닐 사정없이 뜯어서 시작해보셔요 ㅎㅎ
 

우왕, 3월 어디 갔죠? 눈 녹듯이 사라져 간 나의 3월아... 

'새해목표지키기'라는 카테고리에 넣어 쓰는 글이지만, 2025년에 딱히 목표가 없기에 

대중 없이 책을 사고 있습니다.. 


산 책: 3권 

그런 것 치고는 많이 안 샀음 ㅋㅋ 몸에 밴 자제력, 크... 

<환희의 인간> -아 당장 사서 읽어야겠다고 사 놓고 까먹고 있었... 

<암흑의 핵심>- 뜬금없이 들어간 이유는 가격 때문이라능 ㅋ 

<젠더와 역사의 정치>- 3월 여성주의 책읽기 책! 


 















아이들 책















읽은 책: 4권
















<사소한 일> 

상당히 독특한 소설. 

1부는 1949년 8월, 이스라엘 점령군이 이집트와의 경계에 있는 사막 지역에 주둔하면서 팔레스타인 첩자를 색출하고자 하는 모습을 그린다. 점령군 대장의 며칠간의 행적을 좇는 방식으로 글은 흘러가는데, 정체불명의 벌레에 물린 후 계속 염증과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뚜렷한 적도 없는 색출작업을 진행하는 그의 모습도 다소 보기에 답답하고 힘들지만, 무고한 사람들을 쏴 죽이고 데려온 소녀에게 벌어진 일은 더 읽기가 힘들다(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 가능한 혹은 그 이상의 일이다). 그런데 2부에서는 25년의 시간이 훌쩍 흘러, 1부의 점령군 대장과도 소녀와도 아무 관련이 없는 팔레스타인 여성이 등장한다. 그녀는 신문에 실린 사건(1부에서 소녀에게 벌어진 바로 그 사건)의 발생일이 정확히 자신의 생일과 일치(25년의 시차를 두고)한다는 우연한 사실에 이상하게 사로잡힌다. 급기야 그녀처럼 A구역에 사는 팔레스타인은 갈 수 없는 C구역 너머의 사건 현장을 방문하기로 한다. 설명하기 어려운 그녀의 사명감, 기묘한 동질감- 왜일까? 어떤 합리적인 이유도 없이 부당한 차별을 감내하며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해명을 향한 욕구가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인의 고통>

ㅈㅈㄴ 퀴즈 상품으로 받아놓고 여태 못 읽었던 수잔 손택의 이 책을 드디어 완!독! 


<젠더와 역사의 정치>

통근을 지하철로 하게 되어서 지하철에서 읽었다. 출근길에는 읽겠는데 퇴근길에는 못 읽겠어서 절반의 성공이지만, 그래도 덕분에 3월의 여성주의 책 완!독! 


<Diary of a wimpy kid> 

함달달 책인데, 음... 나는 영 재미가 없었다. 인기가 많은 거 보면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책인가봉가. 

영어공부 하기엔 괜찮긴 한데.. 나에게 남은 건 'moron' 이런 단어 뿐인가 하노라. 



4월 읽을 책


<셜리>- 샬럿 브론테! 1권 읽고 있는데 역시 재밌다!! 

<몸에 갇힌 사람들> - 여성주의 책읽기 4월 도서! 얇다니 더욱 기대된다! 















함달달 책도 읽어야 하는데 요즘 청아님 안 보이신다.. 어디 가셨죠? ㅠㅠ 

이번 달은 다섯권 읽기를 목표로 합니다. 

이제 진짜 봄이 온 것 같은데, 부디 이번 4월이 잘 지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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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5-04-02 15: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4권 읽으셨으면 4권 사셨어야죠~!! <환희의 인간>과 <암흑의 핵심 > 둘이 극과 극인거 같아요~~!

독서괭 2025-04-03 10:04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새파랑님, 이번달에 네권 살 것 같습니다! 늘 구매를 독려하시는 숨은 알라딘관계자(?) 새파랑님 ㅋㅋ
그러게요, 저 두권을 연달아 읽으면 재밌겠네요!

Falstaff 2025-04-02 16: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소한 일... 세상에 사소한 일은 없더라고요. 요즘에 번역 출간한 로스의 <샤일록 작전>하고 함께 읽으면 좋을 거 같기도 하던데, 아이쿠, 잘 모르겠습니다 ^^

독서괭 2025-04-03 10:06   좋아요 2 | URL
폴님, 그러게 말입니다. 소설 속 사소한 일이 전혀 사소하지 않더라구요 ㅠ
필립 로스..입니까? ㅎㅎㅎ 찾아보니 ‘필립 로스‘ 사칭범을 찾아가는 이야기군요?? 와 재미날 것 같습니다..!!

건수하 2025-04-02 16: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수학 문제집이 산 책에 등장했군요! ☺️

독서괭 2025-04-03 10:07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 이번이 두번째 권입니다. 어쩌다 고른 건지 기억이 안 나는데 꽤 유명한 건가 봐요!

건수하 2025-04-03 10:10   좋아요 2 | URL
저도 전에 샀었지요…. 같이 풀었지요… (먼산)

독서괭 2025-04-03 10:17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 저도 같이 풀고 있어요!! 꽤 재밌던데요ㅋㅋ

건수하 2025-04-03 10:18   좋아요 2 | URL
곧 어려워질겁니다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5-04-03 10:19   좋아요 1 | URL
🤣🤣🤣🤣🤣

단발머리 2025-04-02 20: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Diary of a wimpy kid> 저도 집에 있어요. 뭐랄까. 말썽꾸러기 캐릭터를 좋아해야 재미있을거 같기는 해요. 저는 이 시리즈 두 세권 읽었던 것 같아요. 영어 공부 동영상(많이 보는 편ㅋㅋㅋㅋㅋㅋㅋㅋ) 중에 이 책 추천하는 사람 많더라구요.

독서괭 2025-04-03 10:08   좋아요 3 | URL
단발님, 저도 영어공부 동영상 종종 봅니다 ㅋㅋㅋㅋ 정보만 쌓여감 ㅋㅋㅋ 윔피키드 아이디어가 참 좋긴 한데 ...중딩(?) 남자아이란...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군요.

다락방 2025-04-03 11:11   좋아요 2 | URL
영어 공부 동영상은 저만 안보나요.. 뭐가 됐든 동영상은 안보는 1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5-04-03 12:08   좋아요 1 | URL
저는 몇 번 봤더니 이놈의 알고리즘 ㅋㅋㅋㅋㅋㅋ 엄청 추천 많이 들어오는데. 아시는바와 같이, 다 아는 이야기고요.
좀 새로운 썸네일이라 혹시나, 하고 들어가보면 책이랑 영어 공부하는 모임 광고더라구요. 그렇습니다^^

독서괭 2025-04-03 16:06   좋아요 0 | URL
샬라샬라도 일종의 영어공부 동영상 아닐까요? ㅋㅋㅋ 저 조금 봤는데 재밌더라구요

햇살과함께 2025-04-03 08: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셜리 벌써 읽고 계시군요! 재밌다니 기대되네요. 저도 이번 달에 시작해봐야겠네요.
시매쓰 반가운 책이다 ㅎㅎㅎ

독서괭 2025-04-03 10:09   좋아요 3 | URL
햇살님, 셜리 1권 반쯤 읽었는데 재밌어요!
시매쓰 유명한 거였군요 ㅋㅋ 많이들 아시더라구요.

다락방 2025-04-03 1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사소한 일] 되게 좋게 읽었는데요, 무엇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가해자에 대해 쓰다보니 그들의 입장 혹은 관찰자의 입장에서 사소한 일이 사실 어느 입장이냐에 따라 결코 사소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굉장히 우아하게 알려줬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너무너무 좋은 작품이었어요!
젠더와 역사의 정치는 너무나 어려웠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4월의 독서도 그리고 같이읽기도 그리고 구매까지도(응?) 모두 응원합니다!! >.<

독서괭 2025-04-03 16:08   좋아요 0 | URL
오오 다락방님의 해석도 아주 우아합니다! 저도 좋았어요. 조금 힘들긴 했습니다만..
4월 같이읽기 책은 어제 받아보니 얇아서 힘이 납니다 ㅋㅋ 셜리 먼저 읽고 시작해도 되겠어요 ㅋㅋ
북플 글 읽고 산 책들은 대부분 괜찮아서 처분을 못하는 바람에 책장이 터지고 있습니다..ㅠㅠ 응원 감사하지만 구매만은..ㅋㅋㅋㅋ
 
젠더와 역사의 정치 딕테 시리즈 3
조앤 스콧 지음, 정지영 외 옮김 / 후마니타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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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집’이므로 어려울 것은 각오하고 시작해야 한다. 1부는 잘 넘겼지만 2부에서 정신이 혼미해지더라도,저자가 순서대로 읽을 것을 권했으므로 순서대로 읽되, 정 힘들다면 마지막 옮긴이 후기를 읽고 돌아오는 걸 추천한다. 4부가 가장 잘 읽히고 흥미로우므로 끝까지 포기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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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5-03-29 2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완독 축하드립니다! 2부 정신 혼미에 한표 ㅋㅋㅋ

독서괭 2025-03-29 23:13   좋아요 0 | URL
많은 사람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네요 🤣🤣🤣

단발머리 2025-03-30 08: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신 혼미에 ㅋㅋㅋㅋㅋㅋ 일단 한 표 던지고요!
완독을 엄청나게 축하드립니다! 많이 부럽네요, 독서괭님!

독서괭 2025-03-30 09:00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단발님처럼 기록하며 읽지 못해서 ㅜㅜ 단발님도 오늘 쭉 읽어버리세요!!

잠자냥 2025-03-31 09: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혼미괭 ㅋㅋㅋㅋㅋ 나 이 책 읽을 엄두가 안난다냥

독서괭 2025-04-01 13:02   좋아요 2 | URL
잠자냥은 어렵잖게 읽을것이다냥

책읽는나무 2025-04-01 1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괭님의 백자평 대박! 완전 대공감!ㅋㅋㅋㅋ 저 어제 새벽까지 급하게 읽고 백자평 제출하고 정신줄 놓쳐 쓰러져 잤네요.ㅋㅋㅋ 이제 좀 정신줄 부여 잡은..^^ 정신줄 부여 잡고 먼저 완독한 괭 님께 박수를!!👏🏻👏🏻👏🏻

독서괭 2025-04-01 13:03   좋아요 1 | URL
대공감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어요 책나무님!! 기한을 지켜내는 이 모범생들 ㅋㅋㅋㅋ 👏👏👏👏👏

다락방 2025-04-01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멋진 구매자평입니다, 독서괭 님. 흑흑. 완독도 축하드리고요 고생하셨어요. 다들 뒤로 갈수록 더 좋다고 하는건 공통이군요. 흑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