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없이도 테이블이 완벽해지는 솥밥
킴스쿠킹 지음 / 길벗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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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요즘 많은 사람들이 대충 한 끼 때우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아무리 밥투정 없고, 아무거나 잘 먹는 사람이라도, 어느 순간 제대로 된 밥을 먹고 싶은 때가 있기 마련이다. 사실 거창한 요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밥 하나만 잘 돼도 그 한 끼는 무척 만족스럽게 된다. 


그만큼 우리 한국인에게는 밥은 무척 중요한 존재다. 재미난 건, 같은 쌀이라도 냄비밥, 압력솥밥, 돌솥밥 모두 밥맛이 다 다르다는 것이다. 그중에 내 취향은 돌솥밥이다. 돌솥의 매력은 이미 해외까지 알려져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하는데, 정작 나는 솥밥을 식당에서 사 먹어 보기만 했지, 집에서 직접 해 먹는다는 것은 아예 상상도 하질 않았다. 집에 적당한 솥도 없지만, 어떻게 해야 맛있게 밥을 지을 수 있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시도조차 안 해본 것이다.


다행히 최근에 나 같은 이를 위한 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식 메뉴 개발과 레스토랑 컨설팅을 하고 있는 킴스쿠킹 저자의 '반찬 없이도 테이블이 완벽해지는 솥밥'이라는 책이 바로 그것이다. 


처음에는 제목 때문에 솥밥만 나오나 했는데, 솥밥 주재료를 활용한 사이드 메뉴 레시피도 함께 나와 있어서 남은 재료는 어떻게 하나 고민하지 않아도 되어서 무척 좋았다. 밥뿐만 아니라, 반찬 또는 요리로 좀 더 풍성한 식탁을 만들 수 있는 책인 것이다.




책 초반에는 나처럼 솥밥에 기초를 전혀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쌀의 종류부터 알려주고 있고, 어떤 솥을 써야 할지도 나온다. 돌솥, 가마도상솥, 무쇠솥을 소개하고 있는데, 무쇠솥으로 전부터 하나 장만해야지 했던, 스타우브 꼬꼬테가 나와서 반가웠다. 각종 찜 요리에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걸로도 솥밥을 지을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신기한 건, 이걸 알게 되니 방송에 이 솥으로 짓는 밥 장면들이 눈에 들어온다는 것이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실감한다.


그리고 이어 나오는 육수 만들기를 보고 나서야 왜 식당에서 먹었던 솥밥들이 맛있었나 이해가 갔다. 특히 한정식집에서 나오는 밥들이 유독 더 맛있었는데, 그냥 맹물에 밥을 지은 것이 아니었다. 저마다의 비법 육수로 만들었던 것이다. 이 책에도 육수 만들기에 대해 알려주고 있고, 뒤에 나오는 여러 솥밥에 이용하게 된다.


이렇게 육수도 육수지만, 중요한 것은 밥 짓기다. 20-5-10-15라는 밥 짓는 공식과 같은 중요한 팁도 나오고, 볼 조절, 그 밖에 Q&A도 다루고 있어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 


여기까지는 일반 요리책과 같은 구성인데, 이 책은 중요한 날이나 손님 초대했을 때, 더욱더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될 수 있게 테이블 세팅이나 테이블 플라워 장식도 알려주고 있다는 점이 무척 독특했다.




책에 나오는 솥밥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주재료의 철에 맞춰 소개하고 있다. 한 종류의 솥밥에 그 재료를 이용한 요리 두 가지가 소개되는 패턴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바지락솥밥이 소개되면, 바지락을 이용한 바지락 팽이버섯국, 이탈리안 바지락찜이 나오는 식이다.


내가 바지락, 꼬막, 쭈꾸미, 굴, 전복, 오징어 같은 해산물 엄청 좋아하는데, 이건 기본으로 다 다루고 있고, 가자미, 장어, 민어, 어리굴젓, 도미, 아귀, 메로 가리비, 꽃게, 꽁치 닭갈비, 소고기, 삼겹살 등 그냥 주재료만 들어도 군침 도는 그런 다양한 솥밥이 나오고, 솥밥뿐만 아니라, 게살장달걀찜, 전복파스타, 도미탕수, 연어스테이크, 명란쇼우오일파스타, 얼큰대합탕, 무장아찌달걀말이 같은 요리 역시 그냥 이름으로도 충분히 침샘을 자극한다.


요리 만드는 과정은 책을 펼치면, 한눈에 바로 알 수 있게, 멋지게 플레이팅 된 완성 요리 사진이 큼직이 나오고, 옆에 요리 과정 사진과 함께 재료, 과정 설명, TIP이 나와서 누구나 큰 어려움 없이 따라 요리할 수 있게 해놨다. 게다가 재료나 양념 모두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라. 현실성 있는 레시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에 있는 각종 사진들이 너무 맛깔스럽고, 고급스러워서 전문 레스토랑에서 볼 수 있는 비주얼인데, 이것을 참고해서 예쁘게 담으면, 누구나 칭찬할 수밖에 없었 거 같다.


지난주에 맛있는 한정식을 먹고 왔는데, '반찬 없이도 테이블이 완벽해지는 솥밥'을 보고 나니, 다시 떠오른다. 다만 이젠 직접 만들어 먹고 싶어졌다. 어떤 식당에서도 쉽게 맛볼 수 없는 나만의 솥밥을 말이다. 그저 상상만 해도 입안에 침이 가득해진다.

그리고 솥을 사야 할 확실한 핑곗거리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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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돈 버는 기술 - 한 번 보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김정환 지음 / 유노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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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돈 버는 기술', 이 책 제목을 보고, 내용이 궁금해서 도저히 안 볼 수 없었다. 학원이나 학교에서도 안 가르쳐주는 돈 버는 기술을 가르쳐 준다는데 어떻게 안 보겠나.

물론 워낙 자극적인 제목으로 시선을 끌고 내용은 꽝인 책들이 많다 보니, 내심 이거 또 말장난하는 거 아냐 하는 생각도 어느 정도 있었으나, 그래도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첫 장부터 이 책을 보기 시작했다.


일단 이 책에서 말하는 돈 버는 기술은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와 같이 1인 인터넷 쇼핑몰 창업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단계별로 성장시켜 정상 궤도에 오른 탄탄한 세일즈 비즈니스 회사로 돈 버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그냥 이렇게 말하면, 창업이나 스타트업 관련 책을 조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다들 잘 알고 있듯이,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게다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인터넷 쇼핑몰 성공 방법과 같은 책은 이미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보니, 책 제목에 낚였나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레짐작은 잠시 뒤로 미루기 바란다. 이 책은 기존 책과는 여러 가지로 많이 다르게 다가온 책이다. 우선 조금씩 읽다 보면, 책 속 이야기에 빠져든다. 뭐랄까 일종의 창업 소설을 보는 기분이 들었다. 저자가 소설의 주인공이고, 유튜버 신사임당과 같은 그의 주변 사람들이 조연이 되어, 제로 상태인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성공의 단계까지 오르는 모든 과정을 담은 이야기와 같았다.



그렇다고 흔한 성공기 그런 류의 책은 아니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스토어 개설을 위한 서류나 준비할 것들, 사업자 등록, 택배 계약, 상품 선정, 광고, 중국 물건 수입하기, KC 인증, 배송 대행지 수입, SNS 전략, 스토어 네이밍, 고객 응대, 국내 도매 사이트 사입, 세금, 직원 고용, 유튜브 활용, 사업자 카드 만들기 등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반듯이 알아야 할 중요한 정보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잘 정리해서 담고 있다. 

 

택배 계약만 봐도, 처음에는 비싼 배송비가 어쩔 수 없지만, 몇 개 이상 판매가 되면, 택배사와 계약해서 어느 정도 배송비가 들고, 그 사이 어떤 과정을 겪는지, 아주 자세히 말하고 있어서, 전부터 궁금했던 것들을 쉽게 해소할 수 있었다. 


사실 책을 보면, 김정환 저자가 참 쉽게 설명하는 재주가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만큼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머리 아프고, 복잡하고 그런 게 없으니, 이 책이 소설처럼 느껴진 것이다. 그의 첫 청소용품 판매 이야기부터 책의 마지막 부분인 8개월 차 매출 3,500만 원까지 만드는 과정에 나오는 여러 정보가 참 쉬웠다. 게다가 이거냐, 저거냐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있을 때도, 명확한 조언을 해주므로 괜한 시간 낭비할 필요도 없었다.


'지금 바로 돈 버는 기술'이 알려준 돈 버는 기술 중에 가장 큰 기술은 아마도 너무 오래 따지지 않고 바로 실행하는 기술인 거 같다. 뭐가 없어서 못하고, 뭐를 몰라서 못하고, 뭐 때문에 못한다는 것은 모두 다 돈을 못 벌게 하는 기술이었다. 


나 역시 사업에 관심이 많고 뭔가 팔고 싶어서 이런 책을 많이 봤는데, 뭘 팔지가 가장 고민이었다. 그런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당장 뭐든 팔아봤어야 한 거였다. 고민만 하다가는 돈도 못 벌고 그냥 늙어 죽는 거다.





그리고 저자가 신사임당과 0원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먼저 따져 본 것이 재산이나 학력이 아닌, SNS 인프라인 점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보통 창업을 얘기하면, 자금력을 먼저 떠올리는데, 그게 아니라, 자신이 가진 강점이 무엇인가를 점검하고, 그 강점을 이용한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 것이었다.


'지금 바로 돈 버는 기술'은 아주 친절한 멘토와 같은 책이다. 나만의 장사, 창업을 꿈꾸는 사람, 특히 스마트스토어,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생각하는 분에게 가장 현실적인 조언과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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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세차 교과서 - 자동 세차에 만족하지 않는 드라이버를 위한 친환경 디테일링 세차 기술 해설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성미당출판 지음, 강태욱 옮김 / 보누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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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뭔가 한 가지가 빠지면, 그걸 만족할 때까지 파며 알아보는 성격이 있다.

책도 자주 그러는데, 요즘 눈에 들어온 분야가 바로 세차하는 방법이다.

고작 세차? 세차 그까짓 거 그냥 물 뿌리고, 대충 비누 거품 내서 씻어 내면 되는 거 아냐? 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는 분은 아마도 차가 없거나, 차가 있어도, 자기 차 상태에 전혀 관심 없는 분일 것이다. 직접 손세차해본 사람은 안다. 이게 얼마나 중노동이고, 쉽지 않은 일인지. 


특히나 반짝반짝, 손 대면 미끄러지는 그런 완벽하고 샤이닝한 상태까지 도달하려면, 시간과 힘만 가지고는 절대 안 된다. 아무것도 모르고 박박 닦다가는 차에 잔흠집만 가득하게 된다. 




세차도 순서와 요령이 있는 엄연한 기술이다. 세차와 관련된 모든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책이 바로 '자동차 세차 교과서'이다. 세차 자세부터 시작해서, 휠, 타이어, 유리, 차체, 코팅, 왁스, 실내 세차, 엔진룸 세척, 자동세차, 오토바이 세차까지 세차 관련 전반을 다 다루고 있는 책 제목처럼 교과서와 같은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책 전반 구석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사진들이다. 글보다 바로 보고 이해할 수 있게, 많은 사진을 써서 과정 하나하나를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거품 세차 파트를 보면, 주의할 점과 단계별 작업순서를 처음에 알려주고, 작업에 필요한 준비물, POINT, 단계별 설명이 이어 나온다. 또한 잘못된 세차법을 별도로 지적해주고, 스펀지와 극세사 타월의 차이 또는 티슈를 이용한 물기 제거 방법과 같은 여러 셀프세차 노하우도 곳곳에 담고 있다. 


아울러 시중에 나와 있는 각종 세차 아이템이나 공구에 대한 것들도 각 파트 끝날 때마다 나오고, 세차도구 선택이라는 파트도 있어서, 어떤 제품을 쓰면 되는지 참고할 수 있다. 다만 이 책이 일본 번역서이다 보니, 편집하면서 세차 관련 국내 유통 제품을 담고자 노력한 모습은 엿볼 수 있지만, 그래도 일본 제품이 대부분이고,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지도 확실하지 않다는 점은 아쉽다. 


다만, 책 끝에 있는 부록을 보면, 우리에 맞게, 전국 프리미엄 셀프 세차 시설 안내라는 표가 있어서, 세차할 곳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점은 좋았다.


그리고, 슈퍼스포츠 레이싱 바이크와 대형 크루저로 나눠 오토바이 세차도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서, 자동차뿐만 아니라, 바이크도 함께 즐기는 분들에게는 더욱 요긴한 부분이 되었을 것이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 책은 자동세차 파트가 있다는 점이다. 자동세차가 차에 흠집을 많이 낸다고 알려져서, 차를 아끼는 분들에게는 일종의 금기 사항처럼 되어 있는 데, 자동세차는 자동차 하부를 씻는 데는 편리하므로 겨울철 제설제 제거나 흙이 많은 시골길 달렸을 때, 가끔 사용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자동차 세차 교과서'에 나온 세차 방법의 특징은 가급적 적은 물을 사용하고, 강력한 물살 세차를 피한다는 점에 있다. 보통 코인 세차하면서, 엄청난 수압의 물을 쏘며, 물을 펑펑 쓰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차에게 안 좋은 면도 있고, 환경을 생각하는 면에서도 주의할 부분이기도 하다. 


'자동차 세차 교과서'는 세차에 자신 없거나, 잘 모르겠는 분, 완벽한 손세차, 디테일링을 즐기는 분에게 이름 그대로 세차 교과서가 되어 줄 것이다. 세차와 광택에 대한 여러 가지 것들을 기본부터 쉽게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세차 방법 제대로 익혀, 반짝이는 차로 자신 있게 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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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더 잘 검색되고 더 정확히 도달되는 유튜브 상위 노출의 모든 것 (무료 특별판) : 검색 엔진 최적화부터 동영상 타깃 광고까지 유튜브 마케팅 실전 가이드
민진홍, 최규문 지음 / 한빛미디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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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튜버가 잘 나간다는 것은 다들 잘 아는 사실이다. 장래 희망이 유튜버인 아이들도 많다. 전에는 웹툰 작가를 선호했는데, 이제는 유튜버로 이동하고 있다. 그만큼 최근의 SNS 트렌드는 유튜버가 대세이다. 이 말은 결국 기업의 홍보 전략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 TV나 신문, 라디오나 잡지 같은 전통적 광고 시장에서 인터넷 웹 마케팅으로 바뀐 거와같이 지금은 SNS 유튜브로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직 일부 기업들 빼고는 적극적으로 유튜브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유튜브 경우 돈 많고 인력 많은 대기업만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자신의 물건이나 서비스를 홍보하고 싶다면, 개인 사업자든, 소상공인이든, 중소기업이든 아니 일반 개인이라도 활용할 수 있는 곳이다. 게다가 거창하게 광고 마케팅 예산을 잡지 않아도 된다. 자신의 처지에 맞게 동영상을 만들면 되는 것이다.


문제는 유튜브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모른다는 점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단지 유튜브에 홍보 영상을 올렸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영상이 상위랭킹에 들어가 있는가 가 아주 중요한 것이다. 즉 유튜브를 이용한 마케팅 방법과 최적화된 방법을 통한 상위랭킹에 드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유튜브가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만큼, 시중 서점에 가보면, 유튜브 관련 책들이 참 많이 보인다. 그런데 대부분의 책들이 유튜브 사용법이나 유튜버의 경험담을 담을 책들 위주이다. 물론 이런 책도 필요하고 도움이 되지만,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입장이라면, 좀 더 마케팅이라는 전문적인 시각으로 유튜브 활용을 다룬 책이 필요하다.


마침 그 주제에 딱 맞는 책이 있어 소개하려는 것이다. 마케팅 전문가인 민진홍, 최규문 저자의 '유튜브 상위 노출의 모든 것'이 바로 그 책이다. 


이 책은 은 철저히 마케팅이라는 측면에서 유튜브 상위 노출 방법을 분석하고, 최적화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다. 최근에 바뀐 상위랭킹 요소를 반영하여, 조회수 순위가 아닌 체류 시간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홍보 효율을 생각하고 노력 대비 짧은 시간에 상위랭킹으로 오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제시된 방법은 여러 사람의 사례뿐만 아니라, 각종 통계 자료와 같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어느 정도 검증된 것들이다.


그리고 '유튜브 상위 노출의 모든 것'이 마케팅에 포커싱한 책이라 기업과 같이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에게만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것은 오해다. 이 책이 말하는 것은 유튜브 영상의 최적화를 통해 상위 랭킹에 오르는 것이다. 이는 일반 유튜브가 바라는 목적과도 같은 것이다. 개인 유튜버의 성공담을 통해 노하우를 얻는 것보다, 과학적 분석 방법으로 얻은 좀 더 확실한 상위랭킹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유튜버에게도 마찬가지로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책 구성을 보면, 동영상 마케팅 시대, 유튜브 검색 최적화 전략, 유튜브 노출 광고의 모든 것, 이렇게 크게 3파트로 나눠져 있다. 


파트1은 주로 동영상 마케팅의 활용이나 어떻게 만드는 것이 좋은 지를 주로 다루고 있어, 중소 상공인이나 기업들이 매출 신장을 위해 참고하면 무척 좋은 내용이 들어 있다. 기업 유튜버가 알아야 할 기본적인 내용이고, 어차피 모든 유튜터의 수익은 광고이므로 일반 유튜버가 기업에 니즈를 이해하고, 자신의 유튜브 공간에 제품 세일즈가 가능한 여지를 둬, 언제든 기업과 서로 상생하는 방법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파트2는 기업 유튜버나 일반 유튜버 모두에게 가장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최적화가 주제로 어떻게 하면 유튜브 상단에 랭크할 수 있는가를 꼼꼼히 알려준다. 이 파트는 유튜버의 온갖 시행착오로 인한 시간 낭비를 줄여줄 수 있는 타임 세이브 파트라 생각한다. 여기에 나온 상위랭킹 방법, 최적화 방법은 무척 구체적이고, 쉽게 실천 가능한 것들이다. 유튜브가 처음이거나 현재 운영하는 유튜브 공간이 상위 노출 잘 안되고, 지지부진한 상태라면, 더 이상 고민할 필요 없다 생각한다. 일단 제시된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해보고, 나중에 자신의 노하우나 아이디어를 가미하면 더욱 좋은 결과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유튜브 상위 노출의 모든 것'은 개인적으로 여태 봐왔던 유튜브 책 중에 가장 다양하면서도 구체적인 방법으로 상위 노출 방법을 알려줬다. 


책에서 제시하는 동영상 검색 최적화 기본 요소 중, 영상 제목의 경우, 제목은 32자 이내로 내용과 일치하는 제목으로 핵심 키워드는 제목의 첫 10자 안에 입력하라고 한다. 또한 제목은 시청자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똑같은 키워드를 여러 번 반복해서 넣는 것도 피해야 한다. 책 맨 뒤에 보면, 이런 기본 요소 13가지가 핵심만 요약되어 잘라서 항상 참고할 수 있게 첨부되어 있다.


파트3는 어떻게 광고해야 하는가를 말한다. 만든 유튜브 동영상을 어떻게 홍보하고, 실제 광고 방법, 비용, 조회수를 높이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기업 유튜버에게는 구체적 마케팅 전략을 세우기 위한 파트이며, 광고 예산을 세우는데도 참고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이 책은 유튜브 사용법을 전적으로 담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유튜브 운영에 도움이 되는 꼭 필요한 유튜브 메뉴 활용이나 각종 TIP도 알려주고 있고, 마케팅 활동에 필요한 구글 애즈나 페이스 북의 활용법도 단계별 화면을 통해 자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아울러 책 곳곳에 실전 활용사례 보고가 나오고, 책에서 미처 다 이야기 못한 비디오 세일즈 레터 활용법과 B2B 대면 비즈니스에서 동영상 활용하는 법 등 여러 가지 내용을 담은 무료 특별판 PDF 전자책도 제공을 하고 있어서 '유튜브 상위 노출의 모든 것'이 더욱 알찬 책이라 느껴지게 한다.


비즈니스를 하려면 이제 더 이상 유튜브를 외면해서는 안된다. 유튜브의 파도에 서퍼처럼 올라타야 한다. '유튜브 상위 노출의 모든 것'는 유튜브 마케팅에 올라타는 빠른 방법과 좋은 결과를 낳는 법을 함께 알려주고 있으므로 개인 사업자나 마케터, 비즈니스맨 뿐만 아니라, 일반 유튜버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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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기 동의보감
박은서 지음 / @nyclass(애니클래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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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서 동의보감을 모르는 분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동의보감은 우리 국보 319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 문화유산이며, 세계 최초 공중보건의서, 예박의학서라는 가치를 가진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은 책이다. 또한 동의보감의 저자인 허준을 다룬 드라마도 여러 차례 방송되어 많은 인기를 누렸었다. 게다가 동의보감은 오늘날까지도 유용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의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에게 많이 들어 익숙한 동의보감이지만, 실제 한의학을 공부하거나, 한방에 관심 있는 분이 아니면, 많은 한자와 처음 들어보는 약초 이름 등으로 가득한 동의보감을 이해하기란 쉽지가 않다.


그런데 박은서 한의학 박사의 '알쓸신기 동의보감'은 아무런 부담 없이 동의보감에 담긴 건강에 도움이 되는 많은 정보를 쉽게 알 수 있게 쓰고 있다. 책 제목의 알쓸신기는 '알아두면 쓸모 많은 신기한 기미'를 줄인 것으로, 유행하는 알쓸신잡,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라는 줄임말을 좀 따왔다. 다만, 알쓸신기는 '쓸모 많은'이므로 알아 두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일단 이 책은 '음식과 약의 근원은 같다'라는 '식약동원'의 관점에서 한정되고 특별한 약재보다는 우리가 지금도 어디서나 식탁에서 접하기 쉬운, 각종 채소와 과일, 해산물, 고기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게다가 아몬드나 콜리플라워, 브로콜리같이 옛날에는 우리가 먹지 않았지만, 현재 많이 섭취하고 있는 식재료를 다루고 있어 좀 더 현실적이다.


식재료에 대한 설명은 동의보감뿐만 아니라, 본초학 같은 각종 한방 관련 서적의 내용도 담고 있고, 현대 과학으로 밝혀진 성분이나 섭취에 따른 효능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 식재료들을 어떻게 먹는 것이 더욱 좋으며, 같이 먹으면 안 되는 것 같이 식재료 궁합도 얘기하고 있고, 체질에 따른 주의할 부분도 빼놓지 않고 잘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은 책 전체에 걸쳐 등장하는 큼직하고 보기 좋은 자료 사진들이다. 재료를 멋지고 예쁘게 찍어 놔서, '알쓸신기 동의보감'이 건강과 의학이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책이지만, 마치 요리책을 보는 듯하게 만든다. 그만큼 읽는 부담을 줄여 준다.





과일 편을 보면, 배, 감, 대추, 레몬, 산딸기, 앵두 등 다양한 것들이 나오는데, 그중 사과에 관한 내용을 보면, 약재로는 내자, 평파로 부르고, 비위를 보하고, 심혈관계를 튼튼히 해준다고 하며, 마른 기침에도 좋다고 나온다. 껍질에는 펙틴이 있어, 변비나 대장암을 예방하고, 타닌이 장을 튼튼하게 해준다고도 나온다. 내 경우 사과를 먹으면, 더 배고파지는 느낌을 받곤 했는데, 이게 다 사과의 사과산 때문이었다. 사과산은 치아를 부식시키기도 하고, 사과산의 칼슘 성분이 위를 자극해서 손상시키기도 한다고 한다. 빈속에 사과를 먹으면 위가 약한 사람은 속 쓰림이 발생할 수 있단다. 아무리 몸에 좋은 사과도 찬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속이 냉한 사람은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는 것이다.

그 밖에 사과에 관한 더욱 많은 얘기가 책 속에 들어 있는데, 이처럼 아무 생각 없이 먹어 왔던 과일 하나도 어떻게 먹는가에 따라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잘 알 수 있다.


입에서 뭔가가 땅기면, 그 안에 들어 있는 어떤 성분이 부족해서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요즘 난 자꾸 바지락, 오징어, 꼬막, 각종 해초 같은 해산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책을 보니 대부분 간이나 신장의 기운을 돋아 주는 것들이었다. 요즘 피로감이 나를 힘들게 하는데 원인이 여기 있었던 거 같다. 식약동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알쓸신기 동의보감'은 한번 보고, 덮어버리는 그런 책이 아니다. 요리할 때, 참고하면서 보면 좋고, 몸이 안 좋아, 식이요법이 필요할 때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식재료의 동서양 최신 건강 상식을 이 책 하나로 얻을 수 있다. 사진 자료들이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보며, 식재료에 대해 상식을 넓혀가는 것도 교육적으로 좋을 거 같다. 

뭐니 뭐니 해도 자신과 가족 건강을 위해서 '알쓸신기 동의보감' 한 권 정도 있으면, 쓸모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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