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 완전치료법 - 어깨 통증 치료와 재활 종합 가이드
박성진 지음 / 바이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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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작년 자전거 연습하다 넘어져 왼쪽 어깨를 다쳤는데, 뼈는 안 다친 거 같아서, 조만간 낫겠지 낫겠지 하다가 일 년이 지나버렸다. 결국 병원에 가서 치료를 시작했다. 한 달이면 되겠지 했는데, 벌써 3개월째다. 어깨 진짜 잘 안 낫는다. 어깨 다친 운동선수들이 왜 그렇게 힘들어하는지 이제서야 알 것 같다. 팔을 위로 쭉 펴지도 못하고, 버스 손잡이 잡다가 조금만 흔들려도 큰 고통이 찾아온다. 잠잘 때도 통증 때문에 왼쪽으로 잘 눕질 못한다. 지속적인 치료를 통해 좋아지고는 있지만, 정상인 오른쪽 어깨와는 아직 많은 차이가 느껴진다.


생전 처음 어깨를 다쳐본 거라, 아는 게 없다. 의사에게 물어봐 봤자, 어깨 근육에 문제가 생겼고, 염증 증상도 있으니, 약 먹고 물리치료 잘 받으라는 정도의 흔한 답변만 돌아온다. 의사를 너무 의심해선 안 되지만, 그렇다고 전적으로 믿는 것도 그리 좋은 환자의 자세는 아니라 생각한다. 의사마다 잘 치료하는 영역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괜한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하루빨리 나으려면, 내 병은 내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이런 연유로 다른 책보다 꼼꼼히 살펴 본 책이 바로 박성진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어깨통증 완전치료법'이다. 진짜 어깨 통증 완전히 치료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봤다.


'어깨통증 완전치료법'은 우선 어깨 통증에 관련된 기본 지식부터 알아보고, 어깨 통증을 만드는 질환, 어깨 근막통증 증후군, 오십견, 석회성 건염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슷한 어깨 통증이 있다고 해서 다 같은 질환은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어깨를 다치면, 옷 입기, 가방 매기, 손 뻗기, 목욕 등이 쉽지 않게 된다. 갑자기 꾹 찌르는 통증에 놀라게 된다.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되기도 한다. 그동안 어깨는 튼튼한 신체 부위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어깨통증 완전치료법'에 설명된 거처럼 어깨 관절은 골프티 위에 올려진 골프공처럼 충격에 티에서 쉽게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어깨 통증은 사고 외에 바르지 않은 자세, 노화도 중요한 원인이다. 나처럼 견딜만해서 언젠간 낫겠지 생각해서는 안 되며, 가급적 빠르게 초기부터 대처를 잘 해줘야 한다. '어깨통증 완전치료법' 파트 1에서는 진단 방법, 대표적인 치료 방법을 소개하고, 병원 선택이나 병원 이용법에 관해서도 조언하고 있다.


책에서는 어깨 근막통증 증후군, 오십견, 석회성 건염, 어깨 충돌 증후군, 회전근개 힘줄 파열, 회전근개 수술 후 재활치료, 뇌졸중 후 어깨 통증을 파트별로 각각 나눠 상세한 설명을 하고 있다. 기본 증상, 원인, 진단 방법, 치료 방법, 재활운동법과 같은 것을 알려준다.



내 경우는 사고로 인한 거라, 어깨 충돌 증후군에 속한다. 책에 나온 증상, 치료 방법도 일치한다.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약물 치료, 물리 치료,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재활 운동 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아픈 정도에 따라 수술을 하고 안 하고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X레이, CT, MRI, 초음파 검사 등으로 수술 여부가 결정된다.


그리고 힘줄 손상이 심하지 않으면 3~6개월 동안 비수술 치료를 한다고 하는 대목에서 난 아직 치료가 멀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울러 나아지고 있나 확인하려고 일부러 아픈 지점까지 손을 움직여 보고 그랬는데, 그러면 안 되는 거였다. 재활 운동도 느린 속도로 힘줄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정도로 해야 한다.



'어깨통증 완전치료법'을 보고 나니, 내가 어깨 통증을 너무 몰라서 하지 말라는 짓은 다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치료 기간이 더 늘어난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든다. 어쨌든 '어깨통증 완전치료법'에서 알려준 것들을 잘 참고해서 급한 마음 비우고, 어깨 통증 완치를 목표로 꾸준히 노력을 해야겠다.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모든 이에게 '어깨통증 완전치료법'을 적극 추천한다. 누구나 알기 쉽게 잘 설명되어 있으므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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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테크 - 시니어산업, 에이지테크가 답이다
김영선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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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대한민국은 고령화사회를 넘어 작년 말 초고령화사회가 되었다. 이는 단순히 인구 연령 구조가 바뀐 것이 아니다. 경제, 생활, 문화, 의료 등 사회 전반에 큰 변화에 이뤄진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나도 늙어가는 처지지만, 날이 갈수록 고령화에 따른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의학기술과 생활 환경의 발달로 수명이 늘어나고 있지만, 마냥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생산인구의 감소로 인해서 각종 연금 지급에 문제가 예상되고 있고, 치매, 노인성 질환 등으로 의료비는 치솟게 될 것이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고독사, 자살 또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노인 빈곤율도 마찬가지다. 더 이상 기존의 방법으로는 대한민국을 유지할 수 없다. 난국 돌파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영선 소장의 '에이지테크'는 우리가 아직 제대로 겪어 보지 못한 초고령화사회를 대비해서, 시니어산업, 실버산업의 현재 트렌드를 살펴보고, 관련 비즈니스 시장분석, 국내외 유망산업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책 제목인 에이지테크는 시니어와 이들을 돌보는 인력을 위해 필요한 기술을 말한다.



전에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학원을 다녔는데, 그때 그곳 원장이 여유가 되면, 사회복지사도 공부하면 더욱 좋을 거라는 조언이 기억난다. 그때만 해도 이 말을 반신반의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절실히 와닿았다. 


'에이지테크'에서 말하는 에이지테크 분야가 바로 이런 어르신 요양, 재활, 의료, 돌봄 등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들의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에이지테크 산업 연평균 성장률이 무려 23%나 되고 있다고 한다. 2020년 기준 한국 시니어산업 시장규모가 72조 원이었는데, 2030년에는 271조 원이 될 거라 예상하고 있다. 이는 현 화장품 산업의 2배가 넘는 규모며, 제약 산업보다도 크다. 즉 앞으로 시니어산업은 전망이 유망하다는 거다.



책에서 말하는 에이지테크 핵심 유망 기술 분야는 시니어 자립생활 기술, 노인 돌봄 인력을 위한 돌봄기술, 에이지테크 리터러시 이렇게 세 가지이다. 책 속 내용도 이 분야에 관련된 주거 스마트홈, 정서지원 감성기술, 운동 및 재활, 이동, 디지털 헬스케어, 시니어 영양, 여가, 금융, 돌봄로봇, 케어기기, 플랫폼, 서비스 연계 등 하나하나 자세히 다루고 있다.


치매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입장에서 '에이지테크'에 나오는 내용들마다 고개를 끄떡이며 공감할 수밖에 없다. 간병 방법을 제대로 알고 싶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놨지만, 환자나 노인 간병, 돌봄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책에서도 말하고 있지만, 돌봄인력 90%가 50대 이상이고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다.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상황이 되고 있다. 게다가 간병하는 과정에서 돌봄 인력의 몸도 많이 상하게 된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에이지테크'에 돌봄로봇 관련 정보도 많이 나오는데, 내가 생각해 봐도 로봇이 아니면 해결이 안 될 거 같다. 특히 인간형 로봇은 다양한 대처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이런 현실을 20, 30대가 얼마나 공감할지는 모르겠으나, '에이지테크'에서는 현실적인 내용들 잘 반영하고 있었다.


'에이지테크'에는 참고문헌도 잘 정리되어 있고, 각종 통계와 사례가 다양하게 담겨 있어서,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분석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백데이터가 되어 준다. 아울러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도 잘 언급되어 있어서 시니어산업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도 도움이 준다.


유튜브에서 일본 유명 학습지 업체가 학생 대상이 아닌 시니어 대상으로 학습지를 만들고 있고, 실버타운 운영도 같이하고 있는데, 무척 성공적이라는 소식을 봤다. 이제 더 이상 그저 신기한 남의 얘기가 아니다. 우리나라도 현실이다. 이를 위해 '에이지테크'를 보고 비즈니스 감각을 키워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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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통증의 비밀 - 허리와 관절이 젊어지는 프롤로 치료
박승회 지음 / 중앙생활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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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몇 달 전 어깨 문제로 정형외과에 갔었다. 처음엔 진통제와 물리치료를 하다 호전되지 않아서 프롤로 주사라는 것을 맞게 되었다. 처음엔 잘못 듣고 프로포폴인 줄 알았다. 어깨 아파서 마취제를 주는 건가 해서, 다시 물어보니, 프롤로라고 했다. 근육 치료에 도움이 되는 주사라는 정도의 설명만 듣고 주사 치료를 받았다.


우리나라 병원은 일반 의원이나 종합병원이나 하나같이 설명에 인색하다. '자세한 건 몰라도 돼, 그냥 내가 치료하는 데로 따라와' 그런 인식이 있는 거 같다. 짧은 시간에 환자를 더 받아야 돈을 더 버는 면도 있을 거다. 물론 복잡하고 긴 설명을 싫어하는 환자도 있고, 진료가 길어지면, 기다리는 환자들도 짜증을 내게 되므로 설명을 잘 안 하고 줄이는 것일 수도 있다.


결국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거다. 집에 와서 인터넷과 인공지능을 통해서 프롤로 치료가 무엇인지 얼추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설명을 읽다 보니, 다른 의문점이 생겼다. 먹지 말라는 약이 있었다. 그런데 병원에 물어보니 상관없다고 한다. 도대체 누가 맞는 거야 하는 생각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 답답함을 명확하게 해결해 준 책이 바로 박승회 의학박사의 '사라진 통증의 비밀'이다. 이 책은 프롤로 치료에 대한 알기 쉬운 설명과 함께 어떤 증상이나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지, 치료 기간과 효과, 부작용, 주의할 점, 다양한 치료 사례 등을 담고 있는 지침서 역할을 한다.



프롤로 치료는 조지 해켓 박사가 1950년대에 도입한 선구자로 15%, 25% 고농도 포도당 용액을 인대와 힘줄에 주입해서, 재생 촉진, 강화하는 치료법이다. 고농도 포도당을 주입으로 쪼그라든 세포를 복구하기 위해 치유 세포와 여러 물질이 전달되어 강화 시키는 방법이다. 예방 백신을 맞고 면역력을 얻는 원리와 비슷하다.


'사라진 통증의 비밀' 속 각종 치료 사례를 보면, 만성 어깨 아탈구, 오십견 포함 나와 같은 어깨 통증 외에 가장 일반적인 것이 테니스 엘보다. 반복 작업을 많이 하는 스포츠 선수, 건설, 사무직 종사자, 요리사, 미용사, 악기 연주자 등에게 자주 발생하는 직업병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1, 2회 치료로도 나을 수 있다고 한다. 이 밖에 방아쇠 손가락 증후군, 갈비뼈 골절, 요통, 척추관협착증, 꼬리뼈 통증, 족저근막염, 무릎 통증 등에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



이처럼 '사라진 통증의 비밀'을 보면, 프롤로 주사의 치료 범위가 참 넓은데, 더욱 신기한 것은 어지럼증과 이명에도 효과가 있다는 점이다. 상식적으론 이해가 안 됐는데, 자세히 보니, 경추 질환이 원인이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경추에 문제가 있으면, 이명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나도 이명이 있지만, 그냥 무시하고 살고 있는데, 혹시 모르니 나중에 경추 쪽 검진을 받아 볼 생각이다.


앞에서 피해야 할 약 얘기도 '사라진 통증의 비밀'에 깔끔히 정리해서 알려주고 있다. 이부프로펜 같은 약, 소염 진통 성분 파스 같은 것들은 프롤로 치료 효과를 줄인다고 한다. 재활 운동, 치료에 도움 되는 운동에 대한 것도 조언하고 있다.


'사라진 통증의 비밀'을 보고 나니, 프롤로 치료가 다방면으로 통증 치료, 근육 강화 및 재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효과적인 치료인데, 아쉽게도 건강보험 비급여라는 점은 아쉽다. 실손의료보험이 된다고는 하지만, 수술 필요 없고, 주사로 간단히 치료 가능하므로 앞으로 건강보험에 포함되면 전체적인 치료비를 줄여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 경우 프롤로 주사를 1주일에 한 번씩 세 번 맞았다. 분명히 효과 있었고 어깨 통증이 많이 줄었다. 재활 운동도 필요하다고 프린트 한 장은 받았지만, 언제까지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명확한 치료 관련 이야기가 없고, 더 이상 좋아지지 않는 거 같아서 한방 치료로 옮긴 상황이다. 


그런데 '사라진 통증의 비밀'을 보니 만성인 경우 프롤로 치료를 10 ~ 20회 이상 필요할 수 있다고 한다. 프롤로 치료 방법이 다양한 통증에 효과 좋고 간단하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거다. 환자 입장에서 이런 자세한 설명을 모른 상황이니 치료에 의심을 가지게 되고, 성급히 치료 방법을 바꾸는 원인이 된다. 일차적으로 의사들이 설명을 좀 자세히 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렇게 '사라진 통증의 비밀'이라는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 있다는 것이다. 설명도 자세하고, QR 코드를 통해 유튜브 방송도 참고할 수 있다. 프롤로 치료 여부는 전문가인 의사가 정할 것이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 해서, 적어도 내가 프롤로 치료가 더 효과적인지 문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책에 나온 이명 환자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원인을 잘못 잡아, 엉뚱한 치료만 받을 수 있다. 즉 의사라고 다 아는 것이 아니며, 다 고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아픈 사람 스스로 자신의 질환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치료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현재 여기저기 통증이 있다면, 병을 방치하지 말고, '사라진 통증의 비밀'도 한번 참고해 보고, 전문가 상담도 받아 보기를 추천한다. 더 이상 아프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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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60년
스튜어트 코들링 지음, 엄성수 옮김, 제임스 만 사진 / 잇담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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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차덕후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드는 차가 바로 람보르기니일 것이다. 길거리에서 우연히 람보르기니를 목격하게 되면, 동공이 바로 확장되며 단 1초도 시선에서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게 된다. 보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이다.


미래의 차를 그려보라고 한다면, 바로 연상되는 것은 람보르기니다. 디자인 자체가 이미 시대를 몇 단계 앞서가고 있고, 독창적이다. 람보르기니는 근육질의 황소가 들판을 흙먼지 날리며, 무섭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자동차 디자인 자체에서 힘을 느끼게 만든다.



저명한 모터스포츠 저널리스트 스튜어트 코들링이 쓴 '람보르기니 60년'은 스포츠카, 슈퍼카, 드림카에 열광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재미있고 매혹적인 책이다. 트랙터 제조부터 시작된 람보르기니의 역사와 발전과정, 시대별 출시 모델들의 특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세심하게 꼼꼼히 집대성한 람보르기니 백과사전과 같은 책이다.


특히 '람보르기니 60년'은 235 x 310mm 사이즈의 제법 큰 크기의 책으로 만들어져, 화보 느낌의 멋진 람보르기니의 모습을 시원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매력적인 람보르기니인데, 이 책에서는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감탄을 자아내는 고퀄리티의 사진들을 담고 있어, 보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람보르기니 60년'에는 도저히 70년대 디자인으로 느껴지지 않는 미우라 모델들, 날개형 도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쿤타치, 이름부터 강렬한 디아블로, 아우디가 인수 후 첫 작품이자 새로운 대명사 모델 무르시엘라고, 양산형 모델로 승부수를 걸었던 가야르도, 독보적인 성능의 레벤톤, 아벤타도르, 세스토 엘레멘토, 우라칸 등 역대 람보르기니의 모델들을 다 모아 놨다. 



빨강, 노랑, 연두, 주황, 파랑, 레몬, 실버, 블랙, 보라 등 강렬한 컬러에 메카닉한 느낌과 강인함이 그대로 살아 있는 디자인들이 보면 볼수록 너무 멋지다. 차 좋아하는 남자아이들도 그림책처럼 너무 좋아할 거 같다.


매력적인 사진도 사진이지만, '람보르기니 60년'에는 람보르기니의 성공과 좌절, 주인이 바뀌는 과정, 어떻게 스포츠카의 대명사가 되었는지, 새로운 저력이 무엇인지, 모델별 특징과 제원, 기술적 진보와 디자인 변천사 등이 가감 없이 들어 있다. 책 맨 뒤에는 주요 용어 사전 같은 것이 있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람보르기니 60년'을 통해 람보르기니가 군수 차량도 제작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소하면서도 뭔가 신기한 느낌도 든다. 



현재 전기차의 등장으로 많은 전기차들이 스포츠카만큼 제로백이 빨라졌다. 더 이상 10기통이니 12기통이니 하는 것들이 무의미 해져 간다. 이 때문에 스포츠카의 특별함이 줄어들고 있다. 그저 디자인만 멋지고 비싸기만 한 자동차라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슈퍼카 업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를 맞이한 것이다. 앞으로 스포츠카가 어떤 포지셔닝으로 변모할지 궁금하다.


이번 '람보르기니 60년'을 보는 내내 머릿속에 상상의 나래가 펼쳐졌다. 단순히 내가 람보르기니를 몰고 다니는 것부터 해서,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보는 상상, 하늘 나는 람보르기니까지 별별 상상을 해봤다. 그만큼 이 책은 뇌에 자극적이었다. 차덕후, 스포츠카, 슈퍼카 마니아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절대 지나칠 수 없는 책이다. 아울러 디자인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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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삶을 위한 수학 - 인생의 거의 모든 문제를 푸는 네 가지 수학적 사고법
데이비드 섬프터 지음, 고현석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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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의 일상 속에서는 별별 일들이 수없이 발생하곤 한다. 노력한다고 다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착하다고 인생에 좋은 일만 생기는 것도 아니다. 인과가 불확실한 경우가 많다 보니, 어떤 사람은 그걸 운으로 보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삶의 불확실하고 복잡한 문제를 수학적 사고법으로 보면, 단 네 가지로 말할 수 있다고 한다. 통계적 사고법, 상호작용적 사고법, 카오스적 사고법, 복잡계적 사고법이 바로 그 네 가지다.


스웨덴 웁살라대 응용수학과 교수 데이비드 섬프터가 쓴 '더 좋은 삶을 위한 수학'이 바로 그 네 가지 수학적 사고법을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우선 네 가지 사고법, 네 가지 방식 접근법은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울프럼이 1984년 셀룰러 오토마타 논문에서 안정적 시스템, 주기적 시스템, 카오스 시스템, 복합적 시스템으로 처음 제시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실질적인 설명이 부족하여 추상적인 개념으로 취급되며 자리 잡지 못했는데, 저자 데이비드 섬프터는 '더 좋은 삶을 위한 수학'을 통해 실제로 활용되는 다양한 예와 함께 울프럼의 분류를 통계적 사고법, 상호작용적 사고법, 카오스적 사고법, 복잡계적 사고법으로 새롭게 확장하고, 보다 명확히 설명하고자 했다.


수학이란 단어만 들어도 골치 아파하는 사람이 많은데, 여기에 한술 더 떠 수학적 사고법이라고 하니 더 머리가 아파질 것이다. 그러나 미리 겁먹을 필요 전혀 없다. 어디까지나 수학적 사고법이 어떤 건지 설명하고 있다 보니, 어려운 수학 공식이나 복잡한 계산식은 나오지 않는다. 그저 매우 간단한 계산 조금 나오고, 평균과 확률 기초 정도가 전부다. 곳곳에 주석이 나타나 이해를 돕고 있기도 하다.


게다가 '더 좋은 삶을 위한 수학'이 설명하는 방식도 소설식 접근법을 사용하고 있다. 1997년 산타페 연구소 여름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모티브로 해서, 가상의 인물을 통해 네 가지 수학적 사고법을 설명하고 있다. 등장인물들이 과학자들이다 보니, 언뜻 미드 빅뱅이론이 떠오르기도 한다. 다만 아쉽게도 이 책 내용 중에는 코미디 요소는 없었다. 어쨌든 내용 전개 분위기는 빅뱅이론에서 과학자들끼리 떠드는 상황 그대로다.


'더 좋은 삶을 위한 수학' 구성을 살펴보면, 통계적 사고, 상호작용적 사고, 카오스적 사고, 복잡계적 사고 이렇게 네 개의 장으로 이뤄져 있다. 각각 산타페 연구소 사람들과 벌어진 일 속에서 각종 일상 혹은 역사적 사례와 사건을 통해 세상 속 문제들을 어떤 패턴으로 볼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통계적 사고에서는 피클 선호도를 시작으로 건강 통계, 차 맛 구별, 기대 수명, 소비와 행복 관계 이야기로 이어진다. 아울러 현대 통계학의 기초를 닦은 로널드 피셔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함께 통계의 위험성도 얘기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사례와 설명을 통해 통계적 사고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런 통계적 사고법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문제 분석, 문제 해결법이다. 하향식 사고방식이기도 하다. 반대로 상향식 사고방식은 상호작용적 사고법이다. '더 좋은 삶을 위한 수학'에서 설명하고 있는 토끼와 여우, 바이러스 감염, 친구 운동 끌어들이기 같은 것들이 그 사례다. 관계성이 동반한 사고법이다.



카오스적 사고법은 브라질에서 발생한 나비 한 마리의 날갯짓이 텍사스에서 토네이도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카오스 설명과 일치한다. 작은 변화가 생각지 못한 큰 결과를 야기하는 문제들에 적용할 수 있는 사고방법이다. 프로그램 만드는 일을 하다 보니, 아폴로 11호에 사용된 해밀턴의 소프트웨어 이야기가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다. 우주에서 생명을 잃게 할 수 있는 우주선의 카오스적 문제 발생을 예상하고 그것을 대비할 수 있게 짠 소프트웨어였다.



복잡계적 사고법은 앞에서 설명한 사고법들이 각각 또는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상황에 적용되는 사고다. 문명의 흥망성쇠, 사람의 감정, 국제 물류 시스템 등이 그 예다. 다양한 원인과 결과가 동반되는 일이다 보니, 별도로 분류한 것이다. 문제 해결보다는 자기 성찰과 내면 탐구에 중점을 두고 본질을 점 더 정확하게 파악하는 사고법이다. 사회 구조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더 좋은 삶을 위한 수학'은 무질서해 보이는 삶의 문제, 세상의 문제를 네 가지로 보다 심플하게 바라보고 해결하는 사고를 가질 수 있게 도와준다. 복잡해 보이는 것을 구체적으로 나눠 단순하게 만들고 해결하는 것은 무척 대단한 능력이라 생각한다. 무질서 속에 질서를 찾는 과정이기도 하다. 수학자, 과학자들은 세상의 원리를 공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새로운 시각과 힘을 길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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