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반죽기 없이 만드는 무반죽 홈베이킹
김리하 지음 / 길벗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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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 요즘 빵값은 너무나 사악하다. 부피는 줄고 가격은 껑충 올랐다. 맛있어 보이는 빵 몇 개만 골라도 한 끼 식사비를 너무 쉽게 넘어선다. 대한민국 경제가 나 살찌지 않게 도와준다고 억지스러운 긍정 마인드를 가져보지만, 빵 자체를 끊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전부터 차라리 내가 빵을 만들어 먹자는 생각을 가져왔다. 물론 재료비, 인건비, 시간 다 따져보면,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상황이 되어 사먹는 거 보다, 비쌀 수 있다. 그러나 최소 빵 만드는 기술은 제대로 내 것이 될 것이고, 내가 직접 고른 재료로 만드니, 보다 안심하고 가족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만으로도 벌써부터 유명 제빵사가 된 기분이 들지만, 현실은 여태 죽어라 먹어만 봤지, 빵을 만들어 본 적은 단 한번도 없다는 것이다. 빵에 밀가루, 우유, 버터 그런 것 들어가고, 오븐 외에 에어프라이어나 전기밥솥으로도 만들 수 있다는 정도가 내 지식의 대부분이다.


일단 빵을 만드는데 필요한 여러 지식부터 알아둘 필요가 있다 생각되어, 김리하 저자의 '반죽기 없이 만드는 무반죽 홈베이킹'이란 책으로 제빵을 공부하게 되었다. 무반죽? 빵에 반죽이 중요했나? 내가 아무것도 모르니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됐다. 그러고 보니, 방송이나 제과점에서 봤던 반죽기 모습이 떠올랐다. 난 그게 제과점 같이 대량 생산하는 곳에서만 쓰이는 걸로 알았다. 집에서도 크기는 작지만 반죽기를 쓴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아울러 발효기란 존재도 처음 알게 되었다.



'반죽기 없이 만드는 무반죽 홈베이킹'에서는 열심히 치대는 반죽 없이도 빵을 맛있게 만드는 방법을 책에 담고 있다. 무반죽 대신 폴딩, 접어주기 해주는 것이 포인트다. 반죽기나 발효기를 쓰지 않고 빵을 만들다 보니, 보다 손쉽게 집에서 빵을 만들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우유 모닝빵부터 시작해서 피자까지 총 22가지 빵을 다룬다. 내가 좋아하는 치아바타, 깜빠뉴, 포카치아, 소금빵, 모카빵이 다 들어 있다. 다만 아쉽게도 밤식빵이 없는데 이건 다른 식빵 만드는 방법을 참고해서 만들면 될 거 같다.



'반죽기 없이 만드는 무반죽 홈베이킹'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제빵 책과 달리 설명이 참 자세하다는 점이다. 우선 인트로 파트에 홈베이킹에 필요한 기본 지식을 담고 있다. 재료와 도구, 무반죽 베이킹 핵심 포인트, 각종 Q&A 등 초보나 입문자가 꼭 알아둘 내용을 모아 두었다.


TIP이나 Q&A는 책에 나오는 빵 종류마다 뒤에 첨부되어 있다. 내용을 보면, '소시지빵에 중력분 사용 이유, 강력분 써도 되나?', '다른 빵보다 폴딩 횟수가 더 많은 이유?', '철판과 뚜껑을 사용해 깜빠뉴를 굽는 이유' 등 왜 그런지 이유도 알고 응용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냥 레시피만 던져놓고, 이대로만 하라는 책이 아닌 것이다.



빵 만드는 소요 시간이며, 사용 재료에 대한 것도 자세한데, 특히 레시피 설명이 자세해서 그런지, 글도 많고, 단계별 사진도 더 많이 들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는 그것도 부족하다 생각했는지, 단계별 설명에 추가로 갈색의 설명을 더 달았다. 이렇게 하면 안 되고, 이렇게 하면 좋고, 아니면 또 다른 방법 같은 것을 세세히 넣었다. 이런 설명들을 보고 있으면, 단순히 빵을 만드는 게 아니라, 실험, 연구 그런 느낌마저 든다. 무반죽 홈베이킹 노하우가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란 것을 느끼게 된다. 지금의 맛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 진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을 거 같다.


진이나 책에 있는 레시피로도 이해가 잘 안 되면, QR 코드를 읽어 유튜브 영상을 참고할 수 있다. 저자는 꾸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17만 구독자의 유튜버로 빵 만드는 방법을 전파하고 있다. '반죽기 없이 만드는 무반죽 홈베이킹' 외에 다양한 제과 제빵들이 나오는데, 앞에서 이 책에 나오지 않아 아쉬워한 밤 식빵도 여기에 나온다.


'반죽기 없이 만드는 무반죽 홈베이킹' 덕분에 제빵 지식 전무한 빵린이가 빵에 필요한 밀가루 구분부터, 발효 방법과 노하우, 사용하는 우유의 적정량 등 참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제빵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진짜 진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제 빵을 사 먹게 되더라도, 이 책에서 배운 것들이 함께 떠오를 거 같다. 일단 쉬운 것부터 만들어보고, 어려워 보이는 치아바타까지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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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의 신(scene) - 고퀄리티 영상 콘텐츠, 한 권으로 끝내기
박인수 지음 / 다온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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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어쩌다 웨딩 사진 알바를 하면서, 사진과 함께 비디오 편집을 살짝 접하게 되었다. 전문적은 아니지만, 얼추 지저분한 영상 지우고, 연결하며 보다 나은 영상을 만들 수 있었다. 그 덕분에 현재 블로그 활동하면서 필요한 동영상 편집에도 그 지식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아는 편집 지식이 너무 미천하다 보니, 번번이 막다른 길에 다다르곤 한다. 이걸 어떻게 편집해야 더 좋은지 갈등에 빠지고,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도 의문을 가지게 된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의 한계인 것이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편집 기술, 영상미 그런 것을 좀 배워보고 싶었다. 잡다한 테크닉 보다는 기본이 되는 정석 같은 것부터 익혀보고 싶었다. 그러던 와중 제목부터 강한 임팩트를 느끼게 하는 박인수 저자의 '편집의 신'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전에 봤던 책, '장사의 신'을 떠올리고, 이 책에는 편집을 잘하는 노하우가 잔뜩 들어 있나 보다 했다. 물론 그건 틀리지 않았지만, 제목에 나오는 신은 GOD이 아니라, 장면을 뜻하는 SCENE 이었다. 표지에 나온 금빛 커다란 신이란 글자 안에 scene가 적혀 있었는데, 그걸 책을 한참 읽고 나서야 확인했다.



책 시작을 보면, '편집의 신' 활용법이 나와 있다. 영상 편집 초보는 일단 2부부터 보라고 되어 있어서, 2부부터 봤다. 이 책은 0부, 1, 2, 3부로 되어 있다. 총 4부 구성으로 2부는 영상 편집 실전편으로 영상 편집 워크 플로우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직접적으로 소프트웨어 사용법을 알려주는 파트는 아니다. 파이널 프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보다는 편집 과정에 꼭 알아야 할 용어나 주의할 점, 조언 같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서 딱 꽂힌 조언은 '엔딩을 알고 편집하라'이다. 명확한 결과와 목적에 맞게 그에 적합한 편집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2부를 보고, 이어 0부부터 순서대로 봤다. 0부는 영상 기초 이론 및 개념 정리를 다룬다. 프레임 레이트를 24fps를 추천하는 이유나, 바스트 샷, 니 샷, 풀 샷 같은 각종 샷에 대한 설명, 편집 스타일 등을 이야기한다. 여기에 나오는 초보 영상 편집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7가지 이야기는 나에게 말하는 거 같았다. 하지 말라는 짓은 다 하고 있었다. 그리고 영상 편집자 마스터 되기 7가지는 좋은 편집자게 되기 위한 가이드와 같아, 여러 번 곱씹어 보았다.



'편집의 신'을 보면, 편집에 대한 다양한 조언들이 담겨 있는데, 이런 물고기 선물보다는 물고기를 낚는 법을 더욱 많이 말하고 있어서 좋았다. 롤 모델을 찾는 방법이며, 기생충 영화 분석과 추천 영화를 통해 어디에 감탄하는 순간인 와우 포인트가 있는지, 어떤 마인드가 필요한지 등을 말하고 있다. 편집 초보가 편집 마스터로 성장하기 위한 안목을 기르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는 것이다.


책 속 내용도 다 좋지만, 책 끝에 나오는 세 쪽짜리 에필로그는 길이는 짧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편집은 소통이라고 말하고 있다. 소통하며, 감탄하는 순간인 와우 포인트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놀드 슈왈제네거 다큐를 통해 협업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이 부분 지나치지 말고 꼭 읽어보길 바란다.


'편집의 신'은 유튜버를 대상으로 설명하고 있어 3부에 유튜브를 위한 노하우, 꿀팁을 담고 있으나, 유튜버 뿐만 아니라, 영상 편집에 관심이 있는 사람 모두에게 유용하다. 영상 비전공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부담 없는 분량이다.



'편집의 신'을 통해 편집의 정석들을 배울 수 있었다. 뭘 어떻게 어디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 수 있었다. 저자가 추천하는 영화도 틈틈이 보고, 공부하고, 아직은 유튜브를 안 하고 있지만, '편집의 신'에서 알려준 각종 팁과 조언을 잘 사용해서 연습 삼아 콘텐츠 만들어보고, 제대로 도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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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IT 메가 트렌드 - 모든 것의 중심, AI 센트릭 시대가 온다
김재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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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인공지능 개발 관련 책을 많이 보고 있다. 그런데 전혀 예측 못한 챗GPT가 등장하면서, 내가 너무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었나 반성을 하게 되었다. 보통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소리를 많이 하는데, 난 나무만 보다가 주변이 어떻게 변하고 있었는지 잘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현재와 미래에 IT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싶어 이번에 김재필 저자의 '2024 IT 메가 트렌드'를 참고하게 되었다.


'2024 IT 메가 트렌드'에서 말하는 2024년 IT의 메인 테마는 AI다. 나 역시 이 부분은 극히 동감하는 바이다. 챗GPT가 세상에 던진 파장은 넓고 강렬했다. 개인과 산업 전반에 크나큰 작업 효율성을 선물했다. 챗GPT의 도움을 얻으면, PPT, 문서 작성, 그림, 이미지 편집, 작곡, 마케팅 조사 등 모르는 분야나 지식의 벽을 보다 쉽게 넘어 설 수 있다.


반면 책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인공지능의 성능이 너무 좋아지다 보니, 단순한 업무 보조 역할이 아닌, 메인이 되어, 인간과 경쟁 상대가 되고 결과에 대한 비교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일이다.



사실 인공지능이 있기 전에도 고용 시장은 항상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었지만, 이번 경우에는 AI라는 분명한 대상이 있다 보니, 더 심각하게 여기는 거 같다. 사라지는 일자리가 있으면, 반대로 새로 생기는 일자리도 있다. 과도기는 언제나 그렇듯이 혼란을 동반한다. 이런 혼란을 피하고 극복하기 위해 '2024 IT 메가 트렌드'가 얘기하는 각종 분석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AI로 대체되지 않기 위해 갖춰야 할 7가지 핵심 역량은 앞으로 싫든 좋은 인공지능과 공존해야 할 상황에서 다시금 되뇌어야 할 항목들이다.


'2024 IT 메가 트렌드'에서는 2024년은 LLM 춘추전국시대로 보고, 다양한 회사와 비즈니스들이 서로 얽혀가며 싸울 것을 예상하고 있다. 나 역시도 현재 챗GPT 뿐만 아니라, 빙, 바드, 코파일롯 다 써보고 있는 상황이다. 편리하면서도 아쉬운 부분도 많기 때문이다. 2024년에는 인공지능 성능이 보다 좋아질 것이다. GPT-5의 등장도 기대하고 있다.


책 초반에는 이렇게 인공지능 회사들에 대한 이야기와 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다루고 있다. 특히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의 상황도 상세한 정보와 함께 이야기하고 있어서, 인공지능 시장을 보다 전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다. 선두주자인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같은 곳을 우리가 따라 잡으려면, 저자의 생각처럼 우리는 협업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LLM 자체가 정작은 효율이 안 좋은 모델로 막대한 자본과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의 틈새에서 살아나려면, 어쩔 수 없을 거 같다. 책에서 언급한 sLLM 비즈니스를 공략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일 거 같다.



'2024 IT 메가 트렌드'에서는 2024 메인 트렌드로 7가지 말하고 있다. UAM(도심항공모빌리티), 휴머노이드, 혼합현실 MX, 안티에이징 뷰티테크, AI 디지털 교과서, 인공지능과 뇌를 연결하는 BCI가 바로 그것들이다. 교통, 산업, 엔터테인먼트, 의학, 교육 등 각기 다른 분야의 기술로 보이지만, 결국 이것들은 인공지능 기술이 매우 중요하게 쓰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뿐만 아니라 앞으로 등장할 많은 새로운 비즈니스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예상을 해보게 된다.


얼마 전 킨텍스 전시장에 가서 봤는데, 드론 택시 같은 UAM, 각종 로봇이며, 혼합현실 콘텐츠는 이미 많은 발전을 이룬 상태였다. 대중화를 위해 좀 더 가격이 낮아지고, 사람들이 편안히 받아들일 분위기만 무르 익는다면, 이 역시 챗GPT와 같은 파장을 일으키고도 남을 것이다.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나 안티에이징은 각종 보도나 유튜브를 통해 많이 접할 수 있었는데, 7가지 트렌드 중에 AI 디지털 교과서는 개인적으로 생소한 주제였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시대인데, 교육만은 그다지 혁신을 느낄 수 없는 곳이다. 교과 과정이 조금씩 바뀌고, 시설도 좋아지고, 학급 인원수가 줄긴 했지만, 전체적인 상황은 80년대와 큰 차이 없다 생각한다. 초중고 뿐만 아니라 대학도 마찬가지다. 과감하게 책에서 나온 것들이 실제 교육계에 도입이 되었으면 좋겠다.


맨 날 인공지능 알고리즘, 모델 같은 것만 보다가 '2024 IT 메가 트렌드'를 보고 나니, 응용 쪽에 대한 여러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인공지능의 미래는 어떻게 변하게 될지 보다 심도 있게 고민해 볼 수도 있었다. 아마 인공지능 관련 주식을 하는 분에게도 참고가 될 책일 것이다. 어찌 됐든 내년도 인공지능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미국이 전기차 같은 거 다 제껴두고 AI에 국가의 명운을 거는 게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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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로 퍼스널 브랜딩에서 수익화까지
김윤경.허민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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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에 따르면, 프로메테우스가 제우스에게서 불을 훔쳐 인간에게 건네주었고, 덕분에 인류가 제대로 문명 사회를 이룰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에게 다시 불과 같은 역할을 해줄, 새로운 존재가 나타났다. 이건 신이 아닌 인간 스스로 만든 것이다. 그건 바로 인공지능, AI다.


올해 등장하여 많은 이슈를 낳은 챗GPT는 인공지능이 얼마나 유용한 것인지 다들 실감할 수 있게 해주었다. 챗GPT로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것 뿐만 아니라, 각종 문서를 만들거나, 작문까지 해준다. 심지어 어학공부하는데도 사용한다. 이미지, 영상, 음악을 만들어주는 인공지능 플랫폼도 있다. 현재 AI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게 펼쳐지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여기에 추가로 또 다른 가능성과 활용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바로 김윤경, 허민 저자의 '챗GPT로 퍼스널 브랜딩에서 수익화까지'다. 전반적으로 마케팅 측면에서 챗GPT와 빙의 활용을 알아보는데,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는 퍼스널 브랜딩 하는 방법, 이를 통해 어떻게 수익을 만드는지도 알아보고 있다.


다들 잘 알듯이, 기업이나 상품에서 브랜드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제대로 분석하고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사실 이게 말이 쉽지 해본 사람은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우선 노래처럼 내가 나를 모르는데, 제대로 된 평가는 쉽지 않다. 그렇다고 비용을 들여 퍼스널 브랜딩을 맡기기도 애매하다. 누구에게 맡길 거며, 그 결과에 대한 보장 또한 불분명하다.


그러나 '챗GPT로 퍼스널 브랜딩에서 수익화까지'에서 알려주는 퍼스널 브랜딩 방법을 따라 하면, 많은 고민을 덜 수 있다. 퍼스널 브랜딩을 어떻게 하는지 그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탐색, 구축, 확산, 관리 4단계를 보다 면밀히 살펴 볼 수 있다.


책에는 저자가 직접 챗GPT 또는 빙에 물어본 다양한 프롬프트가 나온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이런 좋은 예를 참고해서 나만의 프롬프트로 재창조해 보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나를 다시 생각해 보고, 경쟁자, 고객, 각종 아이디어, 성장 방향 등에 대한 조언을 얻게 된다.



3장은 앞선 퍼스널브랜딩 다음 과정으로 신규 화장품 브랜드 론칭을 예를 들어 전반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인공지능을 시장조사 조사원으로 마케팅 총괄 기획자, 또는 콘텐츠 제작자로 활용해 본다. 마케팅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뭘 해야하는 지 배우는 소중한 과정이다. 물론 마케팅을 잘 아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 많이 보일 것이다. 그렇다고 간과해서는 안된다. 돌다리를 다시 두들겨 보는 과정일 수 있고, 놓친 부분이 있나 검토하는데도 유용하다.


마케팅 연습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어지는 3부에서는 마케팅 전문가 러셀 브런슨의 '마케팅 설계자'를 바탕으로 챗GPT 프롬프트를 작성했다. 보다 상상하고 이해하기 쉽게 팬덤퍼널이라는 회사를 사례로 들어 이야기하고 있다. 아울러 요즘 유행하는 부캐를 활용하는 방법도 알아본다. 3장과 3부를 통해 중요한 마케팅 핵심은 대부분 공부하는 거 같다. 4부에서는 마케팅에 유용한 구글 애널리틱스 분석, 마케팅 캠페인 집행, 카피 만들기, 이미지 만들기, 문서 자동화 방법에 대해 알아 본다.


'챗GPT로 퍼스널 브랜딩에서 수익화까지'에서 추천하는 수익화 방법은 유튜브와 전자책이다. 이 두 가지는 이미 많이 알려진 방법이기도 하다. 다만 여기서는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노력 대비 시간을 덜 들이는 방법을 얘기한다. 앞에서 퍼스널 브랜딩을 하고 마케팅 공부를 했다면, 이 외에도 더 다양한 수익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앞에서 얘기한 거와 같이 '챗GPT로 퍼스널 브랜딩에서 수익화까지'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담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과거의 방식으로 했다면, 전문가의 도움도 필요하고, 시간과 경비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이제 인공지능이 새로운 차원에서 프로메테우스의 불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됐다. 하자고 하는 의지만 있다면, 인공지능이 전문가 또는 동료가 되어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도와줄 것이다.

유튜버나 1인 창업자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회사원 같이 마케팅 작업이 필요한 모든 이에게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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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이는 메타버스 그림책 한눈에 보이는 그림책
한선관, 서정원, 박미림 지음 / 성안당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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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를 보면, 이세계물이 유행이다. 사고로 죽어서 새로운 세상의 용사로 환생하여 겪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게임처럼 체력, 마법 수치도 나오고 회복 아이템 같은 것도 있다. 최근엔 사람이 아닌, 거미, 슬라임, 심지어 자동판매기가 되기도 한다. 이세계물의 인기는 현실에서 벗어나 또 다른 내가 되고 싶다는 심리와도 연관이 있다. 다나카 열풍을 일으킨 부캐 유행 역시 마찬가지다.


IT에서는 다양한 게임을 통해 이런 심리를 이용해왔다. 심시티, 세컨라이프, 로블록스 같은 것들은 단순한 게임을 넘어, 가상 사회 구축 단계까지 다다르고 있다. 그리고 통신과 인터넷, 인공지능의 발달과 함께 가상현실을 넘어 메타버스라는 초 가상현실을 구축하고 있다.


그런데 메타버스라는 용어가 아직 그리 친숙하지 않다. 처음 듣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나 역시 많이 들어오긴 했으나, 명확하게 정리해 본 적이 없다 보니, 두루뭉술하게 대충 어떤 거라는 정도만 알고 있다. 그래서 '한눈에 보이는 메타버스 그림책'을 보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서문에도 밝혔듯이 메타버스 백과사전과 같은 책으로 증강현실, 미러월드, 라이프로깅, 가상현실, 관련 기기와 장비,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유무선 네트워크, 블록체인, 가상화폐, 디지털 서명, 클라우드 등 메타버스에 관련된 다양한 기술을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 대부분 최신의 기술들을 다루고 있다 보니, 최신 IT 상식사전을 보는 기분도 든다.


메타버스란 용어부터, 여기에 관련된 각종 기술의 용어들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들은 살짝 겁먹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이해하기 참 쉽게 되어 있다. 잘 만들어진 PPT 자료처럼 각종 그림과 사진이 페이지마다 가득하다. 그림만 봐도 대충 이해할 수 있고, 설명 자체도 간단명료하다. 그러다 보니 421쪽이나 되는데도 빠른 속도로 읽어 나갈 수 있다.



'한눈에 보이는 메타버스 그림책'의 설명을 보면, 1992년 닐 스티븐슨의 SF 장편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초월세계인 메타버스 개념이 나왔다고 한다. 메타버스의 필수 요소는 자유도, 소셜, 수익화라고 한다. 이 세 가지를 제대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이 균형 있게 발전해서 지원되어야 한다.


메타버스는 세월과 함께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확장현실 기술을 낳았다. 가상과 현실의 세계를 다양한 조합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VRML, 유니티나 언리얼, 하복 같은 게임엔진도 메타버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증과 보증을 위해서는 NFT, 디지털 서명 기술이 쓰이기도 한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나 각종 인식 기능을 제공하며, 중요한 존재가 되어 가고 있다.



메타버스는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의 발전도 함께 동반되어야 한다.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 HMD는 현실감을 높게 하기 위해서는 고해상도를 지원해야 하고, 딜레이도 최소로 줄여줘야 한다. 무선 기술과 통신 속도도 매우 중요하다. 웨어러블이나 로보틱스 기술은 메타버스 세상을 게임과 같은 공간 뿐만 아니라, 의학과 산업 분야까지 확장시킨다.


이처럼 '한눈에 보이는 메타버스 그림책'을 통해 메타버스가 무엇이며, 과거와 현재의 기술, 각종 플랫폼, 메타버스의 활용과 영향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양한 우주관 중에 이 세상은 가상현실이라는 시뮬레이션 우주관이라는 것이 있다. 그게 사실이라면, 이 세상은 참 정교한 메타버스 공간인 것이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우리가 그 안에서 또 다른 메타버스 세상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묘한 기분과 함께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를 떠오르게 한다. 실제 시뮬레이션 우주가 아니더라도 메타버스 가상세계는 사람들의 요구에 의해 우리 곁에 한걸음 한걸음 다가오게 될 것이다. 최근 인공지능의 행보처럼 갑자기 훅하며 다가올 수도 있다. 그때를 미리 준비하는 마음으로 '한눈에 보이는 메타버스 그림책'을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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