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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함께하는 7일간의 여행 - 지구 어머니 가이아와의 대화
홍연미 지음 / 도서출판 수선재 / 2011년 9월
평점 :
지구촌이 자연재해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해를 거듭할 수록 그 위력은 더욱 강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자연의 힘 앞에 서 있는 인간은 얼마나 나약한지를 절실히 보여주는 것 같다.
이 책 역시 그러한 자연의 메세지를 명상을 통해 발달시킨 교감을 통해 대화하는 홍연미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간의 이기심이 초래한 결과들로 인해 지구가 고통받고 지구가 몸부림치고 결국은 고스란히 다시 인간에게 돌려줌을 우리의 눈으로 보지 못한다고 인정하지 않은 작금의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구의 어머니 가이아님과의 대화 형식으로 묻고 답하는 질문들을 통해 지금 지구가 처해지는 현실을 이야기한다.
7일동안 걷기여행을 통해 지구와의 대화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그 안에서 우리에게 경고를 한다.
새만금과 대청호를 지안 회인천 숲길에서수리티재를 넘어서 구병산에서 그리고 생태공동체를 거쳐 서울로 돌아오기까지의 걸음걸음이 고스란히담겨져 있다.
어쩜 사람들은 이 책을 읽지 않고도 자연이, 지구가 병들어 가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 지구를 위해 어떠한 행동을 해야하며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기심때문일 것이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들.. 나 하나쯤이야..
이렇게 만연해 있는 이기주의가 지금의 지구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항상 아이들에게는입버릇처럼 말을 한다. 지구를 사랑하자고, 자연을 보호하자고..
정작 나는.. 어른들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늦었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지금 당장부터 말뿐인 사랑과 보호가 아닌 행동으로 하는 사랑과 보호가 필요할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