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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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요즘 읽었지만 이책이 베스트 대열에 오라간 것은 꽤 오래전으로 안다. 그러나 난 이책의 제목을 말그대로 화요일 모리와 만난다는 것인데 그것을 믿지 않았다. 진부한 성장소설이거나 하이틴 소설이거나 아님 청소년의 감성을 울려 더이상 내겐 아무 진동이 느껴지지 않는 그런 류의 책이리라 그러나 시대의 흐름이랄까 아님 사람들의 입소문을 겁내한 탓일까 모두가 그 책 익어봤니? 너 그책 아니? 등등의 말과 지하철에서 줄곳 이책을 펼치고 잇는 사람덕에 난 웬지 책 내용이 궁금해졌다. 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뭐 눈물 꽤나 짜내겠지.

그런데 이것은 뭔가 다른 눈물과 뭔가 다른 가르침이 있었다. 난 평소에 루레릭 아님 치매 뭐 그런 병에 거리면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치부를 들어내는 것을 끔찍하게 생각하기에. 어찌보면 모리 교수는 자연 주의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삶의 법칙에 순응하며 산다는 것 그것은 단순하면서도 그것을 거스르며 사는 이 얼마나 많은지 죽음에 대한 의미 죽음을 만난 이의 용기 참 사랑의 마음 이러한 것들은 내게 큰 감명을 줍니다. 그러나 아직도 내겐 참 용기가 없습니다. 같은 순간을 맞이하였다면 나도 그럴 수 있을 지 잊을 수 없는 것은 모리는 미치의 스승이기보다는 코치였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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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와 괴물 사형제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3
정하섭 글 한병호 그림 / 길벗어린이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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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란 무엇일까. 그림과 이책을 읽고 났을때의 느낌은 낮선 괴물이 아니라 어디선가 보아왔던 익숙한 괴물이 주인공이었다는데 새롭고 더욱 흥미가 갔다. 상상속 괴물하면 보통 무섭거나 나쁜 이미지로 와 닿기 십상이다. 그러나 이책은 다르다. 고궁에 갔을 때 한번 쯤은 올라 타 사진 한방 눌렀음직한 상상속 동물 해치의 등장과 함께 하는 모험같은 이야기는 아이들을 옛것에 대한 친근감을 주고 참우리 동화책이란 생각이 든다. 외국것을 무분별하게 들여오는데 집중하던 때에 이 책은 이국으로 나갈 책 이란 것은 추어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 민화 풍 그림 역시 서양 그림을 따라하는 기존의 일러스트와 비교해볼때 단연 으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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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28
J.D. 샐린저 지음, 김재천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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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어린 시절부터 버릴 수 없는 습관이 있는 데 그것은 자기 전에 책을 읽으며 잠드는 것이다. 일종의 책을 수면제로 사용하는 것이다. <호밀밭의 파수꾼>이 책은 바로 잠자리에 들기 전에 내가 읽는 책인데 몇 번을 다시 읽어도 질리지 않는 책이다. 우린 어린 시절부터 거창한 꿈을 꿔 왔다. 남자는 대통령, 경찰, 군인, 장군이 되고 싶어 했고, 여자는 미스 코리아나 선생님 간호원이 되고 싶어 했다.

그 누가 어린 시절 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람들이 하찮다고 여기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겠는가? 혹 했다가도 아마 부모들에게 혼이 났을 것이다. 하찮고 눈에 띄지도 않지만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는 주인공의 마음!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이 아닐까 싶다. 나는 이책을 내 오랜 습관과 함께 두고 두고 곁에 두고 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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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1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김혜원 옮김 / 문학수첩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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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투리처럼 찔끔거리는 연재 만화의 후속편을 기다린 사람들은 알것이다. 대체 해리포터 제 5권은 언제 나오는 거야? 이어지는 권을 보다보면 그 중 한 권쯤은 독자의 기대를 저버릴 수도 있을 텐데 해리포터는 그렇지 않다. 글쓰기 강사를 할때 아이들이 해리포터를 읽는 것을 보았다. 아이들에게는 해리포터가 꼭 읽어야할 통과 의례였다.

그 안에 나오는 사람이름 빗자루 이름 모두 외워야 했고 마법 과목 역시 학교 교과 과목처럼 빠삭했다. 아이들에게 실제 세계처럼과 같은 세계를 만들어 준것. 이것이 이 책의 성공요인으로 보여진다. 꿈 그리고 그 안의 세계 그리고 현실과 동이성 누가 이책을 아이들의 읽는 책이라 하는가 어른되기를 바라는 아이들과 인정받고 싶은 아이들에게 편이 되는 책이며 꿈을 못버린 어른들의 꿈의 일기장이 아닌가 싶다. 제발 빨리 후속편이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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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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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추리소설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 어떤 추리 소설보다 긴장감과 스릴 있는 스토리 구성, 소재의 기발함과 문학성의 연결은 충격이다. 난 우습게도 이소설을 시놉시화 시키고 시나리오화 시키려다 실패했었다. 내가 이 소설에서 가장 기억나는 부분은 냄새의 사전이다. 냄새로 단어를 인식한다는 것 나무의 냄새를 온몸에 받아들인 후에 나무라는 단어를 인식한다는 것!!! 그것은 내게 유혹이고 떼어 놓을 수 없는 매력으로 다가온다.

잔인한 엽기 살인을 소재로 다루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루누이라는 그 살인자를 미워할 수 없는 까닭이 그의 외로움에 있다. 남과 같지 않음은 때로는 사무치는 외로움이며 증오가 되고 원망이 된다. 나는 이 책을 많은 사람에게 권했다. 내 권유에 의해 읽은 사람 모두 재미있어 했고 한결 같이 한다는 말은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이다. 그러나 그의 상상력은 해리포터의 신하를 배낀 상상력도 아니고 독창성과 논리를 겸비한 충분히 그럴듯한 상상력이기에 위험하고 스릴있다. 아마데우스 영화를 보면 아마데우스의 천재성에 슬퍼했던 살리에르의 마음이 내게 들었다. 파스트리크 쥐스킨트 그의 근접못할 작품성과 상상력에 감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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