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세계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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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이야기는 책을 읽기전 오페라의 내용을 대강 들어서 스토리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뭔가 대단한 깊이를 원했던 것 같다. 유령의 암시를 무척이나 거창하게 주고 엄청 거창할 일이 일어날 듯 책의 삼분의 일이나 암시를 하며 독자를 겁을 주지만 알고 보면 별것아니엇다는 느낌이다.

이 책의 내용은 작가가 세익스피어의 거장의 명작을 흉내내려 노력한 듯하다. 스토리나 소재는 멋지지만 장엄한 이야기를 구성하기엔 작가의 역량이 부족했거나, 아님 혹여 급한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었나 감히 추측해 보기도 한다. 기승전결의 분량상 비추어 볼때 확실히 하반부가 급진전 되며 짧게 끝난다.

독자로서 조금은 엄격해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줄거리가 아름답거나 슬프다고 뮤지컬이 감동적이고 유명하다고 그 작품까지 최고의 찬사를 받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요즘들어 이작품의 아류와 만화로 엮은 작품들이 줄을 잇기에 더욱 우려가 된다. 설마 그 작품들이 이작품의 단점까지 따라가는 것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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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의 새로운 세상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권남희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다우출판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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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 책 재미있어요!' '그래?' '빌려줄까요?' 무심결에 받아든 나는 금세 이책의 주인공 토토에 빠져 버렸다. 당시 어린이의 글쓰기 지도를 하던 나는 글쓰기 선생인 내가 아이에게 권해 준책이아니라 아이가 내게 책을 권한 것이다. 난 무척 많은 선입견에 빠져 있었다. 일본이이 쓴 책은 별 관심없고 아이가 권해 준 책은 뭐 아이들 눈으로나 재미있겟지 그래서 좀 유치할지도 몰라 등등.

이 책에 나오는 학교는 우리나라에 요즘 속속들이 생기는 이른바 대안학교이다. 아주 어린아이들의 대안학교 난 책을 읽으며 수업시간에 토토같은 애가 잇으면 정말 피곤하겟다 하는 생각을 했다. 물론 토토의 마음은 정말 이해하면서도 짜증을 내지 않고 아이의 이야기와 아이가 관심을 갖는 것을 다 들어 주고 있기란 정말 대단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이 책은 어릴적 동심을 떠올리게 함과 동시에 정말 아이의 눈폰이가 어디인지도 보여준다. 아이를 키우거나 아이를 대하는 사람은 적어도 한번 쯤은 읽어봐야할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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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PEDeM 01 - 어린이책
표정훈 외 엮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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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에 몸을 담은 지 꽤 오래되었으면서도 제대로 아는 것이 없는 나는 얼마 전부터 인터넷 동호회 출판인 모임에 나가면서 여러 가지 출판 경향과 붐과 공부를 조금씩하게 되엇다. 이책을 알게 된 것도 거기서 였는데 난 비싸다는 이유로 사지 않았다. 그러다 모임에서 어린이책 베스트 분석이라는 주제를 맡게 되어 자료를 찾던 중 망설이던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내가 왜 망설였나 싶었다.

앞으로의 출판 경향과 어린이책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창작 동화의 그 실제 그 기획과 진행 방행등 출판 기획자로서 꼭 필요한 자료들이 빽빽한 책이었다. 거기 이름이 실린 사람들이 부럽고 난 언제쯤 이런 사람들처럼 책의 한부분을 차지할 수 있을 까하는 마음도 들엇다.

그런데 물론 잡지에 해당하는 책이니 주제가 다르겠지만 뭔가 출판기획을 하고 픈 사람들에게 필요한 실무 자료가 더 들어잇었음 한다. 예를 들어 종이 사이즈 체크 하는 방법, 절수 나누는 방법, 물놀이 책을 만들 때 유의 점. 영어 교육과 출판에 관한 것 등등 너무 좋은 자료에는 더 좋은 자료가 있었음 하는 바램이 있기 마련이다. 앞으로 이 책이 출판인들의 이른바 교과서로 자리잡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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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류시화 지음 / 열림원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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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책을 살때 조금은 돈을 아끼는 편이다. 책만드는 일을 하면서 툭하면 빌려달라는 말 잘하고 망신도 당한다. 책은 사서 읽는 거야!!라고 하지만 우리집 3개의 책꽂이에 빼곡히 꽂힌 책들 중 내가 다시 꺼내 읽는 책은 많지 않다. 자꾸 사기만 했었기에 이젠 정말 처지 곤란의 상태까지 왔다. 예전에는 그런 생각을 했었다. 책을 많이 보고 사서 도서관 차려야지. 그땐 책사서 모으는게 취미였다. 하지만 한번 읽고 서가에 꽂혀 다시는 손길이 닿지않고 이사짐만 되는 책이 무슨 소용인가 그래서 책을 살 때 신중하고 무엇보다 다시 보고 싶은 책 두고두고 읽고 싶은 책을 고르게 된다.

이 기준으로 볼 때 류시화의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은 정말 성공한 책이다. 내 선택이 성공했다는 말이다. 챗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 옆도 뒤도 안보고 앞만 보고 달려가며 일주일 동안 하늘 한 번 안보는 날이 더 많은 날들! 그 일상에 청량제였다고 할까? 내가 왜 무엇 때문에 이렇게 바삐 달려가나를 되새기게 되고 드문드문이지만 내 삶의 목표는 무엇인가를 되새기게 된다.

종교가 없는 내게 가끔 가는 교회의 역활! 나를 조금은 주저 앉히고 주위를 둘러보게 하는 책이다. 사람들에게 언제나 난 말한다. 무슨 책을 살까? 무슨 책을 선물할까? 하는 질문에 주저없이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 버스 속에서 계속 류시화의 얼굴만 바라보며 어디를 가냐고 물었다는 이야기 물건값을 갂은 류시화가 기뻐하자 행복하냐고 물었다는 이야기 등등 몇개의 책속의 일화 설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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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 신화를 이해하는 12가지 열쇠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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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리스 신화 물결이다. 어른에게 중학생에게 초등생에게 그리고 유아에게까지. 신화의 물결은 이제 그리스 로마신화를 넘어 세계신화로까지 눈독을 들이게 되었다.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는 신화에 대한 유행이 아직 시작되기 전이었다. 막 나온 따끈따끈한 책일 때였었다.

내가 기억하는 신화는 아주 어렴풋한 것이었다. 헤라클레스! 제우스 헤라 아프로디테 메두사 뭐 그 정도 나도 초등학교때 읽은게 전부 였으니. 그런데 이윤기씨가 쓴 그리스 신화는 신화를 표현한 명화그림과 함께 설명이 되어 있어 마치 읽고 있는 순간 지적 허영심에 으쓱해핳 정도였다.

게다가 세밀하고 자세한 설명에 아, 하는 순간 순간이 나왔고 그 유명한 해리포터의 소재들도 신화에서 많이 따온 것임을 알앗다. 신화는 우리의 전래 동화나 설화처럼 전해지는 것이기에 또 다른 책에서는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 그래서 저 재미있고 논쟁의 소재가 되는 것 같다.

이윤기씨 나름대로의 관점으로 나름대로의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옮겨놓은 이 책은 우리에게 지식과 더불어 지적호기심으로까지 연결을 시킨다. 더 알고 싶은 신화의 세계. 이미 빨간티가 유행된 듯 퍼져버린 그리스 신화지만 그 가치가 충분히 있고 그 불을 붙이게 된 계기를 만든 이윤기씨를 칭찬하며 더불어 부러워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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