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의학의 대가 이제마
이효성 지음, 신재명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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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TV에서 방영된 이제마를 보고서야 나는 이제마라는 인물에 대해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그전엔 전혀 이름좇차 들어본 적이 없는 인물이었다. 물론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이 사상의학이란 말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난 이 사상의학이 아주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동양의 의술인줄로만 알고 있었다. 허준도 당연히 알았으리라하고 체질마다 병증이 다르다라는 것은 누가 뭐라해도 동양의술의 사상이니 말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서 이제마란 사람이 궁금했다. 게다가그가 태양인이라기에 더욱그러했다. 그 드물다는 태양인. 서점을 지나다가 아이들 용으로 나온 만화책을 보게 되었는데 이렇게 남의 일생이 우수광스럽게 묘사되다니 하고 화가 나면서 한편으로는 진정한 이제마의 삶이 궁금했다.

그러나 내가 이제마를 몰랐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이제마에 대한 책은 새로 나온 가벼운 만화책밖에는 없었다. 아이들은 만화책을 읽어 재미와 학습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지 모르나 어느 하나 제대로 알고 넘어가기는 힘들다. 거기에 이책은 나의 이제마에대한 궁금증을 많이 채워주었다. 요즘따라 소장본 처럼 나오는 양장본 책들의 대열에 끼어 잘 그려진 삽화는 신경써서 만든 책같아 더욱그러하다.

이렇게 숨은 위인이 도 있을 것같은 기대와 함께 부듯한 마음가지 든다. 우리가 말하는 위인들은 대부분 위인전으로 나와있다. 이제야 이제마가 위인들의 책으로그것도 모양새 좋게 나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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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 네로 꼬를레오네 이야기
엘케 하이덴라이히 지음, 신연희 옮김 / 두레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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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도 떨어지고 하늘은 맑고 11월의 쌀쌀한 바람결에 책이 읽고 싶은 그런날 무슨 책을 읽을까 두리번 거리던 중 이 책은 단박에 눈에 띄었다. 얇은 양장책이라 우선 부담없이 읽을수 있었지만

갈끔한 표지와 예쁘고 정감있는그림들이 고양이를 싫어하는내게도 자연 정이 갔다
우선 이 작가는 고양이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쓴글같아서 멋졌다 누구나 다 아는 고양이이 이야기보다는 정말 고양이 입장에서 높이를 가늠하고 고야이의 무용담 같은 것이 재미있었다 .

가장 재미있었부분은 익힌 달걀의 맛을 암탉 까밀라에게 설명하느느 부분이다. 달걀을 낳는 암탉에게 익힌 달걀의 맛을 설명하다니 사실 그것을 처음물은이는 암탉 까밀라였으니 게다가 한 층 더 나가 고양이 네로는 까밀라에게 익힌 닭고기의 맛에 대해서도이야기한다.

이런 부분은 솔솔한 재미를 주는데 이책에서 이야기하는것은 이런 잔재미가 아니다. 이야기는 고향이란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한다 그것도 이책을 다 읽나서야 아 고향의 메세지1란 걸 이해하게 한다

우리가 현재 좋아하는 생활은 익힌 소세지가 있고 귀족스런 고양이와 데이트를 즐기고 꽃무늬 부드러운 양탄자와 가죽소파에서 낮잠을 즐기고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홀짝홀짝 마시는 그런 것들은 아니런지도 모른다. 아주 뒤늦게서야 알게되는 그래서 슬픈 그래서 그리운 것 어쩌면 그런 것이 마음의 고향이 아닐까?

난 이책을 읽으며 왜 이 책이 우리 나라에서는 아는사람이 드문것일까를 생각했다. 책이 잘 팔리는 것은 매스미디어에 달렸단 말인가? 난 좀더 이 책이 많은 사람에게 읽혀져서
잔 물결같은 여운이 퍼져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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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랫말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어른을 위한 동화 12
황석영 지음, 김세현 그림 / 문학동네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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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읽으며 좋다고 해서 나는 웬지 반감이 들었었다. 그도 그럴것이 그 많은 독자들이 생긴 원인이 방송이라는 데 있기 때문이다. '궁금은 하나 유행에 휩슬리기 싫어' 그것이 내 마음이 었다. 하나 유행하면 벌데처럼 몰려드는 것이 영 내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책을 처음 펴 든 순간 더불어 살아가는 것은 모두 아름답다 오늘처럼 힘겨운 날 혼자 있던 누군가 자기 속의 아이에게로 찾아가는 구나

갑자기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 느낌이었다. 내 속의 아이와 만나다 그리고는 이 책을 안읽을 수가 없었다. 책 속에는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나온다 그 에피소드마다 안타까움과 설레임과 흥분이 흐르는데 공통적인 것은 하나의 삶이라는 것이다. 사람 살아가는 것이 왜 아름다운지를 첫사랑의 설렘 어린시절의 용기 누군가의 희생 시골스럽고 옛스럽고 장난스러운 그러면서도 사실적인 언어들은 요즘 의 말장난으로 일관하면서도 상 탔네 하는 동화들과는 사뭇 달라서 역시 황석영이야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동화와 소설은 생판 다른 장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더 많은 글발에 힘있는 작가들이 어린이들을 위해 나서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살아가는 것은 아름답다를 연신 강조하지 않으면서도 자잔한 이야기들로 깨닫게 해 준황석영님께 감사한 마음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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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의 평화로움
틱낫한 지음, 류시화 옮김 / 열림원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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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너무도 당연한 일상과 너무도 당연한 생활과 너무도 당연한 진리들이 새삼스럽게 더 큰 진리로 다가올 때가 있다. 이 책을 읽고 있을 때가 그랬다 붓다란 잠에서 깨어나서 이해하는 자책에선 말한다.

붓다가 되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일이라고 잠에서 깨어나 이해하면서 사랑하면 그것이 바로 붓다라고 헉 이렇게 간단한 것인가 라는 생각이 의구심과 약간의 웃음과 함께 몰려왔다 그러나 돌이켜 생ㅇ각해 보왔다 우리는 잠에서 개어나 이해하는가? 우리는 잠에서 깨어날때 미소짓는가

하루의 삶이란 그 살아있음을 감사해야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르느 미지에서 불안보다는 감사가 낫다 그러나 우리는어더한가 나를 보더라도 잠에서개어 따듯한 이불을 부여잡고 일어나기 실어서 온 얼굴을 찡그린다. 밥을 먹을 땐 어떠한가 새로운 반찬임에도 자내 싱겁내 맛이있네 없네 이해하기 보다는 작은 고투리를 잡아 예리한척 혹 예민한 척 혹 가다로운척하느라 연신 바쁘다

그안에 평화를 기대한다는 것은 과분하기가지 하다. 그릇을 씻을 땐 오로지 그릇을 씻는 일만 즐겨야 한다 아무일도 하지 않는 다른 이를 부러워한다면 행복해 질수없다. 그러면 그대의 행복은 차 숟갈 하나보다 적어질 것이다. 팃낫의 목소리는 고요하다 틱낫한의 목소리는 작고 귀기울여야 만들을 있을 정도로 섬세하다 그러나 강하고 그 강도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나는 내 자신을 대지에 맡기고 대지는 그 자신을 내게 맡기네 나무의 말이다. 나무가 대지에 맡기듯 붓다에 몸을 맡긴다 붓다란 따로 있지 아니하고 잠에서 깨어나 이해하면서 사랑하는 나 자신이다. 내 자신을 지키고 내 자신을 맡길만한 대지가 되기위해 물을 주고 꼭꼭 밟고 다듬어 내 스스로를 평화롭게 만드는 일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런 삶을 꿈꾸며 그런 마음으로 충만해졌다. 이것은 종교가 아니라 이것은 고요히 내안의 나를 돌아보는 일 같았다. 여전히 아침에 일어났다 그러나 징그리지 않게 되고 여전히 많은 업무에 책상은 종이로 서류로 쌓여갔다 그러나 할수있는 그것도 내 스스로 할수있는 일이 있어 기쁜 마음이 들었다.

하루하루 해야할 일을 하며 순응하며 바람처럼 꽃럼 대지처럼 나무처럼 이해하며 따르며 살라하는 것 같다 이 틱낫한의 평화로움은 말이다 내가 잘 이해했는지 알수 없으나 나는 이 이후로 좀더 열심히 좀더 많이 좀더 가가이 이해하려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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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곰인 채로 있고 싶은데... 비룡소의 그림동화 40
요르크 슈타이너 글, 요르크 뮐러 그림, 고영아 옮김 / 비룡소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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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많이 들어 본 이야기이지만 그림과 함께 보니 더욱 리얼리티가 살아나는 느낌이다. 현대 회사라는 사회의 구조가 어던 구조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있으며 그 안에서 적응 못하는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가 눈에 훤히 보여진다. 이런 스타일과 어쩌면 비슷하다볼 수 있는 내용이 영화 휴머니티가 아닌가 생각하는데 모두 새로운 사회라는 환경에 적응못하여 다시 돌아가게 되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여기에 있고 그들은 우리가 낙후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문명과 상관 없는 곳으로 가기에 어쩌면 이야기에 동정할 사람이 있겠지만 그건 관점이 사람마다 틀릴수 있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그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비극이 될 수도 있고 해피 엔딩이 될 수도 있다.

내가 이 이야기에 아주 주목하고 절실하게 와닿았던 부분은 곰은 그토록 곰이란 것을 주장했는데 아무도 이해 해주지 않았고 사장은 마치이해해 주는 척하면서도 결론은 이해해주지 않았다.

점점 자신이 곰이란 걸 스스로 잊어가고 있을 즈음 모델 종업원은 이야기한다 여긴 곰에게는 방을 주지 않는다. 이것 도 무엇인가? 사람들은 언제나 자기만의 눈을 갖고 있다. 시력이 몇이요. 하는 그런 시각이 아니라 자기가 보고싶은 대로 만 보는 눈

자신이 곰을 첫눈에 공장 근로자로 보았다면 그건 공장근로자이다. 절대로 수정하지 않는다. 혹 수정했다해도 인정하지 않는다. 인정하지 않기 위해 대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증거물을 찾는다. 자신을 위하고 자신의 눈을 만족시킬 그런 불합리한 증거물 모텔 종업원이 방을 주지 않기 위해 곰을 곰이라고 본다면 그건 끝가지 곰이다.
그러나 이건 그렇게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만약 우리의 주인공 곰이고 금과 비싼 모피를 두르고 모텔에 들어갔다면 종업원은 곰을 곰으로 보았을까? 사람들은 언제나 자기가 보고 싶은대로 본다. 그러나 그 보려는 욕구아래 자신의 일이 개입되어 있다. 그 일에는 돈이 있고 명예가 있고 그 밖에도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있다.

그것에 가까울 수록 좋게 보이고 멀어질 수록 안좋게 보인다. 그래서 종교인들의 참 마음의 수련은 마음 비우기 혹 욕심버리기에서 시작되는 것인짇 모른다. 그래야 모든 사물이 제대로 보일 테니.이 책의 택스트는 많은 학문이 오고가고 넘나들수 있는 고난도의 택스트이 이다.

인식론의 법주와 경험론과 그것이 왜 수정되어야 했는지를 이야기할 수 있고 경제와 사람의 시각차이에서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존재의 정체성가지 어쩌면 그 많은 요소가 들어와 맘 속 혼동가지 야기한다.

이 책이 더 빛나 보이는 것은 그림이다. 그림은 무척 작은 글씨를 무시하더라도 너무나 잘 설명되어 있고 표현되어있다. 그러나 너무나 아쉬운 것은 이 책이 유아 그림책 코너에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커다란 판형의 양장 그림책이라는 이유만으로 말이다.

이 복잡한 사회 에서 아직도 서점의 분류는 예전의 방식을 고수한다. 이미지 없는 책보다 이미지 가 함게 인 책이 대다수인 요즘 단순히 그림책이라고 유아용 혹 어린이 용이라고만 분류도니다면 이 책은 모래 속에 묻힌 돌멩이일 분이다.

옥과 석이 확실히 가려지려면 그 분류부터 달라야 한다. 좋은 택스트와 좋은 그림이 마치 판화집처럼 서점의 한 분류를 자리할 날이 언제 올지 그날이 기대도니다 이 책은 그런날 그런 자리에 눈에 뜨일 책이다. 으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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