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마태우스 > [퍼온글] 황우석 논란을 계속 바라보며..

연일 끊이지 않는 황우석 관련 논란을 지켜보며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는 과연 희생자인가, 아니면 협잡꾼인가? MBC는 과연 진실을 보도한 것일까, 아니면 특종 보도를 욕심내다가 잘못 "낚인" 것일까? 피디수첩 보도에 발끈한 네티즌들이 MBC를 "방법"한 것은 잘한 일일까, 아니면 지나칠 일일까? 여기다가 이제는 연구원 모씨가 이렇게 말했다, 혹은 안 했다는 공방이 이어지고, 국과수에서 방송사에 연락을 했다, 안 했다는 식으로 증언의 진위 논란이 이어지고 있으니, 그야말로 한때 온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옷 로비 사건"의 재탕을 보는 기분이다. 특히 무엇보다도 그때 "옷 로비 사건"의 실체가 정확히 밝혀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유야무야 되어 버린 감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분명히 벌어진 사건은 "하나"인데 증인으로 청문회에 출석한 세 여자인지, 네 여자인지가 나란히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하느님께 맹세한다"고 우겼으니, 오죽하면 당시 질의하던 국회의원 가운데 한 사람이 "어째 교회 다닌다는 사람들이 하느님까지 들먹이며 하는 말들이 이렇게 다르냐"고 책망을 했을까. (물론 이들 모두 "진실"을 말했을 수는 있다. 즉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골라 "부분적인 진실"만을 말이다. 그러니 분명 "거짓"을 말한 것은 아니니, 거뜬히 하느님을 들먹일 수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무슨 <라쇼몽>도 아니고 말이다. 어쩌면 황우석 논란 역시 이처럼, 그러니까 어떤 것이 "진실"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채, 공연히 시간만 질질 끌면서 관련 당사자 모두에게 큰 부담만 남기는 것은 아닐까 우려된다. 어째서 꼭 이렇게 "중대한 사건"은 그 실상이나 진실을 찾기가 왜 이리 힘든지 모르겠다. 그야말로 허깨비 놀음처럼 말이다.

처음 난자 기증 여부에 대한 황우석의 발표가 있고 나서, 일군의 "용감한" 여성들이 나서서 난자를 기증하겠다고 후원회를 결성하고, 또 연구소 측에 기증 신청을 하는 여성들이 하루에도 수십 명씩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좀 어이가 없었다. 분명히 "난자"는 "여성"의 신체 일부인데, 어째서인지 황우석의 연구에서 "여성"에 대한 이야기는 쏘옥 빠져버리고 "난자"만 언급되는 듯하다. 과연 여성이 아닌 남성의 고환에서 어떤 생식 관련 물질이나 조직을 추출해야 했다고 하면, 그리고 그것이 영원히 생성되지는 않고 수량이 몇 개로 제한되어 있는 것이라면, 과연 이렇게 많은 남성들이 지원자로 몰릴까? 솔직히 나로선 여기서 어떤 남녀차별의 흔적을 눈치채지 않을 수 없다. 혹시 "노벨상 감"이라는 황우석의 연구에 대한 대대적인 연구로 인해, 이 사회가 "여성"들을 향해 난자를 기증하라는 "무언의 압력"을 보내는 것은 아닐까? 과연 여성계는 이 사건, 즉 여성들이 너도나도 자신의 난자를 "가져가라"며 나서는 상황에 대해 과연 어떻게 생각하는 것일까? 집사람 말이, 몇 년 전에 여자대학 앞에서 "도너 모집"을 한다면서 예쁘고, 똑똑하고, 날씬하고, 젊은 여대생의 난자 하나에 수천만 원씩을 주고 구입해서, "불임"인 부부에게 시험관아기 용으로 되파는 사례가 있어서 사회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황우석은 비록 "연구 목적"이긴 하지만 난자 하나에 겨우 150만원씩(하루 일당 10만원씩으로 쳐서, 15일 동안 호르몬 주사를 맞는 비용이라던가)을 줬고, 이제는 무상으로 기증하겠다는 사람이 줄을 섰으니 그야말로 행운아가 아닌가. "어쩌면 황우석의 가장 큰 업적은 그건지도 몰라." 집사람이 시니컬하게 말했다. "직거래를 통해 가격의 거품을 뺌으로써 난자 가격을 합리화시킨 것이라고나 할까, 아니면 가격 파괴라고나 할까."

집사람이 이렇게 시니컬하게 나온 까닭은, 자기 자신도 한 사람의 여성이면서, 또한 유독 매월 그 달거리의 고통으로 인해 녹초가 되고 마는 상당수의 여성 가운데 한 명이기 때문이다. 조금만 신경을 쓰거나, 힘든 일이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야말로 주기가 들쭉날쭉 불규칙해지고 소식이 없어서 애를 먹는 차에, 전국 방방곡곡에 인심 후하게도 "난자 가져가라"고 온몸을 던지는 여성들이 있다니 그야말로 놀랄 노 자라는 것이다. "과연 그 사람들은 정말 아무렇지도 않을까?" 여성의 몸이 민감하다는 사실은 나도 결혼 후에야 알았지만, 솔직히 그런 사실을 지금도 종종 망각하곤 한다. 즉 내가 남자라는 사실 때문에 집사람이 나보다 힘이 약하다는 사실을, 나보다 피곤을 더 쉽게 느낀다는 사실을, 나보다 더 깜짝깜짝 잘 놀라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마는 것이다. 특히 남성의 몸에서 생성되는 정자와는 달리, 여성의 몸에서 생성되는 난자의 개수가 평생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은 지난 번 나탈리 앤지어의 책을 읽으며 처음 알았다. 그전까지만 해도 사춘기에 접어들면 여자들은 모두 난자를 만들어 한 달에 한 번 꼴로 배출하고, 그러다가 50대에 이르러 폐경기에 접어들면 모두 "이제 그만" 하고 뚝 끊겨버리는 줄 알았다. 즉 어떤 "유효기간"이 있다고만 생각했지, "유효갯수"가 있다고는 생각지 못했던 것이다. 게다가 난자 채취라는 것이 달랑 하나를 끄집어내는 것이 아니라, 호르몬주사를 통해 여러 개를 "미리 끌어내어" 쓰는 것이라고 하니, 그야말로 더욱 놀랄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렇다면, 과연 각자의 "난자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 어떤 사람에겐 2000개일 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에겐 1000개일 수도 있을 거다 --- 과연 지금 당장 다섯 개, 혹은 10개를 끄집어내는 일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아닌가? 물론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종종 헌혈하듯 "난자 판매"를 하는 사람의 경우도 앤지어의 책에는 나와 있었다. 그러나 이는 매우 특이한 (병원 의사들도 모두 놀라워한) 경우일 뿐이다. 솔직히 묻고 싶다. 난자를 기증하겠다는 여성들에게 말이다. 그들은 과연 자신의 "몸"을 잘 알고 있을까? 아니, 과연 자신의 "몸"이 어떨 것이라고 생각은 해보고 나서 난자 기증을 결심한 것일까? 이건 단순히 애국적이고 반애국적이고 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제아무리 "난자 기증"이 단순히 "좋은 일"처럼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공익이고 국익이고 간에 자기 자신의 몸은 소중하지 않다는 것인가? 나라면 내 마누라가 난자고 나발이고 기증하겠다고 하면 쌍수를 들고 막을 것 같다. 왜냐하면 단순한 공명심, 혹은 공익의식으로 인해 개인이 입은 피해는 어느 누구도 보상해줄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본인의 선택이기 때문이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과연 그들의 남편이나 애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가?

한편으로는 난자 기증이니, 황우석 지지 촛불집회에 참석한 사람들 가운데 "장애인"이 많았다는 사실은 이 논란에 좀 더 복잡한 맥락을 제공하는 듯하다. 황우석의 시도가 처음 대서특필되었을 때, 그중에서도 가장 큰 기대를 한 사람은 장애인들이었을 것이다. 즉 크리스토퍼 리브나 강원래 같은 장애인도 황우석의 연구로 인해 직, 간접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유난히 부각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조심스럽게나마, 황우석의 연구가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려면 상당한 시간이 더 걸려야 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정작 황우석의 연구팀에 속한 사람들도 최소한 수십 년은 걸려야 그런 일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말끝을 애써 흐리고 있다. 물론 정작 황우석 자신은 사방팔방 돌아다니면서 10년 후니, 뭐니 하면서 그런 핑크빛 꿈을 심어주느라 여념이 없는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장애인들은 당장 여기에 공명하여 황우석을 구세주처럼 받들어 모시게 된 모양인데, 솔직히 여기에는 거품이 없을까? 이런 상황에서 나는 문득 보건부에서 수돗물에 불소를 타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상정하면서 장애인의 보건 문제를 이유로 들고 나섰던 일을 떠올리게 된다. 즉 장애인들이 양치질 하기가 힘들어서 치아 보건에 문제가 있으니, 이 기회에 온 나라 수돗물에 불소를 타면 장애인들에게 이익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그야말로 소탐대실이고, 빈대 잡으려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격이다. 그러나 이를 비난하면 자칫 "장애인의 인권을 무시한다"는 식으로 엉뚱한 비난을 당하기 십상이다. 내가 보기엔 지금 황우석 문제가 딱 그렇다. 다른 것은 몰라도, 연구 과정이 윤리적으로 투명하지 못했다는 점 하나만 해도 지금까지의 사건은 분명히 커다란 오점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황우석을 지지하는 측에서는 "노벨상 유력 수상자"란 타이틀과 함께 "장애인들의 희망"을 그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니 황우석을 비판하려다 보면 졸지에 "국익에 반대'하고 "장애인들의 희망을 꺾는" 무뢰한으로 몰리기 십상이다. 문제는 그렇게 하다보니 정말로 필요한 비판조차도 못 하는 풍토가 조성된다는 것이다.

장애인들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그들이 품는 "완치"를 향한 꿈은 솔직히 "욕심"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이는 언젠가 이른바 "복제인간"을 지지한다는 어느 미국 여성이 자신의 죽은 딸을 복제인간으로 되살리고 싶어서 체세포 일부를 여지껏 보관하고 있다고 말한 인터뷰에서, 그야말로 섬뜩한 느낌을 받았던 것과도 비슷하다. 과연 그 체세포를 복제해 만든 "딸"이 자신의 죽은 "딸"과 같으리라는 보장이 어디 있다는 걸까? 생긴 건 비슷하더라도, 과연 그 새로운 아이가 옛날 그 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자신이 결국 과거의 한 존재의 "복제품"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된 새로운 아이는 어떤 기분이 들까? 물론 현재 줄기세포를 만들어 장애인을 돕자는 것에까지 이와 같은 논리를 적용하는 것은 비약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장애인이 품는 "완치"에의 꿈은, 어딘가 인간 모두에게 동일한 "무병장수"에의 욕망과도 비슷한 면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물론 고통 없이 오래 산다는 것은 어떤 사람에겐 좋은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삶을 단순히 그 길이로만 측정할 수 있을까? 최근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읽으면서, 거기서 신들이 인간들을 가리켜 "죽을 목숨의 인간"이라고 지칭하는 문구가 계속 나오는 걸 보고 묘한 기분이 들었다. 결국 죽는다는 것, 분명히 그 한계가 있다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여기서 굳이 아시모프의 <200살이 된 사나이>에서 로봇 앤드류가 인간으로 "인정" 받기 위해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는 것이나, 톨킨의 <실마릴리온>에서 죽음이야말로 일루바타르가 인간에게 준 가장 "고귀한" 선물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먹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겨우 어떤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시된 상황에서, 즉 앞으로 실현이 되기까지 얼마나 더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남아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한편으로는 다들 지나친 낙관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물론 나 역시 언젠가 혹시 난치병에 걸리거나, 장애인이 되거나 하면 그야말로 "욕심"을 부려서라도 "완치"를 꿈꿀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쉽게 체념하게 되지 않을까? 솔직히 돈이 있다면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생명을 일분 일초라도 더 연장시킬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야 차라리 "일찍 죽는 것"이 덜 고통스러운 것이 현대 의학이니 말이다. 솔직히 한편으로는 아직 요원한 "기적의 치료제" 개발보다도, 당장 장애인들도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이런저런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일반인들의 편견이나 좀 교정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어쩌면 초가삼간에 불 지르는 것보다는 더 쉬운 "빈대잡기"가 아닐까.

미국 CBS의 전설적인 앵커 월터 크론카이트가 은퇴한 후, 그의 바통을 이어받은 사람이 바로 댄 래더다. 다혈질에다 사고뭉치로 유명하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거물급 방송인으로 인기를 누린 그가 지난 미국 대선 직후에 방송에서 결국 은퇴하고 말았다. 바로 오보 때문이었다. 그가 진행하던 <60분> (지금 피디수첩과 유사한 포맷의 시사 프로그램이다.)에서 부시 미국 대통령의 병역 비리에 대한 보도가 나갔는데, 알고 보니 CBS측에서 진짜라고 믿었던 증거자료와 그 제보자 모두가 허위로 밝혀진 것이다. 평소에 부시를 싫어했던 래더였으니 이것이야말로 부시의 재선을 막을 절호의 기회라고 해서 무리하면서까지 방송을 밀어붙였는데, 결과는 보기좋게 빗나간 것이다. 어지간한 사건 같았으면 사과방송으로 끝났겠지만, 이번 경우엔 아무리 사고뭉치였던 래더 (그는 언젠가 방송 도중에 갑자기 자리를 비워버리는 대형사고를 치고 나서도 여전히 자리를 유지한 바 있었다.) 라도 불명예퇴진을 하지 않을수 없었던 것이다. 이번 피디수첩 보도를 접하고 나서 문득 이 사건이 생각났다. 물론 아직 황우석과 피디수첩 중, 어떤 쪽이 옳다 그르다고 최종 판정이 난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때로는 방송사의 지나친 "시청률 경쟁"이나 "특종 경쟁"이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고, 또 부당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는 언론의 '자업자득'이란 생각도 든다. 애초에 황우석이 나왔을 때 그를 "노벨상 감"이며 "대한민국의 희망"으로 부추긴 것이 바로 언론 아니었던가. 그야말로 냄비 언론에 길들여진 냄비 여론이, 그 여세를 몰아 금방 식어버린 냄비 언론을 심판한 꼴이 되었다.

한편으로 사람들이 언론을 신뢰하고, 또 불신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된다. 결국 피디수첩을 욕하고, MBC를 비난하고, 나아가 거기 광고를 주는 광고주들을 향해서도 협박을 서슴지 않는 상황이야말로 언론이 만들어낸 걸작품이 아닐 수 없다. 솔직히 황우석이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권위자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위인이 되어버린 것도 언론 보도가 아니었던가. 언론이 황우석을 불사신으로 만들어내고, 이제 그 불사신을 숭배하는 사람들에 의해 도리어 매도당하는 실정이다. 솔직히 언론보도가 아니었으면, 사람들이 과연 황우석의 연구에 대해 알았겠는가? 한편으로 지금 황우석을 "사랑"하고 MBC를 "증오"한다고 서슴없이 내뱉는 사람들은 과연 황우석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으며, MBC에 대해서는 또 "무엇"을 알고 있기에 그렇게 극단적인 평가를 하는 것일까? 아마 황우석의 연구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MBC가 걸고 넘어진 문제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다. 이는 이른바 "네티즌"들의 MBC 비난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MBC의 보도에서 어떤어떤 부분이 오류였고, 문제였고, 잘못이었다고 조목조목 지적하는 경우보다는 무조건 "한국 놈들은 남 잘 되는 꼴을 못 본다."느니, "우리끼리 싸워서 미국에만 이익이다"느니, 해서 무조건 MBC를 감정적으로 비난하는 경우였다. 그렇다면 만에 하나라도, 황우석이 정말 실수를 하거나 고의로 잘못을 저질렀다면 어떻게 할까? 어쩌면 그때 가서는 "망할 놈의 MBC 때문에 산통 다 깨졌다." "치사하게 같은 한국 사람끼리 다 까발리냐"고 또 다시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아닐까.

어쩌면 사람들, 특히 네티즌들이 언론이나 공권력을 불신하게 된 것도 결국 언론이나 공권력 그 자체에 1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봐야 한다. 어떤 권력형 비리 사건이나 의혹이 있을 때에도 그걸 끝까지 파헤치기는커냥, 중간에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덮어버리고 마니 국민들의 불신이 점점 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니 개똥녀 사건처럼 네티즌이 직접 "나서서" 사회악을 "방법"하는 것처럼 일종의 "사이버 린치"가 유행하는 것 아닌가. 언론이 정말 제 기능을 다 한다면, 검찰이 정말 제 기능을 다 해서 모든 의혹을 규명하고, 모든 범죄를 정당하게 처벌한다면, 과연 시도 때도 없이 들먹여지는 "엑스파일 이론"이 뿌리를 내릴 수 있겠는가? 이번 MBC에 대한 "방법"을 가만히 보면, 이전에 조선일보를 향한 비난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어떤 한 사람, 혹은 한 매체가 "절대악"을 구현할 수는 없다. 논조가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한 매체를 전부 매도할 수는 없다. 일부 오류가 있다고 해서, 한 방송사나 신문사에서 처음부터 끝가지 "거짓 일색"으로 포장할 수가 있겠는가? (물론 딴지 총수는 해외의 전문 싸이비 언론인 타블로이드 신문을 가리켜 "자신들이 쓴 기사에 한 단어라도 '진실'이 있다면 전원 자폭할 태세가 된 전문가들"이라 극찬한 바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전문가들'이니 가능한 것이리라.) 솔직히 이른바 "안티조선" 운동이 도를 지나친 감이 있었다고 한다면, 이번 MBC 반대 운동과 촛불집회 역시 마찬가지 감이 없지 않다. 그야말로 <그것이 알고 싶다>나 <피디수첩>에서 무슨 사이비종교나 대형교회의 비리를 파헤치고 나서, 거기 신자들이 떼로 몰려와 항의하는 소동과 다를 게 뭐겠는가? 황우석이 무슨 사이비종교도 아닌데 말이다.

종종 사람들로부터 "너는 가슴도 없냐?"고 비난을 받을 때마다, "나는 머리로 생각하지, 가슴으로 생각하진 않는다."고 대꾸했다던 진중권의 말이 요즘 들어 새삼 명언이라고 느껴진다. 황우석 광풍이 불어닥쳤을 때에도, 황우석 논란이 비등하는 때에도, "머리로 생각한" 사람은 그야말로 없었다고 생각한다. 다들 황우석을 "너무 쉽게" 인정하고 받아들였고, 그렇기 때문에 황우석을 "너무 쉽게" 우상화했다. 맞는 말이다. 황우석은 지금 누가 보아도 "우상숭배" 당하고 있다. 노래도 못하고 연기도 못하는 가수나 배우를 쫓아다니는 빠순이들만 욕할 게 아니다. 이쯤 되면 전 국민이 황우석 빠순이, 빠돌이들이 된 상황이니, 욕을 먹어도 싸다. 그야말로 "황우석을 욕하는 사람은 모두 우리의 적"이라는 파시즘적 논리다. 그야말로 홍위병적 발상이다. (홍위병이라는 말, 이문열이 유행시켜서 좌파 쪽에선 이 말을 무지 싫어하는데, 솔직히 이문열이 한 말이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쓸만한 비유이긴 하다. 즉 그야말로 "우리의 적에게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곧 우리의 적"이라든가, "모택동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의 적"이라는 식의 단순논리야말로 문화대혁명 당시 홍위병의 전매특허였으니 말이다.) 한편으로는 이른바 "시민운동" 등에서 주로 사용했던 "항의전화"나 "촛불집회" 등의 수단이 이러한 "우상숭배식 논리"와 맞닥트리면 그야말로 무지막지한 파급력을 지니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좀 놀랐다. 아직 진위 여부도 확실히 가려지지 않은 채에서 이렇게 큰 여론몰이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황우석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정답"을 갖고 있다는 것일까? 아니면 황우석이 자신들의 우성이고,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과학자이니 결코 "틀릴 수가 없다"고 낙관하는 것일까? 그들이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틀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을까? 내가 믿는 것은 반드시 맞고, 내가 믿는 것에 남이 이의를 제기하면 결코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야말로 지나친 발상은 아닐까?

그나저나, 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솔직히 이젠 좀 지겨워질 때도 되었다. 황우석 측은 이미 난자매매 건으로 인해 명성이 크게 실추된 상황이고, MBC 역시 지나치게 성급하게 군 까닭에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으니, 양쪽 모두 앞으로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터이다. 과연 황우석의 연구는 엉터리였을까? 여기서 문득 이전에도 몇 번인가 한국 과학자들이 "획기적인 발견"을 했다고 성급히 발표했다가, 머지않아 사실이 아니라는 게 밝혀져서 개망신한 사례를 떠올리게 된다. (내 기억에 아직도 생생한 건 이른바 "상온 핵반응" 실험인가를 서울대에서 사상 최초로 성공했다는 뉴스였다. 물론 사실이 아닌 것으로 곧 밝혀졌지만.) 그러니 황우석의 실험에 어떤 의문의 여지가 있었다면, 그에 대한 의혹은 하루속히 밝혀져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나 개인적으로는 황우석의 지나친 언론플레이로 인해 그에 대해 약간의 반감과 의혹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특히 언젠가 민노당의 국정감사 자료 제출에 그가 발끈하며 "민노당 때문에 연구를 할 수 없다"고 발언한 걸 보고 "과연 이 사람이 과학자 맞긴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야 민노당 지지자도 아니지만, 글쎄, 지금 하는 연구를 민노당에서 중단시킨 것도 아니고, 자료를 제출하며 의혹을 제기하는 것뿐인데, 어째서 거기서 그런 발언이 나와야 하는가? 과학자의 입에서 나오기엔 어울리지 않은 지극히 "정치적"인 발언이 아닌가. 그런 와중에도 황우석 본인은 여기저기 행사에 얼굴을 들이밀며, 심지어 무슨 복제소로 만든 설렁탕을 배식해주기까지 했으니, 아무래도 "연구"보다는 이런저런 "이벤트"로 더 잘 나가는 과학자에겐 좀 어울리지 않은 발언이 아닌가.

물론 MBC가 틀렸을 수도 있다. 즉 황우석은 아인슈타인 못지 않은 훌륭한 과학자이고, 우리나라 사람들 가운데 일부가 눈이 멀고 마음이 못되어서 그를 인정하지 않고 계속 깎아내리려고 했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MBC는 그야말로 가슴을 치며 반성해야 마지않을 것이다. 나 역시 잠시나마 그를 의혹의 눈초리로 본 것을 겸하하게 사죄하는 마음을 가질 의향이 있다. 하지만 과연 그렇다면 어째서 황우석의 태도가 그토록 불분명했는지, 그리고 실제로 난자 채취 등에 있어서 그야말로 "엄벙덤벙"하게 넘어가는 헛점이 왜 그리 많았는지 하는 점은 여전히 문제로 남는다. 만약 이 사건이 별 것 아닌 일로, 그냥 해프닝으로 넘어가게 된다면, 황우석은 오히려 MBC나 자신의 반대자들에게 고맙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어쩌면 이 일로 인해 이후 이와 비슷한 실험이나 연구가 있을 경우에는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연구원의 난자 기증이며, 그중 한 사람이 변심을 해서 방송국에 제보를 했다는 둥 하는 이야기를 보면서, 어쩌면 한국 특유의 교수와 학생, 혹은 연구원 간의 불평등한 위계질서가 이런 결과를 낳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교수가 난자 하나 달라고 하면, 누가 감히 거절하겠는가? 교수가 입 다물라고 하면, 누가 감히 싫다고 하겠는가? 아직까지도 전근대적인 권위의식이 판치는 캠퍼스나 연구소에서, 이런 비리와 비윤리의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 그러니 황우석의 연구가 정말 유효하고 위대한 것으로 판명나더라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개선이 있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연구자나 국민 모두가 좀 "근대적인 시민의식"을 발전시켰으면 좋겠다. 즉 국익도 좋고 공익도 좋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한 "사람"이 중요하다는 걸 말이다. 연구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시키는 것도 아니고, 국익을 위해 언론은 입 다물라고 윽박지르는 것이 아니라, 연구나 국익의 와중에서 단 한 사람이라도 불이익을 당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자는 말이다. 요즘은 뭐든지 "근대 논의"가 유행인데, 그야말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근대화"는 각 사람의 "정신의 근대화"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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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바람돌이 > 감사의 맘으로 적는 리뷰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1 - 문명과 문명의 대화, 개정판 살아있는 휴머니스트 교과서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휴머니스트 / 200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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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하나로 벌써 3번째 우려먹는군.... 소개 페이퍼 하나, 읽다가 느낀 소감들 적은 페이퍼 하나, 그리고 리뷰... 거기다 2권 리뷰까지 남은걸 생각하면.. 리뷰 하나 안쓰고 넘어가는 책도 있는걸 감안하면 지나치다. 그러나 어쩌랴 쓰고 싶은걸. ^^

이 책은 교과서다. 따라서 학생과 교사를 위한 책이다.

그럼 학생과 교사 이외의 사람들에게는 어떨까? 그런분들이라면 나는 자료로서의 가치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만약 당신이 학교 다닐때 세계사가 너무 재미없어서 진짜 아는게 없어 알고싶다고 생각한다면 처음부터 이책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교과서라는건 당연히 교사가 풀어낼걸 전제로 하기 때문에 내용이 상당히 압축적이고 그러면서 전방위적으로 포괄적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별로 재미있게 술술 읽히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오히려 <교양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역사이야기>같은 책들이 훨씬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힐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이 책을 구비하라는 말을 하고싶다. 다른 책들이 가지지 못한 미덕, 자료로서의 가치다. 필요한 도판 자료들을 거의 구비하고 있으므로 전문서적을 찾는게 아닌 이상 이 책 한권이면 확인하고 싶은 자료들을 거의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도 사진 그림 등등.... 그리고 이건 역사에 대해 꽤 자신있어 하는 분들 역시 마찬가지.

본격적으로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보자.

먼저 중요한 것

저자들은 머리말에서 이 책의 집필의도에 대해 유럽주연, 중국조연의 역사를 벗어나서 균형잡힌 세계사, 그리고 우리의 시각으로 풀어낸 세계사를 재구성하고싶다고 했다. 뜻대로 기존의 교과서와는 비교도 안되게 세계 곳곳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고 분량의 안배도 열심히 한 흔적이 보인다. 인도의 굽타왕조나 쿠샨왕조에 가려 딱 한줄정도 언급되고 넘어가던 남인도의 상황도 놓치지 않으려 했고 동남아시아의 역사도 곳곳에서 풀어내려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하지만 아직은 역부족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지역 -유럽이나 중국만큼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지는 못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건 저자들의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 나 역시 세계의 변방이라 일컬어지는 지역들의 역사를 공부하고자 했을때 쉽게 읽을 수 있는 책 자체를 찾을 수가 없던 -아니면 좀 어렵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해도 마찬가지다.-기본 자료의 부족을 절감한 일이 한두번이 아니니까....

그리고 두번째 우리의 시각으로 세계사를 재구성한다는 취지도 1권에서 다루고 이는 시대 자체가 아직은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세계라고 보기는 힘든 시대를 다루는 태생적인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다만 문명교류의 흔적들을 열심히 찾으면서 문명의 영향관계를 추적하려는 시도는 곳곳에서 보인다. 이런 시도도 그렇게 쉬운 작업은 아니었으리라.... 어쨌든 이 부분은 세계가 본격적으로 하나의 세계로 통합되어가는 2권에서 좀 더 주의깊게 살펴볼 작정이다.

세번째는 관점의 문제이다. 이책을 읽는 한국의 청소년들이 보다 민주적이고 평화롭고 인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갈 의지와 능력을 가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는 것이다. 이 책의 최대의 강점이 나는 이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사를 가르치다 보면 종종 힘 자체를 선으로 착각하는 아이들의 관점과 곳곳에서 마주친다. 현재의 학교 교과서 자체가 힘센자들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고 약자의 이야기는 사소한 양념정도로만 치부해 아주 짧게 형식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폐해가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것일게다. (사실 내가 학교에서 해마다 새로 학습지를 열나게 만드는 이유는 대부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별로 성공적인 것 같지는 않지만....강한것이 아름답다는 세계관은 얼마나 끔찍한가...)



이 책속의 사진 - 베르사유 궁전과 루이 14세. 사실 이 그림 하나만으로도 절대주의를 설명할 수 있다. 루이 14세의 저 오만한 표정 하나에서 아이들은 참 많은걸 찾아낸다. 하지만 이것이 놓치고 있는 것은 절대주의에서 살아나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삶이다. 현행교과서는 의도적인지 놓친것인지 알수는 없지만 단지 절대주의만 얘기하고넘어간다.

이 사진 옆면에 나란히 붙어있는 이야기



마르탱게르의 귀향에 나오는 여성 -베르트랑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러면서 이 시대의 여성의 삶, 변화하는 사회에 새롭게 떠오르는 계층들, 그리고 그럼에도 가난한 대부분의 농민들.... 한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같이 살핌으로써 그 시대를 여러 사람의 입장에서 볼 수 있도록 한 배려다. 물론 어떤 사람의 입장에서 역사를 볼것인지는 학생들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역사의 진실은 있는 것 아닌가?



아이들이 잘 아는 포카혼타스의 이야기를 끌어들이면서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삶과 유럽인들에 의해 그들이 어떻게 왜곡되었는지를 비교할 수도 있다. 이 글 하나만으로도 토론 주제를 잡아내고 아이들과 다양한 얘기를 해볼 수 있을 것이다.

비단 이런 따로 설정된 페이지만이 아니라 역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하는 관점의 문제는 이 책이 끈질기게 놓치지 않는 끈이다. 스스로 생각하는 역사, 역사적 진실을 명료하게 바라보는것 - 역사교육이 놓치지 말아야 할게 이 끈이라면 이 책은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그외 이 책의 미덕들.

책의 서술들이 상당히 논리적이다. 현재의 교과서들이 역사적 사실들을 지나치게 많이 다루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이것 저것 다 끌어들이는 바람에 내용의 완결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사건만 얘기하고 그것이 미친 사회 역사적 영향이나 결과들을 논리적으로 추론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건 오롯이 교사의 몫이다. 물론 출판사별로 수준차가 있긴 하지만 세계사 교과서가 아이들에게 지나치게 어렵게 다가가는 최대의 책임이 이 문제일때가 많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학생이 스스로의 힘으로 어느정도는 역사의 논리적 전개과정을 ?아갈 수 있도록 쓰여졌다.

역사를 서술하는 방식 -흔히 학교의 현행 교과서들은 대부분 역사적 사실과 내용들을 쭉 풀어쓰고 구체적인 사건들을 한 두줄 정도로 서술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교사가 풀어내는 방식은 오히려 정반대다. 예를 들면 중세 서양사회에서 교황권과 황제권의 대립을 설명하는 방식은 교과서는 교황권과 황제권이 대립하는 과정을 쭉 풀어쓰고 옆에 곁다리 설명으로 대표적인 사건으로 '카놋사의 굴욕'을 제시한다. 하지만 이런 서술방식은 재미없다. 이 책은 정반대로 흔히 교사가 풀어내는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먼저 구체적으로 카놋사의 굴욕장면을 먼저 본문에서 제시하고 왜 이런 상황이 연출되었을까하고 역으로 추적해 가는 방식이다. 이런 서술방식은 대부분의 내용이 따르고 있다.이건 이 책을 교사가 만들었기에 가능한 서술이었다고 생각한다. 교사의 입장에서 이 책은 수업을 어떤 순서로 풀어갈 것인가를 이전보다 훨씬 쉽게 해준다.

훌륭한 지도 도판 사진들 - 이 책의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정말 학교 교과서가 이정도 수준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겠냐라는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러면 온갖 사진 자료 찾는다고 또 그걸 슬라이드로 만든다고 그 고생을 안해도 될텐데....



잘 아는 아크로폴리스의 그림이다. 폐허가 된 아크로폴리스를 그냥 보여주는 것보다 당시의 모습을 재구성하여 그림으로 그렸다. 그리고 각 건물이 어떤 용도로 쓰였으며 어떤일이 진행되는지를 작은 글씨로 설명하고 있다. 교사는 이 그림하나만으로 그리스 사회의 특징을 모두 얘기할 수 있다. 학생들 역시 마찬가지로 글을 그냥 읽는 것보다는 이 그림의 설명을 듣고 같이 상상해보는 것으로 훨씬 더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지도들



내가 아쉬웠던게 이런 그림지도들이다. 이건 어디에 나와있지도 않고 내 수준으로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이 책에는 무수한 지도들이 나오는데 물론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사회과 부도형 지도들도 많이 나온다. 하지만 지도의 압도적인 부분을 차지하는게 이런 그림지도들이다. 이건 정말로 학생들을 위한 배려였다는 생각이 든다. 당의 번영을 설명하기 위해 치마를 휘날리며 걸어가는 측천무후, 그리고 당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조공의 행렬들... 지도 본연의 위치확인이라는 임무와 함께 당대의 번영상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장면이다.



찍는 김에 그림지도 하나 더 - 몽골의 세계확장 부분

그외 별도의 꼭지로 여성의 역사, 문화유산 나들이, 청소년의 삶과 꿈이라는걸 두고 있다.



이슬람의 모스크 - 이슬람 모스크의 구조를 알아보기 쉽게 그림으로 다시 그리고 각 부분은 사진으로 따로 설명을 붙여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다.

여성의 역사는 앞에 올렸던 그림 - 포카 혼타스나 베르트랑드의 형식. 그외에도 중국 여성들에게 강요되었던 전족의 풍습처럼 수난받았던 여성의 모습들도 많이 나온다.



인디오 청소년 시팅불의 삶과 꿈 - 이건 좀 심각하지만 그외 아이들의 관심을 끌만한 다른 지역의 청소년들의 삶이 재밌게 제시되어 있는 내용도 많다. 글자공부하기가 너무 어렵고 싫어 땡땡이 치는 수메르의 아이들, 각 지역의 성인식 장면들 같은 것.

그외 무수히 많은 유물이나 풍습같은걸 찍은 사진자료들도 적재적소에 아끼지 않고 -그러면서도 혼란스럽지 않게 제시되었다. 도판 상태도 나무랄데없이 훌륭하고...

교사와 학생을 위한 현재 나온 것 중 최고의 책이라는 찬사를 아끼고 싶지 않다. 이만한 책을 만들어준 선생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그외 남는 문제들

여전히 어려운 문제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여성의 역사는 따로 꼭지를 만들어서 서술한 것 외에는 책의 본문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아직도 변방지역의 역사는 내용이 부실한 편이고... 이게 해결된다면 우리는 정말로 완벽한 -그런게 있다면- 교과서를 다시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덧붙이는 글

누군가가 이 글을 본다면 물어보고 싶은 것 - 책 79쪽에 보면 중국 한나라때 나침반과 종이가 발명됐다는데 종이는 한대에 발명됐지만 나침반은 송나라때의 발명품으로 알고 있다. 내가 뭘 잘못안걸까? 아니면 나침반의 단계가 여러가지인건지.... 하여튼 궁금.

그리고 오타같은데... -책 179쪽 호류사의 백제 관음입상의 길이가 210.9미터로 나와있는데 이건 cm의 오타가 아닌지... 정확한 길이는 모르겠지만 200미터가 넘는다는건 좀 아닌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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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세실 > [퍼온글] [스크랩] 영화에서 자주쓰이는 영어표현 모음

출처블로그 : 샤론의 꽃
영화에서 많이 쓰는 표현을 모았습니다.
익혀서 영화를 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우리가 전에 만난 적이 있나요? Have we ever met before?
2. 낯이 많이 익습니다. You look very familiar.
3. 저를 딴 사람과 혼동하시는 것 같습니다. You must have me mixed up with someone else.
4. 뭐라고 부를까요? How should I address you?
5. 저 그 사람 잘 알아요. I know him inside and out
6. 가족수가 몇 명이세요? How many are there in your family?
7. 형제자매가 몇 명이세요? How many brothers and sisters do you have?
8. 나이에 비해서 어려 보이시네요 You look young for your age
9. 몇 살로 보여요? How old do I look?
10. 어디사세요? Where do you live?
11. 한국의 첫인상이 어떠 세요? What's your first impression of Korea?
12. 세상 참 좁군요 What a small world !
13. 한국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세요? Is this your first trip to Korea?
14. 당신에 대해서 얘기 많이 들었어요 I've heard a great deal about you.
15. 엄마(아빠)를 많이 닮았네요 You look like your mother(father)
16. 당신 가족에게 제 안부를 전해주세요 Please give my regards to your family
17. 몸 조심해, 잘 지내 Take care!
18. 재미있게 보내 Have fun!
19. 저 지금 가야겠어요 I'm afraid I've got to go now.
20. 연락 계속 하세요 Keep in touch
21. 차로 태워 드릴까요? Can I give you a ride?
22. 당신은 나의 생명의 은인입니다. You're a life saver
23. 너무 고마워서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네요. I can never thank you enough
24. 더 좋을 수가 없어. Couldn't be better
25. 친구 좋다는 게 뭐야? What are friends for?
26. 늦어서 죄송합니다 Excuse me for being late
27. 문제없어요 No problem = No big deal
28.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I'm sorry to have kept you waiting so long
29. 내가 일을 망쳤어요 I messed it. I'm sorry. I screwed it up
30. 내가 너를 화나게 한 게 아니었으면 해. I hope I didn't piss you off
31. 깜빡 잊어 버렸어요. It slipped my mind.
32. 사과할게 있어요 I owe you an apology.
33. 이야기 중 끼어 들어서 죄송합니다 Pardon me for cutting in.
34. 아주 잘했어요 You did a good job!
35. 힘내요 Cheer up!
36. 일리가 있어요 You've got a point
37. 좋았어요, 멋있어요. Oh, that's cool!
38. 아주 신사 시군요. You're quite a gentleman
39. 대단한 변화예요. What a change!
40. 완전히 차려 입으셨네요. You're all dressed up.
41. 패션에 대한 감각이 있으시군요. You have an eye for fashion
42. 당신이 해냈어요. You've got it
43. 당신은 수학에 있어서는 최고 예요. He is second to none in math
44. 당신 새 차를 구입하셨군요. You have a brand-new car
45. 와! 경이적이군요, 대단하군요. Wow! That's awesome.
46. 나를 믿으세요. You can count on me
47. 계속해봐. Go for it.
48. 나는 확신해. I bet you.
49. 나를 실망시키지 마세요. Don't let me down.
50. 좀 도와주시겠어요? Would you do ma a favor?
51. 저에게 시간을 내주실수 있으세요? Could you give me a hand?
52. 혼자 있게 해주세요. Please leave me alone.
53. 너 농담하니? You're kidding?
54. 너에게 달려있어. It's up to you
55. 문장을 뒤집어 말해도 뜻이 같다. Vice versa.
56. 아 어떤 것인지 알 것 같아. I get the picture.
57. 이제야 말이 통하는구나. Now you're talking.
58. 서둘지마. Take your time.
59. 드디어 해냈어. I'm finished.
60. 나 오늘 파산이야. I'm broke today.
61. 일리 있는 말이야. That makes sense.
62. 어떠한 것들이 들더라도 하겠다. Whatever it takes.
63. 그는 이제 여유가 있다. He's picking up the pieces
64. 식은 죽 먹기. That's a piece of cake.
65. 주위만 맴돌지마 Don't beat around the bush.
66. 우리는 같은 운명이야. We're in the same boat.
67. 공과 사는 구별해야지. Business is business.
68.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It's a matter of life and death.
69. 다른 얘기야 That's anther story.
70. 나는 영어를 복습해야 해 I have to brush up on my English
71. 동행하겠다 I'll keep you company
72. 잘 잤다 I slept like a dog.
73. 아직 풋내기다 He has milk on his chin.
74. 정치라면 아는 게 없다 I don't know the ABC`s of politics.
75. 어쩔 수 없다 I can't help it.
76. 너에게 속이는 건 없다 I keep nothing from you.
77. 그건 딴 얘기다 That's another pair of shoes.
78. 아무 요점이 없다 We're getting nowhere.
79. 묵비권 I'll take the fifth / No comment.
80. 그건 꿈도 꾸지 않았어 I wouldn't dream of it.
81. 그게 다야 That's all.
82. 넌 그냥 할 꺼야 I'll just go for it.
83. 네 생각은 뭔데? What's on your mind?
84. 이해되니? Do you follow me?
85. 누구 편인데? Whose side are you on?
86. 농담이 아니야 I'm serious.
87. 확률은 반반이야 The chances are fifty fifty
88. 내가 유리해 I hold all the cards.
89. 부전자전 Like father, like son
90. 나 혼자 외톨이가 되기 싫어 I don't want to be the only oddball.
91. 나는 할 수 있어 I can handle it
92. 두고 보자 Let's wait and see.
93. 비밀을 지키겠어 My lips are sealed.
94. 우리는 끝까지 싸우겠다 We'll fight it out.
95. 오늘은 그만 하자 Let's call it a day.
96. 바보같이 굴지마 Don't be chicken.
97. 주제에서 벗어나지 마라 Stick to the topic, please
98. 할 말을 잃었다 I was tongue-tied.
99. 끝까지 들어봐 Please hear me out
100. 당신 먼저 하세요 After you, please.
101. 그냥 끝냅시다 All right, let's get it over with.
102. 터놓고 이야기하자 Let's have a heart-to-heart talk.
103. 이렇게 이야기 해보자 Let me put it this way.
104. 머리를 써라. Use your brain
105. 입안에서 뱅뱅 도네 It's on the tip of my tongue.
106. 그거 새롭구나 That's news to me.
107. 그 남자 왜 그러니? What's with him?
108. 넌 날 놀라게 만들었어 You took my breath away.
109. 그 소식에 놀랐어 He hit the ceiling at the news.
110. 가능성은 없어 Chances are slim.
111. 너는 기회를 놓쳤어 You blew your chance.
112. 뭐가 뭔지 분간이 안 간다 I can't make heads or tails of it.
113. 소식이 끊어졌어 I've lost track of Johnson
114. 녹초가 됐어 He is down and out.
115. 무소식이 희소식 No news is good news.
116. 네가 이겼어 You beat me.
117. 아부하지마 Don't flatter me.
118. 기분이 좋지 않아 I feel blue = Today is not my day.
119. 나는 모욕당했어 I was humiliated
120. 그러면 그렇지 That figures.
121. 미치게 만든다 It drives me up the wall.
122. 사면초가 I'm stuck.
123. 방해가 안 되길 빌어 I hope I'm not in the way.
124. 나는 위험인물이야 I'm a hot potato.
125. 바늘방석에 앉아있다 I'm on pins and needles.
126. 그는 심호흡을 했다 He took a deep breath.
127. 또 시작이군 There you go again.
128. 상관하지마 It's none of your business.
129. 결론을 너무 빨리 내리지마 Don't jump to any conclusions=Let's not jump the jun.
130. 나는 바보가 아니야 I wasn't born yesterday
131. 나 놀리니 You're pulling my leg
132. 넌 엉뚱하다 You are outrageous.
133. 허비할 시간이 없어 We haven't got all day.
134. 그는 제정신이 아니야 He must be out of his mind.
135. 원수를 갚을꺼야 Remember. I'll get you back someday.
136.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 Don't boss me around.
137. 난 너한테 진절머리가 나 I'm sick and tired of you.
138. 그녀는 목이 아파 She's a pain in the neck.
139. 원래 그런 사람이야 That's just like him.
140. 그는 내 성질을 건드렸어 He gets on my nerves.
141. 내게서 떨어져 Get off my back.
142. 고물차야 His car is a lemon.
143. 꺼져 Lay off.
144. 의심할 여지가 없어 It's out of the question.
145. 말도 안돼! No way!
146.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까진 안돼 Over my dead body!
147. 그는 결백해 He has clean hands
148. 갈아타야 하나요? Do I have to transfer?
149. 지체할 시간이 없어 There's no time to lose.
150. 출산일이 언제지? When is her baby due?
151. 다음 주 월요일에 시간 비워둬 Please keep next Monday open
152. 바람 맞았다 He stood me up.
153. 당신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싶은데요 I'd like to treat you to lunch. 
154. 가고 있는 중이다 I'm on my way.
155. 기꺼이 Please be my guest.
156. 그녀는 음악에 대해 잘 알아 She has an ear for music.
157. 타이어가 펑크나면 어떻게 하지? What if you get a flat tire?
158. 밧데리가 떨어졌어 The battery is dead.
159. 교통체증이 심해 I was caught in a traffic jam.
160. 당신 패가 좋다 You have a good hand.
161. 제비뽑기로 하자 Let's draw to see who goes first.
162. 닥치는 대로 읽는다 I read everything I can get on my hands.
163. 가득 채워 주세요 Fill her up with unleaded, please.
164. 근무시간이 어떻게 되죠? What hours will I be working?
165. 유급휴가가 있나요? Is there paid vacation?
166. 나는 오늘 바뻐 I'm all booked up today.
167. 나는 지금 실업자야 I'm out of a job now.
168. 해고당했어 I've given the sack.
169. 귀를 기울이다 I'm all ears.
170. 포켓볼 치는 거 어때? Why don't you shoot a pool?
171. 숙취가 있다 I got a hang over.
172. 차가 뭐지? What makes is his car?
173. 너는 어느 팀을 응원하니? Which team are you rooting for?
174. 음식 남은 것 좀 싸줄래요? Can you give me a doggy bag?
175. 그는 미쳤어 He is round the bend.
176. 사랑에 눈이 멀다 Smoke gets in your eyes
177. 공자 가라사대... Simon says.....
원본: [펌] 영화에서 자주쓰이는 영어표현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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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바람돌이 > [퍼온글] 세계10대 불가사의 사진 화제--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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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보슬비 > 각질이란?

"각질이란?"

"각질층은 표피세포 중 가장 바깥쪽에 있는 단단하고 건조한 얇은 껍질로 생명력이 없는 죽은 세포이다. 이 각질층은 계속하여 새로운 세포를 생산하는 표피세포에 의해 대략 28일 정도의 주기로 떨어져 나가게 되는데 이것을 표피의 각화현상이라고 한다.각질은 바로 이 떨어져 나가는 죽은세포들을 말한다."



"피부에 각질이 쌓이면?"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따로 각질제거를 해주지 않아도 뽀얗고 투명한 피부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성인이 되면서 각질 제거 능력이 떨어진다. 피부 위에 두꺼운 각질층이 쌓이면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피부가 부석거리고 칙칙해 보인다."



"피부 타입별 각질 관리"

"지성 피부와 건성 피부는 각질이 생기는 원인이 다르므로 각기 다른 방법으로 관리해주어야한다. 과다 생선된 피지가 각질의 원인인 지성피부의 경우에는 각질이 생긴다고 무조건 크림을 많이 발라주는 것은 안되고 적절한 피지 조절과 각질관리를 함께 해 주어야 한다. 피지 분비가 부족한 것이 각질의 원인인 건성 피부의 경우에는 수분과 유분의 충분한 공급으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팀타월하기"

"스팀타월을 함녀 딱딱한 각질이 부드러워져 없애기 쉬운 상태가 된다. 뜨거운 물에 수건에 담가 짜는 게 힘들다면, 수건에 물을 적셔 전자렌지에 1분정도 돌린후 김을 빼고 사용해도 된다. 뜨거운 수건을 바로 사용하면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꼭 김을 한번 빼고 사용할 것."



"입술을 촉촉하게"

"립 보호 제품이 없을 때는 에센스와 아이크림을 1:1로 섞어 입술에 바른다 그 위에 랩을 씌운 다음 5분후에 떼어내면 거칠어졌던 입술이 촉촉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각질제거와 보습을 위한 천연팩"



1,꿀+우유 팩

재료:꿀1큰술, 우유4~5큰술

데운 우유에 꿀을 섞어 솜에 듬뿍 적셔 10분 정도 얼굴에 올렸다가 미지근한 물로 씻는다.

(꿀은 피부를 건강하고 윤기있게 하며 가벼운 소독과 진정작용을 한다. 보습쇼과가 뛰어나 피부의 탄력이 되살아난다.)



2.바나나 팩

재료:바나나,밀가루1작은술,플레인 요구르트

바나나를 으깨어 플레인 요구르트와 잘 섞은 후에 밀가루를 조금씩 넣으면서 고루 섞는다.

(바나나는 비타민 A가 풍부해서 거친 살결을 매끄럽게 한다. 피부에 촉촉하게 수분을 공급해 준다.)



3.율무가루+우유 팩

재료:율무가루1큰술, 우유2큰술

율무가루에 우유를 섞어 얼굴에 펴 바르고 10분 후에 잘 헹궈낸다.

(율무가루는 묵은 각질을 말끔히 없애주고 모공 수축효과가 뛰어나 피부를 깨끗하게 가꿔준다.)



4.흑설탕 팩

재료:흑설탕1/2큰술, 클렌징 밀크 1큰술

흑설탕을 미지근한 물에 녹인 뒤 클렌징 밀크를 섞어 걸쭉하게 만든다. 얼굴에 15분 정도 팩 해준 후 헹군다.(흑설탕이 모공의 때를 쏙 빼주고, 죽은 세포인 각질을 자연스럽게 제거 해 준다.)




5.달걀+바나나 팩


재료:바나나+달걀노른자 1개, 영양크림 1작은 술

바나나를 으깨어 달걀노른자와 영양크림을 섞어 팩을한다.묽을 경우에는 밀가루를 약간 섞어 농도를 조절한다 단,너무 오래두면 바나나가 잘 떨어지지 않으므로 10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바나나의 당분과 달걀의 비타민A 성분이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 각질을 없애준다.)





"피부가 촉촉해지는 생활 습관"




"1.매일 1.5리터의 생수를 마시자, 몸 속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을 직접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틈틈히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자."

"2.매일 과일 한 조각이라도 먹는 습관을 기르자.비타민이 많이 들어있는 과일은 그만큼 촉촉한 피부를 만드는데 효과적이다."

"3.실내 온도를 너무 높게 하지 말 것. 너무 더운 실내 온도나 뜨거운 물은 피부를 거칠고 트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적당한 실내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도록 신경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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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11-17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발 뒤꿈치(맞나?)에 각질이 심해요.... 다들 발보고 놀랜다는....
하긴 제 친구는 거기에 무좀까지 있더라구요. 그거 보고 좀 위안이 되긴 했어요.

프레이야 2005-11-17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저도 심해요. 완전 건성인데 요새는 손크림을 발라도 손바닥이 까칠한게 몸에 있는 수분과 유분이 다 빠져버린 것 같은 느낌이에요. ㅜㅜ 전에 발 뒤꿈치에 바세린로션을 발랐는데 그게 제일 유분이 많더군요.

하늘바람 2005-11-17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족저건염에 발 뒤꿈치가 갈라져서요. 그런데 뉴트로지나 풋크림바르니 괜찮아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