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태은이에게 그림일기 쓰기를 권했다 

사실 매일 쓰는 건 좀 강요같아서 쓰고 싶어할 때 쓰도록 나두었다. 

이번이 한 다섯번째 쓰는 일기인가? 

스승의 날 선물 드리고 와서 쓰는 일기다. 

뭘 하든 모범생 느낌이 나는 태은. 

 

오늘 선생님께 리본 머리띠를 선물햇다. 선생님이 너무 좋아했다. 태권도 장에서 태권했다. 어린이집에서 재미있게 놀았다.  

생각나는 데로 쓰라고 하니 선생님꼐 선물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같다. 

태은이가 그린 선생님 오른팔을 엄청 두껍게 그렸다. 태은아빠는 선생님이 오른손을 많이 쓰고 오른손잡이일거라 해석하지만 난 그냥 실수일거라 생각한다. 모든 것에 다 의미가 부여되지는 않는다고 여긴다.  

 

다했다고 좋아하는 태은. 태은아 잘했다. 나중에 추억이 되게 엄마가 잘 보관해 줄게. 

솔직히 말하면 그닥 잘 보관할 자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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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6-01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 글씨 정말 이쁘게 잘 쓰네요?
글자도 다 알고... 대단한걸요.
그림도 아주 이쁘네요. 노랑색 참 좋아하는데....

이쁜 일기장이니 잘 보관해주셔야죠, ㅋㅋ

하늘바람 2011-06-02 13:30   좋아요 0 | URL
그래요? 아직 아이 글씨라 잘 쓰는지 못스는지 알수가 없네요.
글자는 아는데 띄어쓰기는 아직 무리인가봐요,
그냥 잘 썼다고 칭찬만 합니다
네 보간해야죠 잘~

후애(厚愛) 2011-06-02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도 일기를 쓰는데... 태은이 보기가 부끄럽네요.

하늘바람 2011-06-02 14:32   좋아요 0 | URL
저도 안쓰는데요 저도 쓰려고요 하도 기막힌 하루하루가 많아서요

꿈꾸는섬 2011-06-03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 너무 대견해요.^^

하늘바람 2011-08-16 22:46   좋아요 0 | URL
무슨요
^^

icaru 2011-08-16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찬이보다 동생인데, 발달은 찬이보다 한참 누나 같아요 ^^;;;
그나저나, 잘 보관해 주실거죠? (태은이를 대신해서 한마디)

하늘바람 2011-08-16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보관해야하는데 참 이사를 여러번 다니다 보니 말이에요
 

 태은이는 4월에 영어마을에 두번 다녀왔다. 쿠팡에서 반값 할인을 하기에 두장을 사서 일주일간격으로 갔는데 처음갔을때는 잘 못 어울리고 어리둥절해 했으며 잘 나서지 않고 내내 양보하는 태은이의 성격이 드러나서 조금 속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번째 갈때는 씩씩하게 큰소리로 하라는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더 용감해졌고 대화도 나누어서 기특한 마음도 들었다. 

  

안양 영어마을에서 처음으로  외국인과 나누는 대화. 태은이는 울듯말듯하며 내게 왔지만 억지로 다시 가라했고 무사히 입국 심사를 통과했다. 

 

 

대체 이게 뭘까 싶어 얼마나 황당하고 당황스러웠을까? 

하지만 곧 재미있게 게임도 하고 놀면서 외국인과 만남을 경험하였다. 

   

미술체험도 했는데 부활절이라 달걀에 그림을 그렸다. 

 

달걀에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태은.뭐든 열심히 하는 모습은 참 예쁘다. 

체조와 놀이 시간도 있어서 영어 마을 수업은 재미나게 이뤄졌다. 

 

도서관 수업도 좋았던것같다. 

 

유리창으로 관찰하니 문가에 앉아 있더라. 

또는 앞의 한가운데 자리는 다른 아이들에게 뺏기고 뒷자리에 보이지도 않은 곳에 앉아 있는 태은양. 너무 안나서는 거 아닌가? 

맨 앞에서 태은, 저 선생님은 바로 휴스턴.다섯살 태은이는 여섯살 친구들과 함께 하기로 했다, 어린이집도 여섯살 반에 다니기 때문에 그게 더 나을 것같았다.       

손씻고 줄서라는 데 모두 말을 안듣고 장난을 쳐도 태은이는 혼자서 가만히 줄을 서 있다. 역시 범생 태은.

식사시간에는 익숙해져서 가장 자신있는 표정이 되었다. 

 

휴스턴의 재미있는 표정에 살짝 어색한 웃음을 지어주는 태은, 

밥먹을 때 대화를 나누었는데 주로 고기 좋아하냐, 밥 좋아하냐 김치 좋아하냐였따. 태은이는 김치를 좋아한다며 김치를 먹자 김치 파워하며 하이파이브를 했다. 사실 김치를 안먹는 태은. 역시 무대체질인건가? 

 

다음은 두번째 간 날의 모습이다. 

 

처음 갔을 때보다 두번째 갔을 때 더 자신감을 보여고 좀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고 자주 가야겠구나 싶었다. 물론 그렇지 못하겠지만 가끔이라도 가주어야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재미있게 영어를 알아가고 해 나가는 모습이 부럽고 잘 뒷받침해 주어야겠다고 마음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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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5-19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가 좋은 경험했군요.

하늘바람 2011-05-19 22:55   좋아요 0 | URL
네 가격이 있어서 자주는 못 가도 가끔 갈까 하고요

울보 2011-05-19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동네에도 영어마을이있어요, 처음에는 커다란 마을이 생기는 줄 알았는데 작은 건물에 이름이 영어마을로 붙여진것이더라구요,
음 류는 딱 한번 학교에서 가봤구요,
우리동네 아이들은 영어를 배우러 아주 많이 다니는듯해요,,

하늘바람 2011-05-20 16:17   좋아요 0 | URL
가까운 곳에 있으면 좋은데 가까운데는 비싸더라고요 안양영어마을이 좀 저렴하게 나오는 편이에요. 그래서 갔죠 엄청 비싼 곳도 많던걸요. 그래도 가까우면 좋은데 저희집에서 안양은 좀 멀었어요

blanca 2011-05-19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너무 좋은 경험이었네요. 근처에 이런 좋은 기회가 있다는 게 참 부러워요. 태은이도 너무 대견하네요.

하늘바람 2011-05-20 16:17   좋아요 0 | URL
네 자주 경험을 시켜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블랑카님

블루데이지 2011-05-20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태은이를 응원합니다!! 너무 대견하네요~~ 좋으시겠어요!!

하늘바람 2011-05-20 16:18   좋아요 0 | URL
아웅 감사하빈다 블루데이지님

무스탕 2011-05-20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밥 먹을때 휴스턴이랑 이야기하며 웃는 모습이 정말 이쁘네요!
안양에도 영어마을이 있어요? 정성이는 학교에서 파주만 두 번 다녀왔는데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왔더라구요. 또 갈래? 물었더니 싫대요 -_-

pjy 2011-05-20 12:51   좋아요 0 | URL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의 그 마을들은 전체적으로 수다위주로 너무 정적이어서 남자아이들은 별루인가봐요~ 주로 여자아이들의 반응이 더 좋더라구요^^;

하늘바람 2011-05-20 16:19   좋아요 0 | URL
아 그래요?
재미있어 할때 가주어야겠네요
그나마 휴스턴하고 이야기하면서 먹으라고 얼마나 코치를 했는지 몰라요
저도 영어를 잘 못해서ㅠㅠ

차좋아 2011-05-20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인 여섯살이죠? ㅎㅎㅎ 아닌가요?ㅋ
영어마을도 아이들에게 재밌는 체험이 될 거 같은데요? 태은이 즐거운 하루였겠다~

양철나무꾼 2011-05-21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인 좋겠어요.
태은이 같은 딸을 둔 님은 더 좋구요.

엄마에겐 자고로 딸이 필요하다는 걸, 요번에 다시 깨달았어요~^^

하늘바람 2011-05-22 09:40   좋아요 0 | URL
저에게만 좋죠.
전 머리도 예쁘게 못 묶어주고 꼼꼼하게 못 챙겨주고 예쁜도시락도 못 싸주고 많이 미안해요

무해한모리군 2011-05-23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핑크공주 태은이 너무 예뻐요 너무 예뻐요 ㅎㅎㅎ

하늘바람 2011-05-23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휘모리님
 

태은이는 영어 알파벳을 18개월에 다 떼었었다. 당시 영어 노래도 몇곡 했지만 지금은 많이 잊어버린듯. 영어 유치원이다, 영어 전집이다 등등 해주려하면 한도 끝도 없는데 그저 우리는 영어 동화책을 많이 읽어주고 카세트와 시디를 많이 들려주는 편. 

지난 토요일 오전에는 유아교육전에서 얻어온 비피 알파벳 포스트를 가위로 오려서 낱말카드 놀이를 했다. 원래 벽에 붙여 있던 건데 다 아는 것 같아 다르게 활용. 

 

처음에는 그림에 맞는 단어를 찾기 게임을 했는데 그담에는 스스로 단어를 먼저 정리한다. 그러고 나서 해당 단어에 맞는 그림을 올려놓기. 

아주 재미있어 했다. 

 정리하는 걸 재미있어 하는 태은이는 엉망진창인 엄마와는 다른 족속인듯하다. 오려진 단어와 그림으로 한참 놀다가 재미없어 지자 새로 낱말카드를 만들기로 했다. 해를 그리고 sun을 쓰고 나무를 그리고 tree를 쓰고 그렇게 내가 써주었는데 태은이가 하겠다고 한다, 그러더니 책을 그리고 book 이라고 스스로 썼다, 

 

한글로 써진 책은 내가 썼는데 사실 그림만 봐서는 책인지 네모인지 사슬인지 알수 없을 것같아서 였다, 다음에 태은이는 문을 그리고 door 라고 썼다. 

  

알파벳이나 한글 쓰기를 억지로 가르치려 하지 않지만 자꾸 보다보니 쓰고 싶어하고 쓰다 보니 알아맞히고 싶어하더라는. 

 

채 한시간도 안 놀았지만 아주 재미있게 놀면서한 영어 단어 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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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노아님 조카 사진을 보고 생각이 나서 올려봅니다. 

태은이도 처음 파마를 했는데요 

오랫동안 참고 있어야 하는데도 어찌나 잘 참는지. 

그래서 아주 귀여운 머리가 탄생했지요. 

 

 

 

 

부끄러워 하는 모습 

좋아도 맘에 들어도 살짝 마음을 숨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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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1-05-11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듯 만듯, 멋쟁이 파마 했네요^^
부끄러워하는 태은이 귀여워요^^

아카시아 파마, 담아 갑니다.

하늘바람 2011-05-11 22:43   좋아요 0 | URL
메리포핀스님 감사합니다

양철나무꾼 2011-05-12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는 새침떼기군요~^^
참 이뻐요, 저도 딸 키우고 싶어요~

하늘바람 2011-05-13 12:07   좋아요 0 | URL
전 아들 키우고 싶은데요 머리도 잘 못 따주고 뭐든 잘하는게 없는 엄마인지라`

후애(厚愛) 2011-05-12 0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쁘다~
저도 나가면 웨이브 파마를 할까하는데 태은이가 한 파마가 더 마음에 들어요^^
태은이 너무너무 이뻐요!!

하늘바람 2011-05-13 12:07   좋아요 0 | URL
후애님 긴 생머리가 떠오르는데
~파마하시면 분위기 변신하시겠어요
멋져요
저도 파마하고 싶네요

소나무집 2011-05-12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마한 태은이 진짜 귀엽네요.

하늘바람 2011-05-13 12:08   좋아요 0 | URL
소나무집님 감사해요

무스탕 2011-05-12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머~ 귀여워라~~~ >_<

하늘바람 2011-05-13 12:08   좋아요 0 | URL
ㅎㅎㅎ 무스탕님

루쉰P 2011-05-13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두 번째 사진이 압권인데요. 완전 귀염둥이네요. 아~ 결혼하고 싶네요. -.-

아..그나저나 안녕하세요? 댓글을 타고 타고 넘어 구경 왔습니다. 봄 같이 귀여운 따님 사진 잘 보고 가요. ^^

하늘바람 2011-05-13 17:08   좋아요 0 | URL
헉 루쉰님 저도 가끔 님께 가는 걸요^^ 감사합니다
 

몸이 약하고 운동신경이 없어보이는 태은 

활기차고 못말리는 왈가닥 아가씨라면 걱정이 없겠는데  

태은이는 수줍음 많고 언제나 뒤에 숨는 낯가림 심한 천상 여자아이. 

달리는 것도 예쁜 척하며 달리느라 빨리 못 달리는  

회사 다니며 너무 오래 어린이집에 있는 게 맘에 걸려 태권도 차가 다시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기에 태권도를 보내기로 했다. 

배우는 것은 실제 태권도가 아니고 그저 신나게 뛰어 노는 것일뿐.  

그래도 제법 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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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1-05-11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 어릴 때 마루치 아라치라는 만화가 있었는데 거기 나오는 태권 소녀 아라치 같아요.
얍! 기압이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네요 ^^

하늘바람 2011-05-11 22:44   좋아요 0 | URL
ㅎㅎㅎ 사실 무지 허당이랍니다

후애(厚愛) 2011-05-12 0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권도를 다니는군요.
든든하시겠어요^^

하늘바람 2011-05-13 12:08   좋아요 0 | URL
든든은 무슨요 아주 걱정인걸요

조선인 2011-05-12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꾸준히 3년 이상 다니면 효과를 봐요. 마로는요 유치원때부터 달리기는 맨날 꼴등이었는데, 이번 운동회 때 드디어 6명 중 4등이나 해서 우리집은 경축분위기였어요. ㅋㅎㅎㅎ

하늘바람 2011-05-13 12:08   좋아요 0 | URL
아 그래요?
점점 잘 달릴거예요 마로. 마로도 태권도 복이 아주 잘 어울렸어요

소나무집 2011-05-12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태권도 가면 운동하면서 잘 놀다 오더라구요.

하늘바람 2011-05-13 12:09   좋아요 0 | URL
그냥 실컷 뛰고 소리지르고 그런거같아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