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창문에서 말하죠.. "집으로 돌아오지 않을래..맛있는거 먹을건데.." 재진이는 못들은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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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3-12-05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표지가 화난 재진이라서..마지막 표지는 단란한 가족사진을..^^
그리고 원래 의자가 두개라서..웃으면서 보라고 의자를 넣었어요
책에서는 파란의자가 빨간의자로 칠해지는거죠
 

이현주 작가님은 목사님이시면서도 불교,유교,도교등 모든 종교를 포용하시는분이라고 들었습니다. 오늘 안양 YMCA수푸르지모임에서 목사님을 초청했는데 첫인상이 산에서 내려온 도사님 같았습니다^^. 선생님 스스로도 길을 걷다보면 불교신자들이 합장하고 가는 경우도 있고..어느산에 계시냐면서 물어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시네요..어느종교도 일정한 경지에 이르신 훌륭한분들은 편안한 인상이면서 도인처럼 보이는것 같네요..염화시중의 미소처럼..

인상처럼 편안한 말솜씨로 조용조용 말씀하시는데 연세가 있어서 그런지 아직 미숙한 나이인 제게는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동화의 정의는 '아이들이 읽는 책'이 아니라 '아이들도 읽는 책'이랍니다. 어른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는 동화책은 생명력이 없다는거죠. 아이들때문에 읽게된 동화지만 정말 어른에게 더 감동을 준다고 느낍니다.

선생님의 오늘 말씀중에 생각나는것은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가르치려고 애쓰지말고 평생을 배우려고 애써라..공자님 말씀이 '나는 배우는 사람이다'라고 하셨답니다..요즘 이런저런  새로운것을 알아가다보니 점점 더 무식한 자신을 알게되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듭니다..정말로 아는만큼 보이는것이 많아지네요

둘째는 길을 따라가라..기본에 충실하게 순서에 따라 살아라..입니다. 무리를 하게되면 분명히 불편한것들이 있잖아요. 길을 따라가는것이 '수도' 곧 도를 닦는것이랍니다. 주부는 주부로서의 임무를 즐기면서 충실하게 하는것이 도를 닦는 것이랍니다^^. 현재의 생활을 충실하지 못하면서 몸과 마음을 닦는다는것은 말이 안된다는거죠..현재의 엄마 아내 역에 힘들어 할때가 있는데 선생님의 말씀이 참 가슴에 와 닿더군요..기본에 충실한것이 쉬우면서도 힘들잖아요..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책이 '배움의 도' (민들레 출판사)와 '의식 혁명' (데이빗 홉킨스)입니다.

그리고 유유상종에 대해서도 말이 나왔습니다..살다보면 친구나 이웃등..비슷한 사람끼리 만난다느것을 느낍니다. 저 자신이 주변의 사람들에게 폐가 되지않는 사람이 되어야지 생각합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말자와 꿈을 잘꾸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사람을 자체로 판단하기보다는 그옆의 학벌, 지위등으로 판단하는것을 경계하자는 것이죠. 꿈에 대해서는 노력하면 이루어지는 것을 꿈꾸지말고 평생 화두로 가지고 살아갈 꿈을 가지라는겁니다. 꿈이 이루어지면 얼마간은 행복하지만 그뒤에는 이룰꿈이 없어짐에 허탈해진다는거죠..' 깨끗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자' 라는것이 선생님의 꿈이었답니다..목사님이시다보니 꿈이 남다르시죠? 저도 공감하는것이 전세 살때는 집장만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아파트 장만해서 입주하고 나니까 집이 커서 청소하기 힘들지(^^) 이걸 위해서 지금까지 아끼고 살았나 조금 실망도되고,,꿈꿀수있는 행복을 다시 찾도록 해야겠습니다..

기대이상으로 좋은시간을 가지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비슷한 목적으로 모인 수푸르지란 모임도 참 감사합니다..좁은 우물에서 살던 제게 더 큰세상을 보는 눈을 뜨게 해준것이 이모임 덕입니다..평생 배우면서 살아가기 위해서 더 노력하는 제가 되기를 약속하면서.. 여러분도 좋은 꿈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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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수푸르지모임에서 12월에 작가와의 만남을 가지는데 아동문학가이신 이현주목사님을 초청한답니다..
(12월 4일입니다)
오늘부터 이분의 책으로 공부를 하고있어요 그림책 '알게 뭐야'를 읽었는데
아이들에게는 재미있을줄 몰라도 어른들은 뜨끔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운전사둘이서 밀가루와 시멘트 트럭이 바뀐걸 알면서도 '알게 뭐야?'하면서
운전을 해서 마지막에 아이들이 다치게됩니다..
그런데 이운전사들은 부자가되서 달나라도 사버렸다네요
우리어른들의 안전불감증을 돌아보게됩니다..
단계마다 한사람이라도 주인의식을 가졌으면 되는데 전부다 '알게 뭐야?" 해버리거든요..
이현주님은 환갑이 다되신 할아버지작가세요..
권정생님하고 비슷한 시기에 활동하신분이네요
책으로는 '조아조아 할아버지'하고 창비사의 '날개달린 아저씨'..또 '웃음총'이 있네요
작가와의 시간 후기 올릴께요
작가를 처음 만나니 제가 흥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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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진이와 은영이가 작은 블럭으로 집을 만들면서 놀고있었다..

은영이가 멋진 성을 만들어서 자랑을 한다

"은영아..너무나 멋지다..은영공주님이 사는 성같네" 했더니..

"엄마, 이 성에는 나하고, 민선이,지원이,창민이...가 살아요"하니 옆에서 재진이가

"응, 오빠도 살지~~~"하더니 "그런데 오빠가 제일 늙었지.."한다..

5,6살 동생들이 사는 성에선 7살 재진이가 제일 늙었다니...정말 콧구멍이 두개니 숨을 쉰다^^

 

일요일 아침은 남편이 라면을 끓이는게 몇달째다..이젠 아이들도 라면먹는다고 좋아한다..

그렇다고 사실 라면을 좋아하는것 같지는 않은데..아빠가 끓여주는게 좋은건지..

"엄마. 아빠가 일요일에 라면 끓여주죠? 아싸~~"

"근데 왜 아빠가 라면 끓여주는게 좋은줄 알아요? 엄마가 밥먹을때마다 5분안에 먹어라.

10분안에 먹어라..혼내잖아요..라면 먹으면 빨리 먹으니까 안혼나고 행복 하잖아요"

이씨...두아이가 밥 먹으면서 놀며, 밥을 늦게 먹으니..협박 좀 했기로니..

이렇게 엄마 가슴에 비수(?)를 꼽다니..

 

요즘 우리 아들 애창곡은 '진달래 꽃'이다

아빠차에서 이노래를 듣고는 재미있다고 같은 노래를 수십번 반복해서 듣더니 집에 와서도

연습을 했다..그래도 가사를 잘 모르니 후렴부분만 흥얼거리던데..

재진이 태권도 학원에서 한달에 한번 이달의 인물이라는 복사물을 주는데 지난달의 인물이

'김소월'이었다..거기에 진달래꽃 시 전부가 있었던거다..

덕분에 시를 다 외워서 ^^ 요즘 신나게 부르고 다닌다..

덕분에 은영이까지 가사를 다 외워서 부른다..아빠앞에서 독창회를하니 깜짝 놀란다..

어떻게 다 외웠냐고..우리아들이 공책에 열심히 써놓은 노래 가사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는 말업시 고이보내드리오리아

영변에약산 진달래꽃 아른따라가실때는 고이보내드리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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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3-11-30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살짜리 아들이 뭐 부를 거냐고 하면 진달래꽃이라고 해요. 다른 대중가요와는 달리 김소월님의 시를 자연히 접할 수 있다 싶어 애들에게 배워 줬죠. 이 글을 쓰는데 토토로라고 막 난리네요. 미야쟈키 하야오 작품의 비디오와 만화책은 저희 애들이 다 보고 또 보았거든요. 그 중 토토로는 제일 처음 접한 비디오랍니다. 일제 복사를 떠서 보여줬거든요. 지금은 비디오가 잘 나오고 있더군요. 좋은 세상이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