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하나도 안 졸려, 잠자기 싫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24
로렌 차일드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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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보푸라기..달꼼 쌉살 솨~익..'난 토마토 절대 안먹어'에서 빛나는 활약을한 우리 오빠. 이번엔 안졸린 여동생 재우는 오빠의 고군분투이다..우리딸도 밥 늦게까지 안잘려고해서..오빠보고 동생에게 이책 읽어주라니까 우리딸 듣다가 잠들어버리네요..이책이 효과가 있나? 일곱살 다섯살이 되니까 자꾸만 아들에게 동생을 돌보게 만든다. 여름엔 샤워도 시키라고하고..우유도 챙겨서 먹이라고하고..이런 엄마때문에 찰리가 동생을 재우게 됐나보다. 동생이 말하는 핑계가 현실이되고 그것을 해결해야하는 오빠의 재치..마지막에도 웃음이 가시지 않는다. 토마토~를 재미있게 보셨다면 이책도 후회하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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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여우 - 좋은아이책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 지음, 김경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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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릴때 집에서 놀면서 글자가 쓰여진책은 뭐든지 읽었던 때가 있었다. 6살 위인 오빠 교과서도 읽고 굴러다니는 지난잡지도 읽고 책장에 꼽혀있는 책들도 이해를 못하면서도 읽고 또 읽었다. 내용도 모르면서도 그렇게 읽게 만든것은 책의 어떤 마력때문이었는지..지금도 수수께끼다.

어떤분의 알라딘 서재에 가보니 책을 훔친 과거를 고백하신글이 있었다. 책도둑도 도둑이지만..그만큼 책에대한 열정이 있는것이라 공감하면서도 그 용기(?)에 놀랐었다. 그분 글밑에 많은 리플들..도서관에서 책 빼내는법. 대학 과사무실에서 남들이 안읽는다고 여겨지는 책 가져오는법등 여러 서재 주인장들의 갖가지 과거가 밝혀져 있는데..그 방법에 혀를 내두를수밖에...

그러면서 딱 느껴지는것이 바로 <책 먹는 여우>였다. 여우가 너무나 책을 좋아해서 소금 후추 뿌려먹다가, 부족한 책을 도서관에서 먹다가 출입금지당하고 결국에는 강도가된다. 감옥에서도 책을 금지당해서 본인이 책을 써서 먹게되는데...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림과 글체도 재미있고 다양해서 그것만으로도 보는 재미가 있다. 주황색인 여우와 대비되는 푸른색이 많이 나와서 강렬한 인상을 준다. 뒤에 지은이 소개를 보니 '자유로윤 색쓰기와 화면구성, 그림과 글의 절묘한 배합을 통해 풍부한 환상의 세계를 보여 주는데 있다'라고 쓰여 있던데..이말이 과장이 아님을 알수 있었다. 아이들 책을 고르면서 작가에 대해 어떤나라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게 된다. 이책도 독일식 유머가 녹아 있는것 같다.

여우가 베스트셀러 작가가되는 반전은 재미도 있지만 권선징악적 결말에 익숙한 나에게는 참 엉뚱한 결말 같기도 하다. 이런 결말때문에 판단력이 없는 저학년 아이들에겐 갖고 싶은것을 훔쳐도 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엄마가 같이 읽어주고 이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것이 필요할듯...

책을 많이 읽어야 좋은글이 나온다고 일곱살짜리 아들에게 말을 하면서도 이해나 했을까 싶다. 여우가 그렇게 책을 좋아했으니 유명한 작가가 될수 있었다고 말은 해 주었는데..

저학년용인데 양장본이라서 부담스러웠고..책 첫부분인 하트안에 써진 '책벌레 여우 아저씨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란 내용은 책이 다 펼쳐지지가 않아서 글을 읽으려면 책을 일부러 벌려서 겨우 볼수 있었다. 재미있는 부분이라서 아이들이 읽고 싶어할텐데..너무 불편했다.

책크기는 초등학생용으로 적당했지만 글자 크기가 너무 작은편이라서 초등학교 1학년이 읽기에는 작은듯 싶었다. 책 겉장에 '저학년을 위한 꼬마 도서관'이라고 쓰여 있던데..저학년용이라면 글크기가 더 컸어야하지 않았을까?

어쨋든 재미있게 읽고나니 나도 소금과 후추를 양념으로 책을 먹어볼까하는 생각이 든다. 아예 한국식으로 참기름까지 뿌려서 먹어 볼까나?? 에고..내일 도서관으로 책 빌리러나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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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의 의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45
에즈라 잭 키츠 글, 그림 | 이진영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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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이 많은책...방학때 '그림책 공부하는 엄마'들의 모임인 수푸르지에서 책만들기를 했어요. 책에 맞추어 사진 찍어서 현상하고 컴에서 글 출력하고...배경 붙이고 그리고...사진 오려서 붙이고..코팅까지해서 '재진의 의자'를 만들었거든요. 우리집 가보가 될책..아이들이 이책만 보려고합니다..

우리가족이 주인공인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책입니다. 책만들기에서 피터의 의자를 선택한것은 아이들의 심리를 잘 표현했고 어느집에서나 있을수있는 일이기도하며 마지막에 아이 스스로 느끼게 만들기 때문이죠...큰아이가 동생이 생긴다는것은 세상에서 가장 센 라이벌의 출연이라고 할수있죠.

저도 어쩔수없이 큰아이의 양보와 이해를 강요하게되는데 미안해지기도합니다. 그래도 둘째의 욕심은 끝이없어서 오빠를 이기려고만하고...아직 우리아들은 가출한적은 없지만 '재진의 의자'를 읽으면서 위안을 삼기만을 바랄뿐입니다^^ 동생때문에 박탈감을 느끼는 모든 큰아이들에게 위로가 될책.. 강요가 아니로 스스로 동생에게 양보할줄 아는 마음을 가지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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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와 어린동생 내 친구는 그림책
쓰쓰이 요리코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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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그림책은 같은 동양이라서 그런지 정서가 통하고 그림도 우리아이들 얼굴이라서 좋네요. 특히 하야시 아키꼬 책은 그림이 아이들 감정을 잘 표현합니다.쓰쓰이 요리코님의 글과 짝을 이루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저도 순이와 어린동생을 아주 좋아합니다. 일단 제 이름이 '순'이라서 친근하고...(진짜 이름임) 그림이 너무 좋아요..동생을 잃어버린후 순이의 마음속을 그림으로 다 알수있잖아요..

제일 좋아하는 그림은 순이가 달려가는 옆모습...쌩 소리가 나는것 같아요. 정말 급박하게 달려간다는 느낌도 오고..오동통한 순이 얼굴이 귀엽기도 하고.. 불안해하는 얼굴을 보면서 왜그렇게 귀엽던지..슈퍼맨이 휘~~ㄱ 달려가는 느낌 분위기에 안맞게 웃음이 나오더라구요...(제가 정서적으로 이상한거죠?)

마지막에 놀이터에서 동생 만난후에도..참 좋은 언니죠. 따뜻하게 꼭 안아주죠^^ 저같으면 '너때문에 얼마나 놀랐는지 아느냐?'라고 소리쳤을텐데.. 이책은 사서 보여주고 이슬이의 첫심부름은 빌려서 읽어주었더니 우리딸이 이슬이를 너무 아쉬워해서 사주어야될것 같아요 역시 좋은책은 두고두고 보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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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부엌에서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5
모리스 샌닥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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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에 침대에서 자던 미키가 갑자기 부엌으로 떨져서 빵으로 반죽된다. 오븐에서 빠져나온 미키는 밀크를 찾아서 반죽으로 만든 비행기를 타고 밀키웨이로 날라간다. 마지막엔 다시 자기 침대에 돌아와서 잠이드는데... 마지막이 포스터같다^^우리들이 아침에 신선한 빵을 먹을수있는것은 미키덕분이다.. 읽으면서 아쉬운것은 미키,밀크,밀키웨이로 연결되는 단어들의 재미있는 운율을 우리아이들이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는것이다. 일부러 번역에서 은하수라고 안하고 밀키웨이라고 그대로 쓴것은 원작의 재미를 위해서지만 역시 우리아이들은 밀키웨이가 뭔지 눈만 깜박인다... 잠자리란 우리아이들에겐 놀지도 못해서 싫고, 무서운 꿈을 꾼다며 깨어날때가 있는데 미키처럼 달콤한 꿈(?)을 꿀수있다면 웃으면서 잠잘수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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