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이의 첫 심부름 내 친구는 그림책
쓰쓰이 요리코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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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주세요...우리딸은 알지도 못하는 글자를 읽는척 하면서 '우유주세요'에서는 자신있게 소리지릅니다. 자기도 다섯살이니 심부름 시켜달라는데 엄마가 보기에는 아직 아기같아서~~, 둘째라서 더 아기같은가 봐요. 올해가 가기전에 이슬이처럼 심부름 시켜봐야겠어요. <순이와 어린동생>에서도 아이의 눈높이에서 그림을 볼수있었는데 이슬이의 첫심부름에서도 읽는아이와 이슬이가 동일시되게 그림을 잘 그렸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더 좋아합니다. 아이들이 공감할수있는 그림책..소극적인 아이라면 이슬이처럼 용기를 가질수있게 꼭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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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신랑 - 옛이야기 보따리 1 옛이야기 보따리 (양장) 1
서정오 / 보리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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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정오씨의 말씀이...입말이란 백성들이 쓰는 말이고 글말인란 지배층에서 일부러 어렵게 보이려고 쓰던말이랍니다. 예로 여자를 백성들은 겨집(계집)이라하고 지배계층은 중국에서 가져온말로 부인이라 불렀다는군요(중국말로 뿌어린) 우리들이 계집이라 부르는것은 천하게 여기는것은 이렇게 지배계층이 만든거라구요.. 그리고 전래동화가 아니라 옛이야기라고 해야한답니다 동화란 원래 우리말이 아니라 일본에서 쓰던말이 굳어진것이죠 -서정오의 옛이야기 들려주기를 읽고-

옛이야기보따리가 좋은이유도 같은책을 읽어보면 알수있습니다. 입말로 쓰여져서..누가..살았대...그런데 ...했던거야..아주 잘 살았대. 어저께까지 살았다지..이렇게 쓰여져 있어요 당연히 재미있겟죠? 그런데 글말로 쓰여진 옛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재미도 없고 진정한 옛이야기라고 할수없다는거죠...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옛이야기를 많이 들려주는것이 국어사랑의 길이랍니다..

저는 옛이야기보따리시리즈를 10권 모두 구입했는데 아주 재미있습니다..아이도 좋아하구요.. 읽어주면 다 이해는 못해도 열심히 듣고있습니다. 그런데 보급판은 저렴한대신 종이질이 나쁘니까 기왕 구입하실거면 6500원짜리 양장본을 구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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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할멈과 호랑이 - 2004 볼로냐아동도서전 수상작 꼬불꼬불 옛이야기 1
서정오 / 보리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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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고생에 찌든듯한 모습이 너무 생생한 책^^ 슬퍼보이기까지한 할머니의 눈빛을보니 고생하며 살아오신 할머니세대가 떠 올른다면 너무 오버인가? 보림인가에서 나온 팥죽할머니와 호랑이는 그림이 동글동글 귀엽던데... 너무 유명한 책이지만 이번에 읽게되었어요. 동짓날 팥죽먹는 유래를 자연스럽게 알게해주고 지게.절구,부뚜막등 요즘아이들이 낯설어하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알게해줍니다. 마지막에 당하는 호랑이가 더 불쌍해 보이더군요. 전통적인 옛이야기를 재미있게 만든책..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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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 두껍아 두껍아 옛날 옛적에 5
김중철 글, 유승하, 최호철 그림 / 웅진주니어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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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만든 옛이야기책이다..구슬덕분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잘살게 되었다하고는 뒷장을 넘겨보면 고래등같은 기와집이 아니라 조금큰 초가집이 나오고 소,닭같은 가축들이 몇 마리씩 나온다.. 지금까지 고래등같은집으로 변하는 그림책만 보다가 이런점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어른의 선입견을 깨주면서 아이들에건 더 쉽게 느껴지는 책이다. 옛이야기중에서 잘 알려진것들은 여러 출판사에서 책으로 나온다. 개와 고양이 또한 그렇다. 그중에서 골라 산다면 적극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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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벼락 사계절 그림책
김회경 글, 조혜란 그림 / 사계절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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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깨비는 산이 쩌렁쩌렁 울리게 주문을 외었습니다. “수리수리수수리! 온 세상 똥아, 김부자네로 날아라!”

아이들에게 똥벼락을 읽어주면서 이부분을 읽고나니 무릅을 탁 치게 되었다. 착한 돌쇠네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영리한 도깨비의 주문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니 마법의 주문인것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똥을 소재로 다룬 ‘누가 내머리에 똥 쌓어?’하고 비교가 되었다. 누가 내머리에..는 땅위로 나오던 두더지가 머리에 똥을 맞으면서 사작된다. 똥싼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면서 각각의 동물들의 똥의 특징을 알게되고 마지막에는 정육점집 개 한스에게 멋지게 복수하면서 끝나게 된다. 몇 년전에 이책을 처음 읽고 똥을 이렇게 맛깔나게 요리해서 그림책을 만들수있다는게 놀라웠다. 과학적인 분석과 추리로 범인을 찾는 내용은 독일작가라는 선입관 때문인지 독일인답다라는 혼자생각을 한 것이 기억난다.

똥벼락은 우리 고유의 엿날이야기 패턴을 모두 담고 있다고 할수있다. 욕심장이 김부자란 악인과 돌쇠아버지라는 선인이 나오고, 착한이를 도와주는 산도깨비…주인공이 혼자 해결하기 힘든 어려움에 처하고 슬기롭게 헤쳐나간다는 결말…그리고 마지막의 권선징악까지… 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다가 씁쓸하게 느껴지는 것은 부자는 악인이라는 고정관념때문이다. 부자는 욕심장이고 약탈자라는 내용은 부자아빠를 꿈꾸는 요즘 세태에는 안맞는달까? 또한 흥부놀부식으로 착하기만하면 노력을 안해도 복을 받는다는 생각을 갖게하지나 않을지…. 그나마 돌쇠네는 주어진 조건에서 열심히 일을하는 주인공이라는게 마음에 들기는하였다.. 이책에서 특징적인 것은 중요한 산도깨비의 모습이 그림속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두손이 나오는 것외에는 얼굴이나 형체가 없다.

그림을 그린분이 일부러 각자의 상상에 맡기기 위해 그런것인가? 그렇게 생각되니 이책의 재미가 더 커진다..^^ 우리나라 전통적인 해학과 유머가 녹아있는 좋은책이라고 생각되고 순박하고 동글동글한 그림체도 한국적이라서 한눈에 쏙들어오는게 마음에 든다. 똥을 소재로 한 동서양의 두책을 비교해보는것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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