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중단편전집 살아있는 한국문학 1
김성한 지음 / 책세상 / 198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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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김성한의 대표작인 '오분간'은 나에게 '낯선' 느낌을 주었다. 우선, 서구인들의 신화를 차용하고 있었다. 불을 인간에게 전해 주었다는 죄목으로 제우스에게 벌을 받는 프로메테우스, 그는 코카서스 산에서 십자가에 쇠사슬로 묶인 채, 간이 독수리에게 파 먹히는 고통을 당한다는 신화이다. 이 소설은 이 글을 읽는이가 프로메테우스 신화를 알고 있지 않으면 이해하기에 어렵다.

이 책은 프로메테우스가 쇠사슬을 스스로 힘으로 끊고 이제는 억압을 당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유의 몸이 된다. 그리고 신과 프로메테우스는 천상과 지상의 중간에서 회담을 벌린다. 하지만 그것은 5분만에 끝나 버린다. 신과의 회담을 가지면서, 인간을 중요시함을 보여주는 프로메테우스와 신을 중시하는 지상에서는 여러가지 타락된 모습을 보여준다.
스님과 과부와 입을 마추고 비구승과 태처승은 한국 각처에서 어둠을 헤치고 주먹질을 하고 있고 김국장은 힘에 겨워서 기생을 껴앉고 있고 네바다에서 또 원자탄을 터뜨린다는 등의 타락된 모습이었다. 어쩜 이것은 신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인간 중심주의 사회로 오면서 파생되는 병폐인지도 모른다.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의 타락과 혼란을 옹호하면서 아주 오만한 자세로 신을 대하고 있다. 반면에 신은 선이라는 모습으로 눈속임을 하고 자기 자신의 욕망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신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인간 중심주의 사회로 가고 있다. 여기서는 새로운 질서로 변해야 한다. 신 중심의 문화는 옛날 서구 사회의 중심부에 서 있었다. 그러나 이것이 바뀌려고 하자 신은 공동의 위기라며 협상을 하고자 한다. 하지만 회담은 결렬되고 새로운 질서의 탄생은 없는 것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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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컴도사 테크닉
정승주 지음 / 사이버출판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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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오빠는 컴퓨터에 관한 책을 주로 읽는다. 오빠가 컴퓨터에 대해서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오빠와는 달리 나는 컴맹이다. 내가 컴퓨터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컴퓨터를 켜고 끄기, 인터넷에서 정보찾기, 문서 작성하기...등등의 아주 간단한 것 뿐이다.

현대 사회를 살고 있으면서 조금은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그래서 오빠에게 자문을 구했다. 어떤 책을 선택해서 보면 도움이 되겠느냐 라고 말이다. 그 때 오빠가 권해준 책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컴도사 테크닉' 바로 이 책이었다. 이 책은 인터넷, 아웃룩 익스프레스, 시스템, 레지스터리, 하드웨어 5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웹서핑을 하면서 외국어 공부를 하는데 돈이 땡전 한푼도 들지 않고도 가능한 방법, PC방에서 나의 정보 유출을 막는 방법, 웹서핑을 하다가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이트를 만나면 즐겨찾기에 등록하는 방법, 인터넷에서 메일을 받을 때 그냥 하얀 바탕에 무뚝뚝한 글씨로 무장한 내용보다 톡톡 뛰는 바탕 그림 넣는 방법, 자신의 목소리가 담긴 이메일 만들기, 몇 시간 혹은 며칠을 고생하여 작성한 중요한 데이터 자료를 무심코 지워버렸을 때 그 파일을 살려내는 방법, 자신만의 비밀스런 폴더 숨기기, 한 대의 컴퓨터를 여러 사람이 사용하기, 하드 디스크의 각종 문제 유형과 관리 요령 등 659페이지에 걸쳐서 컴퓨터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었다

정말 이 책을 보면서 내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컴퓨터를 얼마나 많이 혹사시키고 있었으며 치명적인 오류를 저지르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기본적으 간직하고 싶다. 많은 정보와 초보자인 내가 보기에도 알기 쉽게 되어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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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나 1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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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만화책을 좋아한다. 웬지 나에게 웃음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수준이 떨어진 만화책이 나를 아프게 할 때도 있다. 나이가 한 두살 들어갈 수록 나는 만화책을 보는 눈 또한 달라지게 되었다. 옛날에는 무조건 약간 우스운 내용이 있는 것만을 좋아했다. 하지만 지금은 나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것이 좋다.

아기와 나는 나의 가슴에 다가오는 만화책인지도 모른다. 교통사고를 엄마를 잃게 되고 아빠와 진이와 신이가 아이를 키우는 모습에서 우리는 웃음을 짓게 된다. 어쩜 나는 이 만화책을 보면서 오빠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못난 동생을 자신이 놀러 다니는 곳까지 데리고 다니고 친구들과 함께 놀아준 것에 말이다. 아기와 나에는 조연 또한 재미를 더해 준다. 이들의 조연은 먼 만화책의 주인공이 아니라 우리의 곁에 있는 이웃들이다. 그들의 곁에서 나는 내가 따뜻함에 살고 있음을 만화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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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 부자들이 들려주는 '돈'과 '투자'의 비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샤론 레흐트 지음 | 형선호 옮김 / 민음인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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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알게 된 것은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베스트셀러를 믿지 않는다. 그런데 우연히 방학 때 이 책을 잡게 되었다. 나는 어떤 이야기인지 읽기 시작했다. 우선 이 책의 줄거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이 책의 저자는 로버크 기요사키와 샤론 레흐트이다. 로버크 기요사키는 두 명의 아버지가 계셨다.

이 책의 제목처럼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이 두사람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한다. 가난한 아버지는 [첫째, 돈을 좋아하는 것은 모든 악의 근원이다. 둘째,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을 구해야 한다. 셋째, 돈을 안전하게 사용하고 위험을 피해라. 넷째, 똑똑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고 가르친다. 부자 아버지는 [첫째, 돈이 부족한 것은 모든 악의 근원이다. 둘째,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회사를 차려야 한다. 셋째, 무엇보다도 위험을 관리하는 법을 배워라. 넷째, 네가 똑똑한 사람을 고용해야 한다]라고 가르친다. 이 저자는 이 두 아버지로부터 교훈을 받았고 그는 이것을 6가지 주요 교훈으로 압축을 했다 그것이 이책의 주요 내용이다

나는 사실 이 책이 나에게 있어서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한다. 나는 공무원이라는 직장을 맡이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너무 안이하게 생각을 하고 지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돈에 얽매여 있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이제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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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겡끼 데스까 2
신영숙 지음 / 자유문학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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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의 주인공이 나와서 하얀 설원에서 외치던 말이 생각이 난다. '오겡끼 데스까' 그 말이 인상에 남았다. 그런데 한 책의 제목이 이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무슨 내용일까 궁금함이 생겼다. 무턱대고 읽기 시작했다. 이책은 상당히 일본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일본 여자들 중에 호스트 바에 가보지 않았다면 그것은 특별한 사람, 여자보다도 남자들이 더 절약하고 알뜰하며 검소한 나라 일본, 여자애들이 몇 명씩 고상한 차림새로 주저앉아 담배를 피워대고 있는 모습을 무표정하게 보는 일본인들, 34.5퍼센트가 가지고 있는 프랑스의 루이뷔통 제품, 33.9%를 차지한 미국의 랄프로렌에서 외제라면 정신을 못차리는 일본 주부들, 엄연한 남자가 여장을 하고 사는 경우, 한 사람씩 만나 보면 아주 상냥하고 친절하기 그지 없는데 그들의 미소 뒤에 그런 잔인함이 숨어 있어서 주부들 사이에서도 왕따가 있다고 하는데...

젊은 주부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란제리 클럽, 노팬 클럽, 이미지 클럽, 섬세하게 잘 만들어 놓은 반찬류를 사먹기만 좋아하는 일본 여자들, 보기에는 양순하고 조용해 보이는 일본 사람들의 잔인함, 여자들이 점점 화려해지고 강해지면서 남자들의 자살이 더 늘어나고 있다는데 2백여명이 신간선에 뛰어들어 자살을 했다는 이야기, 아이를 확대하는 엄마, 빠징코에 빠진 젊은 엄마, 엄마의 마약 먹는 모습을 따라서 마약을 먹어본 아이, 각성제 천국 일본, 일본 남자를 망하게 하는 여자들,....

이런 이야기 투성이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일본은 포르노와 마약이 범람하고 도착적인 즐거움과 부도덕이 홍수를 이루고 있는 나라 같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은 없다는 책이 생각이 났다. 나는 일본은 있다 또는 일본은 없다 쪽이 아니다. 다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일본에게 본받을 점을 우리가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점에서 이 책은 일본 여자들은 안녕하신지 라고 말하고 있으면서 콜걸과 마약 중독자가 스타가 되는 나라, 100명의 남자들을 거치고 결혼하는 여자들, 섹스를 자랑하는 나라, 어떤 언론도 말해주지 않은 엽기적인 일본 여자들의 실상이라 하고 있다. 나는 안타까웠다. 내가 알고 싶은 것은 일본의 나쁜 모습이 아니다. 또 그리고 너무 일부의 아주 작은 부분이 전부인 것처럼 말하고 있었다. 일본의 나쁜 점도 이야기를 하고 있는 반면에 일본의 사람들에게 본받아야 할 점도 이야기 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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