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의 역사 - 지구를 지배했던 동물들의 삶과 죽음
리처드 엘리스 지음, 안소연 옮김 / 아고라 / 2006년 9월
품절


인간도 동물의 한부류이다. 만물의 영장인 것 처럼 행동하는 인간은 결국 동물을 멸종의 길로 몰아세운다. 그것이 종국에는 인간 그 자체를 멸망시키는 길임을 왜 모를까?

과연 멸종이란 무엇인가? 그 답이 이 안에 있다.

지구에 태어난 생물중 99%는 멸종했다. 과연 그 의미는 무었일까?
앞으로 일어난 제6의 대량멸종은 과연 무엇을 뜻하는가?
이 책을 읽다보면 머리가 쭈볏해짐을 느낄 것이다.
우리도 언젠가는 우리자신에 의해 멸종될 수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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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그림책
헤르타 뮐러.밀란 쿤데라 외 지음, 크빈트 부흐홀츠 그림, 장희창 옮김 / 민음사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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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종류도 많다. 너무도 많다. 이제는 어는것을 골라야 할지 혼란스럽다. 그러다가 정말로 좋은 책 한권 만나면 너무도 행복하다. 기분좋다. 바로 그런 책중의 하나가 책그림책이다.

화가, 도안가, 그리고 삽화가인 크빈트 부흐홀츠는 46명의 작가에게 자신의 그림을 무작위로 하나씩보내 글을 부탁합니다. 그림속의 내용을 보고 생각나는 글을 써달라고 말입니다.

그렇게 이 책은 태어났습니다. 46명의 작가들이 동참해 책을 만들었답니다. 그래서 더욱 재미있습니다.

이 그림을 보고 작가는 사다리라는 상징을 통해서 현실과 초현실의 공존을 말하고 있단다.

오래된 학교의 안뜰. W.G 제발트의 글이랍니다.

"아직도 내게 남아 있는 인생에 있어서 시간의 본질을 알려면 사랑만이 나에게 도움을 줄 테지"

아모스 오즈의 "무슨 일이든 일어나게 마련이다"

크빈트 부흐홀츠의 그림 앞에서.
...그리의 왼편에 있는 섬뜩한 삽을 보는 순간 우리는 곧 불길하기 짝이 없는 그 어떤 생각에 빠져드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은 이 노파의 무중력 상태를 설명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제의 마을은 이제 내 뒤에 있다. 결코 그리고 뒤돌아 가지는 않을 것이다. ...

누구일까?

나는 마침내 일흔 살이 되었다......

"난는 다른 소설을 찾으러 갑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당신의 형이상학에도 행운이 있기를"

책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작품.

이렇게 재미있고, 기분좋게 만든 책이 있다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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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의 달콤한 복수
에프라임 키숀 지음, 반성완 옮김 / 디자인하우스 / 1996년 11월
절판


개를 위한 스테이크,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아내,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남편의 작가 에프라임 키숀이 96년에 쓴 작품이다. 지금은 품절이 되어 구입할 수 없겠지만 누가 알겠는가, 조만간 개정판으로 다시 찾아올지...

이 작품은 피카소에 대한 미술비평서이지만 여느 비평서와는 좀 다른게 특징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싸구려 어릿광대 짓으로부터 새로운 종교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한 영리하기 이를 데 없는 익살꾼들과 대립하고 있음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 그림의 고양이는 "현재의 예술 흐름을 따르기 거부한다. 이 그림의 기법은 전문가의 평가에 따르면 '초표현주의적'이라고 규정할 수 있으며, 고흐의 화풍을 따르고 있음이 분명하다."

알란 단의 스케치

한스 아르퉁 캔버스 유화.

피카소에 대한 또다른 시각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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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아 - 어느 시골의사 이야기 존 버거 & 장 모르 도서
존 버거 지음, 장 모르 사진, 김현우 옮김 / 눈빛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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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약간 의아했던 책이다. 과연 왜 행운아라고 했을까?

풍경은 기만적일 수 있다.
종종 풍경은 거기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이 펼쳐지는 무대라기 보다는 하나의 커튼처럼 보인다. 그 뒤에서 사람들의 투쟁, 성취 그리고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는 그런 커튼...

읽는 내내 잔잔한 감동이 일어나는 책이다. 한 시골의사의 살아가는 이야기...

'기분이 어떤지 압니다. 나는 지금 눈 주위가 그래요. 거기 뭐가 닿으면 도저히 못 견디겠습디다. 나한테는 거기가 목숨같은 자리인 셈이죠....'

아름다움 자체만을 위해서는 아름다움을
즐길 수가 없고, 사랑스러운 대상에서 흐르는 향기로운 물을
사랑스럽다는 이유만으로 마실 수도 없는 것.
나의 천성은 맨 처음 각인된 진리를 잊을 수가 없어
나는 모든 진리를 한데 모아 정리를 해야만 하니,
최고의 목표는 하나, 나는 알아야만 하겠다!
....

"죽음을 떠올릴 때마다-매일 누군가 죽어 가죠-나는 나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는데, 그 생각이 더 열심히 일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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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클라시커 50 19
마리 자겐슈나이더 지음, 이온화 옮김 / 해냄 / 2003년 6월
품절


역사에 남을 50편의 재판의 진실은 무엇일까?
그대 그리스의 소크라테스 재판부터 최근의 재판에 이르는 법의 실체가 담겨있다.

아우슈비츠 재판, 아돌프 아이히만 재판, 워터게이트 재판, 오제이 심슨 재판 등 우리가 잘 앍고 있는 재판 이야기가 그득하다.

과연 모든 재판이 올바르게 진행되었을까?

도둑맞은 왕들의 계곡으로 도굴꾼 재판이다. 투탕카멘의 무덤은 거의 손상되지 않고 남아있다. 이집트 파라오 람세스 2세의 무덤은 도굴꾼들에게 약탈당했다. 파라오의 미라는 오늘날 이집트 막물관에서 관람할 수 있지만, 보석과 부장품들은 사라졌다. 과연 어디로 갔을까...

1431년 5월 잔다르크는 루앙의 시장에서 화형당한다. 그녀에 대한 종교재판의 결과는....

워터게이트 재판을 영화화한 "대통령의 음모"의 한장면이다. 오른쪽이 로버트 레드포드이고 왼쪽이 더스틴 호프먼이다.
50여편의 재판이야기를 읽다보면 새로운 이야기에 즐거움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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