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가만 부르는 노래
한강 지음 / 비채 / 2007년 1월
품절


늘 다지고 다져서, 오랜 시간 공을 들인 글을 선보이는 한강.
그녀의 책이 나왔다. 신선한 노래집과 함께...

열곡의 자작곡이 들어있는 시디.
산문집과 함께 읽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잘부르는 목소리도 아니지만 나직나직한 그녀의 목소리가 좋다.
가만가만 읊어대는 듯한 노래에는 사람을 빨아들이는 힘이 있다.

음악에 얽힌 자신의 사연들을 소소하게 나열한다.
김광석의 노래, 폴앤메리의 곡, 송창식의 노래등등...
오래전 자신의 꿈속에서 맴돌던 노랫가락들을 떠올리며
앨범을 만들기도 했다고....

노래의 가사들을 보여주고 따스한 산문으로 이야기를 건넨다.

마지막엔 소개된 앨범들의 간단한 정보.

그녀의 어설프고 따뜻한 곡들을 편곡해주고 힘을 주었다는
작곡가 한정림씨와 환하게 웃고 있는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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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전차기관사 - 루트 리프 연작 소설 2
루트 리프 지음, 이정언 옮김 / 시아출판사 / 2004년 5월
절판


루트리프의 연작소설 두번째.

<뮌헨의 전차기관사>

남빛 하늘을 나는 전차가 그려있는 표지가 아름답다

곳곳에 삽입된 아름다운 삽화들은 작가가 직접 그린 것이라고 한다.
글도 잘쓰는 사람이 그림도 잘그린다니... 불공평하다!

전직이 화려하다. 대학에서 독문학 철학 사회학을 공부한 뒤 2년동안 교사로 일했다. 그러다 문득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 궁금하여 교직을 그만두고 전차기관사로 취직하여 이책을 썼다. 그녀는 지금 작가, 삽화가, 달력 도안가로 활동하고 있다.

전차를 모는 신참내기 기관사의 좌충우돌 이야기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수많은 인연을 만들고 수많은 행복을 얻는다. 루트리프의 소설은 숨어있는 진주같은 소설이다.

지금이라도 막 달려 올 듯 보이는 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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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여자 사우나 - 루트 리프 연작 소설 1
루트 리프 지음, 이정연 옮김 / 시아출판사 / 2004년 5월
품절


독일의 작가 루트 리프의 연작소설중 첫번째 권이다.
<수요일의 여자사우나> 제목만으로도 흥미롭다.
여자사우나에서 여자들은 어떤 말을 할까???

인간이란 존재가 무엇인가를 깨닫기 위해서는 인간에 관해 알수없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라스 구스타프손-

아스트리트와 카를라의 이야기들이 한챕터씩 이어진다. 그리고 이야기의 간간이 이야기의 끝에 등장하는 신문에서 넬리 하나우어의 재미있는
<칼럼> 사우나에서 적나라한 모습으로 수다를 떠는 아줌마들의 모습이 유쾌하다.

칼럼마다 갱년기, 다이어트, 섹스, 남편들의 가사분담 등의 주제로 이야기가 있다. 마치 진짜 신문에 삽입 되어있는 칼럼을 읽는 것 처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줌마들만의 특별한 이야기,
이제 남자들의 우정보다 여자들의 우정이 더욱 굳건하다는걸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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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희의 북유럽 신화 2 - 죽음의 예언에서 라그나뢰크까지, 영원한 상징의 세계
안인희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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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의 표지

1권의 보물과 모험의 길에서 2권의 불길한 예언과 신들의 최후가 이어진다. 그러나 너무 어둡지 않게, 1권에서 못다한 신들의 재미있는 이야기도 따로 들어 있다.

나그나뢰크가 눈앞에 닥쳐오는 것을 느낀 오딘의 전사들이
최후를 준비한다.

발퀴레여신이 최후의 날을 위해 전쟁터에서 죽은 영웅들을 발할로 데려온다. 죽었지만 죽지 않은 병사. 즉 아인헤리가 되어 오딘의 병사로 거듭난다.

신들의 잔치에서 로키신의 욕설이 시작된다. 이것이 신들의 최후를 알리는 또다른 징조이다.

예언자들이 잣던 운명의 실이 끊어지고 신들의 최후가 시작된다.

-마침내 해와달이 늑대에게 먹혔다. 지축이 흔들리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해일이 일어났다. 하늘과 땅의 모든 존재가 두려움에 떨었다. 최후의 전쟁이 실현되었다. 예언은 실현되었다-

무자비한 전쟁후 좀 더 평화로운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마지막 챕터에는 용어설명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책을 읽다 나오는 생경한 신들의 이름과 지명들 북유럽신화의 새로운 언어들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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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희의 북유럽 신화 1 - 신들의 보물에서 반지전설까지, 시대를 초월한 상상력의 세계
안인희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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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신화의 표지 디자인. 웅진지식하우스에서 만든 책이 요즘 꽤 괜찮은 것들이 많다. 내용도 표지만큼 실하다.

차례. 1권은 처음 세계가 생겨난 이유를 보여준다.
그리고 보물을 찾아 모험을 찾아 나서는 신들과 거인들의 이야기가 스펙타클하게 펼쳐진다.

태초의 암소 아우둠라가 소금돌을 핥아먹고 있다.
태초의 거인 이미르는 아우둠라의 젖을 먹고...

최고의 신 오딘의 초상.

농업의 신 토르. 저 마법의 망치 묠니르로 거인들을 때려잡는다.

난쟁이들에게 브리징가멘을 얻은 프라야 여신

말썽쟁이 불의 신 로키

말썽쟁이 로키지만 로키는 모든 사건의 추진력이된다.
그가 일으키는 말썽은 새로운 이야기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갈등이기 때문이다.

바다거인 에기르의 아내 란.
그녀는 바다에 있는 모든 것을 잡아들일수 있는 특별한 그물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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