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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상자에 들어 있던 커다란 알.

그 알을 하얀 암탉에게 품게 하였더니

이상한 새 한 마리가 나왔다.

다른 병아리들은 곡식을 잘도 먹는데 이 녀석은 먹질 않아 자라질 않네.

나중에 알게 된 그 녀석의 정체는 바로 펠리컨! 뜨악!!!

펠리컨은 물고기를 잡아 먹어야 하는데

이 녀석, 남의 물고기는 낼름낼름 슬쩍 잘 먹는데

정작 고기를 잡지 못하니......

 

읽는 동안 ' 마당을 나온 암탉'이 자꾸 떠올랐다.

 

 

유리 슐레비츠의 그림책이다.

다소 철학적인 내용이라서 울 아들이 이해했을까 싶은데....

낙타를 타고 있는 사람은 임금, 지팡이를 들고 있는 사람은 임금이 사막 한 가운데서 만난 노인이다.  임금은 노인에게 " 왜 수염은 검고, 머리는 하얗냐?" 고 약간 시비조로 물어보지만,

노인은 " 수염이 머리카락보다 젊어서.." 라고 현명한 대답을 한다. 이에 노인의 현명함에 반한 임금은 다른 일을 계기로 노인을 궁으로 데려와 높은 자리에 앉힌다. 하지만 이를 시기한 우두머리 대신이 이 노인을 모함하기 시작하고, 노인이 '비밀의 방'에 궁굴에서 훔친 보물을 감춰 놨다고 하는데....과연 이 노인은 비밀의 방에다 무얼 감춰 놓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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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다 가그에 이어 미국 그림책의 위치를 끌어 올린 인물이라고 하는 '마저리 플랙'의 그림책을 오늘에서야 아들 덕분에 만나게 되었다. 흑백과 컬러 순으로 그림이 진행되는 게 인상적이며 등장 동물에 노란 색으로 후광을 입힌 그림이 독특하다. 1900년대 초에 만들어진 그림책이라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세련됨이 또한 돋보인다. 간결하면서도 동물들의 동작을 잘 표현한 그림은 친근감이 느껴진다.  왜 이제서야 이 시리즈를 만났지?

 

 

호기심 많은 강아지 앵거스의 좌충우돌 이야기는 1-3 권에 걸쳐 미소를 짓게 한다.  1권에서는 오리 두 마리에게 말을 걸고 쫓아가다가 오히려 오리들에게 쫓기게 되고, 2권에서는 어느 날 자기 구역에 나타난 아기 고양이와 옥신각신하다 결국 고양이가 사라지고 말자 고양이를 그리워하고, 3권에서는 매일 똑같은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모험을 떠났다가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한다.

 

앵거스 시리즈를 읽다 보니 내가 가르쳤던 몇몇 장난꾸러기들의 얼굴들이 오버랩된다.

 

 

호기심은 창으력의 출발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기심 많은 강아지 앵거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읽어 보길..... 앵거스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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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03-26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저리 플랙은 <곰 아저씨에게 물어보렴> 하나 밖에 못 봤어요.
앵거스 시리즈도 챙겨봐야겠어요. 불끈~ ^^

수퍼남매맘 2012-03-27 15:38   좋아요 0 | URL
그 책도 있나 찾아봐야겠어요. 그림 스타일이 맘에 들어요.
 

아들이 이 책이 무지 좋은가 보다. 이 책을 또 골라 와서 같이 한 쪽씩 번갈아 가며 읽었다.

다 읽고서

나도, 아들도, 옆에서 듣고 있던 누나도

"이 책은 슬퍼~~" 라는 말이 동시에 나왔다.

티라노사우루스가 트리케라톱스들을 껴안고 몸을 잔뜩 웅크린 채로 적들의 공격을 온몸으로 받는 장면은 <엄마 까투리>의 엄마가 시뻘건 화염 속에서 자신의 아이들을 지키고자 한 숭고함을  닮아 읽을 때마다 목이 메인다.

 

"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힘이 아니라 바로 사랑" 이란 걸 트리케라톱스는 티라노사우루스를 통하여 알게 되었다. 하지만 정작 그걸 티라노사우루스에게 가르쳐 준 것은 티없이 맑고, 순수한 어린 트리케라톱스들의 티라노사우루스를 걱정하는 마음이었다는 것.

 

 

아들이 골라온 두 번째 책은 앞에 책과 주제가 비슷하다.

티라노사우루스가 힘이 최고라 믿었던 것처럼

이 책에 나오는 아저씨는 "돈"이 최고라고 생각하느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이 어떤 할머니와 할머니가 애지중지하는 커다란 나무를 통하여 180도 변하는 이야기.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책의 크기에 한 번 놀랐고,

담고 있는 메시지에 또 한 번 놀랐던 기억이 난다.

"식목일"이 되면 꼭 읽어 주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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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03-25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위 두 권은 아직 못 본 책인데 보고 싶어지네요.

수퍼남매맘 2012-03-26 14:46   좋아요 0 | URL
두 책 모두 강추입니다. 메시지도 좋고, 그림도 좋고.... 고녀석 시리즈는 두 개 가지고 있는데 다 소장하고 싶어지네요.

희망찬샘 2012-03-28 0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 샀어요. 저학년 아이들이 열광했지요. 교실 아이들에게 읽어 주셔도 참 좋아할 거예요.
 

"무지개 물고기"로 유명한 마르쿠스 피스터의 초기작이다. 우린 지난 번 시리즈 3부터 읽어서 전에 무슨 일들이 일어난 줄 모르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피트의 성격과 그에게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한 마디로 피트는 모험심이 강하고, 진취적이며, 개구쟁이이다.

이 장면은 피트가 어른 펭귄들이 얼음 위에서 뒤뚱거리며 걷는 것이 우스워서 물갈퀴를 이용해 스케이트 타는 듯이 걷는 법을 연구하는 장면이다. 물론 수도 없이 엉덩방아를 찧었지만 도전의식만큼은 높이 살 만하다.

 

3권에 나온 친구들이 여기서 다 등장하였다. 아니, 1-2권에 나온 피트의 친구들이 3권에도 나온 것이었지. 그러니까 시리즈는 순서대로 보는 게 안 헷갈린다.

 

울 아들이 박장대소한 장면은 바로, 펭귄피트가 에스키모 아이를 만나 잘난 체 하다가 그만 깨진 얼음 낚시 구멍에 머리부터 빠져 허우적대는 장면이었다. 그 커다란 엉덩이까 끼어서......

 

" 아들아, 엄마가 퀴즈 낼게, 맞춰 봐"

" 피트가 만난 동물 친구들을 말해 보세요."

아들은 " 고래, 남자 아이, 바다 표범, 물개"라고 말하였다. 모두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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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03-23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번째 <팽귄 피트와 패트>를 빼놓았군요.^^
시리즈는 가능하면 차례대로 보는 게 좋지요!

수퍼남매맘 2012-03-24 17:51   좋아요 0 | URL
맞아요. 끝편부터 보니까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생기더라고요.
 

 영어 버전을 먼저 접한 아들은 누나와 엄마가 영어로 읽고 있으면 자신도 옆에서 곧잘 따라 하곤 하였다. 오늘은 한글 버전으로 읽어 보았다. 제럴드 맥더멋 만의 독특한 그림 기법은 한 번 보면 잊혀지질 않는다.

 

 

 

 

 

" 아들아, 이 책의 지은이가 지각대장 존 만든 사람이야. 그 책 알아?"

" 응, 우리 교실에 그 책 있는데... "

그렇게 시작된 우리의 마법 여행은 아주 신 났다.

도대체 " 엄" 자로 시작되는 다섯 글자 주문은 무엇일까?

" 엄마좋아해, 엄마사랑해"라고 아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

" 엄지손가락" 이라고 엄마도 의견을 내본다.

다섯 글자를 알아야 우리도 마법 침대를 타고 신 나는 여행을 떠날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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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03-22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마다 읽은 책을 소개해줘서 고마워요.
다행이 여기 두 권은 다 읽었네요. 리뷰는 안 썼지만...^^

순오기 2012-03-22 15:50   좋아요 0 | URL
오~ 아드님의 '엄마좋아해, 엄마사랑해' 훌륭한데요.
페이퍼에 힌트를 얻어
엄청 좋아해, 엄청 사랑해, 엄마표 김밥(음식)... 등등

수퍼남매맘 2012-03-22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보다 "엄"자로 시작되는 말이 얼른 안 떠오르더라고요. 왜 엄마만 생각나는지... "엄청"도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