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만화 '몬스터' 할리우드서 영화화
[필름 2.0 2005-04-07 22:00]
'야와라!(YAWARA!)' 등으로 알려진 만화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대표작 '몬스터(MOMSTER)'가 할리우드에서 실사 영화화된다. 쇼가쿠칸(小學館)은 5일, <반지의 제왕> <세븐> 등을 제작한 할리우드 제작사 뉴라인시네마가 최근 우라사와 작가와 실사영화 옵션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뉴라인시네마는 할리우드 최고 감독과 각본가를 기용할 계획으로, 담당 프로듀서는 계약을 마친 뒤 "나는 지금 가장 행복하다. 반드시 <양들의 침묵> <세븐>에 필적하는, 대단한 사이코 스릴러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몬스터'는 1994년 빅코믹 오리지널을 통해 연재를 시작해 7년 동안에 걸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단행본 누계 2000만 부의 판매고를 올렸다. 또한 니혼TV에서는 2004년 4월부터 애니메이션 <몬스터(MONSTER)>로 방영됐다. 실사화에 있어서 제작 규모와 개봉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원작 주인공이 일본인 의사인 만큼 일본인 배우를 기용할 가능성도 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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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4-08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놀자 2005-04-08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나름대로 기대...^^

BRINY 2005-04-09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로 만들어줬으면하고 바래긴 했는데, 결말을 알고 보면 어떨지요.

비츠로 2005-04-09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한편에 담기엔 책의 무게가 너무 무거운 듯...

놀자 2005-04-09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리니님// 전 원래 결말을 보고 봐도 재미를 느끼기 때문에 잘만 만든다면
상광없는데...결말을 알고는 재미를 못느끼는 분들에겐 좀 그렇겠네요....

비츠로..//그렇죠....??!
한편의 영화에 담기엔 좀 버거울 텐데...
감독이 어떻게 이끌어갈지 벌써부터 궁금해지기까지 합니다...ㅎㅎ
 


타란티노의 아류인가 현세의 셰익스피어인가


<올드보이>
 
미국에서 개봉한다는 이유만으로 지난 한해 인구에 회자되었던 <올드보이>를 다시 불러낸다는 것이 새삼스럽기는 하다. 다만, 외지인들의 반응이 궁금해서가 아니라 그 속에 숨은 비평의 논리가 흥미로워서라면 한번만 더 곱씹어보자. 지난 3월25일, LA와 뉴욕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예상했던 대로 칸영화제에서의 비평 논쟁을 재연하고 있다.

 

각 언론 매체들은 이른바 예술영화와 컬트영화, 작품성과 대중성, 내용과 스타일의 양분법에 입각한 자신들의 오랜 소신을 바탕으로 <올드보이>의 위치를 규정하느라 바쁘다. 예를 들면, “산낙지를 먹고, 망치로 사람 머리를 부수는 사내와 ‘아트’가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라는 <뉴욕타임스>의 비평문 서두는 일찌감치 폭력 묘사, 선정적인 내용, 현란한 스타일로 가득한, 이라는 문구가 이어질 것임을 예상케 한다. 데이비드 린치식의 스타일지향주의적 B급영화가 일부 시네필의 지지를 받는 것조차 현 영화계의 망조라는 평은, <올드보이>가 타란티노의 후광을 등에 업은 모조품이라는 <LA위클리>의 리뷰에서 절정을 이룬다.

 

실상 <올드보이>의 미국 진출은 현실적으로 ‘타란티노’ 세계로의 진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란티노로 대변되는 스타일, 타란티노로 대변되는 아시안 컬트 영화팬층 혹은 그 비판가들로 구성된 취향의 전쟁장. 평소 아시아영화를 지지해온 비판적 언론, <LA위클리>가 ‘타란티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올드보이>가 보인 타란티노에 대한 충성(?)을 운운하는 것은 취향에 가려 작품을 보지 못한 케이스이나, 역으로 <올드보이>가 요란스레 미국시장에 발을 디뎠음을 증명한다. <올드보이>의 반대편에 ‘좋은 한국영화’로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를 언급하는 것은 너무나 도식적이라 김이 빠지지만.

 

이에 비해 폭력과 섹스의 묘사가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치밀하게 짜여진 영화논리의 결과물이므로 하등 문제될 것이 없다는 <시카고 선 타임스>의 로저 에버트의 평이나 “비극의 고전적인 서사구조가 당대 대중영화의 셰익스피어”라고 할 만하다고 한 <빌리지 보이스>의 평은 <올드보이>에게서 타란티노의 명찰을 떼어내고 형식적으로 비평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요컨대 <올드보이>를 통해 한국 뉴웨이브 시네마의 특징을 ‘길들여지지 않은 감상주의, 스타일주의’로 요약하려는 노력도 결국, 작가주의 영화와 할리우드식 상업주의 영화의 이분법에 끼워맞출 수 없는 한국 대중영화에 대한 이들의 고심을 반영하는 듯하다. 충격이 반복되다보면 갖가지 명찰을 떼고 이름을 불러줄 날이 올지도.

 

미국 평론가들의 다양한 시각

“조합의 대가 박찬욱은 근사해 보이는 펄프픽션을 만든다. 그의 독창적이지 못한 비주얼 스타일은 히치콕, 큐브릭, 브뉘엘 같은 거장과 데이비드 핀처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올드보이>는 보기에는 흥미로운 영화로, 잘 고안된 폭력 이외의 것은 생각할 여지를 주지 않는다. 각본은 그중 가장 떨어지는데, 고등학교 시절의 회상이나 십대 매춘부의 등장으로 보건대 박찬욱은 타깃 관객의 청소년적 심리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 <올드보이>는 장르영화로서는 괜찮고, 박찬욱은 그 방면의 대가다. 그래서 뭐가 특별하다는 건가? 지금 할리우드에서 쏟아져 나오는 ‘상품’처럼 <올드보이>도 A급영화인 척하는 B급영화다… (중략)… <올드보이>가 일부 시네필들에게 환영받는 것은 파산한 포스트모더니즘의 징후다.” 

마놀라 다지스 <뉴욕타임스>

 

“이 정도 수위의 성과 폭력이 있는 영화는 보수적인 미국 땅에선 더이상 만들어지기 힘들다. 좋은 영화냐 나쁜 영화냐를 가르는 건 표현이 아니라 하고자 하는 이야기다. <올드보이>는 묘사 때문이 아니라 그 속에서 발가벗겨지는 인간의 심리와 감정의 깊이 때문에 매우 파워풀한 영화로 받아들여진다.… (중략)… <올드보이>는 감정의 극한까지 밀고 가지만, 거기엔 이유가 있다. 우리는 흥미를 위해 존재하는 스릴러들에 너무 익숙해 있기 때문에 이처럼 액션이 (심지어 폭력이) 이야기를 하고 이유를 품은 영화를 만나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다.”

로저 에버트 <시카고 선 타임스>

 

“박찬욱의 영화는 무척 잔혹해서, 펄프 팬과 일반 관객을 가르는 기준이 될 테지만, 감정적으로 서사극의 스케일을 지닌 이야기이기 때문에 현대영화의 지형도에서 셰익스피어와도 같은 영역을 차지한다(사실 고전 그리스 드라마, 존 웹스터, 토드 브라우닝의 무성영화 등이 더해진 결과로 보는 게 더 적절할 것이다)… 중략… 과잉과 과오가 무엇이든 간에(개인적으로는 컴퓨터 기교를 과용했다고 생각한다) <올드보이>는 끝까지 가는 대담함과 고전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돋보인다.” 

 마이클 앳킨슨 <빌리지 보이스>

 

“비잔티움 양식과도 같은 내러티브에 짓무른 원한이 일그러지는 <올드보이>는 나쁜 일들이 연달아 터지면서 아드레날린을 내뿜는 듯 진행된다. 사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이고, 익숙하면서도 낯설고, 폭력적이면서도 코믹하게 부조리한 박찬욱의 네 번째 영화는 악몽과도 같은 이미지의 분출을 보여준다… 중략… <올드보이>처럼 기이하고 환상적인 영화를 보고 나서, 진실한 무언가를 경험한 듯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경험이다.” 

 카리나 초카노 <LA타임스>

 

“화려하고 충격적인 사이코드라마인 <올드보이>의 생기와 흥미는 거부하기 힘들고, 꽤 인상적이다.

내가 이 영화를 끌어안지 못한 것은 박찬욱이 그의 재능을 뒤틀린 하드보일드 스토리에 쏟아넣었기 때문이다. 반응은 아마도 제각각일 것이다… 중략… 혀가 잘리고 근친상간이 행해지는 이런 으스스한 판타지에 감동한 이는 스스로 박찬욱 팬임을 자처한 쿠엔틴 타란티노다. <올드보이>는 칸에서 호오가 크게 엇갈렸다. 어떻게 그러지 않을 수 있겠나.”

리사 슈워츠봄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글: 씨네21, 옥혜령 LA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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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가 잘 안 되고 괜히 불안하며 심장 박동도 빨라진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특히 만성적 스트레스가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고 건강을 해친다는 연구결과는 많았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용하는가 하는 내막은 아직 풀리지 않았다. 최근 이런 내막이 세포 차원에서 한 꺼풀씩 벗겨지고 있다. 스트레스를 오래 받으면 세포가 더 빨리 늙고 심지어 죽어 나간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포가 늙는다

“내가 너 때문에 속상해서 늙는다, 늙어.” 가끔 어머니들이 자식에게 스트레스를 받을 때 하는 말이다. 미국과학학술원회보(PNAS) 7일자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말은 사실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정신의학과 엘리사 에펠 박사팀은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일수록 세포 내 텔로미어의 길이가 더 짧다는 점을 밝혀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의 끝부분으로 세포가 분열함에 따라 길이가 짧아지기 때문에 그 길이가 세포의 생물학적 나이를 알려 준다. 결국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사람이 세포 차원에서 더 늙는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자녀를 둔 여성 39명과 건강한 자녀를 둔 여성 19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혈액 샘플에서 얻은 텔로미어의 길이를 분석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어머니가 그렇지 않은 어머니에 비해 텔로미어의 길이가 훨씬 짧게 나타났다.

에펠 박사는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사람의 세포가 평균 9∼17년 더 늙은 셈”이라고 추정했다.

 

산화 스트레스가 연결고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이준호 교수는 “에펠 박사팀의 연구는 심리적 스트레스와 세포 수준에서의 노화를 연결시켰다는 점이 독창적”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심리적 스트레스가 어떻게 텔로미어를 더 짧게 만드는 것일까.

과학자들은 체내의 활성산소가 세포에 ‘산화 스트레스’를 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활성산소는 우리가 호흡하는 산소와 달리 불안정하고 산화력이 강하다.

뇌에서 각종 스트레스를 받을 때 콩팥 위에 있는 부신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발생하고, 이 호르몬이 장기간 활성화될 때 산화 스트레스가 나타난다는 사실은 밝혀져 있었다. 결국 이번 연구를 통해 심리적 스트레스가 산화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이것이 세포를 늙게 한다고 연결지을 수 있다.

 

뇌세포가 죽는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오랜 기간 받으면 세포, 특히 뇌 신경세포는 구조가 약화되고 심한 경우 죽게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 록펠러대의 브루스 맥웬 교수팀이 1999년 신경과학전문지 ‘애뉴얼 리뷰 뉴로사이언스’에 발표한 내용. 연구팀은 장기간 스트레스를 받은 쥐가 학습 및 인지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관찰하고 이 쥐의 뇌를 단면으로 잘라 신경세포를 살펴봤다. 그러자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부위의 신경세포에서 뻗어 나온 가지의 수가 줄어 신경세포끼리의 연결 강도가 약해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과학기술부 ‘뇌기능 활용 및 뇌질환 치료기술개발 프론티어 사업단’의 김경진 단장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신경세포끼리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결국 기억력이 떨어진다”며 “심한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신경세포가 죽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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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5-04-03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요즘 기억력이 떨어지는 이유가 스트레스인 듯...........=.=;;

놀자 2005-04-03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요즘 스트레스 받으시는 일이 많군요....(걱정걱정....)
글두 알라딘마을에서 만큼은 항상 즐거운일만 가득하시길~^^
 

노대통령이 즐겨본 ‘웨스트윙’ 방송(캐치온 플러스)
[마이데일리 2005-02-25 06:35]

노무현 대통령이 비디오테이프에 녹화해둘 정도로 즐겨본다고 밝혀 화제가 된 위싱턴의 정치권을 다룬 시리즈물 ‘웨스트윙’이 캐치온 플러스를 통해 오는 3월 2일부터 매주 수, 목 밤 10시 15분에 안방을 찾아간다.

제목인 ‘웨스트윙’은 백악관 비서실 간부들이 근무하는 곳을 일컫는 말.

시즌5에서는 바틀렛 대통령의 막내 딸 조이의 납치사건을 둘러싼 위기상황들이 벌어질 예정이다. 조이의 납치 사건 이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대통령은 정상적으로 국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고, 수정 헌법 25조에 의거해 대통령 권한을 공화당 하원 의장인 ‘워켄’에게 맡긴다. 하지만 워켄이 부통령을 뽑을 준비를 서두르고 보류됐던 법안들을 처리하려 하는 등 민주당과 바틀렛의 측근들을 긴장시킨다. 조이의 납치사건을 둘러싸고 공화당의 보이지 않는 공격 속에 대통령을 위기에서 구하려는 참모진들의 활약이 펼쳐진다.

시리즈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인 조시아 바틀렛 대통령은 소탈하면서도 일에 있어서 냉철함을 잃지 않는 인물이지만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파격적인 행동들로 정치적 위기를 맞이하기도 한다. 권위보다는 효율을 중시하고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서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 한편 바틀렛 대통령의 친구이자 수석 보좌관인 레오 맥개리를 필두로, 대변인 CJ, 홍보 수석 토비 등 명석한 참모진들이 대거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캐치온 이학성 편성팀장은 “웨스트윙은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정치적 소재를 유쾌한 드라마로 탈바꿈시킨 드라마”라며, “한국과 미국의 정치 모습을 비교하면서 보면 웨스트윙을 더욱 재밌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1년 캐치온을 통해 처음 소개된 후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한 ‘웨스트윙’은 미국에서 4년 연속(2000~2003) 에미상 최우수 TV시리즈상 수상, 2001 골든글로브 TV부문 남우주연상(마틴 쉰), 2004 에미상 TV부문 여우주연상(알리슨 쟈니) 등을 수상했다.

[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위싱턴의 정치권을 다룬 시리즈물 ‘웨스트윙’=사진 온미디어 제공]

(강은진 기자 i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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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맞춰야 꺼지는 알람시계
알람 끌 때마다 천장으로 올라가는 시계도…“알람 끄려면 일어날 수밖에”
미디어다음 / 고진우 통신원
퍼즐을 맞춰야 꺼지는 ‘퍼즐 알람시계’. [사진=레이티스트바이]
퍼즐을 맞춰야 꺼지는 알람시계가 있다. 또 알람을 끌 때마다 천장으로 조금씩 올라가 결국 일어서야지만 끌 수 있는 알람시계도 있다. 쉽게 끌 수 있는 알람시계를 사용하다가 잠에서 깨지 못해 지각을 해본 경험이 있는 이들은 이 시계들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호주의 아이디어상품 전문 쇼핑몰 ‘레이티스트바이’가 최근 선보인 ‘퍼즐 알람시계’는 잠에서 완전히 깨지 않고는 도저히 알람을 멈출 수 없는 시계다. 이 시계는 정해진 시간에 알람을 울리면서 시계 윗부분에 있는 네 조각의 퍼즐을 사방으로 튕겨 내보낸다.

알람을 멈추게 하려면 사방에 흩어져 있는 퍼즐 조각들을 일일이 찾아서 맞춰야만 한다. 건전지는 나사를 풀어야만 빼낼 수 있다. 따라서 알람을 끌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퍼즐을 맞추는 것밖에 없는 셈. 퍼즐을 맞추다가 오히려 지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잠은 확실히 깰 수 있다.

알람을 끌 때마다 천장으로 올라가는 ‘공중부양 알람시계’ [사진=인터랙션이브리아]

또 ‘공중부양 알람시계’도 있다. 이탈리아의 디자인학교 ‘인터랙션이브리아’의 전시회에 출품된 이 시계는 줄로 천장에 매달아놓고 사용한다. 생김새는 공처럼 둥그렇다. 이 시계의 가장 큰 특징은 정해진 시간이 되면 5~10분 간격으로 알람을 울리면서 점점 천장으로 올라가는 점.

처음에는 누운 채 손을 뻗어 끌 수 있지만, 두세 차례 알람을 끄고 난 뒤에는 시계가 이미 천장까지 올라가 있기 때문에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지 않는 한 알람을 끌 수가 없다. 이 시계는 사용자가 잠들기 전에는 잔잔한 음악을 틀어주고 은은한 빛을 내보내며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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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2005-02-22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하이드 2005-02-22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공중부양 알람시계!

하이드 2005-02-22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공중부양시계도 자다가 뜯어버릴것 같아서 좀 걱정은 되요. ^^;;

놀자 2005-02-23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디어는 좋으나 결론은 성격이 좋아야 쓸 수 있다는 거군요..-.-;;;;;;;
생각해보니 제 성격도 만만치 않은 성격이라 퍼즐시계는 맞추다가 던져버리고..
공중부양시계는 뜯어버리겠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