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철학의 풍경들
진동선 글.사진 / 문예중앙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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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철학적으로 탐색하고 사진에 철학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말해보려는 시도를 한 이책은 눈과 마음의 감각적 풍경에서부터 삶과 죽음의 정신적 풍경까지 다섯 가지 철학적 풍경들로 구성되었다.

인식의 풍경 - 본다는 것의 의미에서부터 감각과 지각의 현상학까지, 어떤 대상 앞에서 눈과 마음의 동일체로서 우리의 눈이 곧 카메라의 눈이라는 사실을 말한다. 
사유의 풍경 - 존재의 시간에서부터 그 존재로부터 출몰한 의식의 지향과 방향성까지, 시간의 죽음과 시간의 부활이라는 시간의식과 기호인식에 대하여 말한다. 
표현의 풍경 - 조형과 사진심리에서부터 인상과 인식, 나아가 차이와 반복까지 사진은 의미의 드러남이며, 사진의 표현은 곧 감각의 연주임을 말한다. 
감상의 풍경 - 사진은 결국 미와 진리를 향한 바라봄과 알아봄의 문제라는 사실과, 관객에게 전달되는 감각의 누설과 표상은 미학을 넘어선 예술의 근원과 맞닿아 있음을 말한다. 
마음의 풍경 - 우리 앞의 사진들은 수많은 의미의 경쟁이라는 사실과 사진이 왜 그토록 광범위한 사회적 실천인지, 어째서 이미지 수사학인지, 그리하여 어떻게 필수적인 유희와 욕망의 수단이 되었는지 우리 시대 마음의 풍경으로서 말한다.

 

 이렇게 다섯 가지 철학의 풍경을 통해 사진의 철학이란 무엇인지, 사진으로 철학한다는 것이 어떤 정신에 입각하고 있는지 스스로 묻고 답하고 깨닫는 과정에서 얻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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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북쪽 - On Photography
최연하 지음 / 월간사진출판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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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한국현대 사진을 다시, 또는 다르게 보려는 최연하의 참신한 시각의 결과물로 여성 큐레이터인 저자가 직접 한국의 여성 사진가 18인을 만나 그들의 사진 세계를 이야기한다. <월간사진>에 연재하기 위해 3년간 작가를 인터뷰한 결과물을 책으로 엮었다.

-깊은 시간, 깊은 마음의 생태학, 이옥련 
-하나이자 전체인 사진, 김수강의 검프린트 
- 표류와 체류, '사진'으로 정박하다, 김옥선의 사진 
- '이상한 나라'의 아름다움, 데비 한 
- 사진과 회화의 황금빛 경계, 정혜진의 사진 
-사진의 북쪽, 혹은 존재의 남쪽, 안옥현 
- 욕망하며 복제되는 신은경의 '공간시리즈' 
- '이-미지'의 빛과 어둠에 대한 매혹, 주상연의 사진 
- 그 여자의 박물관, 윤정미의 작품 세계 
- 변하는 것과 변함없는 것, 전미숙의 사진 
- 너무 긴 순간 'LONG. MOMENT', 정 강 
- 공간에 대한 천착, 고현주의 사진 
- 나비는 왜 팝콘나무 아래로 날아갔나, 구성연의 사물의식 
- 울타리, 혹은 프레임의 안과 밖에서 사진으로 살림하기, 이선민 
-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나, 아무나 볼 수 없는 이은종의 내밀한 공간 속으로 
- 사진은 휴머니즘이다, 아그네스의 포토저널리즘 
- 우도와 사랑에 빠진 여자, 이성은 
- 붉은 깃발을 들다, 윤주경 

이 책에는 가장 주목받는 예술매체로 떠오른 사진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사진가들을 통해 한국 사진의 다양해진 지형을 확인하고, 각기 다른 색깔을 품은 여성작가들을 소개한다. 각 작가의 초창기부터 최근까지 대표 사진작품이 총망라되어 있으며, 이들의 작품 세계를 해석하고 재구성하여 알기 쉽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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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이토록 맛있는 일본이라면 - 맛 좀 아는 '식객'의 침샘 자극 일본 여행기
허영만.이호준 지음 / 가디언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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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남자의 식객은 2년동안 일본 소도시 10곳을 구석구석 누비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일본 도시의 매력을 더욱 빛내주었던   보물 같은 식당과 명소를 소박한 사진과 일러스트,맛깔스러운 글로 펼쳐보인다.

우선 두남자의 맛지도를 펼쳐보자.

 

홋가이도를 제외하고 오키나와-미에-도야마-이시카와- 니가타-가가와- 사가 현 가라쓰 시-야마가타-히로시마-미야자키에서 맛본 음식과 만나본 사람들

 

일본 100대 료칸의 가이세키부터 오키나와식 돼지고기 요리, 사누키 우동, 3대를 이어온 핫카이산 사케, 판매 1위 블랙 라멘, 100년 전통의 소바 전문점까지, 책을 펴는 순간 눈과 입이 대리만족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돼지 요리고기 천국 인 오키나와의 출렁거리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600년 역사를 간직한 오키나와 전통주 아와모리와  오리온 맥주 한 잔을 기울이는 식객들

 

스키야키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이렇게 그림으로 상세하게 적혀 있다.

 

다시마를 얹은 꽁치초밥과 함께 빨간 참치 초밥

 

거리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그림

성게알요리와 스시8조각 점심을 두번씩이나 먹은 식객들

중국에서 사절단이 왔을때 내놓았던 궁중요리 한국의 구절판과 신선로 같은 요리들을 이렇게 상세한 그림과 설명으로 보여준다

신선한산지재료들을 직접 체취해서 조리해주는 체험 프로그램에 관한 상세한 안내도 소개되어 있다.

 

일본의 지단은 너무 달고 한국의 지단은 짜다는 말을 주고받는 식객들

식당에서 잡은 파리가 갖혀 있는 호리병 그림까지....입맛이 뚝 떨어질듯 싶다가도 각종 조개류로 한상 차려진 그림에 침이 꼴딱

함께 여행했던 노트와 스케치들

책을 펼치는 순간 두남자의 식객의 발길을 따라 음식맛, 사람맛들이 페이지마다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이토록 맛있는 일본이라면 지진도 두렵지 않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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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타임스 세계사 (스페셜 에디션) - 지도와 사진으로 보는
리처드 오버리 총편집, 왕수민.이기홍 옮김, 박단.강희정 감수 / 예경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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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전세계 200여개의 나라의 역사를 당대 지도와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펼쳐보인 이책은 복잡한 지명과 인물들 역사적 사실들을 입체적인 시각으로 펼쳐보인다.

 

지중해에서 어떤 지형과 형태로 도시국가들이 발전 번영해 나갔는지 보여주는 지도를 통해서 각각의 도시국가들이 어떤 경로로 사회 번영과 팽창 과정을 겪었는지 군대의 이동 경로는 어디였는지  한눈에 파악할수 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군사원정 경로를 보여주는 지도에서 그리스 역사에 전체를 파악할수 있다는 점이 놀라울정도다.

 

특히 세계 역사학계의 석학들이 다양한 시각과 통찰을 엿볼수 있는 주제인 '이슬람 이전의 아라비아' 와  632년이후 '이슬람의 확산'이라는 챕터를 통해 현재 아랍권이 겪고 있는 내전,분쟁,분열,난민의 문제까지 확장시켜 살펴 볼수 있다.

 

500만 년 전 인류의 기원부터  최초의 문명의 시작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유럽과 아시아의 고대 국가, 두 차례의 세계대전, 2008년 세계 금융위기, 국제 환경문제와 함께 21세기 역사까지 생생하게 펼쳐보인다.

한주제에 두페이정도의 지도와 서술을 통해 이토록 넓은세계의 역사의 가장 중요한 장면을 담아낸 책은 이 책이 유일한 책 일것이다.

 

다만 이책 구성은 유럽의 역사를 중심으로 출발해서 동북아시아 역사는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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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 역사와 해법을 꿰뚫는 최고의 해설서
디터 헵하르트 외 지음, 김경호.신승미 옮김 / 보누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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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는 1974년 발명된 이래 전 세계인들을 매료시켜왔다. 이책은 큐브의 발명자 에르뇨 루빅, 기계식 퍼즐 역사가이자 수집가인 제리 슬로컴, 큐브 해법의 표준 표기법을 개발한 데이비드 싱마스터, 네덜란드 큐브 클럽 회장인 물리학자 헤이르트 헬링스, 큐브 마이스터 웨이화 황, 회전식 퍼즐 분야 전문가 디터 헵하르트 등이 저술에 참여한 큐브 전문 해설서다.

이책을 통해 큐브의 발명자 에르뇨 루빅은 큐브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닌 위대한 예술과 실용적인 예술을 넘나드는 열망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고백한다.


 큐브는 3×3×3에서부터 7×7×7까지 큐브가 어떻게 섞여 있든 최종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그 과정을 올컬러 도판과 함께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단순히 칼라도판을 통해 기계적으로 큐브를 맞추는 법을 보여주는것이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 왜  회전을 해야하는지 알려준다.이뿐만아니라 19세기에 대유행을 한 유서 깊은 퍼즐부터 1980년대 큐브에 이르기까지 희귀한 자료들을 컬러로 수록하여 퍼즐의 역사를 쭈욱 살펴보면 큐브의 세계에 푹빠지게 만드는 책이다.

 

특히 이책에는 모든 큐브퍼즐의 해법을 제시한 웨이화 황과 네 차례 세계 퍼즐 챔피언에 오른 큐브 마스터 디터 헵하르트 가 보여주는 다양한 해법을 따라하다보면 큐브는 단순히 시간을 보내기위한 장난감, 우연한 발명품을 넘어 세상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만들어가는 색과 형체의 미학이라는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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